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거국 10년간 1조 원 지원' 지역 혁신 디딤돌 기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방거점국립대 5곳을 세계 수준의 연구중심대학으로 육성하기 위해, 각 대학별로 연간 1000억 원 10년간 총 1조 원씩을 지원하는 방안을 국정기획위원회에 제안했다. 각 대학의 특화 분야를 개발해 10년 내 ‘세계 100대 대학’ 3곳 진입을 목표로 하고, 지역 자율형 연구개발(R&D) 체계 구축을 통한 지역균형발전 전략도 함께 담았다. 이재명 대통령의 ‘서울대 10개 만들기’ 공약과 연계해 인재 유출과 지역 소멸을 동시에 해소하겠다는 구상이다.과기부는 지난 18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업무계획을 국정기획위원회에 보고했다. 핵심 내용은 지방거점국립대의 연구 중심 대학화와 지역 자율형 R&D 체계로의 전환이다. 과기부는 학생 선발, 교원 임용 등 기존 시스템을 개편할 역량과 의지를 갖춘 5개 거점국립대를 이공계 중심 연구대학으로 지정하고, 각 대학에 10년간 매년 1000억 원씩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이를 통해 각 대학의 특화 분야를 개발하고 나아가 해당 대학을 ‘세계 100대 대학’으로 진입시킨다는 목표다. 예컨대 부산은 해양, 전남은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집중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 과기부는 향후 10년 내에 세계 100대 대학에 거점국립대 3곳 이상을 진입시키는 것을 정책 목표로 정했다.또 지역 거점대학과 정부출연연구기관 간 협력체계를 구축해, 장비 공동 활용과 인력 교류, 공동 연구개발을 연계하는 방안도 제안됐다. 부산의 경우 2027년까지 부산 기장군에 설치될 예정인 중입자가속기를 포함해 대형 가속기를 활용한 전문 연구기관을 육성하는 계획도 포함됐다.지역 자율형 R&D 체계 구축도 주요 과제로 언급됐다. 과기부는 각 지역의 연구 인력과 기관, 투자 규모 등을 분석해, 지역에 맞는 연구 지원 시스템을 설계할 방침이다. 연구자들의 정착 여건까지 고려한 묶음형 예산 지원과 함께, 지역이 주도하는 블록펀딩 방식도 검토 중이다.예산 규모도 함께 제시됐다. 거점국립대를 포함한 지역 연구 역량 강화에는 2029년까지 총 3조 9295억 원이, 지역 자율형 R&D에는 올해 887억 원을 시작으로 2029년까지 총 2조 1577억 원이 투입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제도 개선도 제안됐다. ‘이공계지원특별법’ 개정과 ‘지역과학기술혁신법’ 제정, 신기술 실증특례에 대한 패스트트랙 법제화 등 규제 개선을 위한 법·제도 정비 방안도 보고서에 담겼다.과기부의 이번 계획은 이 대통령의 ‘서울대 10개 만들기’ 공약과 맞물리며, 정책적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대 10개 만들기’ 공약은 서울대를 제외한 9개 거점국립대에 연간 3000억 원을 투입해, 연구 인프라와 교원을 서울대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거점국립대 관계자들 역시 이번 공약이 단순한 지원을 넘어 대학 자체의 구조 개선과 맞물릴 수 있다는 점에서 기대가 크다. 예산 지원만으로는 충분하지 않고 각 대학의 고유한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체질 개선이 병행돼야 한다는 지적이 이어져 온 만큼 정부의 연구중심대학화 방안이 그 출발점이 될 수 있다는 평가다.
이재명 정부 두번째 차관 인선… 통일부 차관 김남중·행안부 차관 김민재
이재명 대통령은 20일 통일부 차관에 김남중 전 통일부 남북회담본부 상근회담 대표를 임명하는 등 차관급 5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행정안전부 차관은 김민재 행정안전부 차관보,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은 강형석 농림수산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 해양수산부 차관은 김성범 해양수산부 해양정책실장이 각각 임명됐다. 행정안전부 재난안전본부장에는 김광용 행정안전부 대변인을 발탁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에서 "이번 차관급 인사는 안정감과 변화를 동시에 충족하면서 각 부처가 즉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전문 관료들을 중심으로 배치했다"며 "이재명 정부는 앞으로도 유능한 관료를 적재적소에 배치해 국민께 효능감을 드리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성범 해수부 차관, 정책기획·국제협력 정통한 해양 관료
20일 이재명 정부의 첫 해양수산부 차관으로 임명된 김성범 해수부 차관은 정책과 국제 분야에 정통한 해양 관료다. 고려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 37회로 공직에 입문해 정책기획관, 항만국장, 장관 정책보좌관, 해양정책실장 등 해수부 요직을 두루 거쳤다. 김 차관은 해수부에서 수산과 해운, 항만 등 다양한 영역의 업무를 맡은 경험이 있어 해수부 전반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인물이다. 특히, 정책 관련 업무를 주로 담당하면서 넓은 시각으로 주요 정책을 기획하고 효율적으로 처리하는 능력을 갖췄다는 평이다. 또 국제유류오염보상기금(IOPC Funds) 추가기금총회 의장으로 11년간 활동하고, 각종 국제 행사와 포럼, 총회 등에 전면으로 나서 국제 협력과 소통 능력이 탁월하다고 인정받았다. 해수부 살림과 업무를 두루 꽤뚫고 있다는 점에서 이재명 정부의 해수부 부산 이전 공약 등과 맞물려 어수선한 해수부 내 분위기를 추스리는데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1968년생 제주 남제주 △서귀포고 △고려대 행정학과 △행정고시 37회 △대통령 농어촌비서관실 행정관 △해수부 어업자원국 자원관리과장 △국제유류오염보상기금(IOPC Funds) 추가기금총회 의장 △해수부 연안해운과장 △정책기획관 △항만국장 △장관 정책보좌관 △인천지방해양수산청장 △해양정책실장
이재명 대통령, AI 데이터센터 출범식 참석…‘AI 3대 강국’ 목표 박차
이재명 대통령이 20일 기업인들과 함께 울산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출범식에 방문하면서 대선 후보 시절부터 공약했던 'AI 3대 강국' 달성을 위한 행보에 박차를 가했다. 전날 2차 추가경정예산안 의결을 통해 민생 회복의 교두보를 마련한 데 이어 첫 산업현장 방문을 통해 AI 산업에 공개적으로 힘을 실어 민생경제 회복에 매진하는 모습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AI 글로벌 협력 기업 간담회'에 참석했다. 대통령실 김용범 정책실장, 하준경 경제성장수석, 하정우 AI미래기획수석, 류덕현 재정기획보좌관 등 대통령실 경제 라인이 총출동해 이 대통령을 보좌했다. 이 대통령이 취임 이후 첫 산업현장 방문지로 AI 데이터센터를 택한 것은 향후 5년의 임기 동안 AI 산업 육성을 최우선 국정과제 중 하나로 삼고 매진하겠다는 의지를 공개적으로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지방 경제 활성화'를 위한 'AI 분야' 투자를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지방에 대규모 AI 데이터센터를 유치한다는 것 자체로 각별한 의미가 있다"면서 "제가 오늘 일부러 시간을 내서 여기 온 이유도 지방 경제 산업의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 주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업계도 AI를 비롯한 첨단 전략 산업 분야에 정부의 과감한 지원을 기대하는 분위기다. 최 회장도 이날 간담회에서 이 대통령에게 "AI 국가 인재를 양성해달라"거나 "정부 주도 AI 시장을 형성해달라"고 요청했다. 이 대통령의 이 같은 'AI 드라이브'는 평소 강조해온 국정 철학대로 국민이 먹고사는 문제를 최우선으로 해결해 국정의 동력으로 삼겠다는 의중이 반영된 행보다. 일각에서는 이 대통령이 경제 활성화에 초점을 맞추고 '실용주의' 기조 아래 기업친화적 행보를 보이면서 후보 시절 공언했던 상법 개정은 후순위로 밀릴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재계에서는 상법이 개정되면 장기적 투자가 어려워지고 행동주의 펀드의 경영권 공격에 취약해질 수 있다며 우려를 표해 왔다.
국정위, ‘검찰 직접 수사권 배제’ 공식화…고강도 검찰개혁 예고
이재명 정부의 사실상 인수위 격인 국정기획위원회가 20일 '검찰의 직접 수사권 배제' 방침을 공식화했다. 국정기획위 이해식 정치·행정분야 분과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에서 열린 대검찰청 업무보고에서 "검찰의 직접 수사권 배제를 전제한 상태에서 형사절차의 공정성, 신뢰성을 높이는 방안에 대한 보고가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어 "수사·기소권 분리 취지에 공감한다면 법 제도가 바뀌기 이전이라도 형사부 기능을 대폭 강화해 민생 사건 처리에 정성을 들이는 성의를 보여주면 더 좋겠다"고 부연했다. 이 분과장은 "윤석열 정권은 정적 제거를 위해 야당 대표를 상대로 표적 수사를 넘어 정치 사냥을 벌였지만, 온갖 범죄 의혹이 차고 넘치는 김건희 여사는 대통령의 부인이라는 이유로 소환조차 않는 뻔뻔함의 끝을 보였다"며 "군사 반란에 실패한 윤석열은 구속됐지만, 검찰은 즉시 항고를 포기하면서까지 내란 수괴 윤석열 피고인을 풀어주는 대담한 국민 배신행위를 하기도 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제 검찰 권력을 개혁하지 않으면 민주공화국 헌정질서 자체가 유지될 수 없다는 절박한 상황에 이르렀다"고 강조했다. 업무보고에 참석한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도 "윤석열 검찰 정부의 폭주가 이재명 국민주권 정부를 낳았다"며 "국민이 막강한 검찰권을 가질 자격이 없다고 판단할 때 검찰은 권력을 내려놓을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이 위원장은 "(검찰은) 권력의 향배에 따라 주가조작 녹음파일이 없다가 나타나기도 하고, 전 영부인(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호출에 달려가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며 "검사들의 목소리는 검찰권의 오·남용으로 정의가 왜곡되고 국민이 고통받을 때가 아니라 검찰권을 사수할 때 비로소 터져 나왔다"고 지적했다. 이어 "검찰은 지난날의 과오를 반성하고 국민 눈높이에 맞춰 환골탈태할 때가 됐다"며 "검사들과 검찰의 탁월함, 유능함이 검찰권을 지키는 데가 아니라 스스로를 고치고 국 “민을 지키는 데 발현된다면 국민 신뢰를 금방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거점국립대 교수들 “‘서울대 10개’ 예산·실행계획 제대로 마련해야”
거점국립대 교수들이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인 ‘서울대 10개 만들기’가 실행안과 예산 확보 없이 추진될 경우, 고등교육 정책의 부실화와 대학 간 갈등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정책이 구호에 그치지 않으려면 재정 기반과 제도 설계가 먼저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거점국립대학교수회연합회(이하 거국련)는 20일 발표한 성명에서 “서울대 수준의 70~80%에 해당하는 지원을 거점대학에 제공하려면 최소 3조 원이 소요될 것”이라며 “그러나 이와 관련한 재정 확보 방안은 아직 제시된 바 없다”고 지적했다. 거국련은 서울대와 9개 거점국립대로 구성돼 있으며, 현재 충북대가 회장교를 맡고 있다. 경북대는 학교 사정으로 활동에 불참하고 있다. 특히 거국련은 올해 종료 예정인 고등교육·평생교육지원특별회계를 언급하며, 내년부터는 고등교육 재정이 축소될 가능성마저 제기했다. 초중등 예산을 전용하거나 기존 대학 예산을 재분배하는 방식이 거론되지만, 현실적인 대안이 되기 어렵다는 것이 교수들의 판단이다. 정부가 고등교육 재정을 확충하지 않은 채 특정 대학 중심으로 지원을 몰아줄 경우, 전체 대학 생태계가 제로섬 경쟁으로 전환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거국련은 “이대로라면 서울대와 수도권대, 거점대, 지방대가 한정된 재원을 두고 경쟁하게 되며, 고등교육 전반이 소모적인 구조로 퇴행할 수 있다”며 “지금 필요한 것은 명확한 예산 계획과 지속 가능한 정책 설계”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거점국립대 교수들은 단순한 재정 투입보다 구조적 혁신과 협력 기반의 전략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서울대 10개’라는 이름에 걸맞은 효과를 내려면, 대학 간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자율적인 개혁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주장이다. 서울대와 수도권 대학이 보유한 인프라를 지역 거점대가 함께 활용하고, 공동학위제나 연구 교류 등 상생 모델을 확산하는 방식도 하나의 대안으로 제시됐다. 대학 내부 혁신도 과제로 떠올랐다. 거국련은 각 대학이 회계 정보를 전면 공개하고, 외부 컨설팅을 도입하는 등 재정 운영의 투명성을 스스로 높여야 한다고 밝혔다. 재정 집행에 대한 객관적 평가 체계를 갖춰야 한다는 제안도 나왔다. 이는 대학이 자율성을 요구하려면 그에 걸맞은 공적 책임을 보여야 한다는 인식에서 비롯된 것이다. 정부 지원 방향에 대해서도 구체적 요구가 이어졌다. ‘건물 중심’의 전시성 사업보다 교수와 학생에게 직접 도움이 되는 사업에 예산을 집중해야 한다는 점이 핵심이다. 성과 중심의 임금제도 도입이나 연구 환경 개선 등도 대학 자율에 맡기고, 정부는 기반만 제공하는 방식이 바람직하다고 봤다. 아울러 지자체나 외부 기관의 대학 운영 간섭을 방지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전 정부의 라이즈(RISE) 사업에서 발생했던 지자체의 과도한 개입 사례를 교훈으로 삼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거국련은 “대학 간 상생은 단순한 예산 배분이 아니라 제도 설계에서 출발해야 한다”며 “정부는 구호를 넘어서 고등교육 체계 전반을 실질적으로 손질해야 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서울대 10개 만들기’가 특정 대학만을 위한 정책이 아니라, 수도권과 지역이 함께 살아남는 국가 전략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클래식 전용 부산콘서트홀 20일 개관
부산 최초의 클래식 전용 공연장인 ‘부산콘서트홀’이 20일 문을 연다. 2015년 본격 사업에 착수해 10년 만에 개관하는 것으로, 부산은 클래식 전용 공연장을 가진 국내 여덟 번째 도시가 됐다. 부산콘서트홀은 이날 부산진구 연지동 부산시민공원에서 박형준 부산시장을 비롯한 주요 내빈과 시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관식을 갖는다. 이날 오후 6시 30분부터 열리는 개관식은 제막식과 애드벌룬 퍼포먼스, 음악 영재 이지안의 바이올린 연주 등으로 진행된다. 이어 오후 7시 30분에는 클래식부산 정명훈 예술감독과 아시아필하모닉오케스트라(APO)가 이끄는 개막 기념 공연이 펼쳐진다. 이번 공연에는 그동안 부산콘서트홀을 만드는 데 기여한 각계 인사들과 추첨을 통해 뽑힌 시민 등 1600명을 초대했다. 부산콘서트홀은 연면적 1만 9901㎡(지하 1층~지상 3층) 규모로, 콘서트홀(2011석)과 챔버홀(400석)로 구성됐다. 비(非)수도권 공공 공연장으로는 최초로 파이프오르간을 설치했다. 빈야드(포도밭) 스타일의 객석 구조, 이형벽돌 마감재, 일본 고도부끼사 의자 등 클래식 음악을 듣기에 최적의 시설을 갖춘 공연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2012년 국립극장 부산분원 유치로 첫 발을 내디딘 부산콘서트홀 건립 사업은 2015년 중앙정부의 투자 심사를 시작으로 본격 추진됐다. 이후 2021년 착공했으나 공사 과정에서 파이프오르간을 설치하기로 결정되면서 개관 시기가 1년이 늦춰지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다. 지난달 시범 공연부터 티켓이 1~2분 만에 매진되며 ‘티켓 전쟁’을 벌여야 할 정도로 인기 공연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부산콘서트홀은 이날 개관식에 이어 21~28일 개관 페스티벌을 열고 클래식 전용 공연장으로서의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한다. 정명훈 예술감독은 “부산콘서트홀은 동북아시아를 대표하는 음악도시 부산이 세계를 향해 열어놓은 관문”이라며 “시민은 물론 전 세계인 모두에게 열린 공간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부산시의회 '가덕신공항 예산 삭감 철회' 결의안
정부가 가덕신공항 공사 올해 예산의 절반 이상을 삭감하면서 부산 정치권과 시민사회가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정부는 19일 가덕신공항 예산 9640억 원 중 5224억 원을 불용 처리하는 추가경정예산안을 의결했다. 현대건설과 수의계약 절차가 중단되면서 실질적으로 공사를 추진하기 어려워 일부 지출 구조조정에 포함됐다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 이에 부산시의회는 이날 제329회 정례회 제3차 건설교통위원회에서 ‘가덕신공항 예산삭감 철회 및 공사 조속 추진 촉구 결의안’을 즉각 채택하고 본회의에서 이를 처리했다. 이번 결의안은 부산시의회 건설교통위원장인 김재운(부산진3) 의원이 발의했고 의원 전원이 찬성했다. 이들은 기재부의 가덕신공항 예산 일부 삭감에 대해 “전체 사업 일정을 뒤흔들 뿐 아니라, 관련 사업 추진에까지 중대한 악영향을 미치는 심각한 결정”이라며 “이는 단순한 행정적 절차의 문제가 아닌 국가적 약속에 대한 무책임한 태도이며 국가균형발전 및 지역 경제 활성화를 저해하는 중대한 정책적 오류”라고 비판했다. 이날 통과된 결의안은 국회의장, 국회예산결산특별위원회,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토교통부, 기재부에 전달할 예정이다. 부산 시민사회에서도 가덕신공항 예산 감액에 대해 강하게 반발했다. 가덕도허브공항시민추진단은 이날 정부의 추경안 의결에 앞서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가덕신공항 예산의 불용예산 처리 시도를 재검토하라’는 내용의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 추진단 이지후 상임대표는 추경안이 의결됐다는 소식을 접한 후 “예산 삭감에 대해 전면 재검토해야 하고 만약 재검토가 어려운 상황이면 정부가 가덕신공항 로드맵에 대해 정확하게 발표하는 게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전 국민에 15만~50만 원 소비 쿠폰
정부가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등에 쓰겠다면서 총규모 30조 5000억 원 규모의 2차 추경안을 통과시켰다. 정부는 19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국무회의를 하고 2차 추경안을 의결했다. 2차 추경엔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지원 △소상공인·자영업자 채무조정 △지방 미분양 아파트 환매조건부 매입 사업 등이 포함됐다. 가장 큰 예산이 들어가는 곳은 민생회복 소비쿠폰으로 전 국민 1인당 15만~50만 원의 소비쿠폰이 지역사랑상품권, 신용카드 등의 방식으로 제공된다. 보통 4인가족은 모두 100만 원의 소비쿠폰을 받는 셈이다. 또 정부가 지방 미분양 아파트를 분양가 50%로 사들인 뒤, 추후 분양 시 건설사가 이를 되사는 사업도 시작된다. 2차 추경은 총규모가 30조 5000억 원이다. 이 중 세출 추경 20조 2000억 원, 세입경정 10조 3000억 원이다. 추경 재원은 △지출 구조조정 5조 3000억 원 △기금 재원 2조 5000억 원 △외평채 조정 3조 원 △추가 국채 발행 19조 8000억 원이다.
부진경자청, 국내 배후단지 내 단일 면적 최대 규모 물류센터 첫 삽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에 국내 배후단지 내 단일 면적 최대 규모의 친환경 물류센터가 공사가 본격화됐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은 20일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웅동지구 서컨배후단지에서 (주)LX판토스 신항에코물류센터 착공식이 지난 19일 개최됐다”고 밝혔다. 이날 착공식에는 박성호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장을 비롯해, 이종욱 국회의원, 김명주 경상남도 경제부지사, 장금용 창원시 권한대행, 이용호 LX판토스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LX판토스는 이번 사업을 통해 약 12만 5000㎡(3만 8000평)의 부지에 친환경 설비를 갖춘 최첨단 물류센터를 신축하며, 2026년 말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물류센터는 해상·항공·철도 물류를 통합한 GLC(Global Logistics Center)로 조성하여, 고부가가치 가공·조립·포장·항온항습 등 스마트 물류 서비스를 집약할 계획이다. 센터는 2029년 가덕도신공항, 2040년 진해신항 등 주변 인프라를 통해 남부권의 수출입 화물 전진기지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 이번 LX판토스 착공을 계기로 서컨테이너 배후단지를 중심으로 세계적인 물류기업들의 투자를 지속적으로 유치해 동북아 복합물류 허브로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
이모카세, 오래된 한식의 미래가 될 수 있을까
지난달 24일 부산 해운대구 송정의 홀리라운지에서는 ‘이모카세 1호 김미령 요리사와 함께하는 부산 제철 바다 한상‘이 차려졌다. 한국관광공사가 진행한 ‘5월은 바다 가는 달’ 캠페인의 하나였다. 점심·저녁 각 30명을 모집한 이번 이벤트에는 3300명이 지원해 무려 11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점심은 내국인 참여, 저녁은 외국인 참여로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생각했던 것보다 수준 높은 한식을 맛보고 안팎에서 찬사가 쏟아졌다. 김미령 씨는 넷플릭스 요리 경연 서바이벌 프로그램 흑백요리사에 ‘이모카세 1호’로 출연하며 유명해졌다. 그런데 요즘 유행한다는 이모카세에 대해서 아는 사람보다 모르는 사람이 많은 것 같아 그 세계에 살짝 들어가 봤다. 대체 이모카세란 무엇인가. ‘이모카세’는 일본어 ‘오마카세(맡긴다)’와 식당 여성 사장이나 여성 종업원을 친근하게 부르는 우리말 ‘이모’가 결합한 신조어다. 이모카세라는 단어의 탄생은 최근 몇 년 사이 국내에서 일식은 물론이고 중식이나 한우식당을 비롯해 디저트 카페에서까지 오마카세가 유행하는 현상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이모카세는 요리사에게 메뉴를 온전히 맡기는 오마카세처럼 식당 이모가 그날그날 신선한 재료나 제철 음식을 알아서 푸짐하게 차려주는 식사를 뜻한다. 이모카세는 2021년께부터 언론에서도 사용하기 시작하면서 대중적으로 통용되기 시작했다. 코로나19로 해외여행이 어려워지면서 젊은 세대가 넉넉한 인심과 손맛을 느낄 수 있는 오래된 식당들에 대해 눈을 뜬 것이다. 격식 있는 분위기의 오마카세와는 달리, 이모카세는 좀 더 편안하고 푸근한 분위기에서 즐길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고급 식재료를 사용하는 오마카세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다. 해산물, 육류, 채소 등 다양한 재료를 활용한 요리가 연이어 나온다. 어떤 음식이 나올지 모르기 때문에 기대감을 가지고 새로운 음식을 맛보는 미식의 즐거움이 있다. 이모카세는 술과 함께 즐기기에 좋은 안주류가 많이 나와 특히 주당들로부터 인기가 높다. 가격대는 보통 1인당 2만 원~5만 원 선이다. 이모카세에 대해 알면 알수록 통영 다찌와 비슷하다는 느낌이 든다. 사실 둘 다 술과 함께 즐기기에 좋은 푸짐하고 다양한 요리를 정해진 가격에 제공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이모카세는 코스처럼 한 가지씩 순서대로 나오지만, 다찌는 다양한 요리를 한꺼번에 상차림으로 제공한다는 점은 다르다. 혹자는 이모카세를 ‘부산식(서울식) 다찌’, 통영 다찌를 ‘해산물 중심의 원조 이모카세’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이모카세는 오마카세라는 일본식 이름을 차용했지만 원래부터 있었던 우리의 음식 문화인 셈이다. 먼저 지난달 송정에서 열린 ‘이모카세 1호’ 김미령 요리사의 요리를 들여다봤다. 이날 김 요리사는 완도전복회, 부산장어구이, 보쌈, 제주흑돼지로 끓인 돼지국밥, 잡채, 전 등의 한식을 내놨다. 이날 요리 가운데 특히 흑돼지로 만든 국밥은 수수하면서도 품격 높은 맛으로 극찬을 받았다. 김 요리사는 “부산 돼지국밥을 토대로 더 맛을 끌어올릴 수 있는 게 뭔가 고민했다. 부산 돼지국밥은 고깃국물에 그저 고기를 얇게 썰어서 내는 게 대부분이다. 요즘 맛있는 얼갈이배추와 쌈배추, 양파, 무 등을 넣어 돼지고기 특유의 기름지고 느끼한 것을 잡았다”라고 말했다. 빅데이터 기반의 맛집 검색 및 추천 서비스인 ‘다이닝코드’에 따르면 부산 돼지국밥 맛집은 931곳이고, 1000곳이 넘는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김 요리사가 이들 돼지국밥집들이 솔깃하게 생각할 부산의 대표적 향토음식 돼지국밥의 고급화 가능성을 제시한 것이다. 김 요리사는 이번에 부산에 온 이유에 대해서도 “음식은 지역 문화를 표현하는 언어로, 지역마다 뭔가를 살려내자는 의미로 참가하게 됐다. 한식에 대한 인식을 높여 주는 자리이기도 해서, 한식을 하는 사람으로서 이런 행사는 많이 참여하려 한다”라고 말했다. 그가 이날 했던 이야기 중에 특히 인상적인 대목이 있었다. 그는 “한식은 가깝고, 편하고, 일상에서 항상 접하기 때문에 소중함에 대해 더 인식을 못 하는 것 같다. 주위에 항상 머물러주는 것의 소중함을 잘 모른다. 우리가 한식을 더 사랑스럽고 예쁘게 생각하고 안아줘야 한식이 발전할 수 있다”라고 말해 주변을 숙연하게 만들었다. 김 요리사는 중학교 때 아버지가 사업 부도 후 뇌출혈로 쓰러지자 경동시장에서 국수 장사로 나선 어머니를 도와 배추와 파를 다듬는 일을 시작했다, 어머니까지 건강이 안 좋아지자, 20대 때부터 가게를 책임졌다고 한다. ‘다이닝코드’에 따르면 부산에서 이모카세 식당은 모두 78곳에 달했다. ‘백문이 불여일견’이고 먹어보지 않고 이야기할 수는 없다. SNS와 주변 전문가들의 추천, 그동안 맛집 기자로서의 경험 등을 통해 가격대별로 다른 이모카세 세 곳을 방문했다. ■하이엔드급 ‘PRO양곱창’ “여기는 정말 독특한 식당이네요.” 이날 동행한 분의 첫 마디였다. “이모카세가 아닌데, 사람들이 자꾸 이모카세라 카데.” PRO양곱창 이종림 대표는 살짝 불만이라는 투로 이렇게 말했다. PRO양곱창이라는 그다지 어울리지 않는 이름으로 영업한 지 23년. PRO양곱창은 어쩌면 이제서야 ‘이모카세’라는 똑떨어지는 이름을 얻었는지도 모르겠다. 10년 전에 PRO양곱창을 처음 찾았을 때 기억이 난다. 이 대표는 “음식은 공식을 가지고 해서는 안 되고, 순간 포착을 잘해야 한다. 다른 집에서 하는 거는 나는 안 한다”라고 확실하게 못을 박았다. 강산이 변할 만큼 시간이 흘렀고, 장소도 바뀌었지만 맛은 그대로였다. 아니, 더 깊어졌다고 해야겠다. 마시는 물부터가 달랐다. 라임과 레몬그라스가 들었다. 해외로 음식 여행을 다닌 경험이 바탕이었다. 길고도 달콤했던 여정은 달걀 장조림부터 시작되었다. 빈속에 술 먹지 말라는 마음이 담겼다. 빨간 식탁보 위의 장어구이는 레드카펫을 걷는 영화배우처럼 빛이 났다. 이날 생선회로는 삭히지 않은 생 홍어가 나와 하마터면 못 알아볼 뻔했다. 홍어 애(간)는 부드럽고, 기름지고, 고소했다. 애간장이 녹는 맛이 미안하게도 행복했다. 평범한 나물까지 특별했다. 멀리 울릉도에서 명이와 전어(전호) 나물 첫물이 나면 바로 알려오고, 득달같이 달려가는 정성 덕분이었다. 두릅에 전복까지, 맛난 것은 다 튀겨 먹었다. 이날 메뉴 중 재료비로 따지면 킹크랩이 가장 비싸겠지만, PRO양곱창의 시그니처 메뉴는 양고기 프렌치 랙이다. 실수로 탄생했다는 특제 크림소스는 특급호텔의 민트젤리소스를 부끄럽게 만든다. 식재료비가 50~60%로 말도 안 되게 높다. 주방장 안 쓰고, 직접 장 보고, 배달 안 하는 덕분에 가능한 일이다. 이 대표는 음식점을 하느라 막상 자녀들 밥을 제대로 못 챙겨줬다고 미안해했다. “엄마는 음식에 미쳐서 자식들은 늘 뒷전이었다. 우리한테 뭘 해줬나?”라는 소리를 들었을 때 가슴이 많이 아팠단다. 그랬던 막내 딸이 요리를 전공하고 서울의 미쉐린 스타 레스토랑에서 셰프의 길을 걷고 있다니, 요리는 운명이었을까. 유명인들까지 다투어 칭찬하는 음식의 맛은 나무랄 데가 없지만 가격대를 고려했을 때 현재의 식당 환경에 높은 점수를 주기 어려운 점이 아쉽다. 1인 7만 원부터. 부산 해운대구 중동1로 45. ■트랜스포머형 ‘보그호프’ ‘보그호프’라니 이름을 잘못 봤나 싶었다. 시작은 호프집이었다. 하지만 요리하길 좋아하는 사장님이 손님이 안주를 주문하기 전에 추천 안주를 권하기 시작하면서 자연스럽게 이모카세로 진화했단다. 비율로 따지면 이모카세 손님이 80%, 오후 9시가 넘으면 2차 맥주 손님이 많아지는 트랜스포머형 가게다. 이모카세에 반한 손님이 맥주 손님으로 다시 찾아 선순환하는 구조다. 나물 3찬을 시작으로 감자, 고구마, 옥수수, 땅콩, 김밥, 메밀묵, 바나나, 오이, 샐러리까지 건강 밥상이 한상 깔렸다. 빨강, 파랑, 노랑의 조화에 눈이 황홀해진다. 세상에 보기 드문 건강 술상이 아닌가. 소주, 맥주 같은 주류가 시원한 아이스 버킷에 담겨 나오니 주당으로선 만세라도 부르고 싶어진다. 미나리 수북하게 쌓인 삼겹살이 나오는가 하면, 잘 삭힌 홍어가 뒤를 잇는다. 로마에 가면 로마법을 따르라고 잠자코 가게 법도를 따라가 본다. 아직도 갈 길은 멀기만 하다. 통오징어 숙회를 그 자리에서 잘라주고, 꼬막은 먹기 좋게 발라준다. 찰진 여수 호래기와 멍게, 아카무스 구이에 장어구이, 아나구회까지 정신 없이 먹었다. 막판에 나온 오뎅탕 국물까지 깊고도 시원해서 좋았다. 삶은 달걀과 감자, 파전에는 다행히 손을 대지 않았다. 남은 음식은 모두 싸 가서 다음날 아침 식사로 먹었더니 여러 모로 뿌듯했다. 최상희 대표는 “내가 해물을 좋아하는데 냉동은 절대 안 쓴다. 매일 장을 보고 김치도 일주일에 두세 번 담근다. 집에서 식구들이 먹는 음식과 똑같다”라고 말했다. 1인 3만 원. 부산 남구 수영로196번길 18. ■2만 원의 행복 ‘제대로 술한상’ 서구에서 발이 넓기로 소문난 토박이 지인의 소개로 이 집을 알게 됐다. 동아대 병원 앞인데 정작 동아대 병원 직원도 잘 모르는 숨은 맛집이었다. ‘제대로 술한상’이라니 이름 한번 잘 지었다 싶었다. 오래전부터 있었던 모습인데, 뜻밖으로 이제 2년 가까이 된단다. 통영 다찌나 실비집을 생각하고 만들었는데, 시류를 타고 이모카세로 불리게 됐다고 했다. ‘주인장 마음대로’라고 입구에 크게 붙은 문구 그대로다. 처음에는 낮에 한식 뷔페도 했지만, 지금은 저녁 이모카세 영업에만 전념하고 있다. 기본적으로 음식에 자신이 있고, 양도 아낌없이 준다는 의미로 읽혔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1인당 2만 원 가지고 세상 어딜 가서 이렇게 잘 먹을 수 있나 싶다. 죽으로 빈속을 달래주며 향연이 시작한다. 나물 반찬 네 종류 깔린 뒤에 먼저 수군(水軍)이 진격한다. 오만둥이, 뿔소라, 꼬막, 고둥은 누구보다 앞장서서 입맛을 돋우는 병사들이다. 몸값 비싼 양념게장까지 초반 기선 제압에 나섰다. 새우를 비롯해 각종 튀김이 사발로 그득하게 나오니 한잔하지 않을 수가 없다. 제육에 굴젓을 올려 먹은 건 처음인데 금상첨화였다. 주인장이 직접 정성껏 발라주는 닭요리에 느끼해질 무렵이면 홍게찜이 등장한다. 메뉴는 그때그때 바뀌지만, 항상 즉석에서 준비하니 맛이 나지 않을 수 없다. 멀리 가서 먹었던 통영 다찌보다 낫다는 평가다. 강리영 대표는 “좋은 재료를 가지고 고민하면서 정성을 많이 쏟고 있다. 우리는 이제 시작이라 손님이 많이 오는 게 남기는 거로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1인당 2만 원. 부산 서구 대신공원로 3-5. ■이모카세, 위생과 시설 한계 넘어야 얼마 전 새로 문을 연 대형 한식당에 다녀왔다. 대형 프랜차이즈 레스토랑처럼 곰탕, 돼지국밥, 밀면, 칼국수 등을 별도의 매장에서 골라 먹도록 하고 있었다. 뜻밖이었던 것은 셀프식당 콘셉트였다. 주문은 태블릿, 서빙은 로봇, 퇴식까지 손님이 셀프로 해야 했다. 먹고 나니 잘 먹었다는 느낌보다는 배식받는 느낌이 들어서 개운치가 않았다. 이 같은 셀프식당은 늘어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앞으로 인간은 무엇을 하면서 살아야 하는지 슬며시 걱정도 되었다. 생각해 보면 이모카세는 셀프식당과는 반대의 위치에 있다. 단순한 한 끼의 식사 제공을 넘어 이모와의 소통과 인심이 이모카세의 핵심 매력이기 때문이다. 왜 하필이면 ‘이모’인지는 생각해 보면 금방 알 수 있다. 이모는 엄마 같은 친근감을 준다. 바쁜 현대사회에 지친 사람들이 관계에서 오는 따뜻함을 추구하면서 이모카세를 찾는다는 것이다. 이모카세는 아직은 공식적인 요리 장르나 용어가 아니다. 유머러스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출발한 B급 문화 코드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이런 흐름이 오히려 새로운 외식 트렌드를 이끌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흑백요리사에서 ‘이모카세 1호’로 출연한 김미령 셰프의 성공 사례가 대표적이다. 하지만 이모카세는 손맛과 인심에 의존해 일관된 맛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다. 주로 노포에서 영업하는 특성상 위생이나 시설 측면에서도 다소 아쉽다. 이 같은 한계를 극복하고 경쟁력을 갖춘다면 이모카세는 독특하고 의미 있는 외식 문화로 계속해서 발전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참고로 이번 이모카세편에서 아쉽게 소개하지는 못했지만 해운대 좌동에 가면 중년의 남자 사장이 요리는 물론이고 통기타 음악까지 서비스하는 아재카세 '삼십삼프로'가 있다.
"밥차 보면 뛰어오기 바쁘죠" 경남 첫 '천 원의 아침' 인기
“이제 아침밥 안 먹으면 일 못할 것 같습니다. 도시락 싣고 오는 트럭만 보면 몸이 저절로 뛰쳐나가요.” 19일 오전 7시 40분께 경남 밀양시 초동특별농공단지 내 한 공장. 둔탁한 기계음 사이로 나지막히 “왔다!”라는 탄성이 들린다. 부리나케 작업복을 입은 한 직원이 달려 나왔다. 희끗희끗한 머리카락에 누가 봐도 선임급인데, 표정은 아이처럼 해맑다. 공장에서 전기·소방 분야 등을 담당하는 직원 서원수(62) 씨다. 서 씨는 이제 막 도착해 시동도 끄지 못한 1t짜리 냉장 탑차 앞으로 달려오더니 불쑥 손을 내밀었다. 그가 아침 댓바람부터 손꼽아 기다린 건 다름 아닌 아침밥이었다. 밀양시 시내 한 가게에서는 새벽부터 간편식 도시락을 만들어 농공단지에 입주한 회사 10여 곳에 직접 배송 중이다. 오늘 아침 메뉴는 ‘참치마요 핫도그’. 서 씨는 “맛은 당연히 좋고, 가격까지 저렴해 안 먹는 게 손해”라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그는 사무실에 앉은 채로 느긋하게 식사를 하며 업무를 시작했다. 간편식 도시락을 잔뜩 실은 냉동 탑차는 농공단지 곳곳을 누볐다. 회사마다 사무실·식당·기숙사 등 식사 장소가 달랐으며, 배식 인원도 적게는 4명에서 많게는 50명이 넘을 정도로 차이를 보였다. 하지만 남녀노소, 국적 불문하고 하나같이 “만족한다”고 평가했다. 완제품을 납품받아 식사 시간을 조금이라도 단축할 수 있는 데다 메뉴도 매일 변경돼 다양한 음식을 고루 맛볼 수 있다. 한정된 간편식 수량에 너나없이 구매가 쇄도하다 보니 일부 공장에서는 선착순·격일제까지 도입하기도 했다. 배근한 입주기업체협의회장은 “예산이 더욱 반영돼 보다 많은 입주 기업, 노동자들이 사업 혜택을 누렸으면 좋겠다”고 했다. 시행 100일을 맞은 ‘노동자 천 원의 아침 식사’ 지원사업이 노동 현장에서 호평 일색이다. 일분일초가 바쁜 아침 시간에 저렴한 식대로 든든한 한 끼를 간편하게 해결할 수 있어 인기몰이 중이다. 경남도는 지난 3월 4일부터 밀양시 초동특별농공단지에서 근무하는 노동자를 대상으로 ‘천 원의 아침 식사’ 시범 사업에 들어갔다. 산업단지 현장 노동자들에게 김밥·샌드위치·컵밥·샐러드 등 아침 간편식을 제공하는 게 골자다. 가격은 단돈 1000원이다. 간편식 정가는 7000원 정도지만 경남도와 밀양시가 각각 1억 2000여만 원을 투입해 6000원 상당의 차액을 보전한다. 현장 직원들의 부담을 줄이면서도 복지 환경을 개선한 게 특징이다. 농공단지는 32만 6788㎡ 규모로 2022년 6월 준공됐으며, 기계·금속·전기 등 중소제조업체 41개 사에 720여 명이 근무하고 있다. 그러나 자체적으로 구내식당을 운영하는 회사는 단 4곳뿐이다. 게다가 도심까지 왕복 30km, 차로 30여 분 걸려 아침식사는 언감생심이다. ‘노동자 천 원의 아침 식사’ 신청자는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애초 8개 회사 내 180여 명이 참여했다가 한 달 뒤 12개 사 200명으로 증가, 이달 기준 206명이 간편식을 먹고 있다. 시행 초기보다 약 14% 오른 셈이다. 현장의 뜨거운 반응을 본 경남도는 시범 사업을 마치는 대로 사업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 경남도 관계자는 “올 연말까지 노동자 만족도를 조사해 내년에 초동농공단지 예산 확대안이나 다른 산업단지 추가 지정 등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형일 기재 차관 “부동산 세제개편 신중하게 접근해야”…사실상 배제
이형일 기획재정부 장관 직무대행 1차관이 올해 세 번째 추경 편성 가능성은 “현재로선 없다”고 말했다. 또 이 대행은 서울 주택가격이 급등하고 있는 가운데, 부동산 세제개편과 관련해서는 “신중하게 생각해야 한다”고 밝혔다. 세제개편은 사실상 배제한다는 뜻이다. 이 대행은 20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올해 추경을 또 할 가능성에 “그럴 계획은 현재 없다”고 말했다. 정부는 19일 국민 1인당 15만∼50만원씩 지급하는 민생지원금 등과 세입 경정을 담아 30조 5000억원의 추경안을 발표했다. 추경안이 물가에 미칠 영향에 이 대행은 “추계하면 크지 않다고 생각된다”며 “경기가 부진한 시기에는 재정의 확장이 물가를 자극하는 게 크지 않을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최근 서울 집값이 급등하는 가운데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한 세제 개편은 신중하게 접근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행은 “서울 수도권 중심으로 부동산 시장이 굉장히 엄중하다”며 “관계부처나 전문가와 시장 상황을 면밀히 분석하고 검토하고 들여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대행은 “시장 안정을 위해서 세제 개편을 하는 경우는 정책 효과나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봤을 때 신중하게 접근해야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시장에서는 현재 서울의 주택 가격이 급등하는데 대해 7월 대출 규제를 앞두고 막바지 수요가 몰린 것이라는 추정이 나오고 있다. 여기에 전문가들은 새 정부가 주택 공급확대를 강조하고 세금문제는 건드리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상승세를 더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당장 부동산 대책을 내놓을 단계가 아니냐는 질문에 이 대행은 “최대한 신중하게 지금 보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가계대출 대책과 관련해서는 “쭉, 지속적으로 지금 타이트하게 관리를 하고 있다”며 “일련의 상황이고 연속적으로 나아갈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대행은 기재부 분리론에는 “국정기획위원회에 기회가 된다면 설명해 드리고 상의하겠다”고 말했다.
SKT, 유심교체 예약자 100만 명 미만으로 줄어
SK텔레콤의 유심 교체 예약자가 20일 0시 기준 100만 명 미만으로 줄었다. 유심 교체 작업이 사실상 마무리되는 모습이지만 영업 재개가 즉시 이뤄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20일 SK텔레콤 뉴스룸에 따르면 유심 무상 교체 예약자 가운데 16만 명이 전날 유심을 추가로 교체, 누적 교체자가 906만 명을 기록했다. 잔여 예약자는 95만 명으로, 100만 명 미만대로 처음 진입했다. 안내 문자를 받은 후 일주일 이내 방문하지 않은 미방문 고객은 68만 명이다. SK텔레콤은 교체 수요를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의 유심을 확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6월에 600만 개 유심을 확보한 데 이어 7월과 8월에도 각각 500만 개의 유심을 확보할 예정이라는 설명이다. SK텔레콤이 유심 수급을 강조한 이유는 영업 재개와 직접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신규 영업 정지 행정지도를 내린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SK텔레콤이 확보한 유심을 기존 가입자의 유심 교체에 사용하라는 입장을 밝혀왔다. 기존 가입자 유심 교체를 감당하고도 남을 유심을 확보한 상태에서는 영업을 재개할 수 있다는 게 SK텔레콤의 입장이다. 다만 SK텔레콤이 20일부터 새로운 유심 교체 예약 시스템을 가동하면서 당국은 교체 추이를 보겠다는 태도를 보였다. 과기정통부는 새로운 예약시스템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지켜본 뒤 영업 재개에 대해 판단을 내릴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내주 초 신규 영업 전면 재개가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암행순찰차, 음주 단속 강화… 여름철 교통사고 줄이기 총력
월평균 교통사고 사망자가 증가하는 여름철이 시작하면서 부산경찰청에서 암행순찰차, 싸이카 안전기동팀 등 단속 활동을 강화한다. 부산경찰청은 부산 지역 주요 해수욕장 개장 기간에 맞춰 이달 21일부터 오는 8월 31일까지 ‘여름철 교통사고 예방대책’을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부산에서 지난 3년 동안 여름철(6~8월) 교통사고 사망자는 평균 10명으로 다른 계절에 비해 사망자 수가 높게 나타났다. 지리가 어두운 관광객과 주의력이 떨어지는 여름철 분위기 등으로 원인이 추정된다. 경찰은 대책 기간 중 시내 주요 교차로에서 적극적으로 거점 근무를 시행할 계획이다. 또한 시 외곽도로, 고속도로 구간에 대해서는 교통 사이드카와 암행순찰차로 교통법규 위반 차량을 단속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와 더불어 음주운전 단속을 강화하고 여름철 많은 시민의 불편을 유발하는 이륜차 불법 소음행위에도 적극 단속하겠다고 덧붙였다. 실제 지난 18일 경찰은 수영구 광안리해수욕장 만남의 광장과 해운대 마린시티 일대에서 약 2시간 동안 이륜차 합동 단속을 실시, 불법 튜닝 등으로 비롯해 75건의 교통 법규 위반 사항을 적발했다. 부산경찰청 김운섭 교통안전계장은 “올해 여름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예보한 기상청 자료가 있는 만큼 빗길 감속 운전뿐 아니라 운행 전에 기상 상황이나 도로 침수⋅통제 여부를 미리 확인하여 사고 예방에 동참해 줄 것”이라고 당부했다.
한화오션 외국인 노동자 ‘안전 골든벨’ 최후의 1인은?
“울리라. 안전의 종소리!” 한화오션은 19일 거제사업장에서 외국인 노동자들이 참가하는 ‘글로벌 오션! 한글 안전 골든벨’을 열었다. 이번 행사는 외국인 동료의 안전사고 예방과 안전 의식 제고, 한국어 소통 역량 강화를 위해 마련됐다. 4000여 명이 참가한 사전 예선을 거쳐 200명이 이날 본선에 올랐다. 본선은 총 3라운드로 진행됐다. 1라운드 OX 퀴즈, 2라운드 객관식 문제를 통해 최종 라운드 진출자를 가린 뒤 주관식 문제로 최후의 1인을 가렸다. 문제는 조선업 중대안전수칙, 사내 도로 교통 문제 등 안전보건활동 퀴즈와 한국 문화·상식에서 출제됐다. 골든벨 주인공은 우즈베키스탄 국적 라모존(27) 씨였다. 라모존 씨는 ‘안전리더상’과 함께 100만 원 상당 상품을 받았다. 2등(2명, 50만 원 상당)과 3등(5명, 30만 원 상당)에게도 다양한 포상이 주어졌다. 라모존 씨는 “더욱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다”면서 “현장에서 외국인 동료들에게 안전 수칙을 전파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외국인 동료 눈높이에 맞춘 참여형 행사를 통해 이들이 더 적극적으로 안전에 관심을 갖고 실천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한화오션은 외국인 노동자 대상 정기 안전교육을 실시하면서 간담회도 지속적으로 진행하는 등 적극적인 소통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9개국 언어로 번역된 기본 안전 안내서를 제공하고, 한눈에 들어오는 픽토그램 안전보건표지를 제작하는 등 안전한 조선소 생활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
김해시, 국토부 스마트도시 조성지 선정
스마트 기술을 접목해 다양한 도시 문제를 해결하는 국가사업이 경남 김해시에서 추진된다. 김해시는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스마트도시 조성사업’ 강소형 대상지에 김해시가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도시환경 변화에 대응해 경쟁력을 갖춘 지속 가능한 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특화 해결책 마련에 집중하는 사업이다. 김해시는 2027년까지 국비 등 165억 원을 투입해 시민 주도 탄소중립 생태계 조성에 집중한다. 핵심은 ‘시민과 첨단기술이 하나 된 기후 대응 스마트도시 에이스(A.C.E), 김해’이다. ‘A.C.E’는 선진(Advanced), 달라진(Changed), 장려(Encouraged)의 앞 글자를 따 만들었다. 에이스 전략에는 △시민 참여형 탄소 저감 교통서비스 △기후 위기 침수 대응 서비스 △유휴부지 활용 햇빛발전소 도입 △산업체 폐플라스틱 자원순환 △에너지 세이브 ON △김해피페이 △지속 가능 기후 대응 통합플랫폼 구축 통한 시민 보상 체계 마련 등이 포함됐다. 김해시는 내달 국토부와 협약을 체결하고 8월부터 세부실시계획을 수립해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홍태용 김해시장은 “기후 위기 대응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시민 관심, 시 선전 정책, 스마트 기술이 결합해 만들어 낸 성과”라며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스마트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심부 침윤성 자궁내막증’ 치료·연구 위해 여러 진료과 힘 합쳤다
부산대병원이 ‘심부 침윤성 자궁내막증’의 효과적인 치료법 개발과 최적의 치료환경 구축을 위해 다학제 치료 연구회 운영에 들어갔다고 20일 밝혔다. 난치성 부인과 질환으로 꼽히는 심부 침윤성 자궁내막증은 자궁내막 조직이 장, 방광, 요관 등으로 침입해 극심한 통증과 난임을 유발한다. 장천공과 요관 협착 등 치명적 합병증까지 초래할 수 있는데다 주변 장기와 강하게 유착돼 수술이 어렵고 재발 가능성이 높아 다학제적·체계적 치료 연구의 필요성이 절실하다. 부산대병원은 이에 산부인과를 비롯한 외과, 비뇨의학과, 마취통증의학과 등 여러 진료과가 협력하는 다학제 치료 연구회를 조직, 다학제적 치료 체계 구축에 나섰다. 연구회를 중심으로 최소침습 수술과 최신 호르몬 치료의 효과를 입증하고 장기적인 치료 지침을 확립하는 한편 통증 조절과 환자 맞춤형 치료 전략을 마련해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장 침윤 환자에 대해서는 외과 전문의와 협력해 장천공을 최소화하고 불필요한 절제를 피할 수 있도록 치료하고 방광·요관 침윤 환자는 비뇨의학과와 협진해 요관 협착 예방 및 기능 보존을 고려한 맞춤형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한다. 이 같은 다학제적 협진과 함께 첨단 의료 기술을 접목해 치료 효과를 극대화하는 방안도 모색한다. 국내외 연구 네트워크를 구축해 심부 침윤성 자궁내막증 환자들에게 보다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치료 환경도 제공할 계획이다. 연구회장을 맡은 부산대병원 주종길 산부인과 교수는 “심부 침윤성 자궁내막증은 단순한 산부인과 질환이 아니라 여러 장기에 영향을 미치는 복잡한 질환으로, 다학제적 접근이 필수”라며 “이번 연구회를 통해 보다 체계적인 치료법을 확립하고, 환자들에게 최적의 치료를 제공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올여름 축제의 모든 것’ 해운대해수욕장서 즐긴다
올여름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을 무대로 공연과 스포츠, 체험형 콘텐츠가 어우러진 대규모 여름 축제가 처음으로 열린다. 축제는 해운대 여름 특유의 분위기를 되살리고 지역 상권에도 활기를 더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축제 운영을 맡은 대학가요제 조직위원회는 다음 달 1일부터 8월말까지 해운대해수욕장 프로모션존에서 ‘2025 해운대 페스타’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올해 처음 막을 여는 해운대 페스타는 ‘다시(Again) 해운대를 꿈꾸다’를 슬로건으로 내세웠다. 과거 해운대 여름 특유의 분위기와 활기를 회복하자는 취지다. 해운대 페스타는 해변을 무대로 공연·스포츠·체험형 콘텐츠·먹거리 등이 어우러진 대규모 축제로 펼쳐진다. 강철부대 체험존, 디제잉·워터파티, 대학가요제 등 체험형 콘텐츠를 전면에 내세웠다. 대표 프로그램은 TV예능 ‘강철부대’ 출연진이 함께하는 체험존이다. 참호격투, 외줄타기, 타이어 옮기기 등 총 10여 개 코스로 꾸려졌다. 입장료는 초등학생 이하 1만 5000원, 중학생 이상은 2만 원이다. 젊은층을 겨냥한 워터파티와 DJ 공연도 마련된다. 3000석 규모의 상설무대에서는 오후 2시부터 오후 5시까지 물놀이 중심의 워터파티가 열린다. 오후 7시부터 오후 10시까지는 국내외 유명 DJ들과 함께하는 디제잉 공연을 선보인다. 워터파티와 DJ 공연은 전 연령을 대상으로 한다. 입장료는 1인당 1만 원이다. 해변을 찾은 방문객들은 먹거리존 ‘웅장상회’에서 지역 식재료를 활용한 먹거리를 경험할 수 있다. 해변가에 마련된 그늘막, 빈백, 테이블 등 휴게공간은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 행사장 중앙의 해변 스포츠 체험존에서는 비치발리볼, 비치하키 등 스포츠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방문객들은 줌바 공연 등 해변가를 배경으로 한 야외공연도 감상할 수 있다. 축제 개막식이 열리는 7월 4일 오후 7시에는 가수 백지영, 장민호, 김수찬, 노라조가 출연한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2회를 맞는 ‘해운대 대학가요제’도 특별 무대로 꾸려진다. 가요제는 해운대해수욕장 특설무대에서 열리며, 최종 예선부터 본선 무대까지 일반에 공개해 관람객 참여를 유도한다. 올해는 작곡가 김형석이 심사위원장, 가수 하림과 권진원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한다. 7월 26일 오후 7시에 열리는 본선 진행은 아나운서 오상진과 배우 박진주가 맡는다. 주최 측은 축제를 지역 상권과 연계하는 데도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조직위는 지난 13일 열린 발대식에서 해운대전통시장상인회와 ‘구남로를 사랑하는 모임’에 총 6000만 원의 지역상생발전기금을 전달했다. 축제 기간 동안 관광객 대상 쿠폰도 발행해 구남로 상가와 전통시장을 중심으로 한 소비를 유도한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조직위 관계자는 “축제를 통해 국내외 관광객에게 기억에 남는 여름을 선사하고, 해운대 관광 활성화에도 기여하겠다”며 “많은 인원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안전사고 예방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조은석 특검, 김용현 전 장관 기소… “추가 구속영장도 곧 청구”
윤석열 전 대통령 12·3 비상계엄 사건을 맡은 조은석 특별검사가 내란 수사를 개시하며 김용현 전 국방부장관을 기소했다. 검찰과 경찰에 인력 파견을 요청하며 수사팀 구성에 나서면서 진상 규명을 위한 본격적인 수사가 시작될 전망이다. 내란 사태와 함께 김건희 여사와 채 해병 사건 등을 각각 맡은 3대 특검도 준비에 한창이라 조만간 나머지 사안에 대한 수사도 본궤도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19일 조 특검은 언론 공지를 통해 “18일 야간에 전 국방부장관 김용현을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증거인멸교사로 공소 제기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법원에 신속한 병합과 추가 구속영장 발부를 요청하는 절차를 신속히 진행할 예정”이라 했다. 조 특검은 경찰, 검찰과 협력해 관련 기록을 인계받은 후 지난 18일부터 본격적인 수사를 시작했다. 같은 날 김 전 장관을 재판에 넘기면서 내란 특검의 실질적인 출범을 알리는 신호탄을 쐈다. 지난 12일 나란히 임명된 ‘3대 특검(내란·김건희·채 해병)’ 중 기소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김 전 장관 기소는 법원의 ‘조건부 보석(보증금 등 조건을 붙인 석방)’ 결정을 거부한 그가 구속 기간 만기로 석방되는 상황을 막기 위한 조치라는 분석이 나온다. 형사소송법상 1심 구속 기한인 6개월이 이달 26일 만료되기 때문이다. 구속 수감된 피고인은 구속 기한이 만료되면 불구속 상태로 계속 재판을 받는다. 검사가 추가 기소를 해야 구속 기한이 연장된다. 김 전 장관 측은 "불법"이라며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김 전 장관 변호인단은 19일 입장문을 내고 "조 특검은 현재 수사 준비 기간 중에 있어 공소 제기할 권한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직권을 남용해 김 전 장관을 불법 기소했다"며 "특히 확인되지 않은 수사내용까지 공표한 것은 내란 특검법상 수사내용 공표죄 및 형법상 명예훼손죄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조 특검을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19일 검찰과 경찰에 인력 파견을 요청하며 본격적인 수사팀 구성에도 나섰다. 경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단과 협의해 박창환 중대범죄수사과장 등 수사관 31명 파견을 경찰청에 요청했다. 대검찰청에는 이미 시작된 내란 사건 재판 공소를 유지할 검사들을 포함한 검사 42명 파견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앞서 조 특검은 지난 16일 대검찰청에 고검 검사급(차장·부장검사) 검사 9명 파견을 요청하기도 했다. 김건희 여사 수사를 맡은 민중기 특검은 관련 기관장들을 만나 협조를 구하며 본격적인 수사 준비에 나섰다. 채 해병 사망 사건을 다룰 이명현 특검도 특검보 임명 요청을 마쳐 ‘3대 특검’ 모두 수사에 속도가 붙고 있다. 특검보 인선을 가장 먼저 마친 민 특검은 19일 법무부, 고위공직자수사처, 경찰 등 관계 기관을 차례로 찾아 수사 협조를 요청했다. 법무부와 공수처에서는 검사, 수사관 등 파견과 사건 기록 이첩에 대해 논의했다. 민 특검은 한문혁(사법연수원 36기) 서울 동부지검 형사5부장, 채희만(35기) 대검찰청 반부패2과장, 송봉준(36기) 대검 선거수사지원과장, 인훈(37기) 울산지검 형사5부장, 정선제(37기) 부산지검 서부지청 형사3부장 등 금융·선거 수사 경험이 있는 검사 파견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채 해병 사건을 수사할 이명현 특검은 지난 18일 밤 특검보 후보자 8명 추천을 마쳤다. 특검보가 임명되면 검찰·경찰·공수처와 함께 사건 기록 이첩과 수사 인력 파견 협의에 본격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이 특검은 고 채수근 해병 순직 사건을 초동 수사한 해병대 수사단을 포함해 국방부 조사본부, 검찰단에도 수사 지원 인력 파견을 요청할 계획이다.
정부, 지방 미분양 아파트 1만 호 절반 가격 매입 [2차 추경안 국무회의 통과]
정부가 지방의 미분양 아파트를 분양가격의 50%로 사들인 뒤, 나중에 이 아파트가 분양되면 아파트를 건설사에 되파는 사업이 시작된다. 19일 국무회의를 통과한 ‘2차 추경안’에 따르면 국토부는 3000억 원의 주택기금을 투입해 ‘미분양 안심환매’ 사업을 한다. 이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지방의 준공전 미분양 주택을 환매조건부로 사들이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먼저 공정률 50% 이상된 미분양 아파트를 HUG가 분양가격 50% 값에 사들인다. 이후 건설사는 준공 1년 후까지 분양자를 찾아 분양을 하고 50% 가격에 기회비용을 좀 더해서 HUG로부터 다시 사들인다. 총 1만 호를 대상으로 2028년까지 진행한다. 매년 3000호 정도 매입하게 된다. 건설사들은 당장 시급한 유동성을 확보하고, 끝내 분양을 하지 못하면 소유권은 HUG로 넘어가고 공매 등을 통해 처분된다. 이 사업은 미분양이 심각했던 2008~2013년 진행된 적이 있는데 당시 99% 물량이 환매에 성공하는 등 인기를 끌었다. 미분양 안심환매 사업은 총 2조 4000억 원의 자금이 투입될 예정이다. 이 가운데 정부가 지원하는 금액은 3000억 원이다. 이와 함께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 초기 브릿지론 단계에서는 토지 매입을 지원하는 1조원 규모 ‘PF 선진화 마중물 개발앵커리츠’를 도입키로 하고 3000억 원을 출자한다. 아울러 시공순위 100위 밖의 건설사와 2금융권 사업장에 특화된 ‘전용 PF대출보증’도 신설한다. 중소 건설사는 신용 문제로 PF대출을 2금융권에 의존하는데 최근 금융권의 리스크 회피 때문에 PF대출을 외면하는 경우가 있어 이를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건설경기 활성화를 위해 연내 집행이 가능한 인프라(SOC) 투자 소요도 최대한 발굴한다. 특히 KTX 등 고속열차 표 구하기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는 가운데, 평택-오송 복복선화 공사에도 자금을 더 투입한다. 또 지역 건설경기 활성화를 위해 국립대·병영시설 개보수 등 소규모 공사 발주를 늘리 는데 4607억 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7년 이상 장기연체자 113만 명 빚 탕감… 새출발기금·성실회복 대상자 원금 감면 [2차 추경안 국무회의 통과]
정부가 5000만 원 미만의 금액으로 7년 이상 연체된 소상공인·자영업자 등의 장기연체 채권 16조 원을 사들여 심사를 거쳐 소각하기로 했다. 빚을 탕감해주는 것이다. 정부는 19일 국무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2차 추경안’을 발표했다. 2차 추경안에는 고금리 기간 중 누적된 빚 상환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취약차주 143만 명을 대상으로 ‘특별 채무조정 패키지’를 마련했다. 현재 소상공인이나 개인들의 빚은 3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7년 정도 연체해 추심 압박으로 경제활동을 못하는 등 상환 능력을 아예 상실한 사람 △어렵지만 연체 상태에 있는데 원리금 부담이 있는 사람 △성실하게 상환하고 있지만 여전히 원리금 부담이 큰 사람 등이다. 먼저 정부는 16조 원 규모의 장기연체 채권을 매입해 소각한다. 여기에는 정부와 은행이 각각 반씩 매칭해 8000억 원 정도 든다. 기재부 관계자는 “7년 정도 연체되면 금융권에서 신용정보 공유를 중단한다. 그런 부채들은 통상 100원짜리가 3원, 좋은 것은 5원, 10원에 거래된다”며 “7년 이상 연체된 5000만 원 이하, 그 금액이 우리가 보기에 16조 원 정도다. 그것을 5%에 사 온다 하면 8000억 원이 든다”고 설명했다. 대상인원이 113만명으로 추정됐다. 캠코 산하에 채무조정기구(배드뱅크)를 설치해 개인 무담보채권을 일괄 매입하는 방식이다. 이와 함께 기존 소상공인·자영업자 채무조정 프로그램인 ‘새출발기금’ 지원대상자는 원금 감면을 확대하고 대상 기간을 연장해준다. 저소득 상공인 10만 명이 수혜대상이 될 전망이다. 여기엔 7000억 원이 투입된다. 정책자금을 성실하게 상환 중인 취약 소상공인에게도 ‘성실회복 프로그램’을 통해 채무 부담을 줄여주기로 했다. 19만 명이 대상이다. 경영위기일 경우, 7년 분할상환에 1%포인트 이자를 지원하고 폐업기업엔 15년 분할상환과 2.7%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여기엔 총 2904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한편 대내외 환경 불확실성으로 건설과 제조업 불황 영향이 이어지면서 실업자가 증가함에 따라 이번 추경엔 실업급여 약 1조 3000억 원이 추가 편성됐다. 이는 18만 7000명 분에 해당한다.
국정위, 공직사회 군기잡기 본격 “부처보고 매우 실망”
이재명 정부의 사실상 인수위원회 격인 국정기획위원회가 19일 정부 부처들의 첫 업무보고 결과에 대해 공개적으로 질책했다. 새 정부 출범에 맞춰 공직사회 기강 잡기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국정기획위 이한주 위원장은 이날 오전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산업부 업무보고에 앞선 모두발언에서 “공무원 여러분들도 배전의 노력으로 이제부터는 새로운 각오로 해야 한다”며 “그동안 흐트러진 상황에서 흐트러진 각오를 했다면 모든 것을 새로 각오해 진짜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위원장은 “(윤석열 정부) 지난 3년간 이완됐던 정부 정책과 지난 겨울부터 대선에 이르기까지의 기간 동안 많은 부분이 흐트러져 있다”며 “지금부터는 모든 것을 새롭게 각오하고 해야 한다. ‘진짜 대한민국’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오전 국정기획위 조승래 대변인도 세종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브리핑을 열고 “어제 진행된 업무 보고는 한마디로 ‘매우 실망’이라고 말씀드린다”며 “윤석열 정부 3년과 내란 6개월 동안 공직사회가 얼마나 무너졌는지 보여주는 장면”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정부기관들이 이재명 정부에 맞는 구체적인 계획이나 비전을 세우지 못했다는 게 국정기획위 설명이다. 조 대변인은 “공약에 대한 분석도, 반영도 부족했다. 내용이 없고, 구태의연한 화제를 나열한 것에 불과했다”며 “어떤 부처는 공약을 빙자해 부처가 하고 싶은 일을 제시했다”고 부연했다. 조 대변인은 “오늘, 내일 상황을 봐야겠지만, 상황이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전 부처 업무보고를 다시 받겠다”고 밝혔다. 그는 “3일간 업무보고에서 지적되고 제시된 것을 반영해서 새로운 정부의 국정 비전과 철학을 깊이 고민하며 제대로 된 업무보고를 진행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국정기획위는 예정된 업무보고는 그대로 진행하되, 전 부처 업무보고를 다시 받을 것으로 보인다. 국정기획위는 전날에 이어 이날도 세종시에서 금융위원회와 산업통상자원부, 외교부, 고용노동부 등 부처 업무보고를 받았다. 이날 진행된 금융위원회 업무보고를 두고 국정기획위는 벤처 스케일업, AI 활용방안 등에 진전이 없다며 개선안을 내놓으라고 꼬집었다. 정태호 경제1분과장은 “금융위 보고사항 중 벤처 스케일업, AI·데이터 활용방안 등은 이전 정부부터 논의된 주제인데 아직까지 큰 진전이 없다”며 “정부가 냉정한 평가를 바탕으로 체감할 수 있는 개선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적했다. 연일 정부 부처의 업무보고에 문제 제기를 하는 모습이다. AI 등 첨단전략산업 지원방안과 관련해선 “정부 재정에 한계가 있는 만큼 금융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며, 기금 조성과 투자방안에 대한 면밀한 검토와 국민펀드 조성을 통한 첨단산업과 국민이 함께 성장하는 방안을 마련해 줄 것”이라고 당부했다.
[사설] 거점국립대 전폭적 지원으로 지역 혁신 불씨 만들어야
[사설] 경남 사천에 R&D·산업 집적해야 우주항공 강국 이룬다
[김승일의 곰곰 생각] 국민주권정부 주민주권 시대 이끌어야
[밀물썰물] 명품 갈맷길
[김정화의 크로노토프] 부산콘서트홀, 새로운 소리의 좌표
[이상훈의 시그니처 문화공간 이야기]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와 쇼스타코비치 페스티벌
[영상] 서서 마시는 찻집·잔술 파는 밥집… 여기에만 있지요 [피시랩소디]
부산공동어시장(이하 어시장)을 들으면 수산물 경매가 이뤄지는 위판장이 주로 떠오른다. 하지만 이 이면에 숨겨진 공간들 역시 이색적이다.
[요즘MZ] 24. 휴가
부산일보 뉴콘텐츠팀 MZ세대들의 이야기를 담은 "요즘MZ" 일상툰입니다! MZ세대들의 문화나 생각에 대해 궁금한 점이 있다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휴가를 입사하고 처음으로 길게 다녀왔어요! 쉬면서 국내 이곳저곳을 많이 다니다 회사로 다시 돌아왔답니다:) 푹 쉬었으니 그 원동력으로 다시 열심히 연재해볼게요.
부산피디아-부산의 모든 이야기를 담다
부산 근현대사에 큰 족적을 남긴 인물, 사건, 랜드마크 등에 대한 이야기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부산피디아-부산의 모든 이야기를 담다’ 홈페이지(www.busan-pedia.com·사진)가 문을 연다.
스마트폰이 느려졌다면… '재부팅'이 답일까? [궁물받는다]
"앗, 깜빡하고 약 안 먹었네" 하루 3번 복용 약, 놓쳤으면 어떡하지? [궁물받는다]
갑자기 찾아온 손목 통증, 원인은 [궁물받는다]
유럽 국가 카페, 노트북 작업 금지 확산 왜? [트래블 tip톡]㉓
600만 달러 시계에 애완동물, 아기까지 객실에 두고 떠난다 [트래블 tip톡] ㉒
유럽연합 EES‧ETIAS 시행, 일러도 2027년에나 가능 [트래블 tip톡] ㉑
책과 함께하는 ‘아보하’ 소망, 추억의 흑백사진에 담다 [별별부산] ⑨
시내버스 타고도 만날 수 있다 '푸른 초원 위 양 떼 풍경' [별별부산] ⑧
“밤 산책하듯 쉬어 가세요”…광리단길 24시간 밝히는 ‘위로 책방’ [별별부산] ⑦
기린·신흥·아리랑 성냥을 기억하시나요?
여행은 청춘 성장의 밑거름…보름 만에 한 뼘 더 큰 아이들 [세상에이런여행] ㉗
매일 호텔식·외식에 학원도 안 가는 꿈같은 일정 [세상에이런여행] ㉖
행복하지 못한 인생 말년, 모차르트는 왜 갑자기 눈을 감았나? [세상에이런여행] ㉕
어머니 돌아가신 집 개조해 비영리 단체 활동… 이번엔 음악극 도전 [부산문화 백스테이지]
7년 만에 문 닫는 게네랄파우제 “그동안 행복했습니다” [부산문화 백스테이지]
20분 영상 송출 사고… ‘부산발레시즌’ 아쉬운 첫걸음 [부산문화 백스테이지]
[젊어지는 이야기] 건강검진 유감
레이저 피부 항노화 치료 [젊어지는 이야기]
[젊어지는 이야기] 맛있는 음식 vs 몸에 좋은 음식
무연고자 사후 연결 프로젝트 부산시 전역으로 확대 검토
연락망 쪽지 품고 다니던 무연고자 “연결 되니 이젠 안심” [연결:다시 쓰는 무연고자의 결말]
죽음 일상화 영구 임대 고령 주민 "건강한 애도 문화 만들래요" [연결:다시 쓰는 무연고자의 결말]
‘33조 녹색채권 어디에’ 56회 한국기자상 수상
부산일보 ‘33조 녹색채권 어디에’ 한국기자상 수상
부산일보 ‘33조 녹색채권 어디에’ 민언련 ‘이달의 좋은 보도상’ 수상
[사랑의 징검다리] 뱃속 아이·남편 지키고픈 수영 씨
[사랑의 징검다리] 딸을 위해 하루하루 버티는 미경 씨
[사랑의 징검다리] 한국서 아이 지키고픈 흐엉 씨
"우리 댕댕이가 돌아온 것 같아요" 반려동물을 추억하는 다양한 방법
맛· 건강 다 잡은 지역 특산물로 반려견 건강 챙긴다 [댕냥이 영양 관리 A to Z]
요즘 뜨는 곤충·식물성 단백질, 육류 대체 가능할까? [댕냥이 영양 관리 A to Z]
“허리디스크에 좋다는 걷기 운동, 되레 악화시킬 수 있다”
화객선 충돌 직전 크레인부선 견인한 해양환경공단 선원들 '화제'
폐쇄되는 부산 예비군 훈련장, 어떻게 쓸까
금정구, 민·관협력 저장강박가구 주거환경개선 실시
금정문화재단, 어린이 뮤지컬 ‘베베핀뮤지컬_우당탕탕 패밀리’ 개최
해운대구, ㈜넥슨코리아와 디지털 인재 양성 손 맞잡다
국립부경대 부산녹색환경지원센터, ‘신중년 환경강사 역량강화 프로그램’ 개최
이재명 정부 내각 곧 윤곽… '김민석 의혹'은 정면돌파?
국정위, 검찰 업무보고 중단…"공약분석 안돼·형식요건 못 갖춰"
국민 90%에 인당 10만 원 추가 지급… 할인쿠폰 780만 장 [2차 추경안 국무회의 통과]
AI 메가클러스터· 데이터센터특구·특별회계까지…‘AI 강국 특별법’ 발의
힐크릭, TV레슨프로그램 효과 톡톡… 출연진 착용 인기 제품 리오더
빗길 제동거리 1.8배 증가…TS “장마철 반드시 감속운행해야”
생산자물가 18개월 만에 최대 폭 하락
“클래식 공연 갈증 이젠 끝”… 부산 이끌 음악 랜드마크 돼야
수영강 보며 고가 스피커·이어폰 듣는다…민락동 프리미엄 청음숍 가보니
막 오른 8회 국제해양영화제…선발은 상어, 마무리는 호랑이?
㈜도시농사꾼, 부산 도시농업 박람회서 도심형 치유농업 모델 선보여
부산진구, ‘불법 현수기 집중정비의 날’ 캠페인
신라대, 외국인 유학생과 함께 전통문화 체험행사 성료
부산시, '2025년 세계 금연의 날 주간 릴레이 캠페인' 개최
부산관광공사, ‘서울세계도시문화축제’ K-Culture BUSAN 홍보부스 운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