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91억 부산 국제관광도시사업, 콘텐츠 안 보인다
부산시의 국내 첫 ‘국제관광도시 육성사업’이 알맹이 없이 겉돌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공모 사업으로 2020년부터 2025년까지 국·시비 1391억 원이 투입되는 ‘관광 뉴딜’로 기대를 모았지만, 사업 4년 차에 접어들어서도 차별화되는 콘텐츠가 보이질 않는다는 지적이 터져나온다. 문체부는 수십 개의 백화점식 사업 중에 추진 불가능한 사업을 폐지하라고 권고했고, 부산시의회는 지금이라도 사업 방향성을 제대로 잡아야 한다고 촉구하고 나섰다.4일 부산시에 따르면, 문체부와 문화관광연구원은 지난 7월 진행한 부산 국제관광도시 육성사업 중간 점검에서 ‘관심 사업’ 5개, ‘지연 사업’ 1개 등 총 6개 사업을 중점 관리 대상으로 지정했다. 예산 집행률이 20~60%일 경우 관심 사업, 20% 미만일 경우 지연 사업으로 지정된다. 특히 핵심 사업인 교량별 관광자원화 사업의 집행률은 57%, 을숙도 생태관광사업은 36%에 그쳤다. 무장애 관광교통시설 지정사업은 적당한 수요처가 없어 시작조차 못 한 것으로 드러났다. 문체부는 지난해 69개 사업 중 11개를 줄이라고 시에 통보한 데 이어 최근에도 사업 폐지나 연차별 사업비 조정을 권고했다.문체부는 서울에 편중된 외국 관광객 유치 다변화를 위해 2020년 관광거점도시 육성 사업을 시작했다. 당시 부산이 대표 거점도시 개념인 ‘국제관광도시’에 유일하게 선정됐다. 이후 2020년 선도사업 12개와 2021~2025년 본사업인 핵심·전략·연계사업 57개 등 총 69개 사업이 추진됐다.문체부가 최근 지적한 교량별 관광자원화 사업은 ‘세븐브리지 랜드마크 사업’에 포함된 중요 사업이다. 부산 해안을 잇는 다리 7곳을 차별화된 관광 상품으로 만들어 체류형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목적으로 4년간 104억 원이 투입된다. 이를 위해 △광안대교-사랑 △부산항대교-미래 △영도대교-시간 △남항대교-미식 △을숙도대교-공존 △신호대교-힐링 △가덕대교-건강으로 주제를 정하고 교량별로 브랜드 이미지(BI)와 스토리텔링도 만들었다.그러나 7개 다리 중 도보로 관광객이 접근할 수 있는 곳은 3곳에 불과하다. 부산의 대표 랜드마크로 꼽히는 광안대교를 제외하고는 관광 자원으로 만들기엔 한계가 뚜렷하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일찌감치 나왔고, 실제로 교량별 브랜드 인지도는 거의 없는 수준이다. 인프라 확충도 광안대교(미디어파사드)와 신호대교(경관조명)만 진행 중이며, 나머지 5개 다리에는 확충 계획이 없다.탐조전망대와 습지연못, 덱·힐링쉼터 등을 조성하는 을숙도 생태관광사업은 문화재청의 허가 문제로 사업 속도가 더디다. 문화재청은 지난 7월 스토리텔링 도보길 현상변경허가를 내줬고, 시는 올해 안으로 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지역 관광업계는 “처음부터 잘못 짠 사업 구상으로 지역 관광산업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부산시의회 행정문화위원회 박희용 의원(부산진구1)은 “지금이라도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스마일 점퍼' 우상혁, 男 높이뛰기 2연속 AG 은메달…'맞수' 바르심, 2m35 금메달(종합)
우상혁이 '라이벌' 무타즈 바르심(카타르)의 벽을 넘지 못하고 은메달을 차지했다.우상혁(27·용인시청)은 4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높이뛰기 남자 결승에서 2위에 올랐다. 우상혁은 5년 전인 지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은메달의 아쉬움을 딛고 금메달 도전에 나섰지만, 2위에 그치고 말았다.이날 경기에는 한국 우상혁과 최진우(18·울산스포츠과학고)를 비롯해 12명이 본선에서 치열한 금메달 경쟁을 펼쳤다.[1라운드- 2m15 1차 시기 통과]우상혁은 1차 시기에 2m15를 가뿐하게 넘으며 몸을 예열했다. 우상혁과 금메달 경쟁을 벌인 상대인 무타즈 바르심(카타르) 역시 2m15를 쉽게 통과했다.[2라운드 - 2m19 1차 시기 통과]우상혁은 4cm를 높여 2m19 도전에 나섰다. 우상혁은 2m19도 가뿐하게 뛰어넘으며 다음 도전을 향해 나아갔다. 바르심은 2m 19로 첫 점프를 넘었다. 우상혁과 바르심에게 2m19는 충분히 넘어설 수 있는 높이였다. 최진우는 2m19 1차 시기에서 막대를 떨어뜨리며 실패했다. 최진우는 2m19 2차 시기에도 막대가 떨어지고 말았다. 최진우는 마지막 3차 시기에서 아쉽게 실패하며 탈락하고 말았다. 다음 라운드에는 12명 중 9명이 진출했다.[3라운드- 2m23 1차 시기 통과]우상혁은 4cm를 더 높여 2m23에 도전했다. 우상혁은 관중들에게 환호성을 이끌어내며 출발했다. 우상혁은 가뿐하게 2m 23을 성공한 뒤 환한 웃음을 띄었다. 바르심 역시 2m23을 1차 시기에 통과했다. 우상혁과 바르심은 공동 1위에 올라섰다. 2m23은 9명 중 5명이 통과해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4라운드- 2m26, 1차 시기 통과]우상혁과 바르심은 2m26을 나란히 1차 시기에 통과했다. 일본 시노 토모히로도 1차 시기에 2m26을 통과하며 경쟁 대열에 합류했다. 인도 쿠샤르 사르베시 아닐도 2차 시기에 2m26을 넘으며 경쟁은 달아올랐다. 태국 카에오담 타원도 3차 시기에 극적으로 통과하며 5명 모두 2m29 도전에 나섰다.[5라운드-2m29, 1차 시기 통과]우상혁과 바르심은 2m29 라운드에서도 나란히 첫 번째, 두 번째 선수로 출전해 1차 시기에 통과했다. 일본 시노도 1차 시기에 2m29를 넘어섰다. 인도와 태국 선수가 탈락하면서 우상혁은 바르심·시노 3강 구도를 완성했다.[6라운드-2m31, 1차 시기 통과]우상혁은 2m31 도전에 나섰다. 우상혁은 2m31도 단숨에 넘었다. 바르심도 2m31을 1차 시기에 넘어섰다. 일본 시노는 1차시기에 2m31을 실패했다. 시노는 2차 시가와 3차 시기도 실패하면서 경기는 우상혁과 바르심의 1:1 대결로 좁혀졌다. 우상혁은 은메달을 확보했다.[7라운드-2m33, 1차 시기 성공]우상혁과 바르심은 마침내 1:1 대결에 나서게 됐다. 우상혁은 2m33 도전에 나섰다. 우상혁은 2m33 마저 단숨에 뛰어 넘었다. 바르심 역시 만만치 않았다. 단숨에 넘어섰다[8라운드-2m35, 1차 실패, 2차 실패]우상혁은 2m35 도전에 나섰다. 2m35는 우상혁이 지난달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에서 우승했던 2m36보다 1cm 낮은 기록이었다. 우상혁은 1차 시기에 막대를 치며 넘지 못했다. 우상혁의 이날 경기 첫 실패였다. 이어 도전에 나선 바르심은 2m35를 1차 시기에 넘었다.우상혁은 바르심의 도전을 받았다. 우상혁은 차분히 숨을 고르며 2차 시기 도전을 준비했다. 우상혁은 관중들에게 박수와 환호를 유도했다. 우상혁은 큰 환호성을 지르며 출발했다. 우상혁은 2차 시기에도 엉덩이로 막대를 건들이며 실패했다. 바르심은 2m35를 1차 시기에 통과했다.[9라운드 - 2m37. 1차 시기 실패]우상혁은 2m37 도전을 선언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우상혁은 2m37을 실패하며 은메달이 확정됐다. 바르심은 2m37 3차 도전에 나섰다. 우상혁은 태극기를 몸에 두르고 바르심의 경기를 지켜봤다. 바르심은 2m37을 3차 시기에 넘으며 관중들의 환호성을 받았다.우상혁은 바르심과 하이파이브를 나누며 바르심에게 승리를 축하했다. 바르심 역시 우상혁과 어깨동무를 하며 우상혁과 기쁨을 함께 나눴다.우상혁은 지난달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 우승에 이어 아시안게임에서도 금메달 도전에 나섰지만, 아쉽게 은메달에 그치고 말았다. 항저우(중국)=김한수 기자 hangang@
개막식 주인공 송강호·주윤발 포옹에 관객 환호도 절정 [BIFF] “영화제서 할 수 있는 건 다 누리고 가려고요”… 개막 4시간 전부터 야외극장 앞 장사진 [BIF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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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도움 안 되는 백화점식 사업… 박형준 시장도 “실효성 의문”
지역 관광업계는 부산시의 ‘국제관광도시 육성사업’에 대해 인바운드 관광객 유치에는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하소연한다. 최근 부산시의회에서 사업의 적절성에 대해 지적하자, 박형준 부산시장도 “실효성 측면에서 의문이 있다”고 문제를 인정할 정도다. 지금이라도 부산만의 차별화된 콘텐츠를 만들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부산시는 2020년 1월 문체부 관광거점도시 육성 사업의 일환인 국제관광도시 사업 대상지로 인천을 제치고 전국 최초로 선정됐다. 당초 국비 500억 원, 시비 500억 원의 1 대 1 매칭사업으로 계획됐지만, 시는 500억 원을 추가해 시비 1000억 원 투입을 약속하며 강력한 추진 의지를 드러냈다. 시 관광마이스국 1년 예산이 480억 원 수준이고, 관광 수용태세 개선에 연간 20억 원가량이 책정된다는 걸 감안하면 엄청난 예산이 투입되는 것이다. 국제관광도시 선정 심사에 참여한 경희대 호텔관광대학원 정남호 학장은 “세계적으로 한국의 관광도시는 서울과 제주밖에 안 알려졌는데, 부산도 관광도시 거점으로 만들어 외국인 관광객을 끌어들이겠다는 취지로 국제관광도시 육성사업을 시작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국제관광도시 선정을 계기로 2018년 247만 명에 그친 외국인 관광객을 2024년에는 1000만 명 수준으로 높이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하지만 해외여행이 불가능했던 코로나 팬데믹이 없었다고 하더라도, 외국인 관광객 목표 달성은 어림없다는 평가가 많다. 엔데믹 이후 지난 1~7월 부산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89만 명에 그친다. 2021년 본사업 돌입 후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지역 관광업계는 사업의 방향 자체에 의구심을 가진다. 국제관광도시사업은 선도사업 12개, 본사업 57개 등 총 69개 사업으로 사업 개수가 너무 많아 백화점식 정책 나열에 그쳤다는 것이다. 전체예산 1391억 원 중 핵심사업에 가장 많은 828억 원이 투입되고, 전략사업 299억 원, 연계사업 158억 원, 선도사업 106억 원이 투입된다. 이에 지난해 10월 문체부 관광거점도시위원회는 본사업 중 11개를 줄이라고 시에 통보했다. 사업 3년 차인 지난해 69개로 시작한 사업 개수는 58개 사업으로 16%가량 줄어들었다. 한 관광 전문가는 “결론은 콘텐츠인데 이번 사업을 통해 남길만한 콘텐츠가 거의 없고, 세븐브릿지 사업의 경우 차라리 광안대교 하나를 살리자는 쪽으로 나갔으면 좋을 텐데 7개 다리 전부를 관광 자원화하려다 보니 이도 저도 아닌 상황이 됐다”고 꼬집었다. 지역 인바운드 관광업계 역시 외국인을 부산으로 오게 하는 데 거의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하소연한다. 오히려 부산이 마케팅 비용을 들여 광고하고, 정작 매출은 서울의 대형 온라인 여행사가 챙겨간다고 입을 모은다. 관광업계 관계자는 “외국인은 지역 업체 대신 글로벌 온라인 여행사(OTA)에 비용을 지불하고 부산을 여행하니 지역 관광업계에는 별 도움이 안 된다”면서 “당초에 부산형 OTA를 만들어 사업의 과실이 지역에 머무르게 해야 했다”고 말했다. 그나마 인기를 끄는 부산관광패스(비짓부산패스)에 대한 지역 관광업계의 불만도 나온다. 부산관광패스 판매는 글로벌 OTA가 전담하면서 오히려 지역 인바운드 관광업계는 기존에 팔던 상품의 경쟁력이 떨어져 매출이 줄었다는 것이다. 또 2025년 국제관광도시사업이 끝나 국비가 끊기면 오로지 시비로만 운영돼야 한다. 국제관광도시사업에서 부산에 밀린 후 방향을 전환한 인천은 문체부로부터 국내 첫 번째 스마트관광도시로 지정받았다. 이후 근대 역사와 문화를 콘텐츠로 인천 개항장 일대에서 적극적으로 스마트관광 태세를 구축했다. ‘인천e지’라는 앱을 통해 여행가이드는 물론 주변 맛집·카페·관광지·숙박 등의 정보도 볼 수 있다. 부산시의회에서도 실효성 부족 문제가 제기되자 박형준 부산시장도 미흡한 점을 인정했다. 지난달 13일 열린 시의회 임시회 시정질문에서 박 시장은 “공모사업으로 진행되다 보니 사업이 너무 많고 실효성을 따져가면서 해야 하는데 그렇게 되지 못해 저도 의문이 있다”면서 “이렇게 한다고 국제관광도시가 되는 것이 아니라 부산의 현실에 맞는 비전과 전략을 가지고 해야 한다”고 밝혔다. 관광 전문가는 지금이라도 사업의 폭을 대폭 조정해 부산만의 콘텐츠를 만들어야 한다고 지적한다. 문체부에 따르면, 국제관광도사업은 지난 6월 기준 전체 예산의 절반 수준인 704억 4500만 원이 집행됐다. 관광 전문가는 “부산시는 문체부의 점검을 기다릴 것이 아니라 부산 관광을 위해 사업 정상화에 대한 적극적인 의지를 갖추고 남은 예산이라도 적절하게 사용돼야 한다”면서 “부산시가 예산 등 특정 분야처럼 관광도 5~10년씩 머무르는 전문관 제도를 검토해 전문성을 높여야 한다”고 밝혔다.
해운대구청 부지 평당 1억 호가에도 개발 업계 ‘군침’
부산 해운대구청 신청사 건립이 본격화되자 현재 청사 자리를 두고 부동산 개발 업계가 벌써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최근 해운대구청 일대가 ‘리치벨트’로 불리며 고급 아파트, 오피스텔 등 개발이 진행되고 있어 매물로 나올 경우 경쟁은 뜨거울 것으로 보인다. 현 청사 부지 매각 단가가 3.3㎡당 1억 원이 넘을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4일 해운대구청에 따르면 1980년대에 건립돼 노후한 해운대구 청사를 새롭게 짓는 신청사 건립사업이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해 이르면 내년 1월 착공한다. 신청사 건립사업은 해운대구 재송동 해운대구문화복합센터 인근에 지하 2층~지상 8층 규모 건축물을 짓는 사업으로 2026년 말 완공될 예정이다. 이에 해운대구 중동 현 해운대구청 부지 8622㎡(약 2600평)에 대한 부동산 업계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현 해운대구청은 부산도시철도 2호선 해운대역은 물론 상가가 밀집한 구남로와도 가깝다. 해운대해수욕장도 도보로 이용 가능해 주변에 이만한 ‘노른자’ 땅을 찾기 힘들다. 최근 해운대구청 일대는 개발이 진행 중이다. 최근 해운대 푸르지오 더원, 해운대 경동리인뷰 2차가 분양했고, 특히 해운대 경동리인뷰 2차는 해운대구에서 3.3㎡당 가장 높은 분양가를 기록했다. 또 하이엔드 오피스텔 ‘더마레 해운대’도 분양 중이다. 더마레 해운대는 국내 최초 오션뷰 ‘스카이가라지’를 품은 오피스텔이다. 스카이가라지란 슈퍼카를 집 안에 주차할 수 있도록 하는 설계다. 국내에서는 한강 조망권을 품은 위너청담이 첫 번째고 더마레 해운대가 두 번째다. 여기에 엘시티 워터파크로 잘 알려진 클럽디 오아시스가 지난 여름 개장했고, 달맞이 고개에는 수십억 원을 호가하는 고급 빌라도 분양 중이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최근 해운대 리치벨트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데, 해운대구청은 리치벨트의 중심 위치라고 볼 수 있다”며 “개발업체들이 누구나 군침을 흘릴 만한 자리”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주변 시세와 비교해 해운대구청 부지가 시장에 나온다면 3.3㎡당 1억 원 수준인 2600억 원은 거뜬히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매각에 나선다면 여러 업체가 경쟁하며 3.3㎡당 1억 원을 넘길 가능성도 있지만 변수는 해운대구청의 입장이다. 신청사를 짓는데 비용이 부족하다면 당연히 매각해야겠지만, 해운대구청은 이미 신청사 건립을 위한 사업비 1741억 원을 확보한 상태다. 이에 해운대구청은 전문가와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모으고 검토 중이다. 해운대구 신청사건립추진단은 도시건축 포럼B와 함께 ‘현 청사 활용방안 관련 전문가 포럼’을 열기도 했다. 도시건축 포럼B는 2010년 3월 창립한 도시건축 전문가 모임으로 도시건축에 대한 담론을 형성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포럼B는 축제 전용 플랫폼, 실내스포츠 메카, 스마트농업의 중심, 온천을 콘셉트로 한 시설 등 해운대 현청사의 다양한 활용 방안에 대한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해운대구청 신청사건립추진단 관계자는 “타 지역의 사례와 전문가, 지역 주민의 의견을 묻는 과정을 통해 내년 말께 현 청사 부지의 활용 방안을 결정할 예정이다”며 “공공적인 기능을 고려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개발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금은 진보 아닌 회복력의 시대… ‘물’ 중심의 새로운 매뉴얼이 필요” [미리 보는 WOF]
제17회 세계해양포럼(WOF)이 오는 24∼26일 사흘 동안 부산롯데호텔에서 열린다. WOF은 해양수산부, 부산시, 부산일보사가 공동 주최하고 (사)한국해양산업협회가 주관한다. WOF 기획위원회는 앞서 회의를 통해 세계가 직면한 문제를 기술로 풀어야 한다는 의견을 모아 올해 포럼 대주제를 ‘블루테크노미(Bluetechnomy)’ 로 확정했다. 이에 주요 강연자 인터뷰를 ‘미리 보는 WOF 명강’에서 소개한다. 처음으로 소개할 강연자는 〈노동의 종말〉 등으로 유명한 사회학자 제러미 리프킨이다. WOF는 지난달 28일 리프킨과 화상 인터뷰를 진행했다.■진보가 힘을 잃은 회복력 시대“지금은 진보가 아닌 회복력의 시대다. 지구 온난화가 우리가 만든 시스템과 인프라, 전력망 등 모든 것을 무너뜨리고 있다. 새로운 인프라가 필요한 시기다. 엄청난 기회가 될 수도 있다는 뜻이다.”리프킨은 이 시대를 ‘회복력 시대’라고 정의한다. 지구상에 생명이 나타났다 사라지는 대량절멸(대멸종)이 지금까지 5번 있었는데, 지금은 6번째 대멸종기를 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소위 진보의 시대인 산업시대에 화석연료 사용으로 대기 중에 배출된 온실가스가 극심한 홍수와 가뭄 같은 전 세계의 기후변화로 돌아오면서 인류가 절멸의 시기에 접어들었다는 것이다. 리프킨은 “우리가 알던 지구의 모습이 아니다. 더 이상 걷잡을 수 없는 상태에 도달한 것이다”라고 단언했다.이상기온 등 기후변화의 핵심에는 ‘물’이 있다. 지구 기온이 1도 상승할 때마다 증발한 수분은 구름에 모인다. 그 결과 통제 불능의 극심한 수해와 폭설이 발생한다. 홍수와 가뭄, 이상 고온과 산불 같은 이상기후도 물이 지구상에 미치는 영향의 결과다.그는 서구의 세계관이 상황을 더욱 부추겼다고 본다. “서구는 세계를 구조와 형태와 사물로 본다. 객관적 분석을 통해 자연의 신비를 알아내고 부를 위해 자연을 이용하는 것이다.” 이와 같은 진보 시대의 가정과 원칙, 전제가 인류가 처한 지금 위기의 근원이라는 것이다.가장 큰 문제는 새로운 시대에 대응할 매뉴얼이 없다는 것이다. 리프킨은 “우리는 우리를 절멸로 몰아넣은 진보 시대, 산업시대, 화석연료 시대의 원칙과 전제, 아이디어, 매뉴얼을 가지고 그 시대를 끝내려고 한다”면서 “새로운 매뉴얼이 필요한 시기”라고 진단했다.■‘물’에 초점 새로운 매뉴얼 필요리프킨은 새로운 매뉴얼의 초점은 ‘물’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물’이 지구의 모든 것을 지배하고 있고, 지구의 미래 또한 결정하지만, 과거의 인프라들은 물에 대한 고려 없이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그는 “예를 들어 전 세계 건물은 ‘물’의 영향을 고려해 설계되지 않았기 때문에 모두 새로 건설돼야 한다. 건물의 경제적 가치는 320조 달러다”면서 “완전히 새로운 인프라를 건설하기 위해서는 수십만 개의 새로운 기업들과 수억 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생겨난다”고 강조했다.그는 특히 물을 중심에 둔 매뉴얼을 만들 때는 ‘회복력’을 고려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물의 흐름이 홍수와 폭염, 가뭄과 산불, 대기와 하천을 결정한다. 우리는 눈앞의 이익을 위해 물과 우리를 격리하기보다 물이 움직이는 대로 적응하는 새로운 인프라를 만들어 물에 적응해야 한다”는 주장이다.리프킨은 “우리는 가장 적응력이 강한 포유류다. 빙하기를 거치면서도 살아남았다. 세계해양포럼 참가자들이 이 사실을 알게 된다면 미래에 대한 희망을 갖게 될 것이다”라면서 “인류는 물을 어떻게 대할 것인지, 지구의 인프라를 어떻게 변화시킬 것인지에 대해서 배워야 한다”고 말했다.역설적이게도 지금 매뉴얼의 부재는 많은 기업과 국가에 새로운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 리프킨은 “정치적 의지들이 화석연료 에너지, 옛 법령, 옛 규제, 옛 기준, 구시대의 방식에 맞춰져 있는 경우가 있다. 우리는 새로운 세대, 산업과 협력할 수 있는 새로운 거버넌스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특히 자연을 유기적으로 이해하는 아시아권은 그러한 변화를 만들어 낼 수 있는 문화적 DNA가 있다”고 평가했다.■한국이 기회를 잡아야리프킨은 동양의 문화적 배경이 전 세계가 맞닥뜨린 위기를 해결하는 열쇠가 될 것이라고 봤다. 기독교에서 하나님은 아담에게 ‘내가 너에게 지구상의 생명을 다스릴 권세를 주겠다. 너는 동물과 식물과 생명이 있는 모든 것의 주인이 되어라’라고 말한다. 이 사명이 다양한 형태로 발현되면서 결국 산업 시대까지 이어지면서 우리를 멸망에 이르게 하고 있다는 게 리프킨의 분석이다.하지만 동양의 문화는 다르다. 그는 “아시아 종교에는 우리가 자연과 분리된 존재가 아니라는 믿음, 철학이 있다. 우리가 자연을 지배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는 자연의 일부일 뿐이라는 것이다”라며 “현대인들은 이러한 믿음에서 다소 멀어졌다고 하더라도 문화적 DNA에는 남아 있다”고 보았다.특히 리프킨은 특히 한국이 더욱 경쟁력을 갖고 있다고 보았다. 그는 “한국의 주요 기업들은 기술력을 갖고 있어 지금 시대는 한국에 주요한 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그럼에도 한국에게 부족한 점으로는 ‘정치적 의지’와 ‘중소기업의 부재’를 꼽았다. 그는 “한국에는 중소기업이 많지 않다. 중소기업이 보다 기민할 수 있기 때문에 중소기업이 미래다. 살아남는 대기업들은 전 세계 중소기업들과 협력하는 통합자의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라며 “첨단 중소기업들이 협력하며 전 세계 기업들과 함께 일하며 생태계를 더욱 풍성하고 다양하게 만들어야 한다. 단일 문화와 단일 생태계는 무너지기 쉽다”고 지적했다.끝으로 리프킨은 물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해양문제를 다루는 WOF가 더 많은 국가들이 함께하는 국제대회로 확장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그는 “기조연설을 수락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물을 다루는 것은 우리 인류와 생명을 위한 일이다”라며 “바다를 인접하고 있는 한국이 다른 아시아 국가들을 독려해 WOF 동참을 이끌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제러미 리프킨은 누구올해로 17회를 맞는 세계해양포럼(WOF)에 기조연사로 나서는 세계적인 미래학자이자 사회사상가이다. 경제와 노동, 사회, 환경 등에 미치는 과학기술의 변화와 영향을 집중적으로 논한다.〈육식의 종말〉 〈소유의 종말〉 〈노동의 종말〉과 같은 종말 시리즈와 〈공감의 시대〉 〈제3차 산업혁명〉 〈수소혁명〉 등을 합쳐 수많은 베스트셀러를 펴냈다.미국 펜실베이니아대학교 와튼스쿨에서 최고경영자과정 교수로 오랫동안 재직했다. 지금은 자신이 설립한 미국 경제동향연구재단(FOET) 이사장을 맡아 저술과 자문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여야, 김행 청문회 합의… 이균용 인준 표결 갈등은 고조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5일 정상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6일로 예고된 대법원장 후보자 인준 표결의 경우 민주당이 부결로 기울고 있어 여야 간 충돌이 가능성이 높다. 여야는 오는 11일 치러지는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와 관련해서도 장외 여론전에 힘을 쏟고 있다.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와 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는 4일 국회에서 만나 김 후보자 인사청문회의 정상 개최를 합의했다고 국민의힘 전주혜 원내대변인이 전했다. 전 대변인은 “양당 간사 간 협의를 통해 청문회를 정상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협의하기로 했다”며 “내일 정상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양당 원내대표는 향후 소통을 확대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전 대변인은 “매주 한 번씩 여야 원내대표가 모여 식사도 하면서 소통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여야가 마침내 소통 창구를 열었지만 협치 전망은 밝지 않다.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 임명동의안 본회의 표결의 경우 국회 다수당인 민주당이 부결로 기우는 모습이다. 민주당 홍 원내대표는 4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제가 만난 어느 분도 긍정적으로 얘기한 분 없다”며 “전체적으로 부정적 기류가 강하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날 의원총회를 열고 이 후보자 임명동의안에 대한 찬반을 당론으로 결정할지 여부를 논의했으나 결론을 내지 못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사법부의 수장 자리마저 정쟁거리로 삼으려 한다”고 공세에 나섰다. 국민의힘 유상범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민주당은 ‘협치’와 ‘합의’는커녕 정쟁거리를 손에 쥐고선 또다시 정국을 흔들어 보겠다 날을 세우고 있다”고 비판했다. 여야는 장외 여론전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오는 11일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지지층 결집에 당력을 집중하는 전략을 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국민의힘은 포털사이트 다음의 ‘중국팀 응원 댓글’ 논란을 집중 부각시키며 ‘드루킹 사건’을 소환했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4일 페이스북에서 “내년 총선을 불과 6개월 앞두고 여론조작 드루킹의 뿌리가 방방곡곡에 파고 들어가 망동을 획책하고 있다는 우려를 금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는 지난 1일 한국과 중국의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8강전 당시 다음의 중국팀 응원클릭 비율이 91%, 한국팀 비율이 9%로 나타난 일을 겨냥한 것이다. 반면 민주당은 ‘블랙리스트’ 논란을 소환하며 여권을 공격했다. 민주당 홍 원내대표는 유 후보자가 가수 김윤아 씨 등 유명인의 사회적 견해 표명과 관련, 공개적 표현에는 신중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밝힌 데 대해 “이런 분들의 발언을 정치권에서 하나하나 문제 삼는 건 그 자체가 일종의 블랙리스트를 만들어 가는 과정”이라고 비판했다.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의 경우 여야가 총력 지원에 나서면서 선거 결과에 따라 양당 가운데 한쪽은 심각한 후폭풍을 겪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국민의힘은 연일 지도부가 강서구로 출동해 지원 유세를 이어가고 있고 민주당에선 이재명 대표가 조만간 직접 지원 유세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부산시·부산대, 지산학 협력으로 글로컬대 노린다
5년간 1000억 원을 대학에 지원하는 정부 글로컬대학 사업에 예비 선정된 부산대가 부산시와 지산학 협력으로 글로컬대학 최종 선정에 나선다. 부산대와 부산교대의 통합안에 더해 부산지역 주요 산업 허브 조성에 부산대가 역할을 하고, 시는 행정과 예산 지원을 통해 ‘대학이 지역을 살리는 모델’을 만드는 구상이다. 부산시와 부산대는 4일 오후 2시 부산시청에서 ‘글로컬대학 비전 및 혁신 전략 보고회’를 열고 부산대 글로컬대학 혁신 전략 내용을 공개했다. 혁신 전략은 부산지역 지산학 협력 허브로 부산대가 부산 주요 산업 기반 조성의 역할에 방점이 찍혔다. 시와 부산대는 글로컬대학 1000억 원의 예산을 토대로 에듀테크, 라이프케어, 반도체, ICT·양자, 디지털금융 등 5대 특화 산업 청사진을 밝혔다. 시와 부산대는 AI 교육 프로그램 개발 등을 중심으로 하는 에듀테크 산업 양성을 위해 현재 부산교대 캠퍼스에 테스트베드를 구축하고 시, 부산시교육청, 부산대, 지역 기업, 공공기관 등이 컨소시엄을 구성하기로 했다. 또한 부산대병원을 활용해 글로컬 임상실증센터를 구축하고 서부산 에코델타시티에 리빙랩, 첨단의생명 혁신형 공유캠퍼스도 구축하기로 했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부산대와 부산교대 캠퍼스 운영방안도 일부 공개됐는데 글로컬대학 선정 이후 입학하는 부산교대 1학년 학생들은 부산대 장전캠퍼스에서 수업을 받고 2학년 때부터 초등교육 전공 수업을 현 부산교대 캠퍼스에서 받게 된다. 시는 글로컬대학 혁신안을 구체화 하기 위해 5대 특화 산업 분야에 5년간 시비 약 1000억 원 규모를 투입할 계획이다. 일종의 ‘예산 매칭’을 통해 글로컬대학 사업안의 실행력을 극대화하겠다는 취지다. 글로컬대학에 예비지정된 전국 15개 대학은 6일까지 본지정 평가를 위한 실행계획서를 제출해야 한다. 교육부는 실행계획서 제출 이후 각 대학 대면평가 등을 거쳐 11월 중 10개 대학을 선정할 계획이다. 부울경 지역에서는 부산대, 부산교대, 울산대, 경상국립대, 인제대가 예비지정됐다.
추석 연휴 뒤 부산 오피스텔서 일가족 3명 숨진 채 발견…경찰 수사
부산 부산진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일가족 3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이들 가족의 사망 경위에 대해 극단적 선택과 타살 가능성 등 다각도로 수사를 진행 중이다. 4일 부산 부산진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47분 부산진구 부전동 한 오피스텔에서 60대 A 씨와 50대 아내, 20대 딸 B 씨 등 3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지인이 추석 연휴 기간 계속 연락을 받지 않는다”는 신고를 받고 이들 주거지로 출동했다. 인기척이 느껴지지 않자 경찰은 오피스텔 출입문을 강제로 개방했고 숨져 있는 일가족을 발견했다. 경찰은 현재까지 외부 침입 흔적이 없고 이들 가족의 마지막 모습이 CCTV로 포착된 것이 지난달 28일인 것으로 미뤄볼 때 이들이 극단적 선택을 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추정 중이다. 그러나 지난달 23일 서울 송파구와 경기 김포시 3곳에서 숨진 채 발견된 일가족 5명 중 초등학생 딸과 할머니가 부검결과 타살당한 정황이 포착된 만큼, 경찰은 타살 가능성도 열어두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이들의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해 5일 부검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극단적 선택이나 타살 등 정확한 사인은 확인중”이라며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냉해·태풍 이어 깍지벌레까지… 배 농가 시름 ‘두 배’
냉해와 태풍 등 어느 때보다 힘겨운 한해를 보냈던 배 재배농가들이 이번에는 깍지벌레의 습격에 한숨을 내쉬고 있다. 하루 걸러 비가 오다 보니 대응도 쉽지 않은 실정이다. 4일 경남지역 배 농가들에 따르면 최근 경남 진주시와 하동군, 전남 나주시 등 배 주산지에 깍지벌레가 극성을 부리고 있다. 면적이 큰 농가들을 중심으로 깍지벌레가 넓게 퍼져, 너나 할 것 없이 사투를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핵과류에 피해를 주는 깍지벌레는 연지벌레로도 불리며, 불과 3mm 안팎의 크기인 탓에 눈에 잘 띄질 않는다. 알에서 깨어나면서부터 서서히 왁스 형태의 물질로 몸을 덮어 보호하기 때문에 농약으로도 방제가 어렵고, 한번 발생하면 과일이 기형이 되고 당도를 크게 떨어뜨려 심각한 피해를 주는 해충이다. 특히 배는 일반적으로 봉투를 씌워 재배하는데, 알에서 나온 깍지벌레가 봉투 안쪽 열매로 이동하기 때문에 더욱 방제가 어렵다. 이에 따라 배 재배 농가는 깍지벌레가 알을 낳는 6월 초중순 주로 방제에 나선다. 밀랍이나 왁스층도 없는 데다 봉지에 들어가기 전을 노리는 것이다. 하지만 올해는 상황이 다르다. 올해 초 냉해를 너무 크게 입은 탓에 과실 대다수가 떨어지면서 적극적인 방제를 할 수 없었다. 여기에 6월 중순부터 역대급 장마가 오면서 적기 방제도 안 됐고, 방제효과도 기대하기 어려웠다. 농민들의 심정은 그야말로 망연자실이다. 출하 물량 대다수를 차지하는 중만생종 ‘신고’ 품종은 올해 초 냉해로 인해 지역 별로 적게는 50%, 많게는 70%가 낙과 되는 피해를 입었고 이후 태풍과 장마, 폭염까지 차례로 거쳤다. 수확 가능한 과실도 많이 없는 데다 수확을 해도 기형과 비중이 꽤 높은 편인데, 여기에 깍지벌레까지 기승을 부리고 있어 농가 입장에서는 답답함이 커지고 있다. 진주의 한 배 재배 농민은 “올해 농사는 아예 망쳤다고 표현하는 게 맞다. 냉해 이후 어떻게든 수확을 해보려고 했는데 재해가 너무 이어져서 포기하는 심정이다. 비가 또 자주 와서 손쓸 방법도 없다. 이렇게 피해가 큰 건 올해가 처음”이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깍지벌레가 있는 수확물은 일단 먹는 데에는 큰 문제가 없긴 하지만 확산의 우려가 있기 때문에 공판장에 가져갈 수는 없다. 농가 입장에서는 수확 후 깍지벌레가 있는지 하나하나 꼼꼼하게 검사를 해야 하다 보니 작업량이 크게 늘어나고 판매고도 떨어진다. 수출은 문제가 더욱 심각하다. 깍지벌레는 캐나다를 비롯해 대다수 배 수입국의 주요 검역대상 병해충이다. 검역 수준이 국내 공판장 대비 강할 수밖에 없는데, 조금이라도 깍지벌레가 발견될 경우 수출 물량 대다수가 국내로 반송된다. 수출농단은 이미 해외 수출 물량 계약을 마친 상태지만, 당장 수확량이 부족하고 깍지벌레까지 기승을 부리다 보니 계약조건을 맞추기 힘든 실정이다. 한 수출배 농가는 “이 정도면 자연재해 수준이라고 본다. 국가의 관심이 필요한 시점이다”고 말했다. 글·사진=김현우 기자 khw82@busan.com
미 고금리 장기화 우려에 주식·채권·원화 일제히 '출렁'
미국 국채를 비롯한 글로벌 채권 금리 급등 등 대외 여건 불확실성이 확대되며 국내 금융시장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장기화 전망에 미 국채 금리가 16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자 환율은 치솟고 주식시장은 일제히 급락세를 보였다. 4일 국내 금융시장에서는 주식과 채권, 원화 가치가 일제히 급락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41%(59.38포인트(P)) 하락한 2405.69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9.29P(1.19%) 내린 2435.78에 개장한 뒤 줄곧 낙폭을 키웠다. 코스닥 지수 역시 전 거래일 대비 4.00%(33.62P) 급락한 807.40으로 장을 마쳤다. 또 이날 채권시장에서는 국고채 10년물이 전 거래일 최종호가수익률 대비 0.20%P 이상 급등한 4.2%대에 거래됐다. 서울 외환시장에서는 원·달러 환율이 1363.5원까지 오르며 연고점을 경신했다. 이는 종가 기준 지난해 11월 10일(1377.5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날 주식·채권·원화가 한꺼번에 급락세를 보인 것은 지난 6거래일 동안의 긴 연휴 동안 미국 국채 금리가 급등한 영향이 국내 금융시장으로 확대됐기 때문이다. 글로벌 채권 금리의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는 지난달 27일 연 4.5%대였으나 지난 3일(현지시간)에는 4.8%를 넘어서며 2007년 8월 이후 16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같은 날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의 가치를 반영한 달러화 인덱스도 107대까지 올라 지난해 1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미래에셋증권 서상영 미디어콘텐츠본부장은 “하반기 미국 재무부가 채권 발행을 늘렸고,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 해임은 예산안 처리 불발 가능성을 키웠다“며 “미 국채 10년물에 대한 수급 부담이 커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 연준의 고금리 정책이 이어지는 가운데 연준 위원들이 매파(통화긴축 선호)적 발언들을 하는 등 투자자들의 적극적인 움직임이 제한될 수밖에 없고 전체적인 투자심리가 위축됐다”고 덧붙였다. 문제는 시장 분위기를 반전시킬 재료가 없다는 점이다. 전문가들은 대외 여건 불확실성에 따라 금융시장이 지속해서 불안정한 분위기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국투자증권 김기명 전문위원은 “국내 경기 여건을 생각할 때 (한국은행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은 제한적이라 국채 금리가 미국을 따라 계속 상승하는 데엔 한계가 있다”면서도 금융 불안정 리스크가 높아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원·달러 환율도 당분간 상승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환율 상단을 단기적으로 1400원까지 열어둬야 한다고 내다봤다. NH선물 김승혁 연구원은 “1차 저항선인 1360원을 돌파했고, 2차 저항선은 1400원 정도”라며 “1400원까지는 열어둬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친윤계, 부산 '보수 우세 선거구' 몰릴까
추석 연휴가 지나면서 부산 총선을 노리는 여권 친윤(친윤석열)계 인사들이 출마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동부산권 등 ‘안전지대’로 이들 총선 자원이 몰리면서 18개 전 지역구 석권을 노리는 여권 지도부 고심도 깊어지는 분위기다. 대선 캠프, 용산 대통령실까지 윤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한 박성훈 해양수산부 차관은 추석 연휴 기간 부산 해운대 일대를 찾았다. 총선행이 유력한 박 차관은 당초 연고가 있는 부산진갑 출마가 유력해 보였으나, 최근에는 해운대 등 동부산권까지 출마 가능 지역이 넓어지는 양상이다. 박 차관은 4일 “명절이라 부모님을 뵈러 간 것인데, 숙소를 해운대에 잡아 거기서 머물렀을 뿐”이라며 출마와는 무관한 일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당 지도부 일각에서 거론하는 사하갑이나 북강서갑 등 서부산권 ‘징발설’에 대해서는 “출마를 하더라도 연고가 전혀 없는 서부산 지역에 가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장예찬 당 청년최고위원은 연휴 기간인 지난 1~2일 할머니가 거주 중인 수영구를 찾았다. 그는 어린 시절 다녔던 남천동의 한 교회와 민락회센터 등을 방문한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려 사실상 수영구 출마를 굳힌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그 역시 당 지도부 일각에서 더불어민주당 현역인 전재수 의원의 대항마로 북강서갑에 차출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다. 장 청년최고위원은 “할머니를 뵈러 간 것”이라며 “아직 수영으로 출마 지역을 정하진 않았다”고 말했다. 또 조만간 용산 대통령실을 나올 예정인 김인규 행정관, 이창진 행정관 등이 염두에 둔 출마 희망 지역도 부산에서 상대적으로 보수세가 강한 서동, 연제 등이다. 이들은 해당 지역에 대한 연고를 강조하지만, 기존에 지역 활동이 거의 없었다는 점에서 당선 가능성을 염두에 둔 행보로 읽힌다. 반면 국민의힘이 탈환을 노리는 민주당 현역 지역 3곳 중 국민의힘 박수영 의원과 맞대결이 확실시되는 박재호 의원의 남구 외에 북강서갑 지역은 지난 세 차례의 조직위원장 공모에서도 적임자를 찾지 못한 채 후보 공백 상황이 길어지고 있다. 최인호 의원이 버티는 사하갑의 경우, 후보군이 적진 않지만 ‘필승 카드’로는 부족한 것 아니냐는 얘기가 나온다.
특목·자사고 진학생 42.3% 서울 출신 [국감 파일]
과학고, 외국어고, 국제고 등 특목고와 자율형사립고(자사고)에 진학하는 중학생 10명 가운데 4명은 서울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중학생 가운데도 강남 3구 등 ‘사교육 중심지’에서 진학자가 많았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서동용 의원은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2018~2022년 전국 중학교 졸업생 진로 현황’을 분석한 결과 서울에서 대형 학원가가 형성된 강남 3구와 양천구, 노원구 출신 학생들의 과학고, 외고, 국제고, 자사고 진학률이 높게 나타났다고 4일 밝혔다. 특목고, 자사고 진학생 중 서울 출신 중학교 졸업생의 경우 2018년 44.5%에서 2022년 42.3%로 소폭 감소했다. 그러나 특목고, 자사고에 진학한 서울 출신 중학생 가운데 ‘사교육 중심지’(강남 3구·양천구·노원구) 학생 비율은 2018년 41.3%에서 2022년 46.5%로 오히려 늘었다. 서울의 ‘사교육 중심지’ 출신 중학생의 경우 자사고와 과학고 진학에서 차이를 보였다. 자사고의 경우 2018년 전체 진학생의 강남 3구·양천구·노원구 출신 중학교 졸업생 비율이 24.3%였지만, 2022년 28.2%까지 증가했다. 과학고의 경우 2018년 12.6%에 달하던 강남 3구·양천구·노원구 출신 중학교 졸업생 비율이 8.0%까지 떨어졌다.
부산대병원, 국립대병원 감염사고 2위
국립대학교병원 내부에서 발생한 감염사고가 최근 5년 새 62% 증가했다. 서울대병원이 누적 201건으로 가장 많았고, 부산대병원이 170건으로 뒤를 이었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문정복 의원이 4일 10개 국립대병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8~2022년 국립대병원 원내 감염사고는 총 1164건으로 나타났다. 감염사고는 2018년 181건에서 지난해 294건으로 62.4% 증가했다. 병원별 감염 발생은 △서울대병원 201건 △부산대병원 170건 △경상대병원 155건 △충남대병원 152건 △충북대병원 129건 △경북대병원 107건 △제주대병원 94건 △전남대병원 94건 △강원대병원 52건 △전북대병원 10건 순이다. 감염 유형별로는 혈류감염이 627건으로 가장 많았고, 요로감염 334건. 폐렴 203건 등이 있었다. 특히 혈류감염은 87건에서 165건으로 2배 가까이 증가했다. 부산대병원도 170건의 감염사고 중 혈류감염이 108건으로 가장 많았고, 요로감염 48건, 폐렴 47건 등으로 나타났다. 병원 내 감염은 대체로 환자의 낮은 면역력, 신체 절개·관통 등의 의료시술, 입원·치료환경 등이 원인으로 지목되며, 감염사고 증가는 환자 사망과 입원 장기화, 약물 사용 증가 등 의료체계 부담으로 이어진다. 문 의원은 “국립대병원이 필요한 감염관리 인력과 장비를 충분히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국, 일본 제치고 종합 2위 탈환할까?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폐막이 다가오면서 종합 2위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한국과 일본의 종합 2위 경쟁의 결과는 폐막일인 8일에 가서야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인다. 한국시간 4일 오후 2시 현재 한국은 금메달 32개, 은메달 43개, 동메달 65개를 수확하며 중국과 일본에 이어 종합 순위 3위를 달리고 있다. 중국은 금메달 164개, 은메달 90개, 동메달 46개로 압도적인 1위를 질주하고 있다. 중국에 이어 금메달 33개, 은메달 48개, 동메달 50개를 딴 일본이 2위에 자리하고 있다. 2위 일본과 3위 한국은 금메달 개수 1개 차이의 초박빙 레이스를 펼치고 있다. 대한체육회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개막에 앞서 이번 대회 목표를 △금메달 50개 △종합 순위 3위를 목표로 내세웠다. 이와 함께 지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당시 일본과의 금메달 격차(26개: 한국 49개·일본 75개)를 최대한 좁히겠다고 밝혔다. 한국의 3위 달성 목표가 거의 확정된 가운데 한국이 과연 일본을 제치고 2위에 오를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한국과 일본은 이번 대회 남은 기간 각각 하나씩의 ‘메달밭’을 남겨 두고 있다. 한국은 양궁, 일본은 가라데다. 한국과 일본은 각각 금메달 10개·14개가 걸린 양궁과 가라데에서 최대한 많은 금메달을 딴다는 동일한 목표를 갖고 있다. 한국과 일본이 예상대로 양궁과 가라데에서 금메달을 나눠 갖는다면 결국 종합 2위 경쟁은 두 나라가 맞붙는 종목의 결과에 따라 갈릴 가능성이 있다. 한국과 일본은 △축구 △야구 △핸드볼 △배드민턴 △하키 △소프트테니스 등에서 치열한 메달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한국이 남은 구기 종목에서 일본을 제치고 금메달을 확보할 경우 종합 2위 복귀도 기대할 수 있다. 항저우=김한수 기자 hangang@
한국 육상 남자 400m 계주, 37년 만에 ‘금빛’ 동메달
한국 육상 남자 400m 계주 대표팀이 금메달 못지않은 귀중한 동메달을 따냈다. 한국 남자 단거리 계주팀은 3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주경기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육상 남자 400m 계주 결선에서 38초74의 기록으로 3위로 결승선을 통과, 동메달을 획득했다. 금메달은 38초29의 중국, 은메달 38초44의 일본이 차지했다. 한국이 아시안게임 남자 400m 계주에서 메달을 딴 건 37년 만이다. 한국은 1986년 서울 아시안게임에서 성낙균, 장재근, 김종일, 심덕섭이 출전해 이 종목 첫 메달을 따냈다. 이후 무려 37년 만에 두 번째 메달을 목에 걸게 됐다. 이정태(27·안양시청), 김국영(32·광주광역시청), 이재성(22·한국체대), 고승환(26·광주광역시청)이 이어 달려 작성한 38초74는 한국 타이기록이기도 하다. 2014년 오경수, 조규원, 김국영, 여호수아가 세운 38초74 기록을 9년 만에 다시 달성한 것이다. 남자 100m 한국기록(10초07) 보유자인 김국영을 중심으로 똘똘 뭉친 계주 대표팀은 2일 열린 예선에서 한국기록보다 0.01초 느린 38초75의 기록으로 전체 2위에 올라 메달 획득 가능성을 높였다. 결국 결선에서 예선보다 0.01초 줄인 한국 타이기록을 세우며 메달의 꿈을 현실로 만들었다. 다만 예선에선 박원진(20·속초시청)이 고승환 대신 최종 주자(앵커)를 맡아 뛰었다. 남자 400m 계주는 4명이 트랙 위를 달리지만, 6명으로 팀이 구성된다. 37년 만의 메달 획득에 한국 단거리 간판이자 최고참인 김국영은 눈시울을 붉혔다. 김국영은 2010년부터 아시안게임 4회 연속, 세계선수권대회 5회, 올림픽 1회 출전 기록을 갖고 있지만 메달 획득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국영은 “마지막 아시안게임에서 드디어 내 첫 메달을 땄다. 한국신기록도 세우고 국내 대회에서 우승도 많이 했지만, 이 정도 규모의 대회에서 태극기를 휘날린 건 이번이 처음이다”며 감격스러워 했다. 이어 김국영은 “학연, 지연 등 모든 걸 떠나 한국 최고의 스프린터 4명이 모였다. 그 결과, 37년 만에 메달이 나왔다”며 “나는 아시안게임에 더 출전할 수 없지만, 3년 뒤 일본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는 후배들이 꼭 일본, 중국을 제치고 우승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팬스타그룹, 2만 2000t급 국내 첫 호화 크루즈 페리 건조
부산에 본사를 둔 글로벌 해운물류기업 팬스타그룹이 국내 최초 럭셔리 크루즈 페리의 본격적인 건조를 시작했다. 팬스타그룹은 4일 부산 사하구 대선조선 다대포 야드에서 럭셔리 크루즈 페리 ‘팬스타 미라클호’의 착공식을 가졌다. 이날 착공식에는 김현겸 회장 등 팬스타그룹 임직원과 이수근 대선조선 부회장이 참석했다. 건조에 들어간 ‘팬스타 미라클호’는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디젤 엔진에 전기모터와 발전기를 추가로 설치하는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운항한다. 연료 소모와 배출 가스를 줄이는 한편, 소음과 진동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선체는 2만 2000t 규모에 길이 171m, 폭 25.4m이다. 102개 객실에 승객 355명을 수용할 수 있다. 20피트 컨테이너 254개도 실을 수 있다. 한번에 수천 명씩 수용하는 대형 선박보다 200~300명 규모로 프라이빗한 일정을 즐길 수 있는 중소형 선박이 력셔리 크루즈의 대세라는 게 팬스타그룹의 설명이다. ‘팬스타 미라클호’에서는 모든 선측 객실에 발코니를 설치했다. 탑승객은 거실문을 열고 나가 차를 마시며 바다 풍광을 조망할 수 있다. 갑판에는 크루즈의 상징으로 꼽히는 야외 수영장과 조깅 트랙, 연회장 등이 들어선다. 선체 내부에 마사지룸부터 테라피룸, 사우나, 피트니스, 스시바, 포장마차, 면세점 등 다양한 편의시설도 갖춰진다. 팬스타그룹 측은 “메인 로비에 반구형 천장 돔을 설치해 개방감을 극대화하고, 실내 인테리어는 5성급 호텔에 견줄 만큼 세련되고 꾸밀 예정”이라고 전했다. 팬스타그룹은 내년 9월 진수식을 하고, 이듬해인 2025년 2월 말에 ‘팬스타 미라클호’를 인도받는다. 새 크루즈 페리는 부산원나잇크루즈와 부산~오사카 정기크루즈에 투입할 방침이다. 팬스타그룹 김현겸 회장은 “팬스타 미라클호는 그룹 창립 33년 만에 처음 신조하는 선박이라 더 의미가 크다”며 “국내 크루즈산업을 개척해 온 팬스타가 처음으로 선보일 호화 크루즈페리가 취항하면 한층 품격 높은 해양관광 시대를 열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함께하고 나누니 더 풍성하네 ‘부산 생활문화 축제’ 활짝 열린다
부산문화재단(대표이사 이미연)이 생활문화 활성화를 위해 개최하는 ‘다 함께, 가까이, 늘’ 문화공유 페스티벌이 올해도 부산 시민을 찾아온다. 올해는 △예술치유 페스티벌 ‘와, 닿다’ △한성일상 △2023 문화 다양성 콘퍼런스 Wall △2023 부산생활문화축제 등 4개의 범주로 이뤄진다. 지난해 함께 열렸던 장애예술페스티벌은 지난 8월 2023부산세계장애인대회에 합쳐서 개최되는 바람에 이번 페스티벌에선 빠졌다. 예술치유 페스티벌 ‘와, 닿다’는 5~7일 부산 수영구 망미동 비콘그라운드에 위치한 장애예술인 창작공간 ‘온그루’와 망미골목 일대에서 개최된다. ‘치유의 공간’과 ‘치유의 시간’이라는 두 가지 범주의 행사를 준비했다. 치유의 공간은 망미골목 일대에서 활동하는 노리공방, 딸기망치, 도자기랑, 헬로커피하이허니, 비온후 책방, 식물가게, 네이처와인, 벨로캔들, 그린온더브라운 등과 함께 공예 체험을 활용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공간별 체험 시간이 다르기 때문에 확인이 필요하다. 치유의 시간은 박상현 작가와의 만남 ‘밥이 치유다’(5일 오후 6시), 치유톡톡 ‘알.쓸.예.잡’(6일 낮 12시), 멍때리기 ‘나는 예술이야’(7일 오전 11시), 소리아티스트 문수경과 함께하는 ‘소리로 마주하는 나, 너, 우리’(7일 오후 2시), 음악 힐링의 바다 ‘오뮤떼’(7일 오후 5시) 등 다양한 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 밖에 장애예술인 창작공간 온그루 입주예술가의 오픈스튜디오(5일 오후 2시)와 치유·쉼·휴식을 키워드로 부산에서 활동하는 정경이·표지현·박자용 작가가 참여한 ‘가까이가기까지’(4~11일 아트랩) 전시도 눈여겨볼 만하다. 문의 051-754-5016. 생활문화 페스티벌 ‘한성일상’은 5~6일 한성1918-부산생활문화센터와 백산기념관 야외마당에서 개최한다. 이번 페스티벌은 △포토스팟 하루 한성 △댄스 클래스 한성 챌린지 △엽서 만들기 △‘느린 그림’ 전시 △생활문화 동아리 10개 팀 공연 등으로 구성된다. 이 중 ‘하루 한성’은 한성일상에서의 하루를 기록할 수 있는 포토스팟으로 운영된다. 즉석에서 인화되는 사진을 엽서와 함께 다양한 재료로 꾸며 추억을 남길 수 있다. ‘한성 챌린지’는 댄서와 함께 유행하는 춤을 배우고 나만의 릴스를 찍을 수 있도록 해 준다. ‘느린 그림’ 전시는 그동안 배운 결과물을 선보이는 것으로 오는 15일까지 계속된다. 문의 051-257-8037. 2023 문화 다양성 콘퍼런스 Wall은 6일 오후 2시 한성1918-부산생활문화센터 청자홀에서 열린다. 이번 콘퍼런스 주제는 ‘문화예술을 통해 세대 간 갈등의 벽을 넘다’이고, 세 명이 발제한다. 먼저 어린이·청소년보호 전문기관 전문상담위원으로 활동 중인 경성대 사회복지학과 박현숙 교수가 ‘아동청소년기에서 관계의 요소 찾아보기’를 발표한다. 이어서 이재정 부산연구원 책임연구위원이 노인실태조사 결과를 중심으로 한 ‘노인, 그들의 삶과 생각을 이해하기’라는 주제로 발제한다. 마지막으로 일본의 나라 이쿠에이 중·고등학교 김정태 교사의 문화 다양성 이슈를 활용한 일본의 교육 콘텐츠 개발 사례에 대해 소개한다. 이와 함께 문화 다양성 실무자와 관심 있는 시민을 대상으로 한 문화 다양성 라운드테이블 ‘콘텐츠 큐레이션展’(5일 오후 2시 청년작당소), 특강으로 김새별 유품정리사의 ‘떠난 후에 남겨진 것들’(6일 오전 10시 한성1918 교육실)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문의 051-257-8033. 부산 생활문화 동아리의 꿈과 열정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2023 부산생활문화축제’는 7~9일 부산시민공원 다솜광장과 다솜갤러리에서 마련된다. 축제는 △기타등등 프로젝트 공연(8일 오후 1시 30분) △직장인 밴드 공연(8일 오후 3시 30분) △장르별 생활문화 동아리 공연(9일 오후 1시 30분) △생활문화 동아리 전시(7~8일 오전 11시~오후 6시 다솜갤러리)·체험 부스(8~9일 오전 11시~오후 6시 다솜광장) 운영 △부대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이 중 ‘기타등등 프로젝트’ 공연은 부산 지역의 9개 문화공간에서 활동한 170여 명(객원 포함)의 참여자들이 지난 4개월간 악기를 배우고 즐긴 결과를 선보이는 자리이다. 8일엔 싸이버거, 피리연주가 김지윤 등의 특별 공연도 있다. 또 9일에는 부산 지역에서 활동 중인 지역별, 장르별 생활문화 동아리 공연이 펼쳐진다. 이날엔 JTBC 싱어게인1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정홍일의 특별 공연도 진행된다. 문의 051-257-8037. 행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과 참여 방법은 부산문화재단 누리집(www.bscf.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설’ 마테우스 비판 잠재운 김민재, 챔스리그서 최고 평점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다시 ‘철기둥’을 바짝 세웠다. 김민재는 4일(한국시간) 덴마크 코펜하겐의 파르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A조 2차전 FC코펜하겐과의 원정 경기에 풀타임 출전해 바이에른 뮌헨의 2-1 역전승에 힘을 더했다. 조별리그 1차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를 4-3으로 꺾었던 뮌헨은 2연승(승점 6)을 거둬 A조 1위를 유지했다. 이날 승리로 뮌헨은 UCL 조별리그 15연승을 달렸다. 조별리그 36경기 연속 무패 행진(33승 3무)도 이어 갔다. 김민재는 이날 4-2-3-1 전형의 중앙 수비수로 나서 뮌헨의 후방을 든든하게 지켰다. 뮌헨의 공격력이 부진한 가운데 코펜하겐의 날카로운 역습을 김민재가 여러 차례 잘 막아 냈다. 김민재는 걷어내기 5회, 가로채기 3회, 슈팅 차단 1회, 공중볼 경합 7회 시도 중 5회 성공, 지상 경합 1회 성공의 안정적인 수비력을 보였다. 91%의 높은 패스 성공률과 키패스 1회, 롱패스 8회 성공(12회 시도)해 빌드업에서도 제 역할을 해냈다. 특히 전반 24분엔 코펜하겐 측이 전방으로 단번에 찔러준 패스를 차단했고, 후반 7분엔 코펜하겐의 엘리아스 아슈리가 뮌헨의 수비라인을 허물고 문전으로 침투하며 때린 슈팅을 역시 발을 뻗어 막아 냈다. 다만, 후반 11분 코펜하겐 루카스 레라허에게 선제골을 내준 장면에서는 아쉬움이 있었다. 김민재가 빅토르 클라에손의 슈팅을 문전에서 발로 막았지만, 흘러 나간 공을 레라허가 재차 슈팅해 골로 연결됐다. 김민재가 손 쓸 방도는 없었다. 경기 후 축구 통계 사이트 소파스코어는 김민재에게 양 팀 통틀어 가장 높은 평점 7.7을 줬다. 후스코어드닷컴도 최고 평점인 7.5를 부여해 김민재의 활약을 높이 평가했다. 김민재가 다시 철벽 수비를 과시하면서 일각에서 나온 수비 불안 우려도 불식시켰다. 독일 축구의 전설 로타르 마테우스는 지난 1일 뮌헨과 RB라이프치히와의 경기(2-2 무승부) 후 김민재의 수비를 비판한 바 있다. 마테우스는 “김민재는 우리가 기대했던 만큼은 아니다. 뮌헨의 불확실한 요소다”면서 “이탈리아 세리에A에선 정말 잘했는데,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다. 독일 분데스리가에 익숙해져야 한다”고 분발을 촉구했다. 하지만 김민재는 UCL 경기에서 탄탄한 수비력을 보여 주며 마테우스의 우려를 단번에 잠재웠다. 이날 뮌헨은 후반 21분 자말 무시알라의 동점골, 후반 37분 마티아스 텔의 역전골에 힘입어 2-1로 역전승했다.
‘울산대를 글로컬대학으로~’…지역사회 1000억원 기금 조성
울산 유일 4년제 종합대학인 울산대학교의 ‘글로컬 대학’ 지정을 위해 지역사회가 총력전을 펴고 있다. 울산시는 울산대학교 글로컬대학30 선정을 지원하는 산업육성 기금 1000억 원을 모았다고 4일 밝혔다. 기금 조성에는 울산시와 울산대, 울산과학기술원(UNIST), HD현대, 서울아산병원, 울산대학교병원, SK에너지, 에쓰오일, KCC, 에퀴노르 코리아, 해울이 해상풍력발전, 울산대 총동문회 등 지역 14개 기관·회사가 힘을 보탰다. 기금은 미래 연구개발(R&D) 지원, 신산업 분야 연구인재 육성과 산업현장 재직자 교육, 창업 촉진과 기술사업화 지원 등 산업 혁신에 쓰일 예정이다. 이 기금은 울산대가 올해 5월 교육부에 제출한 글로컬대학30 혁신기획서의 이행 방안으로 조성한 것이다. 시는 이 기금 조성이 다른 글로컬대학30 예비 지정 대학보다 지역 협력과 지원 등에서 울산대의 차별성을 부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기금 1000억 원 조성은 울산대 글로컬대학30 선정을 위한 울산시 의지를 표명하고 시와 대학, 산업체가 함께 발전해 나가겠다는 지역상생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울산대가 글로컬대학에 지정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오연천 울산대학교 총장도 “글로컬대학30 사업은 대학을 중심으로 울산이 새로운 세계적 산업 중심도시로 전환할 수 있는 전기가 될 정도로 중요하다”면서 “지역사회의 적극적인 지원에 힘입어 울산을 강력하게 혁신할 실행계획서를 만든 만큼 좋은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시는 지난 8월 울산상공회의소, HD현대, 울산과학기술원, 한국석유공사 등 24개 기관과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이들 기관은 글로컬대학30 추진을 위한 사업 연계와 협력, 미래 신산업 대학원 신설과 운영, 기관 간 인적자원 교류 등 혁신적 인사 제도 운영 등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글로컬대학30 사업은 지역 소멸 위기에서 대학이 혁신을 통해 지역 성장을 견인하고 세계적 경쟁력을 갖추는 성공모델로 거듭나기 위해 교육부가 추진하는 공모사업이다. 2026년까지 총 30개 지역대학을 선정해 5년간 대학마다 1000억 원을 지원한다. 울산대는 지난 7월 15개 예비 지정 대학에 선정돼 이달 말이나 11월 초 본심사를 앞두고 있다.
창원서 23년 만에 대한민국 무용 춤판 열린다
전국의 춤꾼들이 경남 창원에서 한바탕 춤판을 벌인다. 창원시는 ‘제32회 전국무용제’가 5일 오후 7시 성산아트홀 대극장에서 개막해 오는 14일까지 열흘간 계속된다고 밝혔다. 전국무용제는 전국 16개 광역시·도 지역 예선에서 대상을 거머쥔 팀이 출전하는 본선 무대다. 사단법인 대한무용협회 주최로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후원한다. 창원에서 열리는 건 2000년 9회 이후 23년 만이다 올해는 ‘단체 부문’과 ‘Solo&Duet’ 부문으로 나눠 실력을 겨룬다. 짝수 날은 마산회원구 3·15아트센터에서, 홀수 날은 성산구 성산아트홀에서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단체경연은 6일 대전·강원을 시작으로 13일까지 8일간 매일 오후 7시 하루 2개 팀이 맞붙는다. 1위 팀엔 대통령상을 수여한다. Solo&Duet 경연은 11일과 12일 이틀간 오후 4시에 하루 8개 팀이 경남도지사상을 두고 경쟁한다. 또 6일에는 대한무용협회, 한국무용학회 공동 주최로 3·15아트센터 국제회의장에서 ‘NOW&NEW:지역 문화도시와 춤의 상생’ 학술심포지엄이 열린다. 이와 함께 경남 출신 작고 무용가들의 삶과 예술적 업적을 기리는 ‘향토 무용가 아카이브전’과 브라질·필리핀·코스타리카·코소보 등 해외무용단의 ‘찾아가는 춤 서비스 공연’과 성산아트홀 주변 야외 어울림마당 ‘시민참여 야외붐업’ 프린지 공연도 준비돼 있다. 권미애 집행위원장은 “경남은 한국무용의 선각자 동랑 김해랑 선생을 비롯해 유수의 무용인을 많이 배출한 예향의 도시”라며 “무용제를 통해서 경남무용의 저력을 보여주고 다시 새롭게 도전하는 경남무용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고금리에 자영업자 고통…못 갚는 대출 7.3조 ‘사상 최대’
코로나19 사태 속 대출로 연명하던 자영업자들이 고금리 장기화로 원리금을 감당하기 어려운 지경에 놓였다. 올해 2분기에만 연체액이 1조 원 이상 급증했고, 연체율도 8년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 중이다. 4일 한국은행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양경숙 의원(더불어민주당)에게 제출한 ‘자영업자 대출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2분기(기말 기준) 현재 자영업자의 전체 금융기관 대출 잔액은 1043조 2000억 원으로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대출 잔액은 지난해 3분기(1014조 2000억 원) 이후 네 분기 연속 1000조 원을 넘어섰고, 1분기(1033조 7000억 원)와 비교해 불과 3개월 사이 9조 5000억 원이나 더 불었다. 같은 기간 연체액(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도 1조 원 또 늘어 역대 가장 많은 7조 3000억 원에 이르렀다. 문제는 연체율 상승세도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2분기 기준 자영업자의 전체 금융기관 연체율은 1.15%로, 1분기(1.00%)보다 0.15%포인트(P) 높아졌다. 이는 2014년 3분기(1.31%) 이후 8년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자영업자 연체율이다. 특히 연체율이 빠르게 높아지고 있지만 저·중소득 자영업자의 대출은 줄지 않고 오히려 더 늘어나는 추세다. 저소득 자영업자의 전 금융기관 대출 잔액은 1분기 123조 원에서 2분기 125조 2000억 원으로 2조 2000억 원 불었다. 같은 기간 중소득 자영업자(187조 2000억 원→200조 9000억 원) 대출도 13조 7000억 원 급증했다. 자영업자 대출의 부실 조짐은 2금융권에서 뚜렷했다. 2분기 기준 은행권과 비은행권 자영업자 연체율은 각 0.41%, 2.91%로 집계됐다. 석 달 사이 은행에서 0.04%P 오르는 동안 비은행권에서는 0.37%P나 급등했다. 비은행권을 다시 세부업권으로 나눠보면 새마을금고 등 상호금융(2.52%), 저축은행(6.42%), 카드사 등 여신전문금융회사(1.97%)의 2분기 연체율이 3개월 사이 0.30%P, 1.25%P, 0.17%P씩 높아졌다. 이미 여러 곳에서 대출받은 ‘다중채무자(가계대출 받은 기관 수와 개입사업자 대출 상품 수의 합이 3개 이상인 대출자)’의 비중이 그 어느 때보다 큰 점도 자영업 대출 부실을 걱정하는 이유다. 2분기 현재 자영업 다중채무자의 대출 잔액은 743조 9000억 원으로, 1분기보다 약 9%(6조 4000억 원) 더 늘었다. 전체 자영업 대출의 71.3%에 해당하는 규모로, 역대 최대 비중이다. 자영업 다중채무자 1인당 평균 대출액은 4억 2000만 원으로 집계됐다. 한은은 최근 금융안정 보고서에서 “취약 차주와 비은행권 등의 대출 비중이 커지는 등 자영업자 대출의 전반적 질이 저하되고 있는 만큼, 단기적으로 취약 차주에 대해 새출발기금 등을 통한 채무 재조정을 촉진해야 한다”며 “중장기적으로는 정상 차주(대출자)의 자발적 대출 상환과 부채 구조 전환(단기 일시상환→장기 분할상환)을 유도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사설] 부산 관광 도움 안 되는 ‘책상물림’ 국제관광도시
[사설] 미 고금리에 금융시장 '휘청', 경제 혹한기 대책 뭔가
[논설위원의 시선]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열쇠’ 우암동 소막마을
[데스크 칼럼] 동서고가로의 운명
[밀물썰물] 금값 사과, 금빛 사과
[구모룡 칼럼] 부산다움의 거처를 찾아서
체이널리시스 “가상자산 범죄 65% 급감”… 이유는?
가상자산 범죄가 전년 동기 대비 65% 대폭 감소했다. 민·관이 관련 규제와 교육에 함께 적극적으로 참여한 덕분으로 풀이된다. 블록체인 데이터 플랫폼 체이널리시스가 13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가상자산 분석 리포트 ‘2024 가상자산 범죄보고서 미리보기’를 발간했다. 체이널리시스는 8개 대표 가상자산 범죄 유형 △해킹(Hacks) △기타 악성코드(Other Malware) △다크넷 시장(Darknet Markets) △아동 학대 자료(Child abuse material) △사기 상점(Fraud Shops) △사이버 범죄자 관리자(Cybercriminal Administrator) △스캠(Scams) △랜섬웨어(Ransomware)를 정의하고 범죄 유형별 불법 주소 유입량을 분석했다. 체이널리시스의 불법 주소 유입 분석 결과, 일부 수치(제재 대상·특별 조치 대상)를 제외하면 6월 말까지 파악된 불법 주소로의 가상자산 유입 규모는 작년 동기 대비 65%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믹서나 고위험 거래소 등 고위험 주소로의 유입이 42%가량 감소하며 유의미한 수치를 나타냈다. 대부분의 범죄가 감소했지만, 그중 스캠의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의 스캠 수익은 작년 동기에 비해 77% 줄었다. 체이널리시스는 감소 배경으로 ‘스캠 범죄의 두 거대 조직인 비디룩(VidiLook), 치아타이텐칭(Chia Tai Tianqing Pharmaceutical Financial Management)의 소멸이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고 주장했다. 두 스캠 모두 허위 수익을 약속한 흔한 방식의 투자 스캠이다. 또 한 가지 눈여겨볼 수치는 랜섬웨어 피해 규모의 상승세다. 분석에 따르면 랜섬웨어는 올해 6월 약 5865억 원(4억 4910만 달러) 상당의 가상자산을 탈취하며, 급격한 확산세를 보였다. 체이널리시스는 풍부한 자금을 보유한 대규모 조직은 대상으로 한 공격의 유행과 높은 성공률을 보이는 소규모 랜섬웨어 공격 증가를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사이버 보안 및 사고 대응 회사인 키부의 앤드류 데이비스 총 법률고문 및 리스크 총괄은 “이러한 큰 수치 변화는 수십, 수백억 달러에 이르는 고액의 초기 요구 몸값의 상승과 관련 있다”고 덧붙였다. 체이널리시스 분석 담당자는 “불법 주소로의 자금 유입 감소는 민관의 노력이 성과를 거두고 있음을 시사한다”며 “그러나 랜섬웨어 문제가 계속되고 있는 만큼 경계는 늦추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카바, 업그레이드된 메인넷 ‘카바 14’ 성공적 출시
코스모스 블록체인 기반 디파이(Defi) 플랫폼 카바가 신규 메인넷을 출시하고 코스모스 생태계 확장에 나선다. 카바는 12일(현지시각) 공식 커뮤니티 채널을 통해 업그레이드된 신규 메인넷 ‘KAVA 14(카바 14)’를 공개했다. 카바는 이번 업그레이드를 기점으로 코스모스 내 디파이 프로젝트와 사용자에게 더욱 안전하고 안정적인 방법으로 자산을 전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카바는 체인 간 자산을 빠르고 안전하게 이동시켜 사용자에게 스테이블코인 유동성 공급 및 전송을 위한 효율적인 메커니즘을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특히 자체(Native) 코스모스 자산을 이더리움의 ERC-20 토큰 표준으로 원활하게 변환하는 ‘내부 브리지(internal bridge)’ 기술을 적용한 것이 이번 업그레이드의 주요 특징이다. 이는 지난 6월 테더가 "카바를 허브로 활용해 코스모스에 테더를 통합하고, 카바에서 USDT를 발행하겠다"고 밝힌 계획에도 영향을 미칠 예정이다. 카바 14의 출시로 테더 스테이블코인 ‘USDT’는 코스모스 생태계에서 주조(Minting)하고, △비트코인 △이더리움 △트론 네트워크 등 레이어1 블록체인 상 ‘USDT’와 간편하게 변환할 수 있게 된다. 업계에서는 이번 테더-카바 통합과 카바의 신규 메인넷 출시가 지난 테라·루나 사태 이후 유동성 문제를 겪었던 코스모스의 디파이 생태계를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스콧 스튜어트 카바 공동창업자는 “카바가 공식적인 테더 통합을 시작한 지 며칠 만에 폴카닷과 니어를 합친 것보다 더 많은 USDT를 코스모스에서 발행했다”며 “저는 카바 14 업그레이드를 통해 체인 간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방식으로 변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면 마침내 코스모스 생태계가 구축한 놀라운 기술을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낙관한다”고 강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카바 플랫폼에서 활용되는 가상자산 ‘카바(KAVA)’는 작년 11월 스테이블 연동(페깅) 이슈 등으로 인해 상장되어 있던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빗썸으로부터 ‘투자 유의’ 종목으로 지정됐으나, 지난 5월부터 유의 종목에서 해제됐다.
셀시우스, ‘가상자산 미반환’ 혐의로 스테이크하운드 고소
지난 7월 파산신청을 한 가상자산 대출기업 셀시우스가 예치했던 가상자산 미반환 혐의로 유동성 스테이킹 플랫폼 스테이크하운드를 고소했다. 12일(현지시각) 글로벌 가상자산 전문 미디어 매체 코인데스크는 셀시우스가 최근 미국 법원에 스테이크하운드를 고소한 것으로 전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셀시우스는 소장에서 “스테이크하운드에 리도 스테이크 이더리움(stETH) 2만 5000개, 이더리움(ETH) 3만 5000개, 폴리곤(MATIC) 4000만 개, 폴카닷(DOT) 6만 6000개 등 약 1억 5000만 달러 상당의 가상자산을 예치하고 스테이크하운드의 자체 유동성 스테이킹 토큰인 ‘st토큰’으로 교환했었다”며 “그러나 아직까지 st토큰을 예치했던 가상자산으로 교환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2021년 셀시우스는 스테이크하운드에 자산을 맡겼으나 스테이크하운드의 커스터디 제공업체인 파이어블록스가 프라이빗 키를 유실함에 따라 해당 자산을 분실한 바 있다. 이에 셀시우스는 스테이크하운드에 키 유실에 대한 공동 책임을 묻는 반면, 스테이크하운드는 자신들의 책임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셀시우스는 “파이어블록스가 프라이빗 키를 유실했다고 하더라도 스테이크하운드의 가상자산 반환 의무는 여전하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이러한 주장에 대해 스테이크하운드는 “당장 셀시우스가 보유하고 있는 st토큰을 가상자산으로 교환해 줄 의무는 없다”고 반박하고 있다. 한편 스테이크하운드는 셀시우스의 고소 건에 대해 스위스 법원에 중재 합의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재 합의란 일반적으로 현재 발생하고 있거나 장래에 발생할지도 모르는 분쟁을 중재에 의하여 해결하도록 하는 당사자 간 합의다.
“쾅하는 소리와 함께 사람들이 쓸려 나갔죠” [부산피디아 ep.12 김해 돗대산 비행기 추락사고]
비행기는 비교적 안전한 교통수단이다. 국제항공운송협회에 따르면 2017년 기준 항공기가 추락 사고가 날 확률은 0.000032%, 한 사람이 비행기를 10만 번 탑승하면 3.2회의 확률로 사고가 난다는 말이다.
지도에서 사라진 추억의 장소, ‘레코드 부산’에선 살아날지도
우리 모두는 저마다 추억을 안고 살아갑니다. 특별한 추억이 담긴 장소가 사라지면, 애틋함은 배가되죠. 시간은 무심히도 흘러, 사라진 장소의 흔적은 빠르게 지워집니다. 영원할 것 같던 기억들도 점점 흐릿해집니다. 시간을 붙잡을 수는 없다지만, 추억은 붙들 수 있지 않을까요. 25일 〈부산일보〉는 사라진 부산 추억의 장소를 한데 모은 지도 페이지 ‘레코드 부산(record.busan.com)’을 오픈합니다. PC뿐 아니라, 모바일로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추억이 살아 있는 지도, 레코드 부산에서 여러분의 추억을 공유해 보세요. ■ 우리들의 블루스 “1973년도 23세 때 광복동 무아 음악실에서 우리 영감 처음 만나 인연이 되어 결혼하여 아들 딸 낳고 지금까지 음악을 사랑하며 건강하게 잘 살고 있어요. 부부의 인연을 맺어준 고마운 음악실입니다.(hsuk****)” 3월 시작된 〈부산일보〉 디지털 기획 시리즈 ‘레코드 부산’ 기사에는 독자들의 추억 댓글이 달렸습니다. 추억의 식당 ‘호수그릴’ 편에는 “며칠 전 92세로 돌아가신 울 아부지가 여대생이 된 나에게 양식 먹는 법 가르쳐주신 곳(bene****)”이란 사연이올라왔습니다. 추억의 장소에 담긴 독자들의 소중한 이야기를 이제는 레코드 부산 홈페이지에서 공유할 수 있습니다. 기뻤던 순간도, 슬펐던 일도, 소소했던 일상도 돌이켜 보면 모두 추억이죠. 여러분의 추억이 담긴 장소는 어디인가요? ■ 추억이 살아 있을지도 홈페이지에 접속해 ‘추억 여행 떠나기’를 누르면 추억 여행이 시작됩니다. 부산 추억의 장소를 배경으로 한 영상이 끝나면, 이 홈페이지의 주인공인 ‘살아있는 지도’가 펼쳐집니다. 이제는 포털사이트 지도에서 찾아볼 수 없는 부산의 사라진 장소들이 살아 있는 지도입니다. 미화당백화점, 동래동물원, 호수그릴, 마리포사 등 부산 시민의 추억이 담긴 장소 70여 곳이 표시돼 있습니다. 부산닷컴에 간편 로그인만 하면 댓글을 남길 수 있습니다. 댓글은 글뿐만 아니라 사진으로도 올릴 수 있습니다. 지도에 독자들이 소장한 사진을 더한다면, 독자들의 추억 지도가 더욱 풍성해질 것이라 기대합니다. 지도 위에 내 추억의 장소가 없다면, ‘추억 더하기’ 게시판을 통해 추천할 수 있습니다. 독자들의 많은 공감과 추천을 받은 장소는 자문을 거쳐 순차적으로 업데이트될 예정입니다. 레코드 부산 자문위원으로는 김한근 부경근대사료연구소장, 동길산 시인, 이동현 부산연구원 부산학센터장, 이용득 부산세관 박물관장, 차철욱 부산대 한국민족문화연구소장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다음 달 24일까지 다양한 오픈 이벤트도 마련돼 있습니다. 특별한 사연을 담은 댓글이나, 귀중한 사진 자료 등을 제공한 독자를 선정해 시상품을 지급합니다. 사라진 부산 추억의 장소를 다시 기록하는 레코드 부산을 독자 여러분의 추억으로 가득 채워 주길 바랍니다.독자 여러분이 들려줄 소중한 추억 이야기를 기다리겠습니다. ※ 본 기획물은 정부광고 수수료로 조성된 언론진흥기금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요즘MZ] 24. 휴가
부산일보 뉴콘텐츠팀 MZ세대들의 이야기를 담은 "요즘MZ" 일상툰입니다! MZ세대들의 문화나 생각에 대해 궁금한 점이 있다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휴가를 입사하고 처음으로 길게 다녀왔어요! 쉬면서 국내 이곳저곳을 많이 다니다 회사로 다시 돌아왔답니다:) 푹 쉬었으니 그 원동력으로 다시 열심히 연재해볼게요.
부산숨비
부산은 해녀사에 의미가 큰 도시다. 1887년 ‘출향 물질’을 떠난 제주 해녀가 처음 정착한 곳이 부산 영도다. 부산은 ‘육지 해녀’의 중심지였지만 제대로 조명을 받지 못했고, 시나브로 소멸하고 있다.
[지방시대 선포 특별기고] 4.일본의 자치조직권
[지방시대 선포 특별기고] 3.독일 지방자치단체의 조직권
[지방시대 선포 특별기고] 2. 지자체 행정기구와 정원기준, 어디로 가야 하나?
‘부산항 전도사’ 이용득 부산세관박물관장 [부산피디아 WHO(後)]
2030부산엑스포 무대가 될 부산항 북항의 모든 것 [부산피디아 EP.11]
독립운동가 아버지를 고문한 친일 경찰을 쫓다… 동구문화원 이상국 위원 [부산피디아 WHO(後)]
눈에 거슬리는 흰머리, 뽑을까 말까? [궁물받는다]
물, 하루에 얼마나 마실까요? [궁물받는다]
계곡물에 수박 담그기 하지 마세요 [궁물받는다]
[젊어지는 이야기] 피부 재생 주사
[젊어지는 이야기] 세계적인 건강식, 한식
[젊어지는 이야기] 성인에게도 필요한 성장 호르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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