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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월(주), 초록우산에 학교폭력예방 사업 후원금 1000만 원 전달
송월(주)(회장 박병대)은 19일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부산지역본부(본부장 노희헌)에 학교폭력예방 사업을 위한 후원금 1000만 원을 전달했다.
학교폭력예방 스마트폰 영상제는 2018년부터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부산일보, 부산시교육청, 부산경찰청이 공동주최하는 부산의 대표적인 폭력예방 아동옹호 사업이다.
박병대 송월(주) 회장은 “포스트 코로나를 맞이하여 이번 영상제가 새로운 학교, 학급 문화에 만드는 데 긍정적인 기여를 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영상제는 학교폭력예방을 위한 주제로 영상을 제작해 오는 11월 7일까지 공모전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초등학생, 중학생, 고등학생과 일반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2022-09-21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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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양산의 송월㈜, 2021 노사문화대상의 최고상인 대통령상 수상
경남 양산의 송월㈜(회장 박병대)이 ‘2021 노사문화대상’에서 최고상인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노사문화대상은 상생과 협력의 노사문화를 실천하는 기업을 격려하고, 이를 공유·확산시키기 위해 수여 하는 정부 포상이다.
올해 노사문화대상에는 2019~2021년 3년 동안 노사문화 우수기업으로 선정된 112개 기업체 중 28곳이 신청했다. 이 중 대통령상과 국무총리상 각각 2개 기업, 장관상 5개 업체 등 총 9개 업체가 선정됐다.
송월은 72년간 노사 화합을 바탕으로 26년 무분규를 기록하는 등 안정적인 노사관계 아래 업계 1위의 견고한 시장 지위를 구축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특히 송월 노사는 지난해 발생한 코로나19로 매출이 급감하자, 노 측은 임금 동결과 휴업 등의 고통을 분담하는 대신에 사 측은 고용 유지와 함께 선제적으로 임금을 인상하는 등 상생의 일터를 만들어 눈길을 끌었다.
송원을 또 고용 안정에도 기여했다. 임금피크제를 도입해 정년을 62세로 연장하고, 정년 이후 64세까지 촉탁직 채용이 가능하도록 해 고령자의 고용에 노력을 기울여왔다. 국내 우선 투자를 원칙으로 시설·장비를 증설해 내국인 일자리 창출과 고용안정도 도모했다.
이밖에 송월은 대리점과 상생 경영을 위해 본사 포장 물류센터를 가동해 대리점 재고 보유 부담을 줄이고, 영업에만 전념할 수 있는 환경도 조성했다.
한편 노사문화대상의 시상식은 내달 중에 개최될 예정이다. 수상기업은 앞으로 3년 정기근로감독 면제와 은행 대출 시 금리 우대 등의 혜택을 받게 된다.
2021-11-04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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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대 양산상의회장, 양산 항일독립운동기념관 건립에 2000만 원 기탁
경남 양산상공회의소는 “박병대 상의회장(송월㈜ 회장)이 양산 항일독립운동기념관 건립에 써달라며 (사)양산항일독립운동기념사회(이사장 박정수)에 2000만 원을 기탁했다”고 13일 밝혔다.
박 회장은 이날 기탁식에서 “나눔과 봉사, 사회 환원은 기업의 책임이자 역할”이라며 “지역의 역사를 기록·보존하고 선열들의 자주독립 정신을 기억하는 일에 동참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1949년에 창립한 송월㈜는 국내 1위 타월 생산기업으로, 2007년 부산 사직동에서 양산으로 본사를 이전해 지역의 대표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박 회장은 올해 2월 회원의 만장일치로 제14대 양산상의회장으로 취임했다.
이에 대해 박정수 양산항일독립운동기념사회 이사장은 “선열들의 숭고한 나라 사랑 정신을 배울 수 있도록 항일독립기념관 건립을 위한 범시민 모금 운동에 후원금을 내줘 감사하다”며 “기념관을 순조롭게 건립해 독립운동 역사와 정신을 알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연말 완공 예정인 양산 항일독립운동기념관 건립에 써달라는 후원금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해 7월 안갑원 ㈜성광벤드 회장이 2억 원 기부를 시작으로 지역 내 기관과 단체, 개인 후원이 잇따르면서 이날 현재 누적 후원금은 7억 2000만 원에 달한다. 김태권 기자 ktg660@busan.com
2021-04-13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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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상의 14대 회장에 박병대 송월㈜ 회장 선출
경남 양산상공회의소 제14대 회장에 박병대(63) 송월㈜ 회장이 선출됐다. 양산상의는 24일 상의 5층 컨퍼런스홀에서 제14대 회장과 임원 선출을 위한 임시 의원총회를 열고, 참석 의원 만장일치로 박병대 부회장을 회장으로 의결했다.
박 신임회장은 “만장일치로 제14대 회장으로 선출해 주신 의원들에게 감사드린다. 힘들고 어려운 시기인 만큼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지역경제와 상의 발전을 위해 헌신하겠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또 “무엇보다도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회원기업의 권익 향상과 애로 해소, 다각적인 경영 지원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양산상의는 제13대 조용국 회장을 명예회장으로 추대하고, 박태호 진흥철강㈜ 회장, 도종호 한성모직㈜ 부회장, 정연택 디씨엠㈜ 회장, 조수선 ㈜세진큐앤텍 대표이사, 서영옥 ㈜화인테크놀리지 대표이사, 박창현 ㈜희창유업 회장, 윤종찬 ㈜비엠티 대표이사를 부회장으로 선출했다.
또 노왕기 국림피엔텍㈜ 대표이사와 박만영 ㈜콜핑 회장을 감사로 선임하는 등 총 87명의 제14대 의원단을 구성했다. 김태권 기자 ktg660@busan.com
2021-02-24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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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테크] 송월테크놀로지-신소재 항공부품 국산화 꿈 이루고 세계적 항공사에도 납품
송월(주)의 자회사인 송월테크놀로지가 보잉(Boeing)사, 엠브라에르(Embraer)사 등 세계 굴지의 항공기 제조사에서 쓸 복합재를 생산해 납품한다. 동시접합기술이라는 고난도 기술을 적용한 뒷날개 구조물을 생산한 것은 중소기업으로서는 송월테크놀로지가 처음이다. 올해부터 7년에 걸쳐 납품하게 될 계약 규모는 250억 원에 달한다.
고난도 ‘동시접합기술’ 적용
초경량 항공기 복합재 생산
보잉사 등 7년간 250억 원 계약
엔진용 부품까지 제작 납품 ‘유일’
방산 항공·우주 위성 사업 도전
“엔지니어 잠재력 더 끌어올릴 것”
■고도 기술 부품 국산화 성공
“엠브라에르의 Tier1(1차 협력업체), 보잉의 Tier2(2차 협력업체)인 국내 코스닥 상장사 아스트에서 먼저 저희 쪽에 협력 제의가 왔어요. 경남 사천 항공클러스터에 있다 보니 자연스럽게 업체 간 교류는 많았어요. 2019년부터 추진해 2020년 12월에 결실을 맺게 됐습니다.”
박준환 대표는 지난해 초부터 대표 자리에 오르며 본격 경영에 나섰다. 송월테크놀로지가 생산하는 복합재는 탄소섬유, 유리섬유 등을 고분자 재료와 혼합해 무게를 획기적으로 줄인 초경량 신소재를 말한다. 기존의 금속재보다 훨씬 가벼우면서도 마모와 부식에는 강해 항공 분야 뿐 아니라 철도, 자동차, 선박, 건축, 레저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쓰일 것으로 기대되는 ‘꿈의 신소재’다. 특히 항공용 복합재 구조물의 전 세계 시장 규모는 2018년 기준 23조 원에 달한다.
“동시접합기술은 접착제를 사용하지 않고 두 가지 제품을 접합과 동시에 성형까지 하는 기술을 말해요. 개발된 지는 꽤 됐는데 선진국에서도 협력업체들한테 물량을 주지 않고 비법도 알려주지 않아 경험을 가진 업체가 많이 없어요.” 국내 항공업계에서는 대한항공, 한국항공이 경험을 갖고 있고 중소기업으로서는 송월테크놀로지가 처음으로 국산화에 나서게 됐다.
“이번에 저희가 만든 뒷날개 제어면의 복합재는 브라질 엠브라에르에서 개발한 80~140인승 급의 제트 민항기 엠브라에르 E2 기종에 장착되게 돼요. 에어버스의 A220과 경쟁 기종이라고 보시면 되는데요. 앞으로 에어버스 보잉기나 다른 비즈니스 제트들과도 충분히 영업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고 보고 있어요.” 박 대표는 에어버스와 보잉이 전 세계 항공 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이 두 곳을 선점하는 업체가 ‘메인 플레이어’가 될 것이라고 보고 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할 생각이다.
■‘우주 시대’를 준비하다
항공부품 중에서도 엔진에 들어가는 부품은 한 번 더 차별화된다. 엔진 부품은 워낙 고온·고압에서 사용돼 높은 기술력이 요구되는 것은 물론, 인증 절차가 복잡하고 까다롭기 때문이다. 엔진 부품의 경우 다른 부품과 달리 항공기 제조사가 OEM 방식으로 취급하지 않고 롤스로이스나 GE 등 전문제조회사에서 따로 제작한다.
송월테크놀로지는 타 항공 복합재 업체와 달리 엔진 부품도 제작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납품하고 있다. “엔진용 부품까지 만드는 복합재 업체는 송월테크놀로지가 유일합니다.” 위성에 들어가는 패널도 송월테크놀로지의 주력 생산 제품 중 하나다. 한국항공과 협력을 맺어 이미 달 탐사 궤도 위성, 425 위성 등에 납품한 경험도 있다. 최근에는 UAM PAV, 무인기, 드론에 사용되는 복합재 부품도 개발 중이다.
“전략적으로 방산 항공, 우주 위성 쪽으로 사업 확장 계획을 잡고 있어요. 그쪽으로 시장성이 크다고 보고 있어요.” 일론 머스크가 화성행 우주선 발사 계획을 마련하고 있는데, 달이 됐든, 화성이 됐든 일반인들이 그곳을 다닐 수 있는 날이 ‘이번 생애’에 가능할 것이라는 게 박 대표의 생각이다.
“항공의 경우 전략산업이기 때문에 국산화가 상당히 중요합니다. 저희 같은 협력업체가 나서서 국산화하는 것이 의무이기도 합니다.” 박 대표는 그러면서 “엔지니어들의 잠재력을 최대치로 끌어올리고,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주는 것이 대표로서 맡은 임무”라고 말했다. 박 대표는 미국 대학에서 기계공학을 전공했다.
송월(주)송월테크놀로지는 2015년 송월(주)이 영진C&C라는 탄소섬유 업체를 인수하면서 생겨났다. 이 때 직원 35명, 공장 500평 가량 규모이던 것이 지금은 직원 80명, 공장 3500평 정도 규모로 성장했다. 박 대표는 “지금부터가 시작”이라고 했다.
글·사진=이현정 기자 yourfoot@busan.com
2021-01-03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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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이웃과 항상 함께하겠습니다"
부산을 대표하는 기업인 등 오피니언 리더 5명이 소외계층 지원을 위해 동시에 각 1억원, 총 6억 원 이상의 고액을 기부키로 결정했다. 코로나19 때문에 기업의 경제활동이 크게 위축된 상황에서 이같은 고액 기부가 동시에 이뤄진 것은 무척 이례적이다.
부산적십자(회장 서정의)는 14일 오전 11시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는 1억 원 이상 고액 기부자들의 모임인 부산적십자 아너스클럽의 신규 회원 5명에 대한 가입식을 가졌다.
부산적십자 아너스클럽 가입 총 5억 원 이상 전달
선보공업 최금식 회장·송월 박병대 회장·한국기업 황철호 대표
BNK희망나눔재단 배규성 이사장·부산도시공사 김종원 사장
이날 선보공업(주) 최금식(부산일보 CEO아카데미 총동문회장) 회장, 송월(주) 박병대(부산일보 독자위원회 위원장) 회장, (주)한국기업 황철호 대표이사, BNK금융그룹 희망나눔재단 배규성 이사장, 부산도시공사 김종원 사장이 기업과 단체를 대표해 동시 가입했다. 부산적십자 아너스클럽은 1억원 이상을 기부하거나, 5년 이내 기부할 것을 약정하는 고액 기부자들의 모임이다.
최금식 회장은 평소 국내외에서 다양한 나눔 활동을 실천, 기업의 사회적 책무를 이행하는 데 무척 적극적인 기업인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 회장은 적십자를 통한 다양한 사회기여 활동을 인정받아 2017년 적십자 박애장 금장, 2019년 적십자 회원유공장 금장을 수상하기도 했다.
박병대 회장은 지난 2014년부터 부산적십자 상임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박 회장은 평소에도 ‘함께하는 삶’에 가치를 두고 부산적십자를 통한 소외계층 지원 활동을 꾸준하게 실천한 공로로 2017년에는 적십자회원유공장 명예장을 수상하기도 했다. 박 회장은 적십자 인도주의 활동의 확대와 소외계층 지원을 위해 1억 원 기탁을 결정했다는 게 부산적십자측의 설명이다.
황철호 대표는 올해부터 부산적십자 부회장을 맡고 있다. 적십자 인도주의 운동 활성화와 지역사회 소외계층 지원을 위한 활동을 위해 더 큰 헌신과 기여를 하겠다는 의미에서 아너스클럽에 가입했다.
BNK금융그룹희망나눔재단은 각종 재난과 재해 현장에서 이재민과 현장 활동 인력을 위한 신속한 구호급식을 위해 필요한 적십자 이동급식차량 제작 지원을 위해 1억 5000여만 원을 기탁, 아너스클럽에 가입했다. 이번 지원으로 제작된 이동급식차량은 부산뿐만 아니라 전국 곳곳에서 재난·재해 발생할 경우 이재민과 현장 활동 인력들에 급식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부산도시공사는 부산적십자의 사회적가치 실현을 위한 프로그램에 매년 참여하는 부산 대표 공공기관이다. 부산도시공사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해서도 9억 7000여만 원을 기탁하는 등 부산적십자를 통한 누적 기부금액이 개인, 법인, 기관 및 단체를 통틀어 최초로 10억 원을 초과하는 기록을 수립했다.
임원철 선임기자 wclim@busan.com
2020-10-14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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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의견 녹여내는 용광로 같은 독자위원회로”
“비수도권이 쇠퇴하는 이유와 해법에 대한 지속적인 고찰이 시급하다고 생각합니다.”
제3기 부산일보 독자위원회 위원장인 박병대(61) 송월(주)·(주)송월인터내셔널 대표이사 회장. 부산일보 옴부즈맨 역할을 하는 제3기 독자위원회는 각계 각층의 독자 25명으로 구성돼 지난 5월 26일 출범했다.
독자위원회를 이끄는 박 위원장은 ‘수도권 우선주의’가 국가 균형발전을 가로막는 가장 큰 걸림돌이라고 밝혔다. 대형 인프라와 인구 등이 수도권에 몰리면서 비수도권의 대다수가 고사 위기에 놓인 현재 상황은 매우 기형적이라고 강조했다. 부산 등에서 발생하고 있는 경제 침체 등은 이러한 기형적 구조 때문에 더욱 심화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박 위원장은 부산과 경남, 울산이 침체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언론은 물론 시민들이 자치분권과 국가 균형발전 확대에 더 많은 관심을 쏟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수도권 우선주의 부작용 막으려면
자치분권·균형발전으로 해법 찾아야"
지역·소외계층 위한 언론 역할 강조
“그동안 비수도권의 각 지방자치단체들마다 자치분권과 국가 균형발전을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목소리가 너무 작고, 개별적 외침에 그치면서 국가 차원의 적극적인 반향을 이끌어내지 못했습니다. 이제는 제2의 도시인 부산을 중심으로 서로 손을 잡고 함께 힘을 모아 우렁찬 목소리로 지방분권과 균형발전을 적극적으로 요구해야 합니다. 독자위원회는 부산일보와 함께 이 문제의 해법을 찾기 위해 더 많이 고민하겠습니다.”
박 위원장은 동남권의 핵심 이슈인 관문공항 문제도 자치분권과 균형발전의 시각에서 바라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 울타리에서 생활하고 있는 부산과 경남, 울산이 초광역 생활·경제권을 공동 구축해 수도권과 경쟁하며 균형발전의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언론의 큰 역할이라고 덧붙였다.
“관문공항을 통해 부산과 경남·울산 등 동남권이 세계로 거침없이 뻗어나갈 수 있도록, 세계가 동남권으로 몰려올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진정한 균형 발전을 이루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수도권으로의 인재 유출 등의 부작용을 막기 위해서라도 독자위원들과 함께 관문공항 이슈의 흐름을 주의깊게 바라볼 계획입니다.”
박 위원장은 이어 미국·중국의 갈등 심화 등 국가 이기주의가 거세지는 상황에서 ‘코로나19’까지 지구촌을 덮치며 많은 것을 변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언론의 균형 잡힌 보도와 다양한 정보 제공이 한층 필요한 시기라고 덧붙였다. 박 위원장은 “경직된 사고로는 현재의 이 높은 파도를 제대로 넘어가기 어렵다”며 “지역 성장과 소외계층 보호를 위해 언론이 한층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고, 독자위원회도 옴부즈맨 역할을 한층 충실하게 수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2세 경영인이지만 남다른 기업가의 길을 걸었다. 1987년, 가업과는 전혀 상관없는 전자제품 인쇄회로기판 생산 기업을 인천에 설립, 삼성전자 1차 협력업체로 발돋움시키기도 했다.
하지만 송월(주)의 전신인 송월타월이 경영 악화에 따른 위기를 맞으면서 그는 1992년 부산으로 내려와 ‘구원투수’ 역할에 매진했다. 이후 경영 정상화를 위해 경영 일선에서 진두지휘한 공로를 인정받아 1997년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그는 값싼 중국산 타월 제품들과 차별화된 고품질 제품 생산과 고급 브랜드 도입 등을 추진해 현재도 국내 타월시장 점유율 1위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항공기에 사용되는 탄소섬유 가공 산업에도 진출해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발돋움시켰다.
박 위원장은 “지금 우리 사회에 필요한 것은 다른 사람의 처지에서 헤아려 보는 역지사지(易地思之)의 정신이라고 생각한다”며 “독자위원회가 독자들의 다양한 생각들을 모두 품어 녹여내는 뜨거운 용광로 같은 역할을 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천영철 기자 cyc@busan.com
2020-06-22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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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 사명 충실하도록 옴부즈맨 역할 최선 다할 것"
부산일보 제3기 독자위원회가 출범했다. 부산일보는 독자들의 목소리를 신문 제작에 적극 반영하기 위한 옴부즈맨 제도의 일환으로 독자위원회 제도를 운용하고 있다.
부산일보사(대표이사 사장 김진수)와 부산일보 독자위원회(위원장 박병대)는 지난 26일 부산 수영구 수정궁 5층 세미나룸에서 독자위원 24명과 부산일보 임직원 등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3기 부산일보 독자위원회 출범식을 겸한 지면 평가 회의를 개최했다.
박병대 위원장 "더 사랑받는 부산일보로"
현안 취합해 심층 토론 방식 논의키로
"부산일보 '디지털 퍼스트' 적극 조력
더 젊고 건강한 뉴스 발굴 독려할 것"
부산일보는 독자의 목소리에 한층 충실히 귀 기울이기 위해 제3기 독자위원회를 다채롭게 구성했다. 기계, 해양, 수산, 해운 부문의 지역 기업체 대표를 비롯해 대학, 언론학계, 법조계, 시민단체, 공연과 전시예술계, 의료계, 20대 청년 대표, 여섯 자녀 아버지 등 각계 각층의 오피니언 리더 25명으로 구성했다.
제3기 부산일보 독자위원장은 박병대 송월(주) 회장이 맡았다. 이날 출범식 행사는 기념사진 촬영, 제3기 위원장 인사말, 독자위원 위촉패 수여, 독자위원 소개 및 인사, 독자위원회 운영 방안 소개, 지면 평가, 만찬순으로 진행됐다.
박병대 위원장은 “3기 독자위원은 직능·나이·성별이 더욱 다양해지고, 1~2기 때보다 젊어져 어느 때보다 큰 활약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지면 개선 의견을 개진, 부산일보가 독자들로부터 더욱 사랑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진수 부산일보 대표이사 사장은 “3기 독자위원은 독자의 목소리를 폭넓게 경청하자는 차원에서 역대 가장 다양한 분야의 위원들을 모셨다”며 “현재 부산일보는 해양수산 등 특화 콘텐츠를 강화한 데 이어 온라인 시대를 맞아 독자 맞춤형 뉴스 생산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 사장은 “이제 지역 언론이 지역 테마를 주도해야 하는 시대가 왔는데 독자위원님들이 지역 테마를 발굴해 주시면 심층 기획 보도하겠다”며 “여러분의 귀중한 한 말씀 한 말씀이 부산일보가 가는 길을 결정하고 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3기 독자위원회 강동석(동진기공 회장) 고문은 "지금 부산 최고의 현안은 동남권 관문 공항이다. 조만간 관문 공항에 대한 중요한 결정이 이루어질 것이므로 부산일보가 다시 한번 여론을 환기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양재생(은산해운항공 회장) 고문은 “부산일보가 잘 돼야 부산과 대한민국이 잘 된다는 마음으로 독자위원들이 합심해 충실히 옴부즈맨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시영(명진TSR 대표) 수석부위원장을 비롯해 강영복(해인산업 대표), 김명성(스타우프코리아 대표), 김영도(동의과학대학교 총장), 이화행(동명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 장제국(동서대 총장) 부위원장들도 각각 “부산 발전을 위한 거대 담론을 제시하고, 이끌어가는 독자위원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부산일보가 ‘지역에 가까이, 독자에 더 가까이’ 다가서도록 일익을 담당하겠다” “코로나19 사태로 지금 응원이 필요한데 부산일보의 슬로건이 ‘당신을 응원합니다’이다. 힘든 이를 응원하는 기사를 기대한다” “디지털 퍼스트를 적극적으로 실천하고 있는 부산일보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독자위원의 경쟁자는 댓글이다. 객관적인 차원에서 비평해 부산일보가 나날이 발전하도록 조력하겠다”는 등의 의견을 내놓았다.
각각 사무총장과 사무부총장을 맡은 김명철(세진튜브텍 대표), 김소연(법률사무소 예주 변호사) 독자위원은 “중책을 맡아 어깨가 무겁지만, 독자위원회가 흔들림 없이 역할을 수행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74년 역사의 부산일보가 더 젊고 건강한 뉴스를 내도록 발로 뛰겠다”고 말했다.
또 김은수(동일스위트 대표) 독자위원은 “부산일보가 지역발전을 선도하는 언론 본연의 사명을 흔들림 없이 수행하도록 다른 위원들과 힘을 모으겠다”는 뜻을 밝혔다. 구태환(세지솔로텍 대표), 권은화(나빌레라 이사장), 류상훈(모든 대표), 신홍주(성호해운 대표), 안응모(중양수산 대표), 이나영(필라테스 지도자), 이성진(미화합동 대표), 이영래(부동산서베이 대표), 장철훈(양산부산대병원 교수), 전창래(갤러리604 대표), 정경호(희망을여는사람들 상임이사), 조승원(세화전설 대표) 독자위원은 “자동차부품, 석유화학, 수산, 건설, 부동산, 문화예술, 전시예술, 의료, 다둥이가정, 20대 청년, 사회적 기업 등의 다양한 현안을 발굴해 부산일보 지면과 지역의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다짐했다.
박병대 위원장은 이날 “3기 독자위원회는 심층 및 집중토의 방식으로 진행할 계획”이라며 “독자위원이 사전에 현안을 발굴해 의견을 보내 주시면 이를 취합하고 선정한 후 본회의 때 제안자가 주제를 설명하고, 이를 바탕으로 집중 토의하겠다”며 독자위원회 향후 운영 방향을 밝혔다.
임원철 선임기자 wclim@busan.com
◇3기 독자위원 명단
2020-05-27 [19: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