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소비심리 다른 지역보다 더 ‘꽁꽁’… 5개월째 체감 불황
부산 지역 소비 심리가 계엄 이후 다섯달째 비관적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소비자심리지수(CCSI)가 전국 평균은 소폭이라도 상승했지만, 부산은 전달보다 더 떨어졌다.25일 한국은행 부산본부의 ‘4월 부산지역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번달 부산 지역 소비자심리지수는 96.5로 전월 대비 1.1포인트(P) 하락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해 12월 계엄 여파로 12.9P 급락해 93.0이 된 후 올들어 조금씩 반등해왔지만, 이달에는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12월에 100 아래로 떨어진 뒤 좀처럼 100 이상 수준으로 회복하지 못하며 5개월째 체감 불황을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소비자심리지수는 △현재생활형편 △생활형편전망 △가계수입전망 △소비지출전망 △현재경기판단 △향후경기전망 등 6개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지표다. 지수가 100 이상이면 경제 상황에 대한 소비자의 주관적인 기대심리가 과거(2003∼2024년)보다 낙관적이라는 뜻이고, 100 미만이면 비관적이라는 의미다.구성지수 기여도를 보면 소비지출전망을 제외한 현재생활형편, 생활형편전망, 가계수입전망, 현재경기판단, 향후경기전망 모두에서 하락했다.소비자동향지수(CSI)에서 특히 현재경기판단지수가 57에서 51로, 전월 대비 6P 하락했다. 현재경기전망지수도 2P, 취업기회전망도 1P 하락했지만 금리수준전망만은 4P가 올랐다. 정부의 가계대출 관리 강화, 환율 변동성 확대 등으로 금리 하락 기대가 다소 약해진 것으로 풀이된다.가계수입전망은 95로 지난달 대비 1P 하락한 반면, 소비지출전망지수는 106으로 지난달 대비 3P 상승했다. 외식비, 의류비, 교육비 등 생활필수 품목이 1~2P 상승했다. 또 물가수준전망(1P)과 주택가격전망(2P)도 상승해 각각 145, 100이 됐다. 반면 가계수입전망은 전월 대비 1P 하락했고, 임금수준전망은 전월과 동일했다. 월급 빼고 다 오를 것으로 본다는 얘기다. 물가수준전망과 주택가격전망지수는 100보다 높으면 체감가격이 올랐다는 걸 의미한다.부산과 전국의 소비자심리지수를 비교해보면, 전국 평균은 93.8로 전월보다 0.4P 올랐지만 부산은 1.1P 더 떨어졌다. 특히 현재생활형편과 생활형편전망, 가계수입전망 등에서 부산은 0.2~0.5P 하락한 반면 전국은 변동이 없었다. 또 향후경기전망에서도 부산은 0.2P 하락했지만 전국은 0.4P 상승했다.
이재명, 민주당 호남 경선서도 88.69% 승리…‘대세론’ 증명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경선 후보가 26일 민주당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호남권 지역순회 경선에서 80%대 압도적인 득표율로 승리했다. 이 후보는 이날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호남권 경선에서 88.69%를 득표해 대세론을 증명했다. 텃밭으로 불리는 호남권에서도 앞선 경선과 같은 결과가 나온 셈이다. 이 후보는 앞서 열린 충청·영남권 경선까지 누적 득표율 89.56%를 기록했다. 이 후보는 이날 연설에서 “김대중이 걸었던 길이 민주당의 길이고, 바로 우리 대한민국이 나아갈 미래”라며 “이번에는 호남이 이재명을 선택해 네 번 째 민주정부 한번 만들어 주시겠냐”고 호소했다. 2위는 김동연 후보로 7.41%, 3위는 김경수 후보로 3.90%를 득표했다. 민주당은 오는 27일 수도권·강원·제주 마지막 순회 경선을 통해 최종 대선 후보를 확정한다. 이날 전체 투표 반영 비율의 절반을 차지하는 일반 국민 조사 결과도 공개한다.
프란치스코 교황 장례식 엄수…트럼프·마크롱 등 국가정상 참석
부활절 다음날인 지난 21일 선종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장례 미사가 26일 오전 10시(현지 시간)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시작됐다. 십자가 문양이 새겨진 목관을 성 베드로 성전에서 야외 제단으로 운구한 뒤 장례 미사는 조반니 바티스타 레 추기경의 강론으로 시작됐다. 성찬 전례, 관에 성수를 뿌리고 분향하는 고별 의식이 이어졌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대부분의 전임 교황이 묻힌 성 베드로 대성전 지하 묘지 대신, 평소에 즐겨 찾던 로마 테르미니 기차역 인근의 산타 마리아 마조레 대성전에 묻힌다. 교황이 바티칸 외부에 묻히는 건 1903년 로마 라테라노 대성전을 택한 레오 13세 이후 122년 만으로 이례적인 일이다. 모든 장례 절차가 끝나면 성 베드로 대성전에서 산타 마리아 마제로 대성전까지 운구 행렬이 이어진다. 장례 미사에 참석하지 못한 신자들은 이때 마지막 작별을 나누게 된다. 프란치스코 교황 장례 미사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등 국가원수 약 50명과 군주 약 10명을 포함해 130여개국 대표단이 참석했다. 장례 미사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이 짧은 회동을 가졌다는 보도도 나왔다. 이에 대해 백악관 당국자는 사실을 확인하고 “매우 생산적인 논의를 했다”고 밝혔다. 미국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휴전 협상을 중재하며, 최근까지 양국과 협상을 벌여왔다. 한국에서는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단장으로 하는 민관합동 조문사절단이 참석했다. 오현주 주교황청 한국대사, 안재홍 천주교 평신도사도직단체협의회장이 동행했다. 이날 교황청은 장례미사에 20만 명이 참석했다고 밝혔다. 지난 23일부터 사흘 동안 진행된 일반 조문에는 약 25만 명이 찾았다. 한편, 콘클라베(교황 선출을 위한 추기경 회의)는 다음 달 5일부터 10일 사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만 80세 미만 추기경 135명이 바티칸 시스티나 성당에 모여 3분의 2를 득표한 후보가 나올 때까지 투표를 이어간다.
‘90명 사상’ 우 순경 사건…반세기 만에 용서한 유가족들
“여전히 그날의 상처를 안고 살아가시는 모든 분께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립니다.” 26일 오전 경남 의령군 궁류면 ‘의령 4·26 추모공원’ 내 조성된 위령탑 앞 단상에선 김성희 경남경찰청장이 고개 숙이며 한 말이다. 그의 한 마디에 제2회 의령 4·26 위령제에 참석한 유가족들은 눈시울을 붉혔다. 과거 경찰관 1명의 잔혹한 행동으로 궁류면 주민들은 한날한시 가족 56명을 잃었다. 이날 유가족들은 43년 만에 겨우 경찰에게서 진심 어린 사과를 받았다. 일부는 손수건을 꺼내 흐르는 눈물을 닦거나 서로를 부둥켜안으며 위로를 나누기도 했다. 현장에서 배부된 하얀 모자를 푹 눌러쓰며 아예 표정을 숨기는 이도 있었다. 유가족 모두 소리 없이 눈물을 훔치며 희생자들을 기렸다. 한 유가족은 “혹여 돌아가신 아버지에게 울음소리가 닿을까 봐…”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김 경남청장은 “국민을 보호하고 지켜야 할 경찰이 오히려 국민에게 위해를 가하는 결코 있을 수 없고,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 벌어 진 것에 비통함과 부끄러움을 느낀다”며 “마을주민 대부분이 같은 날 제사를 지낸다는 그 슬픔을 제가 어찌 헤아릴 수 있겠느냐. 이제라도 더 늦기 전에 바로잡고자 한다”고 사과했다. 이에 의령 4·26 유가족대표 유영환(65) 씨는 “경남경찰청장이 진정성 있는 사과문을 발표했다. 이제라도 우리 유가족은 한이 좀 풀릴 수 있게 됐다”고 화답했다. 이 사건으로 우체국 교환원이던 여동생을 떠나보낸 전원배(84) 할아버지는 “경남경찰청장이 잘못한 것도 아닌데 이렇게 사과해 주는 것에 고마움을 느끼고 반갑다”면서 “많은 분이 우리의 슬픔에 공감해 주는 것 같아 심적으로 참 기쁘기도 하다”고 말했다. 사건 당시 남편이 숨지고 자신도 총상을 입었던 생존자 배병순(93) 할머니는 “시간이 지나도 더 뚜렷하게 기억이 난다”며 “지금 와서 경찰의 사과한다고 뭐가 바뀌는 게 없겠지만 세월도 흘렀고 어쩌겠냐, 용서 말고 할 수 있는 게 있냐”고 했다. 90명의 사상자를 낸 의령 4·26사건 희생자들의 넋을 추모하고 유가족들의 애환을 달래기 위해 ‘제2회 의령 4·26 위령제 및 추모공원 준공식’이 엄수됐다. 유가족과 오태완 의령군수, 김 경남청장 등 1000여 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는 제례와 추모사, 비둘기 퍼포먼스 등으로 이뤄졌다. 의령 4·26사건은 지난 1982년 4월 26일 의령경찰서 궁류지서에서 근무하던 우범곤(당시 27세) 순경이 파출소 옆 예비군 무기고에서 카빈소총 2정과 실탄 129발, 수류탄 6발을 탈취해 궁류면 4개 리(里)를 거닐며 56명을 사살하고 34명을 다치게 한 사건이다. 우 순경이 야간 근무를 마치고 낮잠을 자던 중 동거녀가 파리를 잡겠다고 손바닥으로 우 순경의 가슴을 내려친 게 사건의 시발이다. 우 순경은 동거녀와 크게 싸운 뒤 지서로 돌아가 범행을 저지르곤 일가족 5명을 인질로 잡고 있다가 수류탄을 터뜨려 자폭했다. 전대미문의 우 순경 사건은 전두환 군사정권에 의해 언론보도가 제지되는가 하면 수사조차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여태 경찰의 사과도 없었다. 오 군수는 “경찰의 진정성 있는 마음을 희생자 유가족들께서 포용과 화합의 마음으로 받아 달라”며 “이제부터는 슬픔 속에서 희망을 건져낸 감독의 역사를 같이 만들어 가자. 궁류에 완전한 봄이 올 때까지 서로 손을 단단히 잡자”고 말했다.
트럼프 집권 100일… 행정명령 137개, 지지율 2차 대전 이후 ‘최저’ 수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기 취임 100일을 앞두고 서명한 행정명령 수는 앞선 정부들보다 압도적으로 많았지만, 지지율은 2차 세계대전 이후 취임한 대통령 중 역대 최저 수준이었다. 25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오는 29일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 100일을 앞두고 그의 집권 100일을 조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월 20일 취임 이후 지난 14일까지 역대 대통령들이 서명한 행정명령보다 훨씬 많은 137개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같은 기간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이 서명한 행정명령의 3배를 넘는 숫자다. 또 이는 트럼프 1기 첫 3개월간 서명한 행정명령보다 100개 이상 많다. 그야말로 행정명령으로 정책을 실현하는 대통령인 셈이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첫날에 내린 행정명령만 무려 26개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한 행정명령 중에는 지난 2일 서명한 상호관세 부과 방안 같은 핵심 경제정책도 있지만, 연방정부 건물 내에서 종이 빨대 사용을 금지하는 소소한 행정명령도 있었다. WSJ는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한 행정명령과 관련해 현재 80여건의 소송이 제기된 상태라고 전했다. 소송은 이민, 젠더, 다양성, 기후 변화 등과 관련해 트럼프 행정부가 권한을 남용해 법 집행을 하고 있다는 내용이 대부분이었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주가 지수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기준으로 지난 24일까지 8.5% 하락했다. 특히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한 관세 정책으로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진 점이 악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WSJ에 따르면 정권 초반은 대체로 새 정부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가가 강세를 보이는 경우가 많지만, 임기 초 증시가 약세를 보인 경우도 꽤 있다고 전했다.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이 취임했던 2001년의 경우 ‘닷컴버블’ 붕괴로 취임 이후 첫 100일간 증시는 약세였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2009년 1월 취임했는데, 2008년 금융위기 여파로 취임 직후 증시가 급락한 경우다. 하지만 이후 증시가 급반등해 취임 100일 무렵에는 주가지수가 취임 때보다 8% 상승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 100일 지지율도 저조했다. 여론조사업체 갤럽 조사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1~4월 평균 지지율은 45%였다. 이는 2차 세계대전 이후 취임한 미국 대통령 중 두 번째로 낮은 지지율이었다. 정부효율부(DOGE) 수장으로 취임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 주도로 이뤄진 연방기관 구조조정도 눈에 띄는 부분이다. 약 7만 5000명의 연방정부 직원이 자발적으로 퇴직하는 등 연방 공무원 감축이 두드러진다. DOGE는 수만 명의 연방기관 직원을 해고했지만, 이 중 상당수는 법원 결정에 따라 복직하는 일도 벌어졌다.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대선 공약이었던 남부 국경 폐쇄 정책으로 인해 미국 불법 입국자 수는 60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美재무 "한국과 통상협의에 고무…무역균형 맞추려는 노력 감사"
미국의 관세 협상을 이끄는 스콧 베선트 재무부 장관은 25일(현지시간) 한국과 미국이 관세 문제 등을 논의하기 위해 개최한 통상협의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재무부가 이날 배포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베선트 장관은 전날 통상협의에서 한국이 지난 8일 이뤄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와 통화 이후 미국과 신속하고 긍정적으로 협의한 것을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베선트 장관은 양국 간 논의의 초점이 균형 확대에 맞춰졌다는 데 고무됐다면서 이는 교역을 제한하기보다 장려한다고 밝혔다. 베선트 장관은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무역장벽을 줄이고 한국의 대미 투자를 늘려 한미 양자관계에 균형을 맞추려고 노력한 것에 대해 감사를 표했다. 베선트 장관과 최 부총리는 한미 양국 간 굳건한 양자관계를 재확인했으며 환율 정책을 포함해 생산적 논의를 더 하기로 합의했다고 재무부는 밝혔다. 앞서 한·미 양국은 24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최 부총리와 안 장관, 베선트 재무장관, 제이미슨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2+2 통상협의’를 진행했다. 최 부총리는 이날 워싱턴DC에서 가진 회의 결과 브리핑에서 "우리측은 미국의 상호 관세 유예가 종료되는 7월 8일 이전까지 관세 폐지를 목적으로 한 '7월 패키지'(July Package)를 마련할 것과, 양측의 관심사인 관세·비관세조치, 경제안보, 투자협력, 통화(환율)정책 등 4개 분야를 중심으로 논의해 나간다는 데 (양측의)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밝혔다. 이어 "이를 통해 서두르지 않으면서, 차분하고 질서 있는 협의를 위한 양국 간 인식을 공유할 수 있었다는 데 (이번 협의의)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최 부총리는 또한 "우리측은 한국의 정치 일정과 통상 관련 법령, 국회와의 협력 필요성 등 앞으로 협의에 있어 다양한 고려사항이 있음을 설명하고, 이에 대한 미측의 이해를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한·미간 관세 폐지, 산업협력 등을 둘러싼 포괄적 합의는 6·3 대선 이후 출범할 한국의 새 정부와 트럼프 행정부 사이에 이뤄질 가능성이 커 보인다. 한·미 양국은 또 조만간 산업부와 미 무역대표부(USTR) 간 실무(technical level) 협의를 개최하고, 5월 15일부터 이틀간 개최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통상장관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하는 그리어 USTR 대표와 추가적인 고위급 협의를 갖기로 했다.
거제시장 ‘전 시민 20만 원+2000억 상생기금’ 공약 장외 여론전 치열
변광용 경남 거제시장이 지난 4·2 재선거 때 공언한 ‘전 시민 20만 원 민생회복지원금’과 ‘2000억 원 규모 지역상생발전기금’ 공약을 놓고 정치권의 장외 여론전이 치열하다. 변 시장과 대척점에 선 국민의힘이 ‘포퓰리즘’, ‘상생이 아닌 강요’라며 공세에 나서자 더불어민주당은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마중물’이라며 우호적 여론 만들기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거제시의회 민주당 원내대표를 맡고 이태열 의원은 26일 언론 기고를 통해 “경제는 순환이고 순환의 시작은 지출”이라며 “민생회복지원금은 단순한 현금지원이 아닌, 소비심리를 살리고 멈춰버린 지역 경제의 순환을 다시 돌리기 위한 공공의 투자”라고 주장했다. 지원금 수혜 대상은 23만여 명, 소요 예산은 470억 원 상당이다. 지원금은 관내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거제사랑상품권이나 선불카드로 지급한다. 자금의 외부 유출을 막으려는 조처다. 사용 기한도 정해 단기간에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복안이다. 재원은 ‘통합재정안정화기금’을 활용한다. 이 기금은 안정적인 지방 재정 운용과 대규모 재난, 지역 경제 악화 등 긴급한 상황에 사용하려 적립해 둔 일종의 ‘비상금’이다. 현재 585억 9900만 원이 적립돼 있다. 기금 설 및 운용 조례에 따라 최대 90%, 526억 원까지 집행할 수 있다. 국비 지원이나 지방채 발행 없이도 재정건정성을 유지하며 충분한 재원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게 거제시 설명이다. 시는 ‘5월 원포인트 임시회’에서 입법 예고한 조례가 통과되면 7월 추경에 사업비를 편성해 여름 휴가철 전에 지급한다는 목표다. 이 의원은 “일반적으로 소비지출의 승수효과는 2~3배로 평가된다. 이번 지원금도 최소 1100억 원 이상의 경제 파급력을 가질 것으로 예측된다”면서 “단기 처방이 아니라, 소비를 통한 경제 회복 첫 단추”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 거제에 필요한 것은 ‘미래에 무엇을 할 것인가’보다 ‘지금 시민이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대답”이라며 “더 이상 기다릴 여유가 없다. 정쟁이 아닌 회복, 논쟁이 아닌 실행이 필요한 때”라고 호소했다. 같은 당 이미숙 의원과 최양희 의원도 언론 기고문에서 “민생회복지원금은 지역 경제를 살리고, 더 나아가 시민 삶을 안정시키기 위한 중요한 도전”이라고 거들었다. 이들은 “수많은 청년이 지역을 떠나고 소상공인들은 하나둘씩 문을 닫는 상황에 민생지원금은 마른하늘의 단비와 같은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단기적 수입 보전이 아니라,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최소한의 발판”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단순 현금지원은 민생 회복의 근본 해법이 될 수 없다”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김선민 의원은 지난 22일 열린 제253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막대한 시민 혈세가 투입되는 정책임에도 불구하고 실효성과 정당성에 대한 어떠한 근거 자료도 제시되지 않았다”며 “예산 편성의 객관적 타당성과 효과 분석 자료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정책 방향성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한국개발연구원(KDI)과 경기연구원 연구 자료를 근거로 “복수의 정책 평가 연구들은 보편적 현금 지원 정책이 반드시 경제 활성화나 민생 회복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잘못된 방향의 재정 투입은 정작 도움이 필요한 계층에 대한 지원을 약화하고, 재정의 지속 가능성마저 위협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같은 당 김동수 의원도 “재정안정화기금은 지방 재정이 위기에 처했을 때를 대비한 것이지 시장 개인의 선거 전략을 위한 게 아니다”고 꼬집었다. 특히 변 시장과 민주당이 강조하는 정책 ‘실효성’에 대해 ‘한때의 착시효과’일 뿐이라 짚으며 “지원금이 관내에서 쓰여도 그중 절반 이상은 각종 결제 대금으로 관외로 빠져나갈 수 밖에 없다. 오히려 지역 재원을 외부로 유출 시키는 지역 적대행위”라고 일축했다. 지역상생발전기금을 둘러싼 공방도 치열하다. 이 기금은 20만 원 지원금과 함께 변 시장의 재선 핵심 공약 중 하나다. 거제시와 삼성중공업, 한화오션 3자가 향후 5년간 매년 100억 원씩 출연해 1500억 원 상당을 확보하는 게 목표다. 조성된 기금은 △중소상공인 지원 △지역 특화 개발 △기업 환경 개선·지속 성장 강화 △내국인 고용 인센티브 △지역 출신 정규직 채용 △노동자 실질임금 향상 등에 투입한다. 이를 통해 지역과 기업, 노동자 상생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경제를 만든다는 구상이다. 변 시장은 지난 18일과 22일 삼성중공업과 한화오션 사업을 찾아 경영진에 기금 설치와 이를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실무협의회 구성을 제안했다. 그러나 양대 조선소 경영진 모두 즉답을 피한 것으로 전해진다. 공약 설계 과정에 기업과 충분한 논의나 교감이 없었던 탓이다. 김선민 의원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은 반드시 이행돼야 하고, 지자체가 지역 대기업에 지역 환원과 상생을 요구하는 시도 자체는 있을 수 있다”면서도 “접근 방식과 배경, 실현 가능성을 따져보면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는 “거제시는 지역 경제 활성화라는 대의를 내세우고 있지만 일방적으로 기금 출연을 요구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상생은 강요가 아닌 협의의 산물이어야 하며, 신뢰 관계 속에서 상호 유익한 발전 전략을 모색하고, 그 과정에 시민이 실질적인 혜택을 누리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삼성중공업 노동자로 제8대 거제시의원을 지낸 이인태 씨도 앞선 언론 기고에서 “지역 경제 위기를 타개하겠다는 의지는 평가할 만하지만, 이 기금이 진정 누구를 위한 것인지 의문”이라며 “기업의 자금은 노동자들이 땀 흘려 일한 결과에서 나오는 가치인데 노동자 몫으로 돌아가야 할 재원을 공공의 이름으로 전용하려는 발상은 상생이 아닌 강제, 협치가 아닌 독단”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지역상생발전기금을 놓고 지역 안팎에서 논쟁이 가열되는 가운데 변 시장은 오는 28일 기자회견을 열고, 기금 조성 이유와 추진 방향, 운용 계획, 기대 효과 등을 설명할 계획이다.
부산 ‘악성 미분양’ 아파트 취득세 최대 50% 감면 추진
‘악성 미분양’으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를 부산에서 2년 이상 임대할 경우 사업 주체가 부담하는 원시 취득세의 25%를 추가로 감면해주는 내용을 담은 조례 제정이 추진된다. 부산시의회 기획재경위원회는 박중묵 의원(국민의힘·동래1)이 대표 발의하고 같은 당 신정철(해운대1) 의원과 김형철(연제2) 의원이 공동 발의한 ‘부산광역시 시세 감면 조례 개정안’을 가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조례 개정안 핵심은 전용 면적 85㎡ 이하면서 취득 당시 가액 3억 원 이하인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을 2년 이상 임대할 경우 사업 주체가 부담하는 원시 취득세의 25%를 추가 감면하기로 한 것이다. 원시 취득세는 건물을 구매하거나 증여, 상속받은 경우가 아니라 직접 건축해 취득한 경우 내는 세금을 말한다. 또 매각이나 임대 조건으로 전용면적 60㎡ 이하 소형 주택을 신축할 경우 건축주가 부담하는 원시 취득세의 25%를 더 감면 해주는 내용도 포함됐다. 지난해 개정된 지방세특례제한법에서는 한시적으로 ‘소형주택과 지방에 있는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의 원시 취득세를 각각 25% 깎아주고, 지역 재정 여건 등을 고려해 최대 25%까지 조례로 추가 경감할 수 있도록 했다. 구체적으로 지난해 1월 10일부터 올해 12월 31일까지 신축해 취득한 수도권 이외 지역 소재 준공 후 아파트로 전용면적 85㎡, 취득 당시 가액 3억 원 이하 아파트를 올해 12월 31일까지 임대차 계약을 체결해 2년 이상 임대해야 이런 취득세 감면 혜택을 볼 수 있다. 이날 상임위를 통과한 조례 개정안이 다음 달 1일 제328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에서 최종 가결돼 시행되면 ‘소형주택과 지방에 있는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 원시 취득세는 최대 50% 경감된다. 박중묵 의원은 “건설업계 위기가 심각한 상황에서 개정된 조례가 시행되면 지역 건설업계 경영 어려움이 일부 해소되고 지역 부동산 안정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가덕신공항 건설사업 밑그림 다음 주 나온다
2029년 12월 개항을 향한 가덕신공항 건설 공사의 밑그림이 곧 완성돼 이르면 6월 첫 삽을 뜬다. 조기 개항 약속을 지키면서 안전한 공항으로 완성되려면 기술적·행정적인 지원을 집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진다. 24일 부산시와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에 따르면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오는 28일까지 가덕신공항 부지 조성 공사 기본설계를 완료해 국토교통부에 제출한다. 매립 면적 392만㎡를 포함해 667만㎡ 부지에 10조 5300억 원 공사비가 투입되는 초대형 공사의 밑그림이 나오는 것이다. 기본설계가 적격 심사를 통과하면 6개월간 실시설계를 진행한 뒤 12월께 최종 계약을 체결하고 착공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우선 시공분 공사는 이르면 6월께 시작된다. 우선 시공분은 현장 사무소나 가설 울타리처럼 시공을 위한 기본적인 작업을 말한다. 우선 시공분은 실시설계가 본 공사 기본설계와 동시에 제출돼, 적격 심사 이후 본 공사보다 먼저 계약과 착공이 가능하다. 국토부는 공사 입찰 공고에서 △공사 기간은 착공일로부터 84개월(7년)이고 △2029년 12월 개항을 목표로 공정관리계획을 수립해야 한다고 명시했다. 국토부는 지난해 공사 입찰이 네 차례 유찰되자 수의계약으로 전환하고 현대건설 컨소시엄을 대상자로 정했다. 이에 따라 사업 시행자 역할을 하는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은 2029년 12월까지 활주로와 여객 터미널, 관제탑 등 개항에 필요한 필수 시설을 건립하고, 개항 이후 나머지 지원 시설을 완성해 이르면 2031년 12월 준공한다는 로드맵을 내놓았다. 6개월 시운전 기간을 고려하면 개항까지는 4년 남은 일정이지만 컨소시엄 참여 건설사들의 기술력으로 최적의 공법을 찾는다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2029년 12월 개항’이라는 목표는 2023년 12월 가덕신공항 기본계획 고시에 명기된 뒤 지금까지 한 번도 바뀐 적이 없다. 그러나 공사 입찰 과정에서 일정이 지연된 데다 연약 지반과 해상 공사라는 특성상 공사 난도가 높아 공기 지연에 대한 우려가 꾸준히 나왔다. 현대건설 컨소시엄과 계약 협의 과정에서 공사 기간과 사업비 등을 두고 이견이 불거질 가능성도 있다. 이에 대해 이윤상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 이사장은 지난달 기자간담회에서 ‘공기 리스크’ 우려에 선을 긋고 “올해 말 착공, 2029년 말 개항이라는 일정에는 변함이 없다”며 정부의 의지를 강조했다. 박상우 국토부 장관도 지난해 12월 “천재지변이나 돌발 사태가 없으면 2029년 12월 말에 가덕도신공항이 개항하는 데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공사에 앞선 준비도 진행 중이다.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은 본 공사 착공에 앞서 연내 49개 인허가와 육지 보상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여객터미널과 부대 건물 등 공항 건축시설 공사는 별개로 진행된다. 오는 7월 기본설계가 끝나면 적격 심사를 거쳐 실시설계를 시작한다. 2026년 4월 착공해 2029년 3월 준공한다는 일정이다. 올해 본 공사 착공을 위한 예산 9640억 원은 이미 확보됐다. 부산시도 지난 2월 전국의 각 분야 기술 전문가들로 가덕도신공항 기술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지금까지 7차례 회의를 열어 공기 단축을 위한 최적의 공법도 논의하고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정부와 부산시,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이 긴밀히 협의해 진행 과정에서 돌발 변수로 공기가 지연되는 일이 없도록 하고, 최적의 공법을 찾아서 안전한 공항을 제때 개항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동희 4안타' 롯데, 두산에 역전하며 3연승…2위 수성
롯데 자이언츠가 두산 베어스에 역전승을 거두고 2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롯데는 26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두산과 원정 경기에서 5회말까지 0-3으로 끌려갔지만, 이날 5타수 4안타 맹타를 휘두른 윤동희를 중심으로 타선이 폭발하며 7-4로 역전승했다. 3연승을 거둔 롯데는 16승 12패(1무)를 기록하며 2위를 유지했다. 이날 KIA에 4-8로 패한 1위 LG 트윈스(20승 8패)와의 승차는 4경기로 좁혔다. 롯데는 2회말 두산 오명진과 김기연에게 적시타를 허용하며 2점을 내주고, 5회에도 1사 1, 3루 위기에서 상대 오명진의 내야 땅볼로 1점을 더 내주며 0-3으로 끌려갔다. 하지만 롯데는 6회초 1사 2, 3루 기회에서 더블 스틸로 윤동희가 홈을 밟으면서 1점을 따라붙었고, 7회초에는 2아웃 상황에서 손호영의 2루타와 전민재의 좌전 안타가 터지면서 2-3으로 추격하며 기세를 올렸다. 롯데는 8회초 선두 타자 윤동희가 내야 안타로 출루한 가운데, 빅터 레이예스의 타구를 상대 중견수 정수빈이 몸을 날려 잡으려다 놓치면서 3-3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두산 이승엽 감독은 8회말 무사 3루에서 마무리 김택연을 마운드에 올리는 강수를 뒀지만, 이번에는 나승엽의 중전 안타를 때리면서 4-3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이어 롯데는 9회초 1사 1, 2루에서 윤동희의 2루타로 5-3을 만들었고, 이어 김민성의 내야 땅볼과 나승엽의 내야 안타로 7-3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9회말 마무리로 올라온 김원중이 상대 선두타자 박준영과 정수빈에게 좌월 2루타와 중전 안타를 허용해 1점을 내줬지만, 1사 1, 2루에서 김재환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고 강승호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경기를 끝마쳤다.
부산 강서구 자동차 부품 공장 1t 금형틀 작업자 덮쳐 사망
부산 강서구의 한 자동차 부품 공장에서 금형틀이 쓰러지면서 작업자를 덮쳐 30대 외국인 노동자가 숨졌다. 26일 부산 강서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 30분께 강서구 강동동의 한 자동차 부품 공장 작업대 위에 있던 1t 상당의 금형틀이 쓰러지면서 캄보디아 국적 노동자 30대 남성 A 씨를 덮쳤다. 이 사고로 A 씨는 사망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원인 등을 조사하고 있다.
여성 연예인 딥페이크 판매 수천만 원 챙긴 20대 징역 6년 선고
텔레그램에서 여성 연예인의 딥페이크(AI 활용 영상 합성 기술) 영상물 등을 판매해 수천만 원을 챙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20대가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부산지법 형사6부(부장판사 김용균)는 성폭력처벌법(영리목적허위영상물반포등)과 청소년성보호법(영리목적성착취물판매등)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20대 A 씨에게 지난 25일 징역 6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A 씨에게 80시간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 아동·청소년 및 장애인 관련 기관 취업 제한 5년, 추징금 6600만 원도 명령했다. A 씨는 2022년 7월부터 2023년 9월까지 입장료를 낸 회원만 접속할 수 있는 텔레그램 유료방을 운영하면서 여성 연예인들의 얼굴을 합성한 딥페이크 영상물 296개, 아동·청소년 대상 성 착취물 183개, 성인 대상 불법 촬영물 및 음란물 1175개를 유포한 혐의를 받는다. A 씨는 해당 자료들을 해외 사이트 등 인터넷을 통해 내려받았고, 텔레그램에 채널 7개를 개설해 입장료 명목으로 적게는 2만 원, 많게는 10만 원을 받았다. A 씨는 유료 회원 400여 명과 자료를 구매하거나 시청한 사람 2800여 명으로부터 수익금 6000여만 원을 챙겼다. 재판부는 “영상에 등장하는 피해자들에게 평생 치유될 수 없는 심각한 정신적 고통을 안겨주고, 시청하는 사람들의 성 의식을 왜곡시킬 우려가 매우 높다는 점에서 사회에 미치는 해악이 아주 크다”고 판결했다.
한덕수 대행 “4·19혁명 정신 살려 성숙한 민주주의 실현”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26일 “우리 민주주의 발전 경험을 억압받고 고통받는 세계 시민과 함께 나누면서 존경받는 나라로 우뚝 서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 한 권한대행은 이날 서울 종로구 평동 4·19혁명기념도서관에서 열린 제43회 4·19혁명 국가조찬기도회에 축사를 보내 이 같이 밝혔다. 한 대행은 “4·19혁명으로 지켜낸 자유민주주의의 가치를 미래 세대에게 온전히 전해주기 위해 한층 더 성숙한 민주주의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 대행은 또 “4·19혁명은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 민주주의 역사에 하나의 이정표를 세운 우리의 빛나는 자긍심”이라면서 “자유·민주·정의를 외쳤던 의로운 학생과 시민들의 숭고한 희생이 우리가 누리는 자유민주주의의 초석이 됐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2023년 4·19혁명 기록물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됐다”며 “우리는 그날의 가르침을 높이 받들어 4·19 혁명의 정신을 소중히 지켜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정부는 우리 국민과 함께 4·19혁명을 기억하고, 유공자와 유가족분들에 대한 예우에 소홀함이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안철수 “‘이재명 시대’ 막기 위해 한 대행 출마 포기해야… 오직 저만 상대 가능”
국민의힘 안철수 대선 경선 후보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출마 포기를 촉구했다. 그러면서 안 후보는 이재명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를 상대할 수 있는 후보는 오직 자신이라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26일 페이스북에 “부디 ‘이재명 시대’를 막기 위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출마를 포기하시고 김문수·한동훈 후보는 결단을 내려달라”고 촉구했다. 그는 또 “한김한(한덕수·김문수·한동훈) 출마는 ‘이재명 대 윤석열’ 구도로 대선을 치르려는 이재명의 전략에 순응하는 것”이라고 썼다. 이어 안 후보는 “한 대행은 출마하시면 안 된다. 민주당의 ‘이재명 대 윤석열’ 프레임에 가장 적합한 상대”라면서 “‘백전백패 후보’다”고 비판했다. 한동훈 대선 경선 후보에 대해서는 “한 후보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최측근이었기에 지금 우리 당 대선 후보 반열까지 올라왔고, 지난 총선 참패의 주역”이라면서 “계엄을 막았다고요? 애초에 여당 대표로서 당정 간 소통만 제대로 했어도, 계엄이라는 발상 자체가 나오지 않았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탄핵당한 내각 인사들의 출마는 ‘이재명 단두대’에 스스로 목을 들이미는 격이고 이제 우리는 이성을 되찾고, 진짜 이재명을 이길 후보를 선택해야 한다”고 썼다. 안 후보는 “저는 이재명 집권을 막기 위해 단일화라는 결단을 내렸고, 채상병 사건, 의정 갈등, 탄핵 사태 앞에서도 민심을 받들고 소신을 지킨 사람이다”며 “오직 제가 이재명을 상대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재명 “당선되면 정치 보복 안 해… 비상경제회의부터 개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경선 후보가 당선되면 정치 보복은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대통령이 되면 가장 먼저 할 일로 비상경제회의 개최를 꼽으며 민생과 한미 통상협상부터 점검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25일 TV조선이 주관한 민주당 대선 경선 마지막 3차 TV 토론회에서 검찰 개혁을 강조하며 이 같이 강조했다. 이 후보는 “법률가로 수십 년 살았는데 이런 검찰은 본 적이 없다. 기소하기 위해 수사하고, 증거를 조작하고, 사건을 아예 새로 만든다”면서 “기소권과 수사권을 동시에 갖는 시스템을 끝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스스로가) 많이 당했으니 똑같이 하지 않을까 하는데 결코 그래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정치 보복을 하면 안 되는 게 명확한데 실제로 의심이 많다”며 “아무리 (보복하지 않겠다고) 약속해도 이해하지 않더라”고 말했다. 대통령 당선 시 가장 먼저 하고 싶은 일에 대한 질문에 이 후보는 “비상경제점검회의부터 갖겠다”고 밝혔다. 민생이 어려운 데다 한미 통상협상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내용을 점검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는 “국회 여야 정당 대표를 먼저 만나 허심탄회하게 이야기 하겠다”며 “민생 현장을 먼저 찾겠다. 계엄 이후 회식도 안 해 자영업자들이 힘들다하는데 ‘국민 회식의 날’ 같은 것을 정해 모범적으로 회식하겠다”는 답변을 내놨다. 미·중 갈등 속 외교 노선에 대해서는 실용외교를 꼽았다. 이 후보는 “미국이 보호무역주의, 자국중심주의로 완벽히 선회해 우방 동맹국들조차 가차 없이 압박하고 있다”며 “대한민국 역시 국익 중심의 실용적 외교를 해야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물론 대한민국 외교의 기본 축인 한미 동맹을 발전시켜야 하고, 한·미·일 협력 관계도 중요하지만 일방적으로 매일 수 없다”며 “중국, 러시아, 북한 등 현실로 존재하는 강대국 또는 특별한 관계를 일방적으로 적대화할 수 없다. 적절히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어떤 대통령이 될 것이냐는 질문에 이 후보는 “국민을 행복하게 만드는 대통령”이라고 답했다.
경북 봉화·영주·경주·포항서 산불 잇따라…모두 진화 완료
경북에서 4건의 산불이 잇따랐지만 모두 초기 진화됐다. 26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0분께 경북 봉화군 봉화읍 거촌리 한 야산에서 산불이 발생해 38분 만에 진화됐다. 산림 당국은 헬기 4대, 차량 2대, 인력 30명을 투입했다. 이어 오후 2시 30분께 영주시 단산면 동원리 한 야산에서 불이 나 1시간 18분 만인 오후 3시 48분께 진화를 완료했다. 이날 오후 3시 15분께 경주시 강동면 다산리 한 야산에서 불이나 45분 만인 오후 4시께 모두 꺼졌다. 산림 당국은 헬기 9대, 차량 16대, 인력 73명을 투입해 진화했다. 또 오후 3시 36분께에는 포항시 북구 신광면 만석리에서 발생한 산불이 산림 당국이 초기진화에 나서며 22분 만인 오후 3시 58분께 진화됐다. 이곳에는 헬기 5대, 차량 16대, 인력 48명이 투입됐다. 산림청 관계자는 "현재 경북에서 발생한 산불은 모두 진화됐으며, 강원도 인제에서 발생한 산불만 남았다"고 말했다.
부산대·경상대·창원대, 올해 ‘이공계 연구생활장려금’ 지원 받는다
동남권(부산·울산·경남)에서 국립대학교인 부산대학교와 경상국립대학교, 국립창원대학교 총 3개 대학이 ‘이공계 연구생활장려금 지원사업’ 2025년도 참여 대학으로 선정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공계 연구생활장려금 지원 사업’(2025~2033년, 9년간 총 9790억 원)의 2025년도 참여 대학 29개교를 확정하고 5월부터 본격적인 지원에 착수한다고 25일 밝혔다. 이공계 연구생활장려금 지원 사업은 이공계 대학원생에게 안정적 연구 생활을 지원하는 ‘한국형 스타이펜드(Stipend)’ 도입을 위한 재정지원 사업이다. 한국형 스타이펜드란 이공계 대학원생에게 지급되는 학생지원금을 통합‧체계적으로 관리함으로써 학생연구자의 경제적 안전망을 확충하고 전반적인 처우 수준을 개선하는 R&D(연구개발) 지원제도이다. 해당 사업 참여 대학 소속 이공계 대학원생은 연구활동 중에 정부-대학-연구책임자로부터 매월 ‘기준금액(석사과정 80만 원, 박사과정 110만 원)’ 이상의 학생지원금을 보장받게 된다. 이를 위해 정부는 △기준금액 부족분 지원금 △대학계정 재원조성 지원금 △대학별 운영비 등을 지원한다. 최종 확정 대학의 분포를 살펴보면 수도권 지역(서울‧경기‧인천) 16개교, 비수도권 지역 13개교로, 지역별로 고르게 정부 지원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올해 사업 공모(2월 11일~3월 13일)에는 총 29개 대학이 신청했고, 요건 검토 및 선정 평가를 거쳐 신청 대학 모두 참여 대학으로 확정됐다. 요건검토 단계에서 대학별 증빙을 토대로 적정 연구개발비 규모를 중점 검토하고, 선정평가 단계에서는 △운영체계 △학생지원 현황 및 재정기여 노력 △재정 지급·운용계획 △사업관리 방안 측면에서 각 대학이 실제 사업 운영역량을 갖췄는지를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참여 대학에는 세부 운영계획에 대한 대면 컨설팅을 진행해 기준금액 미만 학생을 적절하게 파악‧지원하는 표준절차를 마련하는 등 실제 대학 현장에서 안정적인 제도 안착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소속 학생에 대한 연구생활장려금 지원은 대학별 세부 운영계획 확정 후 개시된다. 유상임 과기정통부 장관은 “글로벌 기술경쟁을 선도할 핵심 연구인력 양성을 위해서는 연구책임자 뿐만 아니라 정부와 대학의 적극적인 노력이 함께 수반되어야 한다”면서 “3자 협력체계를 토대로 한국형 스타이펜드를 안정적으로 도입‧확산함으로써 과학기술 인재들이 경제적 걱정 없이 마음껏 연구하고 도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과기정통부는 29개 대학 지원 후 잔여 예산을 토대로 하반기 추가 공모 진행을 검토할 계획이다. 2025년도 이공계 연구생활장려금 지원 사업 선정 결과는 범부처통합연구지원시스템(IRIS, https://www.iris.go.kr)에 공지됐다. 향후 추진 일정 등 보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연구재단 누리집(https://www.nrf.re.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부산 청소년 마약류 오남용 예방 사업 첫발
부산 청소년의 마약류 오남용을 막기 위해 예이린 사회적협동조합이 청소년 센터와 협력 체계를 구축한다. 예이린 사회적협동조합은 청소년 마약류 오남용 예방을 위해 지난 24일 부산광역시청소년종합지원센터 산하 6개 청소년 기관과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25일 밝혔다. ‘SAY NO TO DRUGs in BUSAN’ 이름의 해당 사업은 마약류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은 고위험군 청소년을 선제적으로 발굴·지원하는 게 핵심이다. 우선 마약류에 접근할 가능성이 있는 취약계층 아동, 청소년들을 청소년 기관으로부터 발굴한다. 이들에게 심리 상담, 마약류에 중독됐을 때 가상 시나리오 체험 등 여러 프로그램으로 마약류에 대한 관심을 근절할 방침이다. 예이린 사회적협동조합 관계자는 “실제 마약류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 청소년들에게 실질적인 변화와 개입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추겠다”며 “지역 사회 청소년이 마약류로부터 안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BNK 1분기 당기순이익 1666억 원, 전년보다 33% 감소
BNK금융그룹의 올해 1분기(1~3월) 당기순이익이 1666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보다 33.2% 감소한 수치다. BNK금융그룹은 25일 실적공시를 통해 2025년 1분기 그룹 연결 당기순이익(지배기업지분)이 1666억 원으로, 전년 2495억 원보다 33.2% 감소했다고 밝혔다. 유가증권 관련 이익 등 비이자 이익은 증가했지만 이자 이익이 감소하고 대손비용이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은행 부문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14억 원(부산은행 396억 원, 경남은행 318억 원) 감소한 1550억 원으로 집계됐다. 비은행 부문은 343억 원으로 작년보다 204억 원 감소했다. 캐피탈, 투자증권, 자산운용의 당기순이익은 작년보다 각각 70억 원, 89억 원, 28억 원 감소했고 저축은행의 당기순이익은 작년보다 8억 원 늘었다. 그룹 자산건전성 지표인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69%, 연체율은 1.12%로 작년 4분기(10∼12월)보다 각각 0.38%포인트(P)와 0.18%P 상승했다. 이는 경기 둔화에 따른 부실 증가가 반영된 것으로, 향후 적극적인 건전성 관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반면 그룹 자본 적정성 지표인 보통주 자본비율은 적정이익 실현과 적극적인 위험가중자산(RWA) 관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0.26%P 상승한 12.26%를 기록했다. BNK금융지주는 이날 오후 개최된 이사회에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처음으로 분기 현금배당(주당 120원)을 결의했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대손비용 증가가 지속될 가능성 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BNK금융그룹 CFO인 권재중 부사장은 “앞으로 당사는 자산건전성 회복과 실적 개선을 최우선 과제로 할 예정”이라면서 “동시에 대출 포트폴리오의 개선과 생산성 제고 등 체질 개선 노력을 통해 시장의 신뢰에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상반기 IPO '최대어' DN솔루션즈 흥행 여부에 관심
코스피 상장을 추진 중인 국내 최대 공작기계업체 DN솔루션즈가 기업공개(IPO) 흥행에 성공할지 여부를 두고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 경남 창원에 본사를 둔 DN솔루션즈는 글로벌 시장에서도 세 손가락 안에 드는 기업이라 올해 상반기 IPO ‘최대어’로 불린다. DN솔루션즈는 25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기업공개(IPO) 언론 간담회를 열고 “작년 미국 내 점유율이 4위에서 2위로 올랐다. 트럼프 대통령의 '메이드 인 USA’ 중시 기조를 현지 점유율 증대의 기회로 삼겠다”고 밝혔다. 공작기계는 금속을 깎아 고정밀 부품을 만드는 기기다. 전통 제조업뿐만 아니라 반도체와 자동차 등 첨단 공정에도 필요한 기초 설비라 ‘마더 머신’이라고도 불린다. DN솔루션즈는 단순 공작기계 제작뿐만 아니라 공장 기기 부품을 공급하고 유지·보수를 하는 솔루션도 지원하며, 공장 자동화 서비스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매출 비중은 수출이 약 80%, 내수가 20%로 국내 1위, 글로벌 시장에서 3위를 차지하고 있다. DN솔루션즈 김원종 대표는 “공장은 창원과 중국에 있지만 미국 현지 업계와 연계가 탄탄한 만큼,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제조업 강화 기조에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현지 항공기 엔진 제조사인 ‘프랫 앤 휘트니’사와 자동차 부품 업체인 ‘리나마’ 등에도 최근 제품을 공급했다. DN솔루션즈는 오는 28일까지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 예측을 진행한다. 희망 공모가는 6만 5000~8만 9700원으로 공모 규모는 1조 1399억~1조 5731억 원이다. 공모가가 상단으로 확정될 경우 LG CNS 공모 규모(1조 1994억 원)를 뛰어넘는다. 예상 시가총액은 4조 1039억~5조 6634억 원이다. DN솔루션즈는 오는 30일 공모가를 확정하고, 다음 달 7~8일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미래에셋·삼성·UBS증권이 대표 주관사를, 한국투자증권과 뱅크오브아메리카가 공동 주관사를 맡았다. DN솔루션즈는 이번 상장 후 2025∼2027년 기준으로 3년 누적 당기순이익의 50% 이상을 배당할 계획도 밝혔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상반기 IPO 시장의 최대어라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구주 매출의 비중(약 57%)이 높다는 점을 약점으로 꼽고 있다. 구주 매출은 종전 주주의 투자금 회수가 목적인 만큼, 회사에 유입되는 자금이 줄게 된다.
벌벌떠는 미 소비자들…빨래횟수도 줄인다
미국에서 ‘관세전쟁’으로 인해 본격적으로 저가 생필품 가격이 오를 것으로 전망되면서 소매업체들이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다.이미 3월부터 불확실한 전망 속에 소비자들이 소비를 줄이는 상황이 나타나고 있으며 2주내에 공급망 혼란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생필품 회사인 프록터앤드갬블(P&G)은 24일(현지시간) 올해 연간 실적 전망치를 낮췄다. 안드레 슐텐 최고재무관리자(CFO)는 “불안한 소비자들이 단기간에 소비를 줄일 것으로 보여 실적전망을 낮췄다”라며 “소비자들이 증시, 고용시장, 주택담보대출 금리 등에 대한 불확실성 때문에 관망하는 태도를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P&G는 관세가 연간 비용을 10억~15억 달러 증가시킬 것으로 추정하면서 가격 인상으로 이에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P&G 한 임원은 야후파이낸스와 인터뷰에서 소비자들이 세제 구입을 줄이기 위해 빨래 횟수도 줄이고 있다고 말했다.앞서 월마트·타깃·홈디포 등 소매업체 최고경영자(CEO)들은 지난 21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아직까진 괜찮지만 앞으로 매장 진열대가 텅 비게 될 것”이라면서 2주 안에 공급망 혼란이 가시화될 것이라고 말했다.미 CNBC방송은 이와 관련해 업계에서는 관세 여파로 저가용품 매장이 먼저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고 24일 보도했다. 저가용품 매장은 재고량이 적기 때문이라는 것.물류·공급망 플랫폼인 쉽밥의 케이시 암스트롱 최고 마케팅 책임자(CMO)는 “작은 이익으로 빠르게 유통되는 상품이 먼저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가격에 민감하고 수입품 비중이 높은 장난감·게임·가정용품·의류 등을 이번 공급망 혼란에서 ‘탄광 속 카나리아’(위험을 미리 알려주는 것)이라고 말했다.또 그는 관세 적용 시점과 생산에 걸리는 짧은 기간 등을 감안할 때 장난감과 신학기 용품 등이 가장 먼저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아울러 티셔츠·레깅스·양말·아동의류 등 패션 부문이 그 뒤를 이을 것으로 보면서 “중저가 의류는 상품 회전이 빠르고 이윤이 크지 않기 때문에 재고 여유도 적다”고 설명했다.미국 의류·신발 협회(AAFA) 스티븐 러마 회장은 “트럼프 관세는 수입 금지 조치로 작용한다”면서 “(중국에 대해) 145% 관세가 추가될 경우 평균 관세율은 160%를 넘고 일부 품목은 사실상 관세가 200%를 넘길 것”이라고 우려했다.지난해 기준 미국의 의류·신발 수입에서 중국산 비중은 각각 37%, 58%로, 생산시설을 다른 곳으로 옮길 시간도 부족한만큼 곧 제품 부족이 나타날 것이라고 러마 회장은 예상했다.미국소매협회(NRF) 조너선 골드 부회장은 “높은 관세가 적용된 상품이 수입되기 시작하면 몇 달 안에 여파가 분명해질 것”이라면서 “지금 연말 연휴 시즌 대목을 준비 중인 영세 업체들이 특히 관세 불확실성이 힘겹게 느껴질 것”이라고 말했다.25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진보 성향 조세경제정책연구소(ITEP)는 최근 보고서에서 관세 여파로 미국의 저소득층이 부유층에 비해 3배 많은 지출 부담을 지게 될 것이라는 연구 결과를 내놨다.연간 소득이 2만 8600달러(약 4100만원) 이하인 하위 20% 계층의 경우, 물가 상승으로 인해 소득의 6.2%를 더 지출해야 한다. 그러나 연소득이 91만 4900달러(약 13억 1160만원) 이상인 상위 1% 부자들은 소득의 1.7%만 더 쓸 것으로 예상했다.연간 소득 5만 5100~9만 4100달러인 중간 소득 가정은 소득의 5%를 더 지출하게 될 것으로 전망됐다.경제학자들은 모든 분야에서 물가가 상승하겠지만, 저소득층은 부유층에 비해 식품이나 생필품 등에 대한 지출 비중이 크기 때문에 소득의 더 많은 부분이 타격을 받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예일대 예산연구소도 미국 가정 평균으로는 연 4700달러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했다.
김해 폭발 사고 중태 노동자 결국 사망
속보=25일 오전 경남 김해시 한림면 산소치료 기기 제조공장에서 발생한 폭발 사고로 중태에 빠졌던 50대 노동자가 결국 사망했다. 김해서부소방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4분 한림면 가산리 한 압력용기 제조공장에서 산소치료 기기 압력 검사 중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 사고로 50대 노동자 A 씨가 기기 파편에 맞아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주변에 있던 40대 노동자 2명도 경상을 입었다. 사상자 3명은 모두 외주업체 소속으로 알려졌다. 소방 당국은 공기 주입 형태로 산소치료용 기기 압력 검사를 하던 중 챔버가 압력을 못 견디고 폭발한 것으로 추정한다. 폭발한 기기는 금속류 재질로 높이 120cm, 폭 60cm 크기다. 소방과 경찰은 현재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며, 고용노동부 양산지청도 현장에 출동해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여부 등을 확인하고 있다.
통영 조선소서 후진하던 고소차에 치인 60대 숨져
경남 통영의 한 조선소 작업장에서 60대 현장 노동자가 후진하던 중장비에 치여 숨졌다. 통영경찰서는 조선소에서 고소작업차 운전자 A(29) 씨를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2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전날 오전 8시 30분께 광도면 B 조선소 작업장에서 4.5t 고소작업차를 후진하다 보행하던 노동자 C 씨를 치어 숨지게 한 혐의다. C 씨는 협력사 소속으로 사고 직후 병원에 이송됐으나 끝내 사망 판정을 받았다. A 씨는 당시 조선소 내부 천장 부속물 철거 작업을 준비 중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술이나 약에 취한 상태는 아니었다. 경찰 조사에서 A 씨는 “C 씨가 보이지 않았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주 4일 근무 대신 주 3일 휴무로 가는 일본 [논설위원의 뉴스 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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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희의 디지털 광장] '폭싹 속았수다'
[김진호의 금융포커스] 일상이 된 은행권 금융사고
[밀물썰물] 43년 만의 사과
[영상] 서서 마시는 찻집·잔술 파는 밥집… 여기에만 있지요 [피시랩소디]
부산공동어시장(이하 어시장)을 들으면 수산물 경매가 이뤄지는 위판장이 주로 떠오른다. 하지만 이 이면에 숨겨진 공간들 역시 이색적이다.
[슬기로운 호구생활⑪] "허리가 고장났다" 독박육아 24시
올 2월 기다리던 첫아기를 맞이했다. 온 세상을 흔든 코로나19도 무시할 큰 기쁨이었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아내는 “앞으로가 무섭다” 했고, 주변 사람은 짠 듯 이구동성 “좋은 시절 다 끝났다”고 했다. '육아 전쟁' 때문이다. 내심 자신감이 충만했다. 괜히 겁주는 말이겠거니…. 쌍둥이도 아니고 얼마나 힘들다고. 근거 없는 자신감으로 '독박 육아 체험'까지 결심했다. 이제는 남자도 똑같이 '공동 육아'를 할 시대이지 않나. 어쭙잖게 아이를 돌보다 '육아 호구'가 되기 십상이다. ■쾌조의 스타트 체험은 아기가 태어난 지 70일째 되는 날 했다. 오전 8시부터 24시간 동안이다. 오로지 혼자 육아+집안일을 해야 한다. 아내에게 마음껏 '집 밖 휴가'를 누리라 했지만, 마음이 불안한지 멀리는 못 가겠다고 한다. 코로나19로 한 달 반가량 재택근무를 해 나름대로 육아에 자신이 있었다. 어느 정도 보고 익힌 '육아 프로세스'가 머릿속에 있다. 시작은 좋았다. 비몽사몽 아빠와 달리 아기 컨디션이 '최상'이다. 쿠션에 앉혀 자동 모빌을 켜니, 30~40분간 '옹알이'하며 놀았다. 이때 빨래한 옷도 개고, 못다 한 거실 정리정돈도 끝냈다. ■전쟁의 서막 오전 9시가 채 되기 전, 전쟁의 전조현상이 드리웠다. 잠깐씩 '잉잉'대던 소리가 잦아지더니, 아기가 만세를 부르며 자지러졌다. 어깨에 올리거나 두 손으로 받쳐 안아도 무아지경이다. 난생처음 정체불명의 돌고래 같은 소리까지 내며 달래봤지만, 슬쩍 눈치만 볼 뿐 다시 울음보를 터뜨렸다. 자신의 얼굴이 비치는 거울을 갖다 대자, 간신히 진정됐다. 그 이후부터 긴장감이 맴돌았다. 배가 아팠지만, 또 아기가 울까 봐 화장실도 갈 수 없었다. 아내에게 잠시만 봐달라고 했으나, “나 없다고 생각해야 한다”며 퇴짜. 10여 분간 5~6kg 아기를 안고 있는 오른쪽 팔뚝 힘도 이제 한계다. ■머피의 법칙 신기했다. 어깨에서 잘 자던 아기가 소파에 눕히기만 하면 ‘말똥말똥’이다. 신생아 ‘등 센서’가 소문이 아닌 진짜였다. 아기가 간신히 누워 모빌이나 초점책을 보다가도, 이불을 개는 등 청소만 하려 하면 찡찡댔다. 과자나 땅콩 등을 먹으려 하거나 카카오톡을 보려 해도 마찬가지. 마치 딴짓을 하지 못하게 감시하는 듯했다. 걷잡을 수 없는 울음보가 터지지 않으려면, 아기에게서 시선을 뗄 수가 없었다. 당연히 한 상 차려 점심을 먹는 건 불가능했다. 있는 반찬을 데워 끼니를 때웠다. 전날 먹고 남은 찌개가 없었다면, 곧바로 '배달의 민족'을 터치했을 것이다. 그나마 데운 찌개도 아기를 달래고 오니 다 식어있었다. 아기를 안고 무언가를 하기엔 허리가 끊어질 듯했다. 허리 굽힘 없이 정리정돈할 수 있는 육아용 '대형 집게'를 하나 장만하고 싶었다. 결국, 집안일을 하려면 아기를 완전히 재워야 했다. 다행히 이날 오전 수유 후, 2시간 정도 낮잠을 잤다. 아내 말로는 평소엔 한 시간도 자지 않는다고. 오히려 재우다 실패하면 잠투정이 심해진다고 한다. ■하이라이트 '목욕' 설거지를 채 끝내지 못했지만, 아기가 깼다. 다시 육아다. 집안일과 육아가 ‘무한 반복’이다. 당이 떨어졌는지 어느 순간부터 단 음식이 당기기 시작했다. 낮잠 잔 아기의 수유를 끝낸 뒤 목욕에 도전했다. 바둥대는 아기를 한 손으로 껴안아 씻겨야 하는 고난도 기술이 필요하다. 그러나 이날 체력이 다한 탓인지 목욕은 엉망이 됐다. 앉은 상태에서 아기를 들었다가 놨다 해 허리가 끊어질 듯 아팠다. 나도 모르게 물 온도 조절에 실패했고, 조심해야 할 아기의 눈과 귀에도 물이 튀었다. 70일 된 아기의 표정에서도 당황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아빠의 서투름을 알고, 참고 견뎌주는 표정이었다. 아기도 지쳤는지 이날 평소보다 이른 오후 7시 30분에 잠이 들었다. 드디어 소위 말하는 '육퇴'(육아 퇴근)다. 육퇴 후 허리가 아파 소파에서 2시간 동안 뻗었다. 그러나 '육아 출근'은 금방 돌아왔다. 다음 날 오전 2시에 배가 고파 아기가 깼다. 한 시간 후 다시 잠이 든 아기는 오전 4시 30분, 6시 30분에도 차례로 깼다. 마치 군대에서 불침번을 서는 느낌이었다. ■오해와 진실 이번 체험은 저번 ‘임신부 체험’처럼 부부가 서로를 이해해보자는 뜻으로 시작했다. 사실 아기를 출산하고 키우는 과정에서 몇몇 마찰이 있었다. 우선 '육아 아이템'이다. '이거는 꼭 사야 한다'는 육아 아이템이 너무 많다고 생각했다. 수개월 간격으로 필요한 육아 아이템들이 달라, 업체들의 '상술'로 여겼다. 아내의 생각과 첨예하게 대립했다. 그러나 이날 독박 육아를 하며 집에 있는 모든 육아 아이템을 동원하는 내 모습을 봤다. 없으면 없는 대로 아이를 돌볼 수는 있었겠지만, '불필요한 아이템'은 없었다. 육아를 제대로 해보지 않은 입장에서 왈가왈부할 문제가 아니었다. 두 번째는 '육아의 공동 분담'이다. 육아는 집안일의 일부분이 아닌 별개의 일이었다. 각자 맡은 일에서 추가로 더해진 일이다. 부부 중 한 명이 돕는 것이 아닌 '함께'해야 한다는 말을 몸소 체감했다. 사실 육체적 노동은 익숙해지면 할 만했다. 그러나 '정서적 힘듦'까지 겹치면 산후우울증이 올 수도 있다는 무서운 생각이 들었다. 스트레스를 해소할 창구가 없었다. 부부가 서로의 힘듦을 알고 받아주고 이해하는 게 필요했다. ■위대한 부모 임신부 체험 때처럼 이번에도 모성애의 위력을 느꼈다. 아기 목욕을 시킬 때 욕조를 1분 만에 헹구는 나와 달리, 아내는 매일 5분 이상 닦고 있었다. 육퇴 이후에도 소파에 누워 유튜브를 보며 스트레스를 푸는 나와 달리, 끊임없이 인터넷으로 '아기 재우는 법' '70일 아기 특징' '이유식 만드는 법'을 검색했다. 늦은 밤 아기가 배고플까 잠들지 못하고 전전긍긍하는 모습도 보였다. 얼마나 피곤한 상태인지를 알기에 더 대단하게 다가왔다. 비록 하루 체험이지만, 남다른 부성애도 느꼈다. 단순히 금전적으로 가족을 책임지는 것에 더해 아이와 정서적 교감이 필요하다는 점을 확인했다. 퇴근 후에도 어느정도 육아에 동참해야 할 자신감이 생겼다. 아이가 어떤 기분 상태이고, 무엇을 해줘야 할 지 어림잡아 짐작할 수 있다. 외로운 '육아 전쟁'을 견딜 힘은 부부에게서 나오는 듯하다. 이번 체험을 하며 아기의 웃음보다도 이를 지켜보는 아내의 위로가 더 큰 힘이 됐다. 모르지만 아내도 독박육아를 자청하는 남편에게 보이지 않는 위로를 받았을 터. '슬기로운 육아생활'의 기본 전제는 부부의 공감이다. 글=이승훈 기자 lee88@busan.com 사진=이승훈 기자 아내
[요즘MZ] 24. 휴가
부산일보 뉴콘텐츠팀 MZ세대들의 이야기를 담은 "요즘MZ" 일상툰입니다! MZ세대들의 문화나 생각에 대해 궁금한 점이 있다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휴가를 입사하고 처음으로 길게 다녀왔어요! 쉬면서 국내 이곳저곳을 많이 다니다 회사로 다시 돌아왔답니다:) 푹 쉬었으니 그 원동력으로 다시 열심히 연재해볼게요.
부산피디아-부산의 모든 이야기를 담다
부산 근현대사에 큰 족적을 남긴 인물, 사건, 랜드마크 등에 대한 이야기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부산피디아-부산의 모든 이야기를 담다’ 홈페이지(www.busan-pedia.com·사진)가 문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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