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덕신공항 연결 BuTX 경제성 있다
부산시가 조기 개항 로드맵을 발표한 가덕신공항의 경쟁력을 높이고 2030년 부산국제박람회(월드엑스포)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기반 시설로 ‘BuTX(차세대 부산형 급행철도)’ 사업(부산일보 2022년 12월 13일 자 3면 등 보도)을 본격 추진한다.박형준 부산시장은 23일 오전 10시 부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 시내의 심각한 교통난 해소와 가덕신공항 건설에 따른 접근 교통망 확충, 부산엑스포 성공 개최를 위한 기반시설 활용이라는 3가지 목적에서 BuTX 사업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BuTX는 친환경 AI 기반의 수소 전동차가 지하 40m 이상 대심도 터널을 최고 시속 198㎞, 주행 시속 180㎞로 운행하는 급행철도 시스템이다.가덕신공항에서 강서구 명지동, 사하구 하단동, 2030부산엑스포 박람회장 예정지인 부산항 북항(부산역), 해운대구 센텀시티를 거쳐 기장군 오시리아 관광단지에 이르는 47.9㎞ 구간 총 6개 정거장에 초고속 교통 인프라를 갖추는 사업이다.추정 사업비는 2조 5860억 원, 하루 수송인원은 11만 3000여 명이며 가덕신공항에서 북항까지 15분, 오시리아 관광단지까지는 26분 만에 이동할 수 있다.시는 2021년 12월부터 1년간 사전타당성 용역을 진행했다. 그 결과 경제적 타당성 지표인 비용편익 비율(B/C)은 0.88, 종합평가(AHP)는 0.722로 나타나 사업 추진의 타당성을 확보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김광회 시 도시균형발전실장은 “통상 예비타당성조사에서 경제적 타당성 지표인 B/C는 1.0 이상을 기준으로 삼지만, 도시철도 사업을 진행하는 데 있어 B/C 0.88은 상대적으로 높은 수치”라고 설명했다.시는 이어 이달 중에 BuTX 사업화 전략 수립 용역에 착수해 주민 편의성 개선은 물론 6개 정거장을 복합 개발하는 방안과 재정 부담을 완화하는 최적의 사업화 방안 등을 마련할 계획이다.또 올해 안에 정부와 협의를 거쳐 2030부산엑스포 개최 시점에 맞춰 BuTX를 개통할 수 있도록 행정절차 협의를 진행하기로 했다.아울러 시는 지난해 11월 착수한 ‘2030부산엑스포 동남권 신교통수단 등 교통체계 효율화 용역’을 통해 부울경은 물론 대구, 경북을 아우르는 부산형 GTX(동남권 광역급행철도) 구상안이 국토교통부의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되도록 적극 건의할 계획이다.2029년 12월 가덕신공항 개항과 2030년 월드엑스포 개최지 북항을 연계한 BuTX를 동남권으로 확대하는 것이다. 박 시장은 이날 오후 1시 울산에서 열린 제 17회 영호남 시장·도지사 협력회의에서 동남권 광역급행철도 사업을 안건으로 올려 논의했다.박 시장은 “국내 최초로 수소 전동차 기술을 도입하는 차세대 부산형 급행철도는 시가 목표로 하는 친환경 수소 첨단 도시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2030년 부산 유치를 희망하는 세계박람회에서 탄소중립 모델의 기반시설로 제시한다면 대한민국의 차별화된 기술 경쟁력을 전 세계에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 동구 모텔서 화재…인명 피해 없어
부산 동구 모텔에서 불이 나 6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발생했다.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다.24일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께 동구 초량동의 한 모텔 2층에서 불이 났다. 모텔 인근 카페 직원이 타는 냄새를 맡고 소방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진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은 16분 만에 불을 껐다.이 불로 모텔 객실 1곳의 가재 도구와 전자기기 등이 손상돼, 소방 추산 88만 원 상당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한때 투숙객과 모텔 관계자 6명이 대피하기도 했다.소방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부산 공공택지 외 첫 아파트 청약…분양업계 성적표 주목
올해 부산지역 두 번째 아파트 청약이 진행된다. 분양업계는 공공택지가 아닌 장소에서 처음으로 분양하는 아파트인 만큼 향후 분양시장의 향을 점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해운대역 푸르지오 더원과 두산위브더제니스 오션시티는 28일 1순위 청약을 진행한다. 27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9일 2순위 청약을 한다. 당첨자 발표도 4월 4일로 같다. 정당계약일은 해운대역 푸르지오 더원은 다음달 17~19일까지 두산위브더제니스 오션시티는 17~21일까지다.두산위브더제니스 오션시티는 남구 우암동 129번지 일원에서 지하 5층~지상 최고 34층, 29개 동, 전용면적 59~84m², 총 3048세대 규모로 이 중 조합원분을 제외한 2033세대가 일반에 분양된다. 두산건설은 하이엔드 주거브랜드와 북항재개발의 수혜 단지를 강조하고 있다.해운대구 푸르지오 더원은 도시철도 2호선 해운대역 도보 1분 거리에 아파트 351가구, 주거용 오피스텔 108실로 분양을 한다. 전용면적 기준으로 아파트는 59㎡ 78가구, 74㎡ 156가구, 84㎡ 117가구, 주거용 오피스텔은 70㎡ 36실, 84㎡ 72실로 구성된다. 해운대구 푸르지오 더원은 특히 전용면적 59㎡ 기준 5억 6000만 원대부터, 74㎡ 5억 7000만 원대부터 84㎡ 6억 6000만 원대부터 시작하는 '착한 분양가'를 강조하고 있다.분양업계는 이번 분양 성적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올해 첫 분양이었던 '에코델타시티 푸르지오 린'은 청약경쟁률 12.11대 1을 기록했다. 하지만 에코델타시티 푸르지오 린은 공공택지 분양이라 분양가에서 이점이 있었다.분양업계 한 관계자는 "부동산 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정부에서 여러 정책을 내세웠지만 부산에서는 그 결과를 알 수 있는 분양 단지가 없었다"며 "이번 분양 결과가 향후 부산 지역 부동산 시장의 분위기를 결정하는 중요한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의 맛 담은 ‘부산 음식(B-FOOD) 레시피’ 개발한다
부산 음식의 글로벌화와 향후 부산에서 열릴 국제행사 공식 만찬 메뉴를 개발하기 위한 레시피 연구가 추진된다. 부산시는 24일 ‘부산 음식(B-FOOD) 레시피 개발 착수보고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보고회는 이날 오후 2시 부산시민공원 세미나실에서 열렸다. 부산 음식 레시피 개발은 국제 행사 등 만찬에 활용할 지역 특색을 살린 메뉴를 개발하기 위해 진행되는 사업이다. 부산 대표 음식은 돼지국밥이나 밀면 등 한식에 편중돼 있어, 공식 국제행사 등에 만찬 메뉴로 올리기엔 아쉬움이 따랐다. 이번 사업은 부산의 향토 음식, 식재료, 스토리를 담은 코스요리를 개발·보급하는 것이 목표다. 전채요리, 주요리, 디저트, 찬품 4가지 분야 30여 종을 개발할 계획이며, 이를 만찬 9코스, 오찬 5코스, 조찬(3첩반상) 코스요리로 구성할 계획이다. 본격적인 개발에 앞서 지난 2월에는 레시피 개발팀도 꾸려졌다. 개발팀은 맛 칼럼니스트 박상현 씨를 포함한 미식 전문가와 분야별 셰프 등 6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지역 식재료 현장 조사와 사례 연구 등을 진행했다. 이번 착수보고회는 그동안 레시피 개발팀이 사전 조사·연구 등을 통해 도출한 내용을 바탕으로 앞으로의 추진 방향, 레시피 개발 음식, 음식에 담길 스토리 등을 소개하는 자리로 구성됐다. 이 자리에는 부산시, 부산관광공사, 호텔 셰프 등이 참석해 완성도 높은 레시피 개발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시는 향후 셰프 등 다양한 전문가군을 대상으로 시식과 평가를 거쳐 오는 5월 말께 레시피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다. 완성된 코스요리는 외부 시식 행사를 통해 시민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이후 ‘쿠킹클래스’를 운영하는 등의 방식으로 레시피를 보급할 계획이다. 시는 새롭게 개발할 부산 음식 레시피가 앞으로 부산에서 열리는 국제행사 등에 부산 공식 메뉴로 활용되길 기대하고 있다. 또 부산을 찾는 방문객에게 부산을 상징하는 음식으로 이목을 끌고, 글로벌 미식도시 부산을 활성화 하는데도 이바지할 것이라 보고 있다. 시 관계자는 “부산의 향토음식, 식재료, 역사, 환경을 살린 ‘부산다운’ 글로벌 표준 음식과 코스를 개발해 세계인들에게 부산 음식의 새로운 매력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2시간 만에 1600개? 통영RCE 무해한 길 걷기 첫걸음
경남 통영에서 길을 걸으며 지역 현안을 살피고 해법을 고민하는 프로젝트가 첫걸음을 뗐다. 통영시지속가능발전교육재단(이사장 박은경, 통영RCE) 9기 시민교육위원회에서는 지난 22일 도남동에서 지역의 변화를 이끌 공동프로젝트 ‘무해한 길 걷기’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무해한 길 걷기는 위원들이 함께 도보로 이동하며 눈에 띄는 지역의 문제점들을 찾아보고 이를 해결할 방안을 찾는 활동이다. 첫걸음은 시내버스 종점에 자리 은 도남동 큰발개마을에서 시작됐다. 위원들이 처음 마주한 현안은 ‘담배꽁초’ 였다. 출발지에서부터 통영리스타트플랫폼, 지석묘, 해평열녀사당, 봉평오거리까지 약 2시간 동안 3km 거리를 걸으며 주운 담배꽁초만 1600여 개에 달했다. 특히 가로수 주변, 길가 화단, 하수구 틈 사이에 많은 담배꽁초들이 버려져 있었다. 허선희 위원장은 “통영에 가득 펼쳐진 광대꽃 봄밭에 담배꽁초의 습격이 온 듯했다”면서 “통영시민과 관광객이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무해한 길을 만날 수 있도록 함께 해결방안을 모색해가겠다”고 말했다.
에코델타시티에서 발견된 염전 유적…전시관 생긴다
부산 강서구 에코델타시티 사업지구 내에 조선 후기의 염전 유적을 전시하는 시설이 만들어진다. 부산도시공사는 "에코델타시티 내 문화공원에서 발굴된 염전 유전을 이전 보존해 염전 관련 전시시설을 조성하는 설계 용역을 진행한다"고 24일 밝혔다. 에코델타시티 내에서 발굴된 염전 유전은 자염 유적으로 자염은 바닷물을 끓여서 소금을 만드는 것을 말한다. 2019년 2월 에코델타시티 개발 당시 소금가마 아궁이·함수고·염전 등이 발견됐다. 함수고는 바닷물이나 소금물을 저장하기 위한 시설, 염전은 바닷물을 주입한 뒤 건조시켜 염기가 엉겨 붙은 함토를 생산하는 시설을 말한다. 부산 강서구 명지 일대는 조선시대 소금의 생산지로 문헌 기록으로만 남아 있었으나, 염전유적을 발굴하게 됨으로써 실체를 확인하게 됐다. 부산도시공사는 내년부터 옛 삼광초등학교 리모델링 공사를 시작해 2025년까지 전시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진해군항제에 공무원 불철주야, 초과수당은 경찰만 더 받아…왜?
경남 창원시 최대 규모 축제인 ‘진해군항제’가 4년 만에 열리면서 경찰·소방·행정 공무원들이 안전관리 등을 위해 대거 투입된다. 이들 공무원 모두 불철주야 근무하지만, 초과근로에 대한 수당은 경찰만 더 챙겨 받는다. 공무원법상 초과근로가 4시간으로 제한되지만, 경찰에서는 내부 지침을 통해 직원들에게 4시간을 넘긴 수당까지 지급하고 있어서다. 진해군항제는 24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25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열흘간 진해구 전역에서 열린다. 앞서 코로나19로 인해 중단됐다가 4년 만에 재개돼 역대 최대 인파인 450만 명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관계당국에서는 159명이 숨진 ‘이태원 참사’를 반면교사 삼으며 안전관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축제기간(평일 6일·주말4일) 중 경찰은 2370여 명, 소방은 750여 명, 행정(창원시)은 2200여 명을 현장에 배치한다. 밤·낮, 평일·주말 대중없이 근무하게 된다. 공무원은 근로기준법상 근로자는 맞지만, 국가공무원법이나 지방공무원법 등의 법령을 별도로 적용받고 있다. 관련법상 시간외근무명령(초과근무)이 하루 4시간이며 월 57시간을 넘길 수 없도록 규정한다. 다만 재난·재해 등 발생 시 비상근무자는 (4시간 이상)초과근무 적용받을 수 있게 예외를 뒀다. 공무원 사회에서 이 같은 초과근무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나온다. 창원시 노조 홈페이지 등에는 군항제에 차출된 직원들이 주말 8시간을 근무하더라도 초과수당은 단 4시간만 인정된다는 부분을 지적했다. 그러나 경찰·소방은 외·내근직을 구분해 수당을 지급하고 있다. ‘현업’부서라고 불리는 외근(현장)부서는 직원들은 평일·주말 관계없이 매월 130여 시간을 근무 시간으로 정해뒀다. 여기에 시간외 근무를 한 만큼 수당이 지급된다. 통상 경찰기동대와 소방구급대 등이 현업 부서다. 그 외 일선 경찰관이나 내근직 소방대원들은 행정 공무원들과 같이 초과근무 시간을 4시간으로 한정한다. 이 때문에 소방은 이번 행사가 특별한 재난·재해 등 비상 상황이 아니라고 판단, 내근직을 3교대로 각 4시간씩 근무토록 조치했다. 인정되는 근무 시간만큼만 현장에 지원을 보내겠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경찰은 일선 경찰관들을 ‘일시적 현업’으로 전환해 수당을 지급한다. 경찰 관계자는 “경찰청 초과근무 운영 지침상 경찰서장을 명령권자로 경찰서 직원들에게 한시적 현업을 명령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일시적 현업은 휴일·야간근무가 불가피하거나 대국민접촉(수사·단속 등)이 예상되는 경우 등 요건을 충족해 경찰서장 재량으로 실시된다. 극히 드문 경우다. 즉 경찰에서만 벚꽃 축제인 ‘진해군항제’를 비상 사안 정도로 다르게 해석하고 있는 셈이다. 이로 일선 경찰관들은 평일 80명, 주말 90명이 현업, 일시적 현업으로 10일간 벚꽃 축제에 배치될 예정이다.
민주당 이어 정의당도 ‘김건희 특검법’ 발의…패스트트랙 오를까
더불어민주당에 이어 정의당이 24일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인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을 규명할 특별검사(특검) 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이은주 원내대표가 대표 발의한 특검법안에는 이 원내대표를 포함한 당 소속 의원 6명과 더불어민주당 이상민·김경협·박용진·김영배, 기본소득당 용혜인, 무소속 양정숙 의원까지 총 12명이 참여했다. 수사 대상은 김 여사와 가족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및 다른 상장회사 주식 등의 특혜 매입과 관련한 의혹 등이며, 특검 추천권은 ‘대통령이 소속되지 않은 교섭단체와 교섭단체가 아닌 원내 정당’이 갖도록 했다. 여당인 국민의힘을 제외하고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등 야당이 후보자 2명을 추천하면 이 중 1명을 대통령이 특검으로 임명하게 되는 것이다. 특검팀은 특검보 4명과 파견검사 20명, 파견 공무원 40명 등으로 꾸리게 했다. 특검은 40명 이내에서 특별수사관을 임명할 수 있다. 특검 활동 기간은 준비 기간 20일과 본 수사 기간 70일에 더해 대통령 승인을 얻어 30일을 추가할 수 있게 해 최장 120일까지 가능하게 했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9일 김 여사의 주가조작 의혹과 코바나컨텐츠 대기업 협찬 의혹을 수사하기 위한 특검 법안을 발의한 바 있다. 민주당 법안은 수사 대상이 더 넓고, 특검 추천권을 ‘대통령이 소속되지 않은 교섭단체’로 사실상 민주당이 특검을 지명할 수 있도록 돼 있다. 민주당과 정의당은 이견을 조율해 본회의에서 처리할 최종 특검 법안을 도출하고자 할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은 ‘김건희 특검법’과 함께 대장동 개발 의혹과 관련한 이른바 ‘50억 클럽 특검법’도 함께 발의했는데, 두 특검법안 모두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으로 지정해 국민의힘 소속 김도읍 의원이 위원장으로 있는 법제사법위원회를 우회하겠다는 전략이다. 패스트트랙 절차를 밟기 위해서는 재적의원 5분의 3(180석) 이상의 찬성표를 얻어야 하기 때문에 정의당 등 다른 야당의 협조가 필요한 상황이다.
윤 대통령 지지율 34% 한 달 만에 상승 전환…부울경 긍정 44%·부정 49%
이달 들어 계속 떨어지던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소폭 오르면서 한 달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한국갤럽이 지난 21∼23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34%, 부정 평가는 58%를 기록했다. 직전 조사(3월 14∼16일)보다 긍정 평가는 1%포인트(p) 올랐고, 부정 평가는 2%p 떨어졌다. 윤 대통령 지지율은 2월 4주 차에 37%를 기록한 이후 3월 들어 1주 차 36%, 2주 차 34%, 3주 차 33% 등으로 하락세를 이어왔다. 지역별로 부산·울산·경남은 긍정 44%·부정 49%, 서울은 긍정 38%·부정 56%, 광주·전라는 긍정 17%·부정 70% 등으로 나타났고, 유일하게 대구·경북만 긍정 51%·부정 42%로 긍정 평가가 높게 나타났다. 긍정 평가 이유는 ‘일본 관계 개선’(18%), ‘외교’(11%)의 비중이 높았고 ‘노조 대응’(8%), ‘주관·소신’·‘결단력·추진력·뚝심’(이상 5%), ‘경제·민생’·‘열심히 한다·최선을 다한다’·‘전 정권 극복’(이상 4%) 등의 순이었다. 부정 평가 이유 역시 ‘외교’(25%), ‘일본 관계·강제동원 배상 문제’(23%)가 앞순위를 차지했고, ‘경제·민생·물가'(7%), ‘독단적·일방적’·‘소통 미흡’(이상 5%), ‘노동 정책·근로시간 개편안’·‘경험·자질 부족·무능함’·‘전반적으로 잘못한다’(이상 3%) 등이었다. 한국갤럽은 “긍·부정 평가 양쪽에서 일본·외교 관계 언급이 크게 늘었다”며 “지난 6일 정부의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 제3자 변제안 발표와 윤 대통령의 일본 방문, 한일 정상회담에 뒤이은 반향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이 34%로 전주와 같았고, 더불어민주당은 35%로 2%p 상승했다. 무당층은 25%, 정의당은 5%였다. 지역별로 부산·울산·경남은 국민의힘 44%, 민주당 28%, 정의당 5% 순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보면 60대 이상에서는 국민의힘 지지자가 50%를 웃돌았고, 30·40·50대는 민주당 지지자가 40%대를 차지했다. 20대의 경우 국민의힘 지지도가 22%, 민주당은 25%로 나타났고, 절반 가량에 해당하는 45%는 무당층이라고 답했다. 국민의힘은 새 지도부를 선출한 3·8 전당대회를 앞두고 3월 1주 차 지지율이 39%를 기록, 더불어민주당과 격차를 10%p까지 벌렸다가 3월 2주 차에 38%로 내려온 데 이어 지난주 34%로 더 떨어진 뒤 이번 주에 하락세가 멈췄다. 이번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무선(95%)·유선(5%) 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8.4%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타워크레인 '태업' 8일간 33건…정부, 면허정지 절차 착수
타워크레인 불법행위에 대한 특별점검에 나선 정부가 8일간 33건의 '태업'을 적발하고 조종사 면허정지 절차에 착수했다. 국토교통부는 고용노동부, 경찰청, 지자체 등과 함께 범부처 합동으로 타워크레인 태업에 대한 특별점검을 한 결과, 지난 15∼22일 8일 동안 성실의무 위반행위 33건, 부당금품요구 2건 등 총 35건의 불법·부당행위 의심사례가 조사됐다고 24일 밝혔다. 국토부는 이달 말까지 전국 693개 건설현장 특별점검에 나선 상태다. 지금까지 164곳을 점검했다. 전국의 오피스텔, 공동주택 등 약 700개 건설현장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이번 특별점검을 통해 타워크레인의 작업지연 등으로 인한 피해상황을 점검하고, 불법·부당행위가 확인될 경우 자격정지 등 행정처분이 이루어질 계획이다. 특별점검에 앞서 국토부는 국가기술자격법에 근거해 월례비를 받고, 태업하는 타워크레인 조종사의 면허를 최대 1년간 정지시키겠다고 예고한 뒤 성실의무 위반행위를 15개 유형으로 분류했다. 이번 점검에서 적발된 태업 유형은 △정당한 작업지시 거부 △고의적인 저속 운행에 따른 공사지연 및 기계고장 유발 △근무 시간 미준수 등이다. A건설현장에서는 타워크레인 조종사가 거푸집 인양을 정당한 이유 없이 거부해 공사에 차질을 빚고, 해당 현장에선 기중기 등 대체 건설기계로 작업을 마쳤다고 국토부는 밝혔다. B현장에서는 인양 작업 한 번에 40만원의 금품을 간접적으로 요구한 사례가 적발됐다. 국토부는 추가 증거자료를 확보한 뒤 행정처분 심의위원회, 청문 절차를 거쳐 불법·부당행위가 확인될 경우 자격정지 처분을 할 계획이다. 필요하다면 경찰 수사도 의뢰하기로 했다. 이와 별도로 각 지방국토관리청 불법행위 대응센터에 접수된 부당금품 요구, 채용 강요 28건에 대해서도 경찰에 수사를 의뢰할 계획이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남은 점검 기간에도 건설현장의 피해 상황을 면밀히 살펴보고, 확인된 불법·부당행위는 속도감 있게 처분 절차와 수사 의뢰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바다의 쿠팡 만들어 수산물 소비 촉진 도모할 것” 수협중앙회장 취임
노동진 전 진해수협 조합장이 24일 새로운 수협중앙회장으로 공식취임한다. 수협중앙회는 제25대 회장 및 26대 회장 이·취임식이 24일 오후 서울 송파구의 중앙회 본부에서 열린다고 이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정관계 주요 인사와 수산 관련 단체장 등이 참석한다. 수협중앙회는 올 2월 16일 열린 임시총회에서 노동진 전 진해수협 조합장을 차기 회장으로 선출했다. 이날 선거에서는 1차 투표 때 과반 득표자가 없어, 2차 투표를 치렀고 여기서 노 후보는 92표 중 47표를 얻어 당선됐다. 공식적인 임기는 오는 27일부터 4년이다. 노 당선인은 “조합‧어업인 지원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겠다” 며 “바다의 쿠팡을 만들어 유통개선과 수산물 소비 촉진을 도모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앞서 노 당선인은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회의원을 비롯해 기획재정위원장 등과 면담을 통해 어업인 지원을 요청하기도 했다. 노 당선인은 “최근 전기요금 인상과 유가 상승으로 어가의 경영 부담이 높아진 상황에서 어업인을 위한 입법, 예산 등 국회의 지원이 절실히 필요하다”며 “어가인구, 수산자원 감소 뿐만 아니라 고령화 등으로 여건이 매우 어려운 수산업 현실을 감안해 우리 어업인들이 안심하고 조업에 임할 수 있도록 국회의 많은 관심과 배려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노 당선인이 회장 선거를 앞두고 유권자들에게 성접대를 했다는 제보를 받고 남해지방해양경찰청에 올 1월 수사 의뢰를 요청한 바 있다. 남해청은 선관위가 보낸 내용을 토대로 내사에 착수했다고 24일 밝혔다. 남해청 관계자는 "아직 정식 수사 단계는 아니며 내용을 토대로 사실관계를 파악 중이다"라고 말했다.
‘진양호 면적의 7.8%’ 진양호 버들 군락 문제 해결 나선다
경남 진주시 진양호에 대규모 버들 군락지가 잇따라 형성되고 있는 가운데 버들류 관리 대책이 추진된다. 한국수자원공사 남강댐지사(지사장 정연수)는 23일, 진주시와 사천시, 박대출 국회의원, 주민대표, 환경운동연합 등과 ‘남강댐 상류 버들류 관리 종합대책 마련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남강댐은 지난 1999년 준공 이후 진주와 사천에 걸친 저수구역 안에 대규모 버들류가 번식 중이다. 당초 버들 군락지는 일부 구간에 소규모로 형성돼 있었지만 점차 확장돼 2019년 기준 3㎢까지 넓어졌다. 총 저수면적 38.4㎢의 약 7.8% 수준이다. 남강댐 저수구역은 상수원 보호구역과 함께 천연기념물 제330호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인 수달의 서식지 보호를 위해 야생생물특별보호구역으로 지정돼 있다. 때문에 버들류 군락 벌채행위가 제한됨에 따라 해마다 약 13%씩 확장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계속되는 버들류 증식으로 인한 민원도 잇따르고 있다. 주민들은 버들 군락지 탓에 봄철 꽃가루 날림으로 인한 호흡기질환과 야생동물 번식에 따른 사체.낙엽 등의 부식에 의한 환경오염이 발생된다고 지속적으로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이에 한국수자원공사는 관련 기관·단체들과 함께 버들류 관리에 대한 종합적인 대책 마련에 협력하기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한국수자원공사 남강댐지사는 버들류 관리 종합대책 수립용역을 시행하게 된다. 또 협약기관들은 용역 추진사항을 검토해 버들류 군락의 생태학적 순기능을 보전하면서 댐 주변지역 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통한 인간과 자연이 공생 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용인·창원 등 15개 국가첨단산단 ‘속도전’…4월까지 사업시행자 정한다
정부가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경남 창원 방위·원자력 융합 국가산업단지 등 15개 신규 국가첨단산업단지 후보지의 사업시행자를 올해 4월 안으로 결정한다. 이르면 2026년부터는 착공에 들어갈 수 있도록 속도를 내기로 했다. 국토교통부는 24일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에서 관계부처 합동으로 이같은 내용의 '국가첨단산업벨트 세부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우선, 신규 국가산업단지 사업시행자 선정은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4월 중 완료할 예정이다. 통상 국가산업단지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사업시행자를 맡아 개발해왔다. 신규 산단은 후보지별 입지와 산업 특성을 고려해 LH 외에도 철도공단, 한국수자원공사, 지방 도시개발공사 등으로 시행자를 다각화한다는 게 정부 방침이다. 앞서 정부는 경기 용인에 세계 최대 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등 전국에 15개 국가첨단산업단지를 새로 지정해 반도체·미래차·우주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빠른 사업 추진이 필요한 산업단지의 경우 공공기관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속 예비타당성 조사로 추진하고 심사 우선순위를 부여한다. 지역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방 5대 도시는 도심융합특구 개발을 본격화한다. 또 시너지 효과를 고려해 국가산단 후보지나 인근 지역을 대상으로 첨단전략산업단지,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스마트혁신지구, 캠퍼스혁신파크 등을 연계 지원하기로 했다. 정부는 신규 산단 조성을 위한 '범정부 추진지원단'을 구성해 이달 31일 첫 회의를 연다. 국토부 1차관을 추진단장으로 해 기획재정부, 산업통상자원부 등 관계부처와 지자체, 사업시행자가 참여한다. 국토부는 "중앙정부의 획일적인 부지개발에서 벗어나, 다양한 이해 관계자들과 협업하겠다"며 "역대 정부 최초로 산업단지 개발 초기부터 투자기업, 산업계가 참여해 기업의 수요와 산업 특성에 맞는 산업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환경영향평가 등 각종 영향평가와 농지·산지 전용을 신속하게 추진하기 위한 '인허가 원스톱 서비스'도 지원하기로 했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지역은 스스로 비교우위 분야를 선택하고, 민간기업은 선제적인 투자계획을 수립하며, 정부는 입지 조성·육성정책·규제 완화를 적극 지원하는 '산업육성 3각 체계'를 통해 글로벌 산업 경쟁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원 장관은 "범정부 역량을 집중해 신속한 사업투자가 필요한 경우 2026년에 착공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거제 대형 조선소서 야간 작업하던 40대 노동자 추락사
경남 거제의 한 대형조선소에서 40대 노동자가 야간 조업 중 추락해 숨졌다. 거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후 11시 20분께 거제 한 조선소 작업장에서 고소작업차에서 일하던 A 씨가 23m 바닥으로 떨어졌다. 고소작업차는 높은 곳에서 작업하기 위한 장비를 갖춘 특장차다. 당시 A 씨는 크레인 끝에 달린 바스켓에 탑승해 작업을 마치고 내려오던 중 바스켓이 움직이지 않자 안전고리를 풀고 상태를 살피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머리 등을 다친 A 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고용노동부는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
'창단 첫 준우승' 부산 BNK 썸, 부산 새 역사 열었다
여자프로농구 부산 BNK 썸이 뜨거웠던 2022-2023시즌을 ‘창단 첫 준우승’이라는 명예로운 타이틀을 갖고 마쳤다. BNK는 '다크호스'로 분류됐던 농구계의 예상을 깨고 정규시즌 2위와 시즌 최다승(17승 13패) 기록을 세우며 2022-2023시즌을 마쳤다. 아산 우리은행은 5년 만에 여자프로농구 우승을 차지했다.BNK는 23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3차전 우리은행과의 경기에서 57-64로 패했다. BNK는 우리은행과의 챔피언결정전에서 3패를 기록하며 탈락했다.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한 우리은행은 5년 만에 통합 우승을 차지했다.이날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는 2084명이 입장해 BNK의 챔피언결정전 첫 승리를 응원했다. 챔피언결정전 1·2차전을 내준 BNK는 3차전에서 벼랑 끝 대결을 펼쳤다.BNK에서는 베스트 5 멤버가 모두 선발 출전했다. BNK 박정은 감독은 가드 안혜지·이소희, 포워드 김한별·한엄지, 센터 진안을 선발 출전 선수로 정했다.이날 경기에 지난 2차전에서 발목 부상을 당한 김한별이 선발 출전했다. 김한별은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 출전하고자 하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BNK 박정은 감독은 김한별의 출전 가능 여부에 대한 질문에 “몸 상태에 따라 출전 시간을 조절할 것”이라며 “진통제를 먹고 뛰는 데 몸 상태는 60% 정도다”고 밝혔다. 박 감독은 “워낙 승부욕이 강한 선수인 만큼,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뛰게 할 생각”이라고 밝혔다.BNK는 1쿼터에 우리은행에 잇따라 점수를 내주며 열세에 몰렸다. 아산 홈에서 2승을 거둔 우리은행은 3차전에서 챔피언결정전을 마무리 지으려는 듯 1쿼터 초반부터 BNK 골 밑을 집요하게 공략했다. 우리은행은 포워드 김정은이 3점 슛 하나와 2점 슛 하나를 성공시키며 공격을 이끌었다. 반면 BNK는 ‘미들슛 마스터’ 진안의 슛이 번번이 골망을 벗어나면서 득점하지 못했다. BNK는 우리은행에 9-18, 9점 뒤진 채로 1쿼터를 마쳤다.BNK는 2쿼터에 추격의 디딤돌을 놨다. BNK는 2쿼터에 주득점원 이소희가 활발한 움직임을 선보이며 외곽슛을 성공시켰다. BNK 박정은 감독은 가드 김시온을 투입하며 적극적인 경기를 펼쳤다. BNK는 단숨에 우리은행을 한 자릿수 점수 차로 추격했다. 이소희는 2쿼터에만 3점 슛 2개와 2점 슛 1개를 넣으며 8득점 했다. 가드 김시온과 안혜지도 6점을 넣으며 우리은행을 압박했다. BNK는 우리은행에 33-38, 5점 뒤진 채로 전반을 마쳤다.BNK는 3쿼터 초반 다시 우리은행에 무더기 득점을 내주며 점수차를 허용했다. 우리은행은 3쿼터 시작 2분 만에 10점을 넣으며 BNK의 추격을 뿌리쳤다. BNK는 가만히 있지 않았다. BNK는 안혜지와 이소희의 콤비 플레이 속에 이소희가 3점 슛 한 방을 꽂아 넣었다. 안혜지도 우리은행 골 밑에 과감하게 파고들어 미들 슛을 성공시켰다. BNK는 진안이 미들슛이 터져 나오면서 득점했다. 하지만 BNK는 우리은행과의 점수 차가 11점까지 늘어나면서 44-55로 3쿼터를 마쳤다.BNK는 4쿼터에 힘을 냈다. BNK 박정은 감독에 선수들에게 꾸준히 작전 지시를 하며 선수들을 독려했다. 김한별과 진안, 김시온은 반칙 4개로 파울 트러블에 걸렸지만,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해 뛰었다. BNK는 가드 안혜지의 패스가 살아나면서 우리은행에 8점 차까지 추격했다. BNK는 우리은행에 연이어 공격 리바운드를 허용하며 득점 기회를 얻지 못했다.BNK는 경기 종료 1분 21초를 남기고 우리은행에 55-62, 7점 차까지 추격했다. BNK는 김한별이 부상 투혼을 펼치며 골 밑에서 패스를 하며 득점 기회를 제공했지만, 한엄지의 골 밑 슛은 빗나가고 말았다. BNK 한엄지는 종료 10초 전 골 밑 슛을 성공시켰지만 아쉽게 경기는 57-64, 7점차로 끝나고 말았다.BNK는 2022-2023시즌에 정규리그 2위에 오르며 창단 이후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 지난 시즌 창단 첫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한 BNK는 올 시즌 2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며 2연속 플레이오프 진출이라는 기쁨을 누렸다.BNK는 박정은 감독은 뛰어난 전략·전술을 바탕으로 선수단을 이끌며 감독으로서의 두 번째 시즌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BNK는 박정은 감독의 지도력을 인정해 박정은 감독과 3년 더 동행하기로 결정했다.
‘차등 전기요금제’ 연내 통과 가시화… 부산 전기료 인하 ‘청신호’
지역에 따라 전기요금에 차등을 두는 ‘지역별 차등 전기요금제’(차등요금제) 규정 법안(부산일보 지난 20일 자 1면 등 보도)이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산자중기위)를 통과했다. 원자력발전소 등 발전소를 낀 전력 생산 지역과 전력 대부분을 끌어가 집중 소비하는 서울이 같은 요금을 내는 모순된 구조를 해결하는 데 청신호가 켜진 셈이다. 가덕신공항 건설을 위한 특별법 일부개정법률안과 대구·경북(TK) 신공항 특별법도 나란히 상임위 문턱을 넘었다. 산자중기위는 23일 전체회의를 열고 국민의힘 박수영(부산 남갑)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김성환(서울 노원병) 의원이 각각 대표발의한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안’을 통과시켰다. 분산에너지 특별법은 그간 중앙집중형이던 국가 전력시스템을 지역으로 분산하는 법안으로서 전기요금을 지역별로 차등 적용하자는 내용이 핵심이다. 특히 전기 생산은 지역에서 하지만 소비는 수도권에 집중된 ‘소비 역차별’을 해결하기 위해 차등요금제를 대안으로 내세웠다. 이 법안이 통과되면 원전 등 발전소 밀집 지역은 상대적으로 낮은 전기료를 적용받는다. 다수의 원전을 떠안은 영호남은 전기를 더 많이 생산하고 덜 쓰지만 다른 지역과 동일한 전기요금을 부담했다. 부산만 해도 전력 생산량은 서울의 10배를 넘지만 소비량은 50%를 밑돈다. 분산에너지 특별법의 상임위 통과는 박 의원이 지난해 산업통상자원부 국정감사를 시작으로 지역별 전기요금 차등제 도입을 위한 행보를 시작한 지 약 170일 만이다. 해당 법은 앞으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체계·자구 심사와 본회의 의결 절차를 거친다. 박 의원은 늦어도 올해 말에는 본회의를 통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의원은 “원자력발전소와 화력발전소 등이 밀집한 비수도권은 전기 생산량 대부분을 수도권으로 보내지만 여러 규제로 발전과 성장에 애로사항이 있었다”며 “지역별 전기요금 차등제는 수십 년간 비수도권 주민이 겪은 불공정을 조금이나마 해결하는 단초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산자중기위는 박 의원이 대표발의한 ‘도시가스사업법 일부개정법률안’(도시가스법)도 다룰 예정이었지만 일부 이견이 있어 상정을 미루고 추후 논의하기로 했다. 도시가스법은 도시가스 공급망에서 제외된 전국 약 370만 세대(부산 4만 7000여 세대)에 한층 원활하게 가스를 공급하기 위해 도시가스 배관 설치를 용이하게 하도록 규정했다. 토지 소유주와의 협의를 전제로 하되 소재 파악이 어렵거나 토지가 공중을 위해 사용 중일 경우에는 시장·도지사의 허가 아래 해당 토지에서 가스배관 공사를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골자다. 국민의힘 서일준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이광재 의원이 대표발의한 가덕신공항특별법도 관할 상임위인 국토교통위원회에서 통과됐다. 이는 가덕신공항 ‘주변개발예정지역’ 범위를 확대하는 내용을 담은 법안이다. 개발 범위를 기존 법대로 반경 10km로 유지하되 ‘주변 개발 여건을 고려해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지역을 추가할 수 있다’는 내용이 반영돼 개발 범위 확대 근거를 담았다. TK신공항 특별법도 이날 국토위 전체회의에서 의결됐다. 이 법은 기부 대 양여 차액의 국비 지원, 신공항건설 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종전부지 개발 사업의 인허가 의제 등이 핵심 내용이다. 원안의 중추공항, 활주로 길이 등 공항의 위계와 규모 관련 내용은 가덕신공항 등과 경합 요소가 될 수 있어 여야 위원 합의로 수정됐다. 두 법안은 이르면 오는 30일 본회의에서 표결을 거칠 것으로 전망된다.
‘말 많던’ 초량 조형물, 결국 이전
부산 동구 초량동에 위치한 공공조형물이 부산현대미술관으로 옮겨진다. 동구청이 해당 작품을 부산현대미술관으로 옮기기로 한 이후 부산현대미술관이 위치한 사하구 주민들의 반발이 이어졌으나 결국 수탁이 결정된 것이다. 부산현대미술관은 다음 달부터 동구청으로부터 최정화 작가의 ‘온나 온나, 모다 모다(사진)’를 2년간 수탁한다고 23일 밝혔다. 2년의 수탁 기간이 끝나면 동구청과 부산현대미술관이 다시 수탁 여부를 재협의한다. 작품이 설치될 공간은 미술관 지하 1층 ‘책 그림섬’과 마주하고 있는 야외 중정 공간이다. 이곳은 그동안 관객 출입이 통제됐는데 작품 전시와 함께 개관한다. ‘온나 온나, 모다 모다’는 2021년 5월 동구청이 추진한 초량천 예술정원 사업의 일환으로 제작됐다. 총 639명의 주민들에게 기증받은 밥그릇, 냄비, 프라이팬, 스테인리스 용기 등 생활의 흔적이 묻어나는 용품들로 만들어졌다. 부산현대미술관은 “일상의 숨결이 묻어있는 재활용품이 예술로 승화된 이 작품은 환경과 생태 문제를 주요 이슈로 다루는 부산현대미술관의 방향성과 부합해 수탁이 결정되었다”고 밝혔다. 한편 해당 작품은 동구 초량천에 설치된 이후 주변 경관과 어울리지 않아 흉물 논란이 일면서 주민들 사이에서 이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끊임없이 제기됐다.
‘이재명 대표직 유지’ 후폭풍… 비명계 “절차적 문제 있다”(종합)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표에 대한 ‘당헌 80조’ 예외 적용을 ‘초고속’으로 진행하자 당 안팎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 검찰 기소 7시간 만에 전격적으로 결정된 예외 적용을 두고 비명(비이재명)계는 “절차적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은 “방탄 정당”이라고 비판했다. 검찰이 지난 22일 이 대표를 기소하자 민주당은 즉각 최고위원회를 열어 정치 탄압 등 부당한 이유가 있다고 인정했고, 이를 당무위에 안건으로 부의했다. 당무위가 최고위의 유권해석을 인정해 이 대표는 당대표직을 유지했다. 당무위의 결정은 검찰이 오전 11시께 이 대표 기소 사실을 밝힌 이후 불과 7시간 만에 이뤄졌다. 민주당 당헌 제80조는 ‘사무총장은 뇌물과 불법 정치자금 수수 등 부정부패와 관련한 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각급 당직자의 직무를 기소와 동시에 정지하고 각급윤리심판원에 조사를 요청할 수 있다’고 규정한다. 다만 80조 3항은 ‘정치 탄압 등 부당한 이유가 있다고 인정되는 경우에는 당무위 의결을 거쳐 달리 정할 수 있다’고 예외를 뒀다. 민주당이 당헌 80조 예외 적용을 초고속으로 결정하자 당내 일각에선 이 대표 ‘방탄’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조응천 의원은 23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체포동의안 부결 파동으로 방탄 쪽으로 당이 고착화되는 것”이라며 “과유불급”이라고 비판했다. 조 의원은 특히 “직무정지를 받은 자 중에 부당한 이유가 인정되는 경우에는 당무위 의결을 거쳐 취소 또는 정지할 수 있다”면서 “그런데 (직무정지)처분이 내려진 적이 없다”고 지적했다. 당헌 80조 예외 적용에 절차적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반면 우상호 의원은 예외 적용에 대해 “예정돼 있던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우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인터뷰에서 “민주당은 검찰 수사를 무리한 검찰 탄압으로 규정한 지 오래됐다”면서 “당무위원회 의결은 기존에 당에서 확인한 내용을 절차적으로 확인한 것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우 의원은 “이 대표를 검찰 손에 넘겨줘야 한다고 생각하는 이가 있다면 정말 잘못됐다”고 주장했다. 당 일각에선 이 대표가 불체포특권을 포기하고 법원 영장실질심사를 받아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민주당 원로인 유인태 전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당당하게 영장실질심사를 받아서 맞서는 게 본인과 당 지지율을 올리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유 전 의원은 “이 대표의 대선 이후 행보에 불만이 많다”면서 “(인천)계양을에 가서 배지를 달고 지방선거를 망쳐놓고 또 대표가 됐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은 “방탄정당”이라고 비판했다. 김미애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민주당에서 부정부패 범죄로 기소되면 정치 탄압을 받는 정치 투사로 대접받는 관례가 만들어졌다”고 비판했다. 태영호 최고위원은 이날 전북 전주시 현장 최고위 회의에서 “이 대표 하나 때문에 민주당이 그렇게 부르짖던 ‘DJ 정신’마저 망가졌다. 지금의 민주당을 보면 김대중 전 대통령이 하늘에서 탄식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의원 51명은 이날 불체포특권 포기 서약서를 발표했다. 이들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본인의 범죄 혐의로 인해 회기 중 체포동의안이 제출될 경우 헌법 제44조에 규정된 국회의원 불체포특권을 포기하고 본회의 신상 발언을 통해 체포동의안 통과를 동료 국회의원에게 요청할 것을 국민 앞에 약속한다’는 내용의 서약서를 발표했다. 이번에 서약한 의원은 강대식 권명호 권성동 김도읍 김병욱 김상훈 김선교 김성원 김승수 김예지 김형동 김희곤 김희국 노용호 박대수 박덕흠 박수영 박정하 서범수 서병수 서일준 서정숙 안철수 양금희 엄태영 유경준 유의동 윤창현 윤한홍 이명수 이양수 이종배 이종성 이주환 이철규 이태규 전봉민 정우택 조경태 조수진 조은희 주호영 지성호 최승재 최연숙 최재형 최영희 최형두 하태경 한기호 황보승희(이상 가나다 순) 등이다.
찬성하면 ‘내로남불’ 반대하면 ‘부패옹호’
불법 정치자금 수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국민의힘 하영제 의원 체포 동의안 표결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이 고민에 빠졌다. 민주당 노웅래 의원과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을 부결시킨 전력(?)이 있기 때문이다. 다른 당 의원 체포동의안에 찬성하면 내로남불 비판을 받을 수 있고, 반대할 경우 부패를 옹호한다는 지적에 직면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국민의힘은 하 의원 체포동의안에 사실상 ‘당론 가결’ 방침을 세워 민주당 압박에 나섰다. 정명호 국회 의사국장은 23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지난 22일 국회의원 하영제 체포동의안이 제출됐다”고 밝혔다. 하 의원은 지난해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경남도의회 도의원 선거 예비 후보자 공천을 도와주는 대가로 예비 후보자 측에서 7000만 원을 받고, 자치단체장과 보좌관 등으로부터 지역 사무소 운영 경비 등 명목으로 5750만 원을 받은 혐의를 받는다. 체포동의안 제출에 따라 여야가 본회의를 열기로 한 오는 30일 하 의원 체포동의안이 처리될 것으로 보인다. 하 의원 체포동의안을 바라보는 여야 분위기는 이전 체포동의안 처리 때와는 완전히 다르다. 국민의힘은 하 의원의 불체포특권 포기를 사실상의 당론으로 내세운다. 115명인 국민의힘만으로는 체포동의안 가결이 어렵다는 점에서 민주당을 압박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표결은 개별 의원의 자율 판단에 맡길 것으로 보인다. 곤혹스러운 쪽은 그동안 검찰 수사를 규탄하며 노 의원과 이 대표 체포동의안을 부결시켰던 민주당이다. 민주당은 표면적으로는 이 대표와 하 의원의 사례는 성격이 다르다며 소속 의원의 자율투표에 맡기겠다는 분위기다. 민주당 박주민 의원은 이날 한 라디오에서 “하 의원의 경우는 공천헌금을 거액으로 받은 것이고, 증거도 굉장히 명백하다”며 “수사를 받는 게 맞다고 의원들이 판단할 수 있다. 그러면 그 결대로 가게 될 것”이라며 이 대표 체포동의안 성격과 거리를 뒀다. 전날 민주당 진성준 원내수석부대표도 한 라디오에서 “의원 각자가 소신에 따라 투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민주당이 하 의원 체포에 찬성한다면 내로남불의 틀에 갇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검찰 수사 내용을 따져 표결에 나선다는 비난도 나올 수 있다. 이번에 체포동의안이 가결되면 아직 검찰 수사가 남아 있는 이 대표 체포동의안이 또 날아들 경우의 입장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그렇다고 부패 범죄 피의자를 옹호한다는 비판도 따를 수 있어 체포동의안에 반대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한편 하 의원은 최근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국회 체포동의안 상정 시 온정을 베풀어 주면 그 은혜가 바다와 같겠다'는 취지의 문자를 보냈다.
‘검수완박법’ 심의·표결권 침해했지만 가결 선포는 유효
헌법재판소가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이 통과된 지 11개월 만에 입법 과정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의 심의·표결권이 침해됐다고 인정했다. 반면 법제사법위원장이 가결을 선포한 행위에 대한 무효 확인 청구는 기각하고 검사의 수사·소추권한도 인정하지 않았다. 헌재는 23일 국민의힘 유상범, 전주혜 의원이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을 상대로 제기한 권한쟁의 심판청구를 재판관 5 대 4 의견으로 인용 결정했다. 재판부는 “법사위원장은 회의 주재자의 중립적 지위에서 벗어나 조정위원회에 관해 미리 가결 조건을 만들어 실질적인 조정 심사 없이 조정안이 의결되도록 했고, 법사위 전체회의에서도 토론의 기회를 제공하지 않았다”며 “국회법과 헌법상 다수결 원칙을 위반했다”고 설명했다. 검수완박법 입법 과정에서 법사위원장이 더불어민주당 소속이던 민형배 의원이 ‘위장 탈당’했다는 사실을 알고도 안건조정위원으로 선임했다는 지적이다. 헌재는 다만 국민의힘이 이 법을 가결·선포한 국회의장을 상대로 낸 권한쟁의는 재판관 5 대 4 의견으로 기각했다. 다수 의견은 “청구인들은 모두 본회의에 출석해 법률안 심의·표결에 참여할 권리를 보장받았다. 실제 출석해 개정법률안 및 수정안에 대한 법률안 심의·표결에 참여했다”며 “국회의장의 가결선포행위가 청구인들의 법률안 심의·표결권을 침해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했다. 유남석 소장과 이석태·김기영·문형배 재판관 4명은 법사위원장·국회의장에 대한 권한쟁의를 모두 기각해야 한다고 봤지만, 이선애·이은애·이종석·이영진 재판관 등 4명은 받아들여야 한다고 판단했다. 캐스팅보트를 쥔 이미선 재판관은 법사위원장의 회의 진행으로 인한 국민의힘 의원들의 권한 침해는 인정했지만, 국회의장의 개정법률 가결 선포 행위에는 문제가 없다고 봤다. 법사위원장의 가결선포행위에 대한 무효확인 청구도 5 대 4로 기각됐다. 헌재는 또 검사의 수사·소추권이 헌법에 근거한 권한이 아니라고 판단했다. 헌재는 한동훈 법무장관과 검사 6명이 '헌법이 정한 검사의 수사소추권을 침해당했다'며 국회를 상대로 낸 권한쟁의 심판 사건에서 재판관 5 대 4 의견으로 각하 결정했다. 헌재는 한 장관의 청구에 대해 “수사·소추권을 직접 행사하지 않는 법무부 장관은 청구인 자격이 없다”고 판단했다. 검사의 청구에 대해서는 “수사권과 소추권 일부를 국회가 행정부에 속하는 국가기관 사이에서 조정·배분하도록 법률을 개정한 것이기 때문에 검사들의 헌법상 권한침해 가능성이 인정되지 않는다”고 했다. 이는 검찰의 수사권은 헌법에 명시된 권한이 아니라 법률상 권한이므로 입법 권한이 있는 국회로부터 침해받을 수 없다는 취지다. 양당이 검수완박을 둘러싸고 첨예하게 대립한 가운데 쟁점별로 희비가 엇갈린 판단을 받아 든 만큼 헌재의 결정 이후 상반된 입장을 내놨다. 국민의힘은 “술은 마셨지만, 음주운전은 아니라는 말과 같다”며 판결을 강하게 비판한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검찰 개혁 입법 취지를 존중한 결정”이라고 힘을 실었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헌재의 결정은 궤변의 극치나 다름없다”며 “거짓말을 했는데 허위사실 유포는 아니라고 하는 이재명 대표의 판결을 옮겨 온 것 같다”고 꼬집었다. 이어 김 대표는 “술은 마셨지만 음주운전은 안 했다는 해괴망측한 논리다. 헌재가 아니라 정치재판소 같아 보인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헌법정신에 기인한 결정’이라며 헌재 판결을 엄호하고 나섰다. 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헌재의 판결은 헌법정신에 기인해 국회 입법권과 검찰 개혁 입법 취지를 존중한 결정”이라며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검찰 독재 정권을 위해 국민 뜻을 정면으로 부정하고 나섰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장관은 사퇴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국동계체전 부산시 선수단 해단식
부산시체육회가 지난 달 치러진 제104회 전국동계체육대회에 참가한 부산시 선수단 해단식과 유공자 시상식(사진)을 개최했다. 23일 오후 부산시체육회관에서 열린 행사에는 시체육회 관계자 및 동계스포츠종목 임원, 선수, 지도자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부산시 선수단은 지난달 17일부터 나흘간 서울과 경기도, 강원도, 경북, 울산 일원에서 개최된 제104회 동계체육대회에서 금 10개, 은 7개, 동 18개 등 모두 35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이는 부산시의 역대 최다 메달 획득이다. 부산시는 종합점수에서도 464점을 획득, 16년 연속 종합 5위 성과를 거뒀다. 이날 유공자 시상식에서는 우수한 성적을 거둔 스키, 빙상, 컬링 종목에 표창패가 수여됐다. 개인상인 최우수선수(MVP)는 크로스컨트리 종목의 이의진 선수 품에 안겼다. 이의진 선수는 클래식 5km, 프리 10km, 스프린트 1.2km, 복합 등 4종목에서 1위를 기록하며 부산시 선수단에서 유일하게 4관왕에 올랐다. 부산시체육회 장인화 회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각 종목 단체의 지원과 지도자 및 선수들의 열정과 노력으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격려하고 “보다 나은 환경에서 운동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미 연준, 금리 0.25%P 인상… 한숨 돌린 한은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22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또 올려 미국의 기준금리는 4.75~5.00%가 됐다. 한국은행은 미 연준이 금융 불안을 우려해 이번에 ‘빅스텝’(0.50%포인트 인상)을 피하면서 당장 숨통이 트였다는 분위기다. 이에 따라 경기 둔화 상황을 고려하면 4월에도 한은은 기준금리를 현 수준(3.50%)으로 한 번 더 동결할 가능성이 커졌다. 연준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기준 금리를 현재보다 0.25%포인트(P) 올렸다고 발표했다. 이날 발표는 과연 미국이 중소은행들의 위기론 속에 금리를 어떻게 결정할 것이냐를 놓고 전세계에서 주목할만큼 초미의 관심사였다. 당초 0.50%P 올릴 것으로 예상됐으나 실리콘밸리은행 폐쇄 등 은행위기가 불거지면서 0.25%P 올리거나 동결할 것이라는 관측이 확산됐다. 일각에선 인하할 수도 있다는 추측도 제기됐다. 결국 선택은 ‘베이비스텝’(0.25%P 올리는 것)이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태도는 단호했다. 그는 “탄탄한 자본과 유동성을 보유한 우리의 은행 시스템은 건전하고 강력하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금리 동결도 검토했었다”고 인정하면서도 “우리는 물가 안정과 복원에 전념하고 있다. 물가 안정없이는 경제는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특히 파월 의장은 “연준 이사회 멤버들은 연내 금리인하를 전망하지 않는다는 것이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라고 말했다. 이 발언으로 이날 뉴욕증시에서 투자자들이 매도세로 돌아서기도 했다. 이날 공개된 점도표(FOMC 위원들의 기준금리 전망을 보여주는 도표)에 따르면 연준은 올해 말 금리 예상치(중간값)를 5.1%로 잡아 연내 한 차례 금리를 더 올릴 것으로 관측된다. 연준이 당초 ‘빅스텝’ 우려와는 다르게 2월에 이어 3월에도 ‘베이비스텝’만 밟아 한은은 미국 긴축속도와 관련된 부담을 다소 덜게 됐다. 최근 수출 감소로 1월 경상수지가 사상 최대 적자(-45억 2000만 달러)를 기록하는 등 경기 하강 신호가 뚜렷하지만, 2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0개월 만에 4%대(4.8%)로 떨어져 한은의 연속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을 뒷받침하고 있다. 한은 역시 미 연준과 마찬가지로 1년 반 가까이 이어온 긴축의 부작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국내 금융사의 건전성은 위험한 수준이 아니라고 선을 긋고 있지만, 기준금리를 더 올릴 경우 취약한 저축은행이나 카드사 등에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국내 기준금리는 3.50%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가 4월에 금리를 동결하고 미국이 5월에 금리를 추가로 올리면 한·미 금리 차는 사상 최대 수준인 1.75%P까지 벌어지게 된다. 23일 원달러 환율은 미국의 긴축 속도 조절 영향으로 30원 가까이 급락했다. 이날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29.4원 하락한 1,278.3원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올 2월 14일(1,269.4원) 이후 한 달 여 만에 가장 낮았다.
오트보쉬 롤스로이스 CEO “3년간 판매량 40% 성장… 한국은 역동적 국가”
“한국시장은 최근 3년간 판매량이 50% 가량 성장한 매우 역동적인 국가입니다.”토스텐 뮐러 오트보쉬(63) 롤스로이스모터카 CEO가 한국을 찾았다. 오트보쉬 CEO는 23일 부산 해운대 동성모터쇼 전시장에서 국내 미디어를 대상으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시장에 대해 이 같이 밝혔다.이번 방문은 역대 최고 실적을 낸 한국시장의 임직원들을 격려하고 고객들과 만남을 갖기 위함이다. 오는 6월에는 브랜드의 첫 전기차 ‘스펙터’를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최초로 한국에서 소개할 목적도 있다.롤스로이스는 1906년 설립한 영국의 최고급 수공 자동차 제조사 브랜드다.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최초로 6000대 판매를 돌파했다.한국도 성장세가 놀라울 정도다. 최근 3년간 45% 이상의 판매 증가를 기록했다. 스펙터에 대한 첫 주문량은 아태지역에서 한국이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롤스로이스는 현재 서울과 경기도 성남 판교, 부산 등 세 곳에 전시장을 운영 중이며 오트보쉬 CEO는 방한때마다 국내 고객의 목소리를 듣고 있다.23일 부산 지역 고객들을 만난 오트보쉬 CEO는 “제가 어디를 가든 어느 나라를 가든 항상 고객들과 식사를 한다. 롤스로이스를 어떻게 구매하게 됐는지, 더 개선할 수 있는 점이 뭔지 이야기하는데 언제나 놀라운 영감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오토보쉬 CEO는 치열한 자동차 시장에서의 생존 전략에 대해 “저희는 자동차 업계에 있는 것이 아니라 럭셔리 산업에 있기 때문에 자동차 시장의 경쟁은 우리 관심 분야가 아니다”면서 “저희는 지구상에서 최고의 ‘비스포크(맞춤형 주문생산)’ 프로그램을 가지고 있고 그 누구도 저희가 제공하는 비스포크 프로그램과 같은 수준을 제공하지 못한다”고 자신했다.롤스로이스는 수제카의 특성상 한 대의 차량이 만들어지는데 1000시간이 넘게 걸린다. 그 과정에서 고객들의 참여도 높다. 오토보쉬 CEO는 “점점 더 많은 한국 고객들이 굿우드를 방문해주고 직접 차량의 스펙을 만들어 디자이너와 얘기를 하면서 자신의 예술작품에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스펙터에 대해 오트보쉬 CEO는 “일반적인 전기차처럼 즉각적인 가속을 느끼도록 할 수도 있지만 스펙터는 편안한 가속이 되도록 개발을 했다. 회생제동과 같은 경우에도 모드가 2개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이번 부산 방문에 대해 “부산은 서울과 함께 우리 브랜드에 있어 한국의 중요한 허브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부산에서 2030년 월드엑스포를 유치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고 들었는데, 롤스로이스도 빠르게 성장하는 부산에서의 활동을 더 늘리고 앞으로도 많은 투자를 통해서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설] 부산형 차세대 급행철도, 이제 등장할 차례다
[사설] ‘검수완박’ 국민 여론 이 지경까지 온 것 살펴야
[김승일의 디지털 광장] 인공지능과 과로사
[밀물썰물] 분양원가 공개
[이은철의 '금알못' 탈출기] 천릿길도 한 걸음부터
[공감] 반려가족
[에필로그] 보고싶었습니다 산복빨래방, 3개월 만의 근황
안녕하세요, 산복빨래방입니다. 산복빨래방은 지난달 31일로 운영을 마쳤습니다. ‘세탁비 대신 이야기를 받는 빨래방’ ‘부산 산복도로의 진짜 이야기가 모이는 공간’을 목표로 6개월 전 〈부산일보〉 디지털미디어부 2030팀은 산복빨래방 문을 열었습니다.
지도에서 사라진 추억의 장소, ‘레코드 부산’에선 살아날지도
우리 모두는 저마다 추억을 안고 살아갑니다. 특별한 추억이 담긴 장소가 사라지면, 애틋함은 배가되죠. 시간은 무심히도 흘러, 사라진 장소의 흔적은 빠르게 지워집니다. 영원할 것 같던 기억들도 점점 흐릿해집니다. 시간을 붙잡을 수는 없다지만, 추억은 붙들 수 있지 않을까요. 25일 〈부산일보〉는 사라진 부산 추억의 장소를 한데 모은 지도 페이지 ‘레코드 부산(record.busan.com)’을 오픈합니다. PC뿐 아니라, 모바일로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추억이 살아 있는 지도, 레코드 부산에서 여러분의 추억을 공유해 보세요. ■ 우리들의 블루스 “1973년도 23세 때 광복동 무아 음악실에서 우리 영감 처음 만나 인연이 되어 결혼하여 아들 딸 낳고 지금까지 음악을 사랑하며 건강하게 잘 살고 있어요. 부부의 인연을 맺어준 고마운 음악실입니다.(hsuk****)” 3월 시작된 〈부산일보〉 디지털 기획 시리즈 ‘레코드 부산’ 기사에는 독자들의 추억 댓글이 달렸습니다. 추억의 식당 ‘호수그릴’ 편에는 “며칠 전 92세로 돌아가신 울 아부지가 여대생이 된 나에게 양식 먹는 법 가르쳐주신 곳(bene****)”이란 사연이올라왔습니다. 추억의 장소에 담긴 독자들의 소중한 이야기를 이제는 레코드 부산 홈페이지에서 공유할 수 있습니다. 기뻤던 순간도, 슬펐던 일도, 소소했던 일상도 돌이켜 보면 모두 추억이죠. 여러분의 추억이 담긴 장소는 어디인가요? ■ 추억이 살아 있을지도 홈페이지에 접속해 ‘추억 여행 떠나기’를 누르면 추억 여행이 시작됩니다. 부산 추억의 장소를 배경으로 한 영상이 끝나면, 이 홈페이지의 주인공인 ‘살아있는 지도’가 펼쳐집니다. 이제는 포털사이트 지도에서 찾아볼 수 없는 부산의 사라진 장소들이 살아 있는 지도입니다. 미화당백화점, 동래동물원, 호수그릴, 마리포사 등 부산 시민의 추억이 담긴 장소 70여 곳이 표시돼 있습니다. 부산닷컴에 간편 로그인만 하면 댓글을 남길 수 있습니다. 댓글은 글뿐만 아니라 사진으로도 올릴 수 있습니다. 지도에 독자들이 소장한 사진을 더한다면, 독자들의 추억 지도가 더욱 풍성해질 것이라 기대합니다. 지도 위에 내 추억의 장소가 없다면, ‘추억 더하기’ 게시판을 통해 추천할 수 있습니다. 독자들의 많은 공감과 추천을 받은 장소는 자문을 거쳐 순차적으로 업데이트될 예정입니다. 레코드 부산 자문위원으로는 김한근 부경근대사료연구소장, 동길산 시인, 이동현 부산연구원 부산학센터장, 이용득 부산세관 박물관장, 차철욱 부산대 한국민족문화연구소장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다음 달 24일까지 다양한 오픈 이벤트도 마련돼 있습니다. 특별한 사연을 담은 댓글이나, 귀중한 사진 자료 등을 제공한 독자를 선정해 시상품을 지급합니다. 사라진 부산 추억의 장소를 다시 기록하는 레코드 부산을 독자 여러분의 추억으로 가득 채워 주길 바랍니다.독자 여러분이 들려줄 소중한 추억 이야기를 기다리겠습니다. ※ 본 기획물은 정부광고 수수료로 조성된 언론진흥기금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요즘MZ] 24. 휴가
부산일보 뉴콘텐츠팀 MZ세대들의 이야기를 담은 "요즘MZ" 일상툰입니다! MZ세대들의 문화나 생각에 대해 궁금한 점이 있다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휴가를 입사하고 처음으로 길게 다녀왔어요! 쉬면서 국내 이곳저곳을 많이 다니다 회사로 다시 돌아왔답니다:) 푹 쉬었으니 그 원동력으로 다시 열심히 연재해볼게요.
부산숨비
부산은 해녀사에 의미가 큰 도시다. 1887년 ‘출향 물질’을 떠난 제주 해녀가 처음 정착한 곳이 부산 영도다. 부산은 ‘육지 해녀’의 중심지였지만 제대로 조명을 받지 못했고, 시나브로 소멸하고 있다.
아비트럼, 에어드랍 대상 137개 DAO 공개
아비트럼(Arbitrum)이 조만간 출시할 ARB 토큰의 에어드랍 대상이 될 DAO(탈중앙화 자율조직) 명단 137개를 21일(현지시각) 공개했다. 해당 DAO는 모두 아비트럼 네트워크에서 진행 중인 프로젝트가 자체 보유하고 있는 DAO들로 구성됐다. 앞서 아비트럼은 총 100억 개의 ARB 토큰을 발행키로 하고 그중 11.6%를 아비트럼 사용자에게, 1.1%를 아비트럼 생태계 내에서 운영되는 DAO에 배정하기로 한 바 있다. 이번 에어드랍 대상 명단은 1.1% 분량에 대한 것이다. 향후 ARB 보유자들 간의 투표를 통해 다오 트레저리(DAO Treasury)에 확보된 42.8%의 사용 방안을 결정할 예정이다. DAO 대상 에어드랍에 할당된 ARB 토큰의 갯수는 약 1억 1000만 개에 달한다. 이중 트레져(TREASURE)와 지엠엑스(GMX) 프로젝트가 각각 800만 개씩으로 가장 많은 에어드랍이 예정됐다. 가장 작은 에어드랍의 경우 프로젝트 당 7만 5000개 가량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아비트럼은 “이번 다오 에어드랍이 프로젝트를 보조하기 위한 지원금이 아니며, 프로젝트 커뮤니티들이 아비트럼 거버넌스에 참가할 수 있는 권한을 주기 위한 방법”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다오 에어드랍에 포함되지 못한 프로젝트들도 재단과 다오의 결정으로 적절하다고 간주되는 프로젝트에게는 다오 트레저리(DAO Treasury)를 통해 추가 배포를 결정할 수도 있다”라고 덧붙였다.
헥슬란트, 브릿지코드와 가상자산 세무 시장 선점 MOU
블록체인 기술 기업 헥슬란트(Hexlant)가 택스테크 스타트업 브릿지코드(BridgeCode)와 가상자산 과세에 대한 회계, 세무 기능 개발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개인 투자자에 대한 가상자산 과세 도입 시기는 2023년에서 2025년으로 미뤄졌지만, 법인의 경우 가상자산 거래가 발생한 경우 그 분기 종료 후 2개월 이내에 거래명세를 제출해야 한다. 그러나 현재 투자자 및 취급업자가 가상자산 거래의 과세 표준에 맞는 거래 분석 후 가상자산 세금 신고까지 일련의 과정을 처리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헥슬란트는 이번 MOU를 통해 브릿지코드와 협업해 점점 커지고 있는 가상자산 회계 시장에서 원스톱 회계, 세무 기능 개발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헥슬란트는 ISMS(Information Security Management System, 정보보호 관리체계) 인증 심사를 통과하고, VASP(Virtual Asset Service Provider, 가상자산 사업자) 라이센스를 취득한 유일한 지갑 인프라 API 서비스 ‘옥텟(Octet)’을 제공하는 블록체인 인프라 기업이다. 옥텟은 거래소, 금융(디파이·수탁), 게임, 디앱, 데이터 모니터링, 개발 교육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헥슬란트는 현재 NH농협은행·신한은행 등 금융권과의 다양한 가상자산 수탁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NFT 및 STO 분야로 사업 확장을 계획 중이다. 반면 브릿지코드는 ‘파트너스(Partners)’와 ‘비트폴리오(Bitfolio)’ 등을 포함한 IT 기반 기업형 재무 관리 서비스와 가상자산 포트폴리오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이다. 파트너스는 세무 기장을 비롯한 스타트업의 세무, 회계, 재무에 이르는 모든 영역의 서비스를 제공하며, 기업의 재무 데이터를 시각화하여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솔루션이다. 브릿지코드 박상민 대표는 “암호화폐, NFT, STO 등 가상자산의 종류가 다양해지고 거래가 활발해지는 만큼 회계·세무 처리 이슈도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된다”며 “브릿지코드는 그동안 쌓아온 세무 처리 노하우를 바탕으로 가상자산 과세 시장에서도 간편하게 조회 및 신고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고도화하겠다”고 강조했다.
FTX 파산 여파, 가상자산 파생상품 시장 쟁탈전 치열
전 세계 가상자산 거래소들이 잇따라 파생상품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대 가상자산 파생 거래소 중 하나인 FTX의 몰락이 되레 새로운 기회를 제공했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21일(현지시각) 블룸버그 통신은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들이 현물(Spot) 시장의 거래량과 유동성이 감소함에 따라 가상자산 파생상품(Derivatives)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고 보도했다. 최대 가상자산 파생상품 거래소 중 하나였던 FTX의 몰락이 다른 거래소들이 시장에 진입할 계기를 마련했고, 이러한 계기를 세계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인 바이낸스와 경쟁할 수 있는 기회로 삼겠다는 것이 거래소들의 의중으로 보인다. 실제로 영국 가상자산 데이터 분석업체 크립토컴페어(CryptoCompare) 집계 자료에 따르면 2022년 1월 이후 가상자산 거래소 전체 거래량에서 파생상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60%를 넘어섰다. 또한 탈중앙화된 가상자산 파생상품 거래소인 dYdX, GMX 등은 모두 11월 FTX 붕괴 이후 거래량이 증가하기도 했다. 블룸버그는 “올해 초 제네시스글로벌(Genesis Global Holdco LLC)과 같은 가상자산 대출기관이 파산함에 따라 기관 거래자들이 가상자산 거래를 할 수 있는 공간이 줄어든 것도 파생상품 시장이 주목받는 요인”이라고 밝혔다. 가상자산 거래소는 현재 소매 거래자의 현물 거래에서 발생한 수수료에 의존하고 있고, 그마저도 약세장을 겪고 있기 때문에 기관 투자자 확보를 통한 수익 다변화가 절실하다는 의견이다. 디지털 자산 거래 플랫폼 팔콘X(FalconX)의 기관투자 담당자인 데이비드 마틴(David Martin)은 보도를 통해 “파생상품은 롱숏과 같은 투자 전략을 구사할 수 있게 하고, 포트폴리오를 헷지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해주기 때문에 기관들은 현물 거래보다 선물과 옵션과 같은 상품을 선호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비트코인 가격의 반등도 파생상품 거래 시장 활성화에 힘을 실었다. 비트코인은 전통 은행인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여파로 3월 8일 이후 약 25%의 상승률을 기록해 한때 3만 달러에 육박하기도 했다. 이렇게 시장 환경 예측이 어렵고 가격 변동성이 커질수록 파생상품 거래량은 증가한다. 투자자들이 파생상품에 투자해 높은 수익을 얻거나 위험을 헷지하는 전략을 주로 사용하기 때문이다. 한편, 올해 1월 미국 파산법원이 FTX 자회사들의 매각 승인하면서 블록체인닷컴, 제미니 등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들은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에 등록된 ‘FTX US 파생상품(구 렛저X)’ 매입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막걸리로 우주 정복? 스타워즈 캐릭터 무장한 '스톰탁주' [술도락 맛홀릭] <6>
봄바람처럼 '새콤·달콤·상큼'…부산 다대포서 만난 '딸기막걸리' [술도락 맛홀릭] <5>
귀농 꿈꾸다 술 연구…달 생각하며 빚은 '일월삼주' [술도락 맛홀릭] <4>
[욜로 갈맷길] ③ 낭만 뚜벅이족, 해변열차와 나란히 걷다
[욜로 갈맷길] ②시크릿 커피로드-뚜벅뚜벅 누빈 40리, 커피 한 잔이 위로했다
[욜로 갈맷길] ①더 비기닝-고즈넉한 어항·아기자기 등대 한 번에 즐긴다
[코리아 리포트] 강제징용 문제 봉합한 한·일… 미 주도 ‘3각 공조’ 급물살 타나
세계 최저 출산율 한국 주목한 외신… ‘암울한 미래’ 전망 [코리아 리포트]
“윤, 후보 땐 대중 강경 발언·당선 후에는 미·중 사이 줄타기” [코리아 리포트]
나무 아닌 숲을 봤더니… ‘슬세권’ 부산 문화 드러났다 [新 문화지리지-2022 부산 재발견]
트렌드와 딴판으로… 장소와 시간만 다른 판박이 축제들 [新 문화지리지-2022 부산 재발견] 15.
아파트 숲에 갇힌 도시… 사람 중심 건축으로 숨통 틔워라 [新 문화지리지 2022 부산 재발견] 14.
[요즘MZ] 23. 찍찍기자님의 킹 안받는 날
[요즘MZ] 20. K-pop과 여돌박사학
산복빨래방, 제26회 일경언론상 대상 선정
부산일보 ‘산복빨래방’, 이달의 기자상 선정
부산일보 '산복빨래방' 2022 지역신문 컨퍼런스 대상
“부산숨비 프로젝트, 잊혀 가는 해녀 문화 기록 잘 다뤄”
[부산숨비] 숨비소리부터 해녀지도까지… 부산 해녀 온라인 기록관 생겼다
[부산숨비] 파리에서 온 해녀, 부산에 사는 해남 #8-5
[맹탐정코남] #38. 낙동강의 움직이는 섬
[맹탐정코남] # 37. 기적을 만드는 두 손, CPR 제대로 배워봅시다
[맹탐정코남] # 36. 방화복 입고 엘시티 101층 올라가 봤습니다
[사랑의 징검다리] 가정폭력 벗어나니 가난 굴레가…
[사랑의 징검다리] 세 딸 돌보다 암 진단 ‘눈앞 캄캄’
[사랑의 징검다리] “두 아이 지킬 힘이 필요합니다”
자주 국방의 미래는 오래 지속된다[자주국방 인in人] 15
국산 총기의 산실, 부산조병창을 아시나요
광복식권총, 대한식소총의 산실 부산조병창[자주국방 인in人] 14
반려견과 봄나들이 챙겨야 할 것들
인도네시아 견마부대, 한국 동물 의료시스템 벤치마킹 위해 큰마음동물메디컬센터 방문
[펫! 톡톡] 전문 해썹 교육기관 필요성
삼진어묵, 어묵 업계 최초 '선물하기' 기능 도입 '눈길'
아이오니아에너지(주), 2022 부산벤처기업인상 수상
동원개발, 대전에 23년 만에 명품 브랜드로 돌아왔다… ‘대흥 비스타 동원’ 분양한다
“허리디스크에 좋다는 걷기 운동, 되레 악화시킬 수 있다”
“해양바이오는 부산이 가장 잘할 수 있는 특화산업”
[단독] 롯데 투수 서준원, 미성년자 약취·유인 혐의 검찰 수사
부산환경공단, 탄소중립 하수처리장 구축 사례로 환경부장관상 수상
기보, ESG마일리지 적립금으로 업사이클링 블록화분 기부
“손이 근질근질할 땐 꼼지락 남구공방에 놀러오세요”
“진보 재판관의 정치 결정” “한동훈 장관 탄핵”…여야 이틀째 ‘검수완박법’ 헌재 결정 공방
윤 대통령, 서해수호의날 기념식 참석…55명 용사 일일이 거명
한총리 "건설산업 디지털 전환과 기술혁신 적극 지원"
‘백양산 나들숲길’ ‘회동호 치유숲길’ 명품숲길 30선 선정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 "새로운 기업문화 정립할 것"
기재1차관 주재 新성장전략 전담팀 4차 회의 개최
부산발 K컬처 전파 ‘글로벌 영화·영상도시 도약’ 기폭제 [동남권이 바뀐다]
김병준 레다스 흉부외과, 메디컬 코리아서 국무총리 표창 수상
인창대연요양병원 인공신장센터 문 열어
부산아동문학인협회, ‘제26회 부산아동문학 신인상’ 작품 공모
119 옆 빌딩에 사는 그는 죽을 수 있을까
국민커피 더리터, 2022 최우수 및 하반기 우수매장 선정
부산진구, 6.25 참전용사 은성화랑무공훈장 수여
동아대 건축학과 김기수 교수, 한국근대건축보존회 신임 회장으로 선출
‘부산 쇼핑 대축제’ 부산브랜드페스타 참가업체 모집
김종호 기보 이사장, 기보 혁신리더들과 브라운백 미팅으로 소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