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 부산 이전” PK 구애 나선 이재명
대선이 40여 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경선 레이스에 뛰어든 후보들 간 ‘공약 경쟁’이 요동친다. 특히 유력 주자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경선 후보가 최근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이라는 ‘깜짝 공약’을 발표하는 등 지역 순회 경선을 나선 민주당 후보들이 앞다퉈 ‘지역 맞춤형’ 공약을 내놓고 있고, 최종 4인 발탁 경선이 진행 중인 국민의힘 경선 후보들은 최종 후보에 들기 위해 특색 있는 공약으로 이목을 끈다.20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날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민주당 대통령 선거 후보자 경선 합동 연설회가 열렸다. 이날 세 민주당 세 후보는 경선의 권리당원·전국대의원 투표 결과 발표를 앞두고 정견 발표에 나섰다. 이 자리에서 이재명 후보는 ‘해양수도’, 김경수 후보는 ‘정책 금융도시’, 김동연 후보는 ‘글로벌 금융수도’를 부각하며 지방분권과 지역균형발전을 약속했다.이 후보는 특히 부산 공약으로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 해사전문법원 신설, 북극항로 개척을 위한 인프라 구축 등을 내세웠다. 해수부 이전 등으로 해양수도 부산을 부활시키고 부울경 메가시티 비전을 실행하겠다는 내용이다. 이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대한민국의 해양 강국 도약과 현장 중심 정책집행을 위해 해양수산부를 부산으로 이전하겠다”며 “해운·물류 관련 공공기관 이전을 추진하고 해사전문법원도 신설해, 해양 강국의 기반을 탄탄히 다지겠다”고 밝혔다.이 후보에 맞서 김경수·김동연 후보는 부산을 금융의 메카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를 위해 두 후보는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의 부산 이전을 앞세웠다. 김경수 후보는 서울은 국제금융도시, 부산은 정책금융도시로 육성해야 한다며 그가 강조해 온 ‘5대 권역별 메가시티’ 구현을 강조했고, 김동연 후보는 금융공기업 이전을 부각했다. 민주당 세 후보 모두 행정수도와 대통령실 세종 이전을 공약해 정권 교체 시 ‘세종시대’가 열릴 가능성도 커졌다.국민의힘의 경우, 경선 조별 토론회가 진행되며 경선 후보 8명이 토론회를 진행했다. 8명 후보 중 각각 A조(김문수·안철수·양향자·유정복)와 B조(이철우·나경원·홍준표·한동훈)로 편성된 후보들은 최종 4인 자리에 들기 위한 ‘8인 8색’ 공약 경쟁을 펼쳐나갔다.대표적인 지역균형발전 공약으로 홍 후보는 가덕신공항을 비롯한 ‘5대 관문 공항’ 육성을 제시한 반면, 비수도권 지역에서 요구하는 연방제 수준의 분권형 개헌 대신 지방정부의 재정 확충을 우선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인다. 반면 이철우 후보는 지방분권 개헌을 핵심 비전으로 제시했고, 유정복 후보 역시 지방정부의 자치권을 대폭 강화하는 분권형 개헌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동훈 후보는 당 대표 시절부터 언급했던 산은 이전, 부산글로벌허브도시특별법 제정을 부산 공약으로 거듭 제시했다.한편, 김문수 후보는 65세 이상 고령층의 출퇴근 시간 외 버스 무료 이용을 공약으로 내걸어 고령층 표심을 겨냥했고, 홍 후보는 흉악범에 대한 사형제 부활과 범죄 정치인에 대한 처벌 강화를, 나 후보는 교육감 직선제 폐지를, 이공계 출신인 안 후보는 초격차 산업 집중 육성을 다짐해 눈길을 끌었다.
‘B급’ 넘어 ‘F급’ 평가 나오는 국힘 경선
국민의힘 대선 경선 1차 조별토론회가 후보들의 질문 수위와 태도로 도마에 올랐다. 정책 대결보다 외모를 겨냥한 발언이 주목받고, 후보들의 불성실한 답변 태도까지 겹치며 대선 주자를 검증하는 공식 토론회의 본질을 흐렸다는 비판이 제기된다.지난 20일 서울 강서구 ASSA아트홀에서 열린 B조 토론회에서 홍준표 후보는 한동훈 후보에게 “청년의꿈 사이트에서 물어보라고 해서 묻는다”며 “키도 크신데 뭐 하러 키높이 구두를 신냐”고 질문했다. 이어 “생머리냐, 보정속옷이냐는 질문은 유치해서 안 하겠다”고 덧붙이자, 한 후보는 “유치하시다”고 응수했다. 대선 후보 토론회에서 상대 후보의 외모를 언급하는 질문이 공개적으로 제기된 셈이다.홍 후보는 토론 직후 기자들과 만나 “재밌자고 한 것”이라며 “그거 아니면 (토론회에서) 재밌는 게 뭐 있냐”고 말했다. 경선 흥행을 위한 의도였다고 해명했지만, 당 안팎에서는 “정책 대결의 장에서 진정성을 해친다”는 지적이 잇따랐다.한동훈 캠프는 즉각 반발했다. 김근식 정무조정실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정치 선배라면서 술자리 뒷담화에서나 할 농담을 경선토론회에서 거리낌 없이 하고 있다”며 “국민의힘 경선 퀄러티가 너무 떨어진다”고 비난했다.그는 “지지율 선두권 후보가, 그것도 당대표까지 지낸 인물이 B급 질문으로 시간을 낭비하고 있다”며 “국민 관심사인 계엄 문제는 피하면서 외모엔 거리낌이 없다”고 홍 후보를 꼬집었다. 박상수 대변인은 “한 후보 키는 180cm가 넘는다. 유치한 공격이 유튜브 중계에만 나간 게 다행”이라며 홍 후보의 질문 의도를 문제 삼았다.홍 후보는 같은 날 페이스북을 통해 반격에 나섰다. 그는 “외모에 집착하고 셀카만 찍는 건 나르시시스트”라며 “정치를 계속하려면 이미지 정치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했다. 또 “앞으로 정치 계속 할려면 이미지 정치 하지 말라고 한 질문을 그것도 못 알아 듣고 B급 질문 운운한다”며 “그 캠프에는 B급 인사들만 모여 있는 모양”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내가 계엄 당시 당대표였다면 그런 사태는 애초에 없었을 것”이라며 “총선 참패도, 탄핵도 없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논란은 외모 발언에 그치지 않았다. 이날 진행된 ‘밸런스 게임’ 코너에선 “바퀴벌레로 다시 태어나기 vs 자동차 바퀴로 태어나기”, “검사사칭범 vs 입시비리범 중 누구를 변호사로 선임하겠냐”는 질문도 등장했다. 일부 질문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조국 전 장관을 우회적으로 겨냥한 것으로 해석됐다. 홍 후보와 나경원 후보는 해당 질문에 “둘 다 싫다”, “답변하고 싶지 않다”고 반응해 질문 자체뿐 아니라 후보들의 불성실한 태도 역시 논란을 키웠다.국민의힘은 청년층 참여를 반영해 예능적 요소를 일부 도입했다고 설명했지만, 후보들 사이에서도 비판이 이어졌다. 전날 A조 토론회를 마친 안철수 후보는 “좀 더 심도 있는 정책 토론이 아쉬웠다”고 평가했고, 김문수 후보 역시 “내용과 밀도가 부족했다”고 말했다. 김영우 전 의원은 “청년정당, 미래정당이 되려면 국민이 듣고 싶은 말로 승부해야 한다”며 “가벼운 형식이 본질을 대체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첫 50%대 돌파…3자 가상 대결서도 54%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경선 후보가 차기 대선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처음으로 50%대를 돌파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1일 나왔다.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6∼18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504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주자 적합도를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5% 포인트)한 결과, 이 후보는 전주보다 1.4%포인트(P) 오른 50.2%를 기록했다.그간 범보수 진영 선호도 1위를 기록했던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경선 후보는 12.2%를 얻어 2위를 기록했다. 전주 대비 1.3%P 상승한 수치다.이어 국민의힘 한동훈 후보는 8.5%를, 국민의힘 홍준표 후보는 7.5%를 얻었다.이어 국민의힘 나경원 후보 4.0%, 국민의힘 안철수 후보 3.7%,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 3.5%, 민주당 김동연 후보 2.0%, 민주당 김경수 후보 1.8% 등이었다.리얼미터는 “범여권 주자군에서는 이번 주 제외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지지 표심을 타 여권 후보들이 고루 흡수하면서 전주 대비 대부분 상승한 모습을 보였다”며 “다만 김문수, 한동훈, 홍준표 등 주요 여권 주자들은 모두 한 자릿수에서 10% 초반대에 머물며 후보군의 분산과 확장성 부재가 뚜렷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국민의힘을 중심으로 출마설이 제기되는 한 권한대행은 지난주 조사에서 8.6%를 기록한 바 있다.리얼미터 관계자는 “국민의힘 경선 조사에서 한 대행을 빼고 조사하기 때문에 국민의힘 경선 결과 예측을 위해 당 경선 룰대로 이번 주에는 한 대행을 조사에서 배제했다”고 설명했다.민주당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53.4%였고, 김동연 후보 17.3%, 김경수 후보 5.7% 순이었다.민주당 지지층과 무당층 내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82.9%로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국민의힘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는 김문수 후보가 18.6%였고, 한동훈 후보 14.9%, 홍준표 후보 12.4%, 안철수 후보 9.6%, 나경원 후보 6.4%, 유정복 후보 2.3%, 양향자 후보 2.2%, 이철우 후보 1.1%였다.국민의힘 경선룰과 같이 국민의힘 지지층과 무당층에서 집계한 후보 적합도는 김 후보가 27.8%, 한 후보 19.8%, 홍 후보 17.9%였다. 이어 나 후보 10.2%, 안 후보 7.7%였다.이번 주부터 리얼미터가 새로 시작한 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 국민의힘 대선 주자와의 3자 가상 대결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모두 54%대의 지지율을 얻으며 앞섰다.이재명 후보(54.6%)와의 대결에서 국민의힘 주자로는 김문수 후보가 23.6%, 홍준표 후보 20.5%, 한동훈 후보 16.2%를 얻었다. 이준석 후보는 한 후보가 나왔을 때 5.4%, 홍 후보 때 6.0%, 김 후보 때 6.1%의 지지율을 기록했다.리얼미터는 “최근 민주당 경선 예비후보들이 집무실 세종 이전, 충청 행정수도, 부울경 메가시티 광역교통망 구축 등 충청권과 영남권 정책 공약으로 표심 공략을 하면서 충청권과 부울경(PK), 50대, 진보층 지지층이 결집하면서 민주당 지지율 상승 흐름이 지속하고 있다”고 분석했다.한편 이번 조사는 무선(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 응답률은 6.6%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나경원·안철수 1.1%P 접전…'4강' 진입 승자는
국민의힘 6·3 대선 2차 경선 진출자가 22일 결정된다. 현재 8명의 경선 후보 중 4명이 탈락하고 4명이 2차 경선에 진출하는 것이다. 3강(김문수·한동훈·홍준표) 후보에 이어 2차 경선에 진입할 마지막 한자리를 두고 나경원·안철수 후보가 막판 각축전을 벌이는 모양새다.CBS노컷뉴스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해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지난 18일부터 19일까지 이틀간 진행한 국민의힘 예비후보 선호도 조사 결과 홍준표(13.9%) 후보, 한동훈(13.6%) 후보, 김문수(13.5%) 후보, 안철수(9.1%) 후보, 나경원(4.8%) 후보, 양향자(2.2%) 후보, 이철우(2.0%) 후보, 유정복(1.4%) 후보 등 순이었다. '없음'은 32.9%, '잘 모름'은 6.5%에 달했다. 3강은 차례로 홍 후보와 한 후보, 김 후보가 차지했다. 4위의 안 후보는 4.3%포인트(P) 차로 나 후보와의 거리를 벌렸다.반면 국민의힘과 무당층 응답자만 따져보면 결과는 바뀐다. 국민의힘 또는 무당층 응답만 종합하면 한동훈(21.1%) 후보, 김문수(21.0%) 후보, 홍준표(20.6%) 후보, 나경원(7.2%) 후보, 안철수(6.1%) 후보, 양향자(2.7%) 후보, 이철우(2.5%) 후보, 유정복(1.1%) 후보 등으로 순위가 바뀌었다. '없음'은 11.1%, '잘 모름'은 6.6%였다. 나 후보가 안 후보를 1.1%P 차로 꺾고 4강에 진입한 것이다.다른 여론조사에서도 국민의힘 경선룰과 같이 국민의힘 지지층과 무당층 집계 후보 적합도 조사에선 나 후보가 안 후보를 앞섰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6일부터 18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504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주자 적합도를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5%P)한 결과, 국민의힘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는 김문수 후보가 18.6%였고, 한동훈 후보 14.9%, 홍준표 후보 12.4%, 안철수 후보 9.6%, 나경원 후보 6.4%, 유정복 후보 2.3%, 양향자 후보 2.2%, 이철우 후보 1.1%였다. 국민의힘 경선룰과 같이 국민의힘 지지층과 무당층에서 집계한 후보 적합도는 김 후보가 27.8%, 한 후보 19.8%, 홍 후보 17.9%였다. 이어 나 후보 10.2%, 안 후보 7.7%였다.국민의힘 2차 경선 진출자 4인은 오는 22일 오후 7시 이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후 오는 26일 후보자 4인 토론회, 29일 3차 경선 통과자 2인 발표, 30일 양자 토론 등 순서로 이어진다. 국민의힘은 내달 3일 전당대회를 통해 최종 대선 후보를 결정할 예정이다.한편 기사에 인용된 KSOI 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자동응답(ARS) 100% 방식으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6.5%이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표본은 3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에 따라 성·연령·지역별 가중치를 부여(셀가중)했다. 리얼미터 조사는 무선(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6.6%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올해는 다르다” 진격의 거인, ‘봄데’ 넘어 가을야구 가자
부산에 다시 야구 봄바람이 불고 있다. 올해는 가을에도 야구를 할 수 있다는 희망의 봄바람이다.롯데 자이언츠는 20일 대구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4-3으로 이겼다. 2회초 나승엽의 1점 홈런과 유강남의 2점 홈런 덕분에 3-0으로 앞서나가다 3회말 1점, 6회말 2점을 잃어 3-3 동점을 허용했지만 8회초 나승엽의 적시타로 결승점을 뽑았다.올해 25경기를 치른 롯데는 13승 1무 11패를 기록해 삼성(12승 12패)을 제치고 전날 공동 4위에서 단독 4위로 올라섰다. 3위 KT 위즈(12승 10패)와는 승차 없이 승률에서 뒤졌고, 2위 한화 이글스(14승 11패)와는 반 경기 차이.롯데는 지난 18일에는 단독 2위에 잠시 오르기도 했는데 단독 2위는 김태형 감독 부임 이후 처음이었다. 팬들은 ‘김태형 감독 입이 귀에 걸렸다’고 표현했지만 실제로는 ‘롯데 팬 입이 귀에 걸렸다’고 하는 게 맞는 말이다.롯데가 선전하자 경기장에 관중이 몰리는 게 그 증거다. 롯데는 올 시즌 홈구장인 사직야구장에서 12차례 경기를 치렀는데 네 차례 매진(2만 2665명)을 포함해 총 20만 4280명이 몰렸다. 경기당 1만 7023명. LG 트윈스(총 30만 7938명, 경기당 2만 3688명), 삼성 라이온즈(29만 5055명, 경기당 2만 2697명)에 이어 총 관중 3위, 경기당 관중은 5위다.프로야구가 초반부터 흥행 몰이를 하자 KBO는 올해 역대 최다 관중 신기록을 기대한다. 지난해 사상 처음 기록한 1000만 관중(1088만 명)을 넘어서자는 것이다. KBO 기대의 한가운데에는 2위로 달리며 선전하는 한화는 물론 롯데가 있다.롯데 팬들은 그야말로 축제 분위기다. 지금처럼 남은 경기에서 선전해 2017년 이후 8년 만에 가을야구는 물론 1999년 이후 26년 만에 한국시리즈 진출, 더 나아가 1992년 이후 33년 만에 한국시리즈 우승도 해 보자고 한다. 롯데 홈페이지 게시판에도 응원이 쏟아진다. 롯데가 봄에만 잘하는 ‘봄데’가 아니라 봄에도 잘하는 ‘봄데’가 되라는 이야기다.
한미 본격 관세 협의 이번주 ‘운명의 담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무차별 ‘관세전쟁’에 나선 가운데, 이번 주 우리나라가 미국과 본격 관세 협의를 진행한다. 워싱턴DC에서 한미 재무·통상 장관이 동시에 참석하는 ‘2+2’ 고위급 통상 협의 형태이며, 현지 시간으로 오는 24~25일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20일 기획재정부는 공지를 통해 “미국과의 2+2 ‘통상 협의’를 가질 계획”이라며 “우리 측은 최상목 경제부총리와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참석하고, 미국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 제이미슨 그리어 무역대표부 대표가 참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협의는 미국 측 제안에 의해 이뤄지게 됐으며 현재 일정과 의제 등을 최종 조율 중이다. 우리 정부가 ‘협상’이 아닌 ‘협의’(consultation)라고 표현한 것은 유의미한 대목이다. 미국은 방위비 문제까지 포함한 ‘원스톱 쇼핑 협상’을 요구하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통상·안보를 분리한다는 입장이다. 이번 협상에서 돌발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우리측 대표를 면담할 수도 있다. 앞서 16일 일본과의 협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아카자와 료세이 경제재생상을 만나 “대미 무역적자를 ‘제로’로 하고 싶다”고 요청했다. 아울러 주일미군 주둔 경비 분담, 미국산 자동차의 일본 내 저조한 판매량 등의 개선을 요구하기도 했다. 특히 미국은 한국 일본 영국 호주 인도 등 5개국을 최우선 협상 목표로 삼고 이른 시일 내 성과를 내려고 하고 있지만 우리는 장기적 국익이 걸린 협상에서 시간을 최대한 확보하면서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아울러 6월 3일까지 협상 기반을 마련하되 최종 결정은 차기 정부에서 결정하는 식으로 협상에 임해야 한다는 주문이다. 다만 미국이 우리의 전략에 맞춰줄 지는 불투명하다. 정부는 무역 균형 추구와 비관세 장벽 해소 방안을 담은 범정부 패키지를 제안, 상호 관세 부담을 최대한 낮추겠다는 구상이다.
지역 민심 흔든 ‘해수부 이전’ 깜짝 공약, PK의 ‘명 비토론’ 뒤집히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을 전격 공약하며 부울경 메가시티 화두를 다시 수면 위로 꺼냈다. 지난 대선 핵심 공약이었던 부울경 메가시티를 ‘해수부 이전’과 ‘해사전문법원 신설’ 등을 통해 더욱 구체화했다. 지난 3월 박형준 부산시장과의 회동에서 지역 현안에 대해 입장차만 드러냈던 ‘빈손 회동’ 이후 나온 후속 행보로, 부산 민심 회복을 위한 전략적 메시지로 해석된다. 이 후보는 20일 영남권 순회 경선에 앞서 18일 부산·울산·경남(PK) 지역과 대구·경북(TK) 지역 공약을 공개했다. 18일 SNS에서 이 후보는 “북극항로 개척과 대륙철도 연결로, 미래산업 전환에 대한 과감한 투자로, 해양수산부 이전과 ‘30분대 생활권’ 구축으로, ‘융합의 허브 부울경 메가시티’를 글로벌 물류와 산업 중심의 해양 수도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이 후보는 해수부 이전을 PK지역 공약의 맨 앞에 내세워 강조했다. 박근혜 정부 대선 당시 한 차례 공약화에도 끝내 무산됐던 지역 숙원 사업을 화두로 내세워 부산 표심을 공략하겠다는 의지가 분명히 드러난 셈이다. 해수부 이전과 더불어 또 다른 지역 숙원 사업인 해사법원 신설과 국내외 해운·물류 대기업 본사도 약속했다. 해사법원은 해양 사건이나 분쟁 등을 전담해 처리하는 곳으로 부산이 10여 년간 유치를 시도했지만 지역 간 유치 경쟁 속 번번이 실패해 왔다. 여기에 부산을 해운·물류의 중심으로 만들기 위해 HMM 같은 해운 대기업 본사와 연구개발(R&D) 센터를 유치하겠다고 했다. 대기업 본사와 R&D 센터 이전에는 세제 혜택도 부여하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이 대표의 PK 대표 공약인 ‘북극항로’ 개척을 위한 인프라 구축, PK 광역교통망 완성을 위한 부전-마산역 복선전철 조기 개통, 광역철도 선도 사업인 부산-양산-울산선 건설 지원, 부산역 철도 지하화 사업 뒷받침 등도 총망라해 제시했다. 지역 정치권과 시민단체가 오랫동안 요구한 과제들이 대폭 수용한 이번 PK ‘메가 공약’에는 자신에 대한 비토론이 강한 부산에서 반전을 계기를 마련하겠다는 이 대표의 의지가 반영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산업은행 이전·부산글로벌허브도시 특별법 등이 민주당의 반대로 지연되는 상황에서 이 대표가 ‘이재명표 PK 공약’으로 부정적 지역 여론을 정면돌파하겠다는 의중을 담은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이와 관련, 민주당은 이번 대선 부울경 지역에서 40%대 득표율을 목표로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대선에서 민주당의 부울경 지역 득표율은 약 39%에 그쳤다. 전국적으로 대승한 22대 총선에서도 유독 PK에서 지역구 40곳 중 34곳에서 국민의힘 후보가 당선됐고, 민주당은 5석으로 오히려 이전보다 의석이 줄었다. 이 대표로서는 PK 민심 공략이 절실한 상황이다. 특히 이번 공약은 지난 3월 박형준 부산시장과의 ‘빈손 회동’ 이후 나온 처음 공식적으로 나온 PK 공약으로 여론 변화를 위한 민심 구애책이란 해석이 나온다. 이 대표는 이번 공약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부산 유일 현역인 전재수 의원과 차기 부산시장 선거를 준비 중인 최인호 전 의원의 의견을 적극 반영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공약이 지난 20대 대선 당시 이재명 후보가 내걸었던 부울경 메가시티 공약보다 더 구체화한 내용이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특히 해수부 부산 이전처럼 정부 의지로 추진할 수 있는 사안을 약속한 것은 지역 균형 개발이라는 목표와 메가시티 실현의 가능성을 키운 것이라는 해석이다. 민주당 시정평가 대안특별위원회을 맡고 있는 최인호 전 의원은 “해수부 이전은 해양수도 부산의 부활과 부울경 메가시티 복원의 결정타로 역할 할 것”이라며 “부산 민심을 지속적으로 살핀 이재명 후보의 정치적 결단”이라고 평가했다.
이변 없이… 영남권도 ‘어대명’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경선 후보가 충청과 영남에서 진행된 첫째 주 순회 경선에서 압승을 거뒀다. 특히 이 후보에 대한 비토 기류가 강했던 영남에서는 90%를 넘는 압도적 득표율을 기록하며 대세론을 또 한 번 증명했다. 추후 이어질 민주당 텃밭 호남과 '어대명'(어차피 대통령은 이재명)의 당락을 가를 수도권 순회 경선에서도 승기를 이어갈 것으로 관측되면서 김동연·김경수 후보의 2위 경쟁에도 관심이 쏠린다. 20일 울산 울산전시컨벤션센터(UECO)에서 열린 민주당 영남권 합동연설회 종료 직후 집계가 완료된 권리당원·대의원 투표 결과, 이 후보는 90.81%를 기록했다. 전날 충청권 순회 경선에서 얻은 득표율 88.15%보다 높은 수치다. 이어 김경수 후보는 5.93%로 2위를 기록했으며 김동연 후보는 3.26%로 뒤를 이었다. 민주당은 지난 17일부터 이날까지 영남권 권리당원과 대의원을 대상으로 온라인, ARS(자동응답) 투표를 실시했으며 대의원과 권리당원 10만3352명 중 70.88%가 참여했다. 영남은 고 노무현 전 대통령과 문재인 전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부산·울산·경남(PK)이 포함돼 있다는 이유에서 이 후보가 다소 약세를 보이지 않겠냐는 관측이 제기됐다. 그러나 친노(친노무현)·친문(친문재인) 적자로 경남지사를 지낸 김경수 후보가 영남권에서 선전에 실패하면서 흔들리지 않는 '이재명 대세론'이 입증됐다. 이날 세 후보는 저마다 영남 당원들 표심 잡기에 힘을 쏟았다. 이 후보는 “경북 안동이 낳고 길러 주신 영남의 큰 아들”이라는 자기소개와 함께 연설을 시작하면서 부산 맞춤 정책으로 북극항로 준비와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을 약속하는 동시에 “회복과 성장을 이뤄내고, 대한민국 재도약을 실현할 준비된 대통령”이라고 강조했다. 경남 출신으로 앞서 경남지사를 지낸 김경수 후보도 연설의 시작과 끝에서 자신을 ‘영남의 아들’이라고 두 차례 강조했다. 김 후보는 아울러 참여정부 출신인 점을 앞세워 “노무현의 꿈이었던 국가균형발전을 김경수의 꿈인 메가시티를 통해 완성할 것”이라면서 “‘5대 권역별 메가시티’로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유일하게 비영남 출신인 김동연 후보는 “영남 당원들을 보면 열혈 당원이었던 아버지가 떠오른다”며 “당세가 척박했던 충북 음성·진천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를 당선시켰다는 이유로 고향을 등져야 했다. 영남 동지들의 분노를 알고 있다”면서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전날 열린 충북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민주당 제21대 대선후보자 선출을 위한 충청권 합동연설회에서도 대의원·권리당원의 온라인·ARS 투표를 집계한 결과 88.15%를 득표해 압도적 1위 자리에 올랐다. 세부적으로 권리당원 및 전국대의원 투표에서 양김 후보를 압도했는데, 투표에 나선 권리당원 6만 3460명 중 5만 5948명(88.16%), 전국대의원 1270명 중 1109명(87.32%)이 이 후보에게 투표했다. 이로써 이 후보의 두 지역 합산 득표율은 89.56%다. 이어 2위는 김동연 후보로 5.27%, 김경수 후보는 5.17%로 뒤를 이었다. 이처럼 이 후보가 지난 주말 동안 진행된 두 차례의 경선에서 두 후보를 큰 격차로 따돌리며 사실상 독주 체제를 예고했다. 이에 정치권에서는 양김 후보 가운데 누가 2등을 차지할지가 또다른 관전 포인트로 꼽고 있다. 유의미한 득표율을 기록하는 이가 정치적 입지를 넓혀 대선 이후 예상되는 당내 재편 흐름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기 때문이다. 충청권 경선에서 3위로 뒤쳐졌던 김경수 후보는 본인의 고향인 영남권에서는 김동연 후보를 앞서며 두 사람은 엎치락뒤치락을 반복하고 있는 상황이다.
대선 출마 여지 남기는 한덕수 "아직 결정 전"
6·3 대선 국민의힘 ‘와일드카드’로 거론되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대선 출마 여부를 묻는 말에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고 답했다. 한 대행이 ‘불출마’ 답변을 피하면서 정치권에선 한 대행이 출마를 유력하게 고심 중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산업 현장을 잇따라 찾은 한 대행의 광폭 행보도 그의 출마설에 힘을 싣는 모양새다. 한 대행은 20일 공개된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대선 출마를 묻는 질문에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 코멘트”라고 답했다. ‘출마를 하지 않겠다’는 답변이 아닌 ‘결정을 하지 않았다’고 답변한 것이다. 국민의힘 안팎에서 연일 ‘한덕수 대망론’이 거론되는 상황 속 한 대행의 이같은 답변은 출마로 무게추가 옮겨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앞서 한 대행은 지난 8일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통화에서도 대선 출마에 대한 질문을 받고 “고민 중”이라고 답한 바 있다. 한 대행이 그간 명확하게 불출마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은 데 이어 이같이 출마 여지를 남겨두면서 한 대행의 막판 출마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민의힘 측 관계자는 “당내 의원들이 한덕수 대망론에 불을 지피고 유의미한 여론조사 결과까지 나오자 한 대행의 출마 고심이 더욱 깊어진 것으로 보인다. 출마로 마음이 기우는 게 아니겠냐”며 “한 대행이 지금까지 명확하게 불출마란 단어를 언급한 적이 없었다는 게 포인트”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경선 후보 등록이 마무리됐기 때문에 한 대행이 출마의 뜻을 굳힐 경우 무소속 출마 시나리오가 거론된다. 한 대행이 무소속으로 출마한 뒤 국민의힘 후보와 단일화하는 안이다. 다만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들 대부분이 한 대행 출마에 부정적인 목소리를 내고 있어 실현 가능성은 여전히 미지수다. 주자 중 김문수 예비후보는 유일하게 한 대행의 출마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그와의 단일화 가능성을 언급하고 있다. 국민의힘 한 재선 의원은 한 대행의 출마 가능성을 유력하게 점치고 있다. 그는 “최근 출마 요청에 대한 한 대행의 온도차가 달라졌다. 출마로 조금씩 마음이 기우는 것 같다”며 “국정 역량을 갖추고 경제·외교 경쟁력을 지닌 한 대행과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의 단일화만이 유일하게 반전을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여전히 한 대행은 출마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한편, 한 대행은 FT와의 인터뷰에서 선출되지 않은 총리로서 대통령 권한대행을 수행하는 데 대한 우려에 관해 “나의 권한은 헌법과 관련 법률에서 비롯된다”며 “권한대행과 선출된 대통령 간에 수행할 수 있는 업무에 차이가 없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와의 무역 협상에서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문제가 함께 논의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현재로서는 안보 문제를 논의할 명확한 틀이 없다”고 답했다. 한 대행은 미국의 관세 부과에 대해서는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며 “미국과의 협상을 통해 상호이익(win-win)이 되는 해결책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의 산업 역량, 금융 발전, 문화, 성장, 부는 미국의 도움 덕분”이라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의 원조와 기술 이전, 투자, 안보 보장 등이 한국을 외국인 투자자에게 매우 편리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기여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 대행은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를 포함해 무역 흑자 축소에 대해 논의할 의향이 있다”며 “해군 조선 분야에서의 협력 확대가 한미동맹 강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LH 행복주택 예비입주자 모집…부산서도 500호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올해 첫 행복주택 예비입주자 모집을 시행한다고 21일 밝혔다. LH는 전국 49개 단지에서 6174호 예비입주자를 모집한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은 의왕고천 등 18개 단지 1521호, 비수도권은 양산물금 등 31개 단지 4653호이다. 수도권은 21일부터, 비수도권은 28일부터 단지별 공고가 차례로 게시된다. 부산의 경우 9개 단지에서 예비 입주자를 모집하는데 부산용호(10), 부산정관 A-4(340), 부산강서(10), 부산모라(70), 부산명지(35), 부산연산2(20), 부산기장A-3(15) 등에서 500호를 모집한다. 청약 접수는 오는 29일부터 단지별로 순차 진행되며, 자격검증 절차를 거쳐 예비입주자로 선정되면 공실 발생까지의 일정 기간을 대기한 뒤 차례로 입주할 수 있다. 행복주택은 대학생·청년·신혼부부 등 젊은 계층과 고령자·수급자 등 주거 취약계층의 주거 안정을 목적으로 공급하는 임대주택이다. 임대 조건은 시세의 80% 이하 수준이며 공급유형별로 10년에서 최대 20년까지 거주할 수 있다. 지난달 31일 공공주택 특별법 시행규칙이 개정되면서 2세 미만의 자녀가 있는 세대는 모집 호수의 30% 내에서 우선 공급받을 수 있다. LH에서는 매년 5차례에 걸쳐 전국 단위로 행복주택과 국민임대주택의 예비입주자 정례 모집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달 14일 진행된 국민임대주택 예비입주자 모집 결과, 총 359개 단지 2만 5000호 모집에 약 7만 명이 신청했으며, 수도권의 경우 평균 경쟁률 6.4대 1을 기록하기도 했다. 자세한 사항은 LH청약플러스 홈페이지에 게시된 단지별 공고문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LH콜센터(1600-1004)를 통한 전화상담도 가능하다.
“쌀 때 줍자”…달러 약세에 달러예금 재증가
미국 달러화가 최근 약세로 돌아서자 달러예금이 다시 증가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정책 여파로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며 달러 가치가 하락했는데 투자자들이 이른바 ‘저가 매수’에 나선 영향으로 분석된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지난 17일 기준 달러예금 잔액은 607억 44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달 말 580억 2000만 달러보다 4.7% 증가한 수준이다. 5대 은행의 달러예금 잔액은 이달 들어 지난 10일 563억 5000만 달러까지 더 줄었다가, 이후 17일까지 불과 5거래일 만에 40억 달러 넘게 다시 증가했다. 달러예금은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면 잔액이 눈에 띄게 줄고, 환율이 하락하면 다시 잔액이 늘어나는 ‘반비례’ 관계를 보여왔다. 환율은 미국 상호 관세가 발효된 지난 9일 주간 거래 종가 기준 1484.1원으로, 금융위기 때인 2009년 3월 12일(1496.5원) 이후 16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하지만 이후 미국의 인플레이션과 경기 침체 우려가 고조된 지난 17일 1418.9원으로 하락, 지난해 12월 5일(1415.1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요즘 고객들이 단기적인 환율 등락에 따라 외화예금을 적극적으로 사고파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안전자산 수요가 높아지면서 금 투자 인기도 여전히 뜨겁다. KB국민·신한·우리은행의 지난 17일 기준 골드뱅킹 잔액은 1조 649억 원으로 집계됐다. 하나·NH농협은행은 골드뱅킹을 취급하지 않는다. 골드뱅킹은 통장 계좌를 통해 금을 사고팔 수 있는 상품으로, 3개 은행 잔액은 지난달 말 1조 원을 돌파한 뒤로도 연일 역대 최대 규모를 갈아치우고 있다. 골드뱅킹 잔액은 지난 2023년 4월 말(5239억 원)과 비교하면 2년 만에 2배로 급증했다. 국제 금 가격은 지난달 15일 현물 기준 온스당 3000달러를 처음 돌파한 데 이어 지난 17일 장중 3350달러를 찍어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골드바 역시 품귀 현상이 일부 지속되는 상황에도 여전히 인기다. 5대 은행의 골드바 판매액은 이달 들어 17일까지 207억 8000만 원으로 집계됐다. 1년 전인 지난해 4월 한 달 동안 총 99억 4000만 원이 팔린 것과 비교하면 2배 이상이다.
김해 홍역 환자 4명, 모두 해외 감염으로 확인
올해 경남 김해시에서 확인된 홍역 환자들이 모두 해외에서 감염된 것으로 밝혀졌다. 21일 김해시보건소에 따르면 올 초부터 지금까지 홍역 진단을 받은 김해 환자 4명은 베트남과 우즈베키스탄을 방문해 감염된 걸로 확인됐다. 김해시는 해외에서 유입되는 홍역 환자가 최근 부쩍 늘어나자 지역 사회 확산 방지를 위해 예방접종 유도에 나섰다. 홍역은 발열, 기침, 콧물, 발진 등의 증상을 동반하는 법정 2급 감염병이다. 기침과 재채기를 통해 전파되며 강한 감염력을 가졌다. 환자와 접촉 시 감염 위험률은 90%가 넘는다. 김해시보건소 관계자는 “홍역 확산은 요즘 전 세계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므로 방문국에 상관없이 모두 예방접종을 하고 다녀오는 것이 좋다”면서 “감염 시 발진 증상 발현 전후 4일간은 격리되기도 한다. 해외에서는 사망 사례도 나왔다. 경각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해시는 홍역 예방을 위해 출국 최소 2주 전 예방접종을 완료하라는 행동 지침을 권고했다. 여행 중에는 올바른 손 씻기와 기침 예절 등을 준수하고, 홍역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마스크를 착용한 후 개인 차량을 이용해 의료기관을 방문하라고 당부했다. 청소년과 성인의 경우 과거에 MMR 백신을 2회 접종했다면 추가 접종을 하지 않아도 된다. 만약 접종 사실이 불확실하다면 최소 4주 간격을 두고 2회 접종해야 한다. 김해시보건소 관계자는 “홍역 예방접종은 출국 최소 2주 전에 마쳐야 한다. 방어 면역이 형성되기까지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이려며 “접종 시 97% 이상 예방 효과를 낼 것으로 예상한다.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 임신부, 만성질환자들을 배려해서라도 꼭 맞길 바란다”고 했다. 한편 해외여행을 계획한 사람은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서 ‘해외감염병 NOW’를 검색해 방문국에 따라 권고하는 예방접종과 비상약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부산 강서구 공장서 60대 근로자 숨져… 추락사 가능성
부산 강서구의 한 공장에서 60대 근로자가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2층에서 근로자가 추락한 것으로 보고 공장 측 과실을 조사 중이다. 부산 강서경찰서에 따르면, 20일 오전 7시 50분께 강서구의 한 공장에서 1층 승강기 통로 바닥에 근로자가 쓰러져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해당 노동자는 지난 19일 야간 근무조로 공장에 출근한 60대 남성 A 씨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지난 19일 직장 동료에게 금속 틀을 제작하는 2층 ‘금형실’로 간다고 말한 후 한동안 자취를 감췄다. 경찰은 2층 화물용 승강기 문이 금형실 문과 비슷하게 생긴 점을 근거로, A 씨가 2층 화물용 승강기 문을 연 것으로 보고 있다. 두 문을 착각한 A 씨가 1층 승강기 통로 바닥으로 추락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A 씨 신체에는 골절 등 추락 흔적이 발견됐다. 2층 화물용 승강기 진입로에서 1층 바닥까지 높이는 7m 정도 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 현장 CCTV는 당시 작동하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직장 동료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이와 더불어 승강기가 도착하지 않은 상태에서 A 씨가 문을 열 수 있었던 이유도 조사하고 있다. 부산고용노동청 소속 근로감독관도 공장 측 과실 여부에 대한 조사에 나섰다. 사고가 난 공장은 상시 노동자가 5명 이상인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 사업장이다.
필리핀 관광하던 한국 관광객, 오토바이 강도에 총격 사망
필리핀을 관광하던 한국인이 가방을 뺏기지 않으려고 실랑이를 벌이다 2인조 오토바이 강도가 쏜 총에 맞아 숨졌다. 21일 외교부에 따르면 전날인 20일 오후 필리핀 앙헬레스시에서 한국인 관광객 1명이 오토바이를 탄 강도 2명에게 총격을 당했다. 공개된 CCTV를 보면 피해자는 가방을 빼앗아 가려던 강도와 실랑이를 벌이다 총에 맞았다. 이 피해자는 30분 뒤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사망했다. 이번 총격 사망 사건은 주말 한낮 거리 한복판에서 벌어져 더욱 충격을 주고 있다. 앞서 지난달에도 필리핀에서 한국인 교민 1명이 강도 총격으로 사망하는 등 강도 피해가 자주 발생하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주필리핀 한국 대사관은 지난 7일 홈페이지에 ‘강력 사건 예방을 위한 유의 사항’을 게시하는 등 한국 관광객이나 교민에게 주의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외교부는 “필리핀 현지 공관이 사건 발생을 확인한 후 필리핀 경찰에 신속한 수사 요청을 하는 등 영사 조력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대 손실 30% 유지 ‘생존’ 먼저” [블록체인 히어로즈]
[편집자주]‘심준식이 만난 블록체인 히어로즈’는 블록체인 전문 매체 비온미디어의 심준식 대표가 디지털자산 시장의 리더들과 나누는 심층 인터뷰 시리즈입니다. 이들의 삶과 철학, 미래 비전을 생생하게 전달하며, 부산이 아시아 디지털자산 허브로 성장하기 위한 길을 모색합니다.“시장을 이기려고 하지 마세요. 시장은 수많은 참여자의 집단 지성입니다. 우리가 아무리 용을 써도 이길 수 없어요. 오히려 시장에서 돈을 벌려면 IQ 140보다 IQ 80이 더 유리할지도 모릅니다.”남산 하얏트 호텔에서 만난 아이언 킴의 말은 투자 세계의 본질을 꿰뚫고 있었다. ‘사부님’으로 불리는 그는 단일 강좌로 누적 매출 50억, 졸업생 1850명을 배출한 ‘터틀 캠퍼스’의 설립자다. 월스트리트의 전설 리처드 데니스가 만든 ‘터틀 트레이더’ 중 한 명인 얼 키퍼에게 직접 사사받은 한국인 트레이더인 그는 많은 이들의 투자 인생을 바꿔놓았다.■터틀 트레이딩: 타고나는 것이 아닌 배우는 것터틀 트레이딩의 시작은 흥미로운 내기에서 비롯됐다. 1980년대 초, 리처드 데니스(2000달러로 시작해 2억 달러를 번 투자자)와 동료 빌 에커트는 ‘훌륭한 트레이더는 타고나는가, 아니면 교육으로 만들어질 수 있는가’를 두고 논쟁했다.데니스는 “누구나 배우면 할 수 있다”고 주장했고, 에커트는 “타고난 재능이 필요하다”고 맞섰다. 두 사람은 트레이딩 경험이 없는 사람들을 모집해 한 달간 교육한 후, 각각 100만 달러를 투자하게 하는 실험을 진행했다. 이렇게 선발된 20명의 터틀 트레이더들은 대부분 큰 수익을 올렸고, 이는 데니스의 주장이 옳았음을 증명했다.■“주가는 기업 가치가 아닌 사람들의 심리를 반영한다”아이언 킴의 투자 철학 중 가장 도전적인 주장은 “주가는 기업 가치의 반영이 아니라, 그 주식을 사고파는 사람들의 심리의 반영”이라는 것이다.그는 “가치투자자들이 들으면 기절초풍할 일이다”면서 웃으며 말했다. “하지만 일년 중 대부분의 날, 주가는 기업 가치보다는 시장 참여자들의 심리에 의해 움직입니다.”그는 이를 정육점과 식당의 비유로 설명했다. “100평 공간에서 50평은 정육점, 50평은 식당으로 운영한다고 가정해보세요. 정육점은 적자지만, 식당은 줄을 서서 기다릴 정도로 잘됩니다. 합리적인 사업자라면 식당을 확장하고 정육점을 축소하겠죠.”하지만 주식 시장에서는 많은 투자자들이 반대로 행동한다. “사람들은 수익이 난 종목(식당)은 '이제 너무 올랐으니' 팔아버리고, 손실 난 종목(정육점)은 ‘언젠가는 오르겠지’ 하며 붙들고 있어요. 이는 수익의 큰 적입니다.”■“삼성전자를 코드번호만 보고 거래하라”아이언 킴이 얼 키퍼로부터 받은 가장 충격적인 가르침 중 하나는 “삼성전자(005930)를 코드번호만 보고 거래하라”는 것이었다.“처음 들었을 때 정말 충격이었어요. ‘한국을 대표하는 초일류 기업을 코드번호만 보고 거래하라니, 말이 되나?’ 싶었죠.”이 말의 진정한 의미는 ‘주식 투자’가 아닌 ‘주식 거래’의 관점으로 접근하라는 것이다. 이 관점에서는 회사의 내부 상황보다 가격의 움직임이 더 중요하다. 이 철학은 주식뿐 아니라 디지털자산(코인)에도 적용 가능하다.■“가장 큰 죄악은 손절매가 아니라 큰 기회를 놓치는 것”터틀 트레이딩의 핵심 원칙 중 하나는 ‘손실은 짧게, 이익은 길게’ 가져가는 것이다.“우리가 하는 트레이딩은 보통 20번 거래 중 18번은 손절매, 1번은 본전, 1번은 큰 이익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그 1번의 큰 이익으로 18번의 손실을 메우고도 계좌를 플러스로 만드는 게 핵심입니다.”그는 손절매를 ‘병가의 상사(常事)’로 묘사했다. “하지만 그 크게 먹는 한 번의 기회를 놓치면, 한 해 계좌는 손실로 마감될 확률이 높습니다.”■승률 50%만으로도 충분하다아이언 킴은 “승률은 50%만 되어도, 아니 40%만 되어도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말한다.“세계적인 펀드매니저들은 높은 승률을 추구하지 않습니다. 그들도 손실은 짧게, 이익은 길게 거래하기 때문에 승률 50%로도 충분히 수익을 낼 수 있어요.”높은 승률에 집착하면 두 가지 문제가 생긴다. “첫째, 작은 이익에 만족하게 됩니다. 둘째, 손실을 인정하기 어려워집니다.”반면 터틀 트레이딩은 승률보다 ‘손익비’에 집중한다. “승률이 40%라도, 이길 때 평균 100만 원을 벌고 질 때 평균 20만 원을 잃는다면, 10번 거래해서 4번 이기고(+400만 원) 6번 지면(-120만 원) 총 280만원의 이익이 생깁니다.”■변동성 기반의 베팅 사이즈투자에서 무엇을 살지 만큼 중요한 것이 얼마나 살지를 결정하는 것이다. 아이언 킴은 종목의 변동성에 기반해 투자 규모를 결정한다.“일반 투자자들은 주로 세 가지 오류를 범합니다. 첫째, 살 수 있는 만큼 매수합니다. 둘째, 금액으로만 생각합니다. 셋째, 직감에 의존합니다.”터틀 트레이딩에서는 최근 20일간의 ATR(Average True Range)을 계산해 변동성을 측정하고, 총자산의 1% 또는 2%만 한 거래에서 잃을 수 있도록 포지션 크기를 조절한다.■“시장은 예측의 영역이 아닌 대응의 영역”아이언 킴이 강조하는 또 다른 중요한 관점은 시장은 이길 수 없으므로 예측보다 대응에 집중해야 한다는 것이다.“보통 투자자들은 종목이 오를지 내릴지 맞추는 연구에 많은 시간을 쏟지만, 더 중요한 것은 매수 후 가격이 어떻게 움직이든 그에 대응하는 방법입니다. 가격이 내리면 어떻게 할지, 횡보하면 어떻게 할지, 상승하면 어떻게 할지를 미리 정해둬야 합니다.”■목표 매도가격은 없다대부분의 투자자는 매수할 때 “이 가격에 도달하면 팔아야지”라는 목표가를 정한다. 하지만, 터틀 트레이딩에서는 이런 목표 매도가격 개념이 없다.“주식이 오르기 시작했다면, 어디까지 오를지 아무도 모른다고 생각합니다. 이는 세계적인 펀드매니저들의 공통된 운용철학입니다.”대신, 이익 실현의 핵심은 추세의 전환이다. 매수 후 상승 추세가 이어지면 계속 보유하다가, 추세가 꺾이는 신호가 보일 때 매도하는 것이다.“이 전략의 장점은 큰 상승을 놓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목표가를 20%로 정해 놓고 매도하면, 100%까지 오를 기회를 스스로 차단하는 셈입니다.”■투자의 3단계 목표: 생존, 꾸준함, 고수익아이언 킴은 투자의 목표를 세 단계로 구분한다.“첫 번째는 시장에서 살아남는 것입니다. 이는 아무리 큰 하락장에서도 최대 손실폭(MDD)을 30% 이상 발생시키지 않는 것을 의미합니다. 두 번째는 시장 상황과 관계없이 꾸준히 돈을 버는 것입니다. 500%, 1000%의 대박을 내는 것보다 시장 상황에 상관없이 꾸준히 수익을 내는 트레이더가 진정한 고수입니다. 세 번째가 바로 고수익입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처음부터 고수익만 추구하고, 살아남거나 꾸준히 버는 개념이 없습니다.”■디지털자산 시장에 터틀 트레이딩 적용하기아이언 킴은 터틀 트레이딩의 원칙이 코인 시장에도 충분히 적용 가능하다고 말한다.“첫째, 변동성 관리가 더 중요해집니다. 디지털자산은 주식보다 변동성이 훨씬 크기 때문에, 주식에서 2%의 리스크라면 코인에서는 0.5~1% 정도로 줄이는 것이 안전합니다. 둘째, 24시간 거래되는 특성을 고려해야 합니다. 일일 차트나 4시간 차트 같은 더 긴 시간대의 차트를 기본으로 사용하세요. 셋째, 레버리지는 최소화하거나 아예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성공하면 대박이지만, 실패하면 깡통이 되죠."■성공한 제자들의 공통점터틀 캠퍼스를 통해 아이언 킴은 ‘5000만 원으로 시작해 9억 원까지 자산을 키운 치과의사’ ‘펀드 수익률 전국 8위를 기록한 펀드매니저’ ‘증권사 영업 석차 전국 1위’ 등 많은 성공 사례를 배출했다.이런 성공 사례들의 공통점은 ‘시스템에 대한 완벽한 이해’와 ‘신뢰’ ‘철저한 규율’ ‘지속적인 학습’과 ‘개선 인내심’ ‘자기 자신에 대한 이해’ ‘적응력’ 등이다.■마무리: 투자자들을 위한 조언인터뷰를 마무리하며, 아이언 킴은 투자자들에게 이렇게 조언했다.“투자는 마라톤이지 단거리 경주가 아닙니다. 리스크 관리가 수익보다 중요합니다. 감정을 배제하고, 지속적으로 학습하며, 자신만의 투자 철학을 발전시키세요.”남산 하얏트 호텔의 창밖으로 서울의 전경이 펼쳐진다. 아이언 킴의 말에는 오랜 세월 시장과 씨름하며 얻은 지혜가 담겨 있었다.“시장은 이기는 게 아니라 함께 호흡하며 살아남는 것이 중요합니다. 생존하고, 꾸준히 돈을 벌고, 그다음에 큰 수익을 추구하세요.”아이언 킴의 투자 핵심 원칙 10가지손실은 짧게, 이익은 길게: 손실은 빠르게 정리하고, 이익은 추세가 꺾일 때까지 보유하라.주가는 기업 가치가 아닌 심리의 반영: 주가는 기업 가치보다 시장 참여자들의 심리에 더 큰 영향을 받는다.잘되는 것에 집중하라: 잘 오르는 종목은 팔지 말고 더 사고, 잘 안 되는 종목은 빨리 정리하라.시장을 이기려 하지 말고 따라가라: 시장은 예측의 영역이 아닌 대응의 영역이다.변동성 기반의 베팅 사이즈 결정: 총자산의 1~2%만 한 거래에서 잃을 수 있도록 설정하라.목표 매도가격을 정하지 마라: 추세가 꺾일 때까지 보유하라.승률보다 손익비에 집중하라: 높은 승률보다 이길 때 크게 이기고, 질 때 작게 지는 손익비가 더 중요하다.투자의 3단계 목표를 순서대로 달성하라: 생존, 꾸준함, 고수익의 순서를 지켜라.추세를 따라가라: 저점 매수, 고점 매도를 추구하지 말고, 고점 매수, 저점 매도의 추세 매매 원칙을 따르라.심리적 편향을 극복하라: 명확한 규칙을 세우고 기계적으로 따르라.“시장과 싸우지 말고 춤을 추세요. 시장을 이기려 하기보다 시장에 맞춰 움직일 때 진정한 수익이 시작됩니다.” - 아이언 킴
영화 ‘야당’ ‘승부’ 한국 영화 극장가 주목
영화 ‘야당’과 ‘승부’ 등 한국영화가 극장가에서 주목받고 있다. 두 작품은 박스오피스 1위와 2위를 나란히 달리며 관객을 모으고 있다. 2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을 보면 ‘야당’은 전날 하루 23만 8838명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 누적 관객 수는 78만 6077명이다. 이 작품은 마약판을 설계하는 브로커인 야당과 그와 얽힌 형사, 검사의 이야기를 그린다. 강하늘, 유해진, 박해준 등이 출연한다. 지난 16일 개봉 이후 줄곧 박스오피스 1위를 달리고 있다. 영화가 다소 선정적이라는 평가와 빠른 호흡으로 이야기를 풀어냈다는 긍정적인 평이 함께 나온다. 황병국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이병헌 주연의 영화 ‘승부’도 꾸준히 관객을 동원하고 있다. 이 작품은 전날 하루 3만 7437명을 모아 박스오피스 2위에 올랐다. 누적 관객 수는 199만 8744명으로 200만 관객 돌파를 목전에 뒀다. 지난달 26일 개봉한 이 작품은 ‘야당’ 개봉 전까지 박스오피스 선두를 달렸다. 이 작품의 공식적인 손익분기점은 180만 명으로 알려져 있으나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등 2차 판권 판매를 통해 실질적인 손익분기점을 약 100만 명까지 낮춘 것으로 알려졌다. 극장가 침체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이들 작품의 선전은 영화계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한 멀티플렉스 관계자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제작된 이른바 ‘창고 영화’도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개봉작들이 어느정도 관객을 모아줘야 새 작품 투자로 이어져 영화계 순환이 이어질 것”이라며 “‘승부’ 정도만 관객을 모아줘도 희망이 보일 것”이라고 했다.
남해고속도로 진주터널 인근 25t 탱크로리가 탑차 추돌
21일 오전 0시 40분께 경남 진주시 진성면 남해고속도로 진주터널 인근에서 25t 탱크로리가 앞서가던 탑차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두 차의 운전자가 각각 경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한국도로공사 측은 사고 직후 탱크로리에서 흘러내린 엔진오일 일부에 대해 방제작업을 벌였다. 경찰은 탱크로리 운전자가 졸음운전을 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재개발·재건축 끝났는데 청산 지연…347곳 9000억 사용
재건축·재개발 사업이 다 끝나고 입주도 마무리됐는데, 마지막 단계인 청산과정이 마무리되지 않아 운영비를 계속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전국 347개 미청산 조합에서 청산 과정 중 9000억원이 쓰였으며, 일부 조합은 10년 넘게 청산을 마무리하지 않고 운영비를 지출하고 있었다.21일 국토교통부가 더불어민주당 김영호 의원실에 제출한 ‘17개 시도 미청산 조합 현황’에 따르면 현재 조합 해산 이후 청산 단계에 들어가 있는 아파트 단지는 전국에 347곳 있다.이들 미청산 조합의 해산 당시 잔여자금은 1조 3880억원 규모였다. 올해 1월 기준으로 남아 있는 잔여자금 4867억원이다. 청산을 진행하며 9013억원을 쓴 것이다.청산이란 재건축·재개발 조합을 해산한 이후 자산·부채를 정리하고 남은 돈을 배분하는 최종 정산과정이다.조합은 아파트 소유권 이전이 끝나면 1년 내 해산 총회를 열고 청산인을 선임해 재산 관계를 정리해야 한다. 해산 때 남은 돈은 조합원들에게 1차 환급하고 소송 대응, 세금 납부와 채권 추심·변제 등을 위한 유보금을 남기고서 청산 체제로 들어가게 된다. 청산인은 통상 기존 조합장이 맡는다.그런데 상가·아파트 소송이 끝나지 않았다거나, 세금 납부 및 환급 문제가 정리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청산인이 차일피일 청산을 미루며 조합원들과 갈등을 빚는 사례가 많다.청산인 월급과 운영비로 많게는 매월 수억 원이 지출되면 그만큼 조합원들이 환급받을 돈이 줄어들기 때문이다.전국에서 미청산 조합이 가장 많은 곳은 서울이다. 156개(46%) 미청산 조합이 잔여자금 9593억원을 갖고 청산 절차에 돌입했으나 현재 남은 자금은 2831억원이다. 6752억원이 소진된 것이다.부산도 46개 미청산조합이 623억원을 가지고 청산절차에 돌입했으나 현재는 171억원에 불과했다. 청산과정에서 451억원이 사용된 것이다.서울 서대문구 A재개발조합은 2016년 10월 해산 이후 10년째 청산 작업을 진행 중이다. 청산인은 월 500만원, 사무장은 350만원을 꼬박꼬박 급여로 받는다. 이 조합은 하자 보수 등을 둘러싸고 5건의 소송을 벌이고 있으며, 해산 때 257억원이었던 잔여재산이 이제 13억원 남았다.전국 327개 미청산 조합 중 60개는 잔여 자금 확인마저 어려운 상황이다. 부산은 19개 조합이 잔여자금 확인이 불가능했다.정비사업을 전문으로 하는 한 변호사는 “일단 입주를 시작하면 조합원들의 관심이 확 줄어들기에 이를 악용하는 청산인들이 있다”며 “조합원들이 해산총회 때 청산법인에 권한을 얼마나 줄 것인지와 잔여재산을 얼마 남길 것인지 꼼꼼하게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도시정비법 개정으로 지난해 6월부터는 재건축·재개발 청산 절차를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감독할 수 있게 됐다. 특별한 이유 없이 청산을 미룬다면 정부·지자체가 청산인을 수사기관에 고발할 수 있다.국회에서는 해산·청산 단계에서 조합원들의 정보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입법이 추진되고 있다.민주당 김영호 의원은 정비사업이 끝난 이후에도 조합원이 관련 자료를 열람할 수 있도록 하고, 자료 보관 기간을 현행 5년에서 10년으로 연장하는 내용의 도시정비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김 의원은 “소송을 지연시키는 등 고의로 청산을 미루며 부당하게 쓰인 조합원들의 돈을 환수해 다시 돌려줄 수 있는 제도적 방안을 정부가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1분기 김수출 2억 8100만 달러…"미·중서 통했다"
우리 김(K GIM)의 대미(對美), 대중(對中) 수출 호조에 힘입어 올해 1분기(1~3월) 김 수출액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해양수산부가 오는 2027년까지 목표로 제시한 '연간 김 수출액 10억 달러'를 올해 앞당겨 달성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온다. 작년 김 수출액은 9억 9700만 달러였다.21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식품수출정보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김 수출액은 2억 8100만 달러(4020억 원)로 작년 같은 기간(2억 3200만 달러·3320억 원)보다 21.1% 늘었다.올해 1분기 김 수출량은 1만 161t(톤)으로 작년 동기(9456t) 대비 7.5% 늘었다. 이는 10년 전인 2015년 1분기(1076t)보다 844.3% 증가한 것이다.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수산업관측센터의 1∼3월 수산관측을 보면 작년 동기와 비교한 월별 김 수출액 증가율은 1월 7.4%, 2월 52.7%, 3월 10.9% 등이다.수산업관측센터는 "이달 수출도 대상국의 수요가 높게 유지돼 작년과 평년 같은 달 대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음 달에도 작년과 평년보다 수출이 느는 상황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1분기 김 수출액을 국가별로 보면 미국(5790만 달러)이 가장 많고 중국(5110만 달러), 일본(3440만 달러), 태국(3420만 달러)이 뒤를 이었다. 작년 동기와 비교해 수출액이 가장 많이 늘어난 국가는 중국(86.5%)이다. 미국은 21.6%, 태국은 15.9%, 일본은 7.2% 각각 늘었다.중국으로 수출된 김은 대부분 마른김이다.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중국으로 수출된 마른김은 2258t(톤)으로 작년 동기 대비 97.2% 증가했다. 이는 마른김 전체 수출량의 40.3%를 차지한다. 대중 마른김 수출액은 4629만 달러로 139.7% 늘었다. 중국으로 수출된 조미김은 209t으로 마른김의 9.3% 수준이다.조미김 최대 수출국인 미국으로의 올해 1분기 김 수출액은 30.6% 늘었다. 1분기 미국으로 수출된 조미김은 1367t으로 조미김 전체 수출량의 30.2% 수준이다. 마른김의 대미 수출량은 140t에 불과하다.해수부 관계자는 "중국에선 한국 드라마와 영화의 영향으로 김밥 붐이 일면서 마른김 수요가 급증했고, 미국에선 김 스낵이 꾸준한 인기를 끌면서 조미김 수출이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해수부는 김 수출이 늘어난 것은 '한류 연계 K 브랜드 확산 사업' 등 미국과 중국을 겨냥한 수출 전략이 효과를 거둔 결과라고 강조했다.해수부는 정부가 관리하는 프리미엄 수산물 브랜드인 '케이 피시(K FISH)' 운영을 통해 국산 김의 인지도를 높이고 미국과 중국을 대상으로 국산 김의 판로를 확대하기 위해 현지 온라인몰에 한국수산식품 전용관을 운영하는 등 마케팅과 홍보를 지원했다. 아울러 K 드라마·영화 등을 활용해 수산물 홍보관을 운영하는 등 한류 연계 K 브랜드 확산 사업도 진행했다고 해수부는 밝혔다.해수부 관계자는 "작년 말부터 미국과 중국 등 김 수요가 큰 국가에 역점을 둔 'K GIM 전략'을 중점적으로 추진해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설명했다.해수부 관계자는 "작년에는 김 수출 물량 대비 금액이 많이 늘었지만, 올해에는 물량과 금액이 함께 늘고 있어 10억 달러 수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마른김과 조미김 수출이 증가세를 보이고 가격도 올랐지만, 원재료인 물김 가격은 최근까지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올해 작황이 작년보다 나아진 데다 해수부의 신규 양식장 허가, 불법 물김 양식 성행 등 영향으로 물김 생산량이 급증하면서 김 가공 업체의 수요를 웃돈데 따른 것이다.KMI 수산업관측센터에 따르면 물김 가격은 지난 1월 kg당 763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52.4% 떨어졌다. 2월(1439원)과 3월(1483원)에도 작년 동기보다 각각 17.5%, 42.0%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반면 마른김 가격은 10장당 1353원으로 평년의 1.5배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1월에는 어민이 위판되지 못한 물김 약 6000t을 폐기하기도 했다.해수부 관계자는 "마른김 가공 역량이 부족해 물김이 폐기되고 마른김 가격이 오르는 현상이 발생했다"며 "마른김 공장의 생산 능력을 향상하기 위해 노후화된 김 건조기 등을 교체하는 사업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부산 사하구의 수산물 공장에서 불
부산의 한 수산물 가공 공장에서 불이 났다. 부산소방재난본부는 21일 오전 2시 20분께 사하구 구평동 수산물 가공 공장에서 불이 났다고 밝혔다. 공장 기숙사에 있던 외국인 노동자가 불이 나는 것을 인지하고 소방 당국에 신고했다. 소방 당국은 이날 오전 5시께 불을 모두 껐다. 이 불로 공장 기숙사에 있던 외국인 노동자 4명이 대피했다. 또한 2036만 원 상당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고 소방 당국은 보고 있다. 소방 당국과 경찰은 22일 오전 10시에 정확한 화재 원인을 위해 합동 감식을 벌일 예정이다.
부산 최대 화두 ‘산은 이전’ ‘글로벌허브법’은?
6·3 대선 레이스 본선행이 유력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경선 후보가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을 공약으로 내세우자 KDB산업은행 등의 국책은행 부산 이전과 ‘부산 글로벌 허브도시 조성에 관한 특별법’(글로벌허브도시특별법) 등 기존 지역 현안의 향배에 관심이 쏠린다. 20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후보가 이날까지 진행된 순회 경선에서 압도적인 승리를 거머쥐면서 사실상 그가 민주당 본선 후보로 나설 것이라는 관측에 더욱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이에 그간 이 후보가 대표 시절 여러 차례 부산을 찾았지만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은 산업은행, 한국수출입은행 이전과 글로벌허브도시특별법 처리 여부가 지역에서는 최대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 후보가 이미 침묵해 온 사안인 만큼 대통령 후보가 되더라도 입장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특히 최근 이 후보가 해수부 부산 이전을 갑작스럽게 꺼내 들면서 더욱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국책은행 부산 이전과 글로벌허브도시특별법의 대안으로 내놓은 것 아니냐는 이유에서다. 그러나 평소 산업은행 등 특정 기관만 원포인트로 이전하는 데 대해 신중한 태도를 보였을 뿐이라는 게 민주당 설명이다. 결국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확정되면 이 후보도 2차 공공기관 이전와 함께 국책은행 부산 이전을 찬성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특히 이 후보와 경쟁하고 있는 김동연, 김경수 후보가 연일 국책은행 부산 이전을 거론하고 있다는 점도 이러한 전망에 무게가 실리는 이유 중 하나다. 양극화가 최고조에 달할 것으로 보이는 대선에서 당락을 가를 핵심 포인트가 이들 지지층 흡수 여부이기 때문이다. 글로벌허브도시특별법 역시 마찬가지다. 이 후보가 대선 국면 내내 강조하고 있는 북극항로 개척의 기본이 될 내용이 글로벌허브도시특별법에 모두 담겨있는 까닭이다.
“신빙성 높이려면 구체적 추진 일정 내놔야” [해수부 부산 이전 공약]
21대 대통령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예비 후보가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 공약을 ‘깜짝’ 발표하면서 항만해운업계에서는 환영과 기대가 커지고 있다. 반면 “구체적인 추진 일정을 제시해 달라” “해사전문법원 이전부터 마무리한다면 신빙성이 높아질 것” 등 당부와 의구심도 나온다. 해양 업계에서도 해수부 부산 이전이 불러올 지역 발전에 큰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김종태 한국해기사협회장은 “해수부가 이전하면 관련 민관 기관들이 내려오고, 항만 현장이 있는 부산에서 업무 효율성도 높일 수 있다”고 환영의 뜻을 밝혔다. 류동근 한국해양대총장은 “해양 인력 양성에서 중요한 것이 산학연 협력”이라며 “해수부가 부산으로 이전하면 중앙정부와 부산이 갖고 있는 해양 관련 기관들의 협력이 강화돼 인재 양성뿐 아니라 지역 사회 발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부산에서는 해수부 이전 목소리가 오래전부터 있었다. 국내 해양산업 중심지인 부산은 국립수산과학원, 해양조사원, 해양수산인재개발원, 해양진흥공사 등 해수부 산하 공공기관 다수를 보유하고 있지만 정책 컨트롤타워인 해수부와 주요 민간 해운기업 대부분은 수도권에 몰려 있다. 정책 집행 일관성과 현장 대응력이 떨어지는 문제도 여기에서 비롯됐다. 하지만 해수부 이전 공약이 구체성을 띠는 형태여야 한다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해수부 이전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대선 공약으로 내세운 바 있지만 결국 무산됐던 기억도 있다. 이 공약이 시민 신뢰를 얻으려면 구체적 시행 일정 등이 뒤따라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박재율 지방분권균형발전부산시민연대 상임대표는 해수부 이전에 앞서 국회 상임위에 계류 중인 ‘해사전문법원 부산 유치 법안’을 대선 전에라도 입법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해수부 부산 이전은 수차례 대선 공약으로 나왔지만 무산된 적이 있어 실제 의지를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인호 부산항을사랑하는시민모임 대표도 “해수부 부산 이전, 해사전문법원 부산 신설, 해운물류 관련 공공기관 이전 등에 대한 구체적인 추진 일정을 제시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공약과 관련, 긴급 토론회도 마련됐다. 최인호 전 국회의원이 주도하는 부산만만세포럼은 21일 11시 부산시의회에서 이 후보 공약의 의미와 과제를 다루는 긴급 정책 토론회를 연다. 반발도 나온다. 인천항발전협의회 등 16개 단체는 20일 공동성명을 내고 “수도권 항만 경제의 거점인 인천 지역 사회는 해수부 부산 이전 공약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며 “인천항의 역할과 지정학적 중요성을 간과하고 해양수산 정책의 중심축을 부산으로 옮긴다면 수도권 해양물류 체계의 효율성과 연계성, 정책 대응력의 약화를 불러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불법" "민주 책임" '계엄' 두고 헐뜯은 국힘 후보들
국민의힘 6·3 대선 경선 후보들이 주말 이틀간 열린 1차 경선 토론회에서 날 선 공방전을 펼쳤다.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에 따라 치러지는 선거인 만큼, 탄핵과 12·3 비상계엄이 집중 거론됐다. 후보들이 대통령 탄핵과 비상계엄 책임을 두고 맞붙으면서 찬탄(탄핵 찬성)파 반탄(탄핵 반대)파 주자 간 대립 구도만 부각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20일 오후 서울 강서구 아싸아트홀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선 경선 B조(나경원·이철우·한동훈·홍준표 후보) 토론회에서 후보들은 12·3 비상계엄과 탄핵을 두고 선명한 입장차를 드러냈다. 나경원 후보와 이철우·홍준표 후보 모두 반탄파로 분류되는 만큼, 계엄과 탄핵을 두고 한동훈 후보와 ‘다대일’ 설전을 벌였다. 찬탄파인 한동훈 후보는 우선 “비상계엄은 불법이라고 봤고, 그래서 앞장서서 막았다”며 “우리 당이 배출한 대통령이 한 것이라 하더라도 불법”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계엄은 반대하지만 경미한 과오일 뿐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넓은 의미에서는 계엄 옹호”라고 강조했다. “2시간짜리 계엄”, “계엄에 따른 직접 피해가 없었다”는 반탄파 주자들의 입장을 받아친 것이다. 이에 반탄파로 분류되는 홍준표 후보는 “계엄에 따른 실질적으로 피해가 없었다. 2시간의 해프닝이었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윤 전 대통령을 옹호하는 게 아니라고 밝히며 “자진 하야하라는 말씀을 그래서 드린 것”이라고 반박했다. 반탄파인 나경원 후보는 한 후보를 직격했다. 그는 “한 후보가 사실 내란 몰이 탄핵을 선동하는데 가장 앞장서 왔다. 굉장히 안타깝다”면서 “한 후보가 내란 몰이 탄핵을 선동한 것 때문에 결국 이 지경을 만들었다고 생각한다”고 목소리 높였다. 이철우 후보는 한 후보의 출마 자체를 문제 삼았다. 이 후보는 “한 후보가 우리 당 후보로 나왔다는 것 자체가 잘못”이라며 “대통령이 무슨 내란이냐”라고 강조했다. 홍 후보와 한 후보는 유치한(?) 신경전을 펼치기도 했다. 홍 후보는 한 후보에게 ‘한 청년 네티즌이 물어보라고 했다’며 “키도 크신데 뭐 하려고 키높이 구두를 신는거냐”고 물었다. 이에 한 후보는 웃으며 “(질문을 요청한 네티즌이) 청년이 아니신 것 같다”고 받아쳤다. 이어 홍 후보는 “생 머리냐, 보정속옷을 입었냐는 질문도 있는데 이건 유치해서 하지 않겠다”고 하자 한 후보는 “유치하시다”고 꼬집었다. 전날 진행된 A조(김문수·안철수·양향자·유정복 후보) 경선 후보 토론회에서도 계엄과 탄핵이 거론됐다. 찬탄파인 안철수 후보는 반탄파 김문수 후보를 집중 겨냥했다. 그는 “윤 전 대통령 탄핵을 반대했다. 탄핵 이후 국무위원으로서 사과했나”라고 포문을 열었다. ‘사과한 적 없다’는 김 후보 답변에 안 후보는 “우리가 반성과 사과가 없으면 대선 필패 가능성이 높다. 민주당이 우리를 계엄 옹호당이라 하는 것에서 빠져나와야 한다”고 쏘아붙였다. 이에 김 후보는 계엄 책임은 더불어민주당에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저는 오히려 ‘대통령이 왜 계엄했나’를 본다. 민주당의 30번에 걸친 줄탄핵 (때문)”이라며 “비상계엄을 옹호한 적이 없다. 다만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할 수밖에 없는 안타까운 사정에 대해 책임은 민주당에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후보들은 저마다 ‘이재명 대항마’를 자처하면서 퍼포먼스를 펼치기도 했다. 양향자 후보는 A조 토론회에서 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AI 공약이 적힌 종이를 꺼낸 뒤 “빈 깡통”이라고 비판하며 종이를 찢었다. 김 후보도 “거짓말은 찢어버리는 것이 답”이라며 이에 호응했다. 유정복 후보는 “이 후보를 확실히 제압할 사람이 후보가 돼야 한다”며 “그가 갖지 못한 놀라운 성과와 업적이 나에게 있다”고 주장했다.
[사설] 이재명의 해수부 부산 이전 공약이 진정성을 가지려면
[사설] 한미 2+2 통상협의 본격화 속도 아닌 실리가 중요하다
[편집국에서] 기로에 선 한국 영화 그리고 부산
[밀물썰물] 대물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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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서서 마시는 찻집·잔술 파는 밥집… 여기에만 있지요 [피시랩소디]
부산공동어시장(이하 어시장)을 들으면 수산물 경매가 이뤄지는 위판장이 주로 떠오른다. 하지만 이 이면에 숨겨진 공간들 역시 이색적이다.
[슬기로운 호구생활⑪] "허리가 고장났다" 독박육아 24시
올 2월 기다리던 첫아기를 맞이했다. 온 세상을 흔든 코로나19도 무시할 큰 기쁨이었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아내는 “앞으로가 무섭다” 했고, 주변 사람은 짠 듯 이구동성 “좋은 시절 다 끝났다”고 했다. '육아 전쟁' 때문이다. 내심 자신감이 충만했다. 괜히 겁주는 말이겠거니…. 쌍둥이도 아니고 얼마나 힘들다고. 근거 없는 자신감으로 '독박 육아 체험'까지 결심했다. 이제는 남자도 똑같이 '공동 육아'를 할 시대이지 않나. 어쭙잖게 아이를 돌보다 '육아 호구'가 되기 십상이다. ■쾌조의 스타트 체험은 아기가 태어난 지 70일째 되는 날 했다. 오전 8시부터 24시간 동안이다. 오로지 혼자 육아+집안일을 해야 한다. 아내에게 마음껏 '집 밖 휴가'를 누리라 했지만, 마음이 불안한지 멀리는 못 가겠다고 한다. 코로나19로 한 달 반가량 재택근무를 해 나름대로 육아에 자신이 있었다. 어느 정도 보고 익힌 '육아 프로세스'가 머릿속에 있다. 시작은 좋았다. 비몽사몽 아빠와 달리 아기 컨디션이 '최상'이다. 쿠션에 앉혀 자동 모빌을 켜니, 30~40분간 '옹알이'하며 놀았다. 이때 빨래한 옷도 개고, 못다 한 거실 정리정돈도 끝냈다. ■전쟁의 서막 오전 9시가 채 되기 전, 전쟁의 전조현상이 드리웠다. 잠깐씩 '잉잉'대던 소리가 잦아지더니, 아기가 만세를 부르며 자지러졌다. 어깨에 올리거나 두 손으로 받쳐 안아도 무아지경이다. 난생처음 정체불명의 돌고래 같은 소리까지 내며 달래봤지만, 슬쩍 눈치만 볼 뿐 다시 울음보를 터뜨렸다. 자신의 얼굴이 비치는 거울을 갖다 대자, 간신히 진정됐다. 그 이후부터 긴장감이 맴돌았다. 배가 아팠지만, 또 아기가 울까 봐 화장실도 갈 수 없었다. 아내에게 잠시만 봐달라고 했으나, “나 없다고 생각해야 한다”며 퇴짜. 10여 분간 5~6kg 아기를 안고 있는 오른쪽 팔뚝 힘도 이제 한계다. ■머피의 법칙 신기했다. 어깨에서 잘 자던 아기가 소파에 눕히기만 하면 ‘말똥말똥’이다. 신생아 ‘등 센서’가 소문이 아닌 진짜였다. 아기가 간신히 누워 모빌이나 초점책을 보다가도, 이불을 개는 등 청소만 하려 하면 찡찡댔다. 과자나 땅콩 등을 먹으려 하거나 카카오톡을 보려 해도 마찬가지. 마치 딴짓을 하지 못하게 감시하는 듯했다. 걷잡을 수 없는 울음보가 터지지 않으려면, 아기에게서 시선을 뗄 수가 없었다. 당연히 한 상 차려 점심을 먹는 건 불가능했다. 있는 반찬을 데워 끼니를 때웠다. 전날 먹고 남은 찌개가 없었다면, 곧바로 '배달의 민족'을 터치했을 것이다. 그나마 데운 찌개도 아기를 달래고 오니 다 식어있었다. 아기를 안고 무언가를 하기엔 허리가 끊어질 듯했다. 허리 굽힘 없이 정리정돈할 수 있는 육아용 '대형 집게'를 하나 장만하고 싶었다. 결국, 집안일을 하려면 아기를 완전히 재워야 했다. 다행히 이날 오전 수유 후, 2시간 정도 낮잠을 잤다. 아내 말로는 평소엔 한 시간도 자지 않는다고. 오히려 재우다 실패하면 잠투정이 심해진다고 한다. ■하이라이트 '목욕' 설거지를 채 끝내지 못했지만, 아기가 깼다. 다시 육아다. 집안일과 육아가 ‘무한 반복’이다. 당이 떨어졌는지 어느 순간부터 단 음식이 당기기 시작했다. 낮잠 잔 아기의 수유를 끝낸 뒤 목욕에 도전했다. 바둥대는 아기를 한 손으로 껴안아 씻겨야 하는 고난도 기술이 필요하다. 그러나 이날 체력이 다한 탓인지 목욕은 엉망이 됐다. 앉은 상태에서 아기를 들었다가 놨다 해 허리가 끊어질 듯 아팠다. 나도 모르게 물 온도 조절에 실패했고, 조심해야 할 아기의 눈과 귀에도 물이 튀었다. 70일 된 아기의 표정에서도 당황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아빠의 서투름을 알고, 참고 견뎌주는 표정이었다. 아기도 지쳤는지 이날 평소보다 이른 오후 7시 30분에 잠이 들었다. 드디어 소위 말하는 '육퇴'(육아 퇴근)다. 육퇴 후 허리가 아파 소파에서 2시간 동안 뻗었다. 그러나 '육아 출근'은 금방 돌아왔다. 다음 날 오전 2시에 배가 고파 아기가 깼다. 한 시간 후 다시 잠이 든 아기는 오전 4시 30분, 6시 30분에도 차례로 깼다. 마치 군대에서 불침번을 서는 느낌이었다. ■오해와 진실 이번 체험은 저번 ‘임신부 체험’처럼 부부가 서로를 이해해보자는 뜻으로 시작했다. 사실 아기를 출산하고 키우는 과정에서 몇몇 마찰이 있었다. 우선 '육아 아이템'이다. '이거는 꼭 사야 한다'는 육아 아이템이 너무 많다고 생각했다. 수개월 간격으로 필요한 육아 아이템들이 달라, 업체들의 '상술'로 여겼다. 아내의 생각과 첨예하게 대립했다. 그러나 이날 독박 육아를 하며 집에 있는 모든 육아 아이템을 동원하는 내 모습을 봤다. 없으면 없는 대로 아이를 돌볼 수는 있었겠지만, '불필요한 아이템'은 없었다. 육아를 제대로 해보지 않은 입장에서 왈가왈부할 문제가 아니었다. 두 번째는 '육아의 공동 분담'이다. 육아는 집안일의 일부분이 아닌 별개의 일이었다. 각자 맡은 일에서 추가로 더해진 일이다. 부부 중 한 명이 돕는 것이 아닌 '함께'해야 한다는 말을 몸소 체감했다. 사실 육체적 노동은 익숙해지면 할 만했다. 그러나 '정서적 힘듦'까지 겹치면 산후우울증이 올 수도 있다는 무서운 생각이 들었다. 스트레스를 해소할 창구가 없었다. 부부가 서로의 힘듦을 알고 받아주고 이해하는 게 필요했다. ■위대한 부모 임신부 체험 때처럼 이번에도 모성애의 위력을 느꼈다. 아기 목욕을 시킬 때 욕조를 1분 만에 헹구는 나와 달리, 아내는 매일 5분 이상 닦고 있었다. 육퇴 이후에도 소파에 누워 유튜브를 보며 스트레스를 푸는 나와 달리, 끊임없이 인터넷으로 '아기 재우는 법' '70일 아기 특징' '이유식 만드는 법'을 검색했다. 늦은 밤 아기가 배고플까 잠들지 못하고 전전긍긍하는 모습도 보였다. 얼마나 피곤한 상태인지를 알기에 더 대단하게 다가왔다. 비록 하루 체험이지만, 남다른 부성애도 느꼈다. 단순히 금전적으로 가족을 책임지는 것에 더해 아이와 정서적 교감이 필요하다는 점을 확인했다. 퇴근 후에도 어느정도 육아에 동참해야 할 자신감이 생겼다. 아이가 어떤 기분 상태이고, 무엇을 해줘야 할 지 어림잡아 짐작할 수 있다. 외로운 '육아 전쟁'을 견딜 힘은 부부에게서 나오는 듯하다. 이번 체험을 하며 아기의 웃음보다도 이를 지켜보는 아내의 위로가 더 큰 힘이 됐다. 모르지만 아내도 독박육아를 자청하는 남편에게 보이지 않는 위로를 받았을 터. '슬기로운 육아생활'의 기본 전제는 부부의 공감이다. 글=이승훈 기자 lee88@busan.com 사진=이승훈 기자 아내
[요즘MZ] 24. 휴가
부산일보 뉴콘텐츠팀 MZ세대들의 이야기를 담은 "요즘MZ" 일상툰입니다! MZ세대들의 문화나 생각에 대해 궁금한 점이 있다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휴가를 입사하고 처음으로 길게 다녀왔어요! 쉬면서 국내 이곳저곳을 많이 다니다 회사로 다시 돌아왔답니다:) 푹 쉬었으니 그 원동력으로 다시 열심히 연재해볼게요.
부산피디아-부산의 모든 이야기를 담다
부산 근현대사에 큰 족적을 남긴 인물, 사건, 랜드마크 등에 대한 이야기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부산피디아-부산의 모든 이야기를 담다’ 홈페이지(www.busan-pedia.com·사진)가 문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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