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서 '회식 후 실종' 20대 직장인…나흘 만에 시신 발견돼

이해원 부산닷컴기자 kooknot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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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스라인. 연합뉴스 자료사진 폴리스라인. 연합뉴스 자료사진

회식을 마치고 귀가하던 20대 직장인이 실종된 후 나흘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13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 25분께 인천시 서구의 한 골프장에 있는 물웅덩이(해저드)에서 20대 남성 A 씨의 시신이 발견됐다. 당시 실종된 A 씨를 찾기 위해 수색 작업을 하던 경찰 드론이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A 씨는 지난 8일 오후 11시 30분께 직장 동료들과 회식을 마치고 귀가하다 서구 청라동 일대에서 실종됐다. 이에 그의 부모는 다음날 오전 "아들이 집에 들어오지 않고 휴대전화도 꺼져 있어 걱정된다"며 경찰에 신고한 바 있다.

A 씨의 지인은 온라인에도 그를 찾는 게시물을 올리며 "절대 이유 없이 사라질 친구가 아니다"라고 강조하며 "모두가 애타게 찾고 있다"고 호소했다.

경찰은 그가 사라진 일대의 CCTV 영상을 살피는 한편 드론을 투입해 수색 작업을 펼쳤다. 이후 골프장 인근 CCTV에서 A 씨가 비틀거리며 걸어가는 장면을 포착했고 이에 골프장을 수색한 끝에 그의 시신을 찾아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 씨가 "술에 취해 골프장으로 잘못 들어가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한다"며 범죄에 연루된 정황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지만, 정확한 사망 원인을 알아내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이해원 부산닷컴기자 kooknot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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