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항 돔구장 참여” BNK금융도 전담TF 띄운다
부산시와 해양수산부, 부산항만공사(BPA)가 최근 북항 돔구장 복합개발 사업에 대한 구체화 논의를 본격화(부산일보 8월 13일 자 1면 보도)한 가운데, 지역 대표 금융기관인 BNK금융그룹이 사업 참여를 위한 준비에 나섰다. BNK금융은 향후 밑그림이 가시화되면 금융 조달을 중심으로 그룹 차원의 참여 방안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관련 기관 협의와 사업 참여 방안 검토를 맡을 전담 부서를 지정했으며, 그룹 내 태스크포스(TF)팀 구성도 검토하고 있다.18일 BNK금융그룹에 따르면 최근 그룹 내 생산적금융지원부가 북항 돔구장 복합개발 사업의 전담 부서로 지정됐다. 동구청 등 돔구장 사업 관련 기관과 연락·협업 체계를 구축하고 사업 추진 동향을 파악하는 역할을 맡았다.BNK금융은 사업 논의가 진척되면 그룹의 싱크탱크인 전략기획부와 부산은행, 디지털자산추진단 등 주요 자회사, 부서가 참여하는 TF팀으로 조직을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BNK금융은 직접 지분 투자를 하는 방식과 함께 필요 재원이 큰 만큼 시민들을 상대로 자금을 조달하는 방법도 검토한다. 부산시와 협의해 시민 펀드를 만들어 시민들로부터 투자를 받고 향후 돔구장이 완성될 경우 수익금이나 다양한 혜택을 주는 방식도 가능하다. 펀드 투자자의 이름을 돔구장 좌석에 새겨 준다든지, 정기 관람권 제공이나 할인 혜택 제공 등도 가능해 다양한 방식으로 시민들의 참여를 유도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단순한 지분 투자나 금융 지원을 넘어 디지털금융을 통한 사업 참여도 검토한다. 사업 재원 마련 방안으로 토큰증권(ST)을 활용한 시민 참여형 투자 모델과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한 결제·운영 시스템 구축 등을 통해서다. 토큰증권은 돔구장과 호텔·상업시설 등 복합개발 자산의 미래 수익권을 디지털증권 형태로 발행해 시민과 민간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조달하는 방식이다. 스테이블코인은 경기 관람권과 공연, 식음료, 굿즈, 주차요금 등을 결제하는 수단으로 활용해 북항 일대의 디지털 결제 생태계를 구축하는 모델이 될 수 있다.지역 금융권에서는 북항 돔구장 복합개발 사업이 디지털금융을 활용한 새로운 사업비 조달 모델이 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부산이 국내 유일의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인 데다, BNK금융이 참여하고 있는 국내 최초 조각투자 유통 전담 장외거래소가 출범을 앞두고 있다.북항 돔구장 복합개발 사업이 사업비 규모가 큰 대형 프로젝트인 만큼, BNK금융이 재원 조달 과정에서 전통적인 대출이나 프로젝트파이낸싱(PF)뿐 아니라 조각투자와 토큰증권 등 새로운 디지털금융 수단을 설계하고 투자자를 연결하는 역할까지 맡을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북항 돔구장 복합개발은 전재수 부산시장 취임 이후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고 있다. 야구장 건립을 넘어 호텔과 공연장, 상업시설 등을 결합한 사계절 복합문화공간으로 개발하는 방안이 검토되며, 사업 규모도 약 3조 원 수준으로 확대됐다.BNK금융그룹 관계자는 “북항 돔구장은 단순한 스포츠 시설이 아니라 부산의 관광과 문화, 금융을 결합하는 대형 프로젝트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BNK금융이 직접 투자를 비롯해 디지털금융을 활용한 재원 조달 등에 참여했으면 하는 지역의 목소리가 컸다”며 “사업 논의에 발맞춰 다양한 참여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中 왕이 외교부장, 5년 만에 방한… ‘종전 다자 논의’ 의견 교환 전망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이 5년 만에 한국을 찾는다. 이재명 대통령이 제안한 ‘종전 다자 논의’에 대한 의견 교환이 이뤄질지 관심이 쏠린다.19일 외교부에 따르면 왕 부장은 이날 오후 한국으로 입국해 조현 외교부 장관과 한중 외교장관 회담 및 공식 만찬을 갖는다. 양국 관계, 한반도 정세, 지역 및 국제 문제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조 장관과 왕 부장은 양국 관계 ‘전면 복원’을 선언했던 지난해 11월과 올해 1월 한중 정상회담에 따른 후속 사업 성과를 점검할 계획이다. 내년 한중 수교 35주년 등을 계기로 관계 확대와 강화 방안도 논의할 전망이다.한중 외교장관 회담은 지난해 9월 베이징에서 열린 후 약 11개월 만에 개최된다. 왕 부장 방한은 2021년 9월 이후 약 5년 만이다. 외교부 박두순 대변인은 “이번 회담은 오는 11월 중국 선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한중 관계 전면 복원의 성과를 점검하고, 다음 단계와 고위급 교류 준비를 본격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다음 날인 20일에는 왕 부장이 청와대를 찾아 이재명 대통령을 예방한다. 위성락 청와대 국가안보실장도 왕 부장과 회담 및 오찬을 할 예정이다.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15일 광복절 경축사를 통해 ‘종전 다자 논의’를 제안한 바 있다. 왕 부장이 며칠 뒤 방한하면서 이와 관련한 논의가 이뤄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외교부 당국자는 “대통령이 한반도 평화공존을 위한 청사진을 제시하신 만큼 이에 관한 논의도 자연스레 진행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종전 다자 논의’가 의제로 포함될 가능성을 시사했다.
대법, 명지신도시 인공수로 ‘공업용수 공급’ 부산시 조례 효력 정지
부산시의회가 강서구 명지국제신도시 내 인공수로에 공업용수를 공급할 수 있도록 한 ‘부산시 수도 급수 조례 개정안’ 효력이 일시 정지됐다. 19일 부산시에 따르면, 대법원은 최근 시가 해당 조례안에 대해 제기한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했다. 이에 따라 해당 조례는 본안 판결이 날 때까지 효력이 중단된다. 이번 개정안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조성 중인 명지국제신도시 인공수로에 공업용수를 보낼 수 있도록 허용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해당 조례를 둘러싼 갈등은 LH가 명지국제신도시 내 인공수로를 조성하는 과정에서 불거졌다. LH는 당초 수로 유지용수를 자체 조달한다는 계획 아래 낙동강 취수 등을 검토했으나, 수질 확보와 비용 부담 등의 문제로 난항을 겪어왔다. 이에 시의회가 조례를 개정해 LH가 공업용수를 사용할 수 있는 길을 터줬다. 부산시는 비산업적 용도로 공업용수를 사용하는 것은 전례가 없고 생활용수보다 저렴한 공업용수를 사용하는 것도 특혜 소지가 있다고 반대했다. 시는 재의결까지 요구했지만, 결국 시의회는 지난 6월 표결에 참석한 의원 32명의 만장일치로 조례를 통과시켰다. 이후 시의회가 지난 6월 30일 개정 조례를 공포하자, 시는 해당 조례가 상위 수도법에 위배된다며 대법원에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과 함께 본안 소송을 냈다.
정점식, 대구 찾아 박근혜 전 대통령 예방…메시지 주목
국민의힘 정점식 원내대표가 대구를 찾아 보수 원로인 박근혜 전 대통령을 예방한다. 6·3 지방선거를 계기로 공개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박 전 대통령이 정 원내대표와 만난 자리에서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관심이 쏠린다.19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11시 대구 달성군에 있는 박 전 대통령 사저를 방문할 예정이다. 윤용근 원내대표 비서실장이 동행하고, 박 전 대통령의 측근인 유영하 의원도 배석한다.이번 만남은 6·3 지방선거 당시 박 전 대통령이 국민의힘 후보들을 지원하며 적극적인 유세에 나선 데 대해 감사의 뜻을 전달하기 위해 마련됐다. 국민의힘은 전날 기자단 공지를 통해 “6월 원내대표 선출 이후 첫 인사차 방문”이라며 “정 원내대표는 6·3 지방선거에서 박 전 대통령이 국민의힘을 위해 헌신적인 노력을 기울인 데 대해 당 소속 국회의원들을 대표해 감사의 뜻을 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박 전 대통령은 2017년 탄핵 이후 공개적인 정치 행보를 자제해 왔지만, 지난 지방선거를 앞두고 부산, 경남, 울산을 포함한 영남 지역과 충청, 강원 등을 잇달아 방문하며 국민의힘 후보들의 선거운동을 지원했다. 지역을 방문할 때마다 보수 결집을 강조하며 국민의힘 후보들에게 힘을 실었다.박 전 대통령은 지방선거 이후에도 국민의힘 인사들과 접촉하며 정치권에 메시지를 내놓고 있다. 앞서 박 전 대통령은 지난 2일 울산의 한 식당에서 국민의힘 영남권 의원들을 비롯한 정치권 인사들과 만찬을 가졌다. 당시 자리에는 유영하 의원을 포함해 김기현·박대출·강민국·박성민·정동만·박성훈·서천호·조승환·김태규 의원 등 PK 의원들을 중심으로 15명가량이 참석했다. 박 전 대통령이 선거 유세에 참여한 박형준 전 부산시장과 김두겸 전 울산시장도 함께한 것으로 전해졌다.박 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나라가 어려운 상황인데 국민이 실망하지 않도록 역할을 잘해달라”며 “국가 기본 틀이 흔들리면 국민이나 생업에 종사하시는 분들이 힘들어한다. 적극적으로 싸워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이 때문에 정 원내대표와의 이번 만남에서 박 전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에도 관심이 모인다. 특히 최근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야당의 역할과 적극적인 대응을 주문한 만큼, 이날도 당의 대응 방향이나 보수 진영의 결집과 관련한 메시지가 나올지 주목된다.
부산 향하던 크루즈선 뱃머리 돌릴라…부산항 크루즈 특수 ‘흔들’
올 연말까지 총 420항차 달성을 예고했던 부산항 크루즈 특수 목표가 흔들리고 있다. 중국·일본의 관계 악화에 따른 반사이익으로 부산항에 몰렸던 중국발 크루즈선 일부가 최근 일본 기항을 재개하고 있기 때문이다. 크루즈 업계는 부산항만공사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 등 주무부처의 면밀하고 조속한 대응을 요구하고 있다. 18일 부산크루즈산업협회에 따르면, 중국 선사 아도라크루즈는 올해 12월 예정됐던 ‘아도라 매직시티(Adora Magic City)호’의 부산 기항을 취소하고 기항지를 일본으로 변경 통보했다. 승객 정원 5246명 규모의 이 선박은 올해 월 5~7회 꾸준히 부산에 기항하며 중국인 관광객을 실어 날랐다. 천진동방국제크루즈의 ‘드림(Dream)호’ 역시 오는 8월 이후 예정된 올해 부산항 기항 일정을 대부분 취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승객 정원 2270명 규모의 드림호는 일부 기항지를 일본으로 변경한 데 이어, 모항을 상하이에서 선전으로 옮기면서 올해 남은 운항 노선을 일시적으로 동남아시아 쪽으로 조정한 상태다. 업계는 이로 인해 당초 올해 420항차까지 예상됐던 부산항 크루즈 기항 규모가 400항차 이하로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예상 운항계획에서 약 30항차가 이탈할 수 있는 것이다. 앞서 지난 6월 말 부산항만공사가 ‘2030 부산항 크루즈산업 활성화 계획’을 발표하면서 올 상반기 부산항에 크루즈 선박 219항차, 32만여 명이 입국했다고 발표했다. 또 올 연말에는 총 420항차, 70만여 명이 부산항을 이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와 부산항만공사 등 주무 부처와 기관이 크루즈 특수가 국제정세에 따른 일시적 현상이라는 이유로 제도 및 시설 개선에 주저하는 사이, 우려했던 기항 이탈이 현실화되고 있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부산항의 기항 증가가 중일 관계 악화에 따른 반사이익에서 비롯됐다는 점은 인정하지만, 이를 일시적인 현상으로 흘려보낼 것이 아니라 제도와 인프라 개선을 통해 지속 가능한 시장으로 정착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크루즈 노선은 한번 일본 등 경쟁국으로 옮겨가면 다시 유치하기 어렵고, 크루즈 선사들은 관광객 만족도와 입출국 편의성, 항만 처리 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비교 평가해 운항계획을 수립하기 때문에 언제든 이탈이 가속화될 수 있다”는 주장도 덧붙였다. 이에 업계는 ‘크루즈 개별관광객 관광상륙허가 시범사업’의 재시행을 강력 요구하고 있다. 현재 중국발 크루즈 관광객은 사실상 단체관광 중심으로 움직여야 해 개별 쇼핑이나 자유관광에 제약이 있는데, 과거 시행했던 개별관광객 관광상륙허가 제도를 다시 시범 운영한다면 관광객 편의가 개선될 수 있다. 또 동북아 크루즈 거점항을 표방하는 부산항이 대형 크루즈선과 수천 명의 승객을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는 전용 터미널 및 출입국·세관·검역(CIQ) 시설을 서둘러 확충해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했다. 업계 관계자는 “420항차라는 숫자만 보고 크루즈 시장이 살아났다고 안도하는 사이, 이미 약 30항차가 운항계획에서 빠져나갔다”며 “지금 대응하지 않으면 선박 이탈이 더욱 가속화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 대해 BPA 관계자는 “아직은 업계의 우려가 현실화됐다고 보기 어렵다”며 “부산만의 문제가 아닌 만큼 법무부와 협의해 대안을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 “전작권, 임기 내 환수”…트럼프 “김정은, 북미대화 응답”
이재명 대통령은 18일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의 임기 내 환수를 당초 계획에 따라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한미 정례 연합 훈련인 ‘을지 자유의 방패’(UFS·Ulchi Freedom Shield) 연습에 맞춰 개최된 을지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국방력을 더 굳건하게 만들기 위해서는 작전 능력의 전방위적 고도화가 필수”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한미 연합훈련 축소’ 지시로 양국의 연합방위태세에 이상 신호가 감지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 대통령이 전작권 환수 공약 이행 의지를 재차 드러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우리)국방비 지출 수준은 북한의 국내총생산(GDP)의 1.4배에 이른다”며 “우리 스스로를 지킬 역량이 ‘차고 넘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라며 강조하며 자주국방 여건이 충분하다는 점을 부각했다. 이와 관련,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7일(현지 시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최근 통화에서 이 대통령이 자신의 이란 전쟁 지원 요청을 거부했다고 거듭 밝혔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주한미군 배치를 ‘희생’으로 표현하면서 “우리는 왜 당신들을 돕고 있나”고 반문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한미연합훈련 축소를 일방적으로 발표하며 우리 측의 ‘비협조’에 대한 불만을 드러내는 동시에 북미 대화 재개 가능성을 연이어 띄우고 있다. 그는 이날 취재진에게 자신의 북미 대화 요청에 대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응답이 있었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다만 응답 시점과 방식에 대해선 함구했다. 일각에선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행보에 대해 한국 정부가 관세 협상에서 합의한 대미 투자 약속 이행에 속도를 내지 않는 것에 대해 보복성 조치라는 관측도 내놓고 있다. 이에 국민의힘은 “대한민국이 배제된 미북 대화의 결과는 뻔하다. 북한 체제는 더욱 공고해지고 한미동맹은 와해될 것”이라며 현 정부의 외교·안보 정책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국회 외교안보통일위원회 야당 간사인 김대식 의원은 페이스북 글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과 관련, “한미동맹, 정말 아무 문제 없는 것 맞느냐”고 반문했다.
견제 없는 부산시 정무직에 시의회 견제구
국민의힘이 다수를 차지하는 부산시의회가 전재수 부산시장의 정책 결정과 현안 추진 과정에서 중추 역할을 담당하는 정무라인에 대한 견제·감독 장치 마련에 나섰다. 시장 직속 비서실을 정식 직제로 설치해 정무직 공무원들의 역할과 업무 범위를 명확히 하고, 시의회가 이들의 업무를 들여다볼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다. 정무직의 역할과 위상이 커진 만큼 제도적 책임성을 강화해야 한다는 논리지만, 부산시는 비서실 신설에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치고 있어 여소야대 시의회와 집행부 간 또 다른 쟁점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부산시의회 김태효 의원(해운대3)은 정무직 공무원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강화하기 위해 ‘부산시 행정기구 설치 조례 일부개정안’과 ‘부산시의회에 출석해 답변할 수 있는 관계공무원 등의 범위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안’을 각각 발의했다고 18일 밝혔다. 정무직 공무원은 시장의 정책 철학과 공약을 시정에 반영하고 지역 현안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국회와 시의회, 시민사회 등 외부 기관과 소통·협력하는 참모 역할을 한다. 현재 부산시에는 전문임기제공무원 4명과 별정직 공무원 15명 등 모두 19명의 정무직 공무원이 임명돼 있다. 전 시장이 의원 시절부터 함께했던 보좌관과 비서관을 비롯해 구청장, 광역·기초의원 출신 등 정치권 인사들이 지방선거 이후 시청에 합류했다. 이 가운데 별정직 1급인 오석근 미래혁신부시장과 전문임기제 가급인 정주영 정책수석보좌관, 정경원 정무특별보좌관, 홍순헌 정책협치특별보좌관 등은 주요 정책과 현안 조율 과정에서 핵심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문제는 정무직 공무원들의 역할과 업무 영역, 조직상 위치 등을 명확히 규정한 제도적 장치가 충분하지 않다는 점이다. 시장의 정책 방향을 조율하고 실·국과 현안을 협의하는 과정에서 정무라인과 기존 행정조직의 업무가 겹칠 경우 책임 소재가 불분명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김 의원은 시장 직속 비서실을 정식 직제로 설치하고 정무직 공무원들을 그 산하에 두는 방안을 제안했다. 정무라인의 역할과 책임을 조직적으로 명확히 하는 동시에 시의회가 이들의 업무를 확인하고 견제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자는 것이다. 현재 정무직 공무원 상당수는 총무과 등에 소속돼 있지만 별도의 조직 체계와 업무 규정이 명확하지 않아 시의회 상임위원회나 행정사무감사에서 이들의 책임과 역할을 직접 확인하기 어렵다는 게 김 의원의 설명이다. 경기도의회의 경우 2024년 조례 개정을 통해 도지사·교육감 비서실과 보좌기관을 감사 소관으로 명문화했다. 김 의원은 “정무직 공무원들은 시장의 정책 방향을 실현하는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만큼 그 역할에 걸맞은 책임성과 투명성도 필요하다”며 “비서실을 별도의 독립된 기구로 두고 비서실장을 의회 출석·답변 대상에 포함한다면 정무라인의 업무와 역할에 대한 의회의 확인과 견제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시는 지난달 조직개편을 단행했으며, 행정기구 설치 및 정원 조례 개정안을 시의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부산시는 비서실 신설에 대해 시의회 권한 등을 이유로 부정적인 기색을 내비쳤다. 시 관계자는 “김 의원이 발의한 행정기구 설치 조례는 국 단위 기구 등의 설치 여부를 규정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는데, 조례에서 말하는 비서실은 과 단위 조직이어서 해당 조례를 통해 설치할 수 있는 조직인지에 대해서는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대 유일 패배 지역’ 부울경부터 달려온 김민석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신임 대표가 ‘약한 고리’로 여겨지는 부산·울산·경남(PK) 지역을 향해 발 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당대표 선출 직후 경남 거제 수해 현장을 찾은 그는 19일엔 부산에서 첫 공개 현장최고위회의를 주재한다. 부산 출신 한정애 의원을 당 사무총장, 울산이 지역구인 김태선 의원을 당대표 비서실장으로 임명하기도 했다. 차기 대권 주자로 꼽히는 김 대표가 이번 전당대회에서 득표율이 열세였던 PK에서 초반부터 지지세 확장을 위한 행보에 나서는 모습이다. 김 대표는 지난 17일 대전에서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신임 대표로 당선된 직후 집중호우 피해를 본 경남 거제로 향했다. 거제 옥포동 삼도로얄맨션 현장에서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이재민들이 임시 주거시설로 이용하는 사회복지관도 방문했다. 그는 이날 SNS에 “거제 현장은 충격”이라며 “전례 없는 호우와 황망한 대피에 얼마나 놀라셨을지 마음이 아프다”고 했다. 그러면서 “심리적 트라우마까지 챙기겠다”며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해 달라고 정부에 부탁했고, 당도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경남 거제 수해 현장을 방문한 건 당대표로서 첫 일정이다. 18일 현충원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전남광주로 이동해 5·18 민주묘지를 찾기 전에 경남 거제에서 민생 현장부터 점검한 셈이다. 김 대표는 19일 오전 부산 동구 민주당 부산시당에서 첫 공개 현장최고위원회의도 연다. 새 지도부 출범 직후 지역에서 현장최고위원회의를 여는 건 이례적인 행보다. 뒤이어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후 권양숙 여사를 예방하고, 양산 평산마을로 이동해 문재인 전 대통령도 만난다. 당직 인선을 시작한 김 대표는 PK 인사를 요직에 배치하기도 했다. 그는 18일 당 사무총장으로 부산 출신 한정애 의원을 선임했다. 앞서 지난 17일엔 울산 동구가 지역구인 김태선 민주당 의원을 당대표 비서실장으로 임명했다. 취임 이후 첫 당직 인사였다. 김 대표가 초반부터 PK를 찾고, 주요 당직에 PK 인사를 임명한 건 지지세 확장을 위한 행보와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차기 대권 주자로 꼽히는 김 대표에게 PK 지역은 여전히 ‘비토 정서’가 남은 지역으로 꼽히기 때문이다. 김 대표는 8·17 전당대회 PK 권리당원 투표에서 43.85%를 기록하며 46.65%를 얻은 정청래 전 대표에 밀려 2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실제로 '친노의 본산'으로 불리는 PK는 노 전 대통령을 민주당 정치적 뿌리로 여기는 정서가 깔려 있는데, 김 대표의 과거 정치적 선택을 둘러싼 반감은 여전히 남아있는 상황이다. 특히 2002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벌어진 이른바 ‘후단협 사태’가 대표적이다. 당시 김 전 총리는 노무현 후보와 정몽준 후보 단일화를 요구하며 민주당을 탈당한 게 PK에서 최대의 약점으로 꼽힌다. 2010년 부산시장 선거에 출마한 이력도 반감을 사는 요인이다. 당시 중앙당이 김정길 전 장관을 사실상 시장 후보로 영입한 상황에서 이전까지 부산에서 활동이 전무한 그의 출마를 두고 당내에선 돌출 행동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산업은행 부산 이전 반대 논란은 최근까지 김 전 총리에 대한 PK 지역 반감을 키운 부분이다. 부산 민주당 인사들은 산업은행 이전을 반대한 김 대표 이력 때문에 선거 때마다 곤욕을 치렀다고 언급하기도 한다. 이번 PK 전당대회에서 정 전 대표가 승리한 만큼 향후 PK 민심을 얻는 건 김 대표가 해결해야 할 숙제로 꼽힌다.
현역 의원 ‘징계’ 두고 소명 들은 국힘 윤리위…형평성 논란 여전
국민의힘 현역 의원들을 대상으로 징계 여부를 심의 중인 중앙윤리위원회가 조경태·서범수·권영진·진종오 의원을 불러 소명을 듣고 본격적인 징계 심의에 착수했다. 모두 비당권파로 분류되는 의원들에게 중징계 가능성까지 나오면서, 5·18 역사왜곡 논란을 빚은 같은 당 이진숙 의원에게는 침묵하는 지도부의 태도와 대비돼 형평성 논란이 커지는 모습이다. 18일 정치권에 따르면 윤리위는 이날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조경태·권영진·서범수·진종오 의원을 직접 불러 소명을 들었다. 앞서 의원들로부터 사건 경위 등을 서면으로 제출받은 데 이어 소명 절차에 나선 셈이다. 이날 윤리위에 참석한 의원들은 절차의 부당함을 문제 삼았다. 진종오 의원은 윤리위 출석 이후 기자들과 만나 윤리위원들에게 공정한 판단을 기대할 수 없다며 기피 신청을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서면 제출에 충분한 시간을 보장해주지 않은 상황에서, 윤리위 진행 자체도 ‘당신은 잘못했으니 오늘 여기서 판결받아라. 한국말 못 알아듣냐’는 식의 질문으로 유도해 매우 유감스럽고 불편했다”고 밝혔다. 진 의원의 법률 대리인인 박상수 변호사는 “지난주 당에 윤리위원 명단을 요청했지만 공개할 수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며 “오늘 현장에서 명단을 확인하고 기피 신청서를 서면으로 제출해 판단받을 기회를 요구했고, 그다음 소명 절차를 다시 보장해줄 것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조경태 의원도 소명 이후 기자들과 만나 형평성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지난해 5월 9일 김문수 후보 교체를 시도했던 사건이 제 사건보다 사회적 파장이 훨씬 큰데 그건 어떻게 보느냐”며 “당시 당무감사위원회가 주요 인사에 대해 3년 당원권 정지를 권고했는데도 윤리위가 이를 묵살한 부분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되물었다”고 밝혔다. 조 의원은 자신의 행위가 헌법과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것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시민단체가 ‘내란동조자는 국회부의장이 돼선 안 된다’는 성명서를 두 차례에 걸쳐 냈는데, 그 부분을 양심상 외면할 수 없었다”며 “어떤 결정이든 윤리위가 결정하는 대로 당당하게 따르겠지만, 국회 담장을 넘어 12·3 비상계엄을 해제시킨 사람은 저 조경태다. 이제는 우리 당이 비상계엄의 고리를 확실히 끊어내지 않으면 안 된다는 취지로 말씀드렸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당규상 징계는 경고·당원권 정지·탈당 권고·제명 네 단계로 나뉜다. 앞서 장동혁 대표를 포함한 당 지도부가 최고위원회의 등을 통해 중징계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밝힌 만큼, 이들 의원에 대해서는 최소 당원권 정지 이상의 중징계가 내려질 가능성이 거론된다. 2028년 총선을 앞두고 1년 이상의 당원권 정지가 결정되면 사실상 국민의힘 소속 출마가 막히는 만큼, 중징계가 현실화할 경우 반발이 거셀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윤리위의 형평성을 두고 당 안팎에서 비판이 거세지는 모습이다. 앞서 이진숙 의원이 국회에서 일부 단체와 공동 주최한 5·18민주화운동 관련 포럼에서 역사 왜곡 발언이 나와 여야를 막론하고 거센 비판을 받았지만, 당 지도부는 이 의원에 대한 윤리위 회부를 검토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또 서·진 의원 사안의 경우 피해자인 김진주 씨(가명)가 사과를 받아들이고 징계를 원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는데도 징계가 강행되고 있어, 논란은 더욱 커지는 모습이다. 이와 관련해 김 씨는 이날 윤리위에 직접 참석해 “징계를 선처해달라”는 취지의 탄원서를 냈다. 당내에서는 비당권파 4명에게만 중징계가 내려지고 이진숙 의원 사안은 그대로 묻힐 경우, 소강상태에 있던 당권파와 비당권파 간 계파 갈등이 다시 격화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대기업 오너일가 9명, 상반기 주식보상만 ‘666억’
올 상반기 국내 대기업 오너일가 9명이 주식으로 받은 성과보상액이 666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는 올해 반기보고서를 제출한 대기업집단 소속 기업의 상반기 개인별 보수총액을 조사한 결과를 19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를 보면 5억 원 이상 보수를 받은 고액연봉자 661명 중 주식 기준 보상을 받은 인원은 145명(21.9%)이었다. 이 가운데 오너일가는 9명(6.2%)에 그쳤지만, 보상액은 666억 원으로 전체 3689억 원의 18.0%를 차지했다. 반면 전문경영인은 136명(93.8%)이 3023억 원(82.0%)을 나눠 받았다. 오너일가 중 주식보상액이 가장 큰 인물은 두산그룹 박정원 회장이었다. 상반기 주식기준 보상만 376억 원으로, 개인 보수총액 456억 원의 82.5%에 해당한다. 2023년 부여 당시 28억 원 규모였던 박 회장의 RSU(양도제한조건부주식)는 가득 조건 충족 후 지급 시점 두산 주가 상승으로 평가액이 13배로 불어났다. 부여된 주식 수 자체가 늘어난 것이 아니라 주가 상승으로 가치가 커진 결과다. 이어 오너일가 주식보상액 순위는 두산에너빌리티 박지원 회장 174억 원, LS그룹 구자은 회장 74억 원, 한진그룹 조원태 회장 12억 원, 웅진그룹 윤새봄 부회장 11억 원, 현대해상 정몽윤 회장 7.4억 원, 오리콤 박혜원 부회장 5.9억 원, 크래프톤 장병규 이사회 의장 4.5억 원, 교보생명 신창재 대표이사 1.4억 원 순이었다. 전문경영인 중에서는 SK그룹 소속이 상위권을 휩쓸었다. SK하이닉스 곽노정 사장이 218억 원으로 가장 많았고, SK스퀘어 송재승 최고정보관리책임자(CIO) 179억 원, SK텔레콤 정재헌 사장 167억 원, SK하이닉스 박정호 경영자문위원 160억 원, SK하이닉스 최준기 담당 124억 원 순이었다. 그룹별로는 SK와 두산의 쏠림이 뚜렷했다. SK는 주식보상 수령 인원 30명(20.7%)·지급액 1534억 원(41.6%)으로 1위였고, 두산은 18명(12.4%)·808억 원(21.9%)으로 2위였다. 두 그룹의 지급액을 합치면 2343억 원으로 전체의 63.5%에 달한다. 반도체·발전 부문 실적 개선과 주가 급등에 따른 성과 수혜자가 많았던 영향이다. 이번 조사는 지난 14일까지 반기보고서를 제출한 대기업집단 소속 기업의 상반기 개인별 보수 공시를 기준으로 했으며, 동일인이 복수 계열사에서 보수를 받은 경우 합산해 개인 단위로 집계했다. 한편, 올해 1~5월 국내 대기업의 주식보상 총액은 2조 281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배 늘었으며 삼성전자가 1조 6503억 원을 지급하며 증가세를 주도한 것으로 집계된 바 있다.
콘서트오페라 ‘오텔로’… 정명훈 지휘·세계적 거장 총출동
클래식부산이 부산콘서트홀 개관 1주년을 기념해 베르디의 대표작 ‘오텔로’를 콘서트오페라 형식으로 무대에 올린다. 정명훈 예술감독의 지휘와 세계 정상급 성악가들의 내한으로 하반기 지역 클래식 공연계 최고의 화제작이 될 전망이다. 클래식부산은 오는 10월 10일부터 11일까지 이틀간 부산콘서트홀에서 콘서트오페라 ‘오텔로’를 공연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공연은 클래식부산이 직접 기획·제작한 프로젝트로 내년 개관 예정인 부산오페라하우스의 성공적인 안착을 알리는 마중물 성격을 띠고 있다. 1887년 이탈리아 밀라노 라 스칼라 극장에서 초연된 ‘오텔로’는 거장 주세페 베르디가 셰익스피어의 비극을 바탕으로 작곡한 후기 걸작이다. 사랑과 질투, 의심과 배신이라는 보편적인 인간 감정을 강렬한 음악과 극적인 서사로 담아냈으며, 부하 이아고의 모략에 빠져 비극적 파멸을 맞는 주인공 오텔로의 이야기를 다룬다. 이번 공연은 라 스칼라 차기 음악감독으로 선임된 클래식부산 정명훈 예술감독이 직접 지휘봉을 잡아 그의 깊이 있는 작품 해석을 만날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화려한 무대 장치나 의상 대신 오케스트라의 풍부한 사운드와 성악가들의 섬세한 연기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는 ‘콘서트오페라’ 형식으로 관객들을 찾는다. 화려한 출연진도 눈길을 끈다. 주인공 오텔로 역에는 빈 국립오페라, 런던 로열오페라하우스 등 세계 주요 무대에서 활약해 온 세계적인 테너 그레고리 쿤데가 나선다. 이아고 역에는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와 라 스칼라 등 정상급 무대를 섭렵한 세르비아 출신 바리톤 젤리코 루치치가, 데스데모나 역은 독일 도르트문트 극장 전속가수로 유럽 무대에서 입지를 굳힌 소프라노 손지혜가 맡는다. 이 외에도 부산 출신 메조소프라노 사비나 김과 베이스 바리톤 이준오, 국내외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테너 황준호·김재일, 베이스 김철준 등이 합류해 작품의 밀도를 높인다. 정 감독과 호흡을 맞출 연주 단체는 아시아필하모닉오케스트라(APO)이며, 클래식부산합창단, 노이오페라코러스, 해운대구립소년소녀합창단 등 지역 예술인들이 함께해 화합의 무대를 완성할 예정이다. 클래식부산은 그간 ‘피델리오’, ‘카르멘’, HELLO 오페라 시리즈 등을 직접 기획·제작하며 축적해 온 오페라 제작 역량을 이번 ‘오텔로’를 통해 다시 한번 입증할 계획이다. 콘서트오페라 ‘오텔로’의 일반 예매는 19일 오후 2시부터 클래식부산 공식 누리집과 놀티켓을 통해 진행된다. 티켓 가격은 R석 12만 원, S석 9만 원, A석 7만 원, B석 5만 원, C석 3만 원이다. 공연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클래식부산(051-640-8888)으로 문의하면 된다. 박민정 클래식부산 대표는 “베르디의 걸작 ‘오텔로’를 정명훈 예술감독과 세계적인 성악가들의 호흡으로 부산 시민들께 선보이게 되어 매우 뜻깊다”며 “국내외 거장과 지역 예술인이 함께 만드는 부산만의 특별한 공연 제작 모델을 구축해 시민들께 최고 수준의 오페라를 가까이서 즐기는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홍콩여름국제영화제 개막작은 '호프'…500만 고지 눈앞
올여름 국내 극장가를 휩쓴 나홍진 감독의 영화 ‘호프’가 홍콩 여름 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상영된다. ‘호프’가 이번 주 내에 450만 관객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호프’의 500만 관객 달성 여부에 이목이 쏠린다. 주홍콩한국문화원에 따르면, 이달 19일부터 31일까지 열리는 ‘2026 홍콩 여름 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호프’가 선정됐다. ‘호프’는 비무장지대 인근에 있는 가상의 마을 호포항에 미지의 외계생명체가 찾아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나 감독이 ‘곡성’(2016) 이후 10년 만에 내놓은 SF 신작으로 황정민, 조인성, 정호연을 비롯해 마이클 패스벤더, 알리시아 비칸데르, 테일러 러셀 등 할리우드 배우들이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주홍콩한국문화원은 영화제 파트너로 참여해 ‘호프’ 상영과 나 감독의 마스터클래스 개최 등에 협력할 예정이다. ‘호프’는 19일 홍콩 프리미어 엘리먼츠 극장에서 두 차례 상영된다. 나 감독은 이날 상영관을 찾아 관객과 만난다. 나 감독은 20일에도 엘리먼츠 극장에서 자신의 전작 ‘곡성’을 상영한 후 현지 관객을 대상으로 마스터클래스를 진행한다. 나 감독의 주요 작품과 연출 세계 등에 관해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영화제에서는 ‘홍상수 감독 초기작 특별전’(Zoom In Zoom Out Hong Sang-soo)도 진행된다. 특별전에선 홍 감독의 데뷔작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을 비롯해 ‘강원도의 힘’, ‘극장전’, ‘옥희의 영화’, ‘우리 선희’ 등 10편을 상영한다. 한편, 할리우드 대작 ‘스파이더맨 : 브랜드 뉴 데이’와 ‘오디세이’가 연일 흥행을 이어가면서 ‘호프’의 500만 관객 달성 여부에 이목이 쏠린다.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기준 ‘호프’ 예매율은 0.6%로 9위에 머물렀다. ‘호프’는 개봉 초반 빠른 흥행세에 장기 흥행과 후속편에 대한 기대감이 컸지만, 최근 할리우드 작품 흥행에 호프 예매율이 급감하면서 500만 관객 달성이 더욱 어려워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대폭발! 7회말에만 무려 13점…롯데 역사상 한 이닝 최다 득점
롯데 타선이 한 이닝에 13점을 뽑는 저력을 과시했다. 한 이닝 13득점 기록은 올 시즌 최다 한 이닝 득점 기록이다. 롯데 구단 역사상 최다 한 이닝 득점 기록도 갈아치웠다. 롯데는 18일 부산 사직 야구장에서 열린 2026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홈 경기에서 7회말 13득점을 기록했다. 0-8로 뒤진 채 7회말을 시작한 롯데. 롯데는 전민재의 볼넷, 장두성의 유격수 땅볼 때 유격수 실책, 손성빈의 볼넷으로 안타 없이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이후 황성빈이 우익수 앞 2타점 2루타로 2-8로 추격했고 나승엽의 볼넷으로 이어간 만루에서 레이예스가 1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이후 4번 타자 한동희가 상대 투수 배동현의 초구를 때려 좌중간 만루 홈런으로 주자를 모두 불러들이며 7-8로 따라붙었다. 이후 전민재와 장두성이 연속 안타로 2사 1, 2루의 동점 기회를 이어갔고 손성빈이 2타점 2루타로 9-8 역전에 성공했다. 역전에 성공했지만 롯데의 방망이는 식지 않았다. 황성빈과 고승민의 연속 안타에 이어 나승엽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했고 레이예스가 좌중간 2타점 2루타로 12-8로 점수차를 벌렸다. 이후 한동희가 중견수 앞 안타로 레이예스를 불러들이며 7회에만 13점째 득점을 완성했다. 앞서 롯데의 한 이닝 최다 득점 기록은 2022년 10월 4일 사직 한화전과 1995년 6월 28일 삼성 라이온즈 전 11득점이었다. KBO리그 최다 득점 기록은 2019년 한화 이글스가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사직 야구장에서 기록했던 16득점이다. 롯데는 8회초 현재 키움에 13-9로 앞서 있다.
산사태에 3명 사상 거제 아파트…전문가 “정밀안전진단 해야”
속보=산사태로 1명이 숨지고 2명이 크게 다친 경남 거제시 옥포동 아파트(부산일보 18일 자 1면 등 보도)에 대해 ‘정밀안전진단’이 필요하다는 전문가 소견이 나왔다. 사고 직후 인근 대피소로 피신한 입주민들의 힘겨운 이재민 생활도 장기화가 불가피하다는 지적이다. 거제시는 18일 사고 현장에선 긴급 안전진단을 진행했다. 현장에 함께한 우리이엔지건축사사무소 김용하 토질기술사는 아파트 뒤쪽 사면은 급경사 암반 위에 토사층이 얇게 분포돼 있는데, 순간적인 폭우에 산사태가 발생한 것으로 판단했다. 실제 산사태가 발생한 17일 새벽까지 거제 지역에는 3일간 700mm 이상의 폭우가 쏟아졌다. 당일 새벽에도 시간당 100mm가 넘는 극한 호우가 계속됐다. 그는 “표면을 만져보니 물을 먹어서 손으로 쪼개질 정도로 아주 연한 암반이다. 그 표면으로 흙과 물이 같이 있는 상태로 흘러내렸다”고 했다. 그러면서 “일단 눈으로 현장을 확인했다. 자세한 건 정밀진단 후 결과에 따라 조치해야 한다”고 짚었다. 아파트가 암반 위에 지어져 기초는 이상이 없지만, 당시 충격으로 아파트가 크게 흔들렸다는 진술이 있는 만큼 더 세밀한 점검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추가 붕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했다. 그는 “비탈면이 아직도 물기를 가득 머금은 상태다. 밟으면 미끄러질 정도로 아주 연약화된 상황이라 비가 더 내린다면 안심할 수 없다”고 우려했다. 거제시는 정밀안전진단 일정을 검토 중이다. 정밀진단 착수 시 결과가 나오기까지 통상 3주 이상이 소요된다. 대피소에서 귀가를 손꼽아 기다리는 피해 입주민 복귀도 그만큼 지연될 수밖에 없다. 이 아파트는 8~15층 6개 동에 총 384세대가 살고 있다. 산사태가 덮친 동은 야산과 맞닿은 꼭대기 104동이다. 오전 4시 40분께, 새벽녘 1층으로 밀려든 토사에 20대 남성이 숨지고 50대 여성과 60대 남성이 크게 다쳤다. 거제시는 사고 동과 인접한 105동에 대해 주민 대피령을 내렸다. 집을 떠난 입주민들은 또 다른 동과 인근 아파트 주민과 함께 거제시가 마련한 임시 거처에서 생활하고 있다. 옥포초등학교에 40세대 92명, 옥포종합사회복지관에 33세대 67명이 머물고 있다.
폭우 뒤 폭염, 다시 푹푹 찐다
지난 주말 역대급 폭우가 내린 부울경 지역은 당분간 높은 습도 탓에 체감온도가 31도를 웃도는 무더위가 이어질 전망이다. 18일 기상청에 따르면 부울경 지역은 20일까지 대기 불안정으로 인해 곳곳에서 소나기가 내리겠다. 국지적 호우 특성상 같은 지역 내에서도 강수량의 차이가 크게 나타날 수 있어 기상정보를 참고하는 것이 좋다. 소나기 여파로 일시적으로 기온이 내려갈 수는 있겠지만 한동안 부울경 지역은 다시 푹푹 찌는 폭염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18일 오후 5시를 기해 울산(울산서부), 경남 양산, 함안, 거제, 등을 제외한 지역에 폭염주의보를 발효했다. 또한 경남 통영 지역에 오후 6시 열대야주의보를 내렸다. 19일 낮 최고기온은 부산 31도, 울산 32도, 경남 30~32도로 평년과 비슷하겠다. 20일 역시 부울경 낮 최고기온이 30~32도 분포를 기록할 전망이다. 비가 내리며 기온이 일시적으로 떨어지더라도, 비가 그친 직후에는 대기 중 습도가 높아져 체감 온도는 더 높아진다. 습도 55%를 기준으로 습도가 10% 증가하면 체감 온도는 1도 가량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부산 등 일부 도심과 해안 지역을 중심으로는 밤사이 최저기온이 25도 아래로 떨어지지 않는 열대야 현상도 다시 시작될 가능성도 있다. 19일 아침 최저기온은 부산 25도, 울산 24도, 경남 22~25도로 평년보다 1~3도 높겠다. 20일도 19일과 비슷한 기온을 보이겠다.
경남도 “이재민 지원·수해 복구 총력”
남해안 일대를 강타한 극한호우로 사상자 등 큰 피해가 발생하자 경남도가 재난 대응 체계 전면 개편에 나섰다. 재난 발생 후 수습하는 사후 대응 방식에서 벗어나, 평상시 극한 상황을 가정한 선제적 조기 대응부터 응급 복구까지 유기적으로 작동하는 상시 재난 대응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방침이다. 경남도는 18일 오전 박완수 지사 주재로 집중호우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도에 따르면 지난 15일부터 이날 오전 11시 30분까지 도내 누적 평균 강우량은 236.7mm를 기록했다. 특히 거제(671.0mm)를 비롯해 통영(549.9mm), 고성(396.5mm), 사천(346.6mm), 남해(331.3mm) 등 남해안 일대에 ‘물폭탄’이 쏟아지며 피해가 집중됐다. 거제에서는 지역 누적 강우량이 954.5mm에 달하기도 했다. 이로 인해 도내에서 4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으며, 도로 침수 25건, 산사태 5건, 상하수도 파손 8곳 등의 시설 피해가 잇따랐다. 농경지 364ha가 물에 잠기고 2665세대의 전기 공급이 끊기는 등 주민 불편도 속출했다. 소방 당국은 이 기간 1663건의 안전 조치를 통해 163명의 인명을 구조했다. 도는 복구 작업에 속도를 내기 위해 중앙정부에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할 계획이다. 긴급 상황 시 구조나 복구를 방해하는 차량을 강제로 견인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을 건의하는 한편, 피해가 극심한 거제·통영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 줄 것을 공식 건의하기로 했다. 곳곳에서 도로 통제와 이재민 발생도 이어지고 있다. 거제시 장평지하차도 등 도로 9곳과 함양군 마천면 세월교 등 도내 146개 교통 시설과 하천변 산책로 출입이 여전히 통제된 상태다. 145세대 245명의 이재민은 아직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임시 대피 시설에 머물고 있다. 교육 시설 피해도 컸다. 도내 46개 학교(거제 38곳, 통영 8곳)에서 피해가 접수됐으며 유치원 10곳, 초등학교 22곳, 중학교 9곳, 고등학교 4곳, 특수학교 1곳이 포함됐다. 피해 유형은 침수 27건, 누수 11건, 파손 및 유실 8건 순이었다. 이에 따라 거제 신현초 등 21개교는 이날 하루 휴업에 들어갔다. 박 지사는 이날 회의에서 “기후변화로 인해 극심한 폭염과 가뭄 끝에 유례없는 폭우가 쏟아지는 등 기상 이변이 일상화되고 있다”며 “지방정부 차원에서도 평상시 극한 상황을 가정한 선제적 대책 수립은 물론, 실제 재난 발생 시 현장에 필요한 인력과 장비가 즉각 투입될 수 있는 빈틈없는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도는 전날 3000여 명의 인력과 장비 250여 대를 투입한 데 이어, 18일부터 군 장병 200여 명을 거제·통영 등 주요 피해 지역 복구 작업에 추가 투입했다. 행정안전부 역시 호우 피해 응급 복구를 위해 경남에 특별교부세 20억 원을 긴급 지원하기로 했다. 여야 정치권의 발걸음도 이어졌다.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신임 당대표가 지난 17일 밤 당대표 당선 직후 첫 일정으로 거제를 찾아 이재민을 위로했다. 김 대표는 이날 SNS에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해 달라고 정부에 부탁했고, 당도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18일에는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와 정점식 원내대표 등이 거제·통영 수해 현장을 찾아 복구 현황을 살폈다. 경남 고성과 통영이 지역구인 정 원내대표는 18일 SNS로 “정부는 폭염·가뭄과 이번 폭우로 누적된 부산·경남 지역의 피해를 종합적으로 살펴, 특별재난지역 지정을 비롯한 실질적인 지원 대책을 마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조직개편안·민생추경안 다룰 임시회, 여야 협치 분수령 될까?
민선 9기 여야 협치의 분수령이 될 부산시의회 제339회 임시회가 오는 28일 막을 올린다. 전재수 시정의 첫걸음이라고 할만한 ‘민생 추경안’과 ‘조직개편안’이 동시에 시의회 심사대에 오르면서 시청 안팎에 긴장감이 감돈다. 부산시는 최근 행정기구 설치 및 정원 조례 개정안(이하 조직개편안)과 민생 100일 긴급조치 이행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안(이하 추경안)을 시의회에 제출했다. 시는 이번 임시회에서 조직개편안이 의결되면 내달 23일 자로 이를 시행해 개편에 따른 전보 인사를 하겠다는 계획이다. 시와 시의회 모두 개편의 큰 방향에는 공감대를 이루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심의 과정에서 불협화음이 일거나 예상치 못한 제동이 걸릴 경우 후속 인사까지 차질이 불가피하다. 관가에서는 조직개편안보다 추경안이 더 큰 쟁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민생 100일 긴급조치 추진을 위한 예산의 사업 효과와 재원 조달을 놓고 시의회 기재위를 중심으로 치열한 검증이 예상된다. 지난 2021년 박 전 시장이 당선됐을 당시에도 여소야대 지형이었으나 보궐로 시작한 시정이라 대규모 조직개편 등 첨예한 충돌이 없었다. 게다가 2022년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이 무더기로 당선되며 시의회는 야당 위주로 재편됐다. 실제로 지난 9대 의회의 가결률은 90%를 훌쩍 넘기는 수준이다. 그러나 현재 시의회를 둘러싼 부산시의 역학 관계는 확연히 다르다. 여당 소속 전 시장과 야당 다수의 시의회가 본격적인 정책 심사를 앞두게 된 것이다. 주요 안건을 둘러싼 시와 의회의 대치가 현실화할 경우 향후 시정 운영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시는 회기에 앞서 상임위원회를 돌며 협치와 소통을 부탁한다는 방침이다. 시의회 역시 출범 초기 시정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상황에서 무조건적인 반대보다는 명분을 챙기는 방향에 무게를 둘 것으로 보인다.
북극항로 시범운항 “쉿!”
정부의 주요 국정과제인 북극항로 시범운항 출항 예정일을 사흘 남겨둔 가운데, 예정됐던 주요 공식 행사들이 연달아 취소 또는 연기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주무 부처인 해양수산부는 시범운항이 완료되지 않은 상황에서 사전 행사를 개최하는 것은 부담스럽다는 입장을 거듭 밝히고 있으나, 일각에서는 정보 노출을 꺼리는 정부의 과도한 신중론이 작용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18일 해수부와 부산시, 해운업계 등에 따르면, 오는 22일 북극항로 시범운항 선박 ‘팬스타 아크로(Panstar Acro)’호 출항을 앞두고 열리는 사전 공식 행사는 단 한 건에 불과하다. 이 행사마저도 연기와 재조정을 거듭한 끝에 출항 직전에 간신히 재개되는 모양새다. 앞서 지난 8일 부산시와 시범운항 선사인 팬스타그룹이 북극항로 시범운항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체결하려던 업무협약(MOU) 행사는 지난 7일 돌연 연기됐다가, 출항일이 임박한 18일 뒤늦게 오는 20일 오후 2시 20분에 재개하는 것으로 다시 조정됐다. 해당 협약은 북극항로 시범운항의 성공을 위해 부산시가 재정적인 지원을 제공할 수 있다는 내용을 핵심으로 담고 있었다. 부산시 측은 재정 지원의 선결 조건인 부산시의회의 사전 승인을 아직 받지 못해 일정을 미룰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부산시는 오는 20일 해수부를 비롯해 경제계, 연구계, 관련 협회 등과 함께 개최를 예정했던 ‘북극항로 해양수도 부산 실현을 위한 원팀 선포식 및 추진전략 과제보고회’를 시범운항 선박이 왕복 운항을 완료한 뒤로 잠정 연기했다. 당초 이 행사는 북극항로와 관련해 부산시가 진행 중이던 연구용역의 최종보고회를 겸하는 성격이었으나, 지난주 시 차원의 비전이 아직 명확하게 정리되지 않았다는 공식 해명과 함께 갑자기 미뤄졌다. 역시 20일 시범운항 선사로 선정된 팬스타라인닷컴이 언론사를 상대로 부산항에 도착해 출항 준비를 끝낸 실제 운항 선박 ‘팬스타 아크로(Panstar Acro)’호를 공개하려 했던 행사 역시 선박 준비 일정 문제로 최종 취소됐다. 업계는 사전 일정이 줄줄이 무산된 배경으로 북극항로 정보 공개에 극도로 신중한 태도를 보이는 해수부의 입김을 지목하고 있다. 실제로 부산시와 팬스타그룹은 해수부의 공식 요청과 조율을 거쳐 행사를 연기, 취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4월 시범운항 선사 공고를 시작으로 출항까지 불과 5개월 남짓한 짧은 기간 동안 선박 확보, 보험 가입, 러시아 정부의 통항 허가, 대러 제재 관련 리스크 등 복합적인 변수를 동시다발적으로 해결해야 하는 상황에서 해수부가 정보 관리에 극도로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더욱이 북극의 얼음이 얼기 시작하는 동절기 이전에 운항을 마쳐야 해 8~9월이라는 촉박한 일정에 쫓기는 점도 부담을 키운 요인으로 꼽힌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이번 시범운항 성패와 직접적으로 관계 없는 일정까지 해수부가 과도하게 간섭한다는 말이 나온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해수부 관계자는 “관련 절차는 계획에 따라 차질 없이 진행 중”이라며 “아직 시범운항이 완료되지 않은 상황에서 사전에 대외 행사를 개최하는 것은 성급하다고 판단했으며, 운항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추진 경과와 성과를 투명하게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민석 체제 출범, PK 민주당 지각변동 예고
더불어민주당 새 당대표로 김민석 의원이 선출되면서 부산·울산·경남(PK) 민주당의 정치 지형도 다시 요동칠 전망이다. 김 대표가 승리하면서 당분간 PK 내 주도권이 친노(친노무현) 세력보다 친명(친이재명)계 쪽으로 기울 가능성이 생겼다. 다만 이번 전당대회에서 정청래 의원을 중심으로 결집한 PK 친노 세력이 지역 내에서 존재감을 보였던 만큼 김 대표가 PK 내 비토 기류를 얼마나 빠르게 극복하고 통합에 나설지가 새 지도부의 과제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18일 민주당에 따르면 전날 열린 제3차 정기전국당원대회에서 김민석 후보가 신임 당대표로 선출됐다. 김 대표의 승리로 PK 민주당의 정치 지형도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우선 PK 민주당의 무게추는 친명계 쪽으로 옮겨갈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부산시당위원장 박홍배 의원과 울산시당위원장 김태선 의원이 모두 친명계로 분류되는 데다 지역위원장 가운데서도 친명계로 분류되는 인사들이 적지 않은 만큼 중앙당과 지역 조직 간 소통이 이전보다 원활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들의 목소리도 정청래 전 대표 시절보다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김 대표의 승리가 곧바로 PK 민주당의 완전한 장악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이번 전당대회에서 PK가 다른 지역에 비해 정 후보에게 상대적으로 강한 지지를 보냈다는 점은 지역 내 친노·친문 기반이 여전히 건재하다는 사실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실제 PK 경선에서는 정 의원이 김 대표를 앞서며 다른 권역과는 다른 흐름을 보였다. 부산과 경남에서 정 의원이 승리하면서 PK 당원과 기존 정치 조직에서는 구주류가 영향력을 보이고 있다는 점을 확인한 것이란 평가도 나왔다. 부산 민주당 한 관계자는 “확실히 다른 지역보다 노무현 전 대통령 시절부터 오랜 기간 민주당에서 활동한 인사들의 영향력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 이에 김 대표 체제 출범 이후 향후 당내 갈등이 발생한다면 PK가 주요 진원지로 떠오를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도 나온다. 전당대회 과정에서 친명계와 구주류 사이의 전선이 선명하게 형성된 데다 정 의원을 지지했던 당원과 지역 정치권 인사들의 결집력도 확인됐기 때문이다. 특히 PK 친노 진영에서는 김 대표 체제 출범 이후 자신들이 배제된 채 이른바 ‘뉴이재명’ 세력과의 연대만 강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여전히 남아 있다. 김 대표에게 놓인 첫 번째 과제 역시 전당대회에서 확인된 PK의 비토 기류를 얼마나 빠르게 끌어안고 기존 세력과의 갈등을 봉합하느냐가 될 전망이다.
시작부터 “정청래와 함께” 언급한 최민희…김민석 지도부 험로 예고
격렬했던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가 끝난 뒤 승자인 김민석 신임 당 대표를 비롯해 여권 지도부가 ‘통합’을 최일성으로 외쳤지만, 패자인 정청래 전 대표 측에서 전대 결과에 대한 불만을 표출하는 등 상반된 기류를 보이고 있다. 새 지도부에 친청(친정청래)계가 만만찮은 세력을 차지하는 만큼 김민석호의 앞날에 험로가 예상된다. 이번 전대에서 수석 최고위원에 당선된 최민희 의원은 18일 발표한 입장문에서 “제가 수석최고가 됐지만 제 표가 아니다. 정청래 대표님이 나눠준 표”라며 “끝까지 정청래 전 대표와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새 지도부가 공개활동에 나서는 첫날, ‘친청계’로서 정체성을 분명히 한 셈이다. 이어 이날 가진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는 조국혁신당과의 통합을 반대한 이언주 전 최고위원을 거듭 비판하고, ‘신천지 전당대회 개입 의혹’에 대해서도 김민석 대표를 향해 거듭 근거 제시를 요구하는 등 비판적인 입장을 취했다. 최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 “애초 골리앗 김민석·송영길과 다윗 정청래의 싸움이었다. 생각지도 못한, 상상도 못한 불공정 행태를 겪어야 했다”며 당의 경선 관리에 대한 불만도 감추지 않았다. 전날 전대에서 최고위원 선거의 경우, 최 의원과 이성윤, 한민수 의원 등 친청계 3인과, 박선원, 서미화 의원 등 친명계 2명이 당선됐다. 여기에 원내대표와 당 대표가 지명하는 최고위원 2명까지 가세하면 김 대표 측이 당무 전반을 이끌 수는 있지만, 친청계도 적지 않은 숫자여서 계파별 민감 사안을 두고는 충돌이 발생할 가능성이 적잖아 보인다. 정 전 대표 역시 전날 선거 패배 후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 “김민석 대표는 이겼지만 그의 주장은 진 것이 많다”며 “결과적으로 정청래가 숫자로 졌지만 정청래가 주장한 것까지 진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결과에 대한 승복보다는 전대 과정 자체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내면서 향후에도 김민석 지도부에 대한 견제 행보를 이어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반면 김민석 대표는 이날 국립현충원 참배에서 서거 17주기를 맞은 고 김대중(DJ) 전 대통령을 묘역을 찾아 “(대통령은) 화해와 통합의 상징”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후 광주 국립5·18민주묘지를 찾았고, 19일에는 경남 김해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과 경남 양산 평산마을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하는 등 당내 통합 행보에 방점을 찍는다. 이재명 대통령도 이날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당이 달라도, 진영이 달라도, 그리고 서로 치열하게 경쟁을 벌인 상대라 하더라도 국민과 나라를 위한 공동의 책임을 짊어진 동반자로서 책임은 다르지 않다”며 전대에서 고조됐던 당내 갈등의 치유를 우회적으로 당부했다.
정성호 법무부 장관 사의… 靑 “후속 인사까지 역할 다해달라”
정성호 법무부 장관이 건강 문제 등을 사유로 사직서를 제출했다. 청와대는 후속 인사 조치가 있을 때까지 역할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정 장관은 이날 오후 청와대와 인사혁신처 등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정 장관은 사직서에 건강 문제 등을 이유로 사퇴한다는 내용을 담은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정 장관은 “검찰개혁 관련 주요 입법이 마무리됐다”는 취지를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면서 “새로운 형사사법 체계는 새로운 리더십 아래에서 완성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정 장관은 그동안 공개 석상에서 여러 차례 사퇴 가능성을 시사했다. 지난달 27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선 사의 표명 의사에 대해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하지 않겠나”라고 답했다. 그동안 청와대는 정 장관 발언에 대해 “사의 표명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4일 비공개 국무회의에서 정 장관에게 “잘 버티시라”고 말하기도 했다. 올 10월 검찰청 폐지와 중대범죄수사청·공소청 출범이 예정된 상황이라 제도 안착을 위해 정 장관이 필요하다는 뜻으로 해석됐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18일 브리핑에서 “정 장관은 그동안 국민적 요구에 따라 맡은 바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왔다”며 “후속 인사 등의 조치가 이뤄질 때까지 맡은 바 역할을 다해 줄 것을 당부드렸다”고 말했다. 청와대가 ‘후속 인사’를 언급하면서 이재명 대통령이 정 장관 사표를 수리하기로 한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다만 차기 법무부 장관 인선이 늦어지면 정 장관이 당분간 직을 유지할 수도 있다는 관측도 있다. 강 수석대변인은 법무부 장관을 포함한 개각 일정에 대해 “정해진 바가 없다”고 밝혔다.
국힘 “이 대통령, ‘임기 5년’ 신뢰 못주면 일체 개헌논의 불응”
국민의힘이 이재명 대통령이 야당 의원들과 ‘골프 회동’ 이후 운을 띄운 개헌과 관련해, 연임 의사가 없다는 점을 먼저 밝히기 전에는 개헌 논의에 참여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개혁신당은 국민 10명 중 6명 가량이 개헌 논의의 전제로 대통령의 연임 포기 선언이 필요하다고 답한 자체 여론조사 결과를 내놓으며 압박에 가세했다. 국민의힘 김승수 원내운영수석부대표는 18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 대통령에게 묻는다. ‘연임은 없다. 재판받겠다’는 말 한마디가 그렇게 어렵나”라며 “이 대통령이 국민들께 ‘연임은 없다. 내 임기는 5년으로 끝난다’는 신뢰를 주지 못한다면 국민의힘은 일체의 개헌 논의에 응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 원내수석부대표는 “이재명 정권은 5개 재판을 완전히 삭제하기 위한 공소 취소 시도를 포기하지 않고 있다”며 “시중에서는 이 대통령이 ‘연임 개헌’ 대신 ‘분권형 대통령제’로 개헌해서 실세형 총리로 권력을 연장하려는 꼼수를 쓰지 않겠느냐는 의구심마저 제기된다”고 말했다. 그는 “결국 이 대통령의 5개 재판이 재개되지 않는 한 건설적인 개헌 논의는 어려운 실정”이라며 “이제 마음에도 없는 ‘연임은 없다’는 말만으로 국민의 신뢰를 되찾기 어려울 것이다. ‘재판을 받겠다’는 이 대통령의 6글자 선언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앞서 이 대통령과 함께 골프 회동에 참여했던 국민의힘 의원들도 연임하지 않겠다는 약속이 없는 한 개헌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잇달아 내놨다. 4선 윤재옥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서 “여야 합의 없는 개헌 추진에 단호히 반대한다”며 “민생 파탄으로 국민들이 고통받고 있다. 지금은 개헌 추진은 물론 개헌 논의를 할 때도 아니다”라고 밝혔다. 3선 김태호 의원도 같은 날 페이스북에서 “연임 포기가 개헌 진정성의 리트머스 시험지”라며 “대통령에게 다시 묻겠다. ‘연임하지 않겠다’고 선언하셔라. 그런 뒤에 개헌을 이야기하자”고 했다. 3선 송언석 의원도 페이스북에서 “대통령이 민생 문제에 집중하지 않고 본인이 앞장서 자신의 임기를 연장하려 개헌을 주장하며 국정의 에너지를 쏟는 것은 국정의 우선순위를 완전히 거꾸로 세우는 일”이라며 “저는 원내대표로 일할 당시에도 이러한 이유로 개헌 반대 당론을 의결해 낸 바 있다. 그 입장은 지금도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개혁신당도 자체 여론조사를 앞세워 개헌 논의 이전에 연임 의사가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해야 한다고 밝혔다. 당 싱크탱크인 개혁연구원이 지난 17일 하루 동안 전국 만 18세 이상 51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개헌 논의를 위해 대통령이 다시 대통령직에 도전하지 않겠다는 뜻을 먼저 밝혀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65.2%가 ‘밝혀야 한다’고 답했다. ‘그럴 필요는 없다’는 응답은 30.1%였다. 해당 조사에서는 모든 연령대에서 과반이 연임 포기 선언 필요성에 동의했다.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는 “청와대가 내놓은 해법을 국민 과반이 ‘답이 아니다’라고 한 것”이라며 “진정성 있는 개헌 논의를 시작하고 싶다면 대통령의 연임 포기 의사부터 분명히 밝히는 것이 순서”라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100%)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3.99%,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4.5%포인트다.
“장바구니 채워 홈플러스 살리자”… 부산 정치권·시민사회 장보기 캠페인
기업회생의 갈림길에 선 홈플러스를 살리기 위해 부산 노동계와 정치권, 시민사회가 장바구니를 들었다. 재개장한 홈플러스가 매출 회복세를 보이자 시민들의 소비를 통해 영업 정상화에 힘을 보태고 선순환을 만들자는 취지다. 홈플러스 살리기 부산 대책위원회는 18일 오전 10시 부산 연제구 홈플러스 아시아드점 앞에서 ‘우리 동네 홈플러스, 우리가 살려요!’ 기자회견과 쇼핑캠페인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홈플러스 노동자들을 비롯해 민주노총과 부산참여연대, 더불어민주당·조국혁신당·진보당·정의당·노동당 등 지역 정치권과 시민사회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현장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은 절박함을 호소했다. 홈플러스에서 24년째 근무 중인 마트노조 홈플러스지부 김은희 부산 부본부장은 가야점 폐점으로 서면점으로 옮긴 뒤 다시 서면점 폐점으로 아시아드점에 발령받았다. 김 부본부장은 “저는 이곳에서 꼭 정년을 맞이하고 싶다”며 “시민 여러분의 발걸음 하나하나가 우리에게는 일터를 지키는 큰 힘이 된다”고 호소했다. 참가자들은 기자회견을 마친 뒤 피켓을 붙인 쇼핑카트를 끌고 매장에 들어가 직접 물품을 구매했다. 홈플러스 이용을 독려하는 ‘#홈플가자’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증 캠페인도 함께 진행했다. 지역사회가 직접 장보기에 나선 것은 홈플러스가 재개장에는 성공했지만, 아직 정상화를 장담하기는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홈플러스는 운영자금 부족으로 지난달 전 점포 영업을 중단하면서 청산 위기에 몰렸으나, 메리츠금융그룹으로부터 2000억 원 규모의 긴급 운영자금을 확보하면서 다시 회생의 기회를 얻었다. 부산에서는 아시아드점과 부산정관점, 동래점 등 3개 점포가 영업을 재개했다. 재개장 이후 실적은 일단 반등했다. 홈플러스에 따르면 지난 13일부터 17일까지 닷새간 전국 매장의 총매출은 437억 원으로 집계됐다. 영업 중단 전인 지난달 2~6일 매출 150억 원과 비교하면 191% 증가해 약 2.9배로 늘었다. 하루 평균 매출도 30억 원에서 87억 원으로 증가했다. 일평균 고객 수도 13만 8200명에서 23만 9600명으로 약 74% 늘었다. 물론 단기간의 실적만으로 정상화 여부를 판단하기는 이르다. 다만 재개장 이후 매출 규모가 영업 중단 전보다 크게 늘었다는 점에서 회생 가능성을 보여주는 긍정적인 신호다. 노동계와 시민사회는 이 같은 매출 회복세를 이어가는 것이 향후 홈플러스의 운명을 결정할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매출이 안정돼 기업 가치를 끌어올려야 한다는 것이다. 이들은 홈플러스 정상화가 노동자뿐 아니라 입점업체와 납품업체, 주변 상권의 생존까지 연결된 지역경제 문제라고 강조한다. 부산에서의 장보기 캠페인은 다른 재개장 점포로 이어진다. 대책위는 19일 오전 10시 홈플러스 부산정관점에서 우성빈 기장군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과 쇼핑 캠페인을 진행한다. 부산정관점은 정관읍의 유일한 대형마트로, 휴업 기간 주민들의 불편 민원이 이어졌다는 게 대책위 설명이다. 오는 20일 오전 11시에는 홈플러스 동래점에서도 노동자들이 참여하는 쇼핑 캠페인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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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식 “당내 갈등 연말 정리...장동혁 연임 도전 가능성도”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내년 8월까지 임기를 완주한 뒤 연임에 도전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우키시마호 비극’ 온라인 추모기록관 열었다
생존자 증언, 유족의 사무친 한, 놓쳐버린 기록들…. 78년 전 해방 귀국선 우키시마호 참사 기록을 집대성한 온라인 추모관이 문을 열었다. 파편적으로 남은 ‘그날의 기억’과 새로 확인된 사료를 한데 모은 첫 온라인 페이지다. 우키시마호 사건을 알려 추모 분위기를 확산시키고, 앞으로 오프라인 추모 공간을 조성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일보〉는 9일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아 만든 인터랙티브 페이지 ‘우키시마호 마지막 항해’(ukishima.busan.com)를 공개했다. 페이지에는 올 초부터 수개월간 진행한 취재진의 우키시마호 취재 기록과 결과물을 담았다. 비극의 증언록, 생존자 개인기록부, 사무친 유족의 한, 놓쳐버린 기록, 추모의 배 등 총 5개 세부 추모관으로 나뉜다. 모바일로도 동일한 콘텐츠가 제공된다. ‘비극의 증언록’은 두 달간 서울, 인천, 대구, 경남, 전남, 충남 등 전국 곳곳을 돌며 생존자를 찾는 과정을 보여준다. 취재진이 수소문 끝에 찾은 생존자 이순연(87)·전영택(95)·이재필(81) 씨의 생생한 증언도 기록했다. 지금은 고인이 된 우키시마호 사건 피해자들의 이야기는 ‘생존자 개인기록부’에서 볼 수 있다. 해당 페이지에서는 28년 전 우키시마호폭침진상규명회가 작성했던 생존자 80명의 기록부와 증언록을 일일이 첨부해 고인을 추모한다. ‘사무친 유족의 한’에는 12명의 피해자 유가족의 가슴 아픈 이야기와 그들의 마지막 바람을 담았다. 고인의 이름과 출생, 사망 연도가 적힌 위패를 누르면 영상과 사진, 기사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놓쳐버린 기록’에서는 그간 알려지지 않았던 우키시마호 희생자 명단 원본을 비롯해 침몰한 우키시마호 모습, 선실에 널브러진 희생자 유해 등의 실제 사진을 보여준다. 우키시마호 사건의 진상을 밝히고자 유족과 시민단체가 지난 30년간 애쓴 모습과 한일 추모 활동도 담겼다. 마지막 ‘추모의 배’는 방문자가 직접 피해자와 유가족에게 추모 메시지를 남길 수 있는 곳이다. 해방 귀국선 우키시마호는 1945년 8월 24일 일본 마이즈루 앞바다에서 의문의 폭발로 침몰했다. 한국인 강제징용자와 가족 8000명이 귀향의 꿈을 이루지 못한 채 수장된 비극적 참사였지만 여태 유해 봉환이나 진상 규명 등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교과서에도 사건이 등재되지 않았고, 추모 공간도 턱없이 부족해 국민의 머릿속에서 잊혀졌다. 다행히 행정안전부가 올해부터 유해 봉환 절차를 밟는 등 사건은 해결 국면에 돌입했다. 우키시마호의 당초 목적지였던 부산항 1부두에 추모 공간을 조성하자는 목소리도 커진다. 동북아평화·우키시마호희생자추모협회 김영주 회장은 “온라인 추모관은 우키시마호 사건을 잘 알지 못하는 젊은 층을 비롯해 모든 세대가 손쉽게 접할 수 있는 곳”이라며 “사건 해결에 대한 국민적 공감이 커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부산피디아-부산의 모든 이야기를 담다
부산 근현대사에 큰 족적을 남긴 인물, 사건, 랜드마크 등에 대한 이야기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부산피디아-부산의 모든 이야기를 담다’ 홈페이지(www.busan-pedia.com·사진)가 문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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