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 핵심 인프라 부산형 급행철도, 민투로 본궤도
가덕신공항의 경쟁력을 높이고 2030부산세계박람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핵심 기반 시설로 꼽히는 '차세대 부산형 급행철도(BuTX)’가 민간투자사업으로 본격 추진된다. 부산시는 2030년 가덕신공항 개통과 동시에 BuTX를 완공·연결한다는 계획이다. BuTX 시대가 열리면 부산 시내까지 30분대로 연결하는 것은 물론 울산과 경남 창원시까지 광역으로 연결해 부울경을 하나의 경제·생활권으로 묶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부산시는 25일 기자회견을 열고 "하나금융그룹이 주관사로 참여하는 ‘BuTX 급행열차(주)(가칭)’로부터 지난 6월 사업 참여 의향서를 제출받았다. 지난 15일 공식적으로 민간투자사업 제안서를 받았다"고 밝혔다. 시는 민간사업자의 사업 제안이 시의 정책, 계획 방향에 부합한다고 판단해 본격 추진하기로 했으며, 지난주 부산시의회와도 제안 내용을 공유했다고 설명했다.BuTX는 지하 대심도를 통해 이동하며 저탄소 친환경 수소 철도차량을 이용하는 급행 철도 시스템이다. 시는 지난 3월 사전타당성 용역 결과를 공개하며 BuTX 도입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박형준 부산시장의 주요 공약 중 하나여서 2021년 12월부터 선도사업 사전타당성 검토 작업과 기본계획 구상 연구용역 등을 추진해 왔다.시에 따르면 BuTX 급행열차(주) 측은 수익형 민간투자방식(BTO)으로 사업을 진행하겠다면서 운영 기간으로 40년을 제안했다. 사업자 자체 분석 결과, 경제적 타당성 지표인 비용편익분석(B/C) 수치가 1.14로 산출돼 사업 추진의 타당성을 확보했다고 전했다.특히 민간사업자 측은 당초 시가 계획했던 노선에서 시내 교통 수요를 수용할 수 있는 부전 정거장을 추가해 사업성을 더 높였다. 지난 3월 발표된 시 계획에서는 총 연장 47.9km의 노선에 가덕신공항~명지~하단~북항~센텀~오시리아의 6개 정거장이 검토됐다.이번에 부전 정거장이 추가돼 노선의 총연장은 54.0km로 늘어났고, 총사업비 또한 당초 2조 5860억 원에서 4조 7692억 원으로 증액됐다. 도시철도 1·2호선과 동해남부선, 부전~마산 복선철도 등과의 환승 교통 수요에 힘입어 하루 수용 인원은 당초 11만 3000명보다 배 가까이 늘어난 22만여 명으로 추산됐다.운행 소요 시간은 다소 늘었다. 가덕신공항에서 월드엑스포 박람회장으로 활용될 북항까지 기존 15분에서 3분 늘어난 18분, 오시리아까지는 기존 26분에서 7분 늘어난 33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됐다.시는 현재 BuTX 급행열차(주)의 제안서를 부산연구원을 통해 사전검토하는 과정을 거치고 있다. 이후 한국개발연구원(KDI)에 민자적격성 조사를 의뢰할 계획이다. 2024년까지 민자적격성 조사 및 제3자 제안공고를 마무리하고, 2025년에는 실시협약을 체결하고 사업시행자를 지정하는 등 행정절차를 신속하게 마치고 착공하는 것이 목표다.박 시장은 “BuTX 사업은 부산이 목표로 하는 친환경 수소 첨단도시로 도약하는 것은 물론 동서 부산권을 빠르게 잇는 대중교통 혁신이 될 것”이라며 “2030년 부산세계박람회 개최 때 탄소중립 모델의 핵심 기반시설로 제시해 대한민국의 차별화된 기술경쟁력을 세계에 선보일 수 있게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태원 참사 막말' 김미나 의원, 겉으로 “반성한다”?
‘이태원 참사’ 희생자와 유족을 향한 막말로 물의를 빚었던 김미나 경남 창원시의원(국민의힘·비례)이 또 다시 논란에 휩싸였다. 이번엔 한 SNS 단체 채팅방에 남긴 야당 인사 비하 발언이 도마에 올랐다. 앞선 막말로 재판에 넘겨지자 “반성한다”며 선처를 호소하던 김 의원의 진정성이 의심된다는 지적이 나온다.26일 <부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김 시의원은 지난 21일 한 경남도의원을 중심으로 한 카카오톡 단체방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는 ‘의사소통조차 할 수 없다던 이재명. 체포동의안 부결해달라는 장문의 글을 올렸다고 한다. 비열하고 추접한 양아치의 전형적인 모습’이라고 적었다.앞서 18일에는 ‘단식 중이던 이 대표가 건강 악화로 병원으로 이송됐다’는 내용의 기사에 ‘단식했는데도 저렇게 일어서서 걷는다는 것 자체가 좀… 일어선 김에 조사받으러나 가야지 뭘 병원에 쯧’이라고 했다.또 ‘최강욱 의원 의원직 상실 확정’ 기사에는 “늦었지만 인과응보”라고 쓰는가 하면, 동료 민주당 창원시의원은 ‘아바타’로 깎아내리고, 같은 당 시의원은 논리적이라고 추켜세웠다.문제는 해당 단톡방에 참여자가 520여 명에 달하는 점이다. 현행법상 공연히 사람을 모욕한 자는 처벌 대상이다. 공연성의 판단 기준은 전파가능성이다. 한 변호사는 “(김 시의원이)모욕뿐만 아니라 명예훼손으로도 처벌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김 의원이 모욕 등 혐의로 고소·고발돼 유죄를 받으면, 의원직 상실은 물론이고 실형까지 살아야 한다. 앞서 동종 범죄로 징역 3개월의 선고를 유예받았기 때문이다.김 의원은 지난해 11월 자신의 SNS를 통해 이태원 참사 유족들을 ‘시체팔이 족속들’이라고 힐난하고,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를 ‘겁도 없이 나라에 반기드는 가당찮은 XXX들’이라 폄훼했다가 모욕죄로 재판에 넘겨졌다.이에 재판부는 “공인 자격으로 게시한 글들이 퍼지는 파급력이 컸을 것이고 용서받지 못한 점 등을 보면 죄책이 가볍지 않다”면서도 “잘못을 인정하고 있고 다시는 비슷한 범죄를 저지르지 않겠다고 다짐하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판시했다.김 시의원은 자신의 경거망동으로 생긴 오해라 해명했다. 이재명 대표 비판과 관련해 “서울에 사는 한 지인과의 카카오톡 내용을 그대로 복사 붙여넣기 한 것”이라며 “지인들의 말에 공감해서 내용만 옮긴 거지, 직접 쓴 글은 아니다”고 했다. 그러면서 “많은 분이 있는 곳에서 (자신의 글이)부적절했다면 죄송하다”고 했다.
부산에 비수도권 최대 규모 벤처 펀드
부산에 비수도권 최대 규모의 벤처투자 모펀드가 조성된다. 부산시와 산업은행, BNK금융지주는 1000억 원 규모의 ‘부산 미래성장 벤처펀드’를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펀드 조성은 벤처투자가 수도권으로 쏠리는 현상을 완화하고, 부산 창업생태계의 발전을 이끌어 내는 게 목표다. 부산 이전을 앞둔 산업은행의 적극적인 지역 행보와 국가균형발전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부산 미래성장 벤처펀드’ 결성에 투입되는 1000억 원은 부산시가 50억 원, 산업은행이 500억 원, 그 외 BNK금융지주 등에서 450억 원을 출자해 마련된다. 이들 기관은 모펀드 1000억 원 결성 이후 향후 2500억 원 규모의 자펀드 결성에도 상호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모펀드 조성이 지난 2021년부터 결성을 추진해오고 있는 ‘부산 지역혁신(뉴딜) 벤처펀드'에 이은 두 번째다. 그러나 조성 규모가 더 크고 향후 자펀드 조성을 통한 실질적인 부산 투자도 더욱 큰 규모로 이뤄질 것이라는 게 부산시의 설명이다. ‘부산 미래성장 벤처펀드’는 경기 불안정과 국내 투자시장 위축으로 한계에 직면한 부산의 스타트업을 신속하게 지원하게 된다. 펀드는 부산의 기업을 창업초기 기업과 도약-성장기 기업, 해외시장 진출 가능기업으로 나눠 투자한다. 창업초기 기업은 스타트업의 발굴과 육성에 강점이 있는 부산의 창업기획자와 벤처투자사를 통해 창업기획(액셀러레이팅)과 기업가치 향상(밸류업)에 무게중심을 둔다. 도약-성장기 기업은 수도권의 투자기관이 보유한 전국적인 네트워크을 기반으로 영업 기반 구축과 기업규모 확장을 중점 지원할 방침이다. 마지막으로 해외시장 진출 가능 기업은 해외 네트워크를 보유한 글로벌 투자기관을 통해 현지 진출 지원이 이뤄진다. 부산시와 산업은행, BNK금융지주는 이날 오전 부산시청에서 펀드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박형준 부산시장과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 빈대인 BNK금융지주 회장, 유웅환 한국벤처투자 대표이사가 참석해 직접 업무협약서에 서명했다. 박 시장은 “산업은행을 주축으로 한국벤처투자, BNK금융지주 등과 비수도권 단일지역 사상 최대 규모의 벤처투자펀드 조성을 적극 추진해 지역 창업·벤처투자 생태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 "北 핵사용시 압도적 대응으로 정권 종식"
윤석열 대통령은 26일 "북한이 핵을 사용할 경우 한미동맹의 압도적 대응을 통해 북한 정권을 종식시킬 것"이라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제75주년 국군의날 기념행사'에서 "정부는 굳건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한미일 안보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나아가 우방국들과 긴밀히 연대해 강력한 안보태세를 확립해 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윤 대통령은 "북한 정권은 핵무기가 자신의 안위를 지켜주지 못한다는 사실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며 "우리 군은 실전적인 전투 역량과 확고한 대비 태세를 바탕으로 북한이 도발해 올 경우 즉각 응징할 것"이라고 했다.또한 "우리 국민은 북한의 공산세력, 그 추종세력, 반국가세력의 가짜 평화 속임수에 결코 현혹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근혜 "제 불찰 국민께 사과"…친박계엔 "과거 인연"
박근혜 전 대통령은 과거 자신의 탄핵과 관련해 "주변을 잘 살피지 못해 맡겨 주신 직분을 끝까지 해내지 못하고 많은 실망과 걱정을 드렸던 점에 대해 다시 한번 진심으로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내년 총선 출마설이 나도는 친박계 인사들에 대해선 “과거 인연”이라고 선을 그었다.박 전 대통령은 26일 공개된 중앙일보와 인터뷰에서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 국정농단 등 사태에 대해 "검찰 조사에서 듣고 정말 너무 놀랐다. 하지만 이 모든 게 주변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제 불찰이라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박 전 대통령이 언론과 인터뷰한 건 2021년 말 특별사면된 이후 처음이다.박 전 대통령은 내년 총선 출마설이 나오는 친박계 인사들을 향해선 "정치를 다시 시작하면서 이것(출마)이 저의 명예 회복을 위한 것이고 저와 연관된 것이란 얘기는 하지 않았으면 한다"며 "과거 인연은 과거 인연으로 지나갔으면 좋겠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개인적으로 내년 총선에 별 계획이 없다. '정치적으로 친박은 없다'고 여러 차례 얘기했다"면서 "과거에 정치를 했던 분이 다시 정치를 시작하는 문제는 개인의 선택이기 때문에 내가 언급할 일이 못 된다"고 말했다.다만 박 전 대통령은 "정치 일선은 떠났지만 나라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는 일이고, 또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라면 하려고 한다"며 "그것이 국민들이 보내주신 사랑을 조금이라도 갚는 길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박 전 대통령은 국정농단 특검팀 수사팀장이던 윤석열 대통령이 보수진영 대선후보로 정권교체를 한 데 대해선 "좌파 정권이 연장되지 않고 보수 정권으로 교체된 것에 안도했다"고 말했다. 탄핵 후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데 대해선 "마음이 참 착잡했다. 문재인 정부가 들어선 후 북핵 대응 방식이라든가, 동맹국들과의 불협화음 소식을 들으면서 나라 안보를 비롯해 여러 가지로 걱정이 됐다"고 말했다.또 박근혜 정부 평가에 대해선 "임기를 마치지 못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실패한 것'이라 한다면 받아들인다"면서도 "'정책적으로 실패한 정부'라고 한다면 도대체 어떤 정책이 잘못됐다는 건지 모르겠다"고 반박했다. 이어 "통합진보당 해산이라든가 공무원 연금 개혁, 개성공단 폐쇄,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 등은 국운이 달린 문제라 어떤 것을 무릅쓰고라도 꼭 해내야만 한다고 생각했다"고 강조했다.특히 사드 배치, 위안부 합의,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체결 등을 거론하며 "안보를 위해 꼭 해야 된다고 생각했던 일을 정말 하늘이 도우셨는지 다 하고 감옥에 들어가 다행이었다"라고도 말했다.박 전 대통령은 유죄를 받은 일부 사안의 경우 억울하다는 입장도 밝혔다. 미르·K스포츠재단 설립 과정에서 롯데·SK가 낸 출연금이 제삼자 뇌물죄로 인정된 데 대해 "이 판결을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며 "롯데나 SK가 저한테 어떤 청탁도 한 적이 없다. 또, 그룹 회장들에게 제가 구체적으로 후원 금액을 요구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2016년 총선 때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공천에 불법 개입한 것에 대해서도 "제가 몇몇 사람에 대해선 말했겠지만, 구체적으로 리스트를 만들어 당에 전달하면서 '이 사람들은 꼭 공천하라'고 한 기억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
여연 여론조사, ‘이재명 혐의 적극 소명해야’ 의견 81.8%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영장실질심사가 이뤄지는 26일, 이 대표가 향후 수사에 협조해 자신에 대한 혐의를 적극적으로 소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응답 비율이 80%를 넘어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26일 국민의힘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여연)은 지난 25일 전국 성인 남녀 121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 대표 구속 수사 관련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 대표의 수사 협조를 묻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81.8%가 ‘이 대표가 혐의를 적극적으로 소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응답했다. ‘건강 등을 이유로 소극적으로 임할 수밖에 없을 것’이란 답변은 13.4%에 그쳤다. 이 대표 본인이 혐의에 대해 적극 소명해야 한다는 의견이 68.4%포인트(P) 앞선 셈이다. 지난 21일 국회 본회의에서 이뤄진 이 대표 체포동의안 가결에 대해서는 ‘민주적 절차에 따른 국회의원 다수의 의사 표시(48.2%)’라는 평가가 ‘민주당 내부 단결이 안 되어 생긴 배신 행위(46.7%)’라는 의견보다 앞섰다. 이 대표의 불체포특권 포기 번복과 관련해선 ‘국민과의 약속이므로 지키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51.2%로, ‘국민과 약속을 했더라도 지키지 못할 수 있다’는 의견(43.5%)보다 높게 나타났다. 여의도연구원 측은 “이번 조사를 통해 지금이라도 이재명 대표가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고 향후 수사에 적극적인 협조를 해야 한다는 국민적 요구가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유선 197명, 무선 1020명을 ARS 방식으로 조사한 결과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2.81%이다.
시내 15분 생활권·부울경 1시간대 ‘교통 혁신’
부산 시내까지 30분대로 이어주는 대중교통망인 차세대 ‘부산형 급행철도(BuTX)’가 2030년부터 부산 시내 지하를 달릴 수 있을 전망이다. 나아가 부전역을 중심으로 울산과 경남 양산시, 창원시 등 부울경 주요 도시를 1시간대로 연결하는 ‘부산형 광역철도 사업’ 또한 가시권에 들어왔다. 부산시가 25일 발표한 BuTX 민간사업자 제안서 내용을 보면 BuTX를 2030년 개항 목표인 가덕신공항과 연계해 개통·운영하는 게 목표다. 지난 3월 공개된 부산시의 BuTX 사업 계획보다 시내 연결성과 교통망 확장성을 보완해 사업 타당성을 크게 높였다는 분석이다. ■부전역 추가하며 수송인원 배 증가 민간사업자 제안서의 핵심은 정차역을 한 곳 더 늘렸다는 점이다. 북항에서 곧바로 센텀으로 연결되던 기존 안과 달리, 부전에 한 번 더 정차하게 함으로써 서면·연산·동래 등 시내 주요 교통수요를 폭넓게 껴안을 수 있게 됐다. 정확한 정거장 위치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부전역 지하에 정거장이 생기면 도시철도 1호선 부전역, 2호선 서면역과 쉽게 연결된다. 울산까지 이어지는 동해남부선과 개통 마무리 단계인 부전~마산 복선전철과도 환승할 수 있다. 서면 일대에서 강서구(명지), 기장군(오시리아)까지 15분 이내에 이동할 수 있는 셈이다. 시는 요금을 편도 3000~3500원 선으로 본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먼저 추진 중인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요금보다 높지 않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BuTX가 대중교통 이용률을 60%대로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노선 변경으로 안전·효율 확보 민간사업자 측은 가덕신공항~명지 구간 노선을 일부 변경해 공사 안전성과 효율성을 높였다. 국토교통부가 추진하는 가덕신공항 접근철도(연결철도) 신설구간 12km를 공동으로 이용하게 하고, 지질조사를 거쳐 기존안보다 북쪽으로 노선을 조정해 오른편 명지 정거장과 연결시키면서 당초 제기됐던 연약지반 아래 지하 대심도 구간 공사의 안전성 우려를 불식시켰다. 부산시 김광회 도시균형발전실장은 “가덕신공항 접근철도를 BuTX가 함께 쓰면 사업비를 절감할 수 있다. 국토부 관련 부서와 지난주 이 문제 협의를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민간사업자는 수소열차를 기존안보다 4배 이상 투입해 이용객 편의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가덕도에 BuTX 차량기지를 만들어 수소열차 충전을 원활하게 할 방침이다. 총사업비가 당초 2조 원대에서 4조 7692억 원으로 늘어난 것에는 이러한 계획도 영향을 줬다는 게 부산시 설명이다. 한편 수소열차의 경우 현대로템이 지난 7월 액화수소연료를 열차 기관차에 도입하는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현재는 최고 시속 150km까지 달릴 수 있다. 시는 현대로템 측과 지속적으로 수소열차 기술 협의를 갖는다. 이달 과학기술부의 연구개발(R&D) 지원사업에 선정돼 상용화 연구를 진행 중이다. ■2030년 개통 이후 부울경 GTX 확대 시는 이 밖에도 시범 운영기간을 포함해 총 60개월을 공사 기간으로 잡고, 공사 구간을 최대한 잘게 쪼개 터널 공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비용이 더 많이 드는 방식이지만 시공사를 다수 투입해 공사 기간을 단축하겠다는 뜻이다. 시공사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엔지니어링기업 유신이 설계를 총괄하고 한화건설, 일성건설, 동부건설, 극동건설 등이 시공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2030년 BuTX가 완공·개통되면 이후 부울경 GTX 사업도 급물살을 탈 것으로 전망했다. 부울경 GTX 사업은 2022년 1월 윤석열 당시 대선 후보가 부산을 방문했을 때 필요성을 강조했던 사업이다. 시는 국토부의 2025년 국가철도망 계획에 부울경 GTX 사업이 포함될 것으로 본다. 다만 BuTX는 부산 시내 구간을 급행으로 연결하는 철도이므로 도시철도 건설에 준하는 방식으로 우선 추진하고, 이후 부전과 가덕신공항을 중심으로 울산, 양산시, 창원시 등을 연결한다는 계획이다. 박 시장은 “부산의 동과 서를 빠르게 연결하는 획기적인 교통수단 BuTX를 통해 부산이 15분 생활권 도시로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 수영, 중국 일방적 응원 속 金 2개 캤다…남자 계영 800m·50m 금메달(종합)
한국 남자 수영이 중국 관중들의 일방적인 응원 속에서도 값진 금메달 2개를 따내며 아시안게임에서의 금빛 행진을 시작했다. 한국 수영 대표팀은 25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올림픽센터 수영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2개와 동메달 2개를 따냈다. 황선우(22·강원도청)·김우민(22·강원도청)·양재훈(25·강원도청)·이호준(22·대구시청)으로 구성된 한국 수영 남자 계영 800m 선수들은 25일 수영 경영 남자 계영 800m 결선에서 7분01초73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네 선수는 7분 01초 73의 아시아 신기록을 수립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남자 수영이 아시안게임 남자 계영 800m 경기에서 금메달을 따낸 것은 한국 수영 역사상 처음이다. 양재훈-이호준-김우민-황선우 순으로 나선 남자 대표팀 선수들은 200m까지 3위를 달렸다. 이호준은 250m지점을 2위로 통과하며 한 계단 올라섰고, 300m를 통과하며 마침내 1위로 올라섰다. 이후 김우민과 황선우는 2위 중국과 3위 일본과의 거리를 더 벌렸고 800m 결승점 터치패드를 가장 먼저 찍었다. 이에 앞서 열린 남자 자유형 50m 경기에서는 지유찬(21·대구시청)이 21초72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유찬은 남자 자유형 50m 경기에서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김민석 이후 21년 만에 역대 두 번째로 금메달을 따냈다. 지유찬의 금메달은 이번 항저우 아시안게임의 첫 번째 금메달이었다. 한국 수영 대표팀은 남자 배영 100m 종목과 여자 개인 혼영 200m에서 동메달을 추가했다. 남자 배영 100m 경기에 출전한 최동열(23·강원도청)은 59초28의 기록으로 동메달을 따냈다. 여자 개인 혼영 200m 경기에 나선 김서영(29·경북도청)은 결승에서 2분10초36으로 3위에 올랐다. 김서영은 2개 대회 연속으로 메달을 따냈다. 항저우(중국)=김한수 기자 hangang@
오시리아관광단지 아쿠아월드, 터만 파고 멈췄다
부산 기장군 오시리아관광단지의 핵심시설이자 유일한 개별형 외국인투자지역(외투지역)인 ‘아쿠아월드’ 개장이 또다시 미뤄질 판이다. 당초 계획대로라면 올해 문을 열어야 하지만 행정 절차가 더뎌 여전히 터만 파 둔 채 본격적인 공사는 시작되지도 못했다. 관광업계는 오시리아관광단지 활성화를 담보할 핵심시설을 추진하려는 부산시의 의지가 부족하다고 지적한다. 25일 부산시와 부산도시공사 등에 따르면 싱가포르 기업이 한국에 설립한 (주)골드시코리아인베스트먼트는 오시리아관광단지에 아시아 최초의 라군형 수족관(아쿠아리움)과 콘도미니엄, 국내 최초의 수중호텔 등을 건립하는 아쿠아월드 조성 사업을 추진 중이다. 3만 9000㎡의 부지에 12층 건물로 조성할 계획으로 당초 2021년 개장하는 게 목표였다. 하지만 수족관 내 돌고래 학대 논란 등으로 설계를 변경해야 했고, 2023년 개장으로 목표가 수정됐다. 공사는 지난 2월 터파기 마무리 이후 반년 넘게 멈췄다. 현 상황에서는 일러야 2026년에 문을 열 수 있다. 터파기 이후 공사가 중단된 것은 ‘설계변경을 위한 조성계획 변경’ 절차가 마무리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골드시코리아인베스트먼트는 인근에 빌라주드 아난티, 반얀트리 등 고급 숙박시설이 들어오자 콘도미니엄과 수중호텔의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방안으로 지난해 8월 복층화를 추진했다. 전체 12개 층 중 4개 층을 복층화하겠다는 뜻을 밝히며 부산도시공사와 사전협의를 진행했다. 업계에서는 인근의 빌라주드 아난티 등도 복층으로 설계를 변경했기에 큰 무리 없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이후 부산도시공사와 부산시를 거치면서 협의 과정은 예상보다 훨씬 길어졌다. 부산도시공사는 진행 중인 조성계획 변경 건을 처리한 이후 골드시코리아인베스트의 요청을 부산시에 접수해 추진하겠다고 했지만, 해당 조성계획 변경 건 승인이 지연되는 바람에 지난 2월에야 아쿠아월드 설계변경 건을 부산시에 접수했다. 부산시도 4개월이 지난 지난 6월에야 뒤늦게 ‘아쿠아월드 조성계획 변경이 오시리아관광단지 활성화에 어떤 도움이 되는지’에 관한 용역을 진행해 결과를 제출하라고 통보했다. 이미 부산도시공사와 사전협상을 진행했는데도 수개월을 또 허비한 셈이다. 골드시코리아인베스트먼트는 최근 용역 결과를 시에 제출했다. 현재 오시리아관광단지에서는 롯데월드 어드벤처 부산, 스카이라인 루지 외에는 관광시설이 활성화되지 못해 상가들이 어려움을 호소한다. 이에 부산도시공사는 ‘오시리아관광단지 관리운영 실행계획 수립 용역’도 진행 중이다. 부산 관광업계 관계자는 “부산시의회에서도 매년 아쿠아월드 개장이 미뤄지는 것에 대한 질타가 이어지지만 정작 부산시와 부산도시공사는 아쿠아월드 부지를 오시리아관광단지에서 유일한 외투지역으로 지정해놓고도 공사 추진에 대한 의지는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하며 “관광객을 모을 수 있는 핵심시설을 빨리 완공해야 주변 시설과 연계해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부산도시공사 관계자는 “설계변경을 하려면 다양한 행정적 절차가 필요해 시간이 걸렸다”며 “최대한 빠르게 남은 절차를 진행해 아쿠아리움 공사가 본궤도에 오르도록 부산시와 협의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정부 "오염수 방류 후 점검 결과 특이사항 없어"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와 관련, 현지에 파견된 정부 전문가들이 방류 주요 설비를 점검한 결과 특이사항이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국무조정실 박구연 국무1차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일일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방류 종료 후 주요 설비 점검 때 특이사항은 없었다”고 강조했다.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 소속 전문가 3명은 지난 19~23일 후쿠시마 현지를 방문해 방류가 이뤄지지 않는 기간의 국제원자력기구(IAEA), 도쿄전력 활동과 2차 방류 준비 상황을 중점적으로 확인했다. 활동은 원전 시설 방문과 도쿄전력 관계자 질의응답, IAEA 화상회의, IAEA 현장사무소 방문으로 구성됐다. 박 차장은 “전문가들은 지난 20일 원전 시설 내 중앙감시제어실과 해수배관헤더 등을 시찰해 1차 방류 종료 이후 주요 설비 상태 등을 확인했다”며 “도쿄전력 관계자 질의응답을 통해 방류 종료 후 주요 설비 점검 시 특이사항은 없었으며, 도쿄전력이 2차 방류 전에 상류 수조에서 시료를 채취·분석하고 해수배관 헤더와 일정 해역 내에서는 매일 시료를 채취할 예정이라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전문가들은 21일 IAEA 본부 및 현장사무소 직원이 모두 참여하는 화상회의를 개최했다”며 “이번 회의에서는 1차 방류 종료 후 설비 점검 결과 특이사항은 없었고 방류하지 않는 기간에도 IAEA 점검이 방류 기간과 동일하게 이뤄지는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박 차장은 “도쿄전력이 이번에 발표한 K4-C 탱크군 오염수의 삼중수소 이외 고시 농도비 총합은 0.21∼0.25 수준이었다”며 “이 값이 1 미만이면 건강에 위해가 없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항저우] ‘뭉찬2’ 조원우, 요트 금메달 골인…사격 하광철도 금 명중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개막 이틀째 요트와 사격에서 부산 선수들의 금메달 낭보가 이어졌다. 부산 해운대구청 소속 요트 국가대표 조원우는 남자 윈드서핑 RS:X급에서 대한민국 선수단에 수상 종목 첫 금을 선사했다. 조원우는 25일 중국 저장성 닝보 샹산 세일링센터에서 열린 대회 남자 윈드서핑 RS:X급 11·12차 레이스에서 모두 1등을 차지했다. 26일 13차와 14차 레이스를 남겨두고 있는 조원우는 앞선 12번의 레이스에서 가장 적은 벌점(13점)을 기록해 일찌감치 우승을 확정지었다. 조원우는 25일까지 진행된 12차례 레이스 중 한 차례(2위)를 제외한 11차례 모두 1위를 차지하는 압도적인 기량을 보였다. 조원우가 만약 최종일 2차례 레이스를 모두 참가하지 않아도 금메달 주인공은 바뀌지 않는다. 12차례 레이스 결과 2위인 태국의 낫타퐁 포놉파랏의 벌점 총합이 27점이고, 가장 성적이 낮았던 1차 레이스(5등·벌점 5점)를 빼더라도 조원우를 넘을 수 없다. 1회 불참 시 부여받는 벌점은 7점. 조원우가 26일 레이스를 모두 건너뛰더라도 받을 수 있는 최대 벌점은 산술적으로 20점에 그친다. 요트 윈드서핑 경기는 성적이 가장 낮은 레이스 한 번은 최종 성적에서 제외되기 때문이다. 조원우의 금메달 시상식은 26일 예정된 두 차례 레이스가 끝난 뒤 진행된다. 조원우는 2011년과 2012년에는 세계청소년요트선수권대회 2연패를 달성하며 국제 요트계에 일찍부터 이름을 알렸다. 이후 2021년 열린 도쿄 올림픽에서 17위를 기록했다. 조원우는 특히 JTBC 축구 예능 ‘뭉쳐야 찬다 시즌2’에 출연해 국민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조원우를 지도한 해운대구청 요트팀 이동우 감독은 “조원우가 성실히 훈련에 임했고 기량도 탄탄해 내심 이번 대회 금메달을 기대하고 있었다”며 “무엇보다 조원우가 이번 금메달로 병역면제 혜택을 받게 되면서 선수로서 더 큰 날개를 펼 수 있게 된 게 제일 뿌듯하다”고 말했다. 부산시청 소속의 하광철도 사격에서 금메달 과녁을 명중했다. 하광철과 전유진(청주시청), 곽용빈(충남체육회)으로 구성된 한국 사격 대표팀은 같은 날 중국 항저우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대회 남자 10m 러닝타킷 단체전에서 1668점을 기록, 북한을 제치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는 이번 대회 한국 사격의 첫 금메달이다. 한국 사격이 아시안게임 역사상 10m 러닝타깃 단체전을 제패한 건 남녀 통틀어 처음이다. 러닝타깃은 사냥감처럼 옆으로 움직이는 표적을 맞히는 종목이다. 표적 속도가 일정한 정상 종목과 무작위로 속도가 달라지는 혼합으로 나뉜다. 한국은 전유진이 565점, 곽용빈이 554점, 하광철이 549점을 쏘았다. 2위 북한(1668점)은 총점에서 한국과 동률을 이뤘으나, 이너텐(10점 정중앙) 횟수에서 뒤져 은메달에 머물렀다. 이너텐은 한국이 39차례, 북한은 29차레 기록했다. 부산시체육회에서도 부산 선수들의 금메달 소식에 활짝 웃었다. 부산시체육회 장인화 회장은 “개막 이틀 만에 낭보를 전해 준 조원우 선수와 하광철 선수의 노고에 감사한 마음으로 부산시민과 함께 축하를 보낸다”며 “앞으로 경기가 더 남은 만큼 대한민국 선수단 전체와 부산 선수들의 선전을 기원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 “부산엑스포, 몸 던져 뛰면 우리 것 될 것”
윤석열 대통령은 25일 “글로벌 시장과 2030부산세계박람회(월드엑스포)가 우리 것이라고 확신하고 몸을 던져 뛰면 우리 것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제40회 국무회의를 주재해 지난 18∼23일 미국 뉴욕 방문 성과를 설명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뉴욕 체류 기간 중 47개국 정상을 만나 월드엑스포 (부산)개최에 지지를 호소했다”면서 “각 국가가 과학기술과 산업에서 도약의 기회를 얻게 될 것이라고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부산엑스포는 국제사회의 패러다임을 경쟁에서 연대로 전환하는 가치지향적인 월드엑스포가 될 것임을 강조했다”며 “과학기술과 첨단산업의 성취를 과시하고 경쟁하는 것이 아니라 그 성취를 전 세계가 공유하고 나누는 연대의 월드엑스포라는 걸 설명했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지성이면 감천이라고 했다. 목표에 확신을 가져야 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몸을 던져야 한다”고 말했다.
스프링클러 없는 노후아파트 또 화재… 일가족 행복 잿더미
주말 새벽 발생한 화재로 일가족 3명 중 1명이 숨지고 0세 영아가 중상을 입는 등 큰 피해가 빚어진 부산의 한 아파트 역시 재송동 아파트 화재(부산일보 2022년 6월 28일 자 8면 등 보도)와 마찬가지로 스프링클러가 설치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설비 의무 설치 규정에 비껴나 있는 노후 아파트에 대한 보완책 마련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25일 〈부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소방당국, 경찰 등 유관기관 관계자 10여 명은 이날 오전 해운대구 재송동의 한 아파트를 찾아 합동감식을 진행했다. 지난 23일 오전 1시 20분께 이 아파트 14층에서 발생한 화재로 30대 남성 A 씨가 숨지고 A 씨의 아내, 0세 영아가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지는 등 중상을 입었다. 이날 현장감식을 위해 찾은 A 씨의 집 복도에는 A 씨 자녀의 것으로 보이는 유모차 한 대가 세워져 있었다. 깨끗한 모습의 유모차와 달리 검게 그을린 A 씨 집 내부 모습은 위험천만했던 화재 상황을 떠올리게 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피해자 유족은 갑작스러운 화재로 인한 슬픔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피해자 유족에 따르면 A 씨는 약 3~4년 전부터 재송동에서 요식업을 운영했다. 이들 부부는 2021년 말 결혼해 행복한 결혼생활을 이어왔다. A 씨 아내는 A 씨와 함께 가게를 운영하다 지난 2월 아이를 출산한 뒤 집에서 자녀를 돌보는 데 전념했다. A 씨 아내는 화재 당시 연기를 많이 들이마셔 중환자실에 입원한 상태로 아직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A 씨 자녀는 이마, 귀 등에 화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찾은 A 씨의 가게 앞에는 ‘상중(喪中)’이라는 한자가 붙어있었다. 피해자 유족은 “사고 당일 새벽에 울린 소방관의 전화를 받고 너무 놀라 다급하게 병원을 찾았다”면서 “최근 들어 가족이 사는 경남으로 이사하자는 이야기가 나왔고, 이들 부부도 긍정적으로 고려하고 있던 상황이다. 아이도 무사히 출산하고 화목하게 잘 지내왔는데 갑자기 이런 사고가 나 마음이 좋지 않다”고 애써 담담하게 털어놨다. 소방점검 결과 이 아파트에는 스프링클러가 설치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80여 세대가 거주하는 이 아파트는 1990년대 만들어진 건물이다. 당시 소방법은 16층 이상 아파트를 대상으로 16층부터 의무적으로 스프링클러를 설치하도록 규정했다. 하지만 이번 화재는 15층 높이 아파트의 14층에서 발생했다. 해당 아파트는 법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던 셈이다. 지난해 발생해 일가족 3명이 목숨을 잃은 재송동 화재의 경우에도 스프링클러가 설치되지 않은 아파트 13층에서 불이 나 피해를 키운 것으로 드러났다. 이후 2005년부터 11층 이상 공동주택에 대해 스프링클러를 의무적으로 설치하도록 법이 개정됐고 2018년부터는 6층 이상 공동주택 모든 층에 스프링클러를 설치하도록 규정이 강화됐다. 소방 관계자는 “스프링클러가 설치돼 있었으면 피해를 줄일 수 있었겠지만 불이 난 아파트의 경우 지어진 지 30년이 넘어 당시 법령 기준으로 문제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날 진행된 합동감식 결과를 바탕으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규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글·사진=탁경륜 기자 takk@busan.com
돈 없다고 확보 국비 20억 반납해 체면 구긴 부산시
부산도시철도의 깨끗한 공기질을 위해 올해 예정된 사업이 예산 부족으로 무산됐고, 이미 확보한 국비 보조금까지 반납하게 된 것으로 확인됐다. 부산시는 지하역사 공기질 개선 사업 관련 환경부가 올해 부산시에 지원하기로 확정한 국비 보조금 20억 원을 반납하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같은 국비 반납은 시의 재정 문제로 올해 관련 사업을 포기했기 때문이다. 현행 규정에 따라 20억 원의 국비 보조금을 받으면 시비 30억 원을 투입해 사업을 진행해야 한다. 하지만 열악한 재정 탓에 시는 올해 본예산과 추경에서 30억 원 예산을 편성하지 않았다. 예산 담당 부서가 추가 추경에서도 30억 원 편성이 힘들다는 의견을 내면서, 최종적으로 국비 반납을 결정했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국비 보조금을 반납하면서 애초 예정된 부산도시철도 2호선 개금역과 서면역 구간 역사에 설치된 공조기와 공기여과장치 교체 계획도 무산됐다. 해당 구간 환기설비 65대는 1997년 설치됐는데, 사용연한 25년이 지난 것으로 매우 낡은 상태다. 대중교통 이용을 장려하고 있는 시가 예산 부족으로 부산도시철도 환경 개선에 소극적 태도를 보인 것에 대한 비판이 제기된다. 부산경실련도 대중교통 장려와 국비 보조금 반납 사이의 정책 ‘엇박자’를 지적했다. 부산경실련 도한영 사무처장은 “청결, 쾌적을 강조하는 부산도시철도가 예산 부족으로 올해 공기질 개선사업을 못 한다는 것은 모순”이라며 “대중교통 활성화와 서비스 개선을 위해서는 당연히 확보할 예산이었다”고 말했다. 시는 내년에 다시 국비 보조금을 확보해 사업을 재차 진행한다는 입장이다. 또한 지난해 기준 부산도시철도 공기질이 다른 도시의 도시철도와 비교해 가장 양호한 수치를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시 관계자는 “부산 도시철도는 전국 지하시설물 중에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또한 사용연한도 당장 교체가 필요하다는 게 아닌 설비 교체를 위한 최소한의 기준선일 뿐”이라며 “물론 내년에도 시민들의 편의를 위해 예산 편성을 통해 노후 설비를 교체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시는 2019년부터 환경부가 실시하는 ‘제3차 지하역사 공기질 개선 5개년 대책’에 참가했다. 이에 노후 송풍기를 교체하거나 역사 공기청정기를 설치하는 등 깨끗한 지하역사 공기질 조성을 위해 사업을 추진해왔다.
파열된 힘줄, 삼열로 꿰매 재발률 확 낮춘다
‘팔이 안 올라간다, 잘 때 심한 통증으로 자다가 깬다, 어깨에서 삐걱거리는 소리가 난다.’ 대표적인 어깨 질환이 회전근개 파열이다. 어깨 관절 주위를 덮고 있는 4개의 힘줄 가운데 하나 또는 그 이상이 파열돼 팔과 어깨에 통증을 유발한다. 나이가 들어 근육 힘줄에 퇴행성 변화가 오거나, 운동하다가 다치거나, 직업상 과도하게 어깨 관절을 사용할 때 주로 발병한다. ■회전근개 파열, 오십견 치료법 완전 달라 회전근개 파열의 주요 증상은 어깨 관절 주위의 통증과 팔뚝의 통증이다. 통증이 심해지면 목이나 팔, 팔꿈치, 손까지 저려 일상생활에 불편을 준다. 팔을 뒤로 돌리거나 올릴 때 특정한 각도에서 통증이 심하게 발생하기도 하며 어깨의 운동 범위에 제한이 생기기도 한다. 특히 누웠을 때나 야간에 통증이 심한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증상은 다른 어깨 질환들과 유사한 경우가 많다. 특히 오십견(유착성 관절낭염), 석회성 건염과 증상은 유사하지만 치료 방식이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 정확한 감별이 중요하다. 회전근개 파열과 오십견은 간단한 자가 테스트를 통해 어느 정도 유추할 수 있다. 두 팔을 들어 만세 자세를 취할 때 회전근개 파열은 스스로 팔을 올리기 힘들지만 옆 사람이 도와주면 팔이 어느 정도 올라간다. 반면에 오십견은 옆 사람이 도와서 강제로 팔을 올려도 어깨가 굳어 올라가지 않는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선 환자의 병력 청취에 이어 이학적 검사와 엑스레이 검사가 필요하다. 만약 회전근개 파열이 의심된다면 상황에 따라 초음파 검사나 MRI 검사를 시행한다. MRI는 회전근개 힘줄 파열의 위치와 파열 단계, 근육의 퇴화 정도를 알 수 있어 수술을 할 것인지, 비수술적인 치료로 충분한지를 결정하는 중요한 정보를 제공한다. 통상적으로 부분 파열인 경우에는 여러 가지 비수술적 치료를 적용한다. 물리치료, 약물치료, 체외충격파를 비롯해 각종 주사치료 등 비수술적 치료의 종류는 다양하다. 우선 증상을 줄이기 위해선 힘줄 파열로 생긴 염증을 줄여야 한다. 초기 단계에서는 소염제 등을 포함한 약물 치료와 윤활제 및 스테로이드 주사 치료를 할 수 있다. 조금 더 근원적인 치료로 충격파 에너지를 통해 힘줄의 혈관 재형성을 유도하는 체외 충격파 치료가 있다. 이외에 조직 재생에 도움을 주는 주사 방식인 프롤로 주사, PDRN 주사, 콜라겐 주사를 적용할 수 있다. 이런 치료들을 2~3개월 동안 충분히 했는데도 증상이 지속된다면 관절 내시경 등의 수술적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완전 파열 땐 관절 내시경으로 수술 ‘오로지 어깨’를 대표 모토로 내걸고 있는 나르샤병원 이동기 병원장은 “회전근개가 아예 끊어진 ‘완전 파열’에 해당할 경우에는 수술이 원칙이다. 완전 파열일 때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파열 정도가 심해지고 근육이 퇴화하므로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며 진료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수술은 주로 관절 내시경으로 시행한다. 수술 부위에 0.5cm 정도의 작은 구멍을 내어 관절경을 삽입하고 모니터로 관절 내부를 관찰하면서 찢어진 회전근개를 이어 주는 수술이다. 파열된 힘줄을 봉합하는 방식에 따라 단순봉합술, 이중교량형 봉합술, 삼열 봉합술 등 여러 가지가 있다. 층판으로 분리되어 파열된 경우 단층 봉합술과 이열 복층 봉합술이 있다. 단층 봉합술은 층판으로 분리된 회전근개를 한번에 봉합하는 방식이며 이열 복층 봉합술은 분리된 회전근개를 각각 봉합하는 방식이다. 생체역학적으로 이열 복층 봉합술이 단층 봉합술보다 더 강하게 봉합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회전근개 봉합술을 하더라도 재파열을 완전히 피할 수는 없다. 현재 기술로는 어느 정도 재파열이 불가피하다. 다양한 봉합술이 지속적으로 개발되고 있는 것도 수술 후 재파열을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이다. 재파열은 회전근개 파열의 단계가 높을수록, 근육의 퇴화가 심할수록 더 쉽게 일어날 수 있다. 재파열이 되더라도 수술 전보다 파열의 정도가 크지 않고 증상이 심하지 않으면 재수술을 하지 않을 수 있으나, 그렇지 않을 경우 재수술을 고려해야 한다. ■삼열 봉합술 봉합력 ‘끝판왕’ 재파열을 줄이기 위한 고민으로 나르샤병원에서 고안한 수술법이 ‘이열 복층 봉합술을 활용한 삼열 봉합술’(Triple row repair)이다. 대개는 이열 봉합을 하는데 한 개를 추가시켜 삼열 봉합을 하기 때문에 파열된 힘줄을 강하게 봉합할 수 있다. 거기다 라소 루프 봉합술을 결합시켜 강하게 당겨 꿰매기 때문에 봉합력 ‘끝판왕’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나르샤병원 연구팀은 수술 후 2년 이상 경과된 극상근 완전파열 환자 324명을 대상으로 수술 후 MRI 촬영을 통해 재파열률을 누계한 결과 4.01%로 조사됐다. 지금까지 보고된 회전근개 파열의 봉합법 중에서 가장 우수한 결과다. 통상적으로 타 봉합법의 재파열 확률은 20% 내외로 알려져 있다. 이동기 병원장은 지난 5일부터 8일까지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렸던 세계견주관절학회 국제 컨퍼런스(ICSES)에서 삼열 봉합술 수술 성적을 발표해 주목을 받았다. ICSES는 3년마다 열리며 어깨관절 분야의 컨퍼런스에서는 가장 크고 권위가 높다. 이동기 병원장은 “특히 광범위 파열인 경우는 재파열률을 40% 이상까지도 보고하는 논문이 있다. 하지만 우리 병원에서 시행한 삼열 봉합술은 광범위 파열인 경우에도 상대적으로 낮은 12.9%의 재파열률을 기록했다. 또 재파열이 되더라도 수술 전보다는 파열의 정도가 작거나 부분적으로 파열되는 경향이 있어 유리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호출하면 정차하는’ 마을버스, 거제서 먼저 달린다
도시와 농어촌이 혼재한 경남은 면적은 넓지만 인구가 급격하게 줄고 있는 상황에서 ‘도민 이동권’ 확대를 위해 대중교통 체계를 수요자 중심으로 개편한다. 버스를 마냥 기다리던 방식에서 벗어나 승객이 미리 부른 정류장에는 멈추고, 없으면 지나치는 방식이다. 즉, 고객이 부르면 오는 ‘수요응답형 대중교통 서비스’와 수송수요에 맞춰 희망하는 요일에 운행하는 ‘시외버스 선택요일제’가 핵심이다. 경남도는 다음 달 4일부터 거제시 거제면 일대에서 수요응답형 대중교통플랫폼(DRT)형태의 마을버스(사진)를 시범 운행한다고 25일 밝혔다.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의 ‘벽오지 대응 수요응답형 대중교통플랫폼’ 사업에 경남도가 참여하는 형태로 오는 12월 31일까지 3개월간 거제면에 수요응답형 교통수단이 도입된다. 수요응답형 대중교통플랫폼은 버스와 택시의 중간 형태 이동 수단이다. 승객이 부르는 곳까지 교통수단이 이동해 승객을 태운 후 목적지에 내려준다. 주민들이 무작정 버스를 기다리던 관행에서 벗어나 호출을 통해 이용하는 방식이다. 경남도는 거제면 일대 15인승 마을버스 2대가 운행하는 노선 중 일부 구간에 수요응답형 버스 서비스를 도입한다. 거제면 마을버스 2곳은 기존 운행노선을 그대로 달린다. 대신, 승차 요청이 없는 정류장은 그대로 지나치고 호출이 들어온 정류장에만 정차해 승객을 태운다. 승객들은 스마트폰 앱, 콜센터 전화, 정류장에 있는 호출 벨로 마을버스를 미리 불러야 한다. 탑승 인원, 정류장 등 호출 정보는 마을버스에 설치된 단말기를 통해 기사에게 곧바로 전달된다. 요청이 없는 정류장은 마을버스가 정차하지 않고 통과한다. 거제면에는 주민 7065명이 산다. 이곳에는 거제면 사무소를 중심으로 마을버스가 달리며 굴 수확기에는 죽림 일대 굴 양식장으로 가는 승객이 많다. 이 때문에 양식장 수확기와 학교 통학시간에만 승객이 몰리고, 나머지는 공차로 운행되는 경우가 많다. 도는 이러한 승객 편차를 감안해 수요응답형으로 마을버스를 운행한다는 방침이다. 도는 다른 지역(충북 청주시) 사례를 보면 수요응답형 마을버스 운행을 통해 대기시간이 92%, 차량 운행 거리가 44%, 운영비용이 21% 줄었다고 설명했다. 경남도는 앞으로 3개월가량 거제면 운영성과를 분석해 미비점을 보완한 후 내년에 희망하는 도내 시군에 수요응답형 버스 운행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도는 수송수요에 맞춰 희망하는 요일에 운행하는 ‘시외버스 선택요일제’도 도입할 예정이다. 경남은 코로나19 이후 항공·시내버스 등 대중교통 이용자가 줄어든 상황에서 시외버스 이용자 회복이 상대적으로 더 더딘 상황이다. 이 때문에 시외버스업체는 경영개선을 위해 휴업 등으로 공급을 축소했다. 반면 휴업 장기화로 인해 대중교통 환승 이용 불편 등 운행재개를 요구하는 이용자 민원은 증가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시외버스 업체는 승객감소로 인한 만성적인 적자 노선에 대한 운행 재개를 기피하고 있다. 이에 따라 도는 평균 승차율이 낮고 주말과 평일의 수송수요 편차가 커 운행 재개를 기피하는 시외버스 노선에 대해 수송수요에 맞춰 희망하는 요일에 운행하는 방안을 업체에 유도하고 있다. 도는 시외버스 선택요일제 시행으로 대중교통 환승 이용 불편 해소와 효율적 노선 운영을 통한 시외버스 이용률 제고를 통해 주민 불편을 해소한다는 방침이다. 경남도 김영삼 교통건설국장은 “벽·오지 교통약자 이동권 보장을 위해 수요응답형 대중교통플랫폼 도입을 추진하고, 비정기적인 시외버스 이용객의 편의를 위해 시외버스 선택요일제 시행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사업체 수 늘었지만 웃은 곳은 인천·경남뿐
지난해 사회적 거리 두기 완화의 여파로 사업체 수가 큰 폭으로 늘었지만 경기도와 인천시, 경북도 등 일부 지자체에만 수혜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을 비롯한 대부분의 지자체는 여전히 사업체 수 증가가 보합세에 머물렀다. 통계청이 25일 발표한 ‘2022년 전국사업체조사 결과(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사업체 수는 614만 1263개다. 1년 전보다 6만 1561개(1.0%) 증가했다. 사업체의 종사자 수 역시 2521만 1397명으로 1년 전보다 27만 9797명(1.1%) 늘었다. 경기가 살아난 덕에 창업 붐이 일었지만 그 수혜는 일부 시도에 그쳤다. 같은 기간 사업체 수 증가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에서 1만 1642개가 줄면서 전국에서 가장 감소 폭이 컸다. 대구에서도 1년 사이 사업체가 130개 감소했다. 부산 역시도 사업체 수가 2021년 40만 1254개에서 지난해 40만 1148개로 오히려 106곳이 줄었다. 전국 사업체 수 기준 부산의 구성비도 6.6%에서 6.5%로 0.1%포인트(p) 낮아졌다. 다만, 다행스러운 것은 부산의 사업체 종사자 수는 2021년 154만 4505명에서 지난해 155만 9165명으로 1만 4661명(0.9%) 늘었다는 점이다. 반면, 경기도 사업체는 3만 4699개나 늘었고, 인천시는 8551개, 경남도는 5781개가 늘었다. 지역별 사업체 종사자 수도 광주(-5000명, -0.7%)와 제주(-4000명, -1.4%)에서 감소했으나 경기도(10만 8000명, 1.8%), 경북(2만 8000명, 2.3%), 인천(2만 4000명, 2.0%) 등은 증가하며 호재를 알렸다. 인천시와 경기도의 이 같은 분전에 대해 통계청은 운수업 등의 회복세가 큰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인천와 경기도는 전국적인 총합과 산업구조가 비슷한 대도시이고 운수업, 그중에서도 용달화물, 택배업 등에서 빠른 회복세를 보였다”며 “그 다음으로 인천는 전자상거래소매업과 편의점이, 경기도는 피부미용업 등의 서비스업에서 유의미한 증가가 있었다”고 밝혔다. 경남은 이와 달리 조선업이 호황기로 돌아서면서 큰 수혜를 입은 케이스다. 제조업 기반의 산업구조에 조선업체에서 선박 구성 부품 등의 수요가 폭증하면서 덩달아 업체가 늘어났다는 분석이다.
전세보증금 사고, 지난해보다 5배 폭증
올해 발생한 한국주택금융공사의 전세보증금반환보증 사고 건수와 사고 금액이 지난해 전체보다 5배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송석준 의원이 이날 한국주택금융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세보증금반환보증의 사고 건수는 지난해 51건에서 올해(8월 기준) 260건으로 5배 이상 늘었다. 같은 기간 사고 금액 또한 111억 원에서 559억 원으로 증가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피해는 사회초년생인 청년층에 집중됐다. 20대 전세보증금반환보증 사고 건수는 12건에서 76건으로 6.3배 늘었으며 금액은 20억 원에서 144억 원으로 7.2배 증가했다. 30대 또한 같은 기간 29건에서 140건으로, 71억 원에서 307억 원으로 가파르게 늘었다. 2030세대에서 발생한 전세보증금반환보증 사고액이 2022년 기준 전체 규모의 82%를, 2023년에는 80.7%를 차지하는 수준이다. 특히 올해 수치는 지난 8월까지만 추산된 상태여서 2030의 사고 건수와 사고액은 더욱 증가할 전망이다. 지역별로는 올해 기준 부산에서 발생한 전세보증금반환보증 사고건수와 사고금액은 각각 31건, 56억 원으로 서울(86건, 215억 원), 경기도(79건, 183억 원)에 이어 광역시·도 중 3번째로 많았다. 이처럼 전세보증금반환보증 사고 건수와 사고액이 급증함에 따라 한국주택금융공사가 집주인 대신 임차인에게 갚아준 전세보증금 대위변제액도 지난해 61억 원에서 올해 444억 원으로 7배 이상 늘었다. 이는 2020년 7월 한국주택금융공사의 전세보증금 반환보증이 출시된 이래 최대 규모다. 하지만 대위변제액 중 올해 회수액은 지난달까지 68억 원에 그쳐, 회수율은 13.59%에 불과했다. 송 의원은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역전세와 전세사기로 전세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는 전세 사고가 증가하고 있다”며 “전세보증금반환보증 대위변제 규모도 증가할 것으로 보여 한국주택금융공사는 채권회수 계획 점검 등 관련 대책 마련을 철저하게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전쟁 중 대선 치르라고?… 서방 압박에 우크라 ‘난감’
러시아와 1년 6개월 이상 전쟁을 치르고 있는 우크라이나가 이제는 전국 규모의 선거를 시행해야 한다는 서방의 압박에 직면해 난감해 하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전시에 제대로 선거를 치르는 것이 사실상 어렵다는 입장이지만, 서방 지원에 크게 의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런 요구를 마냥 무시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지난달 미국 상원의원의 선거 실시 요구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서방이 지원하면 가능하다”고 답했지만, 곳곳에서 우려가 쏟아지고 있다. 24일(현지 시간)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서방은 지난 5월 유럽평의회 의회(PACE) 대표 티니 콕스를 시작으로 우크라이나에 대선과 총선을 열 것을 촉구하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오는 10월 총선에 이어 내년 3월 대선을 앞두고 있었으나 지난해 개전 이후 계속 연장된 계엄령에 따라 선거가 금지됐다. 그러나 콕스 대표는 올해 초 대지진을 겪은 뒤에도 대선을 치른 튀르키예 사례를 들며 “우크라이나도 ‘자유롭고 공정한’ 선거를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 공화당 소속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도 지난달 우크라이나를 찾아 무기 지원을 약속하는 한편 “이 나라가 침략 당하는 중에도 자유롭고 공정한 선거를 치르는 것을 보고 싶다”며 내년 대선이 예정대로 진행돼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미 폭스뉴스 간판 앵커였던 극우 성향 터커 칼슨 등 유명 인사도 이런 주장에 힘을 실어줬다. 서방이 이렇게 압력을 가하는 배경에는 우크라이나의 ‘민주성’을 확인하려는 의도가 자리잡고 있다고 WP는 분석했다. 우크라이나는 2004∼2005년 구소련 권위주의 정권의 붕괴를 불러온 ‘오렌지 혁명’과 친러시아 정권을 축출한 2013∼2014년 ‘마이단 혁명’으로 민주화를 이뤘지만, 서방 일각은 아직도 우크라이나에 ‘민주주의에 대한 헌신’을 증명하라고 요구한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전시에 선거를 치르는 건 위험 부담이 크다는 것이 우크라이나 당국자, 선거 전문가 등의 대체적 입장이다. 우크라이나 보안 당국 한 관계자는 러시아가 선거를 통해 우크라이나 정치 사회에 분열을 조장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선거 과정에서 러시아 당국이 우크라이나 내부에 침투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러시아는 비밀 채널을 통해 이를 추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율리아 티모셴코 전 우크라이나 총리는 선거 중에 발생하는 정치적 이견은 국가 단결을 깨뜨린다면서 “전시 선거의 대가는 전쟁 패배”라고 경고했다. 그 외 우크라이나 국민 수백만 명이 해외에 있다는 점, 군인 수만 명이 최전방에 배치돼 있다는 점 등 현실적 문제도 있다. 선거 관리 자체가 제대로 안될 수 있다는 것이다. 당장 내달 총선을 치르려면 헌법부터 개정해야 한다. 그러나 서방 측 무기, 재정 지원에 크게 의존하는 우크라이나가 이런 압박을 무시하기 어렵다고 WP는 평가했다. 특히 전쟁 장기화로 미국 등에서 지원 반대 여론이 불거진 지금 우크라이나는 서방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는 입장이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달 서방의 재정 지원이 있으면 전시 선거가 가능하다면서 “무기를 위한 자금을 선거에 쓰지는 않겠다”고 선을 그었다. 또한 평시에 약 50억 흐리브냐(약 1800억 원)에 달하는 선거비용이 전시에는 얼마가 될지 예상하기 어렵다면서 "그레이엄 의원에게 미국과 유럽이 재정 지원을 해준다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당시 “오늘도 민주주의를 지키고 있는 최전방 군인들에게 전쟁 탓에 기회를 주지 않는 것은 불공정하다”며 “내가 선거에 반대한 것은 단지 그 이유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에 최전방 군인 투표를 위해 서방이 선거 참관인을 파견해야 한다면서 이들은 “참호에 있게 될 것”이라고 언급해 전시 선거의 어려움을 거듭 강조했다.
스트레스로 간 기운 상해 대장에 영향… 탕약·침·뜸 치료 효과
인생을 살면서 대입, 군대, 취업, 결혼, 직장, 내 집 마련, 자녀 교육, 가정사 등등 신경 쓸 일을 많이 겪게 되는데, 이러한 스트레스 등이 우리 몸에 증상을 유발할 때가 많이 있다. 그중 하나가 바로 과민성 대장증후군이다. 과민성 대장증후군의 연간 치료 환자가 150만 명을 훌쩍 뛰어넘고 있고, 전체 소화기 환자의 30%를 넘게 차지한다.과민성 대장증후군은 복부 팽만감, 복통, 변비와 설사 같은 배변 장애 증상이 나타나는 만성질환이다. 증후군이라는 말이 붙은 병명들이 대체로 그러하듯 대장의 기질적 병변이 없는 것을 기본으로 하고 있으며, 과도한 스트레스나 긴장, 서구화된 식생활, 폭식 등이 유발인자로 알려져 있다.과민성 대장증후군의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되는 스트레스는 한의학적으로 간기울결(肝氣鬱結), 심화항성(心火亢盛)이라고 부른다. 이는 스트레스가 간, 심장과 관계가 깊다는 뜻이다.여기서 다시 대장과의 관계를 살펴보면, 동의보감에 ‘간과 대장은 상통한다’라고 되어 있다. 즉, 스트레스로 인해 간의 기운이 상하면 대장의 기운이 같이 상한다는 뜻이다.한의학의 근본 이론인 음양오행에 입각해 보면 ‘화극금(火克金)’이라 하는데, 심장은 화에 속하고 대장은 금에 속하므로 심화가 치성해지면 대장을 공격하여 대장의 기능이 문란해지게 된다. 이는 과민성 대장 증후군의 원인 및 치료법에 대한 합리적인 설명을 하고 있는 것이다.이에 과민성 대장증후군의 치료에 있어서도 대장 기능 수복에 우선순위를 둬야 하겠지만, 스트레스·긴장 등의 원인이 되는 간기울결과 심화를 다스리는 치법을 반드시 병행해야 한다. 때에 따라서는 간기울결 및 심화의 치료가 더 우선시되어 치료하기도 한다.간기울결과 심화를 내리고 대장 기능을 돕기 위해 탕약 치료가 전제가 되는 것이 합리적인데 대장 및 소화 기능을 돕는 약재와 간기와 심화를 내리는 약재를 사용하여 처방한다. 또한 대장은 스트레스 상황이 되면 운동성에 문제가 많이 생기므로 이에 맞는 침과 뜸을 통해서 기운을 소통시킴으로써 증상을 완화하는 데 효과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주는 만성질환인 만큼 치료에 있어서는 일시적으로 증상이 개선되어도 스트레스를 다시 받으면 쉽게 재발할 수 있다. 최소 6개월 이상의 치료 기간이 필요하므로 꾸준한 치료가 중요하다.강종근 광도한의원 1과장
[포토뉴스] 이젠 부산 연고 KCC
부산KCC이지스 정재훈 구단주를 비롯한 선수단이 25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부산KCC이지스 연고지 협약식 및 출정식’에서 환영 인사를 온 BNK썸 여자 농구단과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금조총’ 출토 유물, 발굴 33년 만에 양산박물관서 전시된다
발굴된 지 33년 만에 고향인 경남 양산시에서 금조총 출토유물 전시회가 열린다.양산시립박물관은 다음 달 6일부터 12월 7일까지 3개월 동안 박물관 개관 10주년 기념으로 ‘금조총 이야기’ 특별기획전을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금조총은 국내 고분 역사상 유일하게 금으로 만든 새 다리 공예품 한 쌍이 출토되면서 불린 이름이다. 금조총은 1990년 동아대 발굴단이 양산시 북정고분군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발견했다. 소형고분임에도 도굴되지 않아 화려한 금 공품은 물론 최상급 유물들이 그대로 출토되면서 당시 학계에 엄청난 관심을 받았다.이번 전시회는 발굴 후 33년 만인 고향 양산에서 금조총 출토 유물 전체를 선보인다. 이미 알려진 국내 유일의 금제 새 다리를 비롯해 금동관, 굵은고리귀걸이, 청동초두 등이다.전시회는 3부로 구성됐다. 1부는 ‘금조총’ 발굴 배경을 소개하고, 2부 ‘아무도 몰랐던 무덤’에서는 금조총 발굴의 순간들을 당시 사진과 슬라이드 영상을 통해 자세하게 보여준다. 3부 ‘금조총의 부장품’에서는 무덤 주인이 장례 시 착장했던 유물을 통해 당시 삽량인들의 장례와 사후 세계관을 살펴볼 수 있다.특히 금조총은 새를 형상화한 유물들을 부장한 것이 특징이다. 새는 선사부터 재생과 영예 등을 상징하는 영적인 동물로, 자유롭게 하늘을 훨훨 날아다니는 새의 특성에 빗대어 죽은 이의 영혼을 태우고 천상으로 올려보낸다고 생각한 것이다.이번 전시회는 다음 달 5일 박물관 대강당에서 개막식을 가진 뒤 6일 일반에 공개된다. 특별 전시 기간에 시민들을 위해 전문가 초청 특별강연도 예정돼 있다.앞서 양산시와 시립박물관은 금조총 유물의 시립박물관 보관을 위해 동아대 석당박물관 측과 장기 임대방식을 놓고 협의를 벌이고 있다. 만약 시립박물관이 동아대 석당박물관으로부터 금조총 유물 장기 임대에 합의하고, 정부가 시립박물관에 금조총 유물 위탁보관을 승인하게 되면 금조총 출토 유물은 시립박물관이 보관하게 된다.동아대 박물관은 1990년 금조총에서 발굴한 유물을 비롯해 북정고분군에서 나온 유물 등 1400여 점을 보관 중이다.양산에서 발굴된 각종 유물은 국립 중앙박물관과 김해박물관, 동아대 석당박물관, 일본 도쿄박물관 등 10여 기관에서 6000여 점이 분산 보관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신용철 양산시립미술관장은 “발굴 후 33년 만에 고향에서 금조총 특별전을 개최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 오랜 기간 양산에서 이 유물을 볼 수 있도록 시민들의 관람과 지속적인 관심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상상력의 끝을 보여주다…“생명은 그 자체로 위대할 수 있다”
지난해 출간된 신호철 소설가의 첫 소설집 <원 그리기>(문이당)는 문제작이다. 그 문제작이 조명받고 있다. 흥겨운 가야금 연주가 끝난 뒤, 흥미로운 ‘말의 연주’가 이어졌다. 21일 요산김정한문학관 강당에서 열린 ‘이달의 초대작가-신호철 소설가’ 행사는 ‘새로운 작가와 상상력의 탄생’을 보여줬다. 행사는 <원 그리기>(문이당)를 놓고 박향 소설가의 사회와 이희원 평론가의 토론으로 진행됐다. “너무 재미있는 소설” “상상력을 끝까지 밀어붙이는 작가”란 이 평론가의 평이 나왔고 ‘바퀴벌레’를 언급했다. ‘슈뢰딩거 고양이’란 작품에 바퀴벌레를 튀겨먹는 인터넷 방송 장면이 나온다. “어떻게 그런 생각을 했나. 책장에서 바퀴벌레가 나올 거 같아 겁났다.” 신 소설가의 답은 이랬다. “어릴 때 마당이 넓은 고가에서 살아 식물이나 동물을 기르고 관찰하면서 컸다. 오래된 집이어서 벌레들도 많이 나왔는데 큰 바퀴벌레도 예사로 날아다녔다. 많이 봐서 그런지 저는 무서운 벌레가 전혀 없다. 그래서 ‘바퀴벌레 튀김’을 썼을 때 ‘참신하다’고만 여겼다.” 그는 “‘관측 가능한 불두덩의 중력장’은 사이비 교단의 살벌한 얘기로 인간 세상, 특히 정치판의 속임수와 기만을 풍자한 것”이라며 “재미있고 웃기게 쓴 것 같아 소설집 맨 앞에 놓았다”고 했다. “처음에는 ‘교주’라는 제목이었는데 제목을 고쳐놓고 보니 그럴듯했다.” 박향 소설가가 “이 작품의 거침없고 막힘없는 입심 입담은, 소설가도 부러워할 정도로 대단하다. 비결이라도 있나”라고 물었다. 신 소설가는 “가장 영향을 많이 받은 작가가 <관촌수필>을 쓴 이문구 선생인데, 선생의 작품 대부분을 필사했다. 지금도 필사한 것을 출력해 틈틈이 보고 있다”며 “이문구 선생을 공부한 입담을 빌려와 쓴 작품이다”라고 했다. 어릴 때는 수의사, 화가, 그리고 대학에 들어가서는 가수가 되겠다는 꿈을 가졌다는 그. 그의 소설 특징은 “좀 달라야 한다”는 생각으로 ‘과학적 개념’을 빌려온다는 것이다. ‘단세포적 참회’ ‘엔트로피 증가의 법칙’ ‘프랙탈’이 소설 제목이다. 그는 대학에서 물리학을 공부했다. “우리 삶을 규정하는 과학 법칙이 있고, 그것에 아주 깊은 철학이 있다. 존재와 존재하지 않은 것을 오가는 양자역학은 현대물리학의 꽃으로 너무 매력적이다. 어려우면서 재미있고…, 그래서 즐거운 것이다. 뭔가를 시도해본다는 기쁨이 있다. 아직 심취해 있다.” “‘아니 이럴 수가’라는, 여성을 성적 대상화하는 표현들이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신 소설가의 답. “쓰고 싶었던 것이기 때문에 쓰고야 말았고, 표현하고야 말았다. 변명할 수 없다. 저는 ‘인간 삶’보다는 ‘인간 자체’에 더 관심을 가진다. 인간의 무서운 욕망을 가감 없이 표현하면서, 이를테면 욕망이 간질간질한 거냐, 속에서 올라오는 거냐, 과연 그게 뭘까를 추적해서 쓰고 싶었다. 느껴보려 했고, 그걸 표현하려고 시도한 것이다.” 그는 “늘 알고 싶고 궁금한 것이 죽음”이라고 했다. “삶 속에 죽음이 공존하고 있다. 살기 위해서는 죽어야 하고, 그래야 새로운 것이 생성된다. 죽지 않는 것이 암이 되는 것이다. 죽음의 비밀은 결국 생명에 있는 것 같다. ‘단세포적 참회’ 같은 작품으로 ‘살아 있다는 것 자체가 얼마나 빛이 나고 소중한 것인지’를 말하고 싶었다.” 그는 2017년 <부산일보> 신춘문예를 통해 등단했는데 작품집의 어떤 작품들은 10년 이전에 쓴 것이라고 했다. 진행자 둘은 “단편 ‘프랙탈’이 이 소설집의 핵심 전언을 담았다”고 말했다. 신 소설가는 “저도 가장 마음에 드는 작품”이라며 “창조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을 지닌 것으로서 생명은 ‘쓸모없음’이란 말이 쓸모없을 정도로 그 자체가 위대하다”고 했다. 고심의 글쓰기로 그의 소설은 끊김이 없이 술술 읽힌다. “장편에 최근 이북을 통해 장편 <타인의 기억들>을 냈고, 조만간 또다른 장편이 출간될 거란다. 그는 첫 소설집 <원 그리기>로 2023 요산김정한창작지원금을 수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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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이널리시스 “가상자산 범죄 65% 급감”… 이유는?
가상자산 범죄가 전년 동기 대비 65% 대폭 감소했다. 민·관이 관련 규제와 교육에 함께 적극적으로 참여한 덕분으로 풀이된다. 블록체인 데이터 플랫폼 체이널리시스가 13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가상자산 분석 리포트 ‘2024 가상자산 범죄보고서 미리보기’를 발간했다. 체이널리시스는 8개 대표 가상자산 범죄 유형 △해킹(Hacks) △기타 악성코드(Other Malware) △다크넷 시장(Darknet Markets) △아동 학대 자료(Child abuse material) △사기 상점(Fraud Shops) △사이버 범죄자 관리자(Cybercriminal Administrator) △스캠(Scams) △랜섬웨어(Ransomware)를 정의하고 범죄 유형별 불법 주소 유입량을 분석했다. 체이널리시스의 불법 주소 유입 분석 결과, 일부 수치(제재 대상·특별 조치 대상)를 제외하면 6월 말까지 파악된 불법 주소로의 가상자산 유입 규모는 작년 동기 대비 65%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믹서나 고위험 거래소 등 고위험 주소로의 유입이 42%가량 감소하며 유의미한 수치를 나타냈다. 대부분의 범죄가 감소했지만, 그중 스캠의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의 스캠 수익은 작년 동기에 비해 77% 줄었다. 체이널리시스는 감소 배경으로 ‘스캠 범죄의 두 거대 조직인 비디룩(VidiLook), 치아타이텐칭(Chia Tai Tianqing Pharmaceutical Financial Management)의 소멸이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고 주장했다. 두 스캠 모두 허위 수익을 약속한 흔한 방식의 투자 스캠이다. 또 한 가지 눈여겨볼 수치는 랜섬웨어 피해 규모의 상승세다. 분석에 따르면 랜섬웨어는 올해 6월 약 5865억 원(4억 4910만 달러) 상당의 가상자산을 탈취하며, 급격한 확산세를 보였다. 체이널리시스는 풍부한 자금을 보유한 대규모 조직은 대상으로 한 공격의 유행과 높은 성공률을 보이는 소규모 랜섬웨어 공격 증가를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사이버 보안 및 사고 대응 회사인 키부의 앤드류 데이비스 총 법률고문 및 리스크 총괄은 “이러한 큰 수치 변화는 수십, 수백억 달러에 이르는 고액의 초기 요구 몸값의 상승과 관련 있다”고 덧붙였다. 체이널리시스 분석 담당자는 “불법 주소로의 자금 유입 감소는 민관의 노력이 성과를 거두고 있음을 시사한다”며 “그러나 랜섬웨어 문제가 계속되고 있는 만큼 경계는 늦추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카바, 업그레이드된 메인넷 ‘카바 14’ 성공적 출시
코스모스 블록체인 기반 디파이(Defi) 플랫폼 카바가 신규 메인넷을 출시하고 코스모스 생태계 확장에 나선다. 카바는 12일(현지시각) 공식 커뮤니티 채널을 통해 업그레이드된 신규 메인넷 ‘KAVA 14(카바 14)’를 공개했다. 카바는 이번 업그레이드를 기점으로 코스모스 내 디파이 프로젝트와 사용자에게 더욱 안전하고 안정적인 방법으로 자산을 전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카바는 체인 간 자산을 빠르고 안전하게 이동시켜 사용자에게 스테이블코인 유동성 공급 및 전송을 위한 효율적인 메커니즘을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특히 자체(Native) 코스모스 자산을 이더리움의 ERC-20 토큰 표준으로 원활하게 변환하는 ‘내부 브리지(internal bridge)’ 기술을 적용한 것이 이번 업그레이드의 주요 특징이다. 이는 지난 6월 테더가 "카바를 허브로 활용해 코스모스에 테더를 통합하고, 카바에서 USDT를 발행하겠다"고 밝힌 계획에도 영향을 미칠 예정이다. 카바 14의 출시로 테더 스테이블코인 ‘USDT’는 코스모스 생태계에서 주조(Minting)하고, △비트코인 △이더리움 △트론 네트워크 등 레이어1 블록체인 상 ‘USDT’와 간편하게 변환할 수 있게 된다. 업계에서는 이번 테더-카바 통합과 카바의 신규 메인넷 출시가 지난 테라·루나 사태 이후 유동성 문제를 겪었던 코스모스의 디파이 생태계를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스콧 스튜어트 카바 공동창업자는 “카바가 공식적인 테더 통합을 시작한 지 며칠 만에 폴카닷과 니어를 합친 것보다 더 많은 USDT를 코스모스에서 발행했다”며 “저는 카바 14 업그레이드를 통해 체인 간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방식으로 변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면 마침내 코스모스 생태계가 구축한 놀라운 기술을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낙관한다”고 강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카바 플랫폼에서 활용되는 가상자산 ‘카바(KAVA)’는 작년 11월 스테이블 연동(페깅) 이슈 등으로 인해 상장되어 있던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빗썸으로부터 ‘투자 유의’ 종목으로 지정됐으나, 지난 5월부터 유의 종목에서 해제됐다.
셀시우스, ‘가상자산 미반환’ 혐의로 스테이크하운드 고소
지난 7월 파산신청을 한 가상자산 대출기업 셀시우스가 예치했던 가상자산 미반환 혐의로 유동성 스테이킹 플랫폼 스테이크하운드를 고소했다. 12일(현지시각) 글로벌 가상자산 전문 미디어 매체 코인데스크는 셀시우스가 최근 미국 법원에 스테이크하운드를 고소한 것으로 전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셀시우스는 소장에서 “스테이크하운드에 리도 스테이크 이더리움(stETH) 2만 5000개, 이더리움(ETH) 3만 5000개, 폴리곤(MATIC) 4000만 개, 폴카닷(DOT) 6만 6000개 등 약 1억 5000만 달러 상당의 가상자산을 예치하고 스테이크하운드의 자체 유동성 스테이킹 토큰인 ‘st토큰’으로 교환했었다”며 “그러나 아직까지 st토큰을 예치했던 가상자산으로 교환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2021년 셀시우스는 스테이크하운드에 자산을 맡겼으나 스테이크하운드의 커스터디 제공업체인 파이어블록스가 프라이빗 키를 유실함에 따라 해당 자산을 분실한 바 있다. 이에 셀시우스는 스테이크하운드에 키 유실에 대한 공동 책임을 묻는 반면, 스테이크하운드는 자신들의 책임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셀시우스는 “파이어블록스가 프라이빗 키를 유실했다고 하더라도 스테이크하운드의 가상자산 반환 의무는 여전하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이러한 주장에 대해 스테이크하운드는 “당장 셀시우스가 보유하고 있는 st토큰을 가상자산으로 교환해 줄 의무는 없다”고 반박하고 있다. 한편 스테이크하운드는 셀시우스의 고소 건에 대해 스위스 법원에 중재 합의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재 합의란 일반적으로 현재 발생하고 있거나 장래에 발생할지도 모르는 분쟁을 중재에 의하여 해결하도록 하는 당사자 간 합의다.
2030부산엑스포 무대가 될 부산항 북항의 모든 것 [부산피디아 EP.11]
북항의 발자취는 곧 부산의 역사다. 북항은 일제강점기, 6·25 전쟁, 산업화 등 역사의 변곡점마다 제 역할을 다하며 대한민국의 성장을 이끌었다.
지도에서 사라진 추억의 장소, ‘레코드 부산’에선 살아날지도
우리 모두는 저마다 추억을 안고 살아갑니다. 특별한 추억이 담긴 장소가 사라지면, 애틋함은 배가되죠. 시간은 무심히도 흘러, 사라진 장소의 흔적은 빠르게 지워집니다. 영원할 것 같던 기억들도 점점 흐릿해집니다. 시간을 붙잡을 수는 없다지만, 추억은 붙들 수 있지 않을까요. 25일 〈부산일보〉는 사라진 부산 추억의 장소를 한데 모은 지도 페이지 ‘레코드 부산(record.busan.com)’을 오픈합니다. PC뿐 아니라, 모바일로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추억이 살아 있는 지도, 레코드 부산에서 여러분의 추억을 공유해 보세요. ■ 우리들의 블루스 “1973년도 23세 때 광복동 무아 음악실에서 우리 영감 처음 만나 인연이 되어 결혼하여 아들 딸 낳고 지금까지 음악을 사랑하며 건강하게 잘 살고 있어요. 부부의 인연을 맺어준 고마운 음악실입니다.(hsuk****)” 3월 시작된 〈부산일보〉 디지털 기획 시리즈 ‘레코드 부산’ 기사에는 독자들의 추억 댓글이 달렸습니다. 추억의 식당 ‘호수그릴’ 편에는 “며칠 전 92세로 돌아가신 울 아부지가 여대생이 된 나에게 양식 먹는 법 가르쳐주신 곳(bene****)”이란 사연이올라왔습니다. 추억의 장소에 담긴 독자들의 소중한 이야기를 이제는 레코드 부산 홈페이지에서 공유할 수 있습니다. 기뻤던 순간도, 슬펐던 일도, 소소했던 일상도 돌이켜 보면 모두 추억이죠. 여러분의 추억이 담긴 장소는 어디인가요? ■ 추억이 살아 있을지도 홈페이지에 접속해 ‘추억 여행 떠나기’를 누르면 추억 여행이 시작됩니다. 부산 추억의 장소를 배경으로 한 영상이 끝나면, 이 홈페이지의 주인공인 ‘살아있는 지도’가 펼쳐집니다. 이제는 포털사이트 지도에서 찾아볼 수 없는 부산의 사라진 장소들이 살아 있는 지도입니다. 미화당백화점, 동래동물원, 호수그릴, 마리포사 등 부산 시민의 추억이 담긴 장소 70여 곳이 표시돼 있습니다. 부산닷컴에 간편 로그인만 하면 댓글을 남길 수 있습니다. 댓글은 글뿐만 아니라 사진으로도 올릴 수 있습니다. 지도에 독자들이 소장한 사진을 더한다면, 독자들의 추억 지도가 더욱 풍성해질 것이라 기대합니다. 지도 위에 내 추억의 장소가 없다면, ‘추억 더하기’ 게시판을 통해 추천할 수 있습니다. 독자들의 많은 공감과 추천을 받은 장소는 자문을 거쳐 순차적으로 업데이트될 예정입니다. 레코드 부산 자문위원으로는 김한근 부경근대사료연구소장, 동길산 시인, 이동현 부산연구원 부산학센터장, 이용득 부산세관 박물관장, 차철욱 부산대 한국민족문화연구소장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다음 달 24일까지 다양한 오픈 이벤트도 마련돼 있습니다. 특별한 사연을 담은 댓글이나, 귀중한 사진 자료 등을 제공한 독자를 선정해 시상품을 지급합니다. 사라진 부산 추억의 장소를 다시 기록하는 레코드 부산을 독자 여러분의 추억으로 가득 채워 주길 바랍니다.독자 여러분이 들려줄 소중한 추억 이야기를 기다리겠습니다. ※ 본 기획물은 정부광고 수수료로 조성된 언론진흥기금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요즘MZ] 24. 휴가
부산일보 뉴콘텐츠팀 MZ세대들의 이야기를 담은 "요즘MZ" 일상툰입니다! MZ세대들의 문화나 생각에 대해 궁금한 점이 있다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휴가를 입사하고 처음으로 길게 다녀왔어요! 쉬면서 국내 이곳저곳을 많이 다니다 회사로 다시 돌아왔답니다:) 푹 쉬었으니 그 원동력으로 다시 열심히 연재해볼게요.
부산숨비
부산은 해녀사에 의미가 큰 도시다. 1887년 ‘출향 물질’을 떠난 제주 해녀가 처음 정착한 곳이 부산 영도다. 부산은 ‘육지 해녀’의 중심지였지만 제대로 조명을 받지 못했고, 시나브로 소멸하고 있다.
[지방시대 선포 특별기고] 4.일본의 자치조직권
[지방시대 선포 특별기고] 3.독일 지방자치단체의 조직권
[지방시대 선포 특별기고] 2. 지자체 행정기구와 정원기준, 어디로 가야 하나?
‘부산항 전도사’ 이용득 부산세관박물관장 [부산피디아 WHO(後)]
독립운동가 아버지를 고문한 친일 경찰을 쫓다… 동구문화원 이상국 위원 [부산피디아 WHO(後)]
눈에 거슬리는 흰머리, 뽑을까 말까? [궁물받는다]
물, 하루에 얼마나 마실까요? [궁물받는다]
계곡물에 수박 담그기 하지 마세요 [궁물받는다]
[젊어지는 이야기] 피부 재생 주사
[젊어지는 이야기] 세계적인 건강식, 한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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