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2차 토론, ‘내란·부정선거·단일화’ 격돌
23일 열린 제21대 대통령 선거 후보자 두 번째 방송 토론에서 대선후보들이 ‘부정선거 의혹’, ‘천안함 음모론’ 등을 두고 정면으로 충돌했다.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에게 “내란 수괴인 윤석열 전 대통령과 단절할 의지가 있는가. 전광훈 목사 등 극우 세력과의 단절 의사는 있는가”라고 물었다.이에 김 후보는 “이재명 후보야말로 통합진보당 후예인 진보당과 연합해 의석을 나눠줬다”며 “그것이야말로 내란 세력인 이석기 전 의원과 함께한 것 아니냐. 국민의힘은 그런 적 없다. 민주당이 진보당에 의석을 양보한 점을 돌아봐야 한다”고 반박했다.이 후보는 “김 후보가 질문을 회피하는 걸 보면 단절 의지가 없는 것 같다. 매우 안타깝다”고 지적했다.민주노동당 권영국 후보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정선거 의혹 제기를 정당하다고 보느냐”고 김 후보에게 물었고, 김 후보는 “그건 제가 답할 문제가 아니다. 저는 그런 문제를 제기한 적 없다”고 말했다.이에 권 후보는 “그런데 왜 선관위에 계속 해명을 요구하느냐”며 “윤석열을 비호하는 사람이 사회통합을 말할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이재명 후보를 향해 “과거 부정선거 의혹을 공유했고, 천안함 사건도 잠수함과의 충돌이라며 음모론을 언급했다. 음모론자와 궤를 같이하는 것 아니냐”고 공세를 펼쳤다.이 후보는 “내가 말한 부정선거는 국정원의 댓글 조작을 지적한 것이다. 윤석열 전 대통령처럼 투개표 조작은 언급한 적 없고, 천안함 사건 역시 정부 발표대로 북한의 폭침이라는 입장”이라고 반박했다.이재명 후보는 이준석 후보에게 다시 “극우 세력과 내란 세력에 대한 입장은 무엇인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와 단일화할 의향이 있는가”라고 물었다.이에 대해 이준석 후보는 “국민의힘과의 단일화에 대해 긍정적으로 언급한 적이 단 한 번도 없다”며 “이런 문제제기를 반복하는 걸 보면, 이 후보는 편협한 시각을 가지고 있다는 확신이 든다”고 맞받았다.
이재명 “가덕신공항 균형발전 위해 필요” vs 권영국 “재검토해야”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두 번째 TV토론에서 가덕신공항 추진 여부를 두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민주노동당 권영국 후보가 충돌했다. 권영국 후보는 “최근 제주항공 사고는 조류 충돌이 원인이었고, 가덕도는 무안보다 조류 충돌 위험이 246배 더 크다는 지적이 있다”며 “가덕신공항 공사는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공사 기간 연장을 요청했다가 취소된 사례도 있다. 이 사업은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이재명 후보는 “여러 논란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오로지 경제적 유인만으로 판단할 수는 없다”며 “가덕신공항이 취소할 경우 국토균형발전이라는 전략적 목표, 지역 소외 등에서 더 큰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어쩔 수 없이 진행을 보완해 가면서 해야하지 않나싶다”고 밝혔다. 이에 권 후보는 “유감이다. 전면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다시 밝힌다”고 언급했다. 이날 토론에서는 원자력 발전 정책을 놓고도 격론이 벌어졌다.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원자력은 위험하지만 동시에 가장 안전한 에너지”라며 “석탄도, 재생에너지도 위험성은 있다. 공상과학영화를 보고 굉장히 위험하다고 두려워할 게 아니라 사실에 기반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 후보가 원전을 가보지도 않고 위험하다고만 한다. 경남 지역에 갈 때 표만 보지 말고 원전도 직접 가보라”고 지적했다. 이재명 후보는 “원전이 위험한 에너지라는 인식은 여전하지만, 현실을 감안해 기존 원전은 안전이 담보된다면 계속 사용해야 한다는 입장”이라며 “다만 추가 건설은 입지 문제부터 따져봐야 한다. 원전을 새로 지을 만한 터가 있느냐. 에너지 믹스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후보는 “핵폐기물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일본 국민도 후쿠시마 사고 전까지는 안전하다고 믿었을 것이다. 체르노빌 사고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이에 김 후보는 “후쿠시마 사고도 원전이 폭발한 게 아니라 해일로 인한 사고”라며 “우리나라 원전은 세계 최고 수준의 안전성을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이재명 후보가 원전을 가보지도 않았다고 말하는 걸 보면 얼마나 이념에 경도돼 원전에 대해 오해하고 있있는지 알 수 있다”며 “탈석탄·감원전을 말하면서 풍력이나 태양광만 강조하지만, 남해안은 태풍 경로에 있다. 우리 산업이 전기요금이 얼마나 많은 영향을 받는지, 산업에 대한 이해도 없이 이념에 경도돼 탈원전·감원전을 말하는 태도는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헬기 이송 두고 설전…김문수 “부산 외면” vs 이재명 “가족·의료진 판단”
23일 열린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두 번째 TV토론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가 피습 사건 당시 ‘헬기 이송’ 경위를 두고 정면으로 충돌했다. 김문수 후보는 지난해 1월 이재명 후보의 피습 사건 이후 부산대병원에서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된 점을 거론하며 “부산대병원은 권역외상센터로 전국 1등급을 받은 병원”이라며 “그런데도 왜 서울로 헬기를 타고 갔느냐. 성남의료원을 자랑하던 분이 정작 본인은 가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이재명 후보는 “성남의료원은 아마 혈관 수술을 할 수 있는 인력이 없을 것 같다. 그건 검토를 못 해봤다”며 “서울대병원으로 간 건 가족들이 장기간 입원 가능성을 고려해 서울 근처 병원을 원했고, 의료진도 서울로 이송하는 게 좋겠다는 의견을 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후보는 “성남의료원을 그토록 자랑하더니, 그런 수술도 못 하는 곳이냐”며 “성남의료원에 대해 제대로 알고 계신 건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이 후보는 “성남의료원은 일반 의료기관이 하지 않는 공공의료 중심 병원이라 혈관 수술 역량이 충분한지는 단정할 수 없었다”며 “또 당시 상황은 간단한 수술이 아니었고, 동맥을 1mm 정도 비껴간 매우 위험한 상황이었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부산대병원은 권역외상센터로서 계속 1등급을 유지해 온 매우 우수한 병원”이라며 “그런데도 이 후보가 헬기를 타고 서울대병원으로 간다니까 현지 의료진이 허탈하고 모욕감을 느꼈다. 지역균형 발전을 아무리 외쳐도, 말뿐이라면 의미가 없다”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부산 시민이나 의료진이 그렇게 느끼셨다면 그때도, 지금도 아쉽게 생각한다”며 “하지만 당시 결정은 의료진과 가족의 요청에 따른 것이며, 그 점을 이해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토론에서는 연금개혁을 둘러싼 공방도 이어졌다. 이재명 후보는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의 ‘신·구 연금 분리’ 주장에 대해 “기존 연금 수급자에게 지급할 금액이 609조 원인데 누가 낼 것이냐”며 “연금은 세대 간 연대를 전제로 하는데, 그런 식으로 갈라치는 건 적절치 않다”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소득대체율이 올라가서 지금 당장 연금을 받는 사람은 혜택을 보고, 청년 세대는 3000만 원가량 손해 본다는 분석도 있다”고 말했다. 김문수 후보는 퇴직연금 의무화의 필요성을 언급하며 “대기업 근로자들은 대부분 적용되고 있지만, 중소기업은 그렇지 않다”며 “정부가 저리 융자 등으로 유도하면 퇴직연금 제도를 확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재명 45% 김문수 36% 이준석 10%…1·2위 격차 한 자릿수[갤럽]
6·3 대통령선거 후보자 지지도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의 격차가 줄어들었다는 결과가 23일 나왔다. 직전 조사와 대비해 이재명 대선 후보는 6%P 빠졌고,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7%P 올랐다.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2%P 올라 두 자릿수 지지율에 진입하는 데 성공했다. 한국갤럽이 지난 20~22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에게 지지하는 대선후보를 물어 이날 공표한 결과에 따르면 이재명 후보 45%,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36%, 이준석 후보 10%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은 "국민의힘은 민주당보다 후보 선출 과정이 늦은 데다, 경선 후 단일화를 둘러싼 내홍으로 분분했으나 지난 주말(17~18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탈당과 대선 후보 첫 TV 토론회가 모종의 분기점이 된 것으로 보인다. 이후 '호텔 경제론, 커피 원가', '후보 배우자 토론 제안' 관련 공방, '지귀연 판사 의혹', '후보 단일화' 등의 이슈가 두드러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1, 2위 후보 간 격차는 줄었으나, 연령대별 지지세 차이는 여전하다"며 "성향별로 보면 진보층의 83%가 이재명, 보수층의 65%는 김문수를 선택했고, 중도층에서는 이재명 49%, 김문수 25%, 이준석 14%"라고 전했다.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42%, 국민의힘 36%, 개혁신당 6%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한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무작위로 추출해 전화조사원이 직접 인터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17.4%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준석 “내란세력과 함께할 일 없다”…단일화 언급 비판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후보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단일화 예측에 강하게 반발했다.이준석 후보는 23일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이준석 후보는 결국 내란 세력과 단일화에 나설 것”이라는 이재명 후보의 발언을 언급하며 단일화는 없다고 선을 그엇다.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는 이날 경남 김해 봉하마을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사저에서 권양숙 여사, 문재인 전 대통령과 오찬 후 취재진과 만나 “이준석 후보는 결국 내란 세력과 단일화에 나서지 않을까 예측된다”며 “국민께서 내란 세력과 헌정수호 세력 간 선택을 하셔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에 이준석 후보는 “40년 만의 계엄을 일으킨 내란 세력과 함께할 일은 없고, 30년 만의 IMF 사태를 일으킬 퍼주기를 획책하는 환란세력은 지적받아야 한다”고 밝혔다.이어 “어떻게 쓸지도 잘 대답 못하면서 100조에 군침 흘리는 이재명 환란세력이 오늘도 뻥 공약을 들이밀며 미꾸라지처럼 빠져나가려 할지 궁금하다”고 비꼬았다. 이날 오후 예정된 TV토론을 겨냥한 메시지로도 해석된다.이준석 후보는 전날에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단일화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이재명 후보를 향해 “제가 본 포퓰리스트 중 제일 지독한 포퓰리스트”라며 비판한 바 있다.
이재명, 봉하마을서 文 전 대통령과 오찬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6주기인 23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을 만났다. 지난 1월 당 대표 재임 시절 경남 양산 평산마을을 찾아 예방한 지 4개월 만이며 대선후보로 선출된 후로는 처음이다.이 후보는 이날 오전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한 뒤 노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와 오찬을 했으며, 이 자리에는 문 전 대통령 부부도 참석했다.아울러 노 전 대통령의 아들 건호 씨, 우원식 국회의장 부부, 이해찬 전 국무총리 부부, 김경수 전 경남지사 등도 오찬에 함께했다.식사는 국과 나물, 고사리, 고기 등을 반찬으로 1시간가량 진행됐고 후식으로는 수박과 오미자차가 나왔다.문 전 대통령은 비공개로 진행된 오찬에서 이 후보에게 "지금이 대한민국의 운명을 결정하는 정말 중요한 국면"이라며 "국민의 뜻이 존중되는 제대로 된 나라를 만들어야 하지 않겠나. 큰 책임감을 가져달라"는 당부를 했다고 이 후보가 기자들에게 설명했다.오찬에서는 검찰에 대한 비판도 나왔다고 배석한 조승래 민주당 선대위 수석대변인이 전했다.이 후보와 문 전 대통령 등 참석자들은 이 자리에서 "3년 동안 대한민국의 여러 시스템이 무너져 내렸고 국민들의 감정의 골이 깊어졌다. 혐오와 적대감이 커졌으며 이를 극복하고 통합을 하는 것이 가장 큰 과제"라며 "적대감을 키우는 과정에서 검찰권의 남용이 매우 큰 역할을 했다"는 취지의 언급을 했다고 한다.또 "검찰의 쪼개기 기소, 과잉수사, 심지어 '아는 사람의 아는 사람'까지 압수수색을 하고 피고인 변호사의 (다른) 의뢰인까지 조사하거나 피의자의 부동산 거래까지 다 터는 등 수사권이 남용된 면이 있다"며 "기소를 통해 망신을 주는 사례들, 정치보복으로 여겨지는 사례들이 있었다"는 취지의 대화가 오갔다고 한다.조 수석대변인은 다만 이런 전언에 대해 "전직 대통령이 계셨던 자리에서 나왔던 대화를 일일이 공개하는 것은 적절치 않은 만큼, 오찬에서 나온 참석자들의 대화를 제가 해석을 섞어가며 전달해 드리는 것"이라고 단서를 달았다.아울러 이 자리에서 문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의 기소가 직접 언급되지는 않았다고 조 수석대변인은 덧붙였다.일부 참석자들은 선거운동원이 공격당한 일이나 선거 벽보가 훼손되는 일이 늘어난다면서 이 후보의 안전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 달라는 당부도 했다.
[영상] 막판 김문수 추격에 친노·친문 지지층 단속 급했나… 이재명 양산·김해 잇단 방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6·3 대선 사전 투표를 일주일 앞둔 22일 문재인 전 대통령의 사저가 있는 경남 양산을 찾았다. 다음 날인 23일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 참배에까지 나서며 레이스 중반부 지지층 결집을 통한 세몰이로 ‘대세론 굳히기’에 나선 모습이다. 이 후보는 이날 경남 양산 집중 유세에서 노무현, 문재인 전 대통령의 본산인 부산·울산·경남(PK) 진보 지지층을 의식한 발언을 집중적으로 쏟아냈다. 우선 그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가장 먼저 거론했다. 이 후보는 “우리 노무현 대통령님께서 하신 말씀 중에 참 배울 게 많지만 그 중에 제가 가장 감명 깊게 들은 말은 ‘국민이 곧 국가다’”고 말했다. 이어 친문(친문재인)·친노(친노무현) 적자로 꼽히는 김경수 총괄선대위원장을 거론, “몇 가지 말씀만 간단하게 드리면 우리 김경수 전 지사께서 추진하던 부울경 메가시티 장기적으로 반드시 해야될 일”이라며 “앞으로는 도시 간 경쟁이 사실은 국제 경쟁의 중심이 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통합과 포용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이 후보는 “우리 국민들의 위대한 저력이 있기 때문에 우리가 불필요한 것들에 싸움질하느라 에너지 낭비하지 않고 작은 차이들을 넘어서서 정치도 좀 화합하고, 포용하자”며 “개인 또는 특정 정치 집단의 이익이 아니라 국민과 국가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서 우리가 힘을 합치면 지금보다는 훨씬 더 나은 그런 대한민국이 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이처럼 친노, 친문을 겨냥한 발언에 집중한 그는 유세에 앞서 노무현·문재인 전 대통령의 멘토로 알려진 송기인 신부를 만났는데, 이는 이번 경남행이 친명(친이재명)과 비명(비이재명) 간 통합에 방점이 찍힌 것으로 해석되는 대목이다. 실제로 이 후보는 다음 날인 23일 고 노무현 전 대통령 16주기 추도식이 열리는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는다. 이 후보와 문 전 대통령의 대면은 봉하마을에서 성사되지 않겠냐는 관측이 나온다. 문 전 대통령은 2022년 퇴임 이후 3년 연속 이 행사에 참석한 바 있다. 이 후보도 지난해 추도식에 참석하면서 노 전 대통령의 사저에서 문 전 대통령과 오찬을 함께하며 정국과 관련 장시간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이 후보가 이처럼 연달아 문 전 대통령 사저가 있는 양산과 노 전 대통령 생가가 있는 봉하마을을 방문하는 것은 진영 내 결속 이미지를 부각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문 전 대통령과 노 전 대통령은 그간 PK(부산·울산·경남) 민주당의 정신적 구심적 역할을 했다. 그만큼 PK에선 비이재명계 주축인 친노(친노무현)·친문(친문재인)계가 주류로 자리잡고 있다. 이 후보가 추도식 참석을 위해 봉하마을을 방문하는 친노·친문계 인사들과 조우할 가능성이 큰데, 이들과의 만남으로 민주당의 정통성을 부각해 지지층을 결집하려는 전략으로 보인다. 이는 최근 부울경에서 이 후보 지지율이 이상 기류를 보이고 있는 것과 관련 있어 보인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20~21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12명을 대상으로 대선 후보 지지도를 조사(무선 자동응답,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 포인트(P))한 결과, 전주까지 PK에서 우세를 보여 온 이재명 후보는 14.7%P 하락한 34.4%를 기록했으며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14.2%P 오른 53.6%로 집계됐다. 대선 레이스 초반 노무현, 문재인 본산인 PK에서도 앞서나가던 이 후보가 김 후보에 역전 당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진 것이다. 한편, 여론조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여론조사심의위 참조.
‘꽁꽁 묶인’ 회동수원지 상수원보호 해제 청신호
부산 회동수원지 일대 마을에서 유발하는 수질오염이 전체 오염의 일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을 주민들이 염원해 온 상수원보호구역 해제에 긍정적인 신호로 풀이된다. 부산시는 우선 각 마을이 수질 오염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할 계획이다. 부산시 상수도사업본부는 2023년 9월부터 지난 3월까지 수행한 ‘회동상수원보호구역 관리 대책 수립 용역’ 결과, 회동상수원 전체 수질 오염 중 점오염의 비율은 18%로 조사됐다고 22일 밝혔다. 점오염은 하수 발생·폐수 배출 시설 등에서 관로를 통해 배출된 수질 오염 물질이다. 이는 수질 오염에 일대 마을의 영향이 크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 점오염보다 인근 산지와 도로에서 유입되거나 기상 상황에 따라 나타나는 비점오염의 비율이 더 높았다. 용역은 상수원 수질 보전과 개선 대책을 마련하는 한편 보호구역 지정 범위 재검토를 위해 추진됐는데, 인근 마을이 수질 오염에 주 원인이 아니라는 점이 확인됐다. 부산 금정구와 기장군, 경남 양산시 일대에 걸친 회동상수원보호구역 88.256㎢에는 환경정비구역으로 지정된 마을이 총 30곳(금정 12곳·기장 18곳) 있다. 마을 전체 면적은 약 3㎢(약 90만 평)이다. 환경정비구역은 상수원보호구역 지정 전부터 존재하던 마을에 오폐수 관로 정비를 거쳐 지정하는 구역이다. 상수원보호구역 해제 시 수도법에 따라 규제 받았던 용도 변경, 건축물 개·보수 제한 등으로부터 자유로워질 전망이다. 1964년 회동수원지가 상수원보호구역으로 지정된 뒤 주변 주민들은 재산권 침해 등을 호소해 왔다. 2005년 시가 기장추모공원을 조성하며 상수원보호구역 해제를 약속하기도 했는데, 2015년 양산시 동면 5개 마을과 지난 3월 기장군 정관읍 3개 마을만 해제된 상태다. 본부는 이르면 올 하반기 각 환경정비구역 등이 회동상수원 오염에 미치는 영향을 상세히 조사하는 용역에 돌입할 계획이다. 시는 이 용역 결과를 상수원보호구역 해제를 추진할 때, 해제 권한을 쥔 환경부에 근거자료로 제출할 계획이다.
엘시티에 2000평 규모 ‘지그재그아트센터’ 문 연다
부산 해운대구 중동 엘시티(LCT) 서편 1층에 약 2000평 규모의 미술관급 사설 전시 공간 ‘지그재그아트센터’(ZIGZAG ART CENTER·이하 지그재그)가 문을 연다. 1992년 동백아트센터, 2013년 레디움 아트센터를 잇는 새로운 공간이다. 오는 26일 오후 3시 개관 행사에 이어 6월 1일 정식 오픈한다. 해운대 바다가 보이는 야외공간 약 1600평에 설치된 패트릭 모야의 조각 작품 ‘올림푸스의 신’을 비롯해, 10여 개 존으로 구성된 실내 전시관, 아카데미관, VIP룸, 베이커리 카페와 아트숍 등이 문을 열 예정이다. <부산일보>도 지그재그에 힘을 보태 개관 전시 ‘지그재그 컬렉션 1958~2025’를 공동 주최한다. 전시 작품은 평면(회화·판화·사진), 입체(오브제·조각), 디지털(영화·영상) 등을 망라한 200여 점에 이른다. 이브 클라인, 세자르 발다치니, 페르난데스 아르망, 모야 등 프랑스 ‘신사실주의’(누보 레알리즘) 거장 작품부터 영국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데미안 허스트 작품을 한 공간에서 만날 수 있다. ■30년 전에 ‘에콜 드 니스’ 주최 지그재그 전신 동백아트센터와 <부산일보> 인연은 3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995년 12월, <부산일보>는 부산 해운대의 제1호 화랑이던 동백아트센터와 함께 장장 5개월에 걸쳐 전시를 공동 주최한다. ‘에콜 드 니스’(니스파)전이다. 프랑스 니스 지역을 기반으로 활동하던 아르망, 세자르, 이브 클라인, 사샤 소스노를 비롯해 앙드레 빌러, 조르주 부아콩티에, 벤 보티에, 모야 등 10여 명의 프랑스 현대미술가 작품 100여 점을 선보였다. 이 기획전은 3만 명에 가까운 관람객을 유치했다. 이 전시 기사는 니스 현지 언론에도 크게 다뤄져 “극동의 국가에서 프랑스 현대미술가에게 문을 열어줘 많은 용기를 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에콜 드 니스’전 개최로 치면 30년의 세월이 흘렀다. 이브 클라인(1928~1962)은 작고 작가였지만, 세자르는 1998년, 아르망은 2005년, 소스노는 2013년, 빌러는 2016년, 부아콩티에는 2023년, 벤 보티에는 지난해 유명을 달리하는 등 한 사람 한 사람씩 세상을 떠나갔다. 이제는 그들을 작품으로만 만날 수 있게 됐다. 이런 니스파 전시를 부산에 처음 소개한 이가 이수정 관장이다. 이 관장은 동백아트센터를 10여 년 운영하다 2003년 화랑을 접고 유학길에 올라 미술관 경영과 큐레이터 과정을 밟게 된다. 약 10년 만에 다시 부산으로 돌아와서는 2013년 8월 ‘레디움 아트센터’를 개관한다. 2022년 5월엔 ‘레디움 아트센터 30주년 특별전’도 열었고, 그해 말까지 전시 교육 공간을 운영했다. ■한 점 한 점 애환 가득한 컬렉션 이젠 진짜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지그재그를 개관한다. 아트센터의 이름 지그재그는 부산에 대중적인 미술 공간을 마련하고자 우여곡절을 겪었던 그의 미술 인생을 본떴다고 한다. “한 점 한 점 어렵게 사 모은 작품입니다. 딱 1점만 대여했고, 나머지는 전부 소장품입니다. 대부분 실제 만난 작가한테 직접 구입했고요. 부산에서 딱 미술관을 할 수 있는 테마로 잡은 게 니스파입니다. 1960년대 프랑스 현대미술의 흐름은 수도 파리에만 집중하지 않았습니다. 니스도 부산 같은 지방이고, 1960년대 그들은 돈 없는, 가난한, 지역의 청년 미술학도였으니까요.” 실제, 맥락을 가지고 컬렉션을 하기가 쉽지 않은데 이 관장은 일찌감치 미술관을 구상하고 작품을 사 모았다. 프랑스의 한 평론가와 소스노가 굉장히 중요한 이야기를 해 주었다. “미술관을 할 거면, 미술관용으로 컬렉션을 하라”는 것이었다. ‘재벌’ 미술관이라면 사조가 다른 작품을 이것저것 살 수 있겠지만, 밑천이 짧았던 ‘개인’은 선택과 집중을 할 수밖에 없었다. 고비도 있었다. IMF를 지나면서 재정적으로 정말 힘들 때였는데 벤 보티에 작품을 사러 오신 분이 있었다. 그날 밤은 운명의 순간이었다. 구체적인 금액까지 제시됐고, 그 금액이면 재정적으로 힘든 순간을 넘길 수 있겠다 싶었는데, 도저히 안 되겠다 싶었다. 새벽에 눈 뜨자마자 ‘죄송하다’는 장문의 문자를 보냈다. 그게 없으면 ‘이빨 빠진’ 미술관이 될 것 같아서였다. ■‘신사실주의’ 작가 주축 이뤄 개관 전시는 이 관장이 지금껏 몰두해 온 신사실주의 작가들이 주축을 이루는 ‘지그재그 컬렉션 1958~2025’이다. 미술사에 중요한 발자취를 남긴 신사실주의 작가들은 전후 파리의 고전적 미술 문법을 거부했다. 앤디 워홀 등으로 대변되는 1960년대 미국의 팝아트와도 선명하게 금을 그었다. 전시관은 외부와 내부로 나뉜다. 외부 ‘올림푸스의 산’은 화려한 채색을 한 12개의 현대 코린트식 기둥이 설치됐다. 모야는 그리스의 고대 올림푸스 제우스 신전에 살았던 12명의 그리스 신들을 각각 다른 색으로 표현한다. 고전 미술을 꾸준히 패러디하고 있는 모야는 여기서도 고대의 코린트식 문양인 나뭇잎, 두루마리, 꽃을 사용하는 대신 자신의 이름 ‘M.O.Y.A’를 새겼다. 내부는 ‘예술 변화 1958~2025’를 주제로, 3개의 관으로 구분된다. 1관은 전통과 미래가 만나는 미디어-페인팅 복합공간으로 ‘모야관’이다. 1세대 메타버스 아티스트 모야의 몰입형 작품을 만날 수 있다. 2관은 신사실주의 경향 작가들의 방이다. 소스노, 아르망, 세자르, 그리고 데미안 허스트 등 핵심 작가를 소개하며, 이들의 조형 언어가 어떻게 동시대 예술가들에게 영향을 끼쳤는지 보여준다. 3관은 ‘42관’이다. ‘42’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는 융합의 예술가 랄프 허칭스의 세계가 펼쳐진다. 랄프 허칭스는 프랑스 리비에라에 거주하는 현대 미술가, 사진작가, 디자이너로 니스파 예술가들과 교류하면서 예술 창작의 길로 돌아왔다. 그의 작업은 현대미술의 교차성과 확장성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 관장은 “지그재그아트센터는 시민들에게 예술 향유 기회를 제공하는 공간을 지향하며 체험적 교육 프로그램과 특별전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전시 관람은 유료이다. 입장료 일반 2만 8000원, 중고생 2만 원, 어린이 1만 4000원. 개인 및 단체 관람, 예술교육 패키지도 운영한다. 문의 051-744-1160.
머리를 밀치고 꼬집고… 부산 언어발달센터서 아동 26명 학대 정황
부산의 한 언어발달센터 교사들이 장애 아동을 상습적으로 학대한 것과 관련 이들이 20여 명이 넘는 아동을 추가로 학대한 정황도 확인됐다. 부산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계는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언어발달센터 전 교사 2명을 구속하고 센터 원장을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23일 밝혔다. 경찰은 부모들로부터 아동 학대 신고를 받은 뒤 해당 센터의 3개월 치 CCTV를 확보해 아동들의 피해 정황을 확인했다. 해당 영상에는 교사가 말이 서툰 7살 장애아이의 목을 잡아 눌러 울음을 터뜨리게 하거나, 머리를 밀치고 꼬집는 장면 등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6살 아이의 입을 손으로 막아 구역질하게 한 영상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추가 수사로 밝혀진 학대 피해 규모가 26명에 이르는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 보호가 중요한 사건이라 자세한 내용을 알려줄 수 없다”고 말했다.
밀양 성폭행 가해자 신상 폭로 유튜버 징역 2년 6월
‘밀양 집단 성폭행’ 사건 가해자 신상을 폭로한 유튜버 ‘전투토끼’가 결국 실형에 처해졌다. 개인정보를 빼돌려 남편에게 건넨 공무원 배우자는 징역형의 집행을 유예받았다. 창원지법 형사4단독(김송 판사)은 23일 정보통신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30대) 씨에게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하고, 780여만 원을 추징했다. A 씨 배우자로 범행을 공모한 충북 괴산군 공무원 B(30대) 씨에게는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내렸다. A 씨는 지난해 6~7월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전투토끼’에 밀양 성폭행 사건 가해자 등의 신상을 무단으로 공개하고, 일부 피해자에겐 가족들 신상도 공개하겠다며 사과 영상을 강요한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B 씨는 공무원 신분을 악용해 밀양 성폭행 가해자 등 수십 명의 주민등록번호와 주소 등 개인정보를 불법으로 조회해 A 씨에게 제공한 혐의다. 신상이 폭로된 피해자 중에는 밀양 성폭행 사건과 관계가 없는 일반인도 있었다. 재판부는 “밀양 성폭행 사건에 대해 20년 넘게 지속되는 국민적 공분과 사적 제재 욕망을 이용한 범죄”라며 “공정한 법적 절차를 거치지 않은 채, 인터넷에 떠도는 정보를 근거로 가해자를 특정하고 이들을 중대 범죄자로 기정사실화 하면서 사적 제재를 가하는 건 법치의 근간을 위협하는 행위로 절대 용납될 수 없다”고 짚었다. 이어 “공무원 지위를 이용해 취득한 개인정보를 일부 범행에 악용한 죄질이 매우 불량하고, 피해자 중 상당수는 밀양 성폭행 사건과 무관함에도 신상이 공개돼 사회적·경제적으로 매장됐다”며 “사법절차를 무력화하고 사회 신뢰 기반을 훼손하는 행위를 반복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분명히 하기 위해서라도 엄정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한편, 밀양 집단 성폭행 사건은 2004년 밀양 고교생 44명이 여중생 1명을 1년간 지속적으로 성폭행하고 금품 갈취, 불법 촬영까지 한 사건이다. 당시 피의자 중 적극적으로 범행한 10명이 재판에 넘겨졌으며 나머지 34명은 소년부로 송치하거나 합의 등을 이유로 풀려났다.
기초생활수급자가 100만 원 기부…부산 곳곳서 익명의 온정 잇따라
고물가와 경기 침체로 많은 서민이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부산 곳곳에서 익명의 기부자들이 나타나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23일 부산 동래구청에 따르면 지난 14일 60대 여성 A 씨가 구청에 100만 원을 기부했다. 익명을 바란 A 씨는 동래구청을 통해 “얼굴을 알리며 후원하기 부끄럽다”며 “도움이 필요한 분들께 소중히 사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동래구청은 공동모금회를 통해 이 성금을 취약 계층 5세대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지난 19일에는 동구에 거주하는 70대 여성 B 씨가 동구청에 100만 원을 익명으로 기탁했다. 동구청에 따르면 B 씨는 기초생활수급자로 지병이 있어 거동이 불편하다. B 씨는 성금을 전하며 “응급안전안심서비스를 통해 10여 차례 위급한 상황에서 도움을 받아 큰 고마움을 느꼈다”며 “도움이 필요한 이들에게 힘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응급안전안심서비스는 홀로 거주하는 어르신·장애인 가구에서 일정 시간 활동이 없거나 화재·응급 상황이 일어나면 자동으로 119에 신고되도록 설계된 복지 시스템이다. 동구청은 B 씨가 기탁한 성금을 지역 내 홀로 사는 저소득 장애인 세대의 주거 지원에 사용할 예정이다.
美국방부·주한미군 "4500명 감축 보도 사실 아냐"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주한미군 약 4500명 감축을 검토 중이라는 외신 보도에 대해 미 국방부와 주한미군 측이 각각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주한미군은 23일 입장문을 통해 "미 국방부가 주한미군을 감축할 것이라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며 "미국은 대한민국 방어에 굳건히 헌신하고 있으며, 새 정부와 우리의 철통 같은 동맹을 유지·강화하는 방안을 협의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션 파넬 미 국방부 수석 대변인 겸 선임 보좌관도 연합뉴스 측의 관련 질의에 "미국은 한국에 대한 방어 공약을 굳건히 유지하고 있고, 우리는 철통같은 우리의 동맹을 유지하며 강화하기 위해 (대선을 거쳐 출범할 한국의) 다음 정부 당국자들과 협력할 것을 고대하고 있다"면서 "국방부가 주한미군을 감축할 것이라는 보도들은 사실이 아니다(not true)"라고 밝혔다. 앞서 미 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2일 미국 국방부 당국자들을 인용해 국방부가 주한미군 약 4500명을 미국령 괌을 비롯해 인도태평양 내 다른 지역으로 재배치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국방 당국자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당일 미국 국방부 대변인은 이 보도와 관련한 연합뉴스의 질의에 "오늘은 발표할 것이 없다"고 밝혔으나 하루만에 보도 내용을 공식 부인하는 입장을 다시 냈다. 한국 국방부도 이에 대해 "주한미군 철수 관련 한미 간 논의된 사항은 전혀 없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현재 상주하는 주한미군 병력은 2만8500명 규모다.
6월 3일 대선일, 택배기사들도 쉰다…쿠팡 주간 배송 기사도 참여
오는 6월 3일 제21대 대통령 선거일에 쿠팡을 포함한 대다수 택배기사가 휴무와 함께 참정권을 보장받게 됐다. 23일 택배업계에 따르면 CJ대한통운과 한진, 롯데글로벌로지스 등 택배사들은 대선일에 휴무하기로 결정했다. 특히 쿠팡은 주간 배송 기사들이 투표에 참여할 수 있도록 휴무를 보장해 로켓배송이 처음으로 일부 차질을 빚게 됐다. 앞서 전국택배노동조합은 "쿠팡 때문에 다른 택배사들도 주7일 배송을 시작했으며, 너도나도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해서 6월 3일을 근무일로 지정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제21대 대통령 선거일을 '택배 없는 날'로 지정하라"고 촉구했다. 이와 관련해 민간 택배사들은 휴무를 결정했으며 쿠팡도 주간 배송을 멈추기로 했다. 지난 20대 대통령선거 당시에는 CJ대한통운, 롯데택배, 한진택배, 로젠택배, 우체국택배는 모두 휴무를 진행했지만, 쿠팡은 투표일에 휴무를 시행하지 않았다.
트럼프 때문에…큰손 채권투자자 ‘셀 아메리카’ 나서나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정책과 감세 정책으로 인해 ‘큰손’ 채권 투자자들이 미국 이외 시장 비중을 늘리는 등 다각화에 나서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22일(현지시간) “4월 미국의 상호관세 발표에 이어 최근 신용평가사 무디스의 미국 국가신용등급 강등, 트럼프 대통령의 감세 법안과 그에 따른 재정적자 확대 우려 등으로 미국 국채 시장이 큰 타격을 받았다”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감세 법안이 하원을 통과했다. 이 법안은 올해말 종료예정인 개인 소득세율 인하, 법인세 최고세율 인하, 표준소득공제와 자녀세액공제 확대 등을 연장하는 내용을 담았다. 법안이 통과한 뒤 30년물 미 국채 금리는 장 중 한때 5.15%까지 올라 2013년 10월 이후 최고를 찍었다. 채권금리가 올라갔다는 것은 채권가격이 떨어졌다는 것을 말한다. 금리를 더 많이 줘야 채권이 팔린다는 의미다. 이같은 움직임에 일각에서는 투자자들이 ‘셀 아메리카’에 나섰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투자자들이 유럽을 비롯해 일본·호주 등 비교적 고금리를 주는 시장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유럽 최대 자산운용사인 아문디의 빈센트 모르티에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미국은 더 이상 최종적이고 유일하게 받아들여지는 안전처가 아니다”며 “미국은 극심한 재정 무절제의 국가가 됐다”고 말했다. JP모건 자산운용의 밥 미셸 CIO는 “고객들이 이제 관세 여파, 재정적자 규모 등 미국의 모든 일을 우려하고 있다. 다른 시장으로 자산을 다각화할 기회”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 밖의 비달러화 자산을 찾는 관심이 커지고 있다”며 독일·프랑스의 경우 재정 확장 우려가 있는만큼 이탈리아·스페인이 주목받고 있다고 했다. 세계 최대 헤지펀드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 설립자인 레이 달리오도 이날 급증하는 미국 국가 부채와 재정 적자에 대해 우려하면서 “채권 시장을 두려워해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달리오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미국의 재정적자 비율이 6.5% 수준에 이르러 시장이 감당 가능한 수준을 넘어설수 있다고 말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미 국채가 계속 불안한 모습을 보일 경우, 높아진 금리가 가계·기업의 대출 비용 상승으로 이어져 경제 성장을 저해할 뿐만 아니라 정부의 이자 지급 부담을 늘려 정부의 재정 악화를 부채질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용태, 부산서 ‘민주 HMM 이전’ 맹공…“시민들 현혹”
국민의힘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은 6·3 대선을 열흘여 앞둔 23일 부산을 찾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의 핵심 지역 공약인 HMM 이전에 대해 “실현 가능하지 않은 공약”이라며 “부산시민들을 현혹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이날 부산진구 서면 집중유세 후 취재진을 만나 이같이 밝히며 “저희는 저희 나름대로의 진정성을 가지고 시민들에 다가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과 이 후보의 HMM 부산 이전 공약에 대해 혹평한 김 비대위원장은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후보가 부산을 금융허브로 만들겠다고, 경쟁력 있는 도시 만든다고 했기 때문에 중앙당 차원에서 이를 지키겠다는 말씀을 드리러 왔다”며 “부산시민들도 지금 ‘국민의힘이 잘할 수 있을까’라고 고민하고 있을 것 같은데 열흘 동안 저희가 바뀐 모습을 보이고 의지도 보여드린다면 부산의 많은 중도층이 국민의힘에 힘 실어 줄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전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이날 서면 집중유세를 시작으로 부산진구 전포동과 수영구 광안리 일대에서 도보 유세에 나섰다. 이 자리에서 부산을 발전시킬 후보는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후보라며 부산시민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서면 집중유세에서 “(김문수, 이재명)후보 두 명다 경기지사를 지냈다. 경기도를 어떻게 발전시켰는지 하나만 보더라도 부산을 누가 발전시킬 수 있는지 알 수 있다”며 “김 후보는 부산을 금융 허브로 만들겠다는 약속 지킬 수 있다. 부산의 규제를 없애서 글로벌 도시로 만들겠다는 공약도 반드시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교통 혁명을 이루고, 부산에 첨단 기업들 유치하고, 부산에 규제를 허물어서 홍콩 싱가포르같은 세계적인 도시하고 경쟁할 수 있는 부산을 만들 것”이라며 “김 후보를 대통령 만들어주면 부산 발전 제대로 이뤄질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부산 기장군 공사장서 50t 크레인 전도…옥상 구조물 파손
부산 기장군의 한 공사장에서 50t짜리 크레인이 옆으로 넘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부산 기장경찰서는 23일 오후 1시 30분께 기장군 정관읍의 한 공사 현장에서 50t짜리 크레인이 전도됐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건물에 에어컨 실외기를 올리는 작업 중 크레인이 중심을 잃고 쓰러졌다. 이 사고로 옥상 구조물 일부가 파손됐다. 다친 사람은 없다. 경찰은 공사 관계자 진술과 CCTV를 확보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 중이다.
남해 저수지에 승용차 추락…60대 자매 위독
경남 남해군 한 저수지에 승용차가 빠져 2명이 위독한 상태다. 경남소방본부와 경찰에 따르면 23일 오후 12시 16분 남해군 서면 서상리 한 소류지에 승용차 1대가 추락했다. 이 사고로 승용차에 타고 있던 있던 60대 여성 2명이 심정지 상태로 구조됐다. 곧장 병원으로 이송된 이들은 다행히 호흡은 돌아왔지만, 아직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진다. 두 사람은 인근 마을에 사는 자매로 이웃집에 들러 식사 후 귀가하던 중이었다. 당시 ‘쿵’하는 소리를 듣고 사고 현장으로 달려간 이웃 주민이 119에 신고했다. 이 주민은 소방이 출동하기 전까지 트랙터에 밧줄을 매달아 승용차 밖에 나와 있던 1명을 우선 구조했다. 나머지 1명은 현장에 도착한 소방 구조대원에 의해 18분 뒤 구조됐다. 경찰은 운전 부주의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BNK부산은행, ‘썸 인큐베이터’ 스타트업 19개사 선발
BNK부산은행이 창업기업 육성 플랫폼 ‘썸 인큐베이터(Start-up Matching Incubator)’ 참가기업 19개 사를 최종 선발했다. 이들 기업에는 1대 1 멘토링, 네트워킹, 사무공간 제공, 투자유치 연계 등 맞춤형 성장 지원이 이뤄진다. BNK부산은행은 썸 인큐베이터 제10기 참가기업 19개사를 최종 선발해 7개월간 본격적인 육성 프로그램에 돌입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10기 모집은 창업 7년 이내 기업과 예비창업자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7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뚫고 19개 사가 최종 선발됐다. 특히 올해는 예비창업자까지 참여 기회를 확대해 전체 선발 기업 중 8개 팀이 예비창업자로 정해졌다. 미래 성장성이 높은 초기 기업의 역량 강화에 초점을 맞춘다는 계획이다. 선발된 기업들은 AI 기반 플랫폼, 핀테크, 에듀테크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기술력과 시장성을 인정받은 곳들이다. 선발 기업 중 하나인 (주)미네르바에듀는 AI 협업 교육 시스템을 기반으로 교육 현장의 실질적 수요에 대응해 높은 평가를 받았고, (주)메가플랜은 고등어 연중 산란기술을 활용한 대량 생산 아이템으로 주목 받았다. BNK부산은행은 전문가 사전 진단을 통해 선발 기업에 대한 맞춤형 멘토링 계획을 수립하고, 1대 1 멘토링, 사업 모델 고도화, 피칭 전략 강화 등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또 사무공간을 무상으로 제공하고, 데모데이 개최, 투자 유치 연계, 파트너 네트워킹 등 실질적인 창업 인프라도 함께 지원한다. 부산은행 관계자는 “10기 참가 기업들에게 단기적 성과보다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창업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며 “지역의 창의적 스타트업들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은행의 인프라와 노하우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BNK부산은행은 ‘썸 인큐베이터’를 통해 2019년 7월부터 현재까지 모두 113개 기업을 배출했으며, 이 중 다수 기업이 실제 투자 유치로까지 이어져 누적 131억 원의 투자 유치 성과를 기록했다.
국제기계대전 마무리…지역 AI 관련 기술들 관심
‘스마트 제조, 미래 혁신의 꿈’ 제12회 부산국제기계대전이 마무리됐다. 국제기계대전에서는 인공지능(AI) 관련 기술을 접목한 업체들이 관심을 끌었다. 부산시·부산시기계공업협동조합·부산경남금형공업협동조합이 공동 주최하고 한국산업마케팅연구원과 코트라(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가 공동 주관하는 제12회 부산국제기계대전이 23일 마무리됐다. 제12회 부산국제기계대전에 31개국 총 536개 업체가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됐다. 지난 11회 때에는 28개국 453개 업체 1742개 부스로 운영됐는데 참가업체만 100여 곳이 늘었다. 이번 기계대전에서 지역의 많은 AI 관련 기업들이 눈길을 끌었다. (주)무스마는 AI CCTV를 선보였다. AI CCTV는 현장 관리자를 대신하여 작업 지역을 24시간 관제할 수 있으며 AI 기능을 탑재, 작업자의 안전모 착용 여부 등을 확인 후 알람을 주어 안전한 현장을 유지할 수 있다. (주)뱀로보틱스는 AGV(무인운송차량) 등을 제어하는 ACS 시스템을 시연해 물류 비용을 절약할 수 있는 솔루션을 선보였고, (주)일주지앤에스는 XR(확장현실)을 안전관리솔루션으로 눈길을 끌었다. (주)코아이의 유출된 기름을 회수하는 로봇 KOBOT-S, 해상 쓰레기 회수 로봇 KOBOT-T 등도 많은 이들이 주목했다. 부산시기계공업협동조합 성기인 이사장은 “전 세계 많은 제조업체들이 스마트 팩토리 전환, 공정 혁신 등이 주요 이슈로 등장하다 보니 이러한 AI 관련 기업들에 대한 방문객들의 관심이 높았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회에는 AI 기반 자율제조 기술, 로봇 자동화 시스템, 디지털 금형 설계, 3D 프린팅, 공정 모니터링 솔루션 등 제조업 전반의 디지털 전환 기술이 대거 소개되기도 했다. 이번 부산국제기계대전에서 중국기업들의 확장세도 눈에 띄었다. 이번 국제기계대전에 참여한 536개 업체 중 43개 업체가 중국기업이었다. 국내업체를 제외하고는 전통적인 ‘기계 강국’으로 불리는 독일 13개, 일본 10개에 비해 많았다. 실제로 기업을 모집할 때는 거의 150개 업체가 참가신청을 받아 ‘옥석 가리기’도 쉽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업계에서는 최근 중국의 내수가 좋지 않아 해외 진출이 필요한 상황인데 중국기업들이 가격 경쟁력을 우위로 해외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성 이사장은 “스마트 팩토리, AI도입은 시대적 흐름으로 보이며 부울경의 기업들도 향후 이러한 기술 도입이 되지 않으면 어려운 환경에 처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거제 전 시민 20만 원 결국 없던 일 되나 …국민의힘 발목
변광용 경남 거제시장의 4·2 재선거 1호 공약인 ‘전 시민 20만 원 민생회복지원금’이 백지화할 위기에 처했다. 공약 발표 당시부터 ‘노골적인 매표 행위’, ‘전형적인 포퓰리즘’이라며 날을 세워 온 국민의힘 의원들이 반대 의사를 고수하면서 첫 단추가 될 조례안이 시의회 문턱을 넘지 못했다. 거제시는 시의회와 긴밀히 협의해 내달 재도전에 나설 계획이지만, 다수당을 꿰찬 국민의힘 측 반감을 누그러뜨리기 쉽지 않을 것이란 지적이 나온다. 거제시의회 경제관광위원회는 23일 오전 열린 제254회 임시회 제2차 회의에서 집행부가 제출한 ‘민생회복지원금 지원 조례안’을 격론 끝에 부결했다. 이 조례안은 모든 거제시민에게 인당 20만 원 지원금을 지급하기 위한 법적 근거다. 민생회복지원금은 변광용 시장의 지난 4·2 재선거 핵심 공약 중 하나다. 거제시민 모두에게 인당 20만 원을 지급해 지역 내 소비를 촉진하는 게 핵심이다. 지급 대상은 23만여 명, 소요 예산은 470억 원 상당이다. 지원금은 자금의 외부 유출을 막기 위해 관내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거제사랑상품권이나 선불카드로 지급한다. 재원은 ‘통합재정안정화기금’을 활용한다. 이 기금은 안정적인 지방 재정 운용과 대규모 재난, 지역 경제 악화 등 긴급한 상황에 사용하려 적립해 둔 일종의 ‘비상금’으로 현재 585억 원가량 남았다. 국비 지원이나 지방채 발행 없이도 재정 건전성을 유지하며 충분한 재원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게 거제시 설명이다. 거제시는 이달 중 조례 제정을 마무리하고 7월 추경에 사업비를 편성해 여름 휴가철 전에 지급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지난달 ‘민생회복지원금 지원 조례안’ 입법예고에 이어 지난 8일 시의회에 임시회 소집을 요구했고, 이날 원포인트 임시회가 열렸다. 하지만 국민의힘 김영규 의원은 “민생경제가 중대한 위기라는 결정적인 근거가 없다”면서 “대선을 앞둔 시점에서 사업이 진행돼야 하는 이유도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같은 당 김동수 의원도 “470억 원이라는 막대한 예산이 소요되지만, 이 일시적인 효과는 2달밖에 가지 않을 것”이라고 거들었다. 반면 민주당 최양희 의원은 “통합재정안정화기금은 시가 어려울 때 사용하기 위한 여유 자금”이라며 “민생회복지원금을 위해 올해 사업 중 축소하거나 중단·취소되는 사업은 없다”고 반박했다. 같은 당 한은진 의원 역시 “민생회복지원금은 지난해부터 일부 시의원들이 제시한 사업이지만 전임 박종우 전 시장 당선무효로 인한 재선거를 거치면서 오히려 늦어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결국 안건은 표결에 부쳐졌고 개표 결과, 찬성 4표, 반대, 3표, 기권 1표가 나왔다. 의사 규정에 따라 찬성과 반대·기권이 동수일 땐 부결 처리된다. 경제관광위는 위원장 포함 4명이 더불어민주당, 3명은 국민의힘, 1명은 무소속 구성이다. 무소속은 민주당 출신 김두호 부의장인데, 탈당과 후반기 의장단 선거 과정에 민주당과 앙금이 남았던 터라 기권표를 던진 것으로 풀이된다. 회의 직후 경제관광위는 지원금 조례안을 본회의에 부의하지 않는다는 심사결과 보고서를 의장에게 보냈다. 이에 민주당 이태열 의원은 오후 본회의가 속개되자 ‘본회의 부의요구서’를 접수했다. 지방자치법 제81조에 따라 재적의원 3분의 1 이상의 요구가 있으면 부결된 의안도 본회의에 부칠 수 있다. 다만 ‘의사일정 변경’ 동의가 필요하다. 신금자 의장은 변경안을 상정해 표결에 부쳤다. 최소 9명 이상 동의가 필요한데, 결과는 찬성 7명, 반대 6명, 기권 3명 부결이었다. 민주당 의원 7명이 모두 찬성한 반면, 국민의힘 신금자 김선민 김영규 윤부원 김동수 조대용 의원은 반대했다. 정명희 김두호 양태석 의원은 기권했다. 본회의 폐회 직후 기자회견을 자청한 변광용 시장은 “매우 안타까운 결정”이라며 재추진 의지를 분명히 했다. 변 시장은 “민생회복지원금은 힘겨운 일상을 이어가는 시민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자,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현실적인 대안”이라며 “짧은 기간 지역 내 소비를 유도해 지역경제를 살리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일부 사항에 대한 이견은 있지만 시의회도 정책 필요성과 취지에 대해서는 충분히 공감하시리라 생각한다”면서 “조례안이 6월 정례회에서 다시 논의될 수 있도록 시의회와 긴밀히 협의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덧붙여 “시민들에게 중요한 것은 여야의 복잡한 정치논리가 아니다. 시민이 진정으로 바라고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그리고 지금 거제시에 가장 필요한 해법이 무엇인지를 깊이 고민해 현명한 결단을 내려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이태열 의원이 접수한 ‘본회의 부의요구서’ 효력은 다음 회기까지 유지된다. 다만 이를 받아들이지는 신금자 의장 권한이다. 합의 처리가 어려운 의안이라 본회의에 상정돼도 표결을 거칠 공산이 크다. 9명 이상 찬성이 나와야 한다. 민주당 입장에선 무소속과 국민의힘 내 이탈표를 기대해야 한다. 설왕설래하다 끝내 지원금이 무산될 경우, 이를 둘러싼 책임 공방은 한층 더 치여해질 전망이다.
‘딥페이크’ 성범죄 잡고 보니 죄다 10대... “교육 강화를”
인공지능(AI) 앱을 사용해 타인의 얼굴 등을 손쉽게 조작하게 되면서 이른바 ‘딥페이크 성착취물’ 제작 범죄가 10대를 중심으로 기승을 부린다.사이버 성범죄의 위험성을 제대로 인식할 수 있도록 디지털 성교육 예방을 더 강화하는 한편 10대를 이들 범죄로부터 분리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경남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 혐의로 24명을 검거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22일 밝혔다.이들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4월까지 텔레그램 대화방 3곳에서 연예인과 일반인 등의 젊은 여성의 얼굴을 나체사진과 합성한 사진·영상물 4000여 개를 제작·배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특히 500여 개 성적 허위 영상물을 직접 제작하고 공유한 대화방 개설자는 10대에 불과한 고등학생으로 드러났다. 공범 중에서도 40대 2명을 제외하곤 모두 10~20대였다.경찰은 주범 격인 고등학생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법원이 이를 발부하는 이례적인 조치가 이어졌다.이들은 서로 일면식도 없이 온라인으로 대화만 나눴다. 따로 영상을 판매하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범행은 개인 휴대전화를 통해 시중에서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사진·영상편집 앱으로 이뤄졌다. 대부분 “성적 호기심에, 재밌어서 장난으로 만들었다”는 취지로 범행 동기를 진술했다.이처럼 디지털 성범죄의 경중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10대 사이에서 딥페이크 범죄가 급증세다.경찰청은 작년 8월부터 올해 3월까지 7개월간 ‘허위영상물 범죄 집중 단속’을 실시했다.그 결과 검거 인원이 267명에서 963명으로 폭증했다.피의자 연령별로는 △10대 669명(촉법소년 72명) △20대 228명 △30대 51명 △40대 11명 △50대 이상 4명이다. 10~20대만 90% 이상을 차지했다.이 같은 수치는 AI 플랫폼이 발달하면서 특별한 관련 지식이 없는 학생 등도 수월하게 딥페이크 범행을 저지를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다는 반증이다. 10대 청소년들 사이에서 호기심과 재미를 이유로 아무런 경계심이나 죄의식 없이 딥페이크 성범죄가 성행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가해자뿐만 아니라 피해자들도 10~20대가 주를 이룬다.디지털성범죄피해자지원센터에 따르면 최근 딥페이크 관련 피해자 총 1만 305명 중 10대가 2863명으로 27.8%, 20대가 5242명으로 50.9%다.경남청의 사례처럼 수사기관에서 나이가 어린 학생에 전과가 없어도 구속수사할 만큼 엄정 대응이 이뤄지고 있는 이유다.경찰은 성폭력처벌법 개정으로 다음 달부터 위장 수사가 가능해진 만큼 텔레그램 대화방 잠입 수사를 확대한다. 지난해 개발된 딥페이크 탐지 소프트웨어도 더욱 고도화해 현장에서 활용할 한다는 방침이다.현행법상 딥페이크를 제작·구입·소지하는 경우뿐만 아니라 단순히 시청하는 경우도 처벌 대상이다. 이 때문에 당장 10대 청소년에게 전과자의 굴레가 쓰이는 걸 막기 위해서라도 예방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동명대 정보보호학과 신원 교수는 “신기술에는 부작용도 동반되기에 디지털 윤리 교육이 더 폭 넓게 이뤄져야 한다”며 “요즘 10대들이 AI 기술에 많이 노출돼 있어 학교를 중심으로 디지털 성범죄 예방 교육을 체계적으로 강화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줄 서는 맛집 고관함박, 미쉐린 셰프가 신메뉴 개발했다고?
■기사가 뽑은 최고 맛집 ‘동백스타’ 2025 택슐랭 가이드는 경력 10년 이상 베테랑 택시 기사 248명이 추천한 원도심 식당 500여 곳 가운데 상위 28곳을 선정했다. 미쉐린 가이드는 고급 레스토랑 위주여서 예약이나 방문이 어려운 경우도 적지 않다. 반면에 택슐랭 가이드는 현지 맛집 전문가가 소개하는 가성비와 접근성이 좋은 맛집 리스트라고 하겠다. 또한 돼지국밥이나 밀면, 복국, 생선회 같은 부산의 향토 음식을 다양하게 소개하고 있다. 따라서 높은 수준의 요리를 경험하고자 하는 미식가들에게는 미쉐린 가이드가 유용하겠지만 부산사람들이 좋아하는 맛과 다양한 가격대의 맛집 정보가 필요하다면 택슐랭 가이드가 제격이라고 하겠다. 택슐랭은 추천 수와 분류 기준에 따라 4개의 인증마크를 부여했다. 택시기사들이 선택한 최고의 맛집 7곳에는 ‘동백스타’, 시간을 내어 방문해도 좋을 만큼 매력적인 경치와 분위기를 갖춘 맛집은 ‘바퀴구르망’이다. 술과 함께 즐기기 좋은 반주 맛집에는 ‘술맛도심’, 혼자서도 훌륭한 미식을 즐길 수 있는 맛집은 ‘혼밥식당’으로 구분했다. 택슐랭 가이드 최고의 맛집인 동백스타에는 도날드, 막둥이네 양곱창, 맛나기사식당, 신발원, 원조일미기사식당, 제주복국, 초량갈비 등 7곳이 뽑혔다. 이들에게는 지난 16일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택슐랭 오픈 세레머니에서 조선 시대 궁중 요리사인 대령숙수가 사용했던 칼을 현대 공법으로 제작해서 선사했다. 다음은 동백스타 리스트와 추천 메뉴, 추천 이유 등이다. 1.도날드(한식)=즉석떡볶이 전문점으로 다양한 사리를 저렴하게 추가해서 먹을 수 있다. 식사 후 뻥튀기와 아이스크림을 함께 즐기는 ‘뻥크림’도 별미다. 추천 메뉴는 즉석떡볶이(3000원)와 뻥크림(1500원). 쫄깃쫄깃 달달해 중독성이 있는 맛이다. 주문 시 오징어를 꼭 추가하라는 조언이다. 부산 영도구 꿈나무길 267 1층. 2.막둥이네 양곱창(한식)=신선한 재료와 깔끔한 조리 과정으로 바삭하고 쫄깃한 양곱창의 진한 풍미를 제대로 느낄 수 있다. 추천 메뉴는 양곱창(1접시 기준 5만 원). 친절하며 가성비가 좋고 맛있다. 부산 중구 자갈치로59번길 5-20 1층. 3.맛나기사식당(한식)=30년 전통 기사들의 단골 맛집이다. 진한 국물에 푸짐한 속살, 속까지 시원하게 풀리는 대구탕이 시그니처 메뉴다. 추천 메뉴 역시 대구탕(9000원). 1인 1냄비로 각자의 입맛에 맞게 먹을 수 있고 국물이 깊고 시원하다. 부산 서구 대영로74번길 58. 4.신발원(중식)=1951년 작은 노포로 시작해 70년 전통의 만두 맛집으로 자리 잡았다. 얇고 쫄깃한 만두피와 엄선된 재료가 어우러져 풍미와 육즙이 대단하다. 추천 메뉴는 군만두(5300원), 찐만두(4500원), 새우만두(6500원). 만두피가 바삭하고 짭조름해서 맛있고 포장해도 좋다. 부산 동구 대영로243번길 62. 5.원조일미기사식당=24시간 불이 꺼지지 않는 기사식당으로 저렴한 가격이지만 질 좋은 재료로 손님 입맛에 맞게 맞춰서 요리한다. 추천 메뉴는 선지국수(5000원)와 비빔밥(5000원). 우선 양이 많고, 국물을 한 입 마시면 속이 시원해진다. 부산 중구 흑교로 16-1. 6.제주복국=다양한 복어 요리를 맛볼 수 있다. 은은한 미나리 향과 깔끔하고 감칠맛 나는 국물에 이리가 뽀얗게 풀어져 있다. 숙취 해소 메뉴로 강력 추천한다. 추천 메뉴는 참복지리탕(2만 2000원). 술 마신 다음 날이면 생각이 난다. 부산 영도구 절영로 481. 7.초량갈비=초량갈비 골목에서 만날 수 있는 50년 전통 갈비 전문점이다. 잘 밴 양념과 부드러우면서도 육즙이 풍부한 숯불갈비로 노포 감성을 제대로 즐길 수 있다. 추천 메뉴는 양념돼지갈비(1인분 1만 5000원)와 생갈비(1인분 1만 1000원). 좋은 고기를 써서 육질이 부드럽고, 식사용 된장국수가 맛있다. 부산 동구 초량로 17-7. 이들 동백스타를 포함해 중·동·서·영도구 별로 각각 7곳씩 리스트에 올랐다. 중구에서는 개미집 본점, 돌고래 순두부, 막둥이네 양곱창, 물꽁식당, 원조일미기사식당, 이재모피자 본점, 할매복국이 선정됐다. 동구에는 고관함박, 마가만두, 부광숯불갈비, 신발원, 청기와식당, 초량갈비, 초량돼지국밥이 포함됐다. 서구에는 골목 손칼국수, 꽃마을지리산어탕, 맛나기사식당, 영남냉면밀면, 옛날오막집, 왕밀면냉면 본점, 흑산도횟집이 올랐다. 영도구에는 그라치에, 도날드, 멍텅구리, 영도미학, 왔다식당, 제주복국, 희열이 선정됐다. ■부산의 운전 극강 코스 소개도 택슐랭 가이드는 맛집 외에도 부산에서 열리는 축제를 월별로 소개하고 있다. 일 년 내내 열리는 축제를 보고 있자면 자연스럽게 축제의 도시 부산에 놀러 가고 싶어진다. 부산축제조직위가 만든 가이드북답다. 택슐랭 가이드에는 부산의 운전 난이도 극강 코스라는 별도의 에피소드도 실렸다. 첫 번째가 ‘산복도로 드리프트’ 구간이다. 산이 많은 부산의 산복도로는 좁고 경사가 가팔라 운전 난이도가 최상급이다. 특히 시내버스가 비탈길을 미끄러지듯 달리는 모습은 마치 자동차 경주의 고난도 기술인 드리프트를 떠올리게 해 ‘산복도로 드리프트’라는 별명까지 생겨났다. 급경사와 급커브를 오가는 롤러코스터 같은 주행, 그 밑으로 펼쳐지는 꿈같은 야경은 부산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풍경이다. 두 번째는 누가 먼저 들어가는지를 두고 눈치 싸움이 치열한 동서고가로이다. 동서고가로 진입 구간에서는 운전 기술보다 눈치와 타이밍이 중요하다. 서로가 흐름을 읽으며 자연스럽게 섞이는 순간, 그 복잡한 흐름 속에서 부산의 독특한 리듬이 느껴진다. 빠르지만 급하지 않고 복잡하지만 어딘가 여유로운 도시가 부산이다. ■동백스타에 빛나는 고관함박 왜? 택슐랭이 지난해 동백스타로 선정된 고관함박에 미쉐린 스타 셰프를 연결해 신메뉴를 개발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처음에는 의아했다. 사실 고관함박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있다. 첫째, 항상 줄 서 기다리는 사람들. 둘째, 그야말로 대문짝만한 간판이다. 전세계에서 가장 큰 폰트 쓰는 함박스테이크집, 잘하면 해운대에서도 간판이 보이겠다고까지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 압도적인 크기의 간판 앞에 맨날 사람들이 대기하고 있으니 기사들 눈에 띄고, 입에 오르지 않을 수가 없겠다. 막상 기다려 보면 회전율이 높아 생각보다 대기시간이 길지는 않다. 황은영 대표는 줄 서는 맛집의 비결을 묻자, 처음부터 그랬다고 시크하게 대답했다. 2019년 영업 첫날 하루치 준비한 것을 1시간만에 다 팔고, 다음날 더 준비했지만 점심시간에 끝나버리는 식이었다. 별도의 홍보나 마케팅을 하지 않아도 손님들의 후기가 다 좋았다는 것이다. 함박스테이크 전문점을 요즘 찾아보기 힘든 점도 한몫했다. 함박스테이크라는 메뉴는 황 대표의 남편이 돼지고기 유통업을 하고 있어서 정한 것이라고 한다. 아내 가게에 납품하며 감히(?) 마진을 얼마나 붙일까. 가격 경쟁력이 여기서 나온다. 고관함박의 함박스테이크는 홈페이지를 통해 1분에 1개씩 불티나게 팔린단다. 램지 이규진 셰프와 협업으로 개발된 메뉴는 ‘택슐랭명란마라함박’이란 이름으로 지난 17일부터 판매 중이다. 두툼한 돼지고기 함박스테이크를 부산 특산물 명란이 들어간 마라 크림소스가 포근하게 감싼 모습이다. ‘되는 집안엔 가지 나무에 수박 열린다’는 속담이 떠오르는 맛이 났다. 황 대표는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대전에는 성심당이 유명한데, 부산 동구 하면 고관함박을 떠올리게 하고 싶다”라고 당차게 말했다. 지난해 동백스타 고관함박은 택슐랭이 나은 최고의 스타였다. ■택슐랭, 어디까지 성장할까 ‘로컬과 미식의 연결’이라는 기치 아래 미쉐린 셰프와 동백스타 식당을 중매해 새로운 시그니처 메뉴를 탄생시킨 스토리가 흥미롭다. 택슐랭에 참여한 택시기사가 맛집까지 안내하는 미식 택시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택슐랭의 새로운 도전은 지금까지는 비교적 성공적이다. 하지만 택슐랭은 태생적인 한계를 지닌다. 부산원도심활성화축제의 일환으로 탄생했기에 원도심인 중·동·서·영도구 4개 구를 벗어날 수 없다는 점이 그렇다. 동네방네 돌아다니는 택시 기사들이 지역을 정해 두고 밥을 먹지는 않지만, 추천은 원도심 식당에 한정되며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원도심에 국한하면 택슐랭이 거듭될수록 밑천을 드러내고 중복될 수밖에 없는 형편이다. 원도심이 아닌 다른 구에서도 택슐랭에 포함시켜 달라는 요청도 들어오고 있다. 대안은 둘 중 하나로 보인다. 택슐랭의 범위를 원도심 밖으로까지 확대하든지, 아니면 제2의 택슐랭 같은 로컬 맛집 가이드북이 새로 나오는 것이다. 택슐랭과 미쉐린이 밀고 당기는 부산 미식이 어디까지 성장할지 궁금해진다. 글·사진=박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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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피디아-부산의 모든 이야기를 담다
부산 근현대사에 큰 족적을 남긴 인물, 사건, 랜드마크 등에 대한 이야기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부산피디아-부산의 모든 이야기를 담다’ 홈페이지(www.busan-pedia.com·사진)가 문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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