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질 결심’ 탕웨이 “한국어 대사보다 소리 없는 감정 표현에 집중”

29일 개봉·박찬욱 감독 칸영화제 감독상 수상작
탕웨이, 영화 ‘만추’ 이후 11년만 한국영화 출연
감독 “인생 살아본 사람이 이해할 수 있는 사랑”

남유정 기자 honeybe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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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탕웨이와 박해일이 연기 호흡을 맞춘 박찬욱 감독의 영화 ‘헤어질 결심’ 스틸 컷. CJ ENM 제공 배우 탕웨이와 박해일이 연기 호흡을 맞춘 박찬욱 감독의 영화 ‘헤어질 결심’ 스틸 컷. CJ ENM 제공

배우 탕웨이가 박찬욱 감독과 만났다. 올해 칸국제영화제에서 박 감독에게 감독상을 안긴 영화 ‘헤어질 결심’에서다. 탕웨이는 21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헤어질 결심’ 언론시사회와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한국어를 전혀 하지 못하는데 이번 작품을 하면서 고급 한국어를 배웠다”고 입을 뗐다.

오는 29일 개봉하는 이 영화는 변사 사건을 수사하게 된 형사 ‘해준’이 사망자의 아내 ‘서래’를 만난 뒤 의심과 관심을 동시에 느끼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탕웨이가 이야기의 중심에 있는 ‘서래’를 맡았고, 배우 박해일이 해준을 연기했다.

탕웨이가 한국 영화에 출연한 건 김태용 감독의 영화 ‘만추’(2011) 이후 11년 만이다. 그는 “한국어 연기를 하기 위해 기초적인 것부터 열심히 배웠다”며 “힘들게 최선을 다해 고급한국어를 배웠는데 생활 한국어는 배우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탕웨이는 “제가 한국어 연기를 했다는 걸 알고 많은 분들이 한국어로 말을 거시는데 기초 한국어를 못 배우고 고급 한국어부터 배운 것”이라면서 “다음에 기회가 되면 기초적인 부분을 배울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웃었다.

탕웨이는 서툰 한국어 대사보다 인물의 감정을 전하는 데 중심을 뒀다고 했다. 그는 “모든 대사를 외워서 하는 것에 한계가 있었다”며 “소리 없는 감정의 표현이 이 인물을 더 잘 표현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감독님과 박해일 배우가 정말 많이 도와주셨다”고 고마워했다.

영화 ‘헤어질 결심’ 스틸 컷. CJ ENM 제공 영화 ‘헤어질 결심’ 스틸 컷. CJ ENM 제공

그는 이번 작품 촬영을 ‘독특한 경험’이라고 했다. 한국어 대사를 외워서 한국어로 연기하지만, 머릿속에서는 중국어로 번역해 생각해서다. 탕웨이는 “상대방의 한국어도 외웠지만, 그 대사도 중국어로 외워야 했다”며 “뜻을 모르는 한국어와 중국어에 동시 반응해야 하는 독특한 경험이었다”고 전했다.

옆에서 탕웨이의 말을 듣던 박찬욱 감독은 “머릿속이 굉장히 바빴을 것 같은데 어떻게 평온한 표정을 유지했는지 놀랍다”고 했다.

이번 작품은 박 감독이 16년 만에 내놓은 청소년 관람 가능 연출작이다. 감독은 영화 ‘싸이보그지만 괜찮아’(2006) 이후 줄곧 파격적인 소재의 작품을 선보여왔다. 감독은 이번 작품을 “인생을 살아본 사람이 잘 이해할 수 있는 사랑 이야기”라며 “주변에서 어른들 이야기라고 했을 때 노출이나 스토리가 강할 것이라는 편견이 있더라. 그런 의견과 반대로 가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어른들의 이야기인 만큼 감정에 집중하고 싶었다”고 했다.

박 감독은 “격정적이거나 강렬한 감정보다는 은근하고 숨겨진 감성에 집중하는 영화”라며 “그래서 자극적인 요소를 낮췄다”고 말했다. 이어 “이 영화는 내 생각의 결과”라면서 “이전 영화와 달리 좀 더 많은 관객을 초대하려고 만들진 않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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