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리젠트, 지구 지키기 프로젝트 ‘두리와 함께 플로깅해요’ 진행
따스한 봄 날씨 속 거리마다 벚꽃이 흩날리는 계절, 부산 수영구 남천동 일대에 집게를 든 수십 명의 사람들이 등장해 거리를 다니며 쓰레기를 줍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프리젠트㈜ 강범규 대표와 구성원들은 지난 29일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사내 ESG 문화 활동으로 지구지키기 프로젝트, ‘두리와 함께 플로깅해요’ 를 진행했다. ‘두리와 지구 지키기 프로젝트’는 기후 변화의 위험성을 인식하고, 깨끗한 해변을 만들기 위해 기획된 프로젝트다.
프리젠트㈜ 최정선 팀장은 "마을 쓰레기를 줍고 우리 마을을 깨끗이 청소하고 나니 거리뿐만 아니라 내 자신의 마음도 깨끗해 진 느낌이다"며 "‘타인의 미소 만들기’와 지구환경을 지키기 위한 ‘ESG 경영’은 이제 프리젠트의 핵심 문화로 자리를 잘 잡아가고 있다"고 뿌듯한 마음을 전했다.
쓰레기를 줍는 내내 웃음꽃이 떠나지 않는 구성원들을 보며 길거리를 지나가던 한 주민은 "우리 동네에 이렇게 인식이 깨어 있는 회사가 있는 줄 미처 몰랐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프리젠트는 자연에서 생분해되는 물티슈, 플라스틱과 폐건전지를 줄이는 핸드워시 디스펜서 등 지속적인 친환경 제품을 선보이며 지역의 환경보호 활동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2023-03-31 [10:00]
-
유아변기 1위 브랜드 두리, 업계 최초 사운드 남아 소변기 출시
영유아기 아기를 키우는 부모들의 가장 큰 과업 중 하나는 배변훈련이다. 많은 부모들이 언제부터 배변훈련을 시작해야 할지, 어떻게 훈련해야 할지에 대해 고민한다. 이제 2년도 살지 않은 아기에게는 모든 것이 낯설고 어려운 발달 과정이기에 이끌어 주는 부모의 역할이 크다.
배변훈련을 너무 강요하거나 스트레스를 주면 부모에게 적개심을 가지게 되고, 자신에 대해 수치심을 가지게 되는 등 정서발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지나치게 서두르거나 억압하지 말고 재미있는 놀이로 생각하게 하여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준비해주는 것이 좋다.
최근 국내 유아변기 1위 브랜드 두리에서 남자 아기들의 배변훈련을 위한 사운드 남아소변기를 새롭게 출시했다. 두리는 배변훈련 기간 동안 엄마 아빠들의 고충을 듣고 이번 제품의 개발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한다. 이렇게 개발된 두리 남아소변기는 여러 가지 새로운 아이디어들이 접목되었다.
첫째, 세계 최초로 남아 소변기에 물내림 사운드 버튼을 만들었다. 아이들이 소변을 보고 버튼을 눌러 물내려 가는 소리를 듣는 재미를 준 것이다. 둘째, 기존 제품들의 가장 큰 불만 사항인 소변이 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아크 구조를 채택해 기존 제품들 보다 크고 깊은 소변통을 만들었다. 제품 디자인 단계에서 물줄기 방향과 세기에 따라 튀는 정도를 수없이 많이 테스트하여 만든 설계이기도 하다. 셋째, 소변 바스켓에 항균 소재를 사용하여 세균 걱정 없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두리 남아소변기의 가장 큰 장점은 아빠 변기를 닮은 디자인을 한 것이다. 아이들이 아빠의 행동을 흉내 내고 싶은 심리를 이용해서 배변훈련을 재미있게 할 수 있게 한 것이다.
2022-11-02 [16:44]
-
두리 유아겸용 살균방수 비데, 한국과 호주에서 2022 굿디자인 어워드 동시 수상
프리젠트㈜에서 개발한 두리 유아겸용 살균방수비데 [DURI-110]이 한국과 호주에서 ‘2022 굿디자인 어워드’를 수상했다. 이번에 수상한 ‘굿디자인’는 각각 한국과 호주정부에서 주최하는 행사로서 디자인 어워드 중에서 가장 권위 있는 상이다.
DURI-110은 유아와 성인이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제품이다. 기존의 성인용 비데는 커서 아이들이 사용하기에 불편했다. 아이가 있는 집에서는 비데 사용을 포기하거나 별도의 변기커버를 구입해 성인용 비데에 올려 사용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한 제품이 프리젠트의 유아겸용 살균방수비데다.
한국의 굿디자인 어워드는 1985년부터 매년 시행되고 있으며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디자인진흥원(KIDP)이 주관하는 디자인 분야 시상식이다. 산업디자인진흥법에 의거하여 상품의 외관, 기능, 재료, 경제성을 종합적으로 심사해 디자인의 우수성이 인증된 상품에 정부 인증 심볼인 GD(Good Design)심볼을 부여한다. 호주 굿디자인 어워드는 1958년에 시작해서 호주에서 가장 오래되고 권위 있는 디자인 및 혁신을 위한 국제 시상식이다.
DURI-110은 지난 2월 아시아 디자인 프라이즈에서도 그랜드 프라이즈를 수상하며, 아시아 최고의 제품으로 그 우수성을 인정 받았다.
2022-10-26 [17:51]
-
프리젠트, 지구 지키기 프로젝트 '두리와 함께 플로깅해요' 진행
프리젠트㈜는 20일 ESG문화 확립과 깨끗한 해변 만들기를 위해 부산시 수영구 광안리 해수욕장에서 '플로깅 행사'를 진행했다고 24일 밝혔다.
플로깅(Plogging)은 스웨덴에서 시작된 환경운동으로 스웨덴어인 ‘이삭 줍다(Plocka upp)’와 조깅(Jogging)’의 합성어로 조깅에 쓰레기 줍기를 접목한 환경 캠페인이다.
프리젠트 구성원과 자원봉사자들이 참여한 이번 플로깅은 ‘두리와 지구 지키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부산시 수영구 광안리 해수욕장 일대를 걸으며 생활 쓰레기를 수거했다.
‘두리와 지구 지키기 프로젝트’는 기후 변화의 위험성을 인식하고, 깨끗한 해변을 만들기 위해 진행되었다.
플로깅에 참가한 지역 자원봉사자는 "부산을 대표하는 광안리 해수욕장이 깨끗해진 모습을 보고 마음까지 깨끗해진 것 같다"고 전했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프리젠트 강범규대표는 "사내 ESG 인식을 강화하고, 지속적으로 환경보호 활동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프리젠트는 자연에서 생분해되는 물티슈, 플라스틱과 폐건전지를 줄이는 핸드워시 디스펜서 등 친환경 제품을 선보이며 지속적으로 환경보호를 실천하고 있다.
2022-05-24 [10:10]
-
프리젠트, 31일 만에 생분해되는 '두리 베비스킨 생분해 비데 물티슈' 출시
프리젠트(주)는 자연 생분해되는 천연펄프 원단을 사용한 '두리 베비스킨 생분해 비데 물티슈'(이하 베비스킨)를 출시했다.
베비스킨은 플라스틱이 첨가되지 않은 천연펄프만을 사용했다. 프리젠트 측은 자연환경에서 진행한 생분해 실험에서 31일만에 물티슈가 완전히 분해됐다고 설명했다. 해당 영상은 두리 유튜브 채널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또한 물에도 잘 풀려 변기에 바로 버릴 수 있다. 변기의 수압에 의해 조직의 강도가 약해져 원단이 풀리고 미생물에 의해 완전해 분해된다.
베비스킨은 식약처로부터 cGMP인증을 받은 생산시설에서 철저한 품질관리를 통해 생산된다. 제품에 사용되는 용액은 모두 전성분 식품등급으로 15가지 유해물질이 없음을 인증 받았다. 초순수를 만들기 위해 7단계 정수 과정을 거쳐 세균, 이물질, 이온 등을 완벽하게 제거하였고, 피부 안전성 테스트 결과 무자극 제품을 인증 받아 어린 아이부터 어른까지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프리젠트 관계자는 "환경을 생각해 생분해되는 천연펄프 원단의 물티슈를 제작하게 됐다"며 "지구환경 보존을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해나가는 것이 경영의 중심가치"라고 말했다.
2022-02-14 [09:52]
-
프리젠트㈜ 유아겸용 '두리비데', '아시아 디자인 프라이즈 2022' 그랜드 프라이즈 수상
프리젠트㈜의 유아겸용 살균방수비데 DURI 110(이하 두리비데)이 '아시아디자인프라이즈 2022'에서 '그랜드 프라이즈'를 수상했다.
아시아 디자인 프라이즈는 2017년에 창설된 국제 디자인 공모전으로, 올해는 전 세계 29개국에서 1,830개의 디자인 작품이 출품되었다. 세계적인 디자이너 카림라시드가 심사위원장을 맡고, 8개국 34명의 심사위원의 심사를 통해 최종 수상작을 선정했다.
최고 상인 그랜드 프라이즈를 수상한 프리젠트의 두리비데는 유아와 성인이 함께 사용할 수 있도록 디자인된 창의적인 제품이다.
기존의 성인 변기는 아기가 사용하기에는 너무 커서 불편하다. 이에 작은 아기 변기를 성인 변기 위에 올려놓고 쓰는 제품이 출시됐지만 그것 역시 매번 사용할 때마다 유아 변기를 성인 변기 위에 올려놓았다가 따로 보관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프리젠트가 유아 겸용 비데를 출시하게 된 것이다.
뿐만 아니라 엉덩이 부분이 인간 공학적으로 설계돼 아이들이 편안하게 앉을 수 있다. 전해수로 비데 노즐과 수로 살균이 가능하고, 고성능 정수 필터가 장착돼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남녀노소 쉽게 설치가 가능해 지금 같은 비대면 시대에 기사 방문 없이 설치와 관리를 할 수 있다.
2022-02-09 [14:16]
-
국민 유아 용품 브랜드 두리, '유아 겸용 살균 방수 비데' 출시
국민대표 유아브랜드 두리에서 처음으로 유아 겸용 살균 방수 비데 'DURI-110'을 와디즈을 통해 론칭한다.
일반적으로 성인 기준에 맞춰진 변기커버는 아이가 사용하기 무척 불편하다. 성인 변기커버에 유아 변기커버를 하나 더 장착한 아이디어 제품으로 이 문제를 해결한 것이 '두리 유아 겸용 변기커버'이다.
이 제품은 아기를 키우는 대한민국 가정에서 필수품이 됐다. 하지만 이 제품에는 비데 기능이 없어 많은 고객들로부터 비데 기능을 추가해 달라는 요구가 있었는데, 두리는 이러한 고객의 요구를 반영해 어른과 어린이가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유아 겸용 살균 방수 비데 'DURI-110'(이하 두리 비데)을 개발했다.
이번에 출시된 두리 비데는 항균 PP 소재를 사용하고, 전해수로 비데 노즐과 수로 살균이 가능하다. 또한 IPX5 방수 등급 제품으로 물 세척이 가능한 방수 비데다. 또한 이 제품은 세디먼트 필터를 적용해 5㎛ 크기의 아주 미세한 입자까지 깨끗하게 걸러주는 정수필터가 장착되었다. 무엇보다 남녀노소 쉽게 설치가 가능하도록 되어 있어 지금 같은 비대면 시대에 기사 방문 없이 설치가 가능한 것이 역시 큰 장점이다.
오늘(3일)부터 와디즈 사이트를 통해 펀딩 참여가 가능하다.
2021-11-03 [16:25]
-
프리젠트 두리, '아시아 브랜드 프라이즈 2021' 위너 선정
프리젠트㈜가 개발한 유아&성인 겸용 변기 커버 '두리'가 '아시아 브랜드 프라이즈 2021' 위너로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아시아 브랜드 프라이즈는 아시아에서 가장 가치 높은 브랜드를 선정하는 시상식이다. 올해는 일본 오사카 예술대학교 타카하시 요시마루 교수가 심사 위원장을 맡았으며, 전 세계 5개국 18명의 교수 및 디렉터급 심사위원이 평가를 진행했다. 이번 어워즈에는 아시아 지역 9개국 88개의 브랜드가 출품됐다.
두리는 지난 5월 중소벤처기업부가 선정한 국가대표공동브랜드 '브랜드K'에 선정된데 이어 이번에는 아시아 대표 브랜드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두리 유아 성인 겸용 변기 커버는 유아 변기와 성인 변기커버가 하나의 제품에 함께 장착돼 유아 변기 커버를 따로 보관해야 하는 불편함을 해결한 아이디어 제품이다. 아이의 엉덩이를 닮은 인간공학적 설계가 적용된 3D 입체 라운드 형상으로 엉덩이를 편안하게 감싸주어 아이가 거부감 없이 배변 훈련을 할 수 있도록 디자인됐다.
한편, 두리는 '육아에 즐거움을 더하다'라는 브랜드 철학을 바탕으로 엄마, 아빠의 육아 걱정과 불편함이 무엇인지 묻고 연구해 육아가 즐거울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2021-10-15 [09:33]
-
프리젠트 '두리', 국가대표 브랜드 '브랜드 K' 선정
프리젠트㈜가 개발한 유아&성인 겸용 변기 커버 '두리'가 중소벤처기업부가 선정한 국가대표 공동 브랜드 '브랜드K'에 선정됐다.
브랜드K는 좋은 품질의 국내 제품 중에서 해외 진출에 어려움을 겪는 제품을 찾아서 해외 판로 개척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번에는 국내 출품 제품 총 1291개 중 70개 제품만 이번 브랜드K에 선정됐다.
두리 유아 성인 겸용 변기 커버는 유아 변기와 성인 변기커버가 하나의 제품에 함께 장착돼 유아 변기 커버를 따로 보관해야 하는 불편함을 해결한 아이디어 제품이다. 지난해 특허 기술상 디자인 분야에서 정약용 상을 수상하며 제품의 독창성, 혁신성, 안정성을 인정받았다.
브랜드K로 선정된 제품은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국내외 전용매장(플래그십 스토어) 입점, 체험 평가단 활용 홍보, 홍보물 제작 등이 지원된다. 해외 수출을 돕기 위해 수출 바우처, 수출상담회, 신남방 온라인몰 입점, 한류 행사(케이콘 등) 판촉전 등 다양한 해외 마케팅 사업과도 연계될 예정이다.
김수빈 부산닷컴 기자 suvely@busan.com
2021-05-20 [14:42]
-
프리젠트(주) 생활용품 1억 원어치 공동모금회 기부
프리젠트주식회사(대표 강범규)는 최근 1억 원 상당의 유아변기커버 등 자사 생활용품을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신정택)에 기부했다.
모든 참석자가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준수한 가운데 부산 수영구 황령산로 프리젠트(주) 본사에서 진행한 전달식에는 강범규 대표와 임직원, 박은덕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처장 등이 참석했다.
프리젠트(주)는 지난해부터 자사가 생산하거나 판매하는 생활용품으로 꾸준하게 취약계층을 위한 나눔 활동을 실천하고 있다. 이번에 기부한 물품도 지역 노인복지시설, 아동센터, 취약 계층 등에 전달할 예정이다.
동서대 교수 출신으로 다양한 국가 디자인 사업을 진행한 강 대표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많은 분이 어려움을 겪고 있어 직원들과 뜻을 모아 도움이 필요한 분들에게 따뜻함을 전달하기 위해 기부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박 사무처장은 "어려울 때마다 큰 나눔으로 사랑의열매를 찾아주는 강 대표와 임직원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코로나19 장기화로 기부가 점점 주는 이때 복지관과 취약계층에 큰 도움이 되겠다"고 밝혔다.
인증 벤처기업 프리젠트(주)는 자본금 5000만 원으로 시작해서 창업 9년만에 자산규모 130억으로 성장한 부산의 대표적인 디자인기업으로 국민 유아아이템인 두리 유아변기커버가 대표 상품이다.
이재희 기자 jaehee@busan.com
2021-04-15 [15:49]
-
국내 1위 유아변기 브랜드 ‘두리’를 키워낸 디자인회사, 프리젠트
국내에 있는 디자인 회사 약 5600개, 평균 직원 수 5명 이하, 평균 매출 6억, 대부분 작고 영세하다. 상위 20위의 디자인 기업이라고 한들 연평균 매출은 40억 정도다. 그런 분위기 속 부산의 한 디자인 회사가 연 매출 100억을 달성해 화제다. 바로 디자인 회사 프리젠트(주)다. 자본금 5천만 원에서 연 매출 100억을 달성하기까지. 부산 황령산 남쪽 밑자락에 빨간 벽돌로 예쁘게 지어진 프리젠트 사옥에서 강범규 대표를 만나 그 비결을 물어봤다.
강범규 대표의 이력은 독특하다. 전자회사에서 5년간 디자이너로 활동하던 중 선진 디자인을 배우고자 영국 유학길에 올랐다. 그곳에서 디자인학 박사를 받은 후 귀국해 동서대학교 디자인대학교수로 17년을 재직했다. 교수 시절 대학에서 12년 동안 디자인 연구소를 운영하며 수많은 국가 디자인 사업을 진행했다. 그리고 부산지역의 신생기업인 해피콜 주방 회사의 모든 디자인 개발을 12년 동안 총괄하며 국내 1위 주방 기업으로 성장하는데 일조했다. 그가 2002년 디자인한 해피콜 양면팬은 지금까지 20개국 해외 수출과 더불어 2000만 개가 넘게 팔린 초대박 상품이다. 강 대표는 2019년 사랑하는 학교를 떠나 본인이 설립한 프리젠트의 대표를 맡고 있다. 프리젠트는 유아 변기 분야에서 1위 브랜드인 '두리‘ 유아 브랜드를 가지고 있는 회사다.
프리젠트의 현재 자산규모는 130억, 지난해 매출은 93억을 달성했다. 프리젠트가 디자인하고 개발한 제품만 판매한 실적으로 이룬 성과다. 프리젠트의 성공 비결은 뭘까?
강 대표는 "현재 시장에서 디자인 가치가 저평가 되어있다"며 "20년 동안 디자인과 디자인 서비스 역량은 많은 발전한데 비해 디자인료는 줄거나 비슷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디자인료는 집값이나 물가 상승률과 비교했을 때 오히려 수십 년간 몇 배로 떨어진 셈이다.
그래서 강 대표는 '일반 기업이 디자인 가치를 인정해 주지 않는다면 디자이너는 자신이 만들어 낸 가치를 직접 시장(사람들)에서 인정을 받을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고, 직접 디자인한 제품을 팔기 시작했다. 직접 판매를 해보니 단점보다 장점이 훨씬 많았다. 클라이언트 간섭 없이 디자이너가 디자인을 마음껏 해 볼 수 있고, 의뢰인에게 디자인 용역비를 받는 것보다 몇 배 혹은 몇 십 배 이상의 큰돈을 벌었다.
그럼 차별화된 아이디어는 어떻게 발굴할까? 프리젠트의 노하우 중 하나는 '사용자 중심' 리서치다. 철저하게 사용자의 입장을 고려해 제품을 내놓는 것이다. 예를 들어 유아 제품 하나를 만든다고 가정해보자. 프리젠트는 그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아기 어머니들과 수십 번의 심층 인터뷰, 포커스 그룹 인터뷰(FGI)를 진행하며 사용자들의 욕구를 찾고 그것을 해결하는 아이디어를 개발한다. 단계별로 테스트를 여러 번 진행하다 보니 신제품 개발 기간은 평균 1~2년 정도다. 강 대표는 "요즘 같은 스피드한 시대에는 잘 안 맞는다는 말도 많이 듣지만 그래도 최고의 제품을 만든다는 철학이 있기에 남다른 열정과 에너지를 쏟아붓고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강 대표는 더 좋은 회사를 만들기 위해 회사 구성원들과 함께 3가지 목표를 공유하고 실천하고 있다. 첫 번째, 오랫동안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브랜드 만들기. 특히 코로나19를 계기로 기후변화 위기에 대한 시급성이 증대되면서 많은 기업들이 불필요한 포장재를 없애거나 친환경소재로 바꾸고 있다. 이에 발맞춰 프리젠트도 편리한 삶을 돕는 제품을 만들되 '환경과 자연중심' 가치를 추구하기 위해 오래 사용할 수 있는 소재나 친환경 소재를 사용하고, 포장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두 번째, 구성원들과 함께 배우고 성장하는 회사. 강 대표는 "성장이 없는 삶은 무기력하고 건조할 수 있다"며 "함께 일하는 구성원들 개개인이 성장하고 행복하게 일하는 것도 소중한 가치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세 번째, 문화 사업 지원과 복지. 프리젠트는 한 달에 두 번 매번 다른 주제를 기획해 작은 음악회를 개최한다. 회사 내에 디자인과 문학에 특화된 서점도 운영하고, 자연을 품은 사내 카페에서 맛있는 커피와 빵도 만들어낸다. 프리젠트는 출판일도 함께 하고 있는데, 부산의 다이내믹한 모습과 서정적인 모습 등 부산의 다양한 모습을 그대로 담은 'BUSAN'이라는 책을 제작해 출판했다. 강 대표는 "프리젠트가 부산 기업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부산 기업 홍보대사를 자처해 부산을 알리는 일을 열심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프리젠트 카페 곳곳에 적힌 'we love this city, Busan' 등의 문구로 강 대표가 얼마나 부산을 사랑하는지 알 수 있다.
그런 그가 최근 '라면집도 디자이너가 하면 다르다'는 책을 출간했다. 그는 평소 "왜 라면집은 다들 비슷비슷할까"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그때마다 디자이너가 하면 다르지 않을까 생각했다. 같은 것에서도 새로운 가치를 찾아내는 디자이너의 안목이 늘 필요하다는 얘기다.
강 대표는 "지금껏 하던 방법으로는 문제가 좀처럼 풀리지 않는다면 창의적인 작업을 많이 하는 디자이너들이 어떻게 문제를 찾고 해결하는지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며 ‘뭔가 다른 경쟁력’을 갖추고 싶은 사람들에게 이 책을 추천했다.
김수빈 부산닷컴 기자 suvely@busan.com
2021-04-13 [09:39]
-
‘에어비엔비’ ‘우아한형제들’ ‘다이슨’의 공통점은 뭘까?
창업 8년 만에 기업가치 약 300억 달러를 달성한 세계 최대 숙박공유업체 ‘에어비엔비’, 대한민국 국민 두 명 중 한 명이 사용하는 ‘배달의민족’ 앱을 통해서 2020년 기업가치 40억 달러를 만들어낸 ‘우아한형제들’, 세계 최초로 먼지봉투 없는 진공청소기 개발, 그리고 120년 넘게 날개를 통해 바람을 만들었던 선풍기에서 날개를 없앤 혁신적인 선풍기를 만들어 낸 기업가치 6조 원의 ‘다이슨’. 이들 기업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그건 창업자들이 모두 디자이너 출신이라는 것이다. 대학을 1년 6개월 정도 다니고 중퇴했던 애플기업 창업자 스티브 잡스 역시 대학에서 관심 가지고 공부한 것은 디자인이었다. 이들 디자이너 출신 창업자들의 가장 큰 공통점은 사용자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주는 아이디어를 실현한 비즈니스를 했다는 것과 디자인이나 이미지 같은 것을 잘 활용했던 사람이라는 것이다.
<라면집도 디자이너가 하면 다르다>는 200개가 넘는 제품과 그래픽 디자인을 했던 실전파 디자이너며, 지금은 차별화된 아이디어 상품을 개발해 연 매출 100억 원이 넘는 디자인 회사를 운영 중인 저자가 전하는 디자인에 대한 이야기다. 저자는 17년간 동서대 디자인 대학 전임 교수로 재직한 바 있다. 저자는 작은 장사를 하더라도 디자이너 같은 안목과 비주얼의 중요성을 분명히 인식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얘기한다. 그리고 이 책을 통해 디자이너의 감각을 키워보자 말한다.
워밍 업 하나. 저자는 평소 “왜 라면집은 다들 비슷비슷할까”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그때마다 디자이너가 하면 다를 것으로 생각했다. 이처럼 같은 것에서도 새로운 가치를 찾아내는 디자이너의 안목이 늘 필요하다는 얘기다.
저자는 학생들에게 “이왕이면~”을 자주 말한다고 한다. “이왕이면 아름다워야 한다.” “이왕이면 기존 제품보다 더 편리해야 한다.” “이왕이면 좀 더 쉽게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 “이왕이면 재미있어야 한다.” 이처럼 같은 제품을 디자인하더라도, 이왕이면 더 아름답게, 더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게 해야 한다는 것이다. 저자는 디자이너가 아니더라도 새겨야 할 말이라고 강조한다.
또 저자는 디자이너와 같은 안목을 갖기 위해서는 일을 즐겨야 한다고 얘기한다. “특히 디자인 분야는 더욱더 그렇다”고 강조한다. 디자인은 지금 존재하는 어떤 것을 다른 것으로 바꿔내는 작업이다. 그 시작은 새로운 것을 제안하기 위한 상상을 즐기는 것이다. 이것저것 바꿔볼 심상으로 즐거운 궁리가 이어져야 한다. 디자이너에게 혹은 디자이너의 안목을 훔치고 싶은 사람에게 일은 놀이이어야 한다. 그래야 일도 잘되고 삶도 즐겁다는 게 저자의 생각이다.
디자이너에게 ‘차별화’와 ‘어울림’ 둘 중 무엇이 먼저인가라는 질문도 던진다. 저자의 답은 “정답은 없다”이다. 다만 정답이 없기에 공부와 경험이 필요하다. 그런 바탕에서 나온 말. “디자이너는 어울림 속에서의 차별화를 만들어내야 한다. 그런 차별화야말로 더욱 빛을 내는 경우가 많다.” 강범규 지음/바이북스/252쪽/1만 6000원.
정달식 선임기자 dosol@busan.com
2021-04-08 [1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