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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 내달 7일 나스닥100 편입… 상장 후 '초고속' 편입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인공지능(AI) 기업 스페이스X가 내달 7일(현지 시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100' 지수에 편입된다.
26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나스닥은 이날 공시를 통해 스페이스X가 내달 7일부터 나스닥 100 지수 구성 종목에 포함한다고 발표했다.
나스닥 100은 나스닥 시장에 상장된 비금융 기업 가운데 시가총액이 큰 100개 종목으로 구성되는 대표 지수다. 엔비디아, 애플, 아마존 등 미국 대표 기술 기업들이 포함돼 있다.
스페이스X는 지난 12일 나스닥 거래소에 상장됐으며, 상장한 지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나스닥 100에 편입되게 됐다. 기업이 상장 직후 주요 지수에 편입되는 것은 이례적이다.
스페이스X는 지난 3년 동안 큰 폭의 적자와 소폭의 흑자를 오가는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49억 달러(약 7조 5000억 원)의 순손실을 냈지만, 완화된 편입 기준에 따라 조기에 나스닥 100에 들어갈 수 있게 됐다.
스페이스X의 지수 편입이 상장 초기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기업 가치에 대한 논란은 이어지고 있다.
2026-06-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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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한국, 32강 경쟁서 현재 7위…스페인, 우루과이 1-0 제압
홍명보호의 2026 북중미 월드컵 32강 진출의 가능성이 조별리그 마지막 날까지 남아있게 됐다.
스페인은 27일(한국시간) 멕시코 할리스코주 사포판의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H조 마지막 3차전에서 우루과이에 1-0으로 이겼다. 1, 2차전에서 모두 비겨 승점 2에 그친 우루과이는 H조 3위로 조별리그를 마쳤다. 3위 팀 간 경쟁에서도 11위로 처지며 2022년 카타르 대회에 이어 두 대회 연속으로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됐다.
48개국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는 12개 조 1·2위뿐 아니라 조 3위 중 상위 8개 팀도 32강 토너먼트에 나선다. A조 3위 한국은 이날 앞서 열린 I조 마지막 3차전에서 세네갈이 이라크에 5-0으로 크게 이기면서, 각 조 3위 간 경쟁에서 7위로 떨어졌다. 하지만 스페인이 우루과이를 제압하며 한국에 유리한 '경우의 수'가 처음으로 나오면서 7위를 유지했다.
한국이 32강에 진출하기 위한 '경우의 수'는 4개가 남은 가운데, 이날 이어 열리는 G조와 다음날 치러지는 J, K, L조 경기 중 두 개 조에서 한국이 바라는 결과가 나오면 한국은 극적으로 32강에 오른다. G조의 경우 현재 조 3위는 벨기에(승점 2)이지만 조 1위 이집트(승점 4)가 2위 이란(승점 2)을 꺾으면 3위는 한국보다 아래에 놓인다. 벨기에는 최하위 뉴질랜드(승점 1)와 격돌한다.
2026-06-27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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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명 사망·2명 실종 충돌사고' LPG 운반선 선장·항해사 입건
최근 부산 해상에서 인명 사망을 불러온 선박 충돌 사고와 관련해 LPG 운반선 선장 등 2명이 해양경찰에 입건됐다.
울산해양경찰서는 992t LPG 운반선 선장 60대 A 씨와 3등 항해사 30대 B 씨를 업무상과실선박매몰·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25일 오전 10시 10분께 기장군 대변항 남동방 23해리(42.6㎞) 해상에서 전방 주시 태만으로 LPG 운반선과 79t 저인망 어선 제3동아호(승선원 8명) 간 충돌사고를 야기한 혐의를 받는다.
A 씨는 LPG 운반선의 총책임자이고, B 씨는 사고 당시 조타실에서 운반선을 모는 역할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사고로 어선이 뒤집히면서 승선원 전원이 바다에 빠졌고, 이후 6명은 구조됐지만 이 중 1명은 숨졌다. 나머지 2명은 아직 실종 상태로, 해경이 이날도 수색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해경은 사고 당일 상선에 내린 출항정지 조치는 지난 26일 해제했다. 이 선박에 액화가스 부타디엔이 실려 있어 장기 정박 시 사고 위험이 있다고 판단해서다. 부타디엔은 LPG와 성분이 비슷해 운반 시 LPG 운반선을 이용한다.
이 상선은 전날 밤 울산에서 일본으로 출항했다.
울산해경 관계자는 "사고로 인한 인명피해가 중한 점 등을 고려해 조만간 A 씨와 B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6-06-27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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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이나, 여자 PGA챔피언십 2R 선두…한국 선수 상위권 점령
윤이나가 메이저 골프대회 KPMG 여자 PGA챔피언십(총상금 1300만 달러)에서 이틀째 선두를 지켰다.
윤이나는 27일(한국 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채스카의 헤이즐틴 내셔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이틀 연속 60대 타수를 적어낸 윤이나는 중간 합계 12언더파 132타, 단독 선두로 3라운드를 맞이한다.
윤이나는 전반에 버디 4개를 뽑아내며 추격자들과의 격차를 벌렸다.
하지만 윤이나는 후반 들어서 주춤했다. 10번 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그린 위에 올리고도 세 차례 퍼트를 하는바람에 2라운드 첫 보기를 적어냈다.
11번 홀(파5)에서는 세 번째 샷을 홀 4.2m에 떨어뜨린 뒤 버디로 연결한 윤이나는 17번 홀(파3)에서도 3퍼트로 한 타를 잃어버렸다.
한편 2020년 US여자오픈 챔피언 김아림은 10번 홀(파4) 더블보기를 버디 4개로 만회하며 2언더파 70타를 쳤다. 중간 합계 7언더파 137타를 적어낸 김아림은 윤이나에 5타 뒤진 공동 2위에 올랐다.
유해란도 보기 없이 버디 8개를 쓸어 담는 불꽃타를 휘두르며 김아림, 브룩 헨더슨(캐나다), 하타오카 나사(일본)와 2위 그룹을 형성했다.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진출한 루키 이동은은 1라운드에 이어 2라운드에서도 3타를 줄여 중간 합계 6언더파 138타를 적어내 넬리 코르다(미국)와 함께 공동 6위에 올랐다.
이번 시즌 3연속 메이저 우승에 도전하는 세계랭킹 1위 코르다는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4타를 줄여 샷 감각을 끌어올렸다.
세계랭킹 3위 김효주는 중간 합계 1언더파 143타를 쳐 세계랭킹 10위 김세영과 함께 공동 30위로 2라운드를 마쳤다. 디펜딩 챔피언 이민지(호주)는 2오버파 146타를 쳐 컷 탈락했다.
2026-06-27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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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선박 2척 추가로 호르무즈 빠져나와… 남은 배 3척
중동 전쟁으로 호르무즈 해협에 발이 묶였던 한국 선박들 가운데 2척이 추가로 해협을 빠져나왔다.
해양수산부는 27일 "호르무즈 해협 내측에 대기 중이던 우리 선사 운용 선박 2척이 해협을 통과해 정상 항해 중에 있다"고 밝혔다. 두 선박에는 모두 4명의 한국인 선원이 승선 중이다.
이에 따라 현재 호르무즈 해협 안쪽에 아직 남아 있는 한국 선박은 3척이다. 여기엔 지난달 초 피격으로 두바이항에서 수리 중인 HMM 나무호도 포함돼 있다.
해협 내 한국인 선원은 한국 선박에 승선 중인 13명과 외국 선박에 탄 30명을 합해 모두 43명이다.
해수부는 "외교부를 통해 우리 선박 통항을 위한 외교적 지원과 더불어 해당 선박들이 통항하는 동안 실시간 모니터링과 통항 정보 제공 등 안전 운항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수리 중인 1척을 제외한 선박의 경우 유관국 협의와 자체 운항 일정(화물 선적 등)에 따라 통항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2월 말 중동 전쟁으로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면서 이곳에 발이 묶였던 한국 선박은 모두 26척이다. 전쟁 기간 2척이 이란 측의 협조로 빠져나왔고, 미국과 이란의 종전 합의 당시 남아 있던 24척은 해협을 개방한다는 양국 합의에 따라 순차적으로 해협을 빠져나오고 있다.
2026-06-27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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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9기 경남도의회 다수당 국힘, 의장 후보에 5명 등록
국민의힘 경남도의회 선거관리위원회는 7월 개회하는 민선 9기 경남도의회 전반기 의장 후보에 5명이 등록했다고 27일 밝혔다.
후보는 박인(양산5·3선), 박준(창원4·3선), 박해영(창원3·3선), 유계현(진주4·3선), 정규헌(창원9·재선) 당선인이다.
또 신종철(산청·3선) 당선인은 1부의장 후보로, 양해영(진주2·3선), 이찬호(창원5·재선) 당선인은 2부의장 후보로 나섰다.
7개 상임위원장 후보에는 재선 당선인이 1∼2명씩 등록을 마쳤다.
최영호(양산3·재선) 당선인은 원내대표에 출마했다.
국민의힘 당선인들은 오는 29일 총회를 열어 의장·부의장·상임위원장 후보, 원내대표를 선출한다.
13대 경남도의회 당선인은 국민의힘 44명, 민주당 23명, 무소속 1명 등 총 68명이다.
국민의힘이 다수당이어서 표결을 하면 의장단을 싹쓸이 할 수 있다. 다만,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선출되면 지난 17일 선출된 민주당 원내대표와 원 구성 협상 가능성이 남아 있다.
민주당은 자신들이 다수당이었던 11대 경남도의회 때 국민의힘에 부의장 1석, 상임위원장 2석을 배정한 선례를 들어 13대 도의회 전반기에 부의장 1석, 상임위원장 2석을 가져와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2026-06-27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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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이란, 종전 MOU 9일 만에 다시 무력충돌
미국과 이란이 종전을 위한 양해각서(MOU)에 정식 서명한 지 9일 만인 26일(현지 시간) 다시 무력충돌했다.
중동 지역 미군을 관할하는 중부사령부는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성명에서 "중부사령부 소속 부대는 26일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던 상선에 대한 어제(25일) 공격에 대한 강력한 대응 조치로서 이란을 상대로 공습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미군 항공기들은 이날 이란의 미사일 및 드론 저장 시설들과 해안 레이더 기지를 타격했다고 중부사령부는 설명했다.
미군이 언급한 이란의 25일 공격은 호르무즈 해협 통과를 시도하던 싱가포르 선적 컨테이너선 '에버 러블리'에 대한 드론 공격을 의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중부사령부는 "상선에 대한 이란군의 부당한 공격은 명백히 휴전을 위반한 것"이라며 "나아가 이란의 위험한 행동은 이 중요한 국제 무역 통로를 지나는 상업 물동량이 점점 더 많아지는 상황에서 항행의 자유를 훼손했다"고 비판했다.
JD 밴스 미국 부통령은 엑스에 올린 글에서 "이란은 휴전 합의에 서명했다. 우리는 그 합의를 준수해 왔다"고 밝힌 뒤 "만약 그들(이란)에게 MOU의 이행 방식에 대한 이견이 있다면 그들은 전화로 연락하면 된다. 하지만 폭력에는 폭력으로 맞설 것"이라고 썼다.
이에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상선 공격에 대해 "명백히 어리석은 휴전 합의 위반"이라고 비판하면서 대응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미군 공습 이후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도 이날 미군의 공격을 '휴전 위반'으로 규정하며 중동 내 미군 기지들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혁명수비대는 27일 발표한 성명에서 "시온주의 정권(이스라엘)의 남부 레바논 휴전 위반에 이어 몇 시간 전 약속을 저버리는 미국 정권 역시 늘 그랬듯 (휴전) 합의를 위반했다"며 "혁명수비대 해군이 이런 침략에 대한 대응으로 역내 미국 테러리스트 군대 기지 여러 곳을 타격했다"고 발표했다.
혁명수비대는 이어 "미국은 다양한 구실을 대며 호르무즈 해협의 비인가 경로를 통과하던 위반 선박의 통항을 이유로 이란 해안을 공격했다"며 자신들에 대한 미군의 공격 사실을 확인했다.
앞서 이란 국영방송은 26일 호르무즈 해협에 인접한 이란 남부 항구도시 시리크의 통신탑이 발사체 2발에 맞았다고 보도했다. 국영방송은 또 호르무즈 해협의 케슘섬에도 발사체 2발이 떨어졌다고 전했다. 발사체의 발사 주체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란 의회의 에브라힘 아지지 국가안보외교정책위원장도 27일 엑스에 "미국이 또 협상 도중 이란을 공격했다"며 "실패한 미국 대통령이 협상이나 휴전의 원칙을 지키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아지지 위원장은 이어 이슬라마바드 합의서(종전 MOU) 5조에 따르면 호르무즈 해협 통항에 대한 통제 절차와 권한은 이란에 있다고 주장한 뒤 미국이 다양한 방법으로 이를 위반하려 한다며 향후 위반이 반복되면 더 광범위하게 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
미국과 이란이 지난 14일 합의하고 17일 정식 서명을 거쳐 발효된 종전 합의 MOU는 모든 전선에서 군사작전을 즉각적이고 영구적으로 종료할 것을 규정하고 있다.
이후 양측은 이란의 핵 프로그램과 대이란 제재 해제 등을 놓고 후속 협상을 이어왔다. 그러나 이스라엘이 레바논 내 친이란 무장세력 헤즈볼라에 대한 공격을 이어가면서 한때 협상이 연기되는 등 위기를 겪었고 이번 공방으로 종전 MOU는 잉크가 마르기 무섭게 시험대에 선 형국이다.
2026-06-27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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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 킥보드로 6세 아동 치고 도주 50대에 벌금 300만원
인도 위에서 전동 킥보드를 몰다가 6세 아이를 치고 달아난 운전자에게 벌금형이 선고됐다.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부산지법 형사 3단독 박주영 판사는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도주치상) 혐의로 기소된 A 씨에게 벌금 300만 원을 선고했다.
A 씨는 지난해 3월 29일 오후 9시 34분 부산 부산진구 한 인도에서 전동 킥보드를 몰다가 맞은편에서 어머니와 함께 걸어오던 6세 B 군을 들이받고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이 사고로 B 군은 약 2주간 치료가 필요한 아래 등과 골반 타박상을 입었다.
박 판사는 운전자인 A 씨가 차도로 통행하면서 전방과 좌우를 잘 살피고, 조향·제동장치를 정확히 조작해 사고를 방지할 주의 의무가 있었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A 씨는 ‘보도’로 주행하다가 B 군을 전동 킥보드 앞부분으로 충격해 넘어지게 하고도 즉시 정차해 구호하는 등 필요한 조치를 하지 않은 채 도주한 것으로 확인됐다.
박 판사는 “피해자와 합의한 점은 유리한 정상”이라면서도 “나이 어린 피해자에게 2주간의 상해를 입히고도 도주한 점, 범죄 전력이 상당히 많은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2026-06-27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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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용지만 있으면 참정권 보장되나 [논설위원의 뉴스 요리]
이번 지방선거에서 민심은 절묘한 견제구를 날렸다. 오만에 빠진 집권세력과 '윤 어게인' 환상에 빠진 야권 모두에 경고 신호를 보냈다. 하지만 이 같은 선거 결과만큼이나, 아니 그보다 더욱 국민적 관심을 끈 것은 역시나 선관위의 무능 혹은 부패에 기인한 것으로 보이는 참정권 침해 논란이다. 투표용지 부족으로 빚어진 참정권 침해 논란은 유권자들의 다양한 참정권 침해 우려로 확산하는 중이다.
이번 지방선거는 그렇게 끝이 났으나 우리에겐 아직도 많은 선거가 남아 있다. 민주주의라는 정치체제를 도입하고 그것을 신줏단지처럼 신봉하고 사는 게 우리 사회인 이상 선거를 피할 도리는 없다. 하지만 선거라는 것은 투표장에 나가 투표용지를 받아 기표만 하고 끝내는 간단한 일이 결코 아니다. 유권자가 하는 그 간단한 기표행위의 결과로 나의, 가족의, 지역사회의, 국가의 운명까지 좌우되기 때문이다. 그러면 우리의 기표행위는 우리가 가진 참정권 즉, 정치에 참여할 수 있는 권리를 정말 보장해 주는 것인가.
■기표의 곤란함
선거철만 되면 온갖 매체가 일제히 유권자들에게 제대로 된 선택을 강요하는 일이 반복된다. 유권자들은 선거 공보에 드러난 얄팍한 정보와 각종 구호, 이미지 같은 것들 외에는 후보에 대해 깊이 알 수 없음에도 막무가내로 올바른 선택을 강요당한다. 이런 일에 신물이 났는지 영국의 세계적 석학 리처드 도킨스는 유권자들의 투표 행위에 대해 이런 표현을 한다. “차라리 아인슈타인이 대수 계산을 제대로 했는지 전 국민 투표를 실시하거나, 비행기 조종사가 어느 활주로에 착륙해야 할지 승객들이 투표하게 하는 게 나았을 것이다.”
그렇게 어려운 기표행위를 유권자들은 척척 해내고 선거 결과가 나오면 현명한 선택이 이뤄졌다며 선출권력을 무소불위인 것처럼 휘두르는 것이 우리의 민주주의다.
■후보의 적절성
유권자의 기표행위가 있으려면 당연히 선거에 나오는 후보가 있어야 한다. 그게 선거라는 제도의 본질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유권자는 후보가 선정되는 과정에서 철저히 소외된다. 공당의 공천이 대세를 이루지만 그 과정조차 당원이 아닌 이상 소외되기는 마찬가지다. 설령 당원이라 하더라도 본인이 원하는 후보가 공천이 된다는 보장도 없다.
유권자는 선거에서 자신이 찍을만한 후보가 없다고 판단할 경우엔 정말 선택지가 없는 것일까. 후보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선거 참여를 포기하는 건 주권을 포기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 것이다. 그렇다고 어쩔 수 없이 참여한 선거에서 가장 덜 부적합해 보이거나 차악이라고 생각하는 후보만 선택해야 하는가. 그렇게 어쩔 수 없이 객관식 문항 선택하듯 선택한 결과가 스스로 최상위 권력이라 일컫는 선출 권력이 되는 것이 진정한 참정권 행사라 할 수 있는가.
■거부권의 필요
최근 관련 학계에서는 유권자가 투표를 포기하거나 차악 혹은 덜 부적합 후보에 기표하는 방법 밖에 택할 수 없는 것은 선택 강요에 의한 참정권 침해에 해당한다고 짚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유권자도 후보를 거부할 수 있는 권리가 있어야 진정한 참정권이 실현된다는 주장이 등장하기에 이르렀다. 한국외대 법학연구소의 문재완 교수가 이 같은 ‘후보자 거부권’을 내세우는 대표주자다.
후보자 거부권은 유권자가 적극적으로 밝히는 정치적 의사표현에 해당한다. 출마한 후보자 가운데 유권자가 적절한 후보자를 찾을 수 없는 경우 출마자 모두를 거부하는 방법이다. 투표지에 출마 후보 이름만 나열되는 것이 아니라 거부란을 별도로 둠으로써 유권자가 거기에도 표기를 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 대표적이다.
이 같은 방식은 투표를 포기하는 유권자에 대한 사회적 비판과 이에 따른 의무투표제 도입 필요성 주장 등과도 크게 어긋나지 않는다. 의무투표를 법에 명시한다고 해도 유권자가 반드시 특정 후보를 선택해야 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아무 후보에게도 기표하지 않는 무효표를 던지는 것과는 또 다르다. 무효표가 주권의 포기에 가깝다면 후보자 거부권 행사는 아주 적극적인 주권의 행사여서다.
■운영의 어려움
그렇게 후보자 거부권을 도입하자는 여론이 모아진다고 해도 현실화까지는 넘어야 할 산이 아직은 적지 않다. 우선 후보자 거부권 보장을 위한 선거법 개정이라는 산을 넘어야 한다. 투표용지에 정당과 후보자의 게재 순위 등을 규정해 놓은 선거법을 개정해 후보자 거부권 행사를 위한 ‘아무도 지지하지 않음’ 등의 기표란을 만들어야 하기 때문이다. 개표 과정에서 후보자 거부권 기표가 최다일 경우의 처리 방법도 고민해야 한다. 일단은 재선거를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지만 그렇게 하려면 선거비용 증가와 당선자 처리 지연 등 부작용도 만만찮다. 문재완 교수는 후보자 거부권 기표가 과반 혹은 최다일지라도 당선인을 결정하고 후보자 거부권 다수표 여론을 정치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거론한다.
지금처럼 차악이나 덜 부적합한 후보의 선택을 강요당하는 선거 시스템이 앞으로도 계속 유효할 수 있을지에 대한 논의는 한시라도 빨리 본격화해야 할 것이다. 현실적으로 후보자 거부권은 이 같은 논의의 촉발제로 충분한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뽑을 만한 후보가 없을 때 모든 후보를 거부할 수 있는 권리를 유권자에게 허하라!
2026-06-2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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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 "지진 사망자 589명·부상자 2980명으로 늘어"…피난민 계속 늘어날 듯
지난 24일(현지시간) 발생한 베네수엘라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최소 589명으로 늘었다.
26일 AP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델시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임시대통령은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589명, 부상자가 2980명으로 현 시점에서 집계됐다고 밝혔다. 앞서 전날 카를로스 알바라도 베네수엘라 보건부 장관은 이번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235명이라고 밝혔는데, 밤새 확인된 사망자 수가 크게 불어난 것이다. 로드리게스 임시대통령은 이날 회견에서 "우리는 갇혀 있는 사람들을 구해낼 것"이라며 "우리는 이 일에 쉼 없이 매달리고 있다"라고 말했다.
로드리게스 임시대통령은 정부가 지진 피해가 집중된 라과이라주에 군 병력을 투입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수도 카라카스에서 북쪽에 위치한 해안 지역인 라과이라주는 이번 지진으로 고층 건물 수십 채가 무너지는 등 가장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 베네수엘라 정부는 지진 발생 직후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구조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일부 지역에서는 구호 지원 도착이 늦어지면서 자원봉사자들이 구호 장비 없이 잔해를 파헤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대 규모 7.5의 강력한 연쇄 지진이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 인근 지역을 잇달아 강타하면서 건물 붕괴와 기반 시설 피해가 잇따라 인명 피해가 더 커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베네수엘라 일간 엘나시오날에 따르면 유엔 국제이주기구(IOM)의 조이 브레넌 대변인은 이날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유엔 기구 공동 기자회견에서 카라카스 주민 200만명을 포함해 676만명이 이번 지진으로 피해를 본 것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브레넌 대변인은 "건물들이 붕괴하고 필수 기반 시설이 파손돼 기본 서비스에 대한 접근이 제한되고 있다"면서 "현재로선 잔해 속에서 사람들을 구조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고 말했다. 이어 "전체적인 규모를 파악하기 위한 조사가 계속되고 있다"며 "지진 피해를 본 주민들이 안전한 곳을 찾아 이동함에 따라 피난민 수가 증가할 것은 분명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다른 유엔기구의 대변인들도 카라카스, 라과이라, 미란다, 아라구아, 카라보보, 팔콘 등의 주(州)에 위치한 응급병원 20여곳도 시설 피해를 입었다고 전했다.
2026-06-26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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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32강 '경우의 수' 여전히 복잡…진출 확률은 94%→68% 떨어져(종합)
한국 축구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에서 최악의 졸전 끝에 조 3위에 그친 가운데, 다른 조의 최종전 결과에 따라 한국의 32강 진출 가능성도 하루 만에 크게 쪼그라들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25일 열린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대회 조별리그 A조 3차전에서 0-1 패배를 당해 1승 2패(승점 3, 2득점 3실점)로 조 3위에 처진 채 조별리그를 마쳤다. 한국은 팀 베이스캠프인 멕시코 과달라하라로 돌아와 사포판 치바스 바예 베르데에서 회복훈련을 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12개 조 1, 2위뿐만 아니라 조 3위 중 상위 8개 팀도 32강에 나설 수 있다. 자력으로는 32강 진출을 결정짓지 못한 한국은 조 3위로라도 32강 대열에 합류하기 위해 남은 조의 경기 결과를 초조하게 기다리는 중이다.
26일(현지시간)까지 참가국의 절반인 6개 조가 조별리그를 마친 26일 현재 한국은 조 3위 중 여섯 번째다. 한국은 이미 스코틀랜드를 제쳤기 때문에 이제 최소 3개 조 3위에만 우위를 점하면 32강에 오를 수 있다. 하지만 이날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디애슬레틱은 D, E, F조 3차전이 모두 끝난 뒤 한국의 32강 진출 확률을 68%로 낮췄다. 이 매체는 한국이 남아공에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음에도 전날에는 32강행 가능성을 94%로 높이 봤는데 하루 사이에 크게 줄었다. 통계 전문 옵타도 전날 87.76%에서 하루 만에 53.24%로 한국의 32강행 가능성을 조정했다.
이날 파라과이는 호주와 0-0으로 비겼고, 에콰도르는 강호 독일을 2-1로 물리쳤으며, 스웨덴은 일본과 1-1로 맞섰다. 이에 따라 D조 파라과이, E조 에콰도르, F조 스웨덴이 나란히 1승 1무 1패로 승점 4를 쌓아 한국보다 높은 순위에 올랐다. 이로써 현재 조 3위 중 32강 진출을 확정한 나라는 스웨덴, 에콰도르,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세 나라다. 여기에 네 번째에 자리 잡은 파라과이도 디애슬레틱과 옵타 모두 99% 이상을 제시할 정도로 32강 합류가 거의 확정적이다. 여기에 한국은 아직 3차전을 치르지 않은 L조의 3위 크로아티아(1승 1패, 3득점 4실점)와는 승점은 같지만, 다득점에서 밀려서 순위가 아래다. 한국은 이제 27일(G, H, I조)과 28일(J, K, L조) 6개 조 3차전에서 세 개 조 3위를 제쳐야 한다.
일단 27일 열릴 G조의 경우 현재 조 3위는 벨기에(승점 2)이지만 조 1위 이집트(승점 4)가 2위 이란(승점 2)을 꺾으면 3위는 한국보다 아래에 놓인다. 벨기에는 최하위 뉴질랜드(승점 1)와 격돌한다. H조에서도 역시 현재 3위는 사우디아라비아(승점 1)와 대결을 앞둔 카보베르데(승점 2)이지만 1위 스페인(승점 4)이 2위 우루과이(승점 2)를 상대로 승리하면 한국에 좋다. I조에서는 나란히 2연패를 당한 3위 세네갈(3득점 6실점)과 4위 이라크(1득점 7실점)가 맞붙는데, 두 팀이 비기거나 세네갈이 2골 차 이상의 승리를 거두지 못해야 한다. 이라크는 세네갈에 5골 이상 승리해야 한국을 앞설 수 있다. 만약 3개 조 3위 중 한 팀이라도 한국보다 우위를 점하면 홍명보호의 32강행 여부는 이번 대회 조별리그 마지막 날인 28일에 가려지게 된다.
2026-06-26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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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 농림축산식품부
◇ 국장급 복직
▲ 국제농식품협력관 박상호
◇ 국장급 전보
▲ 농식품인재개발원장 정용호
◇ 과장급 전보
▲ 감사관실 감사담당관 김동환 ▲ 농산업혁신정책실 국가식품클러스터추진단장 김재민 ▲ 농림축산검역본부 운영지원과장 최철호 ▲ 검역본부 식물검역부 식물검역과장 강민수 ▲ 검역본부 식물검역부 식물방제과장 송지숙 ▲ 검역본부 영남지역본부장 노영호 ▲ 검역본부 영남지역본부 축산물위생검역과장 김상돈 ▲ 검역본부 중부지역본부장 송태복 ▲ 검역본부 서울지역본부장 이득신 ▲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운영지원과장 남현수
◇ 과장급 복직
▲ 농림축산검역본부 호남지역본부장 윤광일.
2026-06-26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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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도박·음주운전 혐의 개그맨 이진호 불구속 기소
개그맨 이진호(40) 씨가 불법도박 및 음주운전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26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수원지검 여주지청(이유선 지청장)은 상습도박 및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등 혐의로 이 씨를 지난 달 29일 불구속기소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씨는 지난해 9월 24일 새벽 음주 상태로 인천시에서 주거지인 양평까지 100㎞가량 음주운전을 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이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에 해당하는 0.11%로 측정됐다. 이후 이 씨는 채혈을 요구했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분석한 혈중알코올농도는 0.12%였다. 당시 소속사는 "이진호는 이번 일에 대해 일말의 변명과 핑계 없이 자신의 잘못이라 생각하며 깊이 반성하고 있다. 소속사 역시 책임을 통감하며, 이진호가 처분을 성실히 이행하고 법적조치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심려를 끼쳐 드리게 되어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전했다.
이 씨는 이와 별개로 인터넷 불법 도박사이트 등을 이용해 여러 차례 도박한 혐의도 받는다. 앞서 경찰은 국민신문고를 통해 이 씨의 도박·사기 혐의를 조사해달라는 민원을 접수한 뒤 수사에 착수해 검찰에 송치했다. 이와 관련해 이 씨는 지난해 10월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에서 "2020년 우연한 기회로 인터넷 불법도박 사이트에서 게임을 시작하게 됐고 감당하기 힘든 빚을 떠안게 됐다"고 밝힌 바 있다. 이어 "지인들의 따끔한 충고와 사랑하는 이 일을 다시 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두려움에 뒤늦게 정신을 차리고 도박에서 손 뗄 수 있었지만 이미 많은 사람들에게 금전적 도움을 받은 상태"라고 말했다. 그는 "부모님 일로 인해 돈이 급하다", "세금을 납부해야 해서 돈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돈을 빌린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진호는 2005년 SBS 특채 개그맨으로 데뷔해 '웅이 아버지' 캐릭터로 큰 인기를 얻었으며, tvN '코미디 빅리그' 등에서 활약했다. 이 씨는 올해 4월 초 뇌출혈로 쓰러져 중환자실에서 치료받기도 했다.
2026-06-26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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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무뇨스 “한국 시장 매우 중요…로보틱스·자율주행 투자 확대”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거세지는 중국 브랜드들의 저가 공세 사이 속에서 현대자동차가 ‘고객 경험’과 ‘잔존 가치’를 앞세운 정공법을 택했다. 현대자동차 호세 무뇨스 사장은 글로벌 시장에서 세단 세그먼트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하며 신형 아반떼로 북미 등 글로벌 시장에서 최대 판매 기록을 경신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호세 무뇨스 사장은 26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2026 부산모빌리티쇼' 현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신형 아반떼 출시 의미와 글로벌 가격 경쟁, 한국 시장의 전략적 가치 등을 밝혔다.
무뇨스 사장은 이번 행사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된 8세대 ‘디 올 뉴 아반떼’에 높은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아반떼는 글로벌 엔트리 모델로서 상징성이 크다”며 “엔트리급 차종임에도 최신의 우수한 기술과 상품성을 집약한 것은 처음 현대차를 선택하는 고객을 우리가 얼마나 소중하게 생각하는지 보여주는 증거”라고 말했다. 특히 최근 SUV 중심으로 재편되는 글로벌 자동차 트렌드 속에서도 세단 시장의 가능성을 확신했다. 많은 경쟁사들이 세단 라인업을 축소하거나 철수하는 상황을 오히려 기회로 본 것이다.
무뇨스 사장은 “전쟁, 인플레이션, 고금리 등 글로벌 경제 위기가 지속될수록 소비자들은 다시 합리적인 이동수단을 찾게 된다”며 “특히 출퇴근을 위해 가성비 높은 차량이 필요한 젊은 층과 일반 소비자들에게 아반떼는 최고의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엔트리카는 단순한 소형차가 아니라 평생 고객을 만드는 출발점”이라며 “아반떼로 현대차를 처음 경험한 고객이 향후 쏘나타, 투싼, 싼타페를 거쳐 플래그십 브랜드인 제네시스까지 안착할 수 있도록 탄탄한 ‘고객 여정’을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최근 자동차 시장을 위협하고 있는 중국 가성비 브랜드들의 저가 정책에 대응할 현대차만의 ‘윈-윈(Win-Win)’ 전략도 공개했다. 기업의 수익성을 지키면서도 고객과 주주 모두를 만족시키는 핵심은 단순한 ‘판매 가격’이 아닌 ‘소유하는 과정에서의 가치’라는 게 무뇨스 사장의 지론이다.
그는 “현대차는 단순한 가격 경쟁에 대응하기보다 뛰어난 디자인과 성능을 바탕으로 차량의 높은 잔존 가치를 유지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경쟁력 있는 금융 프로그램과 독보적인 사후 서비스를 결합해, 현대차 고객이 차를 타는 내내 품질에 대한 신뢰와 안심을 느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무뇨스 사장은 부산이라는 도시에 깊은 애정도 드러냈다. 그는 “30여 년 전, 부산이 지금과는 또 다른 모습과 이름을 가지고 있던 시절에 처음 이 도시를 방문했었다”며 과거를 회상했다. 이어 “나에게 부산은 언제나 다시 찾게 되어 기쁘고 설레는 도시”라며 감회를 전했다. 그는 “그동안 부산모빌리티쇼가 진화하고 발전해 온 모습을 현장에서 직접 지켜봤다”며 “이제 부산모빌리티쇼는 세계 최고 수준의 모빌리티 행사 중 하나로 당당히 자리매김했다”고 봤다.
마지막으로 무뇨스 사장은 현대차 글로벌 전략에서 한국 시장이 갖는 위상을 명확히 했다. 현대차는 오는 2030년까지 4~5년간 국내에 총 125조 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할 계획이다.
무뇨스 사장은 “한국은 현대차의 뿌리이자 가장 중요한 시장”이라며 “단순한 차량 제조를 넘어 로보틱스,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등 미래 모빌리티 기술을 선도하고 전 세계로 수출하는 핵심 베이스 기지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국내외 시장에서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지만, 경쟁을 통해 배우고 성장함으로써 정의선 회장의 비전인 ‘인류를 향한 진보’를 지속해서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6-06-26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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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다대동 아파트서 화재… 50대 남성 추락해 숨져
26일 오후 5시 3분 부산 사하구 다대동 소재 아파트 23층의 한 세대 내부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검은 연기가 확산하자 인근 주민 35명이 대피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은 이날 오후 6시 8분 불을 껐다.
소방은 사고 현장을 확인하면서 이 세대 뒷편으로 조성된 지상 화단에 한 50대 남성이 쓰러져 있는 것을 확인했다. 이 남성은 응급처치를 받은 후 병원으로 옮겼지만 결국 숨졌다.
경찰에 따르면 남성은 화재가 발생한 세대에 혼자 거주 중이었던 것으로 파악된다. 화재 당시 불을 피하려다 추락한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과 소방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수사 중이다.
2026-06-26 [19: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