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파, 백송홀딩스·부산일보 채리티 매치 첫날 2승 1무로 앞서 나가
국내외 최정상급 선수들의 빅매치인 ‘2025 백송홀딩스·부산일보 채리티 매치 인 아시아드CC’ 대회 첫날 국내파가 해외파를 2승 1무로 제압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6일 오전 부산 아시아드CC에서 열린 대회에서는 해외파 김효주, 황유민, 최혜진이 나섰고, 국내파는 박현경, 이예원, 배소현이 출전했다. 일대일 매치플레이로 진행된 이날 경기에서 승리하면 2점, 비기면 1점씩을 나눠 갖는다.이날 첫 경기는 해외파 김효주와 국내파 이예원의 맞대결로 펼쳐졌다. 김효주는 2번 홀(파5)에서 버디를 낚아내며 파를 잡은 이예원을 1홀 차로 앞서 나갔다. 잠시 뒤 이예원의 반격이 시작됐다. 이예원은 5번 홀(파4)과 6번 홀(파5)에서 잇따라 버디를 기록하며 김효주에 1홀 차 역전했다. 김효주도 가만 있지 않았다. 곧바로 이어진 7번 홀(파3)에서 한 홀 따내며 전반을 동점으로 마쳤다.후반 들어 이예원의 독주가 시작됐다.11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 파에 그친 김효주에 1홀 앞서나간 이예원은 14·15·16번 홀 등 3개 홀을 잇따라 따내며 2개 홀을 남기고 3&2로 승리했다,이어 벌어진 황유민과 박현경의 맞대결에서는 국내파 박현경이 1개 홀을 남기고 2&1으로 승리하며 팀에 승점 2점을 보탰다. 박현경은 2번 홀과 3번 홀을 잇따라 따내며 앞서 나갔다. 하지만 박현경은 4번 홀과 7번 홀을 내주며 타이를 기록하더니 9번 홀까지 패하며 1홀 뒤진 채 전반을 마쳤다. 박현경은 후반 들어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10번 홀(파4) 버디로 타이를 만든 박현경은 11번·12번홀을 잇따라 승리하며 앞서 나갔다. 13번 홀을 내준 박현경은 16번 홀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승리해 한 홀을 남기고 2&1으로 이겼다.마지막 매치인 최혜진과 배소현의 대결은 치열한 접전 끝에 마지막 홀 최혜진의 극적인 버디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전반 2개홀을 주고 받으며 타이로 마친 최혜진은 후반 들어 10번 홀과 14번 홀에서 배소현에게 홀을 내주며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최혜진은 17번 홀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한 홀을 따라붙더니 마지막 홀에서도 극적인 버디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최혜진은 “경기 초반에 출발이 좋았지만 중반 들어 실수가 많아 힘든 경기를 했다. 하지만 막판 버디로 비길 수 있었다”면서 “마지막 날 경기에서는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이날 경기는 국내파가 2승 1무를 기록하며 5-1로 마쳤다.한편 이날 매치 플레이에는 추운 날씨에도 3천여 명의 구름 관중이 경기장을 찾아 국내외 최정상급 선수들의 샷을 감상했고, 곳곳에서 환성이 터져 나왔다.7일은 김효주와 박현경이 맞대결을 펼치고, 최혜진은 이예원을 상대한다. 내년 미국 무대에 진출하는 황유민은 배소현과 매치플레이를 펼친다.
LGU+ “익시오 가입자 36명 통화정보 유출”
LG유플러스의 인공지능(AI) 통화 앱 ‘익시오’ 사용자 통화 정보 일부가 지난 2~3일 유출된 것으로 드러났다. LG유플러스는 6일 이 같은 사실을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자진 신고했다.LG유플러스는 6일 보도자료를 내고 개인정보위에 익시오 통화정보 유출 사실을 자진 신고했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익시오 서비스의 운영 개선 작업 과정에서 캐시(임시 저장 공간) 설정 오류로 가입자 36명의 일부 통화 상대방 전화번호, 통화 시각, 통화내용 요약 등 정보가 다른 이용자 101명에게 일시적으로 노출되는 현상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사실은 6일 오전 9시경 개인정보위에 신고됐다.LG유플러스에 따르면 개인정보가 유출될 수 있었던 시간은 지난 2일 오후 8시부터 3일 오전 10시 59분 사이로, 이 시간 동안 익시오를 새로 설치하거나 재설치한 이용자(101명)에게 정보가 노출됐으며, 개인별로는 1명에서 6명의 다른 이용자에게 노출됐다. LG유플러스는 이번에 유출된 정보에는 주민등록번호, 여권번호 등 고유식별정보와 금융정보는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LG유플러스는 지난 3일 오전 10시경 문제를 인지한 이후 원인 파악과 복구 작업에 착수해, 노출된 통화 정보가 더 이상 보이지 않도록 조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후 해당 가입자 전원에게 전화로 안내를 진행했으며, 연락이 어려운 고객에게는 문자 등을 통해 사실을 알렸다고 덧붙였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고객 여러분께 불편과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이번 사안은 해킹과 관련이 없으며, 이후 관계기관 조사에도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수강생 속여 80억 사기… 부산 부동산 경매 투자학원 운영진 ‘실형’
부산에서 부동산 경매 투자학원을 차려 수강생에게 80억 원 규모 투자 사기 피해를 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운영진에게 법원이 실형을 선고했다. 부산지법 형사6부(김용균 부장판사)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등 혐의로 기소된 A 씨와 B 씨에게 각각 징역 6년 6개월과 징역 4년을 선고했다고 6일 밝혔다. A 씨는 부산 지역 한 부동산 경매 투자학원 원장이었고 B 씨는 해당 학원 부원장이자 투자회사 C사의 대표였다. A 씨와 B 씨 모두 부동산 투자 경험이 없었음에도 전문가 행세를 했다. 이들은 2013년 해당 투자학원을 설립한 후 2015년부터 2018년까지 학원 전문반 수강생 47명에게 전국의 주요 개발 사업에 투자할 시 일정한 수익을 보장한다고 약속한 뒤 투자금 80억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2014년 수강생들의 투자금 7억 2000만원으로 부실채권(NPL)을 매입했다. 이후 투자 원금과 수익금을 반환하기 어려운 처지가 되자 학원에서 여러 차례에 걸쳐 투자 설명회를 열고 수강생들의 투자를 유도했다. 그러나 이들은 투자 명목으로 받은 돈을 정상적인 투자에 사용하지 않았고, 수익금 지급 등에 돌려막기식으로 사용했다. 결국 피해자들의 고소가 이어졌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은 경매학원 수강생인 피해자들의 신뢰를 이용해 피해자들을 속이고, 오랜 기간 돈을 가로채 죄질이 매우 무겁다"며 "피해가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고 상당수 피해자로부터 용서받지 못하고 있는 점 등을 양형에 참작했다"고 밝혔다.
갑작스러운 농식품부 차관 면직…이유는?
이재명 대통령이 5일 강형석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을 전격적으로 면직하면서 공직사회가 술렁였다. 갑작스러운 인사조치에 이날 농식품부는 하루종일 술렁였다. 대변인실뿐만 아니라 많은 직원들이 뉴스를 듣고 면직 사실을 알 정도로 예상치 못했던 일이었다. 이날 대통령실은 “농식품부 차관이 부당하게 권한을 행사하고 부적절한 처신을 하는 등 법령을 위반한 사실을 확인하고, 감찰 후 조치했다”고 밝혔다. 농식품부 내에서는 차관이 A국장과 관련된 일이 아니었나 추정하고 있다. A국장은 2023년 당시 B과장을 업무적으로 크게 힘들게 했다고 알려져 있다. 이에 B과장은 감사실에 투서를 했고 이에 A국장은 농식품부 외부의 다른 직책으로 발령났다. 이에 대해 농식품부 관계자는 “A국장은 비교적 성격이 센 사람으로 직원들이 이 때문에 많이 힘들어 했다”고 밝혔다. 그런데 강형석 전 차관은 A국장을 본부내로 다시 데려 오려고 하면서 감사실과 마찰을 빚었다는 얘기가 있다. 공직자의 본분을 넘어서는 언행도 있었다고 알려졌다. 한 정치권 관계자는 “새 정부 출범 후 강 차관이 주변에 도를 넘어서는 언행을 했다는 제보가 있었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강 차관은 거창 출신으로 고려대를 나와 행정고시 38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농식품부 농촌정책국장, 기획조적실장, 농업혁신정책실장 등 주요 직책을 역임했다. 지난 6월 차관에 임명된 후 5개월여 만에 불명예 퇴진하게 됐다.
해운대·송도·시민공원·온천천…부산은 러닝 천국
본격적인 추위 시작으로 더욱 움츠러들기 쉬운 이때, 살이 더 찌지 않기를 원한다면 움직이는 것이 최선이다. 실내운동이 성에 차지 않는다면 밖으로 나가보는 건 어떨까. 부산은 바다와 산, 도심, 하천, 산책로가 어우러져 달리기는 물론 슬로 조깅(느리게 달리기), 빠르게 걷기 등을 즐기는 데 최적화돼 있다. 해동용궁사~오시리아 해안산책로~죽도로 이어지는 ‘(가칭)해동 러닝 트레일 코스’와 남항동 방파제~남항대교~송도해수욕장으로 이어지는 ‘(가칭) 송도 해풍길 코스’가 대표적이다. 이들 코스는 남녀노소 누구나 사계절 내내 부담 없이 달릴 수 있는 대표 코스로 꼽힌다. 바다와 도심, 산책로 덕분에 부산시민은 물론 국내외 여행객들도 많이 찾는다. 부산시는 달리기 좋은 부산의 지형적 매력과 도시의 활력을 알리기 위한 런트립 예능 ‘내맘내런 인(in) 부산’을 기획하고 지난 3일부터 TV와 유튜브 등을 통해 이들 코스를 알리고 있다. 온천천을 중심으로 부산대~온천장~수영강을 잇는 코스는 부산시민들로부터 오랫동안 사랑받아 온 전통적인 코스다. 하천과 공원, 강 조망을 다양하게 즐길 수 있어 선호도가 높다. 몰운대~다대포, 미포~송정~청사포, 광안리~해운대 동백섬은 바다를 끼고 있어 인기다. 평일에도 이들 코스를 이용하는 러너가 상당수다. 북항친수공원을 비롯해 부산시민공원, 화명생태공원, 삼락생태공원, 이기대공원 등 부산 전역에 흩어져 있는 도심 공원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장산산림욕장, 이기대공원 등은 산을 끼고 있어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겨울철 바깥 달리기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부상 방지’다. 기온이 낮아 근육·인대·관절이 경직돼 유연성이 줄면서 작은 충격에도 부상을 입기 쉽기 때문이다. 달리기 전 부상 방지를 위해 15~20분 간 준비운동을 충분히 해야 하는데, 체온 유지 차원에서 실내에서 해도 무방하다. 딱딱한 신발 대신 쿠션감이 있는 러닝화를 착용하면 부상 방지에 도움이 된다. 부상 방지를 위한 보온에도 신경써야 한다. 두꺼운 외투보다는 얇은 옷을 3~4겹 겹쳐 입는 게 좋으며, 모자·귀마개·넥워머·장갑을 착용해 열 손실을 막는 것도 포인트다. 운동을 마친 뒤엔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마무리할 필요가 있다.
6시간 만에 끝난 전국 법원장 회의 “사법개혁 추진 법안 위헌 소지”
전국 법원장들이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는 내란전담재판부 설치와 법왜곡죄 신설 등 사법개혁 추진 법안을 두고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이들은 해당 법안에 위헌 소지가 있다고 밝혔다. 5일 오후 7시 55분께 전국 사법행정을 이끄는 천대엽 법원행정처장(대법관)과 각급 법원장들이 서초동 대법원 청사 대회의실에서 연 전국법원장회의 정기회의가 종료됐다. 회의는 이날 오후 2시께 시작됐으며 약 6시간 동안 진행됐다. 법원행정처장, 각급 법원장과 기관장 등 총 43명이 참석했다. 법원장들은 이날 회의에서 지난 3일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한 내란전담재판부 설치 법안과 법왜곡죄 신설 법안을 중심으로 논의했다. 두 가지 법안들에 대해 향후 법안의 위헌성으로 인해 재판 지연 등 많은 혼란이 초래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들은 “신설 법안이 재판의 중립성과 국민의 사법부에 대한 신뢰를 훼손하고 종국적으로 공정한 재판을 받을 권리를 본질적으로 침해해 위헌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이어 윤석열 전 대통령 등에 대한 내란 혐의 1심 재판이 진행 중인 점을 언급하며 “관련 사건의 선고가 예정된 상황이므로, 국민들은 사법부를 믿고 최종적인 재판 결과를 지켜봐 주기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 “지역균형발전은 국가 생존전략…공공기관 이전 더 속도내야”
이재명 대통령이 충남 천안을 찾아 지역균형발전을 국가의 생존 전략으로 제시하며 수도권 집중 완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5일 한국기술교육대학교에서 열린 타운홀미팅에서 “대한민국의 생존 전략으로 지역 균형발전이 중요하다”며 “그러려면 지역의 성장 발전 거점이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수도권 쏠림이 국가 성장 동력을 약화시키는 구조적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수도권 집중이 국가성장과 발전을 심각하게 저해하는 요인이 됐다”며 “과거에는 지방에 미안하니 도와주자는 차원이었다면 이제는 국가생존전략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처럼 수도권 집중이 심화하면 성장·발전이 아니라 현 상태를 유지하는 것도 불가능해질 것”이라며 “그래서 이제는 지방, 지역에 대한 투자 균형 발전이 한국이 생존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수도권 집값 문제도 언급했다. 그는 “제가 서울과 수도권의 집값 때문에 요새 욕을 많이 먹는 편인데, 보니까 대책이 없다”며 “구조적 요인이라 있는 지혜, 없는 지혜 다 짜내고 주변의 모든 정책 역량을 동원해도 쉽게 해결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행정기관과 공공기관의 지방 이전 등 분산 전략을 더 속도감 있게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수도권 집중이 국가 성장 발전을 심각하게 저해하는 요인이 됐다”며 “끊임없이 지금 행정기관의 지방 이전이나 행정수도 건설 또는 기업이나 공공기관의 2차 이전 등 문제도 조금 더 속도감 있게 진행해야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광역화 필요성도 언급했다. 그는 “세계적인 추세를 보더라도 광역화가 일반적 경로다. 지방도 쪼개져서는 경쟁력을 갖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5극 3특’ 전략을 거론하며 지역 연합 추진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지역 연합이 나름대로 조금씩 진척되는 것 같다”면서도 “협의하고 협조하는 수준이 아니라 대규모로 통합하는 게 좋다고 생각하는데 쉽지가 않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정치적 이해관계가 통합의 큰 장애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잘될 듯하다 안 되고 될 듯하다 안 되고 그런다”며 “국정을 책임지는 사람의 입장에서 충남과 대전을 모범적으로 통합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민주당 ‘1인 1표’ 도입 무산…PK 과소대표 우려 무시한 정청래, 타격 불가피(종합)
부산·울산·경남(PK) 등 약세 지역 목소리를 반영하기 어렵다는 우려가 제기돼 온 더불어민주당의 ‘1인 1표제’ 도입이 5일 무산됐다. 민주당 정청래 당대표의 핵심 공약 중 하나였던 만큼 리더십에 적잖은 타격이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민주당은 이날 국회에서 중앙위원회를 열고 1인 1표제 도입 등 당헌 개정안에 대한 온라인 투표를 진행한 결과, 찬성 비율이 재적 위원의 절반을 넘지 못해 최종 부결됐다고 밝혔다. 중앙위원 총 596명 중 373명(62.58%)이 참여한 이번 투표에서 1인 1표제가 담긴 개정안은 찬성 271명(반대 102명)으로 부결됐다. 당헌 개정을 위해서는 재적 기준으로 과반(299명)의 지지가 필요하다. 기초·광역의원 비례대표 선출 시 권리당원 100%로 후보를 선출하고, 공직선거 후보자 추천 시 예비경선제를 도입하는 등의 당헌 개정안 역시 처리되지 못했다. 해당 개정안 또한 찬성 297명(반대 76명)에 그친 까닭이다. 이번 당헌 개정은 정 대표의 ‘당원 주권 확대’ 기조에 따라 추진된 것이다. 정 대표는 당대표 선거에 나서면서 ‘당원주권정당 시대’를 내걸었고, 이를 뒷받침할 핵심 공약으로 대의원·권리당원 표 반영 비율을 ‘1대 1’로 하는 1인 1표제의 신속한 도입을 약속했었다. 특히 정 대표는 부울경을 비롯한 영남 등 민주당 취약 지역의 과소대표라는 심각한 문제에도 1인 1표제 개정을 밀어붙였다. 민주당의 대의원제는 전략 지역의 목소리를 보완하기 위해 도입한 역사가 있다. 당세가 약한 지역의 민의를 대변하기 위한 장치로 지역균형·전국정당의 보완재 역할을 해온 게 사실이다. 이 때문에 중앙위 투표를 하루 앞두고도 논란이 거듭되자 민주당은 지난 4일 오전 당무위원회를 열고 영남 등 전략지역 표에 일정 부분 가중치를 부여토록 하는 수정안을 의결했으나 가중치를 구체적으로 어떻게 부여할지는 당헌·당규에 담지 않으면서 미봉책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그 결과 예상과 달리 부결이라는 결과가 나오면서 정 대표는 정치적 치명상을 입게 됐다. 민주당 조승래 사무총장은 중앙위 개표 결과 발표 후 기자들과 만나 “(정 대표가)가장 큰 공약으로 내걸었는데 중앙위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에 대해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앙위원들이 자신들이 갖고 있는 여러 권한을 당원들에게 대폭으로 이양하는 문제에 대해 약간 조심스러움이 작용한 거 같다”며 “당원대의원역할 TF에서 (당원주권 강화 등을 위한) 여러 논의를 진행해야 할 거 같다”고 덧붙였다.
원조 ‘친윤’ 윤한홍, 장동혁 면전서 “尹과 절연하고 계엄 사과해야”
원조 친윤계(친윤석열)로 분류됐던 국민의힘 3선 중진 윤한홍 의원이 국민의힘 주최 행사에서 당 지도부를 향해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절연을 공개적으로 촉구했다. 장동혁 대표의 12·3 비상계엄 옹호 발언 이후 당 내부에서 반발이 거세지는 분위기다. 윤 의원은 5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주최 ‘혼용무도(昏庸無道) 이재명 정권 6개월 국정평가 회의’에서 “국정 마비가 계엄의 원인이라는 얘기는 더는 하면 안 된다. 이런 논리로 계엄이 정당화될 수 없다”며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인연, 골수 지지층의 손가락질을 다 벗어던지고 계엄의 굴레를 벗어나자”고 말했다. 윤석열 정부 출범 초기 권성동·장제원·이철규 의원 등과 함께 대표적 친윤으로 꼽힌 PK(부산·경남) 중진인 윤 의원이 지난 3일 장 대표가 12·3 비상계엄을 ‘더불어민주당의 의회 폭거 탓’으로 돌린 주장을 면전에서 비판한 셈이다. 윤 의원은 “우리 당 지지율은 과락 수준에서 변동이 없다. 왜 그렇겠느냐”며 “똥 묻은 개가 겨 묻은 개 비판하는 꼴이니 우리가 아무리 이재명 정부를 비판해도 국민 마음에 다가가지 못한다. 백약이 무효”라고 지적했다. 이어 “계엄을 벗어던지고 그 어이없는 판단의 부끄러움을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며 “몇 달간 ‘배신자’ 소리 들어도 된다”고 말했다. 이어 “윤석열 후보는 당시 내로남불 문재인 정권의 연장을 막기 위해서 외부에서 스카우트돼 온 사람”이라며 “우리가 계엄을 벗어던지면 내란 프레임은 더는 통하지 않을 것”이라고도 강조했다. 장 대표의 12·3 비상계엄 옹호 발언을 계기로 당내에서는 지도부의 노선 전환과 사과 요구가 잇따르고 있다. 대구시장 출신인 국민의힘 권영진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장 대표를 정면 비판했다. 그는 대구시장·경북도지사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광역단체장을 더불어민주당에 내줬던 2018년 지방선거를 거론하며 이대로 가면 “2018년 지방선거처럼 된다”고 경고했다. 권 의원은 장 대표가 강성 지지층의 영향력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그 사람들로부터 멀어지면 정말 지지 기반이 붕괴되는 것으로 생각하는데 사실 그렇지 않다”고 강조했다. 또 “이대로 가면 우리가 선거에 지고 우리 당이 망하게 생겼는데 그렇게 되면 가장 타격을 입는 사람이 장 대표”라며 지도부의 태도 변화를 촉구했다. 당내 기류와 관련해서는 “거의 3분의 2 가까이는 사과해야 된다고 보고 윤 전 대통령과 절연해야 된다는 생각도 한 절반은 된다”고 전했다. 권 의원은 윤 전 대통령을 향한 비판도 이어갔다. 그는 “정말 보수를 궤멸 위기까지 가게 하고 나라를 위태롭고 어렵게 만든 분이, 그래서 본인도 파면되고 옥중에 계신 분이 자꾸 밖에 있는 분들에게 자유민주주의 헌정질서를 지키기 위해서 뭉쳐서 싸워라라고 이야기하는 게 도와주는 것인가”라며 “저 분은 좀 조용히 있고 반성해야 되는 분 아닌가”라고 말했다. 5선 중진이자 탄핵 정국 당시 당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았던 권영세 의원도 이날 페이스북에서 “이번 계엄이 사후적으로 헌법적 정당성을 갖추지 못했음을 알게 된 만큼 국민들께 깊은 우려를 안겨드린 것에 대해 사과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고 밝혔다.
부동산 업자에게 빌린 5000만 원 안 갚은 의사 ‘집행유예’
부동산 개발 업자에게 5000만 원을 빌려 놓고 약점을 잡아 갚지 않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40대 의사에게 법원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부산지법 형사7단독(심학식 부장판사)은 사기 혐의로 기소된 A 씨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고 6일 밝혔다. A 씨는 2022년 4월 한 부동산 개발 업체 대표 B 씨가 소유한 3개 필지에 대한 매매계약을 이행하는 과정에서 5000만 원을 빌린 후 갚지 않은 혐의를 받는다. A 씨는 부산에서 의원을 운영하던 중, B 씨가 자신의 의원에서 불법 영업하는 점을 언급하며 언론과 경찰에 알리겠다고 협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부는 “부동산 매매계약을 체결하고 이행하는 과정에서 피해자를 속여 돈을 가로채는 등 죄질이 좋지 않다”며 “다만 피고인이 범행을 자백하며 반성하는 점, 계약과 관련해 B 씨의 귀책 사유로 피고인도 피해를 본 점 등을 양형에 참작했다”고 밝혔다.
LPGA·KLPGA 톱골퍼 총출동, ‘2025 백송홀딩스·부산일보 채리티 매치 인 아시아드CC’ 개막
미국여자프로골프(LPGA)과 한국여자프로골프 (KLPGA) 무대에서 뛰고 있는 최정상급 한국 여자골프 선수들이 출전하는 ‘2025 백송홀딩스·부산일보 채리티 매치 인 아시아드CC’가 6일 1라운드를 시작했다. 일대일 매치플레이로 진행되는 이번 대회는 매 홀마다 승부가 결정된다. 개인전이자 팀 대항전으로 진행돼 흥미를 더하고 있다. 우연히도 해외파는 롯데 골프단 소속 선수이 출전하며 국내파는 메디힐 골프단으로 이뤄져 있어 구단 대항전의 성격도 있다. 첫 경기는 김효주와 이예원, 두 번째로 황유민과 박현경이 마지막은 최혜진과 배소현의 맞대결로 진행됐다. 이번 채리티 매치 총 상금은 3억 원 규모로, 우승팀이 2억 원, 준우승팀이 1억 원을 가져간다. 특히 이번 대회는 상금의 50%가 기부된다.
책과 사람과 바다가 어울려 빛을 나누는 공간 [문화 핫플]
지난달 30일 늦은 오후 부산항 북항 앞바다가 어둑어둑해질 무렵. 부산역과 북항친수공원 사이에 있는 쌍둥이 주상복합빌딩 ‘협성마리나G7’ 1층 어딘가에서 감미로운 선율의 재즈음악이 흘러나왔다. 100여 명의 관객은 5인조 재즈 밴드 ‘리치파이’의 반주에 맞춰 마이클 잭슨의 노래 ‘Love never felt so good’을 흥얼거렸다. 소극장이나 카페가 있는 건 아닐까 살짝 안을 들여다 보자 놀랄만한 공간이 펼쳐졌다. 바닥부터 천장까지 이어진 거대한 둥근 책장에 수많은 책들이 꽂혀있는 이곳은 도서관이다. □관광객도 즐겨 찾는 도서관 ‘북두칠성 도서관’은 부산에 사는 사람들이나 부산을 찾은 관광객들에겐 특별한 도서관이다. 밤하늘의 대표적인 별자리인 ‘큰곰자리’ 처럼 모든 사람들을 따뜻하게 껴안아 준다. ‘책이 사람을 만나 빛이 되고 길이 되는 공간’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운다. 북항 재개발 사업과 함께 세워진 이 주상복합빌딩의 시공사가 도서관을 운영하고 있다. 부산역에서 북항으로 이어진 보행덱을 통해 G7 빌딩으로 이동해 엘리베이터를 타고 1층으로 내려가면 정문이 보인다. 얼마 전 개장해 한창 인기를 얻고 있는 북항친수공원에서는 횡단보도를 이용해 이순신대로를 건너면 바로 만날 수 있다. 입구부터 펼쳐진 원형의 서가는 일반적인 일자(ㅡ) 형 서가와는 다르다. 북두칠성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별자리 모양을 모티브로 설계된 이 서가들은 각기 다른 주제를 담고 있는 독특한 구조다. 책 분류도 십진법을 따르지 않았다. △문학 △예술·기술과학 △테마 서가 △언어·자연과학 △유아·아동 △철학·사회과학 △역사·여행 등 7개 분야로 분류됐다. 장서는 대략 1만 6000여권. 열람만 가능하고 대출은 되지 않는다. 유료 멤버십인 폴라리스 멤버십에 가입하면 오리지널 굿즈 제공과 함께 도서 대출이 가능하다. 음식물 반입과 반려동물 출입은 금지돼 있다. □테마 서가·관광 기념품 판매도 북두칠성 도서관의 가장 핵심공간은 테마 서가이다. 역시 7개의 공간(별 하나~별 일곱)으로 책이 비치됐다. △별 하나, 지식을 넓히는 인문교양 △별 둘, 감수성을 키우는 문학 △별 셋, 사람을 키우는 교육 △별 넷, 마음을 치유하는 심리 △별 다섯, 지구를 살리는 에코 △별 여섯, 세상을 바꾸는 젠더수업 △별 일곱, 인생을 배우는 모험 등으로 구성됐다. 이곳의 북큐레이팅에는 김미향 작가(인문교양), 김경집 교수(교육), 정선영 교수(심리), 이윤숙 에코페미니스트(에코), 정희진 박사(젠더수업), 이다혜 작가(모험) 등이 참여하고 있다. ‘달빛 서가’는 달의 모양이 조금씩 변하듯 매월 주제를 바꿔가면서 다양한 분야의 책들을 만날 수 있다. 이번 달 주제는 '우정이라는 이름의 다양한 얼굴'이다. 이제는 멀어져 버린 친구에 대한 기억을 통해 마음을 위로받고 추억을 떠올려 볼 수 있는 책들을 소개한다. 또 겨울방학을 맞은 어린이들을 위해 판타지부터 포근한 일상 힐링 만화까지 다양한 작품을 준비했다. 현실을 잠시 벗어나 새로운 세계를 여행하고 싶은 이들을 만화 속 세계로 초대한다. 열람실은 따로 마련돼 있지 않다. 아니 도서관 전체가 열람실이라고 해야 할까. 도서관 구석구석에 놓인 커다란 방석에 몸을 묻거나 반쯤 기대앉아 책을 읽는 모습이 자연스럽다. 계단형 서가인 ‘책오름 광장’에서 책을 읽는 모습도 눈에 띈다. 계단과 아담한 광장이 어우러진 문화공간으로 강연과 공연 등의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평소에는 편하게 독서할 수 있는 장소이다. ‘글길학당’과 ‘글고운학당’은 독서 소모임과 토론·세미나가 열리는 소통과 배움의 공간이다. ‘아트 홀’은 연주회나 전시 등의 소규모 문화 이벤트가 열린다. 행사가 없을 때는 캠핑 의자에 앉아 독서를 즐기면 된다. ‘꿈틀이방’은 책과 함께 아이들의 생각과 감정이 자라나는 성장의 공간이다. 아이를 데려온 부모를 위한 개인 사물함과 모유 수유실도 마련돼 있다. 도서관 입구 쪽에 마련된 탁자에는 북두칠성 도서관 굿즈를 볼 수 있다. 책과 함께 한 특별한 순간을 오래 기억할 수 있도록 도서관이 자체 제작한 오리지널 굿즈가 준비돼 있다. 그 옆에는 부산 지역 작가와 청년작가, 마을주민, 관광객들이 함께 개발한 기념품을 판매하는 ‘오랜지 바다’라는 공간도 있다. 오랜지 바다는 이런 일을 하는 마을기업의 이름이기도 하다. □4년 동안 18만 명 다녀가 2021년 5월 개관한 이후 꾸준히 방문객들이 늘어 올해 11월 기준으로 연인원 18만 명이 방문했다고 한다. 평일에는 어린이를 데리고 오는 가족 단위 방문객이 많고, 주말에는 절반 가량이 관광객이라고 한다. 부산역이나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에서 대기 시간을 이용해 찾기도 하고, SNS 등에서 이야기를 듣고 일부러 방문하는 관광객도 적지 않다. 책 뿐만 아니라 다양한 문화행사로도 입소문이 났다. 어린이들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 ‘도담도담 아카데미’에는 지금까지 1만 4500여 명이 찾았다. ‘찐영어 잘하는 언니와 동화·게임 속으로 풍덩’, ‘북두칠성도서관으로 나랑 별 보러 가지 않을래’ 등과 같은 프로그램이 모두 841회에 걸쳐 진행됐다. ‘해질녘 콘서트’도 인기 있는 이벤트이다. 매월 다양한 아티스트와 함께 지역 주민들에게 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달 30일 오후에 열린 해질녘 콘서트에선 재즈 밴드 ‘리치파이’가 정통 재즈곡과 함께 팝 음악을 편곡해 들려줘 갈채를 받았다. 해질녘 콘서트는 싱어송라이터, 밴드, 클래식, 성악, 국악 등 다앙한 장르의 음악가들이 초청돼 매달 한 차례 열렸다. 지금까지 53차례의 콘서트가 열려 6200여 명이 찾았다. 독서클럽 ‘싱글남녀 연애이야기’는 ‘솔로’인 남녀 각 6~7인으로 꾸린다. 한 달에 네 번 열린다. 지금까지 40기, 560명의 미혼남녀가 참여했다. 20~30대의 독서 문화를 장려하기 위해 시작했는데, 독서토론 뿐만 아니라 심리상담, 성격검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인기를 끈다. 독서클럽을 통해 사귀거나 약혼을 한 경우도 적지 않다. 최근엔 결혼에 골인했다고 자진신고한 커플도 나왔다. 지난해부터 시작한 ‘성인 클래스’에는 퍼스널컬러, 미술심리, 와인, 명리학, 조향, 메이크업, 체형진단 등 다양한 주제로 92개의 프로그램이 개설돼 1130여 명이 수강했다. 이번 달에는 요즘 한창 인기를 끌고 있는 ‘말차’에 대해 공부하는 클래스(17일 오후 7시 30분)를 준비했다. 차 전문가인 이영희 뷰티풀차문예당 대표가 강연자로 나선다. 개관 때부터 사서로 일하고 있는 이혜민 씨는 “북항 재개발 지역에 세워진 빌딩이 단순한 상업적 공간을 넘어서 문화와 지식의 가교 역할을 하고, 지역 주민과 관광객에게 새로운 문화와 여가 공간을 제공한다는 점이 가장 큰 보람”이라고 말했다.
‘살과의 전쟁’ 중요한 건 큰 목표보다 작은 일상들
비만의 최대 적 ‘겨울’이 왔다. 기온이 떨어지면 몸은 본능적으로 에너지를 축적하려고 한다. 따뜻한 음식과 고칼로리 간식이 당기는 이유다. 반면 외부 활동은 자연히 줄면서 에너지 소모량은 줄어든다. 남은 에너지는 고스란히 살로 옮겨간다. 비만 악순환의 계절이 온 것이다. 턱선이 무너지지 않고 내년 봄을 맞을 방법은 과연 없을까. 없지는 않다. 겨울을 ‘체중이 늘기 쉬운 계절’이 아닌 ‘생활 리듬이 가장 쉽게 무너지는 계절’로 이해한다면, 다이어트 성공의 첫걸음을 이미 내디딘 것이나 다름 없다. 이번 겨울, 살 빼기가 아닌 ‘생활 리듬 지키기’를 목표로 삼는 건 어떨까. ■몸무게 집착에서 벗어나야 살을 더 보태지 않겠다고 결심했다면 비만을 바라보는 관점부터 바꿔야 한다. 일반적으로 체중 증가는 ‘실패’로 간주되지만 실제 건강을 위협하는 것은 과도한 체지방과 대사 기능의 이상이다. 특히 복부에 지방이 집중된 내장 비만은 외형과 무관하게 혈압·혈당·지방간 위험을 빠르게 높인다. 한국인에게 흔한 ‘마른 비만’도 문제다. 체중은 정상이지만 근육이 부족하고 지방이 많은 상태로, 겉으로는 건강해 보이지만 대사질환이 진행되기 쉽다. 좋은강안병원 가정의학과 이가영 과장은 “체중만으로는 건강을 판단하기 어렵다”며 “체지방률과 근육량이 실제 건강 수준과 훨씬 더 밀접하게 연결된다”고 설명한다. 비만을 외형의 문제가 아니라 ‘대사 건강이 보내는 신호’로 이해해야 한다는 의미다. 집에서도 체지방 상태를 간단히 확인할 수 있다. 줄자로 갈비뼈 가장 아래와 골반 가장 높은 위치의 중간을 재면 되는데, 남성은 허리둘레 90cm, 여성은 85cm 이상이면 체지방률이 비만에 해당한다. 체지방률은 남자 25%, 여자 32% 이상이 비만에 해당한다. ■첫걸음은 생활 리듬 정상화 관점을 바꿨다면 특별한 식단이 아닌 ‘식사 리듬의 정상화’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겨울철일수록 아침을 거르고 배고픔이 밀려올 때 몰아 먹는 패턴을 반복하기 쉬운데 이 과정에서 혈당 변동이 커지고 체지방 축적이 더 활발해진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식사 속도 역시 다소 늦추는 것이 중요하다. 20분 이상 천천히 먹으면 포만감이 제때 형성되어 과식을 막아준다. 단 음료와 고당식품은 겨울철 간식으로 자주 등장하는데, 혈당을 급격히 올리고 남은 에너지를 지방으로 변환하는 ‘가장 빠른 경로’다. 싱겁게 먹고 인스턴트 음식은 피하며, 술은 아예 끊어버리는 것이 현명하다. 생활 리듬도 정상화해야 한다. 특히 운동은 체중 감량을 위한 단기 전략이 아니라 ‘근육을 지키는 생활 습관’으로 봐야 한다. 근육을 유지하는 것이 체중을 지키는 데 훨씬 결정적인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겨울에는 실외 활동 감소로 근육 손실이 쉽게 진행되는데, 근육량이 줄면 같은 양을 먹어도 체중이 더 쉽게 느는 것처럼 느껴진다. 실내에서 스쿼트·런지·팔굽혀펴기 같은 간단한 대근육 운동을 꾸준히 반복하면 체지방 감소와 혈당 안정에 도움이 된다. 추천되는 실내운동은 연령대별로 다양하다. 20~30대는 근력 유지를 위해 테니스, 복싱, 필라테스 등 적극적인 운동을 해볼 만하다. 40대는 근력이 줄기 시작하는 시기이기 때문에 스쿼트나 플랭크, 덤벨 운동이 권장된다. 50대는 심혈관계 건강을 위해 수영·요가·실내 자전거를 하는 것이 좋다. 60대 이상은 낙상을 피하고 관절을 보호할 수 있는 맨손 체조, 균형 운동이 필요하다. 주 5회 이상, 하루 30~60분을 하되 바쁘면 20분씩 나눠 하는 것을 목표로 하면 된다. ■약물, 해결책 아닌 보조수단 병원에서 비만 치료를 위한 약물을 권하기도 한다. 세계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위고비를 비롯한 삭센다, 마운자로가 대표적이다. 이들은 모두 장에서 분비되는 호르몬 기반의 약물로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계열 비만 치료제로, 뇌 시상하부에 작용해 식욕을 억제하고 포만감을 유지시켜 음식 섭취량을 줄게 해 체중 감량을 유도한다. 이들 치료제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지난 1일(현지시간) 처음으로 GLP-1 계열 비만 치료제와 관련된 공식 치료지침을 내놓고 장기 치료의 일부로 조건부 권장하면서 더욱 주목 받고 있다. WHO는 임신부를 제외한 성인들의 비만 치료를 위해 GLP-1 요법을 6개월 이상 장기간 사용할 수 있다고 제시하기도 했다. 체중감량 효과가 가장 큰 것은 GLP-1/GIP 이중작용제인 마운자로로, 최대 20%다. GLP-1 단일 작용제인 위고비와 삭센다는 각각 15%, 10% 정도의 감량 효과를 보인다. 삭센다는 매일 주사하는 반면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주 1회 주사한다. 치료 대상은 BMI(신체질량지수) 30 이상 또는 BMI 27 이상이면서 고혈압·고지혈증·당뇨·수면무호흡증 등 동반질환이 있는 경우다. 특히 당뇨나 수면무호흡증이 있으면 마운자로를 더 추천한다. 하지만 약물은 살을 대신 빼주는 해결책이 아니라 생활 습관을 바로잡을 시간을 확보해주는 ‘보조 수단’일 뿐임을 인지해야 한다. 생활 패턴을 바꾸지 않는다면 약을 끊는 순간 체중은 제자리로 쉽게 돌아가기 때문이다. WHO 역시 이번 치료 지침 발표를 통해 의약품과 함께 건강한 식단, 신체 활동과 같은 개입을 제공하도록 권고했다. ■영양제로 건강 지키기 살과의 전쟁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은 영양 보충이다. 비타민 D는 우리나라 인구의 약 90%가 부족한 상태다. 실내생활, 자외선 차단제 사용, 겨울 일조량 감소로 인해 충분한 햇빛을 받기 어려운 데다 식품만으로 하루 권장량을 채우기는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하루 800IU 이상 섭취하는 것이 좋으며, 지용성이기 때문에 식사 직후 섭취하는 것이 좋다. 다만 여러 영양제에 비타민 D가 포함되어 있어 과다 섭취는 피해야 한다. 비타민C와 B군은 겨울철 독감·폐렴 등 호흡기 감염병 예방에 도움이 되며, 에너지 대사 촉진과 피로회복을 지원한다. 수용성 비타민이므로 식사와 관계없이 일정한 시간, 주로 오전에 섭취하는 것을 권고한다. 오메가3는 겨울 혈관 수축으로 높아진 심혈관질환 위험을 낮춘다. 혈중 중성지방 수치를 낮추고 내장비만을 감소시키는 데 효과적이다. 지용성이므로 식사 중이나 직후 복용할 때 흡수율이 높아진다. 제일 중요한 것은 일상의 선택이 내일의 건강을 만든다는 인식이다. 소소한 생활 패턴의 반복은 몸을 안정적으로 지탱하는 역할을 한다. 비만은 의지 부족의 결과가 아니라 생활과 환경이 만들어낸 복합적 현상이기 때문에 치료 또한 지금의 몸을 탓하기보다 흔들린 생활의 균형을 천천히 되돌리는 과정이 돼야 한다. 이 과장은 “비만 관리의 핵심은 얼마나 빨리 체중을 빼느냐가 아니라 내일의 몸이 조금 더 건강해지는 방향으로 생활 리듬을 다시 세우는 일”이라며 “오늘의 선택이 내일의 건강을 어떻게 바꿔놓는지 살피는 일이 체중계 숫자보다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광복로 트리축제’ 오늘 개막…빛과 어우러진 K콘텐츠 테마
부산을 대표하는 겨울 축제인 ‘광복로 겨울빛 트리축제’가 ‘K콘텐츠’를 테마로 빛을 밝힌다. 부산 중구청은 5일 오후 5시 30분 중구 광복로 시티스폿 메인트리 앞 특설무대에서 ‘2025 광복로 겨울빛 트리축제’(이하 광복로 트리축제) 점등 개막식을 개최해 축제의 시작을 알린다고 밝혔다. 광복 트리축제는 이날부터 내년 2월 22일까지 80일간 이어진다. 이번 축제는 ‘K-누리(광복에서 세계로)’가 테마다. ‘영화 도시 부산의 태동지’ 중구에서 K콘텐츠를 빛으로 연출해, 국내는 물론 K콘텐츠에 열광하는 해외 관광객들에게도 큰 관심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광복로 트리축제의 대표 상징물인 시티스폿의 메인트리는 지난해에 이어 입체 표현 기법인 아나몰픽 기술을 활용한 영상 콘텐츠를 구현해 설치했다. 광복로 분수광장에는 빛분수와 대형트리, 감응형 미디어콘텐츠와 미디어파사드를 활용한 중계 인터렉티브도 전시된다. 광복로 일원에는 한국 전통 문화와 K팝을 표현하는 다양한 조형물들을 설치하여 볼거리를 더했다. 도심을 벗어난 산복도로에서도 축제가 펼쳐진다. 혜광고등학교부터 영주동 오름길 엘리베이터까지 산복도로 주요 구간에 ‘산복하늘 빛의 거리’가 조성된다. 이곳에서는 다양한 빛 조형물 속에서 도로 아래로 펼쳐지는 부산항과 도시 야경을 즐길 수 있다. 산복하늘 빛의 거리 점등식은 오는 8일 오후 5시 30분 개최된다. 최진봉 중구청장은 “이번 축제로 연말연시 부산 시민과 국내·외 관광객에게 희망의 메시지가 전해졌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부산 ‘해·수·동’ 아파트값 상승세 계속…수도권은 횡보
지역 부동산 시장에서 ‘해·수·동’이라 일컫는 해운대구, 수영구, 동래구의 상승세에 힘입어 부산 아파트값이 6주째 상승했다. 5일 한국부동산원의 12월 첫째 주(12월 1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부산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직전 주 대비 0.04% 올랐다. 10월 마지막 주 아파트값이 0.02% 오른 이후부터 상승폭을 조금씩 키워가는 모양새다. 특히 수영구(0.17%)와 해운대구(0.16%), 동래구(0.13%) 등 전통적인 지역 주거 상급지에서 가격 상승폭이 높았다. 연제구(0.05%)와 남구(0.04%), 기장군(0.03%), 부산진구(0.02%) 등 주변 지역도 상승세를 보였다. 한국부동산원은 “수영구는 민락동과 남천동의 신축 및 재건축 추진 단지 위주로, 해운대구는 좌동과 우동 주요 단지 위주로 가격이 뛰었다”며 “동래구는 사직동과 명륜동 위주로 상승했다”고 밝혔다. 부산 지역의 전셋값도 오름세를 지속했다. 12월 첫째 주 부산의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 대비 0.10% 올랐다. 동래구(0.20%)는 온천동과 명륜동 등 정주 여건이 양호한 단지 위주로, 해운대구(0.18%)는 좌동과 우동의 대단지 위주로 전셋값이 상승했다. 북구(0.14%)는 화명동과 덕천동의 준신축 중심으로 전세가격이 움직였다. 한편 10·15 부동산 대책 시행 이후 시장 관망세가 지속되면서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 상승세는 2주 연속 둔화했다. 12월 첫째 주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직전 주 대비 0.17% 올랐다. 상승세가 소폭 둔화를 이어가면서 횡보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시장 관망 분위기가 지속되며 매수 문의와 거래가 감소하고 있다”며 “일부 정주 여건이 양호한 선호 단지와 재건축 추진 단지에서 매매가격이 상승하며 서울은 전체적으로 상승했다”고 말했다.
해수부 이주 직원들, 오늘부터 '양정 제니스' 입주 시작
부산으로 이전하는 해양수산부 직원들이 부산진구 양정동에 위치한 부산시 관사로 입주를 시작한다. 부산시는 해수부 이전 직원들을 위한 관사 100호를 확보해 5일부터 가족 동반 이주 직원들이 입주한다고 이날 밝혔다. 해당 단지는 부산도시철도 1호선 양정역 인근에 위치한 신축 아파트인 ‘두산위브더제니스센트럴양정’이다. 전용 면적 70~76㎡ 아파트 83세대와 오피스텔 17호로 구성됐다. 부산진역 인근인 해수부 임시청사까지 20분 안팎으로 이동할 수 있는 대중교통 접근성을 갖췄다. 단지 인근에는 초등학교가 있으며 주거 환경과 주차시설 등을 갖춰 생활 여건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다만 이 아파트는 지난 4월부터 입주를 시작했으나, 일부 세대가 준공 후 미분양 물량으로 남겨져 있었다. 시는 지난달 28일 관사 지원사업을 위한 위탁 절차를 마무리하고, 수탁자인 부산도시공사는 주거시설 소유자와 전세 계약 체결을 완료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날 오후 4시 해당 관사를 찾아 관사에 처음으로 입주하는 두 가족을 맞이하고 부산 전입을 환영한다. 어머니를 모시고 부산으로 이주하는 가족과 임산부 및 어린 자녀가 있는 가족으로 박 시장은 따뜻한 환영 인사를 건넬 예정이다. 앞서 시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부산도시공사와 함께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에 따른 관사 지원사업 보증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혹시 모를 전세보증금 미회수 사태 등을 차단하기 위해서다. 시는 2029년 11월까지 4년간 345억 원을 들여 해수부 이전 직원들이 머물 관사 100호를 임차해 제공한다. 해수부 직원들은 관리비나 유지비 등만 내면 별다른 추가 비용 없이 관사에서 머물 수 있다. 시는 지난 7월부터 해수부 직원들이 즉시 입주할 수 있는 20호 이상 보유 신축 아파트 21개 단지를 조사했다. 임대 의사와 가격, 평형 등을 고려해 10개 단지를 1차 후보지로 선정했다. 이후 해수부와 협의를 통해 압축한 5개 단지를 대상으로 소유자와 심층 협의를 진행했으며, 해수부 선호도·예산·기간·전세보증금반환보증 가입 가능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최종 관사를 선정했다. 관사 100호 제공 방안은 해수부 직원들로부터도 큰 호응을 얻었다. 사전 수요조사와 입주 모집 결과, 100호 공급 계획에 136명이 신청하는 등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는 시의 주거지원 정책에 대한 신뢰가 반영된 결과로, 해수부 이전 직원들의 부산 정착 의지를 보여준다는 평가다. 박형준 시장은 “해수부 이전은 단순한 기관 이전을 넘어 부산이 글로벌허브 해양도시로 도약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이 관사가 든든한 출발점이 되어 부산에서의 새로운 생활이 편안하고 안정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청량리~부전 KTX-이음 정차역 이달 중 발표… “우리 동네 멈춰라”
서울 청량리와 부전역을 잇는 ‘KTX-이음’ 신규 정차역 발표가 임박하며 정차역 유치경쟁을 벌이는 부산 지자체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지난해 신규 정차역 발표에서 고배를 마셔야 했던 부산 해운대구와 기장군 등은 지자체장이 직접 막판 스퍼트에 나섰다. 국토교통부는 이번 달 KTX-이음 신규 정차역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4일 밝혔다. KTX-이음은 현재 서울 청량리~부산 부전역을 운행 중이다. 국토부는 정차역 지정을 위해 열차 수요를 확인하고 있다. 다만 부산 정차역으로 몇 곳을 선정할지는 확정되지 않았다. 아예 정차역을 선정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지난해에는 출발·도착역인 부전역 외에 다른 부산 정차역은 지정되지 않았다. 전국적으로는 울산 태화강역 1곳이 정차역으로 지정됐다. 정차역 유치전에는 해운대구, 기장군, 동래구가 가장 적극적이다. 이들은 부전역과 다음 역인 울산 태화강역 사이 정차역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정차역 유치를 위해 각축전을 벌여온 이들 구·군은 발표가 다가오자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그간 해운대구와 기장군은 철도 교통 수요가 많다는 점을 내세웠다. 해운대구는 주거·유동 인구가 많다는 점 등을 들어 수요가 꾸준히 많다는 점을 강조했다. 기장군은 오시리아 관광단지, 해동용궁사 등에 수천만 명이 방문해 수요가 폭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동래구는 지리적으로 부산의 중심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부산도시철도 1·3·4호선과 동해선, 중앙대로, 충렬대로, 아시아드대로 등을 통해 부산 전역으로 연결되는 교통 요지라고 호소했다. 금정산국립공원도 품고 있어 관광객들의 방문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발표가 다가오며 각 지자체는 ‘우군 모으기’에 나서며 막판 여론 조성에 나서고 있다. 해운대구를 지원하는 경북 안동시는 지난 10월 홈페이지에 ‘KTX-이음 정차역 해운대 유치 서명운동’ 참여란을 만들며 지원에 나섰다. 이어 경북 경주시와 영주시, 강원도 강릉시도 해운대구 지원을 약속했다. 기장군은 지난해 3월부터 총 17회에 걸쳐 범군민 참여 유치 활동을 진행했다. 올해부터는 기관·기업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ITX-마음·무궁화호 티켓을 소지하면 △스카이라인루지&짚라인 20% 상시 할인 △국립부산과학관 시설 1000원 이용 △식당·카페 43곳 혜택 등을 제공한다. 동래구도 지난달 국토교통부·한국철도공사와 유선 협의를 통해 유치 희망 의사를 전달하는 등 유치 활동을 벌이고 있다. 일부 지자체에서는 지자체장들이 직접 나서며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다. 김성수 해운대구청장은 KTX-이음 해운대 정차를 건의하는 서한문을 작성했다. 김 구청장의 자필 서한문은 지난달 28일 구청 관계자가 국토부를 찾아 전달했다. 정종복 기장군수는 지난달 국토교통부를 방문해 기장역 정차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피력했다. 대전 코레일 본사도 찾아가 면담을 통해 KTX-이음 기장역 유치를 요구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현재 열차 시간표와 필요 차량 수, 선로 상황, 열차별 승무 계획 등 각 지역에 열차가 정차할 때 시나리오를 검토 중”이라며 “정차 시 전체 소요 시간도 고려 대상이 된다. 이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정차역 지정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부산 학교 비정규직 파업으로 111곳 급식 차질
부산·울산·경남에서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5일 총파업에 돌입하면서 부산 지역 일부 학교에서 급식이 중단되고 대체식이 제공되고 있다. 부산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파업에는 조리사·조리실무사 777명, 특수실무원 86명, 영양사 24명 등 총 1058명이 참여했다. 전체 교육공무직원 1만 2606명 중 참여율은 8.4%로 집계됐다. 파업으로 급식 운영이 어려운 학교는 전체 669곳 가운데 111곳(16.6%)이며, 이들 학교는 정상 급식 대신 빵·떡·음료 등 대체식을 제공하고 있다. 파업 참여 인원이 적은 학교는 식단을 간소화해 급식을 이어가고 있다. 시교육청은 일부 초등 돌봄 직원들도 파업에 동참했으나 시교육청은 초등 보살핌 늘봄교실 운영에는 차질이 없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파업 때 6곳이 미운영했던 점을 고려하면 돌봄 공백은 줄어든 상황이다. 시교육청은 파업에 대비해 지난달 27일 각급 학교에 업무처리 매뉴얼을 배포했고, 이달 3일부터 상황실을 가동해 학교별 파업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정상적인 교육활동 지원을 위해 학교와 긴밀히 협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파업은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가 교육부와 17개 시·도교육청과 진행 중인 2025년 집단임금교섭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한 데 따른 것이다. 연대회의는 △임금체계 개편 △기본급·명절휴가비 인상 △방학 중 비근무자 생계 대책 등을 요구하고 있다.
부산 서면에서 시내버스에 80대 여성 치여 숨져
부산 부산진구의 한 도로에서 무단횡단 하던 80대 여성이 시내버스에 치여 숨졌다. 5일 부산 부산진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1일 오전 9시 6분께 부산진구 전포동 부전사거리 인근 도로에서 80대 여성 A 씨가 시내버스에 치였다. 이 사고로 A 씨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경찰에 따르면 서면교차로에서 양정 방면으로 주행하던 24번 시내버스가 해당 사거리에서 우회전해 전포초등학교 방면 동천로에 진입하는 과정에서 사고가 났다. 경찰은 당시 건널목을 무단횡단 하던 A 씨를 운전기사 50대 남성 B 씨가 차량 방향을 크게 트는 과정에서 미처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보고 있다. 사고 당시 B 씨는 음주 상태는 아니었고, 차량에는 승객 1명이 타고 있었다. 현재 B 씨는 업무에서 배제됐다. 경찰은 도로교통법 위반(안전운전의무불이행) 혐의로 B 씨를 입건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부동산업자 돈 빌리고 안 갚은 의사 ‘징역형 집행유예’
부동산 개발업자의 약점을 잡아 수천만 원을 빌려놓고 갚지 않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의사에게 법원이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부산지법 형사7단독 심학식 부장판사는 사기 혐의로 기소된 40대 의사 A 씨에게 징역 8개월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부산에서 의원을 운영하던 A 씨는 2022년 4월 한 부동산 개발업체 대표 B 씨의 필지를 사들이는 과정에서 돈을 빌렸다. 3개 필지에 대한 매매 계약을 이행하는 과정에서 5000만 원을 빌렸지만 갚지 않은 혐의를 받는다. A 씨는 B 씨를 협박하기도 했다. A 씨는 B 씨가 본인의 의원에서 불법 영업을 하는 것을 언급하며 언론과 경찰에 이를 알리겠다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재판부는 “부동산 매매계약을 체결하고 이행하는 과정에서 피해자를 속여 돈을 편취하는 등 죄질이 좋지 않다”고 판결했다. 다만 A 씨가 범행을 자백하며 반성하는 점, 계약과 관련해 B 씨의 귀책 사유로 A 씨도 피해를 본 점 등을 양형에 참작했다고 밝혔다.
쿠팡 이용자, 나흘 만에 감소 전환…이탈 본격화하나
쿠팡을 쓰는 하루 이용자가 나흘 만에 하락세로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데이터 테크기업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2일 쿠팡 일간 활성 이용자(DAU)는 1780만 4511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1일 역대 최대 일간 이용자 1798만 8845명보다 18만 명 이상 줄어든 것이다. 또한 지난달 29일부터 사흘 연속 이용자 수 증가세를 보이다 나흘 만에 처음으로 감소세로 바뀐 것이다. 다만 일간 이용자 수는 여전히 1700만 명대를 유지했다. 쿠팡 일일 이용자 1700만 명대 기록은 지난달 30일부터 사흘 연속이다. 이를 두고 소비자들의 쿠팡 이탈 조짐이 이제부터 현실화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개인정보 노출이 대규모 유출 사태로 확산한 지난달 29일 이후 로그인과 비밀번호 확인 또는 회원 탈퇴 방법 모색 등 점검 차원에서 쿠팡 앱·웹에 접속하는 소비자들이 일시 급증했다가 일부가 이탈했다는 것이다. 실제 PC 화면으로 탈퇴를 진행할 때는 마이쿠팡에 접속한 뒤 개인정보 확인·수정→비밀번호 입력→화면 하단 회원 탈퇴 클릭→비밀번호 재입력→쿠팡 이용내역 확인→설문조사 등 총 6단계의 절차를 거쳐야 회원 탈퇴 신청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는 쿠팡이 설정한 이 절차가 전기통신사업법상 금지행위인 ‘이용자의 해지권을 제한하는 행위’에 해당하는지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사실조사에 착수한 상태다.
에이치라인·SK해운 본사 부산 이전 발표…해운기업 부산 이전 ‘시동’
새 정부가 해양수산부 연내 부산 이전과 더불어 HMM 등 해운기업 부산 이전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가운데, 국내 해운기업 가운데 에이치라인해운과 SK해운이 본사 부산 이전을 공식화했다. 국내 해운업계 매출액 순위 7위·10위 선사의 본사 부산 이전 발표는 HMM 등 다른 해운기업과 해수부 산하기관의 부산 이전에 기폭제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부산을 구심점으로 한 부울경 지역에 신해양수도를 조성하기 위한 신호탄으로 받아들여진다. 전재수 해수부 장관은 5일 오후 2시 부산 코모도호텔에서 열린 에이치라인해운(사장 서명득), SK해운(사장 김성익)의 본사 이전 계획 발표회에 참석했다. 에이치라인해운은 2014년 한진해운 벌크부문을 바탕으로 설립되어 철광석, 석탄, 액화천연가스(LNG) 등 원자재와 에너지를 수송하는 매출액 기준 국내 10위의 벌크선 선사이다. SK해운은 1982년 설립 이후 원유와 석유제품, LNG·액화석유가스(LPG) 등 에너지를 수송하는 매출액 기준 국내 7위의 벌크선 선사이다. 에이치라인해운과 SK해운은 해양수도권 조성에 따른 동반 상승효과(시너지)를 바탕으로 회사를 한 단계 더 도약시키기 위해 본사의 부산 이전을 결정했다. 두 선사는 오늘 발표 이후 12월 내에 주주총회를 통해 정관을 변경하고, 내년 1월 본사 이전 등기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정부는 동남권을 서울·수도권과 함께 우리 경제의 새로운 성장엔진으로 만들기 위해 ‘해양수도권 조성’을 국정과제로 설정하고, 세계 2위 환적항이 위치한 부산에 해수부를 비롯한 해운 관련 행정, 사법, 금융 기능을 집적하고 있다. 해수부의 연내 부산 이전과 더불어 두 선사의 부산 이전 결정으로 해양수도권 조성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전재수 장관은 “국가적 목표인 해양수도권 조성에 함께해주신 에이치라인해운과 SK해운 임직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전 기업과 임직원이 부산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관계 부처, 지자체, 공공기관과 협력해 실질적이고 전방위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논설위원의 뉴스 요리] ‘킹 달러’ 시대 생존법
[사설] 첫 막 오른 부산 커피어워즈, 산업생태계 키울 기회다
[사설] 지역의사제, 위기에 처한 지역 의료 살릴 불씨 돼야
[김승일의 곰곰 생각] 친애하는 정산 씨
[밀물썰물] 인핸스드 게임즈
[김정화의 크로노토프] 도시가 건네는 따스한 위로
우후죽순 기장 오션뷰 카페 한물가나
우후죽순으로 생겨나던 기장 오션뷰 대형 카페 창업 열풍이 주춤하고 있다.
‘우키시마호 비극’ 온라인 추모기록관 열었다
생존자 증언, 유족의 사무친 한, 놓쳐버린 기록들…. 78년 전 해방 귀국선 우키시마호 참사 기록을 집대성한 온라인 추모관이 문을 열었다. 파편적으로 남은 ‘그날의 기억’과 새로 확인된 사료를 한데 모은 첫 온라인 페이지다. 우키시마호 사건을 알려 추모 분위기를 확산시키고, 앞으로 오프라인 추모 공간을 조성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일보〉는 9일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아 만든 인터랙티브 페이지 ‘우키시마호 마지막 항해’(ukishima.busan.com)를 공개했다. 페이지에는 올 초부터 수개월간 진행한 취재진의 우키시마호 취재 기록과 결과물을 담았다. 비극의 증언록, 생존자 개인기록부, 사무친 유족의 한, 놓쳐버린 기록, 추모의 배 등 총 5개 세부 추모관으로 나뉜다. 모바일로도 동일한 콘텐츠가 제공된다. ‘비극의 증언록’은 두 달간 서울, 인천, 대구, 경남, 전남, 충남 등 전국 곳곳을 돌며 생존자를 찾는 과정을 보여준다. 취재진이 수소문 끝에 찾은 생존자 이순연(87)·전영택(95)·이재필(81) 씨의 생생한 증언도 기록했다. 지금은 고인이 된 우키시마호 사건 피해자들의 이야기는 ‘생존자 개인기록부’에서 볼 수 있다. 해당 페이지에서는 28년 전 우키시마호폭침진상규명회가 작성했던 생존자 80명의 기록부와 증언록을 일일이 첨부해 고인을 추모한다. ‘사무친 유족의 한’에는 12명의 피해자 유가족의 가슴 아픈 이야기와 그들의 마지막 바람을 담았다. 고인의 이름과 출생, 사망 연도가 적힌 위패를 누르면 영상과 사진, 기사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놓쳐버린 기록’에서는 그간 알려지지 않았던 우키시마호 희생자 명단 원본을 비롯해 침몰한 우키시마호 모습, 선실에 널브러진 희생자 유해 등의 실제 사진을 보여준다. 우키시마호 사건의 진상을 밝히고자 유족과 시민단체가 지난 30년간 애쓴 모습과 한일 추모 활동도 담겼다. 마지막 ‘추모의 배’는 방문자가 직접 피해자와 유가족에게 추모 메시지를 남길 수 있는 곳이다. 해방 귀국선 우키시마호는 1945년 8월 24일 일본 마이즈루 앞바다에서 의문의 폭발로 침몰했다. 한국인 강제징용자와 가족 8000명이 귀향의 꿈을 이루지 못한 채 수장된 비극적 참사였지만 여태 유해 봉환이나 진상 규명 등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교과서에도 사건이 등재되지 않았고, 추모 공간도 턱없이 부족해 국민의 머릿속에서 잊혀졌다. 다행히 행정안전부가 올해부터 유해 봉환 절차를 밟는 등 사건은 해결 국면에 돌입했다. 우키시마호의 당초 목적지였던 부산항 1부두에 추모 공간을 조성하자는 목소리도 커진다. 동북아평화·우키시마호희생자추모협회 김영주 회장은 “온라인 추모관은 우키시마호 사건을 잘 알지 못하는 젊은 층을 비롯해 모든 세대가 손쉽게 접할 수 있는 곳”이라며 “사건 해결에 대한 국민적 공감이 커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부산피디아-부산의 모든 이야기를 담다
부산 근현대사에 큰 족적을 남긴 인물, 사건, 랜드마크 등에 대한 이야기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부산피디아-부산의 모든 이야기를 담다’ 홈페이지(www.busan-pedia.com·사진)가 문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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