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글로벌 허브도시 DNA 깨우자
부산의 식지 않는 화두는 ‘글로벌 허브도시’다. 인구 소멸을 마주한 부산은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는 국제도시로 다시 태어나야 한다. 그 간절한 열망은 총선 이후 여야 간의 치열한 정쟁 국면에서도 선명성을 잃지 않았다. 지난 5월 여야를 망라한 부산의 국회의원들이 특별법을 집단 발의할 수 있었던 원동력도 바로 이 열망이다.부산은 한국전쟁 이후 초토화된 대한민국을 일으켜 세운 도시다. 시대는 다시 한번 부산의 혈관에 흐르는 역동성을 원한다. 삼성과 LG의 전신인 제일제당과 럭키금성을 낳고, 국제그룹과 동명그룹을 앞세워 경제계를 호령하던 부산의 저력이 오랜 잠에서 깨어나야 한다.불발에 그쳤지만 월드엑스포 유치 과정에서 수십 년간 고여 있던 시민의 열망이 1년 넘게 붓물처럼 터져 나왔다. 부산의 저력이 사그라지지 않았음을 잘 보여주는 증거다. 그 저력 위에 글로벌 허브도시로 가기 위해 새로운 DNA를 이식해야 하는 시점이 다가왔다.3단계 공사에 박차를 기하고 있는 BIFC와 랜드마크 부지 전면 재구상에 들어간 북항은 부산에 새로운 DNA를 심는 하나의 ‘수술대’다.예탁결제원 등 공공기관이 둥지를 튼 BIFC에는 내년까지 디지털 스타트업 160여 곳이 입주를 완료한다. 일상의 모든 재화를 토큰으로 바꿔 거래하는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도 연내 출범한다. 3단계 부지에 산업은행이 이전하면 동남권 경제 축으로 성장하기 위한 풍부한 정책기금의 ‘수혈’도 차질이 없다. 부산 경제계에 조선과 기계 부품, 신발 등 경공업 DNA를 대신해 디지털과 금융이라는 글로벌 DNA를 심는 수술이 시작되는 셈이다.북항에서는 복합리조트라는 또다른 글로벌 DNA를 심으려는 움직임이 한창이다. 원도심 시민과 상공계가 중심이 되어 복합리조트 재추진의 목소리를 높여가는 중이다. 성장이 한계에 도달한 재래식 관광 상품에 문화와 예술, 레저를 더하는 거대 산업이 복합리조트다. 일자리와 유관 산업을 빠르게 성장시키지만 공사비와 운영비가 카지노 하나로 사실상 자체 조달 가능해 세계적인 도시마다 복합리조트 건립에 사활을 건다.수년 전 시대착오적인 카지노 논쟁으로 부산이 놓쳐버린 복합리조트는 아이러니하게도 보수적인 불교국가인 태국이 품에 안을 참이다.일본까지 2025년 오사카월드엑스포 이후 카지노를 겸한 복합리조트 가동을 앞두고 있어 부산은 뼈아픈 반성과 함께 관광업계에 글로벌 DNA 주입이 절실하다.큰 수술에는 환자의 기초체력이 중요하듯 글로벌 DNA가 부산에 성공적으로 이식되기 위해서는 정주 여건이라는 도시의 기초체력을 돋우지 않으면 안 된다. 부산역과 광안리해수욕장, 부산시민공원 등 상징마다 공공디자인의 새 옷을 입혀야 하는 이유다. 주체별로 중구난방인 소규모 디자인으로는 도시 전체의 격을 높일 수 없다.꾸준히 제기된 언어의 장벽과 낙후된 교육, 의료 인프라 역시 부산의 체질 개선을 가로막는 걸림돌 중 하나다. 언제나 부산의 자랑은 품이 너른 개방성이었다. 개방성을 극한으로 높여 디자인을 시작으로 언어와 교육, 의료까지 업그레이드해 글로벌 허브도시를 담아낼 만한 그릇이 됨을 부산은 스스로 증명해야 한다.DNA는 생명체의 유전 정보를 담은 극히 미세한 화학 물질이다. 세포 내 가느다란 실 형태에 불과하지만 그 DNA는 생명을 이루고 그 개체의 구체적인 미래상까지 결정한다. 시대의 부름을 받고 새롭게 이식되는 글로벌 DNA가 글로벌 허브도시라는 미래로 부산을 제대로 이끌어 나갈 수 있도록 시민의 차분한 관심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박형준 "지방혁신거점 위해 '준연방제 개헌' 필요"
박형준 부산시장은 10일 "지역에 '준(準) 연방제' 수준의 권한과 예산 등 자주권을 주는 쪽으로 개헌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박 시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2024 시도지사 정책콘퍼런스'에서 '균형발전과 지속가능한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기조 발표를 하면서 이같이 밝혔다.박 시장은 "지역이 스스로 권한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필요한 혁신거점을 만들어주는 전략"을 언급하면서 이를 위해 '준연방제 개헌'을 제시했다. 또 "개헌이 아니면 특별법 형태로라도 지역의 몸부림을 담을 자생적 발전 구조를 만들고, 새로운 패러다임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다"고도 했다.박 시장은 "대한민국이 살아나려면 서울·수도권의 혁신거점만으로는 국민들을 먹여 살릴 수 없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혁신 거점을 지역에 확실하게 구축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박 시장은 이날 수도권 비대화가 심각한 국가와 균형발전을 이룬 국가를 각각 '아귀 모델'과 '고래 모델'로 비유했다.박 시장은 "프랑스, 일본 등은 수도권이 엄청나게 비대한 '아귀 모델' 국가"라면서 "그 중에서도 가장 크고 못생긴 아귀 모델이 바로 대한민국"이라고 언급했다.또 수도권과 지방이 골고루 균형있게 발전한 미국, 네덜란드, 독일 등을 '고래 모델' 국가로 예로 들었다.박 시장은 "대한민국은 특히 강남과 비강남으로 나뉘어지는 아귀모델"이라며 "이 구조가 워낙 강해서 블랙홀 현상이 발생해 대한민국의 성장 잠재력을 약화시키고, 격차를 심화시킨다"고 진단했다.특히 "한국은행 조사에 따르면 수도권 비대화의 가장 큰 원인이 78.5%에 달하는 청년들의 서울 유입"이라며 "그럼에도 서울에 온 청년들의 행복도는 전국 최하위 수준"이라고 했다.이어 "청년들이 결혼을 빨리 할 수 없고, 아이를 낳을 수 없는 초과밀·초경쟁·초스트레스라는 '생물학적 복수'를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박 시장은 "결국 수도권 일극주의가 해소하면 초저출산 문제도 해소될 것"이라며 "혁신거점 중심의 전략을 펼치고, 이 혁신거점의 숫자가 늘어난 만큼 나라가 부강해지고 균형발전을 통해 삶의 질이 좋아질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 "의료개혁, 중앙정부 노력만으로는 부족"
윤석열 대통령 10일 "정부는 의료개혁에 정책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지방정부와 합심하여 전략을 세우고 이를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2024 시도지사 정책 콘퍼런스'에서 영상 축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윤 대통령은 "현장을 가장 잘 아는 지역이 경쟁력 있는 성장 동력을 발굴하고, 중앙정부가 이를 뒷받침할 때 우리가 바라는 지방시대를 열 수 있다"고 했다.특히 "정부는 사람과 기업이 지역에 모여들 수 있도록 정주여건 개선에 힘을 쏟고 의료개혁에 정책 역량 집중하고 있는데 중앙정부의 노력 만으로는 부족하다"면서 "지방정부와 합심하여 전략을 세우고 이를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윤 대통령은 "정부는 지방정부와 힘을 모아 어디서나 살기좋은 지방시대를 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두 번의 중앙·지방협력회의에서 교육·의료·저출생 문제의 해법을 찾고자 머리를 맞댔고, 지역특성과 현장의 의견을 방영해 참신한 정책을 추진하는 지자체의 노력에 큰 감명을 받았다"고 말했다.
추경호 “환자 지키는 의사 ‘블랙리스트’ …엄중 대응해야”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는 10일 의료계 일각에서 집단 사직에 참여하지 않은 의료진에 대해 ‘의사 블랙리스트’를 만든 데 대해 “사실상의 범죄 행태”라며 “정부가 엄중히 대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추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최근 응급 의료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는 상황에서 의료 현장을 지키는 의료진을 협박하는 행태를 용납해선 안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환자 곁을 지키는 의료진을 블랙리스트에 올려 조리돌림하고 악의적으로 진료를 방해하는 불법적 행태는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앞서 한덕수 국무총리는 전날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의사 블랙리스트 작성·유포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사직 당국이 30명 정도를 검찰에 송치한 것으로 안다”며 “이런 일은 자유민주주의 사회에는 있을 수 없다. 사법 당국이 엄격하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추 원내대표는 또 의료계의 불참으로 출범이 늦어지고 있는 여야의정 협의체와 관련, “이제 여당과 정부가 의료계 대표와 함께 2026학년도 의대 정원 등 의료 개혁에 대해 원점에서 논의 가능하다고 밝힌 만큼 의료계도 조속히 협의체에 함께 참여해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추 원내대표는 회의 뒤 협의체 참여 의사를 밝힌 의사 단체가 있는지 묻는 기자들 질문에 “아직 섣불리 이야기하기 이른 단계”라며 “단체별로 여러 사정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구체적인 이야기를 말씀드릴 단계는 아니다”라고 답했다. 다만 의료계가 요구하는 ‘2025년 증원 백지화’에 대해서는 “어제부터 수시 접수가 시작됐다. (이를 바꾸면) 수험생과 학부모들 사이에 대혼란이 일어난다”며 “25년 정원 재조정 문제는 사실상 어렵다”고 정부와 입장을 같이 했다.이와 함께 추 원내대표는 의료계와 여당 일각에서 나오는 보건복지부 장·차관 경질 요구와 관련, “지금은 여야의정 협의체 등을 통해 현실적 의료 개혁 방안을 논의할 단계이지, 사과나 책임, 그에 따른 인사 조치를 거론하기에는 적절치 않은 상황”이라며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협의체에 들어오기 전에 자꾸 조건을 걸면 대화 자체가 안 되지 않겠나. 모든 가능성을 열어둘 테니 들어와서 건설적이고 생산적인 답을 찾아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거듭 말했다.
윤 대통령 "추석 연휴 한시적 건강보험 수가 대폭 인상"
윤석열 대통령은 10일 "정부는 추석 연휴 전후 한시적으로 진찰료, 조제료 등 건강보험 수가를 대폭 인상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또 "중증응급환자를 책임지는 권역응급의료센터 전문의 진찰료를 평소의 3.5배 수준으로 인상했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이같은 내용의 추석 연휴 응급의료 대책을 밝혔다. 윤 대통령은 "부족한 인력을 보강해 드리기 위해 군의관과 공보의, 진료지원 간호사 등 가용 인력을 최우선적으로 배치하고, 재정을 투입하여 응급실 의료인력을 최대한 확보하겠다"고 했다. 이어 "추석 연휴 기간 중앙과 지방이 함께 특별대책을 수립해 응급의료체계가 차질 없이 가동되도록 국민들이 걱정하지 않으시도록 총력을 다하고 있다"며 "내일부터 2주간을 ‘추석 연휴 비상 응급 주간’으로 운영하고, 당직의료기관을 지정해 연휴 의료 이용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어 "추석 연휴 동안 국민들은 정부의 안내에 따라주시면, 걱정 없이 의료 서비스를 받으실 수 있다"며 "경미한 증상의 경우에는 문을 연 가까운 병의원을 찾아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진성준, ‘한동훈 외모’ 발언 사과…“비하 생각 없었다”
더불어민주당 진성준 정책위의장이 ‘한동훈 외모’ 발언과 관련해 사과했다.진 의장은 10일 SNS를 통해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님께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진 의장은 지난 6일 김어준 씨가 진행하는 유튜브 방송에서 한 대표의 인상에 대해 “외계인을 보는 느낌”이라며 “어색하고 징그러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신주호 상근부대변인은 지난 9일 논평에서 “수준 낮은 인신공격”이라며 사과를 요구했다.민주당에서도 비판 목소리가 나왔다. 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은 10일 YTN 라디오 ‘뉴스파이팅 배승희입니다’ 인터뷰에서 “진성준 의원의 발언은 외모 품평으로 보여질 수 있는 발언이기 때문에 조금 선을 넘었다”고 지적했다.진 의장은 이와 관련, “외모를 비하하거나 인격을 모독할 생각은 결코 없었다”면서 “극히 개인적인 인상평에 불과한 것이었으나, 과한 표현으로 불쾌감을 드렸다면 정중하게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거제 대형 조선소서 협력사 소속 40대 노동자 추락사
경남 거제의 한 대형조선소에서 야간 조업 중이던 40대 노동자가 30m 높이에서 떨어져 숨졌다.통영해양경찰서에 따르면 9일 오후 11시께 거제 A 조선소에서 건조 중인 선박 상부에서 취부 작업을 하던 협력업체 소속 노동자 B 씨가 30m 아래 하부로 떨어졌다.B 씨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해경은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이와 함께 현장 관계자에 대한 업무상과실치사 혐의 적용 여부도 검토하기로 했다.
부산역 비우고 더해서 부산 첫인상 바꾸자 [부산을 바꾸는 디자인]
글로벌 허브도시를 꿈꾸는 부산의 첫인상은 어떨까. 관문인 부산역, 부산 최대 도시철도 환승역인 서면역, 국내외 관광객이 꼭 찾는 곳으로 떠오른 광안리해수욕장, 개장 10주년을 맞은 부산시민공원 등 부산을 상징하는 장소는 대개 혼란스럽다. 혼란과 무질서는 부산의 매력이기도 하지만, 글로벌 허브도시를 꿈꾸는 부산이 극복해야 할 지점이기도 하다. 2022년 도시철도 1·3호선 환승역인 연산역에서는 재미있는 실험이 있었다. 부산 시민과 공공 디자인 전문가가 참여한 ‘부산 시민공감 디자인단’이 연산역을 공공 디자인 관점으로 바라보고 문제점을 찾고, 해결책을 내놓는 프로젝트였다. 시민이 진단한 연산역의 문제는 환승이 불편하고 승강장과 열차 사이가 멀어 발 빠짐 사고가 잦다는 점이었다. 디자인단 조언대로 환승 사인 표기를 눈높이에 맞춰 크게 설치하고, 방향이 헷갈리지 않도록 디자인을 개선했다. 그 결과, 3호선에서 1호선으로 환승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182초에서 109초로 약 40% 단축됐다. 승강장 바닥에 ‘발 빠짐 주의’ 표지를 눈에 띄게 설치했더니 사고가 유의미하게 줄어들었다. 대규모 예산 투입 없이도 공공 디자인을 개선해 시민 편의가 증진한 대표적인 사례다. 공공 디자인은 심미적 아름다움을 위한 것이 아니다. 시민 안전과 편의에 필요한 도구이자, 도시의 인상을 결정하는 핵심 요소다. 부산시도 지난 7월 처음으로 미래디자인본부를 만들고 도시 디자인 혁신에 나섰다. 〈부산일보〉는 창간 78주년을 맞아 ‘부산을 바꾸는 디자인’ 시리즈를 시작한다. 부산 대표 장소 9곳을 공공 디자인 측면에서 점검하고, 해결책을 제시한다. 부산역은 김해공항과 함께 부산을 찾는 국내외 방문자의 첫 관문이다. 부산의 첫인상을 결정짓는 곳이다. 과거 불필요한 조형물이 난립하며 어지러웠던 부산역은 예전보다는 많이 나아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여전히 북항과 부산역, 차이나타운까지 통일성 없이 단절된 디자인, 이용객에게 배려 없는 공공 시설물 디자인 등은 아쉬움으로 남아있다. 부산디자인진흥원 강필현 원장, 부산디자인진흥원 배기범 진흥본부장, 크로스컬러디자인연구소 박영심 소장((사)동남권디자인산업협회 대외협력부 이사)과 함께 부산역을 점검했다. ■‘단절’을 ‘연결’로 부산역에 내렸을 때 처음 마주하는 인상은 ‘단절’이다. 열차에서 내려 지상으로 올라오면 2곳의 출구를 마주한다. 한 쪽은 북항으로 나가는 곳, 한 쪽은 도시철도 부산역 방향으로 나가는 곳이다. 부산역을 중심으로 북항과 도심 쪽 차이나타운은 공공 디자인 측면에서 보면 단절되어 있다. 북항의 디자인 지향과, 부산역, 차이나타운의 디자인 지향이 각각 다르다는 의미다. 관리 주체가 다르고, 조성된 시기가 다르다는 이유가 가장 크지만, 부산역에서 받은 인상으로 부산의 첫인상을 결정하는 외부인의 시각에서 바라보면 아쉬울 수밖에 없다. 통일된 디자인 철학을 가지고 이 ‘단절’을 ‘연결’로 바꿔야 한다고 전문가들이 입을 모으는 이유다. 부산디자인진흥원 강필현 원장은 “부산역은 부산의 관문으로 세계적 수준의 중앙역이 되어야 한다”며 “예전에 비해 부산역이 많이 개선되기는 했지만 여전히 글로벌 도시의 관문이라는 측면에서는 개선할 부분이 많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지난 6일 점검 당시에 도시철도 부산역 방향으로 나오자 부산역을 등지거나 맞은편 차이나타운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많이 보였다. 이들의 사진에 부산역의 현재가 고스란히 기록되는 셈이다. 하지만 부산역에서 바라본 차이나타운의 모습은 혼란스러웠다. 역 맞은편 건물 입면은 커다란 간판과 가게를 홍보하는 문구로 정신이 없었다. 부산디자인진흥원 배기범 진흥본부장은 “결국 부산역에 내렸을 때 부산의 첫인상이 사실상 맞은편 동구 지역인데 간판 정비뿐만 아니라 입면 정비도 동시에 필요하다”고 말했다. 맞은편에 있는 ‘텍사스 스트리트’ 아치 역시 아쉬운 부분으로 꼽혔다. 부산역에 내려 지상으로 나왔을 때 가장 처음 눈에 띄는 시설물이 ‘텍사스 스트리트’ 아치인데, 역사가 깊은 차이나타운과 달리 부정적 이미지가 커 굳이 아치를 존치할 필요가 있느냐는 지적이다. 실제 2017년 아치가 들어설 때도 암암리에 부르던 이름을 양지화할 필요가 있느냐며 반대하는 여론이 많았다. ■안전과 연결되는 디자인 부산역의 앞과 뒤도 딴판이다. 부산역 후문 쪽은 역 주차장으로 진입하려는 차들로 항상 붐빈다. 기차 시간을 이유로 이곳에서 하차하는 사람도 많은데 위험하고 지리에 익숙하지 않은 외부인은 부산역 입구를 못 찾아 헤매기도 한다. 민간 디자인 전문가인 크로스컬러디자인연구소 박영심 소장은 “업무상 부산역을 이용할 일이 많은데 부산역 후문에서 헤매는 외국인을 여러 번 도와줬다”면서 “지도에서 분명히 부산역이라고 표기가 되는데 역을 눈앞에 두고도 입구를 찾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외부인도 쉽게 부산역 후문에서 부산역 안까지 진입할 수 있도록 눈에 띄는 표지를 설치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안전 측면에서 아쉬운 점은 또 있다. 부산역에서 공식적으로 택시를 타고 내릴 수 있는 곳은 1층 택시 승강장 1곳뿐이다. 하지만 많은 사람이 공식 택시 승강장이 아닌 부산역 앞에서 택시를 타고 내리는 경우가 많았다. 안전 측면에서 위험할 뿐만 아니라 차량 정체를 유발하는 원인이 되기도 했다. 이곳의 펜스 역시 한 소재로 쭉 이어지는 것이 아니라 갑자기 다른 소재로 바뀌어 통일감이 없었다. 펜스에는 ‘불법 주정차 절대 금지’ 경고문까지 디자인 요소 고려 없이 설치돼 아쉽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택시 승강장 기둥 역시 안전을 고려하지 않고 설치돼 아쉽다는 목소리가 많았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 보도블록 한 가운데에 택시 승강장 기둥이 있어 시각 장애인이 부딪힐 가능성이 컸다. 승객이 캐리어를 들지 않고 굴려서 쉽게 옮길 수 있도록 인도와 도로 사이 구조물을 설치하는 배려가 필요해 보인다는 지적도 있었다. 기능에 따라 중복되는 공공 시설물을 하나로 통일하는 것도 중요한 포인트다. CCTV와 가로등, 주소 안내판 등 한 자리에 3~4개씩 중복되는 시설물을 1개로 줄여 합치기만 해도 훨씬 보기 좋아진다는 설명이다. 부산디자인진흥원 강 원장은 “부산시가 도심 비우기 사업 첫 대상지로 부산역을 선정했고, 세계적인 디자이너와 협업해 부산역 디자인을 혁신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면서 “디자인 혁신을 통해 부산역이 세계인을 맞이하는 부산다운 글로벌 관문이 될 수 있도록 힘을 모으겠다”고 강조했다.
‘전국 최다’ 부산 특구, 널브러진 ‘서말 구슬’ 안 되려면 [글로벌 DNA 깨우자]
국내외 기업이 몰려와 양질의 일자리가 풍부한 세계적인 비즈니스 도시. ‘글로벌 허브도시’는 부산의 미래다. 가덕신공항과 북항 재개발로 글로벌 허브도시의 꿈은 점점 가시화하고 있다. 이제는 기업의 이야기를 세밀하게 들어야 할 때다. 그동안 정부는 기업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규제를 완화한 각종 경제특구를 지정해왔다. 부산시도 물류·금융 특구 등을 통해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경제특구는 기업 성장의 마중물 역할을 한다. 하지만 글로벌 허브도시 도약을 위해서는 기존 경제특구 정책을 뛰어넘는 전략이 필요하다. 특구가 이름 그대로 ‘특별함’을 갖추기 위해서 무엇이 필요한지, 부산 지역 특구 소재 기업에게 ‘기업 도시 DNA’의 조건을 들었다. ■최다 특구의 역설 부산은 특광역시 중에서 경제특구가 압도적으로 많다. 지난해 10월 행정안전부 ‘지방시대 실현을 위한 특구 제도 개선방안 연구’ 보고서와 부산시 자료 등을 바탕으로 주요 경제특구 지정 건수만 추산해 보면 부산은 총 74개로 특광역시 중 1위다. 이어 울산이 52건, 대구와 광주가 35건 순이다. 주요 경제특구에는 경제자유구역, 규제자유특구, 외국인투자지역, 연구개발특구, 기회발전특구, 글로벌혁신특구, 소부장특화단지 등이 있다. 하지만 기업들은 ‘차별화된 특별함’을 원했다. 즉 부산의 경제특구에서만 누릴 수 있는 혜택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익명을 요청한 부산의 한 특구 소재 기업 대표 A 씨는 “업체는 특구를 유치한 부산시의 스폰서십을 기대하고 뛰어들지만, 막상 많은 것이 정부의 결정에 달려있어 도움은 제한적이다”고 지적했다. 중앙 정부가 주도하는 경제특구 지정은 전국적으로 특색없는 특구를 양산한다는 비판도 나온다. 특구 지정 권한부터 규제 특례 부여까지 중앙정부가 쥐고 있는 탓에 다양한 명칭의 특구를 도입하더라도 결국 기존 규제 샌드박스 틀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는 것이다. 부산연구원 장정재 연구위원은 “특구 성공의 핵심은 지방정부의 자율권”이라며 “독자적인 재정을 확보하고, 재정 투입에도 개입받지 않아야 경쟁력을 갖춘 인센티브 제공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장에서는 ‘부산만의 매력’을 특화해야 부산이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거듭날 수 있다고 지적한다. 부산의 한 기업가는 “지자체가 국비와 무관한 펀드를 조성한다든지 해서 부산이 육성하고자 하는 산업군의 기업에 판을 깔아줘야 한다”고 제안했다. 가덕신공항과 연계한 장기적인 플랜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장 연구위원은 “노후 산단이 겪는 문제처럼 비즈니스 여건 변화에 따라 후발 주자가 없으면 특구는 쇠퇴할 수밖에 없다”며 “가덕신공항 물류를 특구가 뒷받침해주는 식의 중장기적인 측면을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신산업 육성 발 맞추고, 인재 공급 원활해야” 특구 내 기업들은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위해 △기업 원스톱 지원 시스템 △신기술 개발부터 신산업 선점까지 발맞춘 지원 △전문 인력의 안정적 수급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신발업체 최초로 부산 강서구 녹산동 연구개발특구 ‘첨단기술기업’로 지정된 (주)노바인터내쇼널은 2021년 베트남 공장을 정리하고 부산으로 돌아왔다. (주)노바인터내쇼널 이영규 전무이사는 “복귀 당시 부지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부산시와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의 규제 특례를 통해 돌파구를 찾았다”며 “다만 유치 초기에 특례가 집중되는 경향이 있는데, 경기 악화 등으로 기업이 어려운 상황에 처했을 때도 함께 기관과 고민하고 해결책을 찾을 수 있는 ‘원스톱 지원’ 체계가 마련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R&D 등을 통해 개발된 신기술이 신산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는 후속 지원도 필요하다. 글로벌혁신특구 사업자로 지정된 MS가스의 조영도 전무는 “신기술 개발이 이루어지고 그 가능성이 확인되면, 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주는 바탕이 굉장히 중요하다”며 “R&D 비용 지원과 더불어 입법을 통한 관련 제도 정비가 관건인데 기업 홀로 돌파하기엔 어려움이 크다. 지자체와 긴밀한 협업이 필요할 것”이라고 전했다. MS가스는 친환경 에너지원인 암모니아를 선박 연료로 급유하는 암모니아 벙커링의 안정성을 위한 글로벌 R&D를 수행하고 있다. 기업들은 인재 확보를 위한 지원도 주문했다. 스마트 선박시스템 제공 스타트업 랩오투원은 9년 전 7명 내외에서 출발해 현재 직원 50명 상당의 강소기업으로 성장했지만, 가장 어려운 점은 인재 채용이라고 말했다. 랩오투원 강성필 전략기획팀장은 “연봉과 복지 여건이 나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지역 인재를 채용하기 어렵고, 기업이 지역 인재에게 노출될 기회도 많지 않다”라며 “대기업을 부산에 유치하기 어렵다면 유망기업이 좋은 인재를 채용하고, 기업은 좋은 성과를 통해 성장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가 마련되어야 한다”고 전했다.
추석 귀성, 16일 10~11시 선호…예상교통비 27만원
이번 추석에는 추석당일인 9월 17일에 최대 686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예측됐다. 추석 당일은 귀성 귀경 성묘 친지방문 여행 등이 집중되기 때문이다.추석 연휴 하루 평균 이동인원은 616만명으로, 지난해 추석(582명)에 비해 5.7% 늘어날 전망이다.국토교통부는 10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추석 연휴 특별교통대책’을 발표했다. 국토부는 9월 13일부터 9월 18일까지 6일간을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정했다.먼저 고향으로 가는 귀성은 추석 전일인 9월 16일(월요일) 오전 10~11시를 가장 선호했다. 또 집으로 돌아가는 귀경은 추석 다음날인 9월 18일(수요일) 오후 2~3시와 오전 10~11시를 가장 선호했다.이번 추석은 귀성기간이 길고 귀경기간은 짧다. 이에 따라 고속도로를 타는 사람의 경우, 서울→부산간 예상 최대소요시간은 7시간 40분이었다. 날짜는 9월 15일 일요일로 예상됐다.반대로 부산→서울간 예상 최대소요시간은 9월 17일 화요일 10시간 30분이었다. 이 시간은 요금소에서 요금소간 걸리는 시간이다.설문조사 결과, 추석연휴에 여행을 간다고 응답한 비율은 23.8%로, 이 가운데 국내여행은 88.6%, 해외여행은 11.4%였다.이번 추석에 고향에 가지 않는 이유는 △현재 사는 곳이 고향이기 때문이 33.8%로 가장 많았고 △교통혼잡 14.8% △업무(생업) 13.2% △ 지출비용 부담 12.7% △가족의 역귀성 10.7% 순이었다.추석 연휴기간에 이용할 교통수단은 승용차가 88.4%로 가장 많고 이어 버스 4.9%, 철도 3.6%, 항공 2.7% 순이었다.추석 연휴기간 동안 사용하는 예상 교통비는 27만원으로, 물가 상승의 영향으로 지난해 연휴기간(24만 8000원)보다 2만 2000원 증가가 예상됐다. 또 추석연휴에 55.7%가 성묘할 계획이며 그 중 44.3%가 추석 당일에 성묘를 할 계획으로 조사됐다.이번 추석 연휴에는 고속도로 톨게이트 비용이 면제된다. 9월 15일부터 18일까지다. 이 시간대에 잠깐이라도 고속도로에 있었다면 통행료가 면제된다.
U-23 야구 월드컵 베네수엘라전 ‘주먹다짐’
23세 이하(U-23) 야구 월드컵에 출전한 한국 대표팀 내야수 김두현(KIA 타이거즈)이 한 경기 출장 정지 처분을 받았다. 김두현을 향해 위험한 슬라이딩을 하고, 주먹까지 휘두른 베네수엘라 대표팀의 이달고 메디나는 더 강한 징계인 네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은 10일 "23세 이하 야구 월드컵 기술위원회가 김두현에게 한 경기, 메디나에게 4경기 출장 정지의 징계를 했다"고 밝혔다. 지난 9일 중국 사오싱에서 열린 대회 오프닝 라운드 한국과 베네수엘라의 경기에서 한국이 4-6으로 끌려가던 7회초에 사건이 발생했다. 2루 주자였던 메디나는 베하라노 바이바의 번트 때 3루로 향했다. 메디나는 발을 높게 든 채 슬라이딩했고, 3루수 김두현은 메디나의 발에 걸려 쓰러졌다. 김두현은 화를 참지 못하고 메디나의 허리를 쳤고, 메디나는 주먹을 휘둘렀다. 양 팀 선수들이 모두 달려 나오는 벤치클리어링이 벌어진 후 사태는 수습됐다. 대회 기술위원회는 위험한 슬라이딩에 주먹을 휘두른 메디나에게 네 경기 출장 정지, 메디나의 허리를 가격한 김두현에게 한 경기 출장 정지 처분을 내리며 사건을 일단락했다. 한국은 이날 베네수엘라에 4-8로 패했다.
김해시, 추석 연휴 ‘응급 의료체계’ 가동
추석 연휴 기간 경남 김해시에서는 보건소와 응급의료기관이 진료를 보고, 병의원과 약국이 순번제로 문을 여는 등 비상 상황에 대비한 응급 의료체계가 가동된다. 김해시는 11일부터 25일까지를 ‘추석 명절 비상 응급 대응 주간’으로 정하고, 의료기관을 이용하는 시민과 귀성객의 이용 불편을 최소화한다고 10일 밝혔다. 시는 김해시장을 반장으로 하는 비상의료관리상황반을 설치해 응급 상황을 총괄하기로 했다. 이 기간 응급의료기관인 김해복음병원과 조은금강병원, 강일병원, 갑을장유병원, 삼승병원, 메가병원은 응급실을 24시간 비상 체제로 운영한다. 또 병원과 의원 64곳, 공공심야약국 포함 약국 181곳이 서로 진료 날짜를 조율해 문을 연다. 시는 응급의료상황실을 운영하고 추석 연휴 유선 또는 현장 확인을 통해 당직의료기관과 소통하며 진료 공백이 발생하지 않게 할 방침이다. 특히 응급실 미수용 사례 방지를 위해 각 응급의료기관에 1 대 1 전담 책임관을 지정하고, 특이 사항 발생 시 즉시 조치하기로 했다. 김해시보건소와 서부보건소도 각각 16일과 17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문을 열고 진료를 본다. 진료 내용은 고혈압과 당뇨, 고지혈증 진료와 약 처방 등이다. 추석 연휴 의료기관과 약국 운영 현황은 김해시보건소(330-4501), 서부보건소(330-8691), 김해시청·보건소 누리집, 응급의료포털(E-gen), 129보건복지콜센터, 119구급상황관리센터(119), 스마트폰 앱(응급의료정보 제공)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K리그 티켓 팔아요” 전국서 중고 거래 사기 30대 구속
‘K리그 티켓을 판다’고 속여 돈을 가로챈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울산 남부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A 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10일 밝혔다. A 씨는 지난 7월 13일부터 8월 20일까지 인터넷 중고 거래 카페에 ‘프로축구 관람 티켓 등을 판매한다’는 게시물을 올린 뒤 이를 보고 연락한 피해자 33명으로부터 선불 거래를 유도해 390만 원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A 씨는 축구 경기 티켓뿐만 아니라 공연 티켓이나 중고 물품 판매, 인터넷 강의 양도 등 갖은 수법을 동원해 사기 행각을 벌였다. 경찰은 전국에서 피해 신고가 잇따르자 한 달 동안 추적 수사를 한 끝에 울산시 중구 모 PC방에 있던 A 씨를 검거했다. 그는 유사 범죄로 구속됐다가 올해 4월 출소해 도박 자금과 생활비를 마련하려고 범행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인터넷 거래 시 선불거래를 주의하며 가급적 안전거래나 직거래를 이용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틴팅하면 모를 줄 알았지?…수상한 차, 정체는
대낮에 도서관 주변에서 음란행위를 한 40대가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울산 중부경찰서는 공연음란 혐의로 A 씨를 검거해 조사 중이라고 10일 밝혔다.A 씨는 지난 3일 낮 12시에서 1시 사이 울산시 중구 한 도서관 앞 골목길에 차를 세운 뒤 창문을 열고 음란행위를 한 혐의를 받는다.경찰은 목격자 신고를 받고 현장에서 해당 차를 발견, 창문을 두드렸으나 아무런 인기척이 없었다. A 씨가 경찰을 보자 틴팅(착색한 필름을 붙임)이 짙은 차 안에서 아무도 없는 척 숨어 있었던 것.경찰이 차 안을 유심히 들여다본 끝에 탑승자가 있다는 사실을 확인, 문을 열라고 강하게 경고했다.결국 차 문을 연 A 씨는 처음에는 혐의를 부인하다가 정황 증거를 근거로 경찰이 추궁하자 범행을 시인했다.경찰은 A 씨를 상대로 여죄를 조사하고 있다.
미술시장 침체에도… 2024 키아프·프리즈 성료
한국 최고·세계 최고 아트페어로 꼽히는 키아프와 프리즈가 4일 서울 코엑스에서 동시 개막해 지난 주말 성공적으로 막 내렸다. 두 행사 모두 첫날부터 세계 유명 미술행사의 관계자 및 VIP 관람객, 주요 컬렉터들이 몰렸고 판매까지 이어지며 기분좋게 출발했다. 특히 실제 미술품을 구입하는 컬렉터들이 예년보다 확연히 늘었다는 걸 체감했으며, 그중 외국 컬렉터의 방문도 늘었다는 점은 두 페어 모두에게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된다. 키아프보다 하루 앞선 7일 폐막한 프리즈는 나흘간 전 세계 46개국 주요 미술관의 큐레이터, 기관 대표와 컬렉터 등 약 7만 명이 방문했다. 프리즈 서울이 열리는 기간 도시 전역에서 여러 문화 행사들이 이어졌고 도심 곳곳에서 한밤까지 전시와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이벤트에도 관람객이 많이 몰렸다. 패트릭 리 프리즈 서울 디렉터는 “올해 프리즈 서울은 전 세계 예술 캘린더에서 중요한 행사로서 그 입지를 더욱 확고히 했다. 키아프 서울과의 협업, 광주비엔날레와 부산비엔날레의 개최까지 함께 하며 한국 미술의 깊이와 다양성을 보여줄 수 있어 그 의미가 더욱 빛났다”고 소감을 밝혔다. 개막 날과 마지막 날에 판매가 가장 활발했다. 세계적인 갤러리로 통하는 하우저&워스 갤러리, 페이스 갤러리, 타데우스 로팍, 가고시안, 글래드 스톤, 화이트 큐브 등은 메인 작가들의 작품을 대부분 판매해 실적이 좋았다. 프리즈에 참가한 한국 갤러리의 판매를 보면, PKM이 유영국의 회화 작품을 150만 달러에 판매했고, 갤러리 현대는 오랜만에 신작을 선보인 전준호 작가의 작품 7점을 완판했다. 국제 갤러리는 요즘 외국 페어에서 완판을 기록 중인 양혜규의 작품을 다수 판매했고 문성식, 이희준의 작품도 판매했다. 조현 갤러리는 이배의 숯 회화 10점을 완판했고 박서보의 회화, 권대섭의 달항아리, 김종학의 작품도 판매했다. 학고재는 신상호의 작품을 소개했으며, 이 작품은 페어 첫날 주요 국제 기관에 판매되었다. 제임스 코치 하우저&워스 갤러리 이사는 “올해 프리즈 서울에 큰 기대를 했는데 그 기대를 훨씬 넘는 수준이었다. 개막 당일부터 뛰어난 작품은 한국과 아시아 컬렉터들에게 뜨거운 관심을 받았고 바로 판매되었다. 한국 프리즈에서 만난 관객들이 정말 수준 높고 안목이 뛰어나다는 걸 느꼈다”라고 말했다. 도형태 현대갤러리 대표는 “전 세계 미술 커뮤니티가 한국 현대 미술에 깊이 몰입하고 감탄하는 모습을 봤다. 아시아 글로벌 아트 허브로 한국이 떠오르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8일 폐막한 키아프는 5일간 모두 8만 2000여 명의 방문객이 행사장을 찾았으며 이는 지난해보다 다소 증가한 수치이다. 무엇보다 프리즈가 폐막하고 8일 하루는 키아프만 단독으로 열렸지만, 마지막 날 관람객이 1만 2000여 명에 달한다는 점에서 키아프에 대한 관람객의 관심이 높았다는 걸 증명했다. 올해 키아프는 동선과 전시 부스, 휴계 공간 등을 새롭게 설계하며 관람 환경이 훨씬 쾌적해졌다는 반응이 많았다. 미술 시장 불경기로 인해 초고가 작품 판매는 저조했지만 중저가 작품들이 많이 팔리며 판매 갯수는 오히려 지난해보다 더 많았다. 대다수 화랑들이 기대 이상의 긍정적인 성과를 거두며 호황기 때 매출보다는 적지만, 우려했던 상황은 극복한 것으로 보인다. 키아프에 참가한 부산 갤러리 부스에도 행사기간 내내 관람객이 몰리며 판매가 순조롭게 이어졌다. 맥화랑은 올해 비엔날레 메인전시 작가로 참여한 이두원 작가의 대형 작품들이 줄을 설 정도로 인기가 많았고 강혜은, 박진성 박영환 성유진 등 참여 작가 모두 판매가 이어졋다. 소울아트스페이스는 김덕기 작가를 비롯해 김우진 작가 작품이 많은 관심을 받았다. 오션 갤러리는 제니박의 회화 10점이 완판됐다. 특히 제니박 그림은 소유진 한혜진 박탐희 등 연예인 고객들이 직접 현장을 찾아 그림을 구매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아트소향은 감성빈 작가의 액자 작품에 늘 관객이 북적거렸고 판매로도 이어졌다. 데이트 갤러리는 김춘환 작가와 이교준 작가의 작품이 판매되었고 OKNP는 하태임 박성옥 작가 작품이 판매되었고 안상수 작가의 작품도 많은 이들이 구매 문의를 했다. 서정아트는 피정원 홍순명 안다빈 작가의 작품을 완판했고 갤러리 아트숲은 지민영 작가의 작품이 인기 많았다. 갤러리 우는 한충석 작가 대작과 작은 작품 모두 판매가 이어졌다. 키아프 사무국은 올해 참가 갤러리에 대한 심사를 예년보다 강화했고, 부스 전시 작가 수를 제한해 전시 수준을 높였다. 새로운 아티스트 발굴을 목적으로 기획한 ‘키아프 하이라이트 어워즈’는 현장 심사를 통해 강철규(아라리오갤러리), 김은진(금산갤러리), 최지원(디스위켄드룸) 작가를 최종 수상자로 선정했다. 각 수상자에게는 창작지원금 1000만 원이 수여되었다. 한편, 프리즈는 2022년부터 5년 계약으로 서울에서 키아프와 아트페어를 동시에 열고 있다. 미술계에선 5년이 끝나도 프리즈와 키아프의 동반은 계속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영화랑 놀자” 영화의전당에 영화영상 특화 ‘들락날락’
부산 영화의전당에 다양한 영화·영상 분야 특화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어린이복합문화공간이 문을 열었다.부산시는 10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어린이복합문화공간 ‘들락날락’ 개소식을 가졌다.시가 20억 원을 들여 영화의전당 비프힐 1층에 조성한 들락날락은 470㎡ 규모로, 영화적 요소에 디지털과 아날로그 콘텐츠를 더한 어린이복합문화공간으로 꾸며졌다.내부 공간은 △그물 놀이터 △몽타주 △미디어 테이블 △블록 놀이 △애니멀 점핑볼 △미러룸 △RGB 그림자놀이 △프락시노스코프(회전 원통을 돌리며 움직이는 그림을 보는 장치) △LED 스튜디오 △핑크 카펫 △학습체험 공간 △키즈 도서관 등으로 구성된다.키즈 도서관은 아동도서, 증강 현실(AR) 도서, 다문화 언어 도서 등 다양한 도서를 구비해 나갈 예정이다. 또 ‘영어하기 편한 도시’ 추진 계획에 따라 영어교육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한다.들락날락 개소 기념 이벤트로 이날부터 △들락날락 체험 기념 촬영 △페이스페인팅 △인공지능(AI)과 놀자 △<수상한 영화관> 박현숙 동화 작가 강연이 이어진다.박형준 시장은 “영화의전당 들락날락은 영화 분야 특화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부산의 어린이뿐 아니라, 대한민국 어린이들에게 즐거운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파업 우려 불식”…기아, 임단협 4년 연속 무분규 합의
기아 노사가 2024년 임금·단체협약(이하 임단협) 잠정 합의안을 도출했다.10일 기아는 전날 경기도 광명시 오토랜드 광명에서 열린 임단협 9차 본교섭에서 노사가 추석 연휴를 앞두고 극적으로 합의점을 찾았다고 밝혔다. 이로써 기아는 4년 연속 무분규로 임단협을 타결했다. 잠정 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는 오는 12일 진행된다.노사 합의에는 △기본급 월 11만 2000원 인상(호봉승급 포함) △경영성과금 300%+1000만 원 △기아 창립 80주년 기념 격려금 100%+280만 원 △최대실적 기념 특별성과격려금 100%+500만 원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재래시장 상품권 20만 원 등의 내용이 담겼다. 무분규로 합의를 이끈 노사 공동노력에 대해 무상주 57주를 지급하는 것도 포함됐다. 이는 앞서 교섭을 타결한 현대자동차와 동일한 조건이다.기아 노사는 2025년까지 엔지니어(생산직) 직군 신입사원 500명을 채용하는 데도 합의했다. 기아는 국내 고용인력이 감소될 것이란 우려를 불식시키고, 국내 공장 고용안정과 중장기적 미래 지속가능성을 이어가기 위해 고민한 결과라고 설명했다.기아는 국내 공장 경쟁력 확보를 위해 중장기적인 미래차 핵심부품의 내재화도 추진한다. 글로벌 생산 거점의 생산 물량과 라인업 최적화 등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고 고용안정을 확보하는 데도 뜻을 모았다. 노사 공동 탄소중립 실천 캠페인을 비롯한 기후 변화 극복 노력과 부품사 상생 지원 방안도 마련했다.노사는 조립라인 등 직접 공정 수당을 현실화해 조립과 서비스 부문에서 직접 공정을 기피되는 현상을 해소하기로 했다. 기아는 이번 합의로 업무 난이도와 기여도에 따른 공정한 보상 체계가 마련돼 직원들에게 동기를 부여하고 보상 만족도를 높이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이번 합의안에는 저출생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출산을 장려하는 복지 혜택을 강화하고, 근속·임직원 평균 연령 증가에 맞춰 건강검진 제도를 비롯한 기본 복리후생 제도도 개편했다. 시대 변화와 사회 현실에 맞게 경조사 지원, 여가 선용 확대 등의 복지제도를 강화하는 내용도 합의안에 담겼다.기아 관계자는 “노사가 함께 캐즘(Chasm·일시적 수요 정체) 등으로 인한 전기차 시장의 정체 국면을 조속히 극복하고, 미래차 체계로의 성공적인 전환을 이뤄내 함께 성장하는 내일을 만들자는 데 공감해 합의점을 마련했다”며 “이번 합의를 바탕으로 미래차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힘을 모을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 지하 주차장서 충전하던 전기자전거 배터리에 불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지하 주차장에서 충전 중이던 전기자전거 배터리에서 불이 났다.부산소방재난본부는 9일 오후 10시 15분께 해운대구 벡스코 지하 주차장에서 충전 중이던 전기 자전거 배터리에 불이 났다고 10일 밝혔다.불은 전기 배선 등을 태우고 스프링클러가 작동하면서 약 15분 만에 자체 진화됐다.불이 난 전기자전거 옆에는 충전 중이던 다른 전기자전거와 소형 전기차 등이 있어 자칫 큰 화재로 커질 뻔 했다.소방당국은 배터리 열 폭주에 의한 화재로 추정하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부산시의회 “택시업계 도산 위기…심폐소생술 필요”
부산시의회에서 지난해 최대 적자를 기록하는 등 도산 위기에 처한 택시업계를 지원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와 주목을 받는다. 부산시의회 복지환경위원회 소속 성현달(남3) 의원은 9일 제324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에서 “부산 택시업계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심각한 경영난과 존폐 위기에 처해 있다”며 “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부산시가 적극적인 정책적 대응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택시 운수종사자 수가 절반 가까이 줄어들었으며, 현재 택시 가동률이 45%에 불과해 부산 시민들의 이동 편의성이 크게 저하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성 의원은 택시업계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4대 정책을 제안했다. 그는 우선 “현재 택시업계는 카드 수수료도 부담이 크며, 이를 완화하기 위해 카드 결제 수수료를 일정 기간 동안 전액 지원하거나 세제 혜택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미운행 택시의 효율적 활용 방안도 마련해야한다고 촉구했다. 성 의원은 서울시에서 시행하고 있는 법인택시를 이용한 복지시설 차량 지원 사업 등을 언급하며 “부산의 법인택시 중 절반 이상이 운행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미운행 택시를 공공서비스에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출퇴근 셔틀 서비스, 관광객을 위한 특별 운행 프로그램, DRT, 복지시설 차량 지원 사업 등을 통해 택시의 활용도를 높여 미운행으로 인한 손실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도 대중교통 음영 지역 맞춤형 복지사업 도입과 택시업계 이미지 개선과 인센티브 강화 등을 제안했다. 성 의원은 “택시 산업의 위기는 단순히 업계의 문제가 아니라 부산시민 전체의 교통 편의성과 직결된 문제”라며 “부산시는 적극적인 정책 변화를 통해 택시 산업이 다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애플 ‘아이폰16’ 20일 출시…“AI 위해 만들었다”
애플이 인공지능(AI) 기능을 탑재할 수 있는 자사의 최신 스마트폰 아이폰16 시리즈를 9일(미국 현지시간) 공개했다. 새 아이폰은 이달 13일부터 한국과 미국을 포함해 중국, 인도 등 59개 이상에서 사전 주문을 받고 20일부터 매장에서 만날 수 있다. 한국이 새 아이폰 1차 출시 국가에 포함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애플은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에 있는 애플파크 스티브 잡스 시어터에서 신제품 발표 행사를 통해 아이폰16 시리즈 등 최신 제품을 선보였다. 아이폰16 시리즈는 6.1인치형(15.4㎝) 기본 모델과 6.7인치형(17.0㎝) 플러스, 고급 모델인 6.3인치형(15.9㎝) 프로와 6.9인치형(17.4㎝) 프로맥스로 구성됐다. 기본 모델과 플러스 사이즈는 지난해와 같지만, 프로와 프로맥스는 디스플레이가 더 커졌다. 베젤(테두리)을 줄여 기기 전체 크기는 늘어나지 않았다. 가격은 달러 기준으로 지난해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아이폰 기본 모델은 799달러(128GB), 플러스는 899달러(128GB), 프로는 999달러(128GB), 프로맥스는 1천199달러(256GB)부터 시작한다. 기기 옆쪽에는 버튼 모양의 카메라 컨트롤이 도입됐다. 버튼만 눌러 카메라를 실행할 수 있고 사진 확대 및 축소, 빛 노출 등도 조절할 수 있다. 또 고급 모델에 4800만 화소 광각 카메라, 5배 광학줌 망원 카메라 등이 탑재되는 등 카메라 기능이 강화됐다. 이번 아이폰에는 애플의 AI 시스템인 '애플 인텔리전스'가 탑재된다. 이를 위해 애플이 자체 개발한 최신 칩인 A18과 A18 프로가 장착됐다. 이들 칩은 전작 대비 최대 2배 빠른 속도로 머신러닝(기계학습)을 할 수 있고, 전력은 30% 더 효율적이라고 애플은 설명했다. 팀 쿡 최고경영자(CEO)는 “아이폰16 시리즈는 처음부터 AI를 위해 만들어졌다”고 설명했다. 애플 인텔리전스는 이용자가 급하게 날려 쓴 메모를 AI가 다듬어 세련된 초대장으로 만들어주고, 원하는 이모티콘을 생성해주고 독창적인 이미지도 만들어 준다. 녹음과 번역은 물론, 수많은 사진 가운데 언제 어디서 찍었는지 모르는 사진을 찾을 때 기억나는 묘사를 타이핑하면 사진을 찾아준다. 메일 편지함을 빠르게 읽고 요약본을 제공하고, 임박한 약속 등 중요한 내용은 가장 상단에 표시해준다. 애플의 음성 비서 시리(Siri)는 업그레이드돼 중간에 말이 끊겨도 이용자의 언어를 이해해 답을 제공하고, 이용자 질문에 단계별 방법도 안내해 준다. 이용자가 카메라 컨트롤을 길게 누르면 지나가던 식당의 영업시간이나 후기를 띄워주고 전단지의 이벤트를 캘린더에 추가해준다. 소프트웨어 애플 인텔리전스 기능은 내달 베타(시험) 버전으로 영어로 우선 제공된다. 애플은 내년에 중국어, 프랑스어, 일본어, 스페인어 등 더 많은 언어도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국어 제공 시점은 알려지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아이폰16에 AI 기능이 온전히 탑재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애플은 올해 하반기 아이폰 16의 출하량을 지난해 동기보다 10% 증가한 9000만 대를 목표로 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블룸버그 통신은 “애플의 AI 기술은 아직 초기 단계에 있다"며 "애플 인텔리전스는 수많은 지연에 직면해 있고 많은 주요 기능은 내년이 돼서야 출시될 예정”이라고 전망했다. 애플은 이와 함께 출시 10년을 맞은 애플워치를 개편해 전작 대비 10% 가량 얇아진 애플워치10 시리즈도 공개했다. 알루미늄과 티타늄 케이스를 이용해 무게는 10∼20% 줄었고 디스플레이는 9% 더 커졌다. 30분 만에 최대 80%까지 충전할 수 있고, 50m까지 방수가 되는 등 피트니스 기능이 강화됐다. 특히, 수면 무호흡증을 감지할 수 있는 기능도 갖췄다. 애플워치10은 워치 운영체제(OS)11을 통해 보다 개선되고 맞춤화된 건강 및 피트니스 관리 기능을 제공한다. 애플은 이와 함께 3년 만에 에어팟을 업그레이드해 고급 모델에만 들어가던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소음 제거) 기능을 기본 모델에 추가했다. 에어팟 프로2는 업데이트를 통해 보청기 기능을 지원한다.
비트코인, 모처럼 활짝…8000만 원 회복 ‘코앞’
연일 하락세를 보인 비트코인이 모처럼 상승하고 있다. 10일 오전 9시 기준 비트코인은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에서 전일 대비 3.81% 7730만 원을 기록했다. 빗썸에선 전날보다 3.46% 뛴 7720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는 24시간 전 대비 3.82% 오른 5만 6967달러를 나타냈다. 같은 시간 이더리움은 업비트에서 전일 대비 2.5% 치솟은 319만 원, 빗썸에선 24시간 전보다 2.97% 상승한 319만 원을 기록했다. 코인마켓캡에선 전일 대비 2.62% 뛴 2357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비트코인 오름세는 저가 매수세로 상승 마감한 뉴욕 증시의 영향이다. 가상자산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비트코인이 뉴욕 증시의 상승세와 함께 나타나고 있다”며 “이날 나스닥과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모두 1.16%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오는 11일 소비자물가 지표 결과에 따라 미 연방준비제도가 9월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란 가능성도 가격을 끌어올린 요인이다. 미 대선 TV 토론을 하루 앞두고 가상자산 친화 행보를 보인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기대감도 호재로 인식됐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오는 11월 미 대선에서 승리할 경우, 미국을 가상자산 수도로 만들겠다고 밝히는 등 ‘가상자산 대통령’을 자처하고 있다. 이에 가상자산 업계와 시장은 트럼프 후보의 지지율을 주목하고 있다. 카멀라 해리스 미 부통령이 민주당 대선 후보로 낙점되면서 상승세를 탔으나,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일부 여론조사에서는 여전히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시에나 대학과 함께 지난 3∼6일 여론조사 결과, 트럼프 전 대통령은 48%로 47%의 해리스 부통령을 1%포인트(P) 앞섰다.
"항공기도 다니는데" 김포공항 인근 공장 '화재'…北 오물풍선 기폭장치 추정물체 발견
김포국제공항의 인근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진화를 마쳤지만, 현장에서 북한의 오물 풍선의 기폭장치로 추정되는 물체가 함께 발견돼 소방 당국이 조사 중이다.공장 관계자들에 따르면 해당 물체에서 다시 불이 붙어 소화기로 진화했다고 전했다.10일 김포소방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10시 30분께 김포시 고촌읍의 한 자동차부품 제조공장의 지붕에서 북한의 대남 오물 풍선 기폭장치와 종이 잔해물로 추정되는 물체들이 발견됐다.해당 공장은 김포공항까지 약 2~3km 거리로 가까우며, 나흘 전인 지난 5일 오전 3시 20분께 갑작스레 화재가 발생해 건물 등이 불에 탄 곳이다. 해당 화재로 인해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공장 측은 약 1억∼2억 원대의 재산 피해를 입었다고 전했다.화재가 발생한 후 즉시 현장에 도착한 소방 당국은 1시간 17분 만에 진화를 완료하고 전날 현장에 재차 방문해 화재 원인을 조사하다 해당 물체들을 발견한 것으로 조사됐다.오물 풍선을 날린 후 일정 시간 후에 떨어뜨리기 위해 사용되는 기폭장치로 추정되는 해당 물체는, 전날 오후 공장 지붕 등의 잔해를 처리하던 공장 관계자들에 의해 추가로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공장 측은 해당 물체에서 다시 불이 났고 이에 소화기로 진화했다고 설명했다.공장 운영 책임자 심 모(62) 씨는 "기폭장치 추정 물체 2개와 함께 오물 풍선의 종이들이 지붕에서 발견됐다"고 말했다. 이어 화재가 발생한 공장 지붕 약 10m 위로 비행기도 오가는 점을 강조하며 "하마터면 항공기에도 엄청난 피해를 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소방 당국은 해당 물체를 수거했고 군 당국 등과 협의해 북한 오물 풍선 잔해물이 맞는지 확인할 예정이다.소방 당국자는 "아직 조사 결과가 나오지 않은 상태"라고 전하며 자세한 내용은 밝히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비만치료 주사제 등 의약품·건강기능식품 불법 중고거래 무더기 적발
최근 소비자가 사용하던 물품이나 필요하지 않은 제품 등을 판매하는 개인 간 중고거래가 활성화되면서, 의약품까지도 중고로 판매하는 사례가 확인돼 소비자의 주의가 요구된다. 개인 간에 비만치료 주사제와 비타민 등 의약품과 건강기능식품(건기식)을 중고로 불법 거래한 사례가 무더기로 적발된 것이다.한국소비자원은 지난 6∼7월 당근·번개장터·세컨웨어·중고나라 등 중고거래 플랫폼과 네이버카페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의약품과 건기식 유통 현황을 조사한 결과 관련 571건의 불법 거래를 적발했다고 10일 밝혔다.건기식 거래 위반이 294건(51.5%)으로 절반이 넘고 해외 직구 식품 거래 관련이 210건(37.8%), 의약품 거래가 67건이었다. 모든 의약품은 약국 등 허가된 장소 외에서는 판매할 수 없다.소비자원이 중고거래 플랫폼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의약품을 판매한 사례 67건을 확인해보니 비만치료 주사제 등 처방이 필요한 전문의약품이 15건, 일반의약품은 42건, 그 외 한의원 등을 통해 처방·조제 받은 한약이 10건이었다. 이 중 37.3%(25건)는 네이버카페에서 거래됐고 중고나라(17건)와 당근(13건)에서 거래된 사례도 있었다.건기식 중고거래는 허용되지 않았지만, 정부가 지난 5월부터 당근마켓과 번개장터에서만 미개봉·잔여 소비기한 6개월 이상·표시사항 확인·실온 또는 상온 보관제품 등을 조건으로 1년간 시범 허용했다.소비자원은 건기식 중고거래 글을 당근마켓·번개장터 외 플랫폼에 올린 사례 124건을 찾았다. 또 당근마켓·번개장터에 글을 올렸지만 이미 개봉한 상품(91건)과 소비기한 임박 상품(44건), 표시사항 확인 불가 상품(34건), 냉장·냉동 보관 상품(7건) 등 중고거래 요건을 어긴 170건을 적발했다.소비자원은 개인이 자가 사용 목적으로 직접 구매(직구)하거나 구매대행을 통해 국내에 들여온 해외 식품 등을 판매하는 사례 210건도 확인했다. 직구한 해외식품 등은 수입식품안전관리 특별법에 따라 판매가 금지된다.앞서 중고거래 플랫폼들이 소비자원의 요청에 따라 자체 모니터링해 일부 부적합 의약품과 건기식 등의 유통을 선제로 차단했다. 그런데도 소비자원의 추가 점검에서 571건의 불법 및 부적합 거래가 확인된 것이다.소비자원은 소비자들에게 "의약품은 약국 등 허가된 장소에서 구매하고 의약품 및 미신고 해외 식품을 불법 거래하지 말아야 한다"며 "개인 간 건기식 거래 시에는 정부의 시범사업 허용 기준을 반드시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소비자원은 식품의약품안전처에는 개인 간 식품·의약품 거래에 대한 관리·감독 강화를 요청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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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공동어시장(이하 어시장)을 들으면 수산물 경매가 이뤄지는 위판장이 주로 떠오른다. 하지만 이 이면에 숨겨진 공간들 역시 이색적이다.
[슬기로운 호구생활⑪] "허리가 고장났다" 독박육아 24시
올 2월 기다리던 첫아기를 맞이했다. 온 세상을 흔든 코로나19도 무시할 큰 기쁨이었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아내는 “앞으로가 무섭다” 했고, 주변 사람은 짠 듯 이구동성 “좋은 시절 다 끝났다”고 했다. '육아 전쟁' 때문이다. 내심 자신감이 충만했다. 괜히 겁주는 말이겠거니…. 쌍둥이도 아니고 얼마나 힘들다고. 근거 없는 자신감으로 '독박 육아 체험'까지 결심했다. 이제는 남자도 똑같이 '공동 육아'를 할 시대이지 않나. 어쭙잖게 아이를 돌보다 '육아 호구'가 되기 십상이다. ■쾌조의 스타트 체험은 아기가 태어난 지 70일째 되는 날 했다. 오전 8시부터 24시간 동안이다. 오로지 혼자 육아+집안일을 해야 한다. 아내에게 마음껏 '집 밖 휴가'를 누리라 했지만, 마음이 불안한지 멀리는 못 가겠다고 한다. 코로나19로 한 달 반가량 재택근무를 해 나름대로 육아에 자신이 있었다. 어느 정도 보고 익힌 '육아 프로세스'가 머릿속에 있다. 시작은 좋았다. 비몽사몽 아빠와 달리 아기 컨디션이 '최상'이다. 쿠션에 앉혀 자동 모빌을 켜니, 30~40분간 '옹알이'하며 놀았다. 이때 빨래한 옷도 개고, 못다 한 거실 정리정돈도 끝냈다. ■전쟁의 서막 오전 9시가 채 되기 전, 전쟁의 전조현상이 드리웠다. 잠깐씩 '잉잉'대던 소리가 잦아지더니, 아기가 만세를 부르며 자지러졌다. 어깨에 올리거나 두 손으로 받쳐 안아도 무아지경이다. 난생처음 정체불명의 돌고래 같은 소리까지 내며 달래봤지만, 슬쩍 눈치만 볼 뿐 다시 울음보를 터뜨렸다. 자신의 얼굴이 비치는 거울을 갖다 대자, 간신히 진정됐다. 그 이후부터 긴장감이 맴돌았다. 배가 아팠지만, 또 아기가 울까 봐 화장실도 갈 수 없었다. 아내에게 잠시만 봐달라고 했으나, “나 없다고 생각해야 한다”며 퇴짜. 10여 분간 5~6kg 아기를 안고 있는 오른쪽 팔뚝 힘도 이제 한계다. ■머피의 법칙 신기했다. 어깨에서 잘 자던 아기가 소파에 눕히기만 하면 ‘말똥말똥’이다. 신생아 ‘등 센서’가 소문이 아닌 진짜였다. 아기가 간신히 누워 모빌이나 초점책을 보다가도, 이불을 개는 등 청소만 하려 하면 찡찡댔다. 과자나 땅콩 등을 먹으려 하거나 카카오톡을 보려 해도 마찬가지. 마치 딴짓을 하지 못하게 감시하는 듯했다. 걷잡을 수 없는 울음보가 터지지 않으려면, 아기에게서 시선을 뗄 수가 없었다. 당연히 한 상 차려 점심을 먹는 건 불가능했다. 있는 반찬을 데워 끼니를 때웠다. 전날 먹고 남은 찌개가 없었다면, 곧바로 '배달의 민족'을 터치했을 것이다. 그나마 데운 찌개도 아기를 달래고 오니 다 식어있었다. 아기를 안고 무언가를 하기엔 허리가 끊어질 듯했다. 허리 굽힘 없이 정리정돈할 수 있는 육아용 '대형 집게'를 하나 장만하고 싶었다. 결국, 집안일을 하려면 아기를 완전히 재워야 했다. 다행히 이날 오전 수유 후, 2시간 정도 낮잠을 잤다. 아내 말로는 평소엔 한 시간도 자지 않는다고. 오히려 재우다 실패하면 잠투정이 심해진다고 한다. ■하이라이트 '목욕' 설거지를 채 끝내지 못했지만, 아기가 깼다. 다시 육아다. 집안일과 육아가 ‘무한 반복’이다. 당이 떨어졌는지 어느 순간부터 단 음식이 당기기 시작했다. 낮잠 잔 아기의 수유를 끝낸 뒤 목욕에 도전했다. 바둥대는 아기를 한 손으로 껴안아 씻겨야 하는 고난도 기술이 필요하다. 그러나 이날 체력이 다한 탓인지 목욕은 엉망이 됐다. 앉은 상태에서 아기를 들었다가 놨다 해 허리가 끊어질 듯 아팠다. 나도 모르게 물 온도 조절에 실패했고, 조심해야 할 아기의 눈과 귀에도 물이 튀었다. 70일 된 아기의 표정에서도 당황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아빠의 서투름을 알고, 참고 견뎌주는 표정이었다. 아기도 지쳤는지 이날 평소보다 이른 오후 7시 30분에 잠이 들었다. 드디어 소위 말하는 '육퇴'(육아 퇴근)다. 육퇴 후 허리가 아파 소파에서 2시간 동안 뻗었다. 그러나 '육아 출근'은 금방 돌아왔다. 다음 날 오전 2시에 배가 고파 아기가 깼다. 한 시간 후 다시 잠이 든 아기는 오전 4시 30분, 6시 30분에도 차례로 깼다. 마치 군대에서 불침번을 서는 느낌이었다. ■오해와 진실 이번 체험은 저번 ‘임신부 체험’처럼 부부가 서로를 이해해보자는 뜻으로 시작했다. 사실 아기를 출산하고 키우는 과정에서 몇몇 마찰이 있었다. 우선 '육아 아이템'이다. '이거는 꼭 사야 한다'는 육아 아이템이 너무 많다고 생각했다. 수개월 간격으로 필요한 육아 아이템들이 달라, 업체들의 '상술'로 여겼다. 아내의 생각과 첨예하게 대립했다. 그러나 이날 독박 육아를 하며 집에 있는 모든 육아 아이템을 동원하는 내 모습을 봤다. 없으면 없는 대로 아이를 돌볼 수는 있었겠지만, '불필요한 아이템'은 없었다. 육아를 제대로 해보지 않은 입장에서 왈가왈부할 문제가 아니었다. 두 번째는 '육아의 공동 분담'이다. 육아는 집안일의 일부분이 아닌 별개의 일이었다. 각자 맡은 일에서 추가로 더해진 일이다. 부부 중 한 명이 돕는 것이 아닌 '함께'해야 한다는 말을 몸소 체감했다. 사실 육체적 노동은 익숙해지면 할 만했다. 그러나 '정서적 힘듦'까지 겹치면 산후우울증이 올 수도 있다는 무서운 생각이 들었다. 스트레스를 해소할 창구가 없었다. 부부가 서로의 힘듦을 알고 받아주고 이해하는 게 필요했다. ■위대한 부모 임신부 체험 때처럼 이번에도 모성애의 위력을 느꼈다. 아기 목욕을 시킬 때 욕조를 1분 만에 헹구는 나와 달리, 아내는 매일 5분 이상 닦고 있었다. 육퇴 이후에도 소파에 누워 유튜브를 보며 스트레스를 푸는 나와 달리, 끊임없이 인터넷으로 '아기 재우는 법' '70일 아기 특징' '이유식 만드는 법'을 검색했다. 늦은 밤 아기가 배고플까 잠들지 못하고 전전긍긍하는 모습도 보였다. 얼마나 피곤한 상태인지를 알기에 더 대단하게 다가왔다. 비록 하루 체험이지만, 남다른 부성애도 느꼈다. 단순히 금전적으로 가족을 책임지는 것에 더해 아이와 정서적 교감이 필요하다는 점을 확인했다. 퇴근 후에도 어느정도 육아에 동참해야 할 자신감이 생겼다. 아이가 어떤 기분 상태이고, 무엇을 해줘야 할 지 어림잡아 짐작할 수 있다. 외로운 '육아 전쟁'을 견딜 힘은 부부에게서 나오는 듯하다. 이번 체험을 하며 아기의 웃음보다도 이를 지켜보는 아내의 위로가 더 큰 힘이 됐다. 모르지만 아내도 독박육아를 자청하는 남편에게 보이지 않는 위로를 받았을 터. '슬기로운 육아생활'의 기본 전제는 부부의 공감이다. 글=이승훈 기자 lee88@busan.com 사진=이승훈 기자 아내
[요즘MZ] 24. 휴가
부산일보 뉴콘텐츠팀 MZ세대들의 이야기를 담은 "요즘MZ" 일상툰입니다! MZ세대들의 문화나 생각에 대해 궁금한 점이 있다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휴가를 입사하고 처음으로 길게 다녀왔어요! 쉬면서 국내 이곳저곳을 많이 다니다 회사로 다시 돌아왔답니다:) 푹 쉬었으니 그 원동력으로 다시 열심히 연재해볼게요.
부산피디아-부산의 모든 이야기를 담다
부산 근현대사에 큰 족적을 남긴 인물, 사건, 랜드마크 등에 대한 이야기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부산피디아-부산의 모든 이야기를 담다’ 홈페이지(www.busan-pedia.com·사진)가 문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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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불운마저 들어메친 ‘왕발’, 일본 자존심 무너뜨렸다 [부산피디아 EP.15]
[젊어지는 이야기] 고압산소 치료와 피부 항노화
장에서 나오는 항노화 호르몬? [젊어지는 이야기]
[젊어지는 이야기] 식생활의 역습
[해양문학 찾아 떠돈 40년 항적] 고물 배 몰고 홍콩행 죽음의 황천항해 체험
[해양문학 찾아 떠돈 40년 항적] 입항 화물선에 ‘뇌물 지옥’ 같은 뒷돈 요구 농락
[해양문학 찾아 떠돈 40년 항적] 골치 아픈 중국인 ‘돈이 최고’에 혀 내둘러
연락망 쪽지 품고 다니던 무연고자 “연결 되니 이젠 안심” [연결:다시 쓰는 무연고자의 결말]
죽음 일상화 영구 임대 고령 주민 "건강한 애도 문화 만들래요" [연결:다시 쓰는 무연고자의 결말]
한 달 넘게 치우지 못한 현수의 방 [연결:다시 쓰는 무연고자의 결말]
[사랑의 징검다리] 양극성 장애 앓는 미혼모 주현 씨
[사랑의 징검다리] 아파도 치료를 거부하는 정자 씨
[사랑의 징검다리] 남편 병간호 녹초된 정미 씨
냥이의 애절한 눈빛, 음식 앞에선 타협하지 마세요
"모기 조심하세요" 반려동물 심장사상충 주의보
전국 댕냥자랑~반려동물 자랑하고 경품 받아가자!
“허리디스크에 좋다는 걷기 운동, 되레 악화시킬 수 있다”
화객선 충돌 직전 크레인부선 견인한 해양환경공단 선원들 '화제'
양산시, 추석 앞두고 전통시장 물가안정 캠페인 가져
“큰해오라비난초 등 식물유전자원 보전하자” 합천군-국립수목원 ‘맞손’
김 여사 공천 개입 의혹, 문자는 오갔지만 영향은 없었다?
박형준 "지방혁신거점 만들기 위해 '준연방제 개헌' 필요"
[속보] 윤 대통령 "한일 협력사업 차질없게 추진… 관계 개선 체감되게 하라"
윤 대통령 "의료개혁, 중앙정부 노력만으로는 부족…지방정부 합심해야"
추경호 “환자 지키는 의사 ‘블랙리스트’ 올려 조리돌림…정부, 엄중 대응해야”
작을수록 높아지는 가치… 침체기에도 중소형 아파트 ‘굳건’
추석 귀성, 16일 오전 10~11시 가장 선호…예상교통비 27만원
“자연과 공존하는 극장 환경도 중요” [세계 공연예술 도시 축제를 가다]
누부야! ‘부산포’는 미술인들이 지켜줄께!
[부산일보 오늘의 운세]9월 11일 수요일(음 8월 9일)
글씨 휘어져 보이는 망막의 주름, 수술 결정은 신중하게
‘트레블로지 스위트 부산 센텀 호텔‘ 지난 26일 오픈, 본격 손님맞이
부산 동구, 추석 맞이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로 지역상권 활성화 나서
경성대, 한자문명로드 답사 ‘한자의 예술화와 산업화-중국 북경 편’ 성료
부산시, 2050 탄녹위와 '탄소중립·녹색성장 부산 포럼' 개최
부산정보산업진흥원, '사회적경제기업 공공구매 유공 시장 표창' 수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