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전 경남경찰청 소속 경찰관들이 경남도청에서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다. 이재희 기자
6·3 전국동시지방선거 경남지사 후보 딥페이크 영상 제작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경남도청 등지에서 압수수색을 단행했다.
경남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9일 오전 10시 경남도청 공보관실 등에 경찰관 10여 명을 투입해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압수수색은 경남도청 등 여러 개소를 대상으로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경남경찰청은 최근 경남지사 선거 막바지에 불거진 딥페이크 영상 제작 의혹 수사에 착수했다. 국민의힘 박완수 경남지사 당선인 선거본부 관계자와 경남도청 전·현직 공무원 등 9명이 수사 대상이다.
앞서 박 당선인 선거본부에서 영상 제작에 참여했던 A 씨가 박 당선인 측이 지난 3월 중순부터 상대인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후보를 비방하는 딥페이크 영상을 포함한 인공지능(AI) 영상을 제작해 지난달 말 비공식 유튜브 채널에 게시했다는 제보에서 촉발한 의혹이다.
A 씨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게시할 콘텐츠를 제작하는 과정에 경남도청 공무원들이 김 후보를 저격하는 영상 제작을 지시하고, 경남도청 내부 자료를 제공하는 등 개입했다고 주장했다.
경남경찰청 관계자는 “압수수색 등 사건과 연관된 자세한 내용은 알려줄 수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