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원도심, 인구절벽 넘을 ‘전공’ 찾기 한창
부산 원도심 지자체들이 300억 원대의 지방소멸대응기금 지원에 맞춰 인구 감소 대응책의 밑그림을 공개했다. 각 지역 특성에 맞춘 일자리 육성, 주거와 보육 환경 강화로 귀결되는 대응책의 성공 여부에 따라 원도심의 소멸 여부도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인다.8일 부산시 등에 따르면 최근 부산 서구·동구·영도구청은 ‘인구감소지역 대응기본계획’을 작성해 시에 보고했다. 이 계획서는 인구감소지역으로 지정된 3개 지자체가 지난해 지원받은 기금 378억 원을 어떻게 활용할지를 주된 내용으로 삼고 있다. 세 지자체 사이에 위치한 중구는 ‘인구관심지역’으로 기금 35억 원을 받았는데, 인접 지자체와 발을 맞춰 자체 인구 감소 대응책을 세우고 있다.영도구청과 서구청의 기본계획은 관광 일자리를 늘리는 것이 핵심이다. 서구청은 의료관광특구인 지역 사정에 맞춰 의료 관광 활성화를 통한 병원 일자리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다. ‘메디투어리즘 인프라 확충사업’과 ‘메디허브 청년커뮤니티 일자리 사업’에만 140억 원의 기금 중 20억 원을 투입한다. 두 사업은 남부민동~아미동으로 이어지는 천마산 산복도로에 숙박·관광 거점 시설 7개소를 마련하고, 지역민에게 간병인 교육을 제공해 지역 대학병원 등에 취업을 유도하는 게 핵심이다.영도구청은 ‘커피 보물섬’이라고 불리는 지역 상황에 따라 커피 산업 육성에 초점을 맞췄다. 천혜의 자연 환경과 커피 브랜드가 더해지면 관광객이 증가하고 관련 산업과 일자리가 늘어날 수 있다는 게 구청의 설명이다. 봉래동에는 기금 10억 원을 투입해 커피복합문화공간을 조성해 커피 관련 직업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청학동 옛 한국타이어 부지에 추진 중인 ‘영도 영블루벨트’ 등에 들어서는 커피 로스팅업체나 스타트업에 일자리 연계 사업도 구상 중이다. 영도구청 관계자는 “커피복합문화공간은 커피에 특화된 직업 교육 제공처이자 지역민과 지역 커피 기업을 잇는 교두보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동구청은 부산항 북항 재개발에 거는 기대가 크다. 북항이 재개발되면 자연스레 젊은 인구 유입의 가능성이 열리기 때문에 인구 감소 추세가 뒤집어질 수도 있다는 계산이다. 이를 위해 지역 보육 환경 개선에 기금 112억 원 전액을 사용한다.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에 달하는 ‘(가칭)어울림파크 복합플랫폼’을 세워 한 건물에서 보육, 교육, 문화를 모두 제공할 계획이다.동구청 관계자는 “북항재개발사업으로 젊은 층 인구가 유입되고 영유아 수가 증가할 것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이번 사업을 추진한다”며 “현재 부지를 매입하는 중이다. 추정되는 사업비는 167억 원 정도”라고 말했다.중구청은 상업 지역으로서 인프라를 갖췄지만 주거지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 현실을 극복하는 게 관건이다. 이를 위해 중구청은 다른 지역에서는 기대하기 힘든 주거·교육 관련 프로그램을 고심해왔다. 주민에게 무상으로 실시하는 외국어 교육 프로그램이 대표적이다. 2021년부터 진행한 글로벌 어학당 프로그램에 중구민 613명이 참여해 367명이 수료했다. 이달에는 국제화센터도 준공된다.다만 지역 간 협력 사업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부경대학교 차재권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더 큰 효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원도심이 특별지방자치단체를 조직해 공동의 문제를 발굴해서 집중적으로 예산을 투입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한편 지난달 기준 서·중·동·영도구 4개 구의 총인구는 33만 9031명이다.
“대기업·중견기업과 협업할 스타트업 모두 모여라”
대기업이나 중견기업과 스타트업이 협업하는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이 계속 확장되고 있다. 스타트업은 대기업이 가진 인프라를 활용해 사업 아이템을 시장에서 검증해 볼 수 있고, 대기업은 유망 스타트업이 보유한 기술력과 서비스를 활용해 새로운 시각으로 자사 사업에 적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이하 부산창경)는 오는 20일까지 롯데글로벌로지스·롯데벤처스와 함께 오픈 이노베이션을 함께할 ‘B.Startup 오픈이노베이션 챌린지 2023’의 참여 기업 2개사를 모집한다고 9일 밝혔다. 스마트 물류 기술 분야, 택배·라스트마일 혁신 분야, 친환경 물류 서비스 분야, 자유 주제로, 롯데글로벌로지스에 제안할 기술이나 서비스가 있는 전국 소재의 7년 미만 스타트업이면 지원할 수 있다. 선정되면 롯데글로벌로지스와 협업을 통해 검증을 거친 뒤, 롯데글로벌로지스의 온오프라인 사업장 내에서 사업 실증을 할 수 있다. 기업당 최대 1000만 원의 사업 실증 지원금을 지원한다. 선정된 스타트업에게는 사업이 끝나도 투자 유치를 위한 피칭 무대와 오픈 이노베이션 행사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 또 롯데벤처스가 운영하는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팅 스포그램 ‘L-Camp(엘캠프)’에 우대 선발될 수 있다. 부산창경은 올해 처음으로 부산 중견기업 DRB동일(이하 DRB)과 협업할 부산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사업도 시작한다. 오는 18일까지 ‘DRB X B.Startup 오픈이노베이션 챌린지 In 부산 2023’에 참가할 기업 2개사 내외를 모집한다. DRB는 1945년 창업한 부산 중견기업으로 고무벨트 제품 생산부터 시작해 자동차 부품과 농업·건설기계 무한궤도형 트랙시장에 진출해 글로벌 시장을 이끌고 있다. 1990년 진출한 자동화 사업 부문에서는 로봇시스템에서 AMR(자율주행로봇) 사업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는 기업이다. DRB는 사내 기업용 AI chat(인공지능 대화) 엔진 개발, 수액세트 튜브 내외경 측정 관리, 빅데이터를 활용한 SCM(공급망 관리) 구축, 자유제안 등 총 4가지 분야에서 협업할 스타트업을 찾는다. 최종 선정된 기업은 DRB와 협업해 기술과 서비스를 실증해 볼 수 있고, 최대 1000만 원에 해당하는 실증 지원금도 받는다. 사업 실증을 통해 기술이 검증됐을 경우 DRB에서 후속 투자나 사업화를 검토할 예정이다. 또 오는 29일 부산 동구 초량동 부산유라시아플랫폼에서 열리는 스타트업 행사 ‘슬러시드 부산’ 무대에 오를 수 있는 기회도 있다. 부산창경은 이를 위해 지난 2일 DRB와 업무 협약을 맺었다. 한편, 부산창경은 올해 지금까지 롯데웰푸드, 롯데월드, 롯데건설, SK(주) C&C와 함께 오픈 이노베이션 사업을 함께 진행했다. 부산창경 이유미 프로젝트 매니저는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가 지역을 대표하는 오픈 이노베이션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속보] 외교부, "中패배 베팅하면 후회" 발언 싱하이밍 대사 초치
외교부가 지난 8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만나 "중국의 패배에 베팅하는 이들은 나중에 반드시 후회한다"는 등 정부를 겨냥한 강성 발언을 한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를 초치해 강력히 항의했다. 외교부는 싱 대사의 이번 발언이 '도발적인 언행'이라고 규정하고 "내정간섭에 해당될 수 있다"고 경고하는 등 강도 높게 대응했다. 장호진 외교부 1차관은 9일 오전 종로구 외교부 청사로 싱 대사를 불러 외교 관례에 어긋나는 비상식적이고 도발적인 언행에 대해 엄중 경고하고 강력한 유감을 표명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장 차관은 싱 대사가 다수의 언론 매체 앞에서 사실과 다른 내용과 묵과할 수 없는 표현으로 우리 정책을 비판한 것은 외교사절의 우호 관계 증진 임무를 규정한 '비엔나 협약'과 외교 관례에 어긋난다고 지적했다. 또 우리 국내 정치에 개입하는 내정간섭에 해당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아울러 이번 발언은 상호 존중에 입각해 한중관계를 중시하고 발전시켜 나가려는 양국 정부와 국민의 바람에 심각하게 배치된다며, 오히려 한중 우호의 정신에 역행하고 양국 간 오해와 불신을 조장하는 무책임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장 차관은 싱 대사가 외교사절의 본분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처신해야 할 것이며, 모든 결과는 본인의 책임이 될 것임을 분명히 경고했다.
제2 강형욱 키운다…반려동물행동지도사 국가자격시험 내년 첫 시행
반려동물 행동을 교정하고 지도하는 국가자격시험이 내년 상반기 처음 치러진다. 현재 강형욱 지도사가 방송 등을 통해 큰 인기를 끌고 있으나 국가자격은 아니다. 정부가 아예 국가자격시험을 도입해 더욱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지도사를 키우겠다는 것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9일 “반려동물행동지도사 자격제도 운영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반려동물행동지도사 제도 도입 전담반(TF)’을 발족한다”고 밝혔다. 현재 반려동물 행동지도에는 다양한 민간자격(59개)이 있으나 각기 다른 기준으로 운영돼 체계적인 자격제도 운영에 대한 요구가 계속 있었다. ‘반려견관리사’ ‘동물훈련사’ ‘동물행동교정사’ 등이다. 아울러,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정이 크게 늘면서 반려견 행동교정(소음·안전사고 등)과 입양 전 교육, 기질평가 등에 대한 수요도 많이 증가하고 있다. 이에 농식품부는 반려동물행동지도사 국가자격 제도의 기반을 마련하고, 이를 체계적으로 이행하기 위한 전담반을 구성한 것이다. 전담반은 송남근 동물복지환경정책관을 팀장으로 학계, 행동지도 전문가, 자격 전문가, 유관 단체 등 20여 명의 외부 전문가로 구성했다. 자격시험 기획, 자격시험 관리·지원, 제도·활용 등 3개 분과로 운영되며 추진방안 마련 등 논의를 거쳐 연말까지 반려동물행동지도사 자격 운영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를 토대로 내년 상반기에 제1회 시험을 시행할 예정이다. 송남근 동물복지환경정책관은 “반려동물행동지도사 자격취득자들이 기질평가 등 뿐만 아니라, 동물병원 등 다양한 반려동물 연관산업 분야에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건전하고 책임 있는 양육문화 조성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프로 데뷔 첫 국가대표’ 롯데 나균안, 항저우 마운드서 힘찬 어퍼컷 세리머니 날린다
롯데 자이언츠 토종 에이스 투수 나균안(24)이 중국 항저우 마운드에서 힘찬 어퍼컷 세리머니를 선보일 기회를 얻었다. 나균안은 9일 한국야구위원회(KBO) 전력강화위원회가 발표한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 24인 명단에 포함됐다. 나균안은 팀 투수조 선배인 박세웅(27)과 함께 류중일호에 승선하게 됐다. 나균안은 류중일호에 우완 투수 9명 중 한 명에 선발됐다. 나균안은 박세웅과 함께 선발 자원으로서 활약할 것으로 기대된다. 나균안은 올 시즌 프로 데뷔 후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두며 롯데에서 1선발 투수로 활약하고 있다. 나균안은 지난 4월 KBO 리그 이달의 MVP를 수상하며 팀의 상위권 도약을 이끌었다. 나균안은 안정적인 제구와 힘 넘치는 투구로 5승 1패, 평균자책점 2.55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나균안은 2017년 프로 데뷔 이후 첫 태극마크를 달게 됐다. 나균안은 마산 용마고 시절 제 11회 아시아 청소년 야구 선수권 대회 국가 대표에 선발된 경험이 있다. 나균안으로서는 자신의 투구 실력을 아시아 무대에서 선보일 수 있는 기회와 함께 군 면제 기회를 얻게 됐다.
롯데 ‘안경 에이스’ 박세웅, 올림픽·WBC 이어 아시안게임서 불꽃투 선보인다
롯데 자이언츠 토종 에이스 박세웅(27)이 도쿄 올림픽·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이어 다시 한번 국가대표팀의 부름을 받고 ‘불꽃투’를 또 한 번 선보이게 됐다. 박세웅은 9일 한국야구위원회(KBO) 전력강화위원회가 발표한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 24인 명단에 포함됐다. 박세웅은 팀 후배 나균안(24)과 함께 류중일호에 승선하게 됐다. 박세웅은 지난 2021년 열린 도쿄 올림픽에 이어 지난 2월 2023 WBC 대표팀에도 선발돼 좋은 활약을 펼쳤다. 박세웅은 특히 WBC 일본전에서 대표팀의 10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침착하면서도 과감한 투구로 일본 대표팀 타자들을 상대로 7회 2사 만루 위기에서 벗어난 데 이어 8회를 삼자범퇴로 막으며 출전 투수 중 유일하게 단 한 번의 출루도 내주지 않았다. 박세웅은 체코전에 선발 투수로도 출전해 좋은 활약을 펼쳤다. 박세웅은 WBC 기간 동안 6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국제 경기 에이스로서의 명성을 쌓았다. 박세웅은 올 시즌 KBO 리그에서도 좋은 활약을 펼치며 팀의 에이스 투수로서 활약하고 있다. 박세웅은 올 시즌 10경기에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3승 2패 평균자책점 3.17을 기록하고 있다. 박세웅은 5월 출전한 5경기에서 3승을 거두며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 박세웅은 류중일호에서 원태인, 나균안, 문동주, 이의리, 구창모 등과 함께 선발 투수로 활약할 것으로 예상된다.
'태영호 후임' 국민의힘 최고위원에 '호남·40대' 김가람
9일 열린 국민의힘 최고위원 보궐선거에서 김가람 전 청년 대변인이 선출됐다. 김 최고위원은 각종 설화로 지난달 자진 사퇴한 태영호 전 최고위원 후임이다. 앞으로 김 최고위원은 태 전 최고위원의 잔여임기인 2025년 3월까지 최고위원직을 수행하게 된다. 이날 당 전국위원을 대상으로 진행된 자동응답(ARS) 방식 투표에는 전체 828명 중 589명(65.1%)이 참여했고, 이중 김 후보는 64.7%인 381표를 얻어 최종 당선됐다. 김 최고위원과 경쟁한 이종배 후보는 135표, 천강정 후보는 23표를 각각 득표했다. 김 최고위원은 호남 출신 40대로, 지난 3월 치러진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는 청년 최고위원 후보로 출마했다가 낙선했다. 이후 김기현 대표 지도부에서 청년 대변인을 맡아 활동해 왔다. 그는 당선 소감에서 "(지난해) 당의 모습은 굉장히 혼란스러웠다. 그 원인은 어떤 생각이나 철학의 다름이 아닌 세대 간의 갈등이었던 것 같다"며 "그래서 당내에서 제 역할이라고 한다면, 20·30과 50·60을 잇는 그런 40대로서의 역할을, 기성세대와 청년세대를 잇는 그런 역할을 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롯데 토종 에이스 박세웅·나균안,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 승선 확정
롯데 자이언츠 투수 박세웅(27)과 나균안(24)이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에 승선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9일 서울 강남구 야구회관에서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 최종 24명을 발표했다. KBO 전력강화위원회 조계현 전력강화위원장과 류중일 대표팀 감독은 9일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24명 선수들을 발표했다. 롯데에서는 토종 에이스 박세웅과 나균안이 류중일호에 승선했다. 이번 대표팀은 만 25세 이하 또는 프로야구 입단 4년 차 21명, 나이·프로 연차 제한 없는 와일드카드 3명 등 24명으로 구성됐다. 포지션 별로는 투수 11명, 포수 2명, 내야수 7명, 외야수 3명이 뽑혔다. 투수에는 우완 고우석·정우영(LG), 박영현(KT), 원태인(삼성), 박세웅·나균안(롯데), 곽빈(두산), 문동주(한화)가 이름을 올렸다. 아마추어 출신으로 마산 용마고 우완 에이스 투수인 장현석은 깜짝 발탁됐다. 좌완 투수에는 이의리(KIA), 최지민(KIA), 구창모(NC)가 포함됐다. 포수에는 김동헌(키움)·김형준(NC)이 선발됐다. 내야수는 박성한(SSG), 김해성(키움), 문보경(LG), 강백호(KT), 김주원(NC), 김지찬(삼성), 노시환(한화)이 포함됐다. 외야수에는 최지훈(SSG), 이정후(키움), 최원준(상무)이 포함됐다. 류중일 대표팀 감독은 “이번 대표팀은 군 미필 선수뿐만 아니라 이미 리그에서 검증된 와일드카드 선수, 고등학교 선수 등 다양한 선수가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류 감독은 “이번 대표팀은 2026년 WBC까지 고려한 엔트리”라고 강조했다.
[포토뉴스] 6년 만에 재개된 한일 상공회의소 회장단회의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SK그룹 회장)이 고바야시 켄 일본상의 회장(미쓰비시상사 상담역)과 함께 9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시그니엘 호텔에서 열린 한일상공회의소 회장단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한일상의 회장단회의는 2018년부터 중단됐다가 6년 만에 재개됐다. 9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시그니엘 호텔에서 제12회 한일상공회의소 회장단 회의가 열렸다.
술에 취해 지인 살해한 70대 노숙인, 경찰에 붙잡혀
부산 동구 부산역 인근에서 지인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노숙인이 경찰에 붙잡혔다. 동부경찰서는 살인 등 혐의로 70대 남성 A 씨를 검거했다고 9일 밝혔다. A 씨는 8일 오후 8시 40분께 동구 초량동 부산역 광장에서 50대 남성 B 씨, 40대 남성 C 씨와 함께 술을 마셨다. 그러던 중 평소 갈등이 있던 지인 B 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했으며 이를 말리던 C 씨에게도 상해를 가했다. 주변 노숙인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 씨를 체포했다. A 씨가 휘두른 흉기에 찔린 B씨는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치료 중 숨졌다. C 씨는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확한 범행 동기와 사건 경위를 조사한 후 검찰에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연장혈투'라 쓰고 '졸전'이라 읽는다 [김한수 치고달리기]
연장 12회까지 가는 그야말로 ‘혈투’였다. 하지만 경기 시간 4시간 50분을 넘겨 자정 가까운 시간까지 야구장을 지킨 야구팬들에게 감동은 없었다. 볼넷과 삼진에 속출하는 ‘졸전’에 야구팬들의 실망감은 컸다. 경기를 매끄럽게 이끌어야 할 심판마저 어이없는 판정을 거듭했다. 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우여곡절 끝에 끝난 롯데 자이언츠와 KT 위즈의 시즌 9차전이 바로 그 경기다.롯데는 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KT와의 시즌 9차전 경기에서 연장 12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6-7로 역전패했다. 롯데는 리그 8위 KT에 홈 3연전을 모두 내주며 시즌 첫 스윕패와 함께 4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롯데는 4연패에 빠지며 29승 22패(승률 0.569)를 기록하며 4위 NC 다이노스와의 경기 차가 1.5 경기까지 줄어들었다.롯데는 이날 경기에서 선발 댄 스트레일리가 5이닝 5실점, 조기 강판되면서 KT에 경기를 내주는 듯했다. 롯데는 베테랑 전준우의 동점 투런 홈런을 포함해 7회에만 5점을 뽑아내며 동점을 만들며 추격의 고삐를 당겼다. 롯데는 6-6 동점으로 접어든 연장전에서 끝내기 득점 기회를 마련했지만 점수를 추가하지 못했고, 결국 12회 초 KT의 스퀴즈 번트에 점수를 허용하며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롯데는 4연패 수렁에 빠졌고, KT는 5연승을 달렸다.이날 롯데와 KT 선수들은 연장 12회, 경기 시간 4시간 50분을 넘어가는 혈투를 벌였다. 두 팀의 선수들은 전날 7일 경기에서도 연장 대결을 펼쳐 매우 고된 두 경기를 소화해야만 했다. 특히 롯데 포수 유강남은 롯데 투수들의 포크볼을 20회 가까이 온몸으로 막아내며 유니폼이 먼지투성이가 됐다. 사직구장을 찾은 롯데 팬들은 유강남의 헌신적인 플레이에 큰 박수를 보냈다.두 팀 선수들의 승리를 향한 집념은 위대했다. 하지만 경기 내용은 곱씹어 봐야 할 부분이 적지 않다.이날 경기에서 롯데와 KT 투수들은 볼넷을 남발했다. 롯데와 KT는 상대 팀 타자들에게 각각 11개와 4개의 볼넷을 허용했다. 번번이 나오는 볼넷에 경기 흐름은 뚝뚝 끊겼다. 치열한 타격전 또는 팽팽한 투수전을 기대했던 양 팀 팬들에게는 흥미롭지 않았다.양 팀 타선도 타석에서는 총력전을 펼쳤지만, 아쉬움은 남았다. 롯데와 KT 타자들은 이날 경기에서 각각 11개와 14개의 삼진을 기록했다. 화끈한 타격전을 기대하기에는 삼진이 너무 많았다.심판진의 이해할 수 없는 판정도 팬들에게 비난을 샀다. 롯데는 연장 11회 말 선두 타자 김민석이 볼넷을 얻어 1루에 출루했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정훈은 번트를 시도했다. 공은 파울 선상 밖에 떨어졌다. KT 1루수 이상호는 정훈의 타구가 땅에 닿은 이후 글러브로 공을 잡았다. 주심이 서 있던 곳에서 불과 3m도 안 되는 위치에서 벌어진 일이었다. 맨눈으로 쉽게 확인할 수 있을 만큼 명백한 파울이었다.하지만 주심은 정훈의 타구를 파울 플라이 아웃으로 판정했다. 롯데 래리 서튼 감독은 곧장 더그아웃에서 뛰쳐나와 파울임을 강조하며 비디오판독을 신청했다. 결국 주심의 원심을 번복해 파울을 선언했다. 양 팀의 승리와 패배를 가를 수 있는 중요한 순간에 주심의 판정은 정확하지 못했고, 롯데는 비디오 판독의 기회를 허무하게 날려야만 했다.어떠한 야구 경기도 같은 경기는 없다. ‘야구는 드라마·인생과 같다’는 말은 한순간 한순간 바뀌는 야구의 ‘맛’을 표현한 관용구다. 바로 그 매력에 야구 팬들은 열광하며, 스포츠는 인기를 얻는다.하지만 롯데와 KT의 사직구장에서 열린 8일 경기는 야구팬들이 열광하기에는 부족함이 컸다. 연장 12회 승부라고 하지만, 경기 질은 야구팬들이 알고 있는 치열하고 박진감 넘치는 ‘연장 승부’의 기존 이미지와는 거리가 멀었다.8일 밤 11시 30분을 넘겨 지인들과 사직야구장에서 나온 한 롯데 팬은 자조 섞인 한마디를 남기고 터벅터벅 걸어갔다. “져도 좋은데, 이런 한국 야구는 참 보기 힘드네.” 롯데 팬의 이 한마디가 주는 울림은 컸다.롯데 팬들은 물론 야구 팬들은 각자가 응원하는 팀이 이기는 것이 가장 행복하다. 하지만 ‘졌잘싸(졌지만 잘 싸웠다)’는 느낌을 갖고 야구장을 떠나길 원한다. 그래야 야구장을 찾고, 또 찾는다.
‘이럴 수가! 승리도 기세도 잃었다’ 롯데, 시즌 첫 스윕패·4연패 '수렁'…KT애 6-7 연장 역전패
‘이럴 수가.’ 롯데 자이언츠가 올 시즌 첫 ‘위기’에 빠지고 말았다. 롯데는 리그 8위 KT 위즈에 홈 3연전을 모두 내주며 시즌 첫 스윕패와 4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롯데는 12회까지 가는 연장 대결 끝에 경기를 내주며 큰 타격을 입게 됐다. 롯데는 8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리그 KT와의 시즌 9차전에서 6-7로 졌다. 롯데는 KT에 0-5까지 몰린 이후 KT를 추격하며 연장 승부를 벌였지만 연장 12회에 KT에 점수를 내주며 패하고 말았다. 롯데는 선발 투수 댄 스트레일리가 5이닝 5실점을 하고 일찍 마운드를 내려간 뒤 연장 12회까지 투수 8명을 투입하며 혈투를 펼쳤지만, 득점 기회에서 점수를 내지 못하며 통한의 4연패에 빠지고 말았다. 롯데는 1회 초 KT에 선취점을 내주며 출발했다. 롯데 선발 스트레일리는 KT 1번 타자 김민혁에게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허용했다. KT는 2번 타자 김상수가 1타점 적시타를 쳐 1-0으로 앞서갔다. 스트레일리는 더 흔들리지 않았다. 스트레일리는 후속 타자를 중견수 뜬공과 삼진 2개로 돌려세우며 1회를 마쳤다. 롯데는 3회 빗맞은 안타로 1점을 더 허용했다. 스트레일리는 9번 타자 배정대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희생번트로 1사 2루 상황을 맞이한 스트레일리는 2번 타자 김상수에게 우익수·2루수 사이에 떨어지는 빗맞은 안타로 1점을 더 내줬다. 스트레일리는 4회 무사 만루 위기를 맞이했다. 스트레일리는 6회 선두타자 6번 강현우부터 세 타자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무사 만루 상황에 놓였다. 스트레일리는 8번 타자 정준영을 투수 앞 땅볼로 처리했고, 이학주가 홈으로 던져 첫 아웃을 잡아냈다. 하지만 9번 배정대에게 우중간 안타를 내주며 2점을 더 내줬다. 점수는 0-4까지 벌어졌다. 하지만 스트레일리는 후속 타자 2명을 삼진 2개로 돌려세우며 스스로 추가 실점 위기에서 벗어났다. 스트레일리는 4회까지 72개의 공을 던졌다. 롯데는 4회 말 추격의 기회를 맞이했다. 롯데는 3번 타자 전준우가 KT 3루수 황재균의 포구 실책으로 1루에 출루했다. 5번 타자 윤동희는 첫 타석에 이어 연속 안타를 기록하며 2사 1·2루 상황이 만들어졌다. 하지만 노진혁을 대신해 타석에 들어선 이학주가 내야 땅볼로 물러나면서 추격 점수를 얻지 못했다. 롯데는 5회 내야수의 수비 실책 속에 1점을 더 내주고 말았다. 스트레일리는 3번 타자 문상철을 삼진으로 처리하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하지만 박병호에게 볼넷을 내줬다. 스트레일리는 이어 들어선 이호연을 내야 땅볼로 처리하며 병살타를 잡는 듯했으나, 유격수 이학주의 포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2루 주자만 아웃 처리했다. 이학주의 실책은 또 이어졌다. 이학주는 평범한 땅볼 타구를 제대로 잡지 못하며 2루를 내주고 말았다. 롯데는 황재균에게 2루수·중견수 사이에 떨어지는 안타를 내주며 1점을 더 허용했다. 롯데는 0-5로 점수 차가 더 벌어졌다. 반면 롯데는 KT 선발 투수 배제성에게 꽁꽁 묶였다. 배제성은 올 시즌 단 1승을 거둔 투수다. 하지만 롯데 타선은 5회까지 배제성을 상대로 안타 2개를 쳐내는 데 그쳤다. 롯데는 5번 타자 윤동희가 안타 2개를 쳐냈을 뿐 다른 타자들은 침묵했다. 롯데 타자는 선발 스트레일리에게 단 1점도 제공하지 못하면서 힘이 되지 못했다. 결국 스트레일리는 5회까지 102개의 공을 던진 뒤 6회 진승현으로 교체됐다. 스트레일리는 5이닝 5실점 8피안타를 기록한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롯데 래리 서튼 감독은 6회 초 내야수 2명을 교체하며 분위기 반전에 나섰다. 서튼 감독은 이학주를 빼고 김민수를 3루수에 투입했다. 1루수에는 고승민 대신 정훈을 투입했다. 롯데는 스트레일리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진승현이 자신감 있는 투구로 KT 타자 세 명을 아웃 처리했다. 롯데는 6회 말 반격을 시도했다. 롯데는 2사 이후 중심 타선 전준우와 안치홍의 연속 안타로 2사 1·3루 기회를 맞이했다. 타석엔 두 타석 안타를 친 윤동희가 들어섰다. 하지만 윤동희는 KT의 두 번째 투수 김민수에게 투수 땅볼로 물러나고 말았다. 롯데는 7회 말 올 시즌 뜨거운 ‘기세’를 끌어올리며 기적 같은 반격에 성공했다. 공격의 포문은 김민수가 열었다. 김민수는 KT 투수 김민수와의 ‘동명이인’ 대결에서 좌중간을 가르는 큼지막한 타구로 3루타를 쳐 이날 첫 장타를 쳐냈다. 롯데는 7번 타자 박승욱이 풀카운트 대결 끝에 볼넷으로 출루하며 무사 1·3루의 값진 득점 기회를 만들어냈다. KT는 김민수를 내리고 주권을 마운드에 올렸다. 타석엔 포수 유강남이 들어섰다. 유강남은 주권의 공을 받아쳐, 3루 주자 김민수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박승욱은 2루에 안착했다. 롯데는 귀중한 1점을 뽑아내며 1-5로 추격했다. 롯데는 1번 타자 김민석이 2사 2루 상황에서 1타점 적시타를 쳐내며 박승욱을 홈으로 이끌었다. 롯데는 2-5, 3점 차로 추격했다. 롯데는 정훈이 세 번째 투수 손동현에게 좌익수 앞에 뚝 떨어지는 행운의 안타를 쳐내며 3-5, 2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롯데에는 베테랑 전준우가 있었다. 3번 타자 전준우는 KT 손동현의 직구를 시원하게 돌려쳐 좌측 담장을 살짝 넘기는 벼락 같은 투런 홈런을 쳐냈다. 롯데는 7회 순식간에 5점을 뽑아내며 5-5, 동점을 이뤘다. 롯데는 KT와의 3연전에서 첫 빅이닝을 완성하며 순식간에 동점을 만들었다. 롯데는 8회 초 KT에 볼넷과 희생번트로 1사 2루 상황을 맞이했다. 서튼 감독은 장세진에 이어 구승민을 마운드에 올리며 필승조를 가동했다. 구승민은 볼넷을 허용했지만 김민혁과 김상수를 외야 뜬공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위기에서 팀을 구했다. 롯데는 9회 초 김원중을 마운드에 올리며 승리 의지를 불태웠다. 롯데는 9회 첫 타자 문상철에게 볼넷, 두 번째 타자 박병호에게 안타를 내주며 무사 1·2루 상황에 놓였다. 김원중은 대타 박경수를 상대했다. 롯데는 번트 앤 슬래시를 시도한 박경수의 공을 잡아내 2루 대주자 안치영을 3루에서 포스 아웃으로 잡아냈다. 이어 박승욱이 장성우가 친 타구를 환상적인 다이빙 캐치로 잡아내며 2루 주자를 포스 아웃 처리했다. 하지만 김원중은 7번 타자 황재균에게 좌중간을 가르는 안타를 내주며 역전 점수를 허용하고 말았다. 점수는 4-5가 됐고, 롯데는 2사 2·3루 위기가 이어졌다. 김원중은 강했다. 김원중은 배정대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스스로 위기에서 벗어났다. 롯데는 5-6으로 뒤진 상황에서 9회 말 공격을 시작했다. 롯데는 선두 타자로 타석에 들어선 황성빈과 김민석이 연속 삼진을 당하며 패전 위기에 몰렸다. 정훈은 KT 마무리 투수 김재윤에게 좌중간 외야 철제 단장을 맞히는 장타를 쳐내며 2사 2루 기회를 만들었다. KT는 전준우를 고의사구로 1루 출루를 허용했다. 롯데는 2사 1·2루 상황을 맞이했다. 타석엔 롯데의 또 한 명의 베테랑, 주장 안치홍이 들어섰다. 안치홍은 KT 3루수 김상수 머리 위로 가는 타구를 만들어냈고, 유격수 김상수가 뒹굴었다. 롯데 2루 주자 정훈은 그 사이 홈으로 파고들며 6-6 동점을 만들었다. 롯데는 6-6 동점, 2사 1·3루의 끝내기 상황을 맞이했다. 하지만 윤동희는 내야 땅볼로 아쉽게 물러났다. 롯데는 7일에 이어 이틀 연속 연장전에 돌입했다. 롯데는 연장 10회 최이준을 마운드에 올렸다. 최이준은 KT 김민혁, 김상수, 안치영을 봉쇄하며 타자들에게 승리의 열쇠를 넘겼다. 롯데는 연장 10회 2아웃 상황에 유강남이 3-유 간을 가르는 안타로 출루했다. 황성빈은 KT 투수 김재윤을 상대로 우익수 앞으로 가는 안타를 쳤지만 아웃 처리되고 말았다. 롯데는 연장 11회 최이준을 다시 마운드에 올렸다. 최이준은 박경수와 황재균에게 볼넷을 내주며 2사 1·2루 상황에 놓였다. 최이준은 KT 타자 정준영을 상대로 삼진을 잡아내며 팀을 다시 한 번 구했다. 롯데는 11회 끝내기에 나섰다. 롯데 ‘슈퍼 루키’ 김민석은 선두타자로 나와 KT 바뀐 투수 이상동에게 볼넷을 얻어 1루로 나갔다. 롯데 정훈은 번트를 시도했다. 정훈의 타구는 떴고, 1루수 이상호에게 글러브에 원바운드로 들어갔다. 하지만 문동균 심판은 아웃을 선언했다. 롯데 서튼 감독은 비디오 판독을 신청했고, 결국 번복됐다. 정훈은 희생번트를 성공시키며 김민석을 2루로 보내는 데 성공했다. 타석에는 7회 동점 투런포를 쏴 올린 전준우가 들어섰다. 전준우는 1사 2루 끝내기 찬스를 잡았다. 하지만 풀카운트 대결 끝에 삼진으로 물러났다. 타석엔 9회 동점 타점의 주인공 안치홍이 들어왔다. 하지만 안치홍도 삼진으로 물러나며 이날 경기는 연장 12회에 접어들었다. 롯데는 12회 초 최이준을 내리고 베테랑 윤명준을 마운드에 올렸다. 윤명준은 KT 선두타자 배정대에게 우익수 옆 안타를 허용했다. KT 이강철 감독은 1번 타자 김민혁에게 희생번트를 지시했고, 1사 2루를 만들었다. 윤명준은 2번 김상수를 볼넷으로 내보내며 1사 1·2루 상황에 놓였다. 윤명준은 안치영에게 몸에 맞는 볼을 내주며 1사 만루 위기를 맞이했다. KT 이강철 감독은 스퀴즈 작전을 펼쳤고, 롯데는 6-7 역전을 허용하고 말았다. 윤명준은 다시 한번 볼넷을 내주며 다시 한번 만루 상황을 맞이했다. 윤명준은 12회에만 볼넷 3개를 허용하며 위기에 빠졌다. 윤명준은 후속 타자 장성우를 내야 땅볼로 처리하며 이날 마지막 수비를 마무리했다. 롯데는 6-7, 한 점 뒤진 상황에 12회 마지막 공격에 착수했다. 5번 타자 윤동희는 KT 투수 박영현에게 아쉽게 삼진으로 물러났다. 롯데 서튼 감독은 대타로 무릎 부상에서 돌아온 잭 렉스를 출전시켰다. 렉스는 호쾌한 스윙을 했지만, 좌익수에게 잡히고 말았다. 마지막 타자 박승욱마저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롯데는 길고 길었던 연장 12회까지 이어진 경기를 KT에 내주고 말았다.
여야 대표, 일 오염수 대응 ‘극과 극’
여야 대표가 8일 각각 주한 일본대사와 주한 중국대사를 만나 엇갈린 외교행보을 이어 갔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일본대사를 만난 자리에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와 관련 “비과학적 선전, 선동은 배격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중국대사를 만나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 저지를 위한 공동대책 마련 방안을 논의했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아이보시 고이치 주한 일본대사를 접견하고 “우리 당은 비과학적 선전과 선동을 배격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악의적인 선전, 선동은 양국 관계의 발전을 저해하고 어민들에게 막대한 피해만 일으킬 뿐”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뜨거운 관심사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문제에 대한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접근을 통해 불신을 없애는 일에 일본 측의 투명하고 적극적인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우리 국민의힘은 정확하고 객관적인 과학적 정보가 국민들께 전달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란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에 아이보시 대사는 “한국 국내에서 계속해서 처리수 문제에 관한 우려의 목소리가 있는 것은 저희도 인식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한국 정부와 긴밀하게 의사소통하면서 높은 투명성을 가지고 과학적 근거를 토대로 성실한 설명을 함으로써 한국 분들의 이해가 깊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접견에서 김 대표는 양국 관계 개선을 강조했다. 그는 “그동안 경색돼 있었던 한일 관계를 보면서 답답함을 느꼈다”며 “지금의 관계 회복은 올바른 방향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이보시 대사는 “최근 한일 경제인간 협력이 강화되고 있는 만큼 앞으로 더 구체적인 협력이 강해질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반면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이날 저녁 서울시 성북구 중국대사관저를 찾아 싱하이밍 대사와 만찬을 겸한 면담을 했다. 면담은 중국 대사관 요청에 따라 성사됐다. 이 대표는 면담에서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를 저지할 공동대책 마련 방안을 논의했다고 민주당은 전했다. 이 대표는 또 한중간 경제협력, 불필요한 역사 논쟁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상호 노력, 한중 간 공공외교 강화, 반중·반한 감정 해소를 위한 공동사업 추진 등을 언급하고, 북핵 문제 해결을 통한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중국 역할도 당부했다.
이번엔 ‘장애인 월드 바리스타’… 세계 커피대회 잇단 ‘부산행’
부산은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에게 ‘커피도시’다. 내년 5월 부산에서 아시아 최초로 ‘2024 월드 오브 커피 아시아(WOC Asia)’와 ‘2024 월드 바리스타 챔피언십’이 동시에 열리는 데 이어 세계 최초로 장애인 월드 바리스타 대회가 부산에서 열린다. 8일 부산 커피업계에 따르면 내년 비장애인 바리스타 세계 대회 이후 부산에서 세계 최초로 ‘장애인 월드 바리스타 챔피언십’이 개최될 예정이다. 날짜는 미정이지만, 해운대구 우동 벡스코에서 열기로 확정됐다. 오는 21~24일 벡스코에서 열릴 예정인 제7회 ‘전국 장애인 바리스타 대회(KDBC)’에 이어 내년 장애인 세계 대회까지 열리게 돼 커피도시 부산의 위상을 공고히 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부산 장애인 단체를 주축으로 다음 달 중 조직위원회를 구성해 장애인 바리스타 세계 대회 준비를 시작한다. 방식은 국내 장애인 바리스타 대회와 유사하게 진행될 예정이다. 21일부터 열리는 전국 장애인 바리스타 대회는 토너먼트 형식의 개인전으로 치러진다. 이 행사는 (사)한국커피연합회가 주최하고 한국커피연합회 부산·경남지부, (사)부산국제장애인협의회가 주관한다. 비장애인 바리스타 대회에서는 바리스타가 15분 동안 에스프레소 머신을 이용해 에스프레소, 우유음료, 창작메뉴 등 커피 음료 총 12잔을 제조하고 심사위원에게 시연한다. 장애인 바리스타 대회에서는 바리스타가 심사위원에게 음료 제조 과정을 설명하는 방식이 아니라 제조한 음료 결과물로 평가받는다는 점이 다르다. 전국 장애인 바리스타 대회는 32강부터 출발한다. 16강까지는 라테아트 종목이다. 심사위원이 맛과 형태를 보고 승자를 가린다. 8강~결승전은 3판 2선승제 방식이다. 첫 경기는 디자인 카푸치노(라테아트)다. 두 번째 경기는 카페모카, 카라멜마키아토, 카페비엔나, 샤케라토 4종류의 커피음료 중 심사위원이 선택한 메뉴를 제조해야 한다. 두 번째 경기에서도 승자가 나오지 않으면 블렌더를 이용한 커피 스무디 제조를 통해 우승자를 가린다. 한국커피연합회 홍정기 사무국장은 “장애인마다 장애 유형별로 특징이 달라서 지체장애인, 발달장애인 가리지 않고 장애인이라면 모두 참여할 수 있도록 커피 제조 음료 결과물을 가지고 심사위원이 다방면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장애인 바리스타 대회의 목적 역시 비장애인 대회와 조금 다르다. 장애인 대회는 장애인 바리스타에 대한 사회 인식을 높이고, 장애인 바리스타의 취업과 창업을 돕는 목적으로 열린다. 장애인 월드 바리스타 챔피언십을 준비하는 전국 장애인 바리스타 대회 고주복 대회장(BCM 커피머신백화점 대표)은 “올림픽을 개최한 뒤에 곧바로 같은 장소에서 패럴림픽을 하듯이 장애인 바리스타 세계 대회도 부산에서 개최하면 좋겠다는 생각에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법무부 “‘보복 암시’ 돌려차기 가해자 특별 관리 강화”
속보=출소 후 피해자에게 보복하겠다는 발언을 한 ‘부산 돌려차기 사건’ 가해자(부산일보 5월 3일 자 1면 등 보도)에 대해 교정청 특사경 조사가 진행된다. 또 법무부는 가해자에 대한 특별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법무부 교정본부는 부산구치소에 수용 중인 부산 돌려차기 사건 가해자 A 씨의 피해자 보복 발언에 대해 대구지방교정청 특별사법경찰대의 조사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7일 밝혔다. 교정청 조사 결과에 따라 징벌 조치 또는 범죄 수사로 전환 등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또 A 씨는 교도관 참여접견 대상자이면서, 서신검열 대상자로 지정되는 등 교정본부의 특별관리를 받고 있다. 법무부 교정본부는 재판 결과가 확정되면 A 씨를 피해자의 연고지와 멀리 떨어진 교정시설로 이송할 계획이다. 법무부는 “범죄 가해자에 의한 보복 범죄 등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강력한 조치와 제도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지난달 31일 열린 항소심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A 씨에게 강간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하며 징역 35년과 위치추적 장치부착·보호관찰명령 20년을 구형했다. 항소심 선고 공판은 오는 12일 열린다. A 씨는 살인미수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2년을 선고받았고, 양형이 과하다며 항소했다.
세슘 생선 잇따라… 일 안팎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우려 확산
일본 정부가 올여름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바다 방류를 예고한 가운데 원전 인근에서 잡힌 생선에서 기준치를 훨씬 웃도는 방사성 물질이 검출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원전 인근 어민은 물론 일본 주변 국가·지역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8일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도쿄전력은 지난 5월 후쿠시마 제1원전 항만 내부에서 잡은 우럭에서 일본 식품위생법 기준치인 kg당 100베크렐(㏃)의 180배나 되는 1만 8000베크렐의 세슘이 검출됐다고 최근 밝혔다. 이 우럭은 길이 30.5cm에 중량 384g으로, 원전 1∼4호기의 바다 쪽 방파제에 둘러싸인 해역에서 잡혔다. 이곳에서 지난 4월 잡힌 쥐노래미의 경우 kg당 1200베크렐의 세슘이 나왔다. 도쿄전력은 해당 수역에 사는 물고기가 항만 밖으로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그물망을 설치했다. 그러나 원전으로부터 거리가 있는 바다에서도 종종 세슘 함유량이 많은 생선이 어획되고 있다. 일례로 지난 2월에는 원전에서 남쪽으로 약 30km 떨어진 이와키시 앞바다에서는 후쿠시마현 어업협동조합이 정한 기준치를 넘는 세슘이 함유된 농어가 잡혔다. 후쿠시마현 어협은 2011년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 이후 kg당 세슘 50베크렐을 출하 기준치로 정했는데, 이 농어에서는 kg당 85.5베크렐의 세슘이 검출돼 지역 어민들이 지난 3월 말까지 농어 출하를 자제했다. 원전 인근에 터전을 둔 소마후타바어협 관계자들은 전날 니시무라 야스토시 경제산업상을 만나 불안감을 호소했다. 곤노 도시미쓰 조합장은 “방류에 강하게 반대한다”며 “오염수 방류로 인해 후쿠시마 지역의 부흥을 위한 노력이 수포가 돼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산 수산물이 안전하지 않다는 인식으로 인해 발생하는 이른바 ‘소문 피해’를 막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오염수 방류가 수십 년간 지속되면 어떤 피해가 일어날지 예측하기 어렵다는 관측도 나온다.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한 불만 섞인 반응은 지역 어민뿐만 아니라 태평양 도서 지역과 주변국에서도 끊이지 않고 있다. 미국령 북마리아나 제도의 정치인들은 지난 3일 일본 국제법률가협회가 개최한 토론회에 참석해 오염수 방류가 생활을 흔드는 위협이라고 비판했다. 남태평양 피지의 피오 티코두아두아 내무이민부 장관은 이날 싱가포르에서 진행된 아시아 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에서 하마다 야스카즈 일본 방위상이 후쿠시마 오염수의 안전성을 확인한 뒤 방류할 것이라고 발언하자 반박했다. 티코두아두아 장관은 “만약 일본이 오염수가 안전하다고 한다면 왜 자국에 두지 않는가”라고 반문하고 “오염수를 바다에 방류한다면 언젠가 남쪽으로 흘러올 수 있어 매우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러시아 외무부 관계자는 7일 기자회견에서 오염수와 관련해 “방사성 물질 위협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는 모든 행동에 대한 정보를 제공할 것을 요구한다”며 일본 정부를 견제했다.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이 오염수의 안전성을 강조하면서도 오염수에서 고농도 방사성 물질이 검출될 경우를 대비해 마련해야 할 후속 조치를 준비하지 않았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도쿄전력이 지난 6일 개최한 회의에서 한 전문가는 “처리수를 희석한 해수에서 고농도 방사성 물질이 확인되면 어떻게 할 것인가”라며 방류 전 공정에서 문제가 발생했을 때 대응 방침을 질의했으나 도쿄전력은 명확한 답변을 내놓지 못했다. 한편 일본 정부는 도쿄전력이 이달 중에 방류 설비 공사를 마무리하고,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최종 보고서에서 특별한 문제점을 지적하지 않으면 여름에 오염수 방류를 강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노후’ 고성군 청사, 이전 논란 빚자 대안 찾기 급선회
경남 고성군 청사 이전이 하세월이다. 12년 전 수립한 새 청사 건립 계획을 토대로 대상지 대부분을 매입하고 재원도 200억 원 이상 확보했지만, 문화재보호법과 현 청사 주변 상권 반발에 막혀 지지부진이다. 이대로는 신청사 건립은커녕, 미리 사들인 부지마저 골칫덩이가 될 판이다. 고성군에 따르면 고성읍 중심에 자리 잡은 현 청사는 1985년 건립됐다. 노후화로 인한 개보수 비용이 해마다 늘고 있는 데다, 업무 공간이 비좁아 늘어나는 행정수요를 감당하기 버거운 실정이다. 게다가 가뜩이나 열악한 지역 상권이 군청 주변에 쏠리면서 변두리 지역 낙후를 부추기는 요인이 됐다. 때문에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해서라도 청사를 외곽으로 이전해야 한다는 주장이 꾸준히 제기됐다. 이에 군은 2011년 신청사 건립 계획을 수립했다. 한 해 앞서 보금자리를 옮긴 기월리 군의회 옆 부지를 낙점했다. 의회와 연접해 행정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하지만 때마침 불거진 성남시청 호화청사 논란에 정부가 지자체 청사 건립 자제를 권고하면서 무기한 보류됐다. 이후 꼬박 10년간 표류하다 2020년 ‘신청사 건립을 위한 추진위원회 설치 및 운영 조례’가 제정되면서 재추진 동력을 얻었다. 군은 이를 토대로 총사업비 1000억 원을 투입해 공공청사(9400㎡)와 복지시설(7600㎡)를 건립하기로 했다. 완공 목표는 2025년으로 잡았다. 안정적인 재원 확보를 위해 ‘청사건립 특별회계’를 설치해 지금까지 220억 원의 기금을 적립했다. 또 군비 50억 원을 들여 대상지 22필지 중 19필지 매입을 완료했다. 그런데 민선 8기 들어 다시 제자리걸음이다. 이상근 군수는 지난달 열린 소가야 역사도시 종합계획 수립용역 중간보고회에서 “청사 이전 계획은 없다”고 못 박았다. 지역이 처한 현실과 재정 여건을 고려해 보다 신중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다. 인구 감소로 민원 수요도 줄어드는데 신청사가 필요한지, 청사 이전에 따른 기존 상권 위축 문제는 어떻게 해소할지 등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는 것이다. 실제 2000년대 초반까지 6만 명대를 유지하던 고성군 인구는 최근 들어 줄곧 감소세다. 5월 말 기준 4만 9912명으로 마지노선이라 여겼던 5만 명 선마저 무너졌다. 문화재보호법 규제도 발목을 잡고 있다. 이전 대상지는 국가지정문화재인 송학동고분군(사적 제119호)과 인접해 평지붕으로는 3층 이상 건립할 수 없다. 이 때문에 집행부가 올해 제1회 추가경정예산에 편성한 부지 매입비 9억 원은 의회 심사 과정에 전액 삭감됐다. 이쌍자 군의원은 “군수가 계획이 없다고 한 예산이 왜 포함된 건지 이해할 수 없다”고 꼬집었다. 반대가 뻔한 이전 대신, 기능을 분리하는 차선책 등 어렵게 완성한 밑그림이 또다시 흐지부지되지 않도록 새판을 짜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허옥희 군의원은 “이전은 지역주민, 상인 때문에 어려울 수도 있다”면서 “통영은 1, 2청사로 해서 외부로 나간다. 고성도 현 청사는 그대로 두고 2청사를 짓는 것도 좋다”고 제안했다. 지역 시민단체 관계자는 ““당장 이전이 어렵다면 보다 장기적인 플랜이 필요하다”며 “이미 매입한 군유지는 방치하지 말고 송학동고분군, 봄꽃축제 등 주변 관광자원과 연계하거나 군민들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하고, 청사 이전은 남부내륙철도 역세권 개발에 맞춰 계획을 수정할 필요도 있다”고 강조했다.
인구 늘어 ‘몸집’ 커진 양산, 행정·경찰 인력은 ‘제자리’
신도시 조성으로 경남 양산시 인구가 늘면서 행정수요 역시 증가하고 있지만, 행정과 경찰공무원이 상대적으로 부족해 인력 증원이 시급하다는 여론이다. 8일 양산시와 시의회, 양산경찰서 직장협의회 등에 따르면 4월 말 양산 인구는 35만 4004명이며, 공무원 정원은 1368명이다. 반면 같은 달 비슷한 인구(34만 8047명) 규모를 가진 진주시 공무원 정원은 1812명으로, 양산시보다 오히려 444명이 더 많다. 공무원 1인당 담당 주민 수도 양산시 259명, 진주시 192명으로 양산시가 67명이 더 많다. 반면 인구 10만 6300명의 밀양시 공무원 정원은 1077명으로, 양산시보다 불과 291명 적다. 이처럼 공무원 정원 차이는 1995년 진주시와 진양군, 밀양시와 밀양군이 통합하는 등 전국적으로 도농 통합이 이뤄지자, 정부가 이들 자치단체 특수성을 인정해 단일 자치단체와 기준인건비 산정 배정 기준을 다르게 적용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양산시는 지난달 행안부를 찾아 기준인건비를 현재 시 정원인 1368명인 1192억 원으로 늘려달라고 건의했다. 행안부는 현재 양산시 기준인건비를 1269명에 1121억 원으로 책정해 놓은 상태다. 양산시의회도 지난 1일 김석규 시의원이 대표 발의한 ‘양산시 기준인건비 증액 건의문’을 만장일치로 채택해 행안부 등 관련기관에 발송했다. 양산경찰서 역시 정원이 부족하기는 마찬가지다. 양산경찰서 직장협의회에 따르면 2022년 1분기 기준 양산경찰서(정원 446명) 1인당 주민 담당 수는 797명이다. 이는 경남 평균 411명, 전국 평균 464명에 비해 월등히 높다. 경남에서 규모가 비슷한 인근 김해중부경찰서(정원 495명) 580명, 진주경찰서(정원 534명) 648명에 비해서도 높다. 2022년 1분기 기준 지역 경찰 1인당 신고 처리 건수도 21.5건으로 김해중부경찰서 18.2건, 진주경찰서 16.8건보다 많다. 2021년 기준으로 실제 출동한 112신고 현황도 양산경찰서 하루 평균 165건으로 경남 평균 70건, 전국 평균 112건보다 많다. 직장협의회 관계자는 “양산신도시 조성으로 인구가 급격히 증가했지만, 제때 인력 충원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인력 부족에 따른 격무는 물론 치안 서비스 질적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생성형 인공지능에 밀렸던 메타버스, 다시 살아난다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 바드의 등장으로 한 때 시들해졌던 메타버스 생태계가 다시 살아나고 있다. 글로벌 기업이 속속 메타버스 하드웨어 기기와 콘텐츠 개발에 뛰어들면서, 생성형 인공지능과 메타버스의 결합으로 새로운 테크 생태계가 구축되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한때 주춤했던 메타버스 산업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불을 지핀 것은 애플이 지난 5일 출시한 MR(혼합현실) 헤드셋 ‘비전 프로’다. 최소 3499달러(약 457만 원)라는 높은 가격으로 놀라움을 줬는데, 애플의 개발자 1000명 이상이 7년 넘게 개발한 야심작이다. MR은 현실 세계에 3차원 가상 물체를 겹친 AR(증강현실)을 확장한 새로운 개념이다. 현실과 가상 세계가 상호 작용한다는 특징이 있다. 애플은 ‘비전 프로’를 눈에 착용하는 컴퓨터로 설명했다. 3차원 증강현실 속에서 눈동자, 목소리, 손으로 기기를 제어할 수 있다. 챗봇 형태의 생성형 인공지능 챗GPT나 바드와는 또 다른 차원의 인공지능이 사용자의 명령을 수행하고 돕는다. 애플이 시장 선도를 위한 고급화 전략을 택했다면, 메타는 대중화 전략으로 시장에 도전한다. 메타는 2021년 페이스북에서 메타로 사명을 바꿀 만큼 메타버스 시장에 선도적으로 뛰어든 기업 중 하나다. 메타는 VR(가상현실) 헤드셋 ‘메타 퀘스트 프로’를 2021년 출시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 1일에는 최신형 VR·MR 헤드셋 ‘퀘스트3’를 올가을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가격은 499달러(약 65만 원)로 ‘비전 프로’에 비해 훨씬 저렴한 가격으로 대중을 공략한다. 국내 기업도 메타버스 생태계 편입을 위해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구글, 퀄컴과 손잡고 메타버스 헤드셋 출시를 준비 중이다. SK텔레콤은 AI 챗봇 ‘에이닷’과 메타버스 서비스 ‘이프렌드’를 합친 ‘아이버스’를 개발 중이다. 기존 ‘에이닷’은 특정 질문에 대한 답만 가능했는데, 앞으로 생성형 AI를 적용해 메타버스에서 구현될 수 있도록 만든다. KT와 LG유플러스 역시 비슷한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부산에서도 지난해에 이어 메타버스 콘퍼런스가 열린다. 9일 부산 해운대구 우동 벡스코에서 열리는 ‘2023 한-아세안 ICT 융합 포럼 & 메타버스 콘퍼런스’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부산시가 주최하고 정보통신산업진흥원,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행사다. ‘한-아세안 ICT 융합빌리지 구축 및 운영’ 사업 중 하나로 한국과 아세안의 기술 교류와 협력 목적으로 열린다. 특히, 메타버스 콘퍼런스 세션을 통해 현재 메타버스 최신 트렌드를 알 수 있다. 글로벌 반도체 기업 엔디비아 사이먼 씨 박사가 ‘기후변화의 이해: 메타버스, 인공지능과 고성능 시뮬레이션’을 주제로 기조 발표한다. 이어 3D 플랫폼 개발회사 유니티 테크놀로지스의 토마스 윙클리는 ‘유니티로 상호작용이 가능한 세계 구축하기’라는 주제로 청중과 만난다. 또 서던캘리포니아대 엔터테인먼트 기술 센터 에릭 위버는 ‘버추얼 프로덕션(OVSP)과 메타버스가 융합된 세계’를 주제로 토론에 나선다. 실제 메타버스 적용 사례를 알 수 있는 세션도 열린다. 한컴프론티스 아즈메타 사업부 박동주 부대표의 ‘메타버스와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메타커머스 서비스 제공’, 아모레퍼시픽 유연동 프로의 ‘글로벌 뷰티 산업의 메타버스 진입’, 로블록스 박대성 아태지역 대외정책 대표의 ‘로블록스와 교육의 미래’, 삼성전자 한국총괄 윤주명 프로의 ‘삼성전자의 실감형 콘텐츠 도입 스토리-BESPOKE Home Meta’ 발표가 이어진다. 한편, 부산 메타버스 콘퍼런스는 유튜브 채널 ‘한-아세안 ICT 융합빌리지’에서 실시간 생중계로 만나볼 수 있다.
부산시향 600회 기념비 말러 ‘교향곡 9번’ 첫 도전으로 쓴다
“61년 부산시향 역사에서도 단 한 번도 연주한 적이 없는 말러 ‘교향곡 9번’입니다. 35년 역사를 자랑하는 교향악축제에서도 이 곡은 첫 연주입니다. 연주를 안 하거나 못 한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을 겁니다. 명곡인 만큼 난곡이기도 해서죠.” 오는 16일 오후 7시 30분 부산문화회관 대극장 무대에 오를 부산시립교향악단 제600회 정기 연주회를 앞두고 예술감독 최수열 지휘자가 들려준 말이다. 최 지휘자는 “말러 음악이 기본적으로 심하게 왔다 갔다 하는 편이다. 광기 어렸다가 체념했다가 분노하고…. 단원들한테도 한없이 좋은 소리만 내지 말고, 어떤 악장에선 나쁜 소리를 만들어 달라고 주문한다”고 전했다. 그는 또 “악보상으로 플루트 4대가 나오는데 아주 작게 불라고 주문한 걸 보면서 굳이 플루트를 4대나 불게 할 필요가 있을까 하는 실질적인 고민을 하게 만든다”면서 “이런 점을 고려할 때 지휘자의 선택 폭이 넓어지는 곡이기도 하고, 지휘자들이 말러 곡에 왜 손을 많이 대는지도 알 것 같다”고 말했다. 아무튼, 최 지휘자에 의해서 부산시향의 말러는 지금 막바지 연습이 한창이다. 16일 정기 연주회뿐 아니라 오는 25일 서울 예술의전당 교향악축제 폐막 공연에서도 부산시향은 같은 곡을 연주한다. 이번 교향악축제 개막 공연에서 말러 ‘교향곡 1번’을 선보인 광주시향 홍석원 지휘자는 한 음악·공연 전문지와 가진 인터뷰에서 이번 교향악축제를 기대하는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공연을 묻자, “부산시향 폐막 공연”이라고 대답한 이유를 알 것 같았다. 홍 지휘자는 “무엇보다 말러의 교향곡 9번이 국내에서 자주 연주되지 않으니, 실황을 감상할 좋은 기회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올해까지 35년을 이어 온 교향악축제에 부산시향은 2016년 수석지휘자 공석으로, 2020년은 코로나로 인해 참가하지 못했지만 그 외는 대부분 함께했다. 그동안 부산시향은 개막(1995년 제7회)·폐막(6·13·21·22·23회) 공연도 6차례나 초청받았다. 반초 차브다르스키, 곽승, 알렉산더 아니시모프, 리 신차오 등이 지휘했다. 이번 정기 연주회가 부산시향으로선 600회를 맞는 기념비적인 음악회다 보니 최 지휘자도 큰맘을 먹은 듯하다. 최 지휘자는 지난해 <부산일보>와 가진 인터뷰에서 “하나하나 마침표를 찍는 기분으로, 그동안 안 했던 작품 위주로 프로그램을 구성하겠다”고 하더니 평소 실황으로는 듣기 힘든 대편성의 말러 교향곡 9번을 포함한 것이다. 리 신차오가 부산시향을 맡았을 때 말러가 남긴 10곡의 교향곡 가운데 1~5번을 연주한 적은 있다. 보헤미아 태생의 오스트리아 작곡가 구스타프 말러(1860~1911)는 ‘삼중으로 고향이 없는’ 사람이었다. 오스트리아인 사이에서는 보헤미아인이요, 독일인 가운데는 오스트리아인이며, 세계에서는 유대인이었다. 이는 다른 말로 그는 세상 그 어느 곳에도 소속되지 못한다는 체념의 정서가 은연중 포함됐을 수 있다. 그리고 말러는 부인의 외도와 딸의 죽음으로 촉발된 가정사와 그야말로 강행군에 가까웠던 오케스트라 스케줄의 압박 등 그가 체험하고 느낀 모든 것을 음악 속에 녹이려 했다. 그렇기에 그의 음악에는 “인간의 비극을 감싸 안고, 우리를 짓누르는 고통과 슬픔을 위무하는 힘이 있다”고 한다. 교향곡 9번은 말러가 마지막으로 완성한 교향곡이다. 9번 앞에 완성한 ‘대지의 노래’에 번호를 붙이지 않았기 때문에 실제로 이 교향곡이 10번째다. 대체로 75분에서 90분 사이로 연주되는데 부산시향 연주는 80여 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무대에 오르는 연주자만 97명으로 100명에 가깝다. 이 작품의 주제는 흔히 ‘죽음’과 ‘작별’로 해석된다. 파울 베커는 곡의 표제로 ‘죽음이 내게 말하는 것’을 제안했고, 윌리엄 리터는 곡의 의미를 ‘죽음과 정화’로 해석했다. 물론 반론도 있지만, 말러 자신이 악보 초안에 끄적여 놓은 다음과 같은 문구들 때문이다. “오, 젊음이여! 사라진 것이여! 오, 사랑이여! 흩어진 것이여!”(제1악장), “오, 아름다움이여! 사랑이여! 안녕! 안녕! 세상이여! 안녕히!”(제4악장 종결부) 부산시향이 연주하는 말러 교향곡 9번은 정기 연주회와 교향악축제 폐막 공연 외에도 오픈 리허설 형식으로 진행되는 ‘미완성음악회’(6월 14일 오후 7시 30분 부산문화회관 대극장, 전석 5000원)와 부산시향(BPO) 기획 음악회 ‘BPO 오디세이(Odyssey)Ⅱ:경험이 가득한 긴 여정Ⅱ’(6월 15일 오후 7시 30분 부산문화회관 대극장, 전석 초대·1인 4매 예약)에서도 만날 수 있다. 특히 BPO 오디세이는 지난해 부산시향 창단 60주년을 기념해 진행한 기획 음악회로, 부산 음악계를 굳건히 지켜 온 지역의 원로 음악인들과 함께하는 자리이다. 오디세이 두 번째 무대는 600회 정기 연주회를 기념하는 의미로, 말러 교향곡 9번 외에도 부산음악계 최고 어른인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인 제갈삼(1925년생·98세) 선생의 음악 인생을 조명하기 위해 그의 작품 ‘파랑새’를 연주한다. ‘파랑새’는 제갈삼 선생이 한하운 시인의 동명의 시를 모티브로 작곡한 피아노 독주곡으로, 이번 무대에서는 작곡가 김택수가 관현악 버전으로 들려준다. 김택수는 2021년 부산시향이 선정한 ‘올해의 예술가’로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초대 상주작곡가를 역임하고 미국 샌디에이고주립대 교수로 재직 중이다. 제갈삼 선생은 이날 음악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부산시향 제600회 정기 연주회=6월 16일 오후 7시 30분 부산문화회관 대극장. R석 3만 원, S석 2만 원, A석 1만 원. 문의 (재)부산문화회관 607-6000.
‘공연예술 교류 그리고 개척’ 제주해비치아트페스티벌 12일 개막
전국 공연장과 예술단체를 연결하는 문화예술 유통 축제 제16회 제주해비치아트페스티벌이 오는 12~15일 나흘간 제주 서귀포시 해비치호텔앤드리조트에서 열린다.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이하 KoCACA·코카카)와 제주도 공동 주최하는 이 페스티벌은 예술단체가 전국 문예회관을 대상으로 자신들의 콘텐츠를 소개하는 레퍼토리 피칭·부스 전시·쇼케이스 등으로 이뤄지는 아트마켓 행사, 코카카 교류 협력 네트워킹, 공식 초청작 공연, 프린지 페스티벌, 폐막식·문화예술시상식으로 구성된다. 올해는 ‘개척(pioneer)’이란 슬로건 아래 총 445개 전국문예회관과 예술단체 3000여 명이 참석해 역대 최대 규모로 펼쳐진다. 부산문화회관, 영화의전당, 부산민주공원, 동래문화회관, 영도문화예술회관, 해운대문화회관, 부산학생예술문화회관 등 부산에서도 7개 기관이 부스 전시(12~13일)에 참여하는 것을 비롯해 부산·울산·경남 기관 22곳이 이름을 올렸다. 이들 기관은 자체 작품에 대한 홍보를 통해 전국 문예회관 공연에 진출할 기회를 얻는다. 올해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개막 행사다. 공연 위주의 개막 행사를 선보였던 예년과 달리, 올해는 각국 공연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국내외 공연장 간 공연예술 교류 및 새로운 시장 개척’이란 주제로 개막 포럼을 연다. 영국 에든버러 페스티벌 등 5개국 해외 문화예술 인사와 국내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문화예술 발전을 위한 새로운 담론을 제시하겠다는 계획이다. 개막 포럼은 12일 오후 7시 제주 해비치호텔앤드리조트 크리스탈홀에서 열리고, 박양우(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광주비엔날레 대표이사가 사회를 맡고, 정병국(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한국문화예술위원장, 윌리엄 버뎃쿠츠 영국 에든버러 어셈블리 홀 극장장 겸 페스티벌 예술감독, 왕시우친 중국공연극장연맹 부총관리자, 질 도레 캐나다 시나르 비엔날레 총감독이 발표자로 나선다. 또한 이번 페스티벌에서 부산·울산·경남 통틀어서 창작 뮤지컬 ‘야구왕, 마린스!’가 24개 쇼케이스 작품 중 하나로 선정됐다. 부산시와 부산문화회관, 라이브㈜ 등이 공동 제작하는 ‘야구왕, 마린스!’는 가상의 유소년 야구단 ‘마린스 리틀야구단’을 배경으로 전국 최강을 꿈꾸는 유소년 야구단의 꿈과 열정, 갈등과 화해, 성장과 우정을 그린 작품으로 7월 5일 부산에서 초연된다. 쇼케이스는 2022년 1월 1일부터 공모 마감일까지 제작·상연된 신작 또는 2023년 제작 공연 예정인 프로그램으로 작품성 등에서 우수한 공연 프로그램으로 페스티벌 기간 동안 하이라이트 시연과 질의응답을 통해 우수 공연 프로그램 최종 선정된다. 레퍼토리 피칭 부문에서도 다원분야 부산 단체 하나가 뽑혔는데 ‘그루잠프로덕션’의 ‘스냅’이다. 레퍼토리 피칭은 아트마켓 오프닝으로 레퍼토리 소개와 공연 콘텐츠 공동 제작 협업 제안 등 작품 홍보를 할 수 있다. 한편 오는 10월 부산에서 처음으로 개최할 아트마켓 명칭은 ‘부산공연예술마켓(Busan Performing Arts Market, BPAM)’으로 정하고 10월 13~16일 나흘간 부산시민회관 등 부산 전역에서 열기로 잠정 확정했다. 이를 위해 부산시 문화예술과와 부산문화재단 예술진흥본부 관계자도 대거 제주를 찾을 예정이다.
박종철 열사 시계, 이한열 열사 티셔츠… 민주열사 유품 특별 전시회서 첫 공개
서슬 퍼런 군사독재에 저항한 범국민적 민주화 운동인 6월 민주항쟁 36주년을 기리는 행사가 열린다. 당시를 재현하는 가두행진부터 민주 열사 4명의 유품도 부산에서 처음 공개된다. (사)부산민주항쟁기념사업회는 10일 오후 4시 부산진구 부전동 송상현 광장에서 ‘6월 민주항쟁 36주년 부산기념식’을 연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부산 지역의 실천 의제를 공유하는 시민참여 부스와 6월 민주항쟁을 주제로 한 기념 공연 등으로 구성된다. 이날 기념식에는 열사 유족들도 참석할 예정이다. 기념식 전인 오후 2시부터는 9개 시민단체가 시민참여 부스를 운영한다. 시민 참여 부스는 고리 원전,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와 같은 지역 현안과 민주, 인권 등 민주주의와 관련된 다양한 주제로 운영될 예정이다. 특히 기념식 이후에는 송상현 광장부터 서면까지 6월 민주항쟁을 재현하는 행진 퍼포먼스가 진행된다. 당시처럼 학생, 넥타이 부대로 분장한 ‘오월에서 유월로 청년 서포터즈’가 ‘호헌철폐 독재타도’, ‘훌라송’ 등 시위에서 곧잘 불렸던 구호와 노래를 부를 계획이다. 6월 민주항쟁 정신을 느낄 수 있는 특별 전시회 ‘6월의 열사 민주공원에 오다’도 개최된다. 부산 중구 영주동 민주공원 상설전시실에서 열리는 이번 특별 전시회에는 박종철, 황보영국, 이한열, 이태준 열사 유품 10점이 공개된다. 이중 박종철 열사가 생전에 착용한 시계, 이한열 열사가 최루탄을 맞을 때 입고 있던 연세대학교 경영학과 티셔츠(복제본) 등 유품 5점은 부산에서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다. 특별 전시회는 8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관람할 수 있다. 민중미술 전시회와 학술 심포지엄도 개최된다. 민주공원 잡은펼쳐보임방(기획전시실)에서 ‘6월민주항쟁 36주년 기념전시 민중미술 2023 - 입 속의 검은 입’이 펼쳐진다. 이번 민중미술 전시회는 ‘섹션 1 민중미술가열전Ⅶ 남궁산’과 ‘섹션 2 민중미술의 현장/식민지구 2023 - 먹힐 듯 말 듯’ 등 두 개 섹션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첫 번째 섹션은 10일부터 다음 달 23일까지, 두 번째 섹션은 8월 5~27일 열린다. 학술 심포지엄은 “대안적 민주주의 모색과 마을공동체”를 주제로 오는 29일 오후 1시부터 노무현재단 부산지역위원회에서 열린다. (사)부산민주항쟁기념사업회 관계자는 “민주화를 향한 부산 시민의 열망은 그 어느 지역보다 뜨거웠다”며 “이번 기념식과 전시회 등은 민주주의 성취의 중심지 역할을 한 부산의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해서 마련됐다”고 말했다.
KBS-대통령실, TV 수신료 정면충돌
대통령실은 8일 KBS 사장 사퇴와 TV 수신료 분리 징수는 ‘별개의 문제’라며 시청료 분리 징수를 지속해서 추진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KBS 김의철 사장이 이날 오전 “(대통령실이)분리 징수 추진을 철회하면 자리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힌 데 대한 반응이다. 사장 사퇴와 무관하게 TV 수신료 분리 징수를 차질 없이 이어 나가겠다는 의지를 거듭 강조한 것이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국민이 KBS에 원하는 것은 시청료 분리 징수”라며 “사실상 준조세를 강제로 걷지 말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방송, 특히 보도 분야에서 공정하게 해 달라, 그리고 경영도 방만하지 않게 해 달라는 것”이라며 “KBS 사장이 물러나라는 요구를 국민이 하는지는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김 사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KBS 아트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신료 분리 징수 권고를 철회하면 즉시 사퇴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대통령실이 지난 5일 KBS 수신료 분리 징수 법령 개정을 방송통신위원회와 산업통상자원부에 권고하자 ‘사퇴 카드’로 대응한 것이다. 대통령실은 KBS 사장 사퇴와 시청료 분리 징수는 별개 사안이라며 경영진 교체와 무관하게 시청료 분리 징수를 추진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이다. 이 관계자는 “사장이 물러나면 방만 경영이나 보도의 공정성이 개선될 수 있을지 모르지만, 시청료 분리 징수와는 완전히 별개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수신료 분리 징수는)경영진 교체와 관계 없이 국민이 늘 원하는 일이기 때문에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설] ‘인구 절벽’ 부산의 도전 지금부터가 시작이다
[사설] 노동자 외면하는 노동정책, 어디로 간다는 건가
[임성원 칼럼] 후쿠시마 괴담 정치, 괴담 정국
[밀물썰물] 사형의 집행시효
[김한수의 치고 달리기] 사우디에 눈길이 가는 이유
[공감] 머피의 법칙
Q. 광안대교는 언제 무너져요?… 조창국 전 광안대로 건설사업소장 [부산피디아 WHO(後)]
파리에 에펠탑이 있다면, 부산에는 광안대교가 있다. 에펠탑과 광안대교는 닮은 점이 많다. 도시를 대표하는 랜드마크이자 인기 관광지라는 점. 화려한 조명 덕분에 낮보다 밤이 더 아름답다는 점이다.
지도에서 사라진 추억의 장소, ‘레코드 부산’에선 살아날지도
우리 모두는 저마다 추억을 안고 살아갑니다. 특별한 추억이 담긴 장소가 사라지면, 애틋함은 배가되죠. 시간은 무심히도 흘러, 사라진 장소의 흔적은 빠르게 지워집니다. 영원할 것 같던 기억들도 점점 흐릿해집니다. 시간을 붙잡을 수는 없다지만, 추억은 붙들 수 있지 않을까요. 25일 〈부산일보〉는 사라진 부산 추억의 장소를 한데 모은 지도 페이지 ‘레코드 부산(record.busan.com)’을 오픈합니다. PC뿐 아니라, 모바일로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추억이 살아 있는 지도, 레코드 부산에서 여러분의 추억을 공유해 보세요. ■ 우리들의 블루스 “1973년도 23세 때 광복동 무아 음악실에서 우리 영감 처음 만나 인연이 되어 결혼하여 아들 딸 낳고 지금까지 음악을 사랑하며 건강하게 잘 살고 있어요. 부부의 인연을 맺어준 고마운 음악실입니다.(hsuk****)” 3월 시작된 〈부산일보〉 디지털 기획 시리즈 ‘레코드 부산’ 기사에는 독자들의 추억 댓글이 달렸습니다. 추억의 식당 ‘호수그릴’ 편에는 “며칠 전 92세로 돌아가신 울 아부지가 여대생이 된 나에게 양식 먹는 법 가르쳐주신 곳(bene****)”이란 사연이올라왔습니다. 추억의 장소에 담긴 독자들의 소중한 이야기를 이제는 레코드 부산 홈페이지에서 공유할 수 있습니다. 기뻤던 순간도, 슬펐던 일도, 소소했던 일상도 돌이켜 보면 모두 추억이죠. 여러분의 추억이 담긴 장소는 어디인가요? ■ 추억이 살아 있을지도 홈페이지에 접속해 ‘추억 여행 떠나기’를 누르면 추억 여행이 시작됩니다. 부산 추억의 장소를 배경으로 한 영상이 끝나면, 이 홈페이지의 주인공인 ‘살아있는 지도’가 펼쳐집니다. 이제는 포털사이트 지도에서 찾아볼 수 없는 부산의 사라진 장소들이 살아 있는 지도입니다. 미화당백화점, 동래동물원, 호수그릴, 마리포사 등 부산 시민의 추억이 담긴 장소 70여 곳이 표시돼 있습니다. 부산닷컴에 간편 로그인만 하면 댓글을 남길 수 있습니다. 댓글은 글뿐만 아니라 사진으로도 올릴 수 있습니다. 지도에 독자들이 소장한 사진을 더한다면, 독자들의 추억 지도가 더욱 풍성해질 것이라 기대합니다. 지도 위에 내 추억의 장소가 없다면, ‘추억 더하기’ 게시판을 통해 추천할 수 있습니다. 독자들의 많은 공감과 추천을 받은 장소는 자문을 거쳐 순차적으로 업데이트될 예정입니다. 레코드 부산 자문위원으로는 김한근 부경근대사료연구소장, 동길산 시인, 이동현 부산연구원 부산학센터장, 이용득 부산세관 박물관장, 차철욱 부산대 한국민족문화연구소장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다음 달 24일까지 다양한 오픈 이벤트도 마련돼 있습니다. 특별한 사연을 담은 댓글이나, 귀중한 사진 자료 등을 제공한 독자를 선정해 시상품을 지급합니다. 사라진 부산 추억의 장소를 다시 기록하는 레코드 부산을 독자 여러분의 추억으로 가득 채워 주길 바랍니다.독자 여러분이 들려줄 소중한 추억 이야기를 기다리겠습니다. ※ 본 기획물은 정부광고 수수료로 조성된 언론진흥기금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요즘MZ] 24. 휴가
부산일보 뉴콘텐츠팀 MZ세대들의 이야기를 담은 "요즘MZ" 일상툰입니다! MZ세대들의 문화나 생각에 대해 궁금한 점이 있다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휴가를 입사하고 처음으로 길게 다녀왔어요! 쉬면서 국내 이곳저곳을 많이 다니다 회사로 다시 돌아왔답니다:) 푹 쉬었으니 그 원동력으로 다시 열심히 연재해볼게요.
부산숨비
부산은 해녀사에 의미가 큰 도시다. 1887년 ‘출향 물질’을 떠난 제주 해녀가 처음 정착한 곳이 부산 영도다. 부산은 ‘육지 해녀’의 중심지였지만 제대로 조명을 받지 못했고, 시나브로 소멸하고 있다.
니어 프로토콜-미래에셋, ‘금융 웹3 생태계 구축’ 손잡다
니어 재단이 미래에셋증권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레거시 금융 산업으로 웹3 사업 영역을 확장한다. 니어 프로토콜의 운영사 니어 재단은 8일 국내 대표 증권사 미래에셋증권과 웹3 사업 협력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번 전략적 업무 협약 체결을 통해 양사는 △금융산업 내 웹3 생태계 구축 및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공동 연구·협력 수행 △브랜드 인지도 강화를 위한 글로벌 이벤트 공동 추진 △웹3 비즈니스 네트워크 강화를 위한 상호 지원 체제 구축 등 다방면의 협력을 통해 금융 산업 내 웹3 사업 영역을 개척하고 글로벌 금융 패러다임을 주도한다는 계획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전통 금융 산업에서 경쟁력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투자전문기업이다. 니어 프로토콜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금융 산업 내 자체 웹3 기술을 접목하고 생태계를 주도하기 위한 공동 연구를 이어갈 예정이다. 니어 프로토콜은 사용성에 강점을 둔 레이어1 프로젝트로, 이더리움 등 여러 블록체인 레이어와 호환되는 블록체인 운영체제 ‘보스(BOS)’와 계정 추상화 기능을 활용한 ‘패스트어쓰(FastAuth)’ 기능을 출시해 웹3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니어 재단은 이 기술을 금융 서비스에 적용해 웹3 초기 진입장벽을 낮추고, 기존 금융 서비스에 익숙한 기업 및 사용자가 새로운 금융 생태계로 원활하게 진입할 수 있도록 도와 혁신적인 금융 서비스를 구축할 방침이다. 안인성 미래에셋증권 디지털 부문 대표는 “금융 산업 분야에서도 블록체인 기술을 지속적으로 혁신하고 개발할 것”이라며 “니어 프로토콜과 같이 우수한 블록체인 기업과 적극적으로 협력하여 미래에셋증권 웹3 분야에서의 글로벌 리더십을 갖출 것”이라고 전했다. 마리에케 플라멘트 니어 재단 최고 경영자(CEO)는 “미래에셋증권과 협력을 통해 금융업계의 혁신을 이루어 낼 수 있도록, BOS를 중심으로 니어의 기술적 강점을 보여줄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할 것”이라며 “세계적인 금융 기업인 미래에셋증권과 함께 웹3 금융 산업의 변화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니어 프로토콜은 작년 11월 니어 코리아 허브를 설립하고 국내 굵직한 프로젝트들과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카카오 게임즈 계열사 보라, 위메이드, 마브렉스에 이어 미래에셋증권까지 니어 생태계에 합류시키면서 웹3 산업을 선도하겠다는 의지를 적극적으로 표명하고 있다.
SEC의 잇단 거래소 기소에 크립토 업계 비난 쏟아져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글로벌 디지털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와 바이낸스를 기소하자 크립토 업계가 크게 반발하고 있다. 앞서 지난 6일(현지시각) SEC는 증권성이 있는 가상자산을 거래 지원했다는 이유로 두 거래소를 기소한 바 있다. 업계의 유명 관계자들은 SEC의 기소 결정에 대해 일제히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디지털자산 친화적 억만장자이자 NBA 댈러스 매버릭스 구단주로도 유명한 마크 큐반은 7일 트위터를 통해 “SEC는 트위터에서 벌어지는 수천 건의 금융 사기에는 손을 놓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한 그는 “트위터에서는 실시간으로 금융 사이가 일어나고 있으며, 대충 봐도 투자자들의 돈을 노리는 사기 행각이 끊이질 않고 있다”며 “SEC는 이 문제에 대해서는 별다른 조치를 취하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그는 코인베이스 기소 사실에 대한 SEC 공식 트윗을 인용하여 해당 내용을 작성함으로써 간접적으로 SEC 기소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다. 디지털자산 데이터 분석 업체인 메사리의 창업자 라이언 셀키스 역시 같은 날 SEC 위원장 개리 겐슬러의 기소를 강력하게 비판했다. 셀키스 또한 트위터를 통해 “겐슬러의 성과는 200억 달러 규모의 피해 양산이 유일하다”고 얘기했다. 셀키스는 “FTX 사태, 그레이스케일 사태, 보이저와 제네시스 사태 등은 모두 투자자 보호 실패로 인해 발생했으며 이에 따라 각각 80억, 80억, 40억 달러의 피해가 발생했다”며 “겐슬러는 비열한 것이 아니라 무능한 것”이라고 덧붙이며 강력하게 겐슬러를 비판했다. 한편, 7일 디지털자산 전문 미디어 워처구루에 따르면 SEC와의 소송에서 리플을 대변하고 있는 존 디튼은 이번 SEC의 기소에는 정치적 동기가 숨어 있을 수 있다는 주장을 해 업계 이목을 집중시켰다. 존 디튼은 “2024년 대선을 앞두고 디지털자산 산업 규제에 이목이 쏠리자 SEC가 이를 정치적으로 활용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얘기했다. 상원의원인 엘리자베스 워렌과 개리 겐슬러는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발행을 지지하고 있으며, CBDC 영향력 확보를 위해 디지털자산 거래소를 타깃으로 삼고 있다는게 존 디튼의 주장이다.
카르다노 “ADA는 증권이 아니다”
카르다노 측이 최근 뜨거운 주요 코인의 증권성 여부에 대한 논란을 두고 “에이다(ADA)는 증권이 아니다”라며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카르다노 개발사 IOG(Input Output Global)가 7일(현지시각)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글로벌 가상자산거래소 기소 및 ‘증권형 코인’ 논란과 관련해 공식 입장을 내비쳤다. IOG는 이날 공식 웹페이지를 통해 카르다노의 자체 코인인 ADA가 증권성을 가지고 있지 않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최근 SEC 기소에 대한 IOG의 답변’이라는 공식 입장문을 게재했다. IOG는 입장문에서 “이 서류에는 수많은 사실적 부정확성이 포함되어 있다”며 “어떤 상황에서도 ADA는 미국 증권법에 따른 증권이 아니다”고 ADA의 증권성 여부를 강하게 부인했다. 더불어 SEC의 가상자산 규제 접근법과 관련해서도 “강제 조치를 통한 규제는 블록체인 업계와 소비자 모두에게 명확성 또는 확실성을 제공하지 않는다”며 쓴소리를 내뱉었다. IOG가 빠르게 의견문을 발표한 데에는 하루 전인 6일 SEC가 공개한 바이낸스 및 코인베이스 기소장에 명시된 ‘증권형 코인’ 논란이 예상보다 큰 파장을 불러일으켰기 때문이다. 이날 SEC는 19개 코인을 기소장에 언급했고, 그중 ADA를 비롯해 △엑시인피니티(AXS) △솔라나(SOL) △폴리곤(MATIC) △샌드박스(SAND) △파일코인(FIL)을 포함한 6개 코인은 바이낸스와 코인베이스에 동시에 상장된 코인이었다. SEC는 하위 테스트(Howey Test)를 비롯한 자체 분석 프레임워크를 통해 비트코인 이외 가상자산인 ‘알트코인’ 대부분을 증권성이 높다고 바라보고 있다. 하위 테스트는 2019년 SEC가 공개한 가이드라인인 ‘가상자산의 투자계약증권 분석 프레임워크(Framework for ‘Investment Contract’ Analysis of Digital Assets)’에 담겨 있는 기준으로 △자금 투자 여부 △공동 사업 투자 여부 △투자 이익 기대 가능성 △타인의 노력으로 발생한 이익 여부 등 네 가지 항목을 모두 충족할 경우 증권성을 가진 것으로 판단한다. 한편, SEC가 공개한 코인들이 업비트와 빗썸을 비롯한 국내 거래소에도 동일하게 상장된 경우가 많아 국내 규제에도 큰 여파를 미칠 예정이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2월 국내 유통 중인 가상자산에 대한 증권성 판단을 위해 원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기준 마련에 돌입했다. 국내 5대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고팍스의 협의체인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DAXA)’도 지난 3월 ‘거래지원심사 공통 가이드라인’을 발표하며, 가상자산의 증권성을 주요 항목으로 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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