연극 '엄마, 다시 가을이 오면' 연습 장면. 극단 막 제공
꿈을 위해서라면 모험도 마다하지 않겠다는 딸과 일상의 작은 기쁨을 누리며 평범하게 사는 것이 행복한 삶이라고 여기는 엄마. 극단 막이 전상배 극본의 ‘엄마, 다시 가을이 오면’을 오는 15일부터 나흘간 부산 남구 공간소극장 무대에 올린다. 작품은 각자의 입장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녀가 때론 미처 전하지 못한 말 때문에, 또 때론 굳이 전하고 싶지 않은 말이 비수로 꽂히면서 아파하고 갈등하는 상황을 통해 엄마와 딸의 삶, 나아가 가족의 의미에 관해 질문한다.
2인극이던 작품을 소설 속 인물이 등장하는 액자식 구성으로 각색해 세 명의 배우가 등장한다. 각색과 연출을 맡은 극단 막 최치환 대표는 “관객이 무대 위에서 낭독되는 소설 한 권을 읽고 나가는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예술 주체 지원사업 선정작이다. 15~17일 오후 7시 30분. 18일 오후 4시. 출연 최현정, 황정인, 이소현. 관람료 3만 원. 예매 네이버. 문의 010-9303-62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