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원도심, 인구절벽 넘을 ‘전공’ 찾기 한창
부산 원도심 지자체들이 300억 원대의 지방소멸대응기금 지원에 맞춰 인구 감소 대응책의 밑그림을 공개했다. 각 지역 특성에 맞춘 일자리 육성, 주거와 보육 환경 강화로 귀결되는 대응책의 성공 여부에 따라 원도심의 소멸 여부도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인다.8일 부산시 등에 따르면 최근 부산 서구·동구·영도구청은 ‘인구감소지역 대응기본계획’을 작성해 시에 보고했다. 이 계획서는 인구감소지역으로 지정된 3개 지자체가 지난해 지원받은 기금 378억 원을 어떻게 활용할지를 주된 내용으로 삼고 있다. 세 지자체 사이에 위치한 중구는 ‘인구관심지역’으로 기금 35억 원을 받았는데, 인접 지자체와 발을 맞춰 자체 인구 감소 대응책을 세우고 있다.영도구청과 서구청의 기본계획은 관광 일자리를 늘리는 것이 핵심이다. 서구청은 의료관광특구인 지역 사정에 맞춰 의료 관광 활성화를 통한 병원 일자리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다. ‘메디투어리즘 인프라 확충사업’과 ‘메디허브 청년커뮤니티 일자리 사업’에만 140억 원의 기금 중 20억 원을 투입한다. 두 사업은 남부민동~아미동으로 이어지는 천마산 산복도로에 숙박·관광 거점 시설 7개소를 마련하고, 지역민에게 간병인 교육을 제공해 지역 대학병원 등에 취업을 유도하는 게 핵심이다.영도구청은 ‘커피 보물섬’이라고 불리는 지역 상황에 따라 커피 산업 육성에 초점을 맞췄다. 천혜의 자연 환경과 커피 브랜드가 더해지면 관광객이 증가하고 관련 산업과 일자리가 늘어날 수 있다는 게 구청의 설명이다. 봉래동에는 기금 10억 원을 투입해 커피복합문화공간을 조성해 커피 관련 직업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청학동 옛 한국타이어 부지에 추진 중인 ‘영도 영블루벨트’ 등에 들어서는 커피 로스팅업체나 스타트업에 일자리 연계 사업도 구상 중이다. 영도구청 관계자는 “커피복합문화공간은 커피에 특화된 직업 교육 제공처이자 지역민과 지역 커피 기업을 잇는 교두보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동구청은 부산항 북항 재개발에 거는 기대가 크다. 북항이 재개발되면 자연스레 젊은 인구 유입의 가능성이 열리기 때문에 인구 감소 추세가 뒤집어질 수도 있다는 계산이다. 이를 위해 지역 보육 환경 개선에 기금 112억 원 전액을 사용한다.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에 달하는 ‘(가칭)어울림파크 복합플랫폼’을 세워 한 건물에서 보육, 교육, 문화를 모두 제공할 계획이다.동구청 관계자는 “북항재개발사업으로 젊은 층 인구가 유입되고 영유아 수가 증가할 것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이번 사업을 추진한다”며 “현재 부지를 매입하는 중이다. 추정되는 사업비는 167억 원 정도”라고 말했다.중구청은 상업 지역으로서 인프라를 갖췄지만 주거지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 현실을 극복하는 게 관건이다. 이를 위해 중구청은 다른 지역에서는 기대하기 힘든 주거·교육 관련 프로그램을 고심해왔다. 주민에게 무상으로 실시하는 외국어 교육 프로그램이 대표적이다. 2021년부터 진행한 글로벌 어학당 프로그램에 중구민 613명이 참여해 367명이 수료했다. 이달에는 국제화센터도 준공된다.다만 지역 간 협력 사업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부경대학교 차재권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더 큰 효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원도심이 특별지방자치단체를 조직해 공동의 문제를 발굴해서 집중적으로 예산을 투입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한편 지난달 기준 서·중·동·영도구 4개 구의 총인구는 33만 9031명이다.
"김기현 아들이 가상자산업체 임원?"…민주 "보유 현황 공개하라"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의 아들이 '가상자산 업계 임원'이라는 일부 매체 보도와 관련, 야당이 의혹 규명을 촉구하고 나섰다.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10일 김 대표 아들이 가상자산(암호화폐) 업체 임원이라는 보도가 나온 것에 대해 "이제 김기현 대표가 답할 차례"라고 암호화폐 보유 현황을 밝힐 것을 촉구했다.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 대표 아들이 암호화폐 업체 임원이라는 보도 기사를 게재하면서 이같이 글을 올렸다.한민수 민주당 대변인도 서면브리핑에서 "보도에 따르면 김 대표 아들이 임원으로 근무하는 곳은 블록체인 전문투자사 해시드의 자회사인 창업기획사"라며 "해시드는 수조 원대 코인 사기 행각을 벌인 테라·루나의 초기 투자자"라고 주장했다.한 대변인은 "아들이 가상자산 업계에 있는데 (김 대표가) 가상자산과 아무 관련이 없다고 하면 국민이 쉽사리 수긍할 수 없을 것"이라며 "김 대표는 가상자산 보유 현황을 공개하고 결백을 증명하라"고 촉구했다.이어 "김 대표는 국민의힘 원내대표 시절인 2021년 6월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통해 가상자산 과세를 유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며 "지금까지 나온 사실만으로도 김 대표와 가상자산 업계 간 커넥션은 물론 코인 보유를 의심하게 된다"고도 했다.
이재명, 싱하이밍 中대사 발언에 "그런 태도 마땅치는 않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10일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가 우리 정부의 외교 기조를 강하게 비난한 데 대해 "중국 정부의 그런 태도가 마땅치는 않다"고 지적했다.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이같이 말하면서 "싸우러 간 것도 아니고, 관계를 개선하고 대한민국 국익을 좀 더 지켜내기 위해 협조할 방향들을 찾아내는 게 더 중요한 일이 아니겠나"라고 덧붙였다.싱 대사는 지난 8일 서울 성북구 중국대사관저에서 이 대표와 만찬 회동을 하면서 한국 정부의 대미 밀착 기조를 겨냥한 발언을 쏟아냈다.그는 "미국이 전력으로 중국을 압박하는 상황 속에 일각에선 미국이 승리하고 중국이 패배할 것이라는 데 베팅을 하고 있다"며 "이는 분명히 잘못된 판단이자 역사의 흐름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것"이라고 주장했다.그러면서 "단언할 수 있는 것은 현재 중국의 패배에 베팅하는 이들이 나중에 반드시 후회한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이 발언 현장은 취재진에 공개되고 유튜브로도 생중계됐다. 외교사절이 주재국 정부의 대외정책에 노골적으로 날을 세우는 발언을, 그것도 주재국 야당 대표에게 공개적으로 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었다.한편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이재명 대표를 향해 "호국영웅들을 홀대하면서 '침략국' 중국 대사 앞에서는 굽신거리고 있다"며 비난했다.김 대표는 민주당이 최원일 전 천안함장의 이 대표 면담 요구를 거부했다는 언론 보도를 거론, "대한민국의 자존심을 송두리째 날려버린 이 대표와 민주당에 호국보훈은 도대체 어떤 의미인가"라고 따져 물었다.김 대표는 "틈만 나면 호국영웅들에 대한 폄훼와 비하에 급급한 민주당이 우리나라를 침략한 중국의 대사 앞에서는 다소곳하게 두 손 모아 오만불손한 발언을 열심히 받아 적으면서 굽신거리는 모습을 보면 화가 치밀어 오른다"며 이 대표를 직격했다.또 "이 나라의 자존심과 국익은 입에 발린 구호일 뿐이고, 윤석열 정부를 깎아내릴 수만 있다면 중국에 대한 굴욕쯤은 괜찮다는 그 천박한 인식을 언제쯤에나 버릴 것인가"라고 질타했다.
“서부산의료원 기능과 역할, 민관 함께 논의해야”
2027년 개원을 목표로 추진 중인 서부산의료원이 공공의료 안전망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민관이 함께 논의하는 기구가 필요하다는 제안이 나왔다. 또 공공병원으로서 부산의 장애인·이주민·노동자 등의 진료를 더욱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제기됐다.부산시의회 반선호 의원과 건강사회를위한 치과의사회 부산지부 등 7개 단체는 지난 9일 오후 부산시의회 중회의실에서 ‘서부산의료원 설립과 부산지역의 과제’라는 주제로 올해 첫 시민건강포럼을 열었다.이날 포럼에는 부산대학교 김창훈 의과대학 교수가 ‘지방의료원의 역할과 과제’를 주제로 발제를 맡았다. 김 교수는 현재 서부산 권역의 열악한 의료 인프라에 대해 언급하며, 서부산의료원이 공공보건의료 벨트의 한 축으로서 제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서부산의료원을 건립하는 데에만 초점을 맞출 것이 아니라 서부산의료원의 기능과 역할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이를 위해서는 서부산의료원이 시민의 열망과 요구, 필요를 반영할 수 있도록 ‘추진위원회’나 ‘추진단’과 같은 조직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이어지는 토론에서도 비슷한 제안이 나왔다. 복지포럼공감 박민성 사무국장은 침례공원 공공병원화를 위해 TF팀이 구성됐듯, 서부산의료원에도 민관이 참여하는 TF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국장은 “서부산 의료원 건립은 <부산일보>의 ‘건강최악도시 부산’ 기획 기사 등을 통해 부산 내 건강 격차에 대한 문제 제기에서부터 시작됐다. 현재 추진 중인 서부산의료원이 공공의료 부족, 건강최악도시 부산, 건강격차 해소 등의 목적에 맞춰 추진되고 있는지 알 길이 없다”면서 “서부산의료원의 시작이 시민사회의 보건의료에 대한 문제 제기에서부터 시작된 만큼, 서부산의료원을 단순히 시의 책임으로만 둘 게 아니라 민관 모두의 뜻이 담긴 곳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특히 서부산의료원이 공공병원으로서 제구실을 하기 위해서는 진료 여건이 열악한 장애인 구강진료센터를 갖춰야 한다는 제안도 나왔다. 건강사회를위한치과의사회 부산경남지부 박인순 공동대표는 “중증 장애인은 치과 치료를 받으려면 전신마취를 해야해 전담 병원이 필요하다. 부산대병원에 권역장애인구강진료센터가 있지만, 대기환자가 너무 많다보니 수개월을 기다려야 하는 실정”이라면서 “현재 시가 추진 중인 시립장애인 치과병원과 더불어 서부산의료원에도 장애인 치과 진료가 가능한 시설이 필요하다”고 말했다.또 서부산의료원이 이주민·노동자가 많은 서부산 지역의 특성을 담아야 한다는 목소리도 잇따랐다. (사)이주민과 함께에 따르면, 부산지역의 이주민 33.4%는 서부산에 거주하고 있다. 서부산권역은 이주노동자의 일터가 가장 많은 곳이기도 하다. 이날 토론자로 나선 (사)이주민과 함께 정지숙 상임이사는 “서부산의료원이 이주민의 진료와 만성질환 관리, 복약지도를 할 수 있는 1차 의원 겸 건강증진센터 기능을 하는 이주민 공공의료 거점병원이 되어주길 바란다”면서 “이를 위해서는 의료통역지원센터도 필수적”이라고 제안했다. 이날 플로어에서 의견을 개진한 한국노동안전보건연구소 이숙견 상임활동가는 “서부산의료원은 공단 인근에 위치해 있고, 대부분이 소규모 사업장이다. 최근 중대재해도 많이 발생하는 만큼, 서부산의료원이 노동자 건강과 안전을 관리한다면 좋은 체계가 마련된다고 생각한다”면서 “경기도 파주와 수원 등에서는 공공병원이 노동자를 상대로 하는 주치의 사업을 펼치고 있다”고 소개했다.마지막 토론자로 나선 부산시의회 반선호 의원은 서부산의료원 추진 과정이 투명하게 공개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 의원은 “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공공병원 확충사업이 제대로 진행되고 있는지 점검이 필요한 상황이지만, 정보가 투명하게 공개되지 못하고 시민들과 협력하는 노력이 부족했다고 본다”면서 “지역의 보건의료 상황이 나쁘고 공공의료에 대한 필요성과 기대가 높은 만큼, 한 방향으로만 정책이 추진되어서는 안된다. 시민들의 욕구와 전문가들의 냉철한 진단, 투명성과 민주성 등을 반영한 건강한 거버넌스를 구축하는 데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이날 포럼에서는 서부산의료원 관련 연구용역 최종 보고서가 공개되지 않는 점을 두고 질타도 이어졌다. 시는 지난달 의료운영체계 수립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마무리 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현재 행정 절차 등이 남아 있어 아직 공개할 단계는 아니다”라면서 “현재 용역 결과 등을 토대로 서부산의료원의 운영 방안에 대해 그림을 그려가고 있는 단계다. 시민사회에서도 의견을 주면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올·전·올!’ 롯데 '전트란' 전준우, 6월 불방망이로 '롯데 기세' 이끈다
‘올라올 전준우는 올라온다!’롯데 자이언츠 베테랑 ‘전트란’ 전준우가 6월 불방망이로 롯데의 기세를 살리고 있다. 전준우는 올 시즌 첫 연속 홈런과 4안타 경기를 완성하며 팀 타선의 중심 타자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롯데는 지난 9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즌 4차전 경기에서 5-1로 승리했다. 롯데는 길었던 4연패에서 탈출했다.롯데는 이날 경기에서 마운드에서는 나균안이 7이닝 1실점 호투를 펼쳤다. 타석에서는 전준우가 5타수 4안타 1타점(1홈런) 1득점의 맹활약을 펼치며 기세 있게 승리했다. 전준우는 시즌 최다 안타 경기를 완성했다.전준우는 9일 경기에서 6회 삼성 우규민의 직구를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시즌 5호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전준우는 8일 KT 위즈와의 홈 경기에서 극적인 투런 동점 홈런을 친 데 이어 2경기 연속 홈런을 달성했다.전준우는 6월 들어 본격적으로 타격감이 살아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전준우는 9일까지 총 8경기에 출전해 타율 0.406(32타수 13안타) 2홈런 5타점, OPS(장타율+출루율) 1.205를 기록하고 있다.전준우는 4월에는 타율 0.294(68타수 20안타) 2홈런 10타점 OPS 0.749를 기록했다. 5월에는 타율 0.227(75타수 17안타) 1홈런 9타점 OPS 0.628을 기록했다. 전준우는 팀 중심 타선에 배치되며 롯데 래리 서튼 감독의 기대를 받았지만, 시즌 초반 다소 아쉬운 경기 내용을 보였다.하지만 전준우는 6월 특유의 리듬감 있는 타격감을 되찾으며 팀 공격을 이끌고 있다. 전준우는 안치홍, 잭 렉스, 윤동희와 함께 팀 중심 타선에서 타점을 뽑아내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전준우는 9일 경기 뒤 중계 방송사와의 인터뷰에서 “점점 컨디션이 좋아지고 있는 상황이었고, 타격 코치님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면서 자신감을 얻었다”며 “점점 좋아질 것 같다”고 말했다.롯데는 전준우가 살아난다면 서튼 감독이 팀 공격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선취점 확보에 큰 힘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전준우가 리드오프 김민석·황성빈 등이 마련한 득점 기회를 3번 또는 4번 타석에서 좋은 타격으로 타점을 뽑아낸다면 좀 더 쉽게 경기를 풀어나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한편 롯데는 10일 대구에서 열리는 삼성과의 시즌 5차전 경기에 선발 한현희를 내세워 연승 도전에 나선다.
‘국대 출신 좌완 맏형’ 롯데 차우찬, 시동 걸었다… 퓨처스리그 첫 경기 1이닝 무실점
롯데 자이언츠의 ‘국가대표 출신 좌완 맏형’ 차우찬(35)이 올 시즌 활약을 위한 시동을 걸었다. 차우찬은 좌완 투수의 활약이 절실한 롯데 계투조에 안정감을 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가 된다.롯데 퓨처스팀은 10일 김해 상동야구장에서 SSG 랜더스 퓨처스팀과 홈 경기를 치렀다. 차우찬은 이날 경기에 선발 투수로 올라 롯데 이적 이후 첫 실전 경기를 치렀다.차우찬은 이날 경기에서 SSG 1번 타자 김정민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순조롭게 첫 아웃 카운트를 잡아냈다. 차우찬은 이어 2번 타자 최유빈을 낫아웃 삼진으로 돌려세웠다.차우찬은 3번 타자 최준우에게 좌익수 앞 안타를 허용했지만, 4번 타자 류호승을 삼진 처리하며 1이닝을 막아냈다. 차우찬은 올 시즌 첫 실전 경기에서 탈삼진 2개를 기록하며 1군 진입에 청신호를 켰다.롯데는 지난 시즌 뒤 LG 트윈스에서 방출된 차우찬을 영입했다. 차우찬은 지난 시즌 도쿄 올림픽 이후 당한 어깨 부상과 재활 등으로 제대로 활약하지 못한 채 시즌을 마쳤다. 차우찬은 롯데 입단 이후 팀 스프링캠프에 합류해 1군 복귀를 위한 철저한 준비를 진행해왔다.차우찬은 2006년 삼성 라이온즈에서 데뷔했다. 차우찬은 KBO 리그 통산 457경기에 출전해 1668과 3분의 2이닝 동안 112승 79패 32홀드 1세이브 탈삼진 1413개, 평균자책점 4.51을 기록한 베테랑 중 베테랑 좌완 투수다.국가대표 경험도 풍부하다. 차우찬은 △201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014 인천 아시안게임 △2015 프리미어 12 △2017 WBC △2019 프리미어 12 △2021 도쿄 올림픽 등 주요 국제대회에서 야구 국가대표팀의 에이스 투수로 활약했다.차우찬의 실전 경기 복귀는 롯데로서는 매우 반갑다. 롯데는 좌완 김진욱과 이태연이 1군 계투조에 합류해 좋은 활약을 펼쳤지만, 두 선수 모두 퓨처스로 내려갔다. 현재 롯데 1군 엔트리에 포함돼 있는 좌완 투수는 신인 투수 장세진뿐이다.차우찬이 컨디션을 회복해 1군 엔트리에 합류한다면 롯데는 더욱 효과적으로 계투조를 운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차우찬이 베테랑으로서 더그아웃에서 어린 선수들에게 조언을 해준다면 롯데 계투조 성장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한편 롯데는 9일 대구 삼성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즌 4차전 경기에서 5-1로 승리했다. 롯데는 10일 우완 사이드암 투수 한현희가 나서 팀의 연승 도전을 이끈다.
부산 곳곳 수돗물서 곰팡이 냄새…정수 제대로 안 돼
부산 화명정수장에서 공급하는 수돗물에서 곰팡이 냄새를 유발하는 물질이 검출됐다. 화명정수장 노후시설을 교체하는 공사로 인해 낙동강 본류의 남조류가 완전히 제거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9일 부산시 상수도사업본부에 따르면 화명정수장에서 공급하는 수돗물에서 냄새유발 물질인 ‘지오스민’이 기준치 이상으로 검출됐다. 지오스민은 오실라토리아 등 남조류에 의해 발생하는 맛·냄새 유발물질로, 환경부 먹는물 감시항목으로 지정돼 있다. 환경부 감시기준은 0.02㎍/L인데, 해당 지역에서는 기준치를 넘는 0.053㎍/L이 검출됐다. 이로 인해 이날 오전부터 시에는 부산 북구·연제구·남구·해운대구·수영구 등 지역 수돗물에서 흙냄새와 곰팡이 냄새가 난다는 다수의 민원이 접수됐다. 본부에 따르면 화명정수장은 지난 8일부터 고도정수처리 개선공사를 실시하고 있다. 시의 정수처리공정은 10단계의 과정을 거치는데, 이 공사로 인해 2단계의 정수 공정이 생략되면서 냄새 물질이 제거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본부는 사태가 매우 심각함을 인지하고 문제 해결을 위해 고도정수처리 개선공사를 중단했다. 본부는 이번 사태가 화명정수장 공사와 맞물려 낙동강 녹조 현상이 심화되면서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부산 취수원인 낙동강 물금·매리지역은 조류경보제가 발령되지 않은 상태이나, 6월 2주차 유해 남조류 개체수가 1154개/mL가 검출되는 등 점차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본부 관계자는 “남조류가 우점종으로 바뀌는 시점과 공사 기간이 겹쳐 정수처리공정에서 완전하게 제거되지 않아 수돗물에서 검출된 것으로 보인다”며 “냄새유발 물질인 지오스민은 인체에 유해성은 없지만 수돗물 음용 시 불쾌감을 줄 수 있으므로 3분 이상 끓여 드시기를 권장한다”고 전했다. 본부는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전오존 투입농도를 높이고, 분말활성탄 투입시설을 가동한다는 방침이다. 이산화탄소 주입 및 고효율 응집제를 투입해 정수 공정을 강화할 계획이라 밝혔다. 본부 관계자는 “현재 교체 공사는 중단됐고, 10일 오후부터 다시 정수 공정을 거치면 냄새 문제는 해결될 것이라 본다”고 말했다. 이번 사태에서 부산시의 대처가 ‘뒷북’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이날 오전부터 다수의 민원이 제기됐음에도, 오후 늦게서야 재난문자를 보내 알린 것이다. 부산 북구 화명동에 거주하는 김 모(32) 씨는 “아이 목욕을 시키려는데 수돗물 냄새가 평소와 다르다고 느꼈다. 저녁 시간 아파트 방송에서 수돗물에 이상이 생겼다길래 그제야 알게 됐다”면서 “그렇지 않아도 낙동강 녹조로 인해 부산 수돗물에 대한 불안감이 높은데, 수돗물 사고를 알리는 속도가 아파트 방송보다 늦어서야 되겠느냐”면서 분통을 터뜨렸다. 송삼종 부산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수돗물로 인해 시민들에게 심려를 끼쳐 매우 송구스럽다. 빠른 시일 내 문제가 해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전면 중단한 고도정수처리 개선공사는 정수 공정이 안정화된 이후 다시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캐나다 서부도 산불… 동부 연기는 남쪽으로 확산
캐나다 동부 퀘벡주를 중심으로 발생한 대규모 산불이 좀처럼 잡히지 않는 가운데 서부 지역에서도 산불이 확산하고 있다. 또 캐나다 동부에서 발생한 산불의 연기가 뉴욕 등 미국 동부의 북쪽 지역을 지나 남쪽 지역으로 이동하는 것으로 나타났다.9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날 캐나다 가장 서쪽에 있는 브리티시 컬럼비아주에도 산불이 번졌다.브리티시 컬럼비아주는 태평양 해안과 맞닿아 있는 지역으로, 남쪽으로는 미국의 워싱턴주와 붙어 있다. 전날 이 주의 북동쪽에 위치한 텀블러 리지 마을 주민 2500명에 대해 대피 명령이 내려진 데 이어 인근 도니 크리크 지역에까지 대피 명령이 확대됐다. 바로 옆 앨버타주에서도 3500명 이상이 대피한 상태다.브리티시 컬럼비아주 일부 지역의 기온은 예년 평균보다 약 10도 높은 30도 이상으로 치솟으며 산불 확산을 부채질하고 있다. 주말 동안 일부 지역에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지만, 낙뢰 위험도 있어 당국은 긴장하고 있다.캐나다에서는 산불이 흔하지만, 동부와 서부에서 동시에 대규모로 확산하는 것은 이례적이라고 통신은 전했다.캐나다 산림화재센터(CIFC)에 따르면 이날 현재 427건의 화재가 발생했으며, 이 중 232건은 당국의 접근이 어려운 상태다.올해 캐나다에는 모두 2392건의 산불이 발생했다. 이는 지난 10년간 연평균 산불 발생 건수의 약 15배에 달한다. 산불은 역대 최악인 4만 4000㎢ 지역을 집어삼키고 있다. 특히 캐나다 전역에서 타오르는 산불의 약 3분의 1이 동부 퀘벡주에 집중돼 있다.한편, 최악의 대기 오염 피해가 발생한 뉴욕 등 미국 북동부의 대기질은 산불 연기가 남쪽으로 이동하면서 주말 이후부터 차츰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캐나다 산불 연기가 이날까지 미국 동부 전역에 영향을 미치겠지만, 상황은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국립기상청(NWS) 소속 기상학자인 브라이언 잭슨은 “대기질이 최악인 상황은 오늘로 마지막일 것으로 보인다. 내일부터는 훨씬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다.전날 야외 활동 자제를 당부하며 각종 야외 시설 운영을 중단했던 뉴욕시는 이날 대기질 개선을 이유로 시립 동물원과 수족관을 정상 운영하기로 했다.캐나다 산불로 인한 연기와 미세먼지는 뉴욕을 거쳐 전날 워싱턴DC와 필라델피아, 볼티모어 등으로 확산했다.이어 미국 환경보호청(EPA)의 대기질 정보 사이트 ‘에어나우(AirNow)’에 따르면 산불 연기가 동부의 남쪽으로 이동함에 따라 조지아와 노스캐롤라이나, 사우스캐롤라이나주의 대기질이 악화할 전망이다.캐나다 퀘벡과 온타리오 지역에서는 아직도 100개 이상의 산불이 진행 중이어서, 미국 동부를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는 대기 악화 사태는 한동안 계속될 예정이다. 김경희 기자 miso@busan.com·일부연합뉴스
野, 6·10 항쟁 기념식 정부 불참 비판 "옹졸한 일"
야권은 10일 제36주년 6·10 민주항쟁 기념식에 정부여당이 불참한 데 것을 강하게 비판했다.더불어민주당 한민수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오늘날 우리가 누리는 민주주의는 수많은 국민의 피와 땀과 눈물의 결실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며 "윤석열 정부에서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는 풍전등화의 위기에 처해 있다"고 밝혔다.한 대변인은 특히 "6・10 민주항쟁 기념식을 주관하는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가 정부 비판 행사를 후원했었단 이유로 정부가 기념식에 불참하고 특별감사를 벌이기로 하는 사상 초유의 사태도 벌어졌다"고 비판했다.김동연 경기도지사도 "지금의 헌정 체제는 1987년 6월 항쟁의 산물이다. 대통령 직선제를 쟁취했고 윤석열 대통령이 그 여덟 번째 대통령"이라며 "그동안 정부가 주최해온 기념식에 정부가 불참했다. 헌정질서 수호를 강조해온 정부가 불참한 것은 자가당착이며 옹졸한 일"이라고 지적했다.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박광온 원내대표, 정의당 이정미 대표, 진보당 윤희숙 상임대표 등은 이날 오전 서울 명동성당에서 열린 민주항쟁 기념식에 참석했다.6월 항쟁의 기념식이 명동성당에서 열린 것인 이번이 처음이다. 명동성당은 6월 항쟁의 기폭제가 된 박종철 고문치사사건 조작 은폐 성명 발표가 열렸던 곳이다.앞서 행정안전부는 당초 이번 기념식에 참가할 예정이었지만 최근 '윤석열 정권 퇴진'을 구호로 내건 행사에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가 후원 단체로 이름을 올린 것을 문제 삼아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
지끈지끈 원인 모를 두통, 알고 보니 턱관절 때문?
두통은 현대인의 고질병 중 하나로 꼽힌다. 90% 이상의 사람이 일생 한 번은 겪을 정도로 흔한 증상이기도 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진료받은 두통 환자는 113만 6471명에 달했다. 약을 먹어도 잘 낫지 않거나 두통이 발생하는 빈도가 잦으면 CT나 MRI, 뇌파검사를 통해서 드물게는 뇌의 문제를 발견하기도 한다. 하지만 대부분은 원인을 정확히 알 수 없는 스트레스성으로 진단받는다. 진통제를 먹고 식이 조절을 했는데도 통증이 호전되지 않는다면 턱관절 장애로 인한 두통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긴장성·경추성 두통 유발하는 턱관절 장애 턱관절은 아래턱과 두개골 사이에 위치한 관절로, 입을 열고 닫거나 턱을 움직일 때 사용된다. 턱관절 문제는 이 관절의 동작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을 때 발생한다. 턱관절이 움직일 때 측두근, 교근, 내익상근 같은 다양한 근육이 여러 가지 방향으로 정교하게 움직이는데, 스트레스나 치아의 맞물림 이상, 부정확한 턱의 움직임 등에 의해 주변 근육이 과도하게 긴장하면 두통이 생길 수 있다. 연산당당한방병원 성진욱 병원장은 “턱관절 주변은 뇌신경 12개 중 9개가 지나가는 신경 밀집 지역이라 민감한 곳이다”며 “턱관절이 정상 위치에서 벗어나면 뇌신경과 자율신경계의 불균형이 생겨 주변 근육이 과도하게 긴장해 턱관절 주변부터 뒤통수와 목덜미까지 뻣뻣해지는 긴장성 두통을 유발한다”고 설명했다. 경추성 두통은 목에 질환이 있거나 목뼈가 틀어져서 두개골과 연결된 신경에 영향을 미쳐 발생한다. 음식을 한쪽 치아로만 씹거나 턱이 틀어져서 입을 벌리고 닫을 때 한쪽으로 벌어지는 경우가 지속되면 목뼈 1번과 2번이 턱과 함께 틀어진다. 목뼈 1·2번은 두개골을 받치고 있는 관절로 많은 근육으로 연결돼 있고, 뇌로 가는 신경, 혈관, 뇌척수액이 지나간다. 그래서 이곳이 틀어지면 뇌에 충분한 산소나 영양, 뇌척수액이 공급되지 못해 두통을 유발한다. 또한 목뼈 1·2번에서 나오는 신경이 눌리면서 머리 위쪽과 뒤쪽, 안면부와 후두부 쪽에 통증이 생긴다. ■턱관절 교정, 주변 근육 이완 등으로 치료 만약 원인을 알 수 없는 두통이 있다면 턱관절의 문제인지 아닌지, 다음과 같은 자가 진단으로 확인할 수 있다. □ 치아의 교합이 맞지 않다. □ 턱 주변(뺨, 귀)에 통증이 있다. □ 입을 벌릴 때 턱에서 ‘딸깍’ 또는 ‘사각사각’ 긁히는 소리가 난다. □ 손가락 3개를 세로로 세워서 입 안에 넣을 수 없다. □ 입을 열거나 닫을 때 턱이 Z자 형태로 움직인다. □ 잘 때 이를 가는 편이다. 이 중 1개 이상의 증상이 있다면 턱관절 문제를 의심해 볼 수 있다. 턱관절에 이상이 있다고 여겨지면 의료기관을 찾아 턱관절의 구조적·기능적 문제에 대해 검사를 받아볼 필요가 있다. 한방에서는 턱관절 장애를 턱관절 교정, 주변 근육 이완, 두개천골요법, 생활 습관 교정 등으로 치료한다. 먼저 턱관절 교정은 턱관절의 좌우 균형을 맞추는 치료가 중요하다. 턱관절에 있는 디스크는 약 2mm 정도로 매우 얇기 때문에 정교한 치료가 필요하다. 맞춤형 교정 장치로 턱관절의 좌우 높이를 미세하게 조정해 교정한다. 추나요법은 턱관절의 유착과 가동범위 제한을 해결해 주변 근육이 비대칭적으로 긴장하는 것을 막는다. 턱관절 주변 저작 근육의 긴장을 풀어 주면 두통 개선 효과가 있다. 턱관절의 움직임을 편안하게 만들어 주고 목뼈와 두개골, 목·어깨 근육의 긴장을 이완하는 방법이다. 도수치료로 근육의 긴장을 이완하고 목과 두개골의 위치를 바로잡는다. 한약재를 정제해 추출한 약침은 측두근과 흉쇄유돌근과 같이 턱관절 주위에서 두통을 유발하는 근육의 이완에 도움이 된다. 두개천골요법은 두개골과 천골을 교정하는 특수 추나요법으로, 뇌척수액의 흐름을 교정해 뇌 경막의 움직임을 교정하는 치료를 말한다. 또한 한쪽으로 음식을 씹거나, 한쪽으로 턱을 괴는 습관, 이를 가는 습관은 턱관절의 구조적인 문제를 유발하게 되므로 생활 습관을 교정해 재발을 예방한다. 성진욱 병원장은 “원인 모를 두통을 스트레스성이라고 생각해 두통약만 복용하다가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며 “자가 진단을 통해서 두통의 원인이 턱관절의 문제로 예상되면 이른 시일 내에 턱관절 전문 병원에서 진단받고 치료받기를 권한다”고 말했다.
‘국대는 국대다’ 롯데 나균안, 태극마크 단 날 7이닝 ‘QS+’ 완벽투…삼성전 5-1 승, 4연패 탈출
‘국가대표는 국가대표다!’ 롯데 자이언츠가 팀 에이스 투수 나균안(24)의 ‘불꽃 투’와 전준우의 ‘불방망이’에 힘입어 길고 길었던 연패의 터널에서 탈출했다. 롯데는 9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즌 4차전 경기에서 5-1로 승리했다. 롯데는 KT전 충격의 스윕패를 포함한 4연패에서 탈출하며, 팀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다. 롯데는 프로 데뷔 이후 첫 국가대표 야구 대표팀에 발탁된 나균안의 7이닝 1실점 호투와 전준우의 솔로 홈런 포함 4안타 활약에 힘입어 기분 좋은 승리를 따냈다. 롯데는 KT 위즈와의 홈 3연전에서 다소 답답했던 경기 흐름을 깔끔하게 씻어내고, 다시 한번 ‘기세’를 끌어올렸다. 나균안은 프로 첫 태극마크를 단 날, 시즌 6승 고지에 오르며 최고의 하루를 완성했다. 이날 경기는 4회까지 롯데 선발 나균안(24)과 삼성 선발 원태인(22)의 팽팽한 투수전 양상으로 진행됐다. 9일 항저우 아시안게임 출전 24인 명단에 나란히 이름을 올린 나균안과 원태인은 태극마크를 단 자부심 속에 양 팀 타선에 실점하지 않고 좋은 투구를 이어갔다. 평행선을 달렸던 롯데와 삼성의 점수판은 5회 변화가 생겼다. 변화는 롯데가 깼다. 롯데는 5회 초 공격에서 단숨에 4점을 뽑아내며 빅이닝을 완성했다. 롯데는 1번 타자 김민석은 원태인과 8구까지 가는 대결 끝에 내야 안타로 1루에 출루하며 공격의 포문을 열었다. 베테랑 전준우와 안치홍의 연속 안타로 롯데는 1사 만루 득점 상황을 완성했다. 롯데의 해결사는 잭 렉스였다. 4번 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전한 렉스는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로 김민석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롯데는 선취점을 뽑아냈다. 렉스는 무릎 부상에서 복귀한 이후 첫 타점을 신고했다. 롯데는 상대 투수 원태인의 폭투가 나오며 3루 주자 전준우가 홈으로 들어왔다. 이어 6번 타자 고승민이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롯데는 4-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베테랑 전준우는 5회 호쾌한 스윙으로 솔로 홈런을 뽑아냈다. 전준우는 삼성 두 번째 투수 우규민이 던진 시속 138km 직구를 밀어 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날렸다. 전준우는 전날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극적인 동점 투런 홈런을 친 데 이어 두 경기 연속 홈런을 쳐냈다. 기회 뒤 위기는 찾아왔다. 롯데 나균안은 이날 경기 첫 만루 위기를 맞이했다. 나균안은 삼성 3번 피렐라와 4번 강민호에게 연속 안타를 내준 데 이어 오재일에게 볼넷을 내주며 1사 만루 위기에 놓였다. 나균안은 대타 김태군에게 좌익수 앞 뜬공을 허용했다. 3루 주자 피렐라는 홈으로 들어왔다. 롯데 포수 정보근은 좌익수 렉스가 홈으로 공을 던지는 사이 2루에서 3루로 달린 강민호를 잡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나균안은 야수들의 수비 지원 속에 만루 위기에서 1점만을 허용한 뒤 위기에서 벗어났다. 나균안은 7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나균안은 투수 전환 이후 가장 많은 112구를 던지며 삼성 타선을 꽁꽁 묶었다. 나균안은 KT와의 3연전에서 체력을 많이 소진한 계투조 투수들의 부담을 덜었다. 나균안은 7회 선두 타자 이성규를 볼넷을 내줬지만, 후속 타자 김재상과 김지찬을 삼진과 내야 땅볼로 돌려세웠다. 나균안은 2번 타자 김지찬을 1루수 앞 땅볼로 처리했고, 직접 1루 베이스를 밟으며 7회 수비를 마무리했다. 나균안은 7회 아웃 카운트 3개를 잡아낸 뒤 자신의 투구에 만족한 듯 환한 미소와 함께 힘 있는 어퍼컷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나균안은 7이닝 1실점 7피안타 5탈삼진의 ‘퀄리티 스타트 플러스’ 기록을 세운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나균안은 올 시즌 퀄리티 스타트 수를 9개로 늘렸다. 롯데는 8회 나균안에 이어 진승현을 마운드에 올렸다. 진승현은 삼성 중심 타선 3번 피렐라, 4번 강민호, 5번 김동엽을 뜬공 2개와 땅볼 1개로 돌려세웠다. 진승현은 9회에도 삼성 타선을 잠재우며 경기를 5-1로 마무리했다. 롯데는 KT와의 3연전 혈투 속 계투조의 휴식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황에서 나균안(7이닝)과 진승현(2이닝), 단 2명의 투수로 승리를 일궈내며 뜻깊은 1승을 챙겼다.
의대 정원 확대에는 합의…규모·방식은 진통 예상
정부와 의사단체가 의사 인력 확충 방안에 뜻을 같이하면서 2025년 의대 정원 확대에 탄력이 붙게 됐다. 다만 얼마나, 어떻게 늘릴지에 대해서는 계속해서 쟁점이 될 전망이다. 또 의사단체는 공공 의대 등 의대 신설을 통한 인력 확충 논의는 절대 불가 입장을 밝혀, 이와 관련한 진통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9일 보건복지부 등에 따르면 복지부와 대한의사협회(의협)는 지난 8일 제10회 의료현안협의체를 열고 “필수의료 및 지역의료 강화를 위해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적정한 의사 인력 확충방안을 논의한다”는데 합의했다. 의대 정원을 늘린다는 구체적인 문구가 포함되지는 않았으나, 의사 인력을 확충하는 데는 큰 틀에서 합의를 한 것이다. 복지부에 따르면 양측은 △미래 의료 수요에 대한 면밀한 분석을 통한 필요 인력 수급 추계 △의사 인력 수급 모니터링 등 객관적 사후 평가를 통한 정원 재조정 방안 △의사 인력 수급추계 전문가 포럼 개최 등에 뜻을 함께하기로 했다. 특히 필수의료와 지역의료에 의사 부족 문제가 심각한 만큼, 이에 대한 내용도 거론됐다. 합의안에는 확충된 의사 인력이 필수·지역의료로 유입될 수 있도록 구체적·종합적 실행 방안을 마련하고 의료 사고에 대한 법률 제정 등으로 법적 부담 경감 방안을 마련하는 등의 내용도 담겼다. 전문의 전 단계인 전공의 수련·근무환경 개선 방안도 함께 마련하기로 했다. 지지부진하던 논의가 물꼬를 트면서, 17년 만에 의대 정원을 늘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나라의 의대 정원은 2006년 이후 3058명에 머물러있다. 고령화로 인해 만성질환 등 각종 질환이 늘어나면서 의료 수요는 빠르게 늘었으나 의사 공급은 그대로다 보니 의료 공백에 맞닥뜨리게 됐다. 특히 응급·소아·분만 등 필수의료 분야 기피 현상이 심해지면서, 이른바 ‘응급실 뺑뺑이’ ‘소아과 오픈런’ 등과 같은 현상이 전국에서 발생했다. 이에 따라 의대 정원 확대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졌고, 보건복지부는 지난 1월부터 의료현안협의체를 구성해 의협과 의대 정원 확대를 비롯한 의료 현안에 대해 논의를 이어왔다. 증원 규모나 방식에 대해서는 차후 논의를 통해 결정할 방침이다. 정부와 의협은 이달 중 수급 추계를 위한 전문가 포럼을 열 예정이다. 양측의 수급 추계에 상당한 간극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증원 규모를 두고도 협의가 필요할 것으로 예측된다. 방식에 대해서도 진통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에 의사가 부족한 만큼, 지역 의대 위주 혹은 국공립대 위주로 증원하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다. 공공의대 등 의대 신설을 통한 의사 충원 방식도 제기되고 있으나, 의협은 이에 대해서는 ‘절대 불가’ 입장을 밝혔다. 의협은 9일 “각종 부작용과 사회적 갈등을 야기할 수 있는 공공의대 등 의대 신설을 통한 인력 확충 논의는 절대 불가하다는 점이 필수적으로 고려되고 전제돼야 함을 복지부에 강조했다”는 내용의 서신문을 회원들에게 발송했다고 전했다. 의대 정원 확대만이 능사가 아니라는 지적도 나온다. 의대 정원을 늘린다고 해도 피부과, 안과, 성형외과, 정신건강의학과, 영상의학과, 재활의학과 등의 선호현상이 이어지는한 이 위기는 계속될 수 있다는 것이다. 부산의 한 의대 교수는 “의대 정원만 늘린다고 해서 의사들이 필수의료 분야로 가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수가 조정 등을 통해 확실한 보상이 이뤄져야 하고, 의료 사고 등에 대한 법적인 부담을 덜 수 있는 방안도 함께 마련돼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대기업·중견기업과 협업할 스타트업 모두 모여라”
대기업이나 중견기업과 스타트업이 협업하는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이 계속 확장되고 있다. 스타트업은 대기업이 가진 인프라를 활용해 사업 아이템을 시장에서 검증해 볼 수 있고, 대기업은 유망 스타트업이 보유한 기술력과 서비스를 활용해 새로운 시각으로 자사 사업에 적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이하 부산창경)는 오는 20일까지 롯데글로벌로지스·롯데벤처스와 함께 오픈 이노베이션을 함께할 ‘B.Startup 오픈이노베이션 챌린지 2023’의 참여 기업 2개사를 모집한다고 9일 밝혔다. 스마트 물류 기술 분야, 택배·라스트마일 혁신 분야, 친환경 물류 서비스 분야, 자유 주제로, 롯데글로벌로지스에 제안할 기술이나 서비스가 있는 전국 소재의 7년 미만 스타트업이면 지원할 수 있다. 선정되면 롯데글로벌로지스와 협업을 통해 검증을 거친 뒤, 롯데글로벌로지스의 온오프라인 사업장 내에서 사업 실증을 할 수 있다. 기업당 최대 1000만 원의 사업 실증 지원금을 지원한다. 선정된 스타트업에게는 사업이 끝나도 투자 유치를 위한 피칭 무대와 오픈 이노베이션 행사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 또 롯데벤처스가 운영하는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팅 스포그램 ‘L-Camp(엘캠프)’에 우대 선발될 수 있다. 부산창경은 올해 처음으로 부산 중견기업 DRB동일(이하 DRB)과 협업할 부산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사업도 시작한다. 오는 18일까지 ‘DRB X B.Startup 오픈이노베이션 챌린지 In 부산 2023’에 참가할 기업 2개사 내외를 모집한다. DRB는 1945년 창업한 부산 중견기업으로 고무벨트 제품 생산부터 시작해 자동차 부품과 농업·건설기계 무한궤도형 트랙시장에 진출해 글로벌 시장을 이끌고 있다. 1990년 진출한 자동화 사업 부문에서는 로봇시스템에서 AMR(자율주행로봇) 사업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는 기업이다. DRB는 사내 기업용 AI chat(인공지능 대화) 엔진 개발, 수액세트 튜브 내외경 측정 관리, 빅데이터를 활용한 SCM(공급망 관리) 구축, 자유제안 등 총 4가지 분야에서 협업할 스타트업을 찾는다. 최종 선정된 기업은 DRB와 협업해 기술과 서비스를 실증해 볼 수 있고, 최대 1000만 원에 해당하는 실증 지원금도 받는다. 사업 실증을 통해 기술이 검증됐을 경우 DRB에서 후속 투자나 사업화를 검토할 예정이다. 또 오는 29일 부산 동구 초량동 부산유라시아플랫폼에서 열리는 스타트업 행사 ‘슬러시드 부산’ 무대에 오를 수 있는 기회도 있다. 부산창경은 이를 위해 지난 2일 DRB와 업무 협약을 맺었다. 한편, 부산창경은 올해 지금까지 롯데웰푸드, 롯데월드, 롯데건설, SK(주) C&C와 함께 오픈 이노베이션 사업을 함께 진행했다. 부산창경 이유미 프로젝트 매니저는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가 지역을 대표하는 오픈 이노베이션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태영호 후임' 국민의힘 최고위원에 '호남·40대' 김가람
9일 열린 국민의힘 최고위원 보궐선거에서 김가람 전 청년 대변인이 선출됐다. 김 최고위원은 각종 설화로 지난달 자진 사퇴한 태영호 전 최고위원 후임이다. 앞으로 김 최고위원은 태 전 최고위원의 잔여임기인 2025년 3월까지 최고위원직을 수행하게 된다. 이날 당 전국위원을 대상으로 진행된 자동응답(ARS) 방식 투표에는 전체 828명 중 589명(65.1%)이 참여했고, 이중 김 후보는 64.7%인 381표를 얻어 최종 당선됐다. 김 최고위원과 경쟁한 이종배 후보는 135표, 천강정 후보는 23표를 각각 득표했다. 김 최고위원은 호남 출신 40대로, 지난 3월 치러진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는 청년 최고위원 후보로 출마했다가 낙선했다. 이후 김기현 대표 지도부에서 청년 대변인을 맡아 활동해 왔다. 그는 당선 소감에서 "(지난해) 당의 모습은 굉장히 혼란스러웠다. 그 원인은 어떤 생각이나 철학의 다름이 아닌 세대 간의 갈등이었던 것 같다"며 "그래서 당내에서 제 역할이라고 한다면, 20·30과 50·60을 잇는 그런 40대로서의 역할을, 기성세대와 청년세대를 잇는 그런 역할을 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거제서 한밤중 도로공사하던 60대, 졸음운전 차량에 치여 사망
경남 거제에서 한밤중 도로공사를 하던 60대 노동자가 졸음운전 차량에 치여 숨졌다. 거제경찰서에 따르면 8일 오후 11시 50분께 고현동 신현중학교 인근에서 도로포장공사 현장을 지키던 신호수 A(65) 씨를 B(66) 씨가 몰던 SUV 차량이 덮쳤다. A 씨는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사망 판정을 받았다. B 씨는 경찰에 “졸음운전으로 A 씨를 못 봤다”고 진술했다. 음주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제2 강형욱 키운다…반려동물행동지도사 국가자격시험 내년 첫 시행
반려동물 행동을 교정하고 지도하는 국가자격시험이 내년 상반기 처음 치러진다. 현재 강형욱 지도사가 방송 등을 통해 큰 인기를 끌고 있으나 국가자격은 아니다. 정부가 아예 국가자격시험을 도입해 더욱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지도사를 키우겠다는 것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9일 “반려동물행동지도사 자격제도 운영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반려동물행동지도사 제도 도입 전담반(TF)’을 발족한다”고 밝혔다. 현재 반려동물 행동지도에는 다양한 민간자격(59개)이 있으나 각기 다른 기준으로 운영돼 체계적인 자격제도 운영에 대한 요구가 계속 있었다. ‘반려견관리사’ ‘동물훈련사’ ‘동물행동교정사’ 등이다. 아울러,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정이 크게 늘면서 반려견 행동교정(소음·안전사고 등)과 입양 전 교육, 기질평가 등에 대한 수요도 많이 증가하고 있다. 이에 농식품부는 반려동물행동지도사 국가자격 제도의 기반을 마련하고, 이를 체계적으로 이행하기 위한 전담반을 구성한 것이다. 전담반은 송남근 동물복지환경정책관을 팀장으로 학계, 행동지도 전문가, 자격 전문가, 유관 단체 등 20여 명의 외부 전문가로 구성했다. 자격시험 기획, 자격시험 관리·지원, 제도·활용 등 3개 분과로 운영되며 추진방안 마련 등 논의를 거쳐 연말까지 반려동물행동지도사 자격 운영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를 토대로 내년 상반기에 제1회 시험을 시행할 예정이다. 송남근 동물복지환경정책관은 “반려동물행동지도사 자격취득자들이 기질평가 등 뿐만 아니라, 동물병원 등 다양한 반려동물 연관산업 분야에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건전하고 책임 있는 양육문화 조성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양산시청 이영은 선수, 춘계 회장기 실업 탁구 개인 단식 우승
경남 양산시는 강원도 인제군 다목적경기장에서 열린 2023 춘계 회장기 실업 탁구대회에서 이영은(양산시 여자탁구단) 선수가 여자 내셔널 개인 단식에서 우승을 차지했다고 9일 밝혔다. 이 선수는 지난 8일 오후 결승전에서 파주시청 강하늘 선수를 3대0(11-8, 11-7, 11-8)으로 꺾고 우승했다. 양산시청 박민주 선수는 같은 날 혼합 복식에서 산청군청 김수환 선수와 짝을 이뤄 3위를 차지했다. 이영은 선수는 “실업팀에 데뷔한 이후 첫 우승”이라며 “이 기세를 몰아 다음 대회에서도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양산시청 여자탁구단은 10일과 11일 양일간 개최되는 제62회 경남도민체전 여자일반부에 참가해 우승에 도전한다.
부산 강서구서 말다툼하다 여자친구 살해한 20대 검거
부산 강서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말다툼을 하다 여자친구를 살해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강서경찰서는 20대 남성 A 씨를 살인 혐의로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8일 오후 2시께 강서구 명지동의 한 오피스텔에서 20대 여성 B 씨를 목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A 씨는 여자친구인 B 씨와 말다툼을 하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A 씨는 범행 4시간 만인 오후 6시 20분께 강서경찰서를 방문해 자수했다. 경찰은 B 씨가 숨진 채 쓰러져 있는 것을 확인하고 A 씨를 긴급체포했다. 경찰은 A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정확한 범행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술에 취해 지인 살해한 70대 노숙인, 경찰에 붙잡혀
부산 동구 부산역 인근에서 지인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노숙인이 경찰에 붙잡혔다. 동부경찰서는 살인 등 혐의로 70대 남성 A 씨를 검거했다고 9일 밝혔다. A 씨는 8일 오후 8시 40분께 동구 초량동 부산역 광장에서 50대 남성 B 씨, 40대 남성 C 씨와 함께 술을 마셨다. 그러던 중 평소 갈등이 있던 지인 B 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했으며 이를 말리던 C 씨에게도 상해를 가했다. 주변 노숙인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 씨를 체포했다. A 씨가 휘두른 흉기에 찔린 B씨는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치료 중 숨졌다. C 씨는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확한 범행 동기와 사건 경위를 조사한 후 검찰에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여야 대표, 일 오염수 대응 ‘극과 극’
여야 대표가 8일 각각 주한 일본대사와 주한 중국대사를 만나 엇갈린 외교행보을 이어 갔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일본대사를 만난 자리에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와 관련 “비과학적 선전, 선동은 배격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중국대사를 만나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 저지를 위한 공동대책 마련 방안을 논의했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아이보시 고이치 주한 일본대사를 접견하고 “우리 당은 비과학적 선전과 선동을 배격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악의적인 선전, 선동은 양국 관계의 발전을 저해하고 어민들에게 막대한 피해만 일으킬 뿐”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뜨거운 관심사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문제에 대한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접근을 통해 불신을 없애는 일에 일본 측의 투명하고 적극적인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우리 국민의힘은 정확하고 객관적인 과학적 정보가 국민들께 전달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란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에 아이보시 대사는 “한국 국내에서 계속해서 처리수 문제에 관한 우려의 목소리가 있는 것은 저희도 인식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한국 정부와 긴밀하게 의사소통하면서 높은 투명성을 가지고 과학적 근거를 토대로 성실한 설명을 함으로써 한국 분들의 이해가 깊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접견에서 김 대표는 양국 관계 개선을 강조했다. 그는 “그동안 경색돼 있었던 한일 관계를 보면서 답답함을 느꼈다”며 “지금의 관계 회복은 올바른 방향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이보시 대사는 “최근 한일 경제인간 협력이 강화되고 있는 만큼 앞으로 더 구체적인 협력이 강해질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반면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이날 저녁 서울시 성북구 중국대사관저를 찾아 싱하이밍 대사와 만찬을 겸한 면담을 했다. 면담은 중국 대사관 요청에 따라 성사됐다. 이 대표는 면담에서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를 저지할 공동대책 마련 방안을 논의했다고 민주당은 전했다. 이 대표는 또 한중간 경제협력, 불필요한 역사 논쟁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상호 노력, 한중 간 공공외교 강화, 반중·반한 감정 해소를 위한 공동사업 추진 등을 언급하고, 북핵 문제 해결을 통한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중국 역할도 당부했다.
이번엔 ‘장애인 월드 바리스타’… 세계 커피대회 잇단 ‘부산행’
부산은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에게 ‘커피도시’다. 내년 5월 부산에서 아시아 최초로 ‘2024 월드 오브 커피 아시아(WOC Asia)’와 ‘2024 월드 바리스타 챔피언십’이 동시에 열리는 데 이어 세계 최초로 장애인 월드 바리스타 대회가 부산에서 열린다. 8일 부산 커피업계에 따르면 내년 비장애인 바리스타 세계 대회 이후 부산에서 세계 최초로 ‘장애인 월드 바리스타 챔피언십’이 개최될 예정이다. 날짜는 미정이지만, 해운대구 우동 벡스코에서 열기로 확정됐다. 오는 21~24일 벡스코에서 열릴 예정인 제7회 ‘전국 장애인 바리스타 대회(KDBC)’에 이어 내년 장애인 세계 대회까지 열리게 돼 커피도시 부산의 위상을 공고히 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부산 장애인 단체를 주축으로 다음 달 중 조직위원회를 구성해 장애인 바리스타 세계 대회 준비를 시작한다. 방식은 국내 장애인 바리스타 대회와 유사하게 진행될 예정이다. 21일부터 열리는 전국 장애인 바리스타 대회는 토너먼트 형식의 개인전으로 치러진다. 이 행사는 (사)한국커피연합회가 주최하고 한국커피연합회 부산·경남지부, (사)부산국제장애인협의회가 주관한다. 비장애인 바리스타 대회에서는 바리스타가 15분 동안 에스프레소 머신을 이용해 에스프레소, 우유음료, 창작메뉴 등 커피 음료 총 12잔을 제조하고 심사위원에게 시연한다. 장애인 바리스타 대회에서는 바리스타가 심사위원에게 음료 제조 과정을 설명하는 방식이 아니라 제조한 음료 결과물로 평가받는다는 점이 다르다. 전국 장애인 바리스타 대회는 32강부터 출발한다. 16강까지는 라테아트 종목이다. 심사위원이 맛과 형태를 보고 승자를 가린다. 8강~결승전은 3판 2선승제 방식이다. 첫 경기는 디자인 카푸치노(라테아트)다. 두 번째 경기는 카페모카, 카라멜마키아토, 카페비엔나, 샤케라토 4종류의 커피음료 중 심사위원이 선택한 메뉴를 제조해야 한다. 두 번째 경기에서도 승자가 나오지 않으면 블렌더를 이용한 커피 스무디 제조를 통해 우승자를 가린다. 한국커피연합회 홍정기 사무국장은 “장애인마다 장애 유형별로 특징이 달라서 지체장애인, 발달장애인 가리지 않고 장애인이라면 모두 참여할 수 있도록 커피 제조 음료 결과물을 가지고 심사위원이 다방면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장애인 바리스타 대회의 목적 역시 비장애인 대회와 조금 다르다. 장애인 대회는 장애인 바리스타에 대한 사회 인식을 높이고, 장애인 바리스타의 취업과 창업을 돕는 목적으로 열린다. 장애인 월드 바리스타 챔피언십을 준비하는 전국 장애인 바리스타 대회 고주복 대회장(BCM 커피머신백화점 대표)은 “올림픽을 개최한 뒤에 곧바로 같은 장소에서 패럴림픽을 하듯이 장애인 바리스타 세계 대회도 부산에서 개최하면 좋겠다는 생각에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법무부 “‘보복 암시’ 돌려차기 가해자 특별 관리 강화”
속보=출소 후 피해자에게 보복하겠다는 발언을 한 ‘부산 돌려차기 사건’ 가해자(부산일보 5월 3일 자 1면 등 보도)에 대해 교정청 특사경 조사가 진행된다. 또 법무부는 가해자에 대한 특별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법무부 교정본부는 부산구치소에 수용 중인 부산 돌려차기 사건 가해자 A 씨의 피해자 보복 발언에 대해 대구지방교정청 특별사법경찰대의 조사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7일 밝혔다. 교정청 조사 결과에 따라 징벌 조치 또는 범죄 수사로 전환 등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또 A 씨는 교도관 참여접견 대상자이면서, 서신검열 대상자로 지정되는 등 교정본부의 특별관리를 받고 있다. 법무부 교정본부는 재판 결과가 확정되면 A 씨를 피해자의 연고지와 멀리 떨어진 교정시설로 이송할 계획이다. 법무부는 “범죄 가해자에 의한 보복 범죄 등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강력한 조치와 제도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지난달 31일 열린 항소심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A 씨에게 강간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하며 징역 35년과 위치추적 장치부착·보호관찰명령 20년을 구형했다. 항소심 선고 공판은 오는 12일 열린다. A 씨는 살인미수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2년을 선고받았고, 양형이 과하다며 항소했다.
세슘 생선 잇따라… 일 안팎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우려 확산
일본 정부가 올여름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바다 방류를 예고한 가운데 원전 인근에서 잡힌 생선에서 기준치를 훨씬 웃도는 방사성 물질이 검출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원전 인근 어민은 물론 일본 주변 국가·지역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8일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도쿄전력은 지난 5월 후쿠시마 제1원전 항만 내부에서 잡은 우럭에서 일본 식품위생법 기준치인 kg당 100베크렐(㏃)의 180배나 되는 1만 8000베크렐의 세슘이 검출됐다고 최근 밝혔다. 이 우럭은 길이 30.5cm에 중량 384g으로, 원전 1∼4호기의 바다 쪽 방파제에 둘러싸인 해역에서 잡혔다. 이곳에서 지난 4월 잡힌 쥐노래미의 경우 kg당 1200베크렐의 세슘이 나왔다. 도쿄전력은 해당 수역에 사는 물고기가 항만 밖으로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그물망을 설치했다. 그러나 원전으로부터 거리가 있는 바다에서도 종종 세슘 함유량이 많은 생선이 어획되고 있다. 일례로 지난 2월에는 원전에서 남쪽으로 약 30km 떨어진 이와키시 앞바다에서는 후쿠시마현 어업협동조합이 정한 기준치를 넘는 세슘이 함유된 농어가 잡혔다. 후쿠시마현 어협은 2011년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 이후 kg당 세슘 50베크렐을 출하 기준치로 정했는데, 이 농어에서는 kg당 85.5베크렐의 세슘이 검출돼 지역 어민들이 지난 3월 말까지 농어 출하를 자제했다. 원전 인근에 터전을 둔 소마후타바어협 관계자들은 전날 니시무라 야스토시 경제산업상을 만나 불안감을 호소했다. 곤노 도시미쓰 조합장은 “방류에 강하게 반대한다”며 “오염수 방류로 인해 후쿠시마 지역의 부흥을 위한 노력이 수포가 돼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산 수산물이 안전하지 않다는 인식으로 인해 발생하는 이른바 ‘소문 피해’를 막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오염수 방류가 수십 년간 지속되면 어떤 피해가 일어날지 예측하기 어렵다는 관측도 나온다.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한 불만 섞인 반응은 지역 어민뿐만 아니라 태평양 도서 지역과 주변국에서도 끊이지 않고 있다. 미국령 북마리아나 제도의 정치인들은 지난 3일 일본 국제법률가협회가 개최한 토론회에 참석해 오염수 방류가 생활을 흔드는 위협이라고 비판했다. 남태평양 피지의 피오 티코두아두아 내무이민부 장관은 이날 싱가포르에서 진행된 아시아 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에서 하마다 야스카즈 일본 방위상이 후쿠시마 오염수의 안전성을 확인한 뒤 방류할 것이라고 발언하자 반박했다. 티코두아두아 장관은 “만약 일본이 오염수가 안전하다고 한다면 왜 자국에 두지 않는가”라고 반문하고 “오염수를 바다에 방류한다면 언젠가 남쪽으로 흘러올 수 있어 매우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러시아 외무부 관계자는 7일 기자회견에서 오염수와 관련해 “방사성 물질 위협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는 모든 행동에 대한 정보를 제공할 것을 요구한다”며 일본 정부를 견제했다.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이 오염수의 안전성을 강조하면서도 오염수에서 고농도 방사성 물질이 검출될 경우를 대비해 마련해야 할 후속 조치를 준비하지 않았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도쿄전력이 지난 6일 개최한 회의에서 한 전문가는 “처리수를 희석한 해수에서 고농도 방사성 물질이 확인되면 어떻게 할 것인가”라며 방류 전 공정에서 문제가 발생했을 때 대응 방침을 질의했으나 도쿄전력은 명확한 답변을 내놓지 못했다. 한편 일본 정부는 도쿄전력이 이달 중에 방류 설비 공사를 마무리하고,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최종 보고서에서 특별한 문제점을 지적하지 않으면 여름에 오염수 방류를 강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논설위원의 뉴스 요리] 남북한 우주 경쟁 시대 여나!
[사설] ‘인구 절벽’ 부산의 도전 지금부터가 시작이다
[사설] 노동자 외면하는 노동정책, 어디로 간다는 건가
[임성원 칼럼] 후쿠시마 괴담 정치, 괴담 정국
[밀물썰물] 사형의 집행시효
[김한수의 치고 달리기] 사우디에 눈길이 가는 이유
Q. 광안대교는 언제 무너져요?… 조창국 전 광안대로 건설사업소장 [부산피디아 WHO(後)]
파리에 에펠탑이 있다면, 부산에는 광안대교가 있다. 에펠탑과 광안대교는 닮은 점이 많다. 도시를 대표하는 랜드마크이자 인기 관광지라는 점. 화려한 조명 덕분에 낮보다 밤이 더 아름답다는 점이다.
지도에서 사라진 추억의 장소, ‘레코드 부산’에선 살아날지도
우리 모두는 저마다 추억을 안고 살아갑니다. 특별한 추억이 담긴 장소가 사라지면, 애틋함은 배가되죠. 시간은 무심히도 흘러, 사라진 장소의 흔적은 빠르게 지워집니다. 영원할 것 같던 기억들도 점점 흐릿해집니다. 시간을 붙잡을 수는 없다지만, 추억은 붙들 수 있지 않을까요. 25일 〈부산일보〉는 사라진 부산 추억의 장소를 한데 모은 지도 페이지 ‘레코드 부산(record.busan.com)’을 오픈합니다. PC뿐 아니라, 모바일로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추억이 살아 있는 지도, 레코드 부산에서 여러분의 추억을 공유해 보세요. ■ 우리들의 블루스 “1973년도 23세 때 광복동 무아 음악실에서 우리 영감 처음 만나 인연이 되어 결혼하여 아들 딸 낳고 지금까지 음악을 사랑하며 건강하게 잘 살고 있어요. 부부의 인연을 맺어준 고마운 음악실입니다.(hsuk****)” 3월 시작된 〈부산일보〉 디지털 기획 시리즈 ‘레코드 부산’ 기사에는 독자들의 추억 댓글이 달렸습니다. 추억의 식당 ‘호수그릴’ 편에는 “며칠 전 92세로 돌아가신 울 아부지가 여대생이 된 나에게 양식 먹는 법 가르쳐주신 곳(bene****)”이란 사연이올라왔습니다. 추억의 장소에 담긴 독자들의 소중한 이야기를 이제는 레코드 부산 홈페이지에서 공유할 수 있습니다. 기뻤던 순간도, 슬펐던 일도, 소소했던 일상도 돌이켜 보면 모두 추억이죠. 여러분의 추억이 담긴 장소는 어디인가요? ■ 추억이 살아 있을지도 홈페이지에 접속해 ‘추억 여행 떠나기’를 누르면 추억 여행이 시작됩니다. 부산 추억의 장소를 배경으로 한 영상이 끝나면, 이 홈페이지의 주인공인 ‘살아있는 지도’가 펼쳐집니다. 이제는 포털사이트 지도에서 찾아볼 수 없는 부산의 사라진 장소들이 살아 있는 지도입니다. 미화당백화점, 동래동물원, 호수그릴, 마리포사 등 부산 시민의 추억이 담긴 장소 70여 곳이 표시돼 있습니다. 부산닷컴에 간편 로그인만 하면 댓글을 남길 수 있습니다. 댓글은 글뿐만 아니라 사진으로도 올릴 수 있습니다. 지도에 독자들이 소장한 사진을 더한다면, 독자들의 추억 지도가 더욱 풍성해질 것이라 기대합니다. 지도 위에 내 추억의 장소가 없다면, ‘추억 더하기’ 게시판을 통해 추천할 수 있습니다. 독자들의 많은 공감과 추천을 받은 장소는 자문을 거쳐 순차적으로 업데이트될 예정입니다. 레코드 부산 자문위원으로는 김한근 부경근대사료연구소장, 동길산 시인, 이동현 부산연구원 부산학센터장, 이용득 부산세관 박물관장, 차철욱 부산대 한국민족문화연구소장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다음 달 24일까지 다양한 오픈 이벤트도 마련돼 있습니다. 특별한 사연을 담은 댓글이나, 귀중한 사진 자료 등을 제공한 독자를 선정해 시상품을 지급합니다. 사라진 부산 추억의 장소를 다시 기록하는 레코드 부산을 독자 여러분의 추억으로 가득 채워 주길 바랍니다.독자 여러분이 들려줄 소중한 추억 이야기를 기다리겠습니다. ※ 본 기획물은 정부광고 수수료로 조성된 언론진흥기금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요즘MZ] 24. 휴가
부산일보 뉴콘텐츠팀 MZ세대들의 이야기를 담은 "요즘MZ" 일상툰입니다! MZ세대들의 문화나 생각에 대해 궁금한 점이 있다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휴가를 입사하고 처음으로 길게 다녀왔어요! 쉬면서 국내 이곳저곳을 많이 다니다 회사로 다시 돌아왔답니다:) 푹 쉬었으니 그 원동력으로 다시 열심히 연재해볼게요.
부산숨비
부산은 해녀사에 의미가 큰 도시다. 1887년 ‘출향 물질’을 떠난 제주 해녀가 처음 정착한 곳이 부산 영도다. 부산은 ‘육지 해녀’의 중심지였지만 제대로 조명을 받지 못했고, 시나브로 소멸하고 있다.
니어 프로토콜-미래에셋, ‘금융 웹3 생태계 구축’ 손잡다
니어 재단이 미래에셋증권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레거시 금융 산업으로 웹3 사업 영역을 확장한다. 니어 프로토콜의 운영사 니어 재단은 8일 국내 대표 증권사 미래에셋증권과 웹3 사업 협력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번 전략적 업무 협약 체결을 통해 양사는 △금융산업 내 웹3 생태계 구축 및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공동 연구·협력 수행 △브랜드 인지도 강화를 위한 글로벌 이벤트 공동 추진 △웹3 비즈니스 네트워크 강화를 위한 상호 지원 체제 구축 등 다방면의 협력을 통해 금융 산업 내 웹3 사업 영역을 개척하고 글로벌 금융 패러다임을 주도한다는 계획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전통 금융 산업에서 경쟁력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투자전문기업이다. 니어 프로토콜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금융 산업 내 자체 웹3 기술을 접목하고 생태계를 주도하기 위한 공동 연구를 이어갈 예정이다. 니어 프로토콜은 사용성에 강점을 둔 레이어1 프로젝트로, 이더리움 등 여러 블록체인 레이어와 호환되는 블록체인 운영체제 ‘보스(BOS)’와 계정 추상화 기능을 활용한 ‘패스트어쓰(FastAuth)’ 기능을 출시해 웹3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니어 재단은 이 기술을 금융 서비스에 적용해 웹3 초기 진입장벽을 낮추고, 기존 금융 서비스에 익숙한 기업 및 사용자가 새로운 금융 생태계로 원활하게 진입할 수 있도록 도와 혁신적인 금융 서비스를 구축할 방침이다. 안인성 미래에셋증권 디지털 부문 대표는 “금융 산업 분야에서도 블록체인 기술을 지속적으로 혁신하고 개발할 것”이라며 “니어 프로토콜과 같이 우수한 블록체인 기업과 적극적으로 협력하여 미래에셋증권 웹3 분야에서의 글로벌 리더십을 갖출 것”이라고 전했다. 마리에케 플라멘트 니어 재단 최고 경영자(CEO)는 “미래에셋증권과 협력을 통해 금융업계의 혁신을 이루어 낼 수 있도록, BOS를 중심으로 니어의 기술적 강점을 보여줄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할 것”이라며 “세계적인 금융 기업인 미래에셋증권과 함께 웹3 금융 산업의 변화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니어 프로토콜은 작년 11월 니어 코리아 허브를 설립하고 국내 굵직한 프로젝트들과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카카오 게임즈 계열사 보라, 위메이드, 마브렉스에 이어 미래에셋증권까지 니어 생태계에 합류시키면서 웹3 산업을 선도하겠다는 의지를 적극적으로 표명하고 있다.
SEC의 잇단 거래소 기소에 크립토 업계 비난 쏟아져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글로벌 디지털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와 바이낸스를 기소하자 크립토 업계가 크게 반발하고 있다. 앞서 지난 6일(현지시각) SEC는 증권성이 있는 가상자산을 거래 지원했다는 이유로 두 거래소를 기소한 바 있다. 업계의 유명 관계자들은 SEC의 기소 결정에 대해 일제히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디지털자산 친화적 억만장자이자 NBA 댈러스 매버릭스 구단주로도 유명한 마크 큐반은 7일 트위터를 통해 “SEC는 트위터에서 벌어지는 수천 건의 금융 사기에는 손을 놓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한 그는 “트위터에서는 실시간으로 금융 사이가 일어나고 있으며, 대충 봐도 투자자들의 돈을 노리는 사기 행각이 끊이질 않고 있다”며 “SEC는 이 문제에 대해서는 별다른 조치를 취하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그는 코인베이스 기소 사실에 대한 SEC 공식 트윗을 인용하여 해당 내용을 작성함으로써 간접적으로 SEC 기소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다. 디지털자산 데이터 분석 업체인 메사리의 창업자 라이언 셀키스 역시 같은 날 SEC 위원장 개리 겐슬러의 기소를 강력하게 비판했다. 셀키스 또한 트위터를 통해 “겐슬러의 성과는 200억 달러 규모의 피해 양산이 유일하다”고 얘기했다. 셀키스는 “FTX 사태, 그레이스케일 사태, 보이저와 제네시스 사태 등은 모두 투자자 보호 실패로 인해 발생했으며 이에 따라 각각 80억, 80억, 40억 달러의 피해가 발생했다”며 “겐슬러는 비열한 것이 아니라 무능한 것”이라고 덧붙이며 강력하게 겐슬러를 비판했다. 한편, 7일 디지털자산 전문 미디어 워처구루에 따르면 SEC와의 소송에서 리플을 대변하고 있는 존 디튼은 이번 SEC의 기소에는 정치적 동기가 숨어 있을 수 있다는 주장을 해 업계 이목을 집중시켰다. 존 디튼은 “2024년 대선을 앞두고 디지털자산 산업 규제에 이목이 쏠리자 SEC가 이를 정치적으로 활용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얘기했다. 상원의원인 엘리자베스 워렌과 개리 겐슬러는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발행을 지지하고 있으며, CBDC 영향력 확보를 위해 디지털자산 거래소를 타깃으로 삼고 있다는게 존 디튼의 주장이다.
카르다노 “ADA는 증권이 아니다”
카르다노 측이 최근 뜨거운 주요 코인의 증권성 여부에 대한 논란을 두고 “에이다(ADA)는 증권이 아니다”라며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카르다노 개발사 IOG(Input Output Global)가 7일(현지시각)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글로벌 가상자산거래소 기소 및 ‘증권형 코인’ 논란과 관련해 공식 입장을 내비쳤다. IOG는 이날 공식 웹페이지를 통해 카르다노의 자체 코인인 ADA가 증권성을 가지고 있지 않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최근 SEC 기소에 대한 IOG의 답변’이라는 공식 입장문을 게재했다. IOG는 입장문에서 “이 서류에는 수많은 사실적 부정확성이 포함되어 있다”며 “어떤 상황에서도 ADA는 미국 증권법에 따른 증권이 아니다”고 ADA의 증권성 여부를 강하게 부인했다. 더불어 SEC의 가상자산 규제 접근법과 관련해서도 “강제 조치를 통한 규제는 블록체인 업계와 소비자 모두에게 명확성 또는 확실성을 제공하지 않는다”며 쓴소리를 내뱉었다. IOG가 빠르게 의견문을 발표한 데에는 하루 전인 6일 SEC가 공개한 바이낸스 및 코인베이스 기소장에 명시된 ‘증권형 코인’ 논란이 예상보다 큰 파장을 불러일으켰기 때문이다. 이날 SEC는 19개 코인을 기소장에 언급했고, 그중 ADA를 비롯해 △엑시인피니티(AXS) △솔라나(SOL) △폴리곤(MATIC) △샌드박스(SAND) △파일코인(FIL)을 포함한 6개 코인은 바이낸스와 코인베이스에 동시에 상장된 코인이었다. SEC는 하위 테스트(Howey Test)를 비롯한 자체 분석 프레임워크를 통해 비트코인 이외 가상자산인 ‘알트코인’ 대부분을 증권성이 높다고 바라보고 있다. 하위 테스트는 2019년 SEC가 공개한 가이드라인인 ‘가상자산의 투자계약증권 분석 프레임워크(Framework for ‘Investment Contract’ Analysis of Digital Assets)’에 담겨 있는 기준으로 △자금 투자 여부 △공동 사업 투자 여부 △투자 이익 기대 가능성 △타인의 노력으로 발생한 이익 여부 등 네 가지 항목을 모두 충족할 경우 증권성을 가진 것으로 판단한다. 한편, SEC가 공개한 코인들이 업비트와 빗썸을 비롯한 국내 거래소에도 동일하게 상장된 경우가 많아 국내 규제에도 큰 여파를 미칠 예정이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2월 국내 유통 중인 가상자산에 대한 증권성 판단을 위해 원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기준 마련에 돌입했다. 국내 5대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고팍스의 협의체인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DAXA)’도 지난 3월 ‘거래지원심사 공통 가이드라인’을 발표하며, 가상자산의 증권성을 주요 항목으로 정한 바 있다.
김해평야 황금들녘을 한 잔에…‘전통주 세계화’ 도전하는 가야양조장 [술도락 맛홀릭] <12>
5월의 솔향을 마신다…소나무, 명주가 되다 [술도락 맛홀릭] <11>
지리산 물, 술이 되다…‘꽃잠’ 잔 듯 몸도 마음도 건강한 막걸리 [술도락 맛홀릭] <9>
[욜로 갈맷길]⑤이기대 해안가 숲길 걸으면 산과 바다 매력 동시에
[욜로 갈맷길] ④ 센텀 무비 투나잇 - 걷다 보면 청춘 스며든다
[욜로 갈맷길] ③ 낭만 뚜벅이족, 해변열차와 나란히 걷다
“한반도 긴장” vs “핵우산 신뢰”… 중·일 언론 ‘워싱턴 선언’ 시각차 [코리아 리포트]
숨어버린 35만 명… 외신도 놀란 한국 ‘은둔형 외톨이’ 실태 [코리아 리포트]
[코리아 리포트] “시민 뜨거운 열기·역동성, 부산 엑스포 유치에 한발 더”
나무 아닌 숲을 봤더니… ‘슬세권’ 부산 문화 드러났다 [新 문화지리지-2022 부산 재발견]
트렌드와 딴판으로… 장소와 시간만 다른 판박이 축제들 [新 문화지리지-2022 부산 재발견] 15.
아파트 숲에 갇힌 도시… 사람 중심 건축으로 숨통 틔워라 [新 문화지리지 2022 부산 재발견] 14.
[요즘MZ] 23. 찍찍기자님의 킹 안받는 날
[요즘MZ] 20. K-pop과 여돌박사학
“부산숨비 프로젝트, 잊혀 가는 해녀 문화 기록 잘 다뤄”
[부산숨비] 숨비소리부터 해녀지도까지… 부산 해녀 온라인 기록관 생겼다
[부산숨비] 파리에서 온 해녀, 부산에 사는 해남 #8-5
[사랑의 징검다리] 극심한 가난 속 홀로 가족 부양
[사랑의 징검다리] 우유 한 컵으로 하루 버텨…
[사랑의 징검다리] 첫째 결혼식 때 손 잡고 들어가고파
자주 국방의 미래는 오래 지속된다[자주국방 인in人] 15
국산 총기의 산실, 부산조병창을 아시나요
광복식권총, 대한식소총의 산실 부산조병창[자주국방 인in人] 14
흰개미로부터 문화재 지키는 고마운 멍멍이
[반려동물의 친구들] 반려동물 상생 문화 조성 힘써
갑자기 쓰러진 반려견, 처치 늦으면 후유증
삼진어묵, 어묵 업계 최초 '선물하기' 기능 도입 '눈길'
아이오니아에너지(주), 2022 부산벤처기업인상 수상
동원개발, 대전에 23년 만에 명품 브랜드로 돌아왔다… ‘대흥 비스타 동원’ 분양한다
“허리디스크에 좋다는 걷기 운동, 되레 악화시킬 수 있다”
"한·일 관계 왜곡 '외교의 국내 정치화'에서 비롯"
백양산에 국립자연휴양림 조성… 사상공원엔 숲체험교육관
"어린 자식이 싸가지 없네" 보험사 직원에게 주먹질한 50대, 벌금형→징역형 집유
양양 해변서 벼락 맞은 6명 부상… 심정지 1명 호흡 회복(종합)
근무일 343일 중 251일 출장 간 공무원 "문제없다… 위반사항 있다면 처분 받을 것"
양양 설악해변서 낙뢰 추정 사고…1명 심정지·5명 부상
“사천 우주항공처럼”… 지역 특화 과학기술 단지 대거 육성
1인당 51억 잭폿 터진 1071회 1등 당첨번호는? 모두 '자동' 구매
‘백슬라’ 걱정하던 테슬라 주가 급등…11일 연속 상승에 244달러
“신평장림산단 창업기업 활성화”…산단공‧사하구청 등 업무협약
공정위, 더리본 등 12개사에 소비자중심경영 인증 수여
‘공연예술 교류 그리고 개척’ 제주해비치아트페스티벌 12일 개막
잔류농약 걱정되는데… 양배추, 어떻게 씻어 먹어야 할까? [궁물받는다]
[영상] 실제 상황! 마약탐지견 활동 중 마약소지자 발견?
“죽어도 안 빠지는 살 빼려면?” 버드나무한의원 나성훈·이원경 원장 12일 ‘KNN 닥터스’ 출연
해외에서 더 알려진 친환경 주방조리기구 브랜드 '도가도'
수영구 2023 제2회 수영구민 SUP 대회 개최
이해우 동아대 총장, ‘NO EXIT’ 마약 범죄 예방 캠페인 동참
부산시 여성문화회관, 2023년 제3기 문화교실 수강생 모집
부산도시공사, 제10회 스마트 BOOK모닝 개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