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기 후끈’ 가덕신공항 건설사 설명회…“좌고우면 않고 추진”
“이 사업은 지금은 삽을 뜨기 전이지만, 2030년 되면 비행기가 뜨고 내릴 수 있도록 좌고우면 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하겠다.”박지홍 국토교통부 가덕도신공항건설추진단장은 2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열린 가덕도신공항 2차 설명회에서 이같이 말했다.이날 설명회는 민간 건설사를 대상으로 가덕신공항 건설사업이 어떻게 추진되는지 설명하고 2029년 말까지 공항을 건설하기 위한 민간의 아이디어를 모으기 위해 열렸다.지난 3월 31일에 1차설명회가 열렸고 이번에 건설사들로부터 사전 질문 사항을 모아 2차 설명회가 열린 것이다.현장의 열기는 후끈했다. 빈 자리가 없었다. 건설업체 입장에서는 대형 일감이 새로 생긴 셈이고, 국정과제에다 대통령 공약으로 추진되는 사업이어서 큰 관심을 갖고 설명회에 참석했다.먼저 건설사들은 10대 건설사 공동도급 금지조항을 조정할 예정인지에 대해 물었다. 본래 조달청은 토목·건축공사의 경우 10대 건설사 공동도급을 제한하고 있지만 최근 2개를 초과하는 경우는 안되는 것으로 개정을 추진 중이다. 2개까지는 공동도급이 괜찮다는 것이다.이에 대해 추진단 홍복의 팀장은 “내부적으로 우리 기업이 참여할 때 부담없는 조건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있다. 8월에 가덕도신공항 기본계획이 수립되면 물량이 나오게 되는데 심의단계에서 그런 부분을 확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홍 팀장은 또 “지역건설사는 특별법에 가점을 주게 돼 있다”며 “지역건설사를 어떤 방식으로 참여시킬지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공기가 짧으니 인허가와 토지보상을 단축할 수 있도록 정부가 책임져 달라’는 질의에 대해 그는 “전략환경영향평가에 대해 지난 5월 25일 주민공청회를 마쳤다. 7월 중 환경부에 전략환경영향평가 본안 협의를 요청할 예정”이라며 “재해영향성 협의는 현재 용역사가 선정돼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철도와 도로 공사비는 어느 정도로 예상되는가에 대한 질문에는 홍 팀장은 “도로의 잠정 사업비는 5000억원(공사비는 3400억원), 철도는 1조 2000억원(공사비는 9300억원)이다. 8월 기본계획 발표할 때 도로망과 철도망 시점과 규모를 다 제시할 것이다. 공시비 규모는 좀 바뀔 수 있다”고 말했다.이와 함께 여객터미널 공사기간은 36개월 내외로 검토하고 있으며 2029년 말 개항을 고려해 적기에 여객터미널 구간 부지를 제공하는 일정을 기본계획 수립과정에서 검토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아울러 공구는 분할해 발주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홍 팀장은 “골재원이 한군데여서 나누기가 어렵다. 고민하다가 단일공구로 판단한 것”이라며 “공정이 단순하지만, 장비의 조화가 중요하다”고 말했다.박지홍 추진단장은 마무리 발언에서 “다들 영업비밀이라서 질문을 많이 안하시는 것 같다”며 “가덕신공항 건설사업은 도전적인 과정이지만 내년말 착공해서 2029년말 개항하도록 추진하고 있다. 지금은 삽을 뜨기 전이지만 좌고우면 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하겠다”고 말했다.민지형·김덕준 기자 oasis@busan.com
부산 찾은 이재명 "오염수 사태, 윤 대통령 뭐하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등 당 지도부는 3일 민주당 의원을 비롯해 부산·울산·경남, 대구·경북 지역 시·도당 관계자들과 함께 부산에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반대 대규모 규탄대회를 열었다.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은 ‘오염수 방출은 절대 안 된다’고 천명하라”며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을 겨냥한 대여 공세를 이어갔다. 국민의힘 부산시당은 이날 민주당 규탄대회에 앞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의 장외 투쟁 행보를 ‘괴담 선동 행위’로 규정하며 강력하게 비판했다.이날 오후 이 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는 부산 자갈치시장을 찾아 수산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가진 뒤, 서면에서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반대 규탄 대회를 열었다. 규탄대회에는 이 대표를 비롯해 서은숙 부산시당위원장 겸 최고위원과 박찬대·서영교 최고위원 등 당 지도부와 박재호·민홍철·김정호 의원, 김두관 의원 등 영남권 시도당위원장도 참여했다.이 대표는 이날 규탄대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한반도의, 대한민국 영토와 바다를 더럽히는 오염수 방출은 절대 안 된다고 천명하라"고 밝혔다. 이어 "푼돈을 아끼 위해 일본 국민의 생명을 위협하는 것은 일본 국민의 선택일지라도 대한민국 국민의 생명을 지키고 대한민국의 강토를 지켜야 할 대한민국 대통령은 왜 안 된다고 말하지 못하냐"고 목소리 높였다.이 대표는 "안전성 검증 없는 해양투기는 결코 반대한다. 철저한 안전 검증을 시행하라"며 "국민의 권력을 위임받은 국민의 대리인이니까 국민을 존중하고 국민의 생명과 민생을 지키고 경제를 망치는 일본의 행위에 대해 강력히 항의하라고 요구한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이 돈이 아까워 핵 오염수를 앞바다에 버리려고 한다"며 "'대한민국 영토, 대한민국의 이 청정 바다를 오염시키는 것은 대한민국 주권을 침해하는 것이다. 결코 허용할 수 없다' 이렇게 말해야 하지 않냐"고 강조했다.이 대표는 "오염된 바다를 누가 찾겠나. 해운대 이 아름다운 바다에 수백만 명의 사람이 찾아와 즐기지만 이곳에 세슘이니 무슨 늄이니 희한한 이름도 기억하기 어려운 핵 방사능 물질이 바다에 섞여있다고 한다면 대체 누가 바다를 찾겠냐"며 "이 향기 좋은 멍게를 대체 누가 찾을 것이냐. 김이 오염되면 김밥은 대체 무엇으로 만들 거냐"고 말했다. 이어 "부산에 '괴담을 퍼뜨리지 말라'는 현수막이 많이 붙어있더라. 핵 오염수 괴담을 하나 꼽아보겠다"며 "'1L는 마셔도 좋다, 10L 마셔도 안전하다'는 이상한 소리하는 과학자 같은 사람을 불러 국민에게 마셔도 괜찮다는 말을 퍼뜨리는 게 바로 괴담 아니냐. 괴담을 퍼뜨리는 게 누구냐"고 목소리 높였다. 또 "정확히 말하면 핵 오염수가 아니라 핵물질에 노출된 핵폐기물이다. 핵 오염수도 완화된 표현인데 이걸 처리수라고 하면서 괜찮은 것처럼 말하는 괴담을 퍼뜨리는 자들이 누구냐"며 "적반하장 국민의힘이다. 뻔뻔해도 이렇게 뻔뻔할 수가 없다"고 비판했다.이 대표에 이어 민주당 최고위원들도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 비판에 힘을 실었다. 서 시당위원장은 "부산 앞바다에서 물질하는 해녀들의 생존권은 누가 지켜주고 영업을 걱정하는 우리 동네 횟집 사장의 생존권은 누가 걱정해주나"라며 "민주당은 국민과 함께 온 국민의 분노를 담아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최선을 다해 막아내겠다"고 강조했다. 박 최고위원도 "윤석열 정부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제대로 지키고 있나. 국민의 생명과 안전은 어찌되든말든 일본 입장만 대변하고 있다"며 "정부가 하는 것을 보면 대한민국 정부인지 일본 대변인인지 걱정스럽다"고 꼬집었다.한편,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민주당 규탄 대회에 맞서 선제적으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 장외 투쟁을 비판하고 나섰다. 국민의힘 부산시당은 이날 오전 부산 국제금융센터 인근에서 ‘민주당 괴담 선동 중단, 산업은행 부산이전법 반대 철회’ 기자회견을 열었다. 회견에는 전봉민 국민의힘 부산시당위원장을 비롯해 서병수, 조경태, 김도읍, 이헌승, 안병길, 이주환, 박수영, 정동만, 백종헌, 김미애, 황보승희 의원 등 국민의힘 부산 의원 대다수가 참석했다. 의원들은 민주당이 ‘후쿠시마 괴담 선동’으로 국민 불안을 야기하며, 수도권 이기주의로 산업은행 부산이전을 막고 있다며 비판 수위를 높였다.이들은 회견을 통해 “오늘 이재명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이 부산을 찾아 국민 불안을 야기하고 우리 수산업계에 큰 타격을 줄 ‘후쿠시마 괴담 선동 대회’를 개최한다고 한다”며 “최근 ‘당대표 경선 돈봉투 사건’과‘김남국 의원 코인사건’으로 궁지에 몰린 민주당이 안전 우리 바다를 인질로 괴담을 퍼트리며 정치적 도박을 벌리는 것에 대해 우리 국민의힘 부산시당 모두는 규탄을 넘어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목소리 높였다. 이어 “부산시민들이 그렇게 열망하고 국가균형발전의 초석이 될 산업은행의 부산이전에 대해서는 수도권 이기주의에 빠져 몽니를 부리더니 국제사회가 공조해 검증을 하고 있는‘후쿠시마 오염수’에 대해서는 과학적인 근거없이 괴담을 퍼트리며 부산수산물 상인들의 가슴에 대못을 박고 생계까지 위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또 “후쿠시마 오염수는 윤석열 정부 이전인 2020년 10월, 문재인 정부가 작성한 보고서에서도 과학적인 검증으로 국제기준에 맞춰 관리된 오염수가 우리 국민에게 미치는 영향이 미미할 것으로 예상했고, 그 후로도 미국 등 관련 국가들과 철저한 검증을 이어가고 있다”며 “우리 국민의힘 역시 특위를 구성해 국제기준에 부합하지 않는 오염수에 대한 방류는 절대 반대하며 안전한 우리 바다를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도 열차 탈선 충돌 참사 "사망자 최소 288명"(종합)
인도 동부 오디샤주(州)에서 2일 오후(현지시간) 발생한 대규모 열차 탈선·충돌 사고 사상자가 최소 288명 사망을 포함해 1200명을 넘긴 것으로 파악됐다. 3일 NDTV 등 인도 매체와 외신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께 오디샤주 주도 부바네스와르에서 약 170km 떨어진 발라소레 지역 바항가 바자르역 인근에서 열차 세 대가 잇따라 충돌했다. 아미타브 샤르마 철도부 대변인은 사고 열차 중 한 대의 객차 10∼12량이 먼저 탈선하면서 인접 선로로 넘어졌고, 해당 선로를 이용해 반대편에서 오던 다른 여객 열차가 이에 부딪혔다고 말했다. 이로 인해 두 번째 열차의 객차 3량가량도 탈선했다. 충돌한 여객열차는 철로에 정차해있던 화물열차까지 덮쳤다고 현지 언론은 보도했다. 수단슈 사랑 오디샤주 소방청장은 AFP통신에 "열차 3대가 연관된 이번 사고로 288명 이상이 숨졌다"고 밝혔다. 철도 당국은 사고가 난 여객열차가 서부 벵갈루루에서 동북부 하우라로 가던 '하우라 슈퍼패스트 익스프레스'와 동북부 샬리마르에서 남부 첸나이로 가던 '코로만델 익스프레스'라고 밝혔다. 당국은 아직 수백 명이 객차 안에 갇혀 있고 구조·수색 작업이 진행 중이어서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부상자 수는 900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중상자가 많아 희생자 수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AFP에 말했다. 현장에는 구급차와 소방차 등 200여 대와 구조대원 1200명이 투입된 상태다. 다만, 사상자 중에 한국인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주인도한국대사관 측은 이날 "인도 경찰 당국을 통해 파악한 결과 오늘 오전까지 사상자 중에 한국인을 포함한 외국인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사고 현장에 있었다는 한 목격자는 로이터에 "주변에 피와 부러진 팔다리가 보였고 사람들이 죽어갔다"고 말했다. 한 남성 생존자는 "(충돌로 열차 내부 사람들이) 마구 얽혀 내 위로 10명에서 15명이 쌓였다. 나는 맨 아래 바닥에 깔렸다"며 "나는 손과 목을 다쳤지만, 열차에서 빠져나오자 주변에 다리를 잃는 등 크게 다친 사람들이 많이 보였다"고 BBC에 사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나렌드라 모디 총리는 트위터를 통해 "이번 사고로 비통함을 느끼고 있으며, 희생자 유족과 함께할 것"이라면서 "사고 현장에서 구조 작업이 진행되고 있으며 피해자들에게 가능한 모든 지원이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오디샤주는 3일을 애도의 날로 선포했다. 아슈위니 바이슈나우 연방 철도부 장관은 트윗에서 부바네스와르와 웨스트뱅골주 콜카타 등지에서 구조대를 보냈으며 국가재난대응군과 주 정부, 공군도 사고 수습에 동원됐다고 말했다. 또 지역 버스회사들도 부상 승객 이송을 돕고 있으며 주민 수백명이 헌혈하기 위해 모여들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AP에 따르면 인도에서는 철도가 주요 장거리 이용 수단으로 매일 1200만 명이 열차 1만 4000대를 이용해 6만4000km를 이용하고 있지만, 구식 신호장비와 노후한 차량, 안전관리 부실로 열차 사고가 자주 일어난다. 2016년에는 우타르프라데시주에서 열차가 탈선해 약 150여 명이 사망했으며, 2018년 10월 펀자브주에서는 달리던 열차가 철로 위에서 축제를 즐기던 인파를 덮치면서 60명이 목숨을 잃기도 했다. 1995년에는 뉴델리 인근에서 358명이 숨진 인도 사상 최악의 열차 충돌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코인 논란' 김남국, 교육위 배정…"무슨 교육을 논하나"
거액의 가상자산(코인) 보유 논란으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남국 의원이 소속 상임위원회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교육위원회로 옮겼다.3일 국회에 따르면, 전날 김 의원은 상임위를 법사위에서 교육위로 옮겼다. 이날 국회 교육위 위원 명단을 보면 김 의원의 이름이 올라가 있다. 교섭단체가 아닌 의원의 상임위 조정은 국회의장의 권한이다. 김 의원은 거액의 코인을 보유한 상황에서 가상자산 과세유예 법안을 공동 발의, '이해충돌' 논란에도 휩싸여 법사위 활동이 부적절하다는 의견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김 의원의 교육위 배정과 관련해 "도대체 민주당과 국회의장은 무슨 생각을 하는 것인지 이해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중앙청년위원회 발대식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갈수록 태산이다. 청년들에게, 국민들에게 무엇을 가르치겠다고 교육위에 배정하겠다는 것인가"라며 이같이 말했다.이어 "김남국 의원은 지금이라도 당장 의원직을 사퇴해야 하고 민주당은 즉각적인 국회 제명절차에 협조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날을 세웠다.한편 김 대표는 이날 민주당이 부산에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반대 규탄대회를 개최하는 것에 대해서는 "후쿠시마 오염수와 관련해 문재인 정권 시절부터 IAEA(국제원자력기구) 검증절차를 거치는 것이 맞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며 "윤석열 정부는 과거 문재인 정권이 택했던 정책을 취하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자신들에게 덮어 씌어져 있는 각종 의혹을 벗어버리기 위해 몸부림친들 해결되지 않는다"며 "3대 리스크를 벗어나기 위한 것을 중단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TV토론에 대해서는 "적극 환영하고 당연히 해야 한다"면서도 "국회의 각종 현안을 풀어나가는데 토론을 통해 해결하겠다는 것이 말이 되나. 회담을 통해 해결해야 한다"고 ‘회담’을 강조했다. 김 대표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회담은 내팽개치고 자신의 주장만 관철하기 위한 토론을 하겠다는 것은 국정 현안을 풀겠다는 자세가 아니다"며 "토론은 적극 환영하고 지속적으로 계속하는 것을 바라지만, 그와 별개로 국정현안을 협치의 자세로 풀어갈 수 있도록 민주당은 양당 대표 회담에 임해줄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민주당, 산은 부산 이전 협조하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등 당 지도부는 3일 부산을 찾아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등에 대한 정부 대응을 비판하는 대규모 장외 투쟁에 나선다. 국민의힘 부산시당은 이에 앞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를 ‘괴담 선동’이라 규정하며 강력하게 비판했다. 여기에 윤석열 정부 국정과제인 산업은행 부산이전에 협조하지 않고 반대 입장을 내세우고 있는 민주당을 향해 ‘수도권 이기주의’라고 지적했다.국민의힘 부산시당은 이날 오전 부산 국제금융센터 인근에서 ‘민주당 괴담 선동 중단, 산업은행 부산이전법 반대 철회’ 기자회견을 열었다. 회견에는 전봉민 국민의힘 부산시당위원장을 비롯해 서병수, 조경태, 김도읍, 이헌승, 안병길, 박수영, 정동만, 백종헌, 김미애, 황보승희 의원 등 국민의힘 부산 의원 대다수가 참석했다.의원들은 민주당이 ‘후쿠시마 괴담 선동’으로 국민 불안을 야기하며, 수도권 이기주의로 산업은행 부산이전을 막고 있다며 비판 수위를 높였다.이들은 회견을 통해 “오늘 이재명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이 부산을 찾아 국민 불안을 야기하고 우리 수산업계에 큰 타격을 줄 ‘후쿠시마 괴담 선동 대회’를 개최한다고 한다”며 “최근 ‘당대표 경선 돈봉투 사건’과‘김남국 의원 코인사건’으로 궁지에 몰린 민주당이 안전 우리 바다를 인질로 괴담을 퍼트리며 정치적 도박을 벌리는 것에 대해 우리 국민의힘 부산시당 모두는 규탄을 넘어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목소리 높였다.이어 “부산시민들이 그렇게 열망하고 국가균형발전의 초석이 될 산업은행의 부산이전에 대해서는 수도권 이기주의에 빠져 몽니를 부리더니 국제사회가 공조해 검증을 하고 있는‘후쿠시마 오염수’에 대해서는 과학적인 근거없이 괴담을 퍼트리며 부산수산물 상인들의 가슴에 대못을 박고 생계까지 위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또 “후쿠시마 오염수는 윤석열 정부 이전인 2020년 10월, 문재인 정부가 작성한 보고서에서도 과학적인 검증으로 국제기준에 맞춰 관리된 오염수가 우리 국민에게 미치는 영향이 미미할 것으로 예상했고, 그 후로도 미국 등 관련 국가들과 철저한 검증을 이어가고 있다”며 “우리 국민의힘 역시 특위를 구성해 국제기준에 부합하지 않는 오염수에 대한 방류는 절대 반대하며 안전한 우리 바다를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마지막으로 이들은 “민주당이 계속해서 실체도 없는 공포로 불안만 조성한다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부산 수산업계와 상인들에게 돌아갈 것이다. 정치적 이득만을 위한 무대포식 반대를 멈추고 과학적 검증으로 공포를 극복할 수 있는 방안, 괴담으로 인해 발생하고 있는 수산업계와 상인들에 대한 피해 대책부터 고민해야 할 것”이라며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게 묻고 싶다. ‘왜? 산업은행의 부산이전에 대해 반대하는지’를 오늘 부산을 떠나기 전 답하길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민주당에 따르면 이 대표는 이날 오후 부산 자갈치시장을 찾아 시장 상인들의 민심을 청취한다. 이후에는 부산 서면에서 열리는 오염수 해양투기 반대 영남권 규탄대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규탄대회에는 민주당 부산시당위원장인 서은숙 최고위원과 박찬대·서영교 최고위원 등 당 지도부와 김두관 의원 등 영남권 시도당위원장, 김정호·민홍철·박재호 의원도 참여한다.이날 규탄대회에선 부산시당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투기 반대 서명운동본부 발대식을 연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달 26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서명운동 발대식을 개최한 바 있는데 이를 전국 각지로 확산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이 대표는 앞서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방침을 비판하고 한국 정부가 이를 사실상 방조·묵인한다고 지적해온 기조를 이어갈 예정이다.
부산서 어선끼리 충돌…어선 1척 침몰·선원 1명 구조
부산 해안서 어선끼리 충돌해 어선 한 척이 침몰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바다에 빠진 선장은 다른 어선 선원들에 의해 구조됐다. 3일 부산해경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43분께 두도 동방 1해리 해상에서 연안복합어선 A호(2.49t·승선원 1명)와 근해채낚기어선 B호(39t·승선원 7명)가 충돌해 A호가 침몰했다. 이 사고로 A호 선장 70대 남성이 바다에 빠졌으나 B호 선원들이 이 남성을 구조했다. 해경에 따르면 이 남성은 저체온증을 호소했으나 생명에는 별다른 지장이 없고 현재 병원에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해경은 사고 경위와 A호 침몰에 따른 해양오염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아무도 없네?” 친구의 여친 잠들자 성폭행 20대
함께 술을 마시다가 술에 취해 잠든 친구의 여자친구를 성폭행한 20대가 1심 징역형에 항소했으나 기각을 당했다. 이 남성은 친구가 본가에 가 집에 아무도 없는 줄 알고 범행을 저질렀지만, 실은 다른 방에 있었던 친구에 의해 발각됐다.부산고법 형사2-2부(부장판사 이재욱)는 준강간 혐의로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 받은 20대 A 씨의 항소를 기각한다고 3일 밝혔다.A 씨는 2021년 9월 부산의 한 주거지에서 친구 B 씨의 여자친구를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A 씨는 B 씨의 집에서 B 씨와 B 씨의 여자친구인 피해자 등 여러 지인과 술을 마시고 헤어졌다.A 씨는 귀가하려다 B 씨에게 장난을 치기 위해 다시 B 씨 집 현관문을 두드렸다. 술에 취해 잠들었던 피해자가 문을 열어줬고, 집에 아무도 없는 줄 알았던 A 씨는 피해자를 성폭행했다.그런데 B 씨는 다른 방에 있었으며 당시 A 씨의 범행 사실을 목격해 경찰에 신고했다. A 씨는 합의로 성관계를 했다고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A 씨가 피해자의 심신상실, 항거불능 상태를 이용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판단했다.항소심 재판부는 “A 씨는 술에 취해 잠든 항거불능의 피해자를 간음했고, 남자친구의 친한 친구로부터 범행을 당한 피해자는 상당한 정신적 충격을 받았을 것으로 보인다”며 “피고인이 초범이고 1000만 원을 공탁하기는 했지만, 이러한 사정들만으로는 새롭게 반영해야 할 양형 사유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부산항 웅동배후단지 지반침하’ 화해판정으로 마무리…BPA, ‘보수공사비 60% 분담’ 합의
부산항만공사(BPA)는 지난 1일 대한상사중재원 부산지부에서 부산항 웅동배후단지 입주업체 21개 사와 ‘지반침하 보수공사를 위한 합의서’를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부산항 신항 웅동 배후단지 입주업체들은 BPA에 지반침하로 인한 건축물 피해 보수공사 비용 분담을 요구하며 2021년 10월 보수공사비 분담 비율과 공사 시행방안 등에 대한 중재를 신청했다. 지금까지 7차례 심리를 진행했고, 지난 1일 제7차 심리에서 화해 판정으로 마무리됐다.BPA는 공공기관으로서 공익적 책무를 이행하기 위해 배후단지 입주업체들과 적극적으로 실무협의에 임해 향후 발생할 보수공사비의 60%를 분담하기로 합의했다.보수공사는 향후 지속해 건축물을 사용할 입주업체의 책임하에 시행될 예정이다. 입주기업의 경영 여건과 BPA 예산 등을 고려해 3년에 걸쳐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또한, 입주업체들이 중재신청 이전에 자체적으로 시행한 보수공사 비용도 BPA와 입주업체들이 공동으로 외부자문을 통해 적정성을 확인한 이후 분담비율에 따라 분담할 계획이다.BPA 관계자는 “부산항만공사와 입주업체들은 총 8차례의 실무협의를 진행하며 상호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양보한 결과 합의에 도달할 수 있었다”며 “향후 이른 시일 내 업체별 시급성·영업 상황 등을 고려한 착공 시기를 정해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국토부 "가덕도신공항, 공구 분할 안해…엑스포 선정 여부 관계없이 추진"
국토교통부는 예상 사업비가 6조∼7조 원인 가덕도신공항 부지 조성공사 입찰 방식을 기존의 '설계·시공 일괄입찰'(턴키)에서 변경할 계획이 없다고 2일 밝혔다. 또 공사 구역을 분할하지 않는다는 입장도 재확인했다.홍복의 국토부 가덕도신공항건립추진단 지원팀장은 2일 서울 강남구 건설회관에서 열린 '가덕도신공항 추진계획 2차 설명회'에서 '사업비가 유례없는 대규모 공사인데 턴키 발주 시 공구 분할 계획은 없냐'는 업계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매립식 건설공법으로 육지와 해상에 걸쳐 이뤄지는 공항 부지 조성공사는 크게 △토사 절취·운반 △매립지 테두리인 '호안' 설치 △육·해상 매립 등 3단계 공정으로 이뤄진다.이들 공정이 밀접히 이어져 있는 데다 턴키 방식으로 할 경우 공사 기간을 29개월 단축할 수 있는 만큼 현 단계에서는 '단일 공구'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홍 팀장은 설명했다.가덕도신공항 공사 규모가 큰 만큼 10대 건설사의 공동도급 제한을 풀 수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홍 팀장은 "공동 수급체 구성과 관련된 적절한 기준을 검토 중"이라고 답했다.지역 건설사 우대 및 가점 부여에 대해선 현실성 있는 기준을 마련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또 가덕도신공항과 이어지는 철도·도로 노선 비용에 대한 적정성 검토 결과 철도의 잠정 사업비는 1조 2000억 원(공사비 9300억 원 포함), 도로는 5000억 원(공사비 3400억 원 포함)으로 나타났다.아울러 국토부는 2030부산세계박람회(월드엑스포) 개최지 선정 여부와 관계없이 가덕도신공항을 예정대로 추진할 방침이다. 2030 엑스포 개최지는 오는 11월 국제박람회기구(BIE ) 총회에서 결정된다.박지홍 국토부 가덕도신공항건립추진단장은 "가덕도신공항은 국정과제로 추진하는 대통령 공약"이라며 "내년 초 공사를 발주하고 내년 말 착공해 2029년 말까지 개항하도록 추진하겠다"고 말했다.이날 건설업계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한 설명회에서는 가덕도신공항 사업 예정지의 육·해상 지반조사와 측량 결과 등 기본계획 용역 결과 등도 공유됐다.
'3일 새벽 1시 ‘화성 실시간 모습’ 유튜브로 본다…ESA 첫 유튜브 생중계
3일 새벽 1시 화성의 실시간 모습을 사상 처음으로 유튜브(https://www.youtube.com/live/4qyVNqeJ6wQ?feature=share)를 통해 볼 수 있다. 유럽우주기구(ESA)는 1일(현지시간) 화성 궤도탐사선 마스 익스프레스(Mars Express)의 20번째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2일 오후 6시(유럽중앙서머타임=한국시간 3일 오전 1시)부터 이 탐사선에 탑재된 시각 모니터링 카메라(VMC)가 촬영한 화성 모습을 1시간 동안 50초마다 실시간 중계한다고 밝혔다. 마스 익스프레스는 ESA 15개 회원국과 러시아가 공동 개발한 유럽 최초 화성 탐사선으로, 2003년 6월 2일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우주기지에서 러시아 소유즈 로켓에 실려 발사됐다. 이후 6개월 20일 동안 약 4억 9100만km를 비행, 12월 25일 화성 상공 273km 타원궤도에 도달해 지금까지 탐사 활동을 벌이고 있다. 독일 다름슈타트에 있는 ESA 미션 컨트롤센터의 우주선 운영 관리자 제임스 고드프리 박사는 "이 카메라는 원래 공학적 목적으로 만들어졌고 현재 300만km 떨어진 곳에서 화성 주위를 도는 탐사선에 장착돼 있다"며 "이런 시도를 해본 적이 없어 100% 성공을 확신하지는 못하지만 꽤 낙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일반적으로 화성 사진들을 보면 며칠 전에 촬영된 것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며 "화성의 '지금' 모습에 최대한 근접한 화성을 볼 수 있게 돼 기대가 크다"고 덧붙였다. 화성의 모습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는 것은 드문 기회다. 가장 시차 없이 보고자 할 경우에도 태양 주위를 도는 지구와 화성의 상대적 위치에 따라 전파가 오는 데 걸리는 시간 때문에 최소 3분에서 22분 이전 화성의 모습을 보게 된다. ESA는 이번 라이브 스트리밍 동안에도 화성 궤도에서 촬영된 영상이 지구에 도달해 화면에 표시되기까지 약 18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전파가 화성 궤도에서 지구까지 오는 데 걸리는 17분과 전선과 서버를 통해 처리되는 데 걸리는 1분을 합한 시간이다. 화성처럼 멀리 있는 행성들을 실시간으로 보기 어려운 것은 우주선들이 보통 지구 지상국 안테나와 직접 연결돼 있지 않은 상태에서 관측 또는 데이터 수집을 하기 때문이다. 우주선들은 대부분 관측 데이터를 저장했다가 수 시간 또는 며칠에 한 번씩 지구로 전송한다. 우주에서 촬영한 라이브 영상을 지구로 전송했던 경우는 아폴로 임무 때 지구 모습이나 달 표면을 걷는 우주비행사 모습, 소행성 디모르포스와 달에 충돌 실험을 한 '쌍소행성 궤도조정 실험'(DART)과 달크레이터관측위성(LCROSS) 임무 등 극히 일부뿐이다. 이번에 화성 모습을 촬영하는 '시각 모니터링 카메라'(VMC)는 일명 '화성 웹캠'(Mars Webcam)으로 불리는 장비로, 애초 주 임무는 마스 익스프레스에 탑재됐던 비글 2호 착륙선이 분리되는 것을 관찰하는 것이었고 이 임무 완수 후 전원이 꺼졌었다. 하지만 ESA 과학자들은 2007년 VMC 전원을 다시 켜 화성 탐사 교육 등 과학·홍보 활동에 다시 활용했으며, 이후 카메라 작동 및 이미지 처리 방법 등을 개선해 과학 탐사 장비로 사용하고 있다. ESA는 과학자들이 지난 몇 달 동안 화성의 고품질 이미지를 1시간 동안 실시간 스트리밍할 수 있는 도구를 개발하는 데 집중했다며 "ESA 유튜브 채널(https://www.youtube.com/live/4qyVNqeJ6wQ?feature=share)에서 진행되는 실시간 중계에 참여해 마스 익스프레스의 20번째 생일을 축하해 달라"고 당부했다.
비수도권에 데이터센터 지으면 전기 시설부담금 '반값'
앞으로 3년간 서울·인천·경기 지역이 아닌 비수도권에 들어서는 데이터센터에는 전기 시설부담금이 50% 감면된다. 수도권에 집중된 데이터센터의 지방 분산을 촉진하기 위한 유인책의 일환이다. 2일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전력에 따르면 서울·경기·인천이 아닌 지역에 신설되는 데이터센터에 전기 시설부담금 50% 할인 등 혜택을 주도록 ‘한전 기본공급약관 시행세칙’이 개정됐다. 산업부 인가를 거쳐 이달 1일자로 시행된 새 시행세칙의 '데이터센터 공급 특례'에 따르면 22.9kV(킬로볼트) 전력을 공급받는 비수도권 신설 데이터센터는 전기 시설부담금의 50%를 할인받는다. 현재 데이터센터를 지을 때는 변전 시설에서부터 데이터센터까지 전기를 끌어오는 데 들어가는 실제 공사 비용 전액을 전기 시설부담금 형태로 내야 한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에서 데이터센터를 지을 때 평균 3km를 지중으로 연결하는 데 45억 원가량의 공사비가 발생한다. 이 비용은 전액 시설부담금으로 청구되고 있다. 따라서 50% 할인이 적용되면 새 데이터센터를 짓는 기업은 평균적으로 20억 원대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된다. 더욱 규모가 커 154kV 전력을 공급받는 데이터센터는 예비전력 요금을 면제받는다. 안정적 전력 공급이 중요한 데이터센터에는 만일의 경우에 대비해 주 전력선 외에 추가로 예비 전력선이 연결된다. 한전은 전기요금 중 기본요금의 2∼6%까지를 예비전력 요금으로 따로 받는다. 통상 전기 공급 용량이 4만kW(킬로와트) 이상으로 규모가 큰 데이터센터에는 154kV의 전력이 공급된다. 업계에서는 예비전력 요금 면제만으로도 대형 데이터센터의 전기요금이 매월 1000만 원 이상 내려가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특례는 전기 사용 신청일을 기준으로 2026년 5월까지 3년간 한시적으로 적용된다. 정부와 한전이 이 같은 특례 제도를 도입한 것은 수도권에 집중된 '전기 먹는 하마' 데이터센터를 비수도권 지역으로 분산하는 것을 촉진하기 위해서다. 산업부에 따르면 전국에 구축된 데이터센터 가운데 약 60%가, 2029년까지 신설 계획인 센터의 약 86%가 수도권에 집중돼 있다. 정부는 전력이 상대적으로 풍부하고, 송전망·변전소 등 전력계통 인프라가 사전에 충분히 확보된 지역을 중심으로 비수도권 데이터센터 후보지를 적극적으로 발굴해 지방자치단체의 인센티브와 연계할 방침이다. 천영길 산업부 에너지정책실장은 "최근 국회에서 통과된 분산에너지특별법의 취지처럼 전력이 생산되는 곳에 전력 소비자가 있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전기를 많이 쓰는 시설이 지방에 들어서면 전력 수요 분산과 지역 균형발전에도 도움이 될 수 있어 기업들의 호응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영준, 박지성 소환한 환상골…한국 U-20 월드컵 8강 선봉장
이영준(김천 상무)이 박지성(전북 현대 테크니컬 디렉터)을 소환하는 환상적인 골로 한국 20세 이하(U-20) 대표팀을 U-20 월드컵 8강에 올려 놓았다. 이영준은 2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의 산티아고 델 에스테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16강전 에콰도르와의 경기에서 전반 초반 선제골을 터트렸다. 전반 11분 이영준은 왼쪽 측면에서 배준호가 올린 크로스를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가슴으로 트래핑한 뒤 오른발 발리슛으로 에콰도르 골망을 갈랐다. 이 골은 2002 한일월드컵 당시 조별리그 3차전 포르투갈과의 경기에서 박지성이 터트린 골을 떠올리게 한 절묘한 득점이었다. 박지성은 왼쪽에서 이영표가 올려준 크로스를 역시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가슴 트래핑한 뒤 오른발로 수비수를 제치고 왼발 슛을 때려 골을 넣었다. 이영준과 박지성의 골은 위치와 과정이 유사한 아름다운 장면이었다. 이 골로 기세가 오른 한국은 배준호(대전하나시티즌), 최석현(단국대)의 골이 이어지며 에콰도르를 3-2로 꺾고 8강에 진출했다. 지난 2019년 폴란드 대회에 이어 U-20 월드컵 사상 처음으로 두 대회 연속 8강에 오른 쾌거였다. 이영준은 조별리그 1차전 프랑스와의 경기에서도 1-0으로 앞선 후반 이승원의 프리킥을 헤더로 받아넣어 강호 프랑스(2-1)를 꺾는 주역이 됐다. 이번 대회 4경기 동안 한국이 넣은 6골 중 2골(1도움)을 이영준이 넣었다. 한국 선수 중 2골을 넣은 건 이영준이 유일하다. 키 190cm의 장신 공격수인 이영준은 이번 대회에서 한국의 최전방을 책임지고 있다. 제공권과 유연한 볼 터치, 슈팅 능력이 좋은 정통 스트라이커로 평가받는다. 박승호(인천 유나이티드)가 발목 부상으로 조기 귀국하면서 사실상 붙박이로 최전방 공격을 이끌고 있다. 에콰도르전에서도 한국이 후반 수비에 집중한 가운데 홀로 최전방에 남아 매서운 역습 기회를 이어 갔다. 지난 시즌 K리그1 수원 삼성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한 이영준은 16경기에서 1골 1도움을 작성했다. 올 시즌 K리그2 김천에선 3경기에서 도움 1개를 기록 중이다. 프로 팀에선 선배들에 가려 출전 기회를 많이 얻지 못했지만, U-20 대표팀에선 19경기에 출전해 10골을 넣고 있다.
김은중호, 에콰도르 3-2 격파…U-20 월드컵 2회 연속 ‘8강 진출’
김은중호가 에콰도르를 꺾고 2023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8강에 진출했다. 지난 2019년 폴란드 U-20 월드컵에 이어 한국 대표팀은 두 대회 연속 8강행을 이뤄냈다.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0 축구 대표팀은 2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의 산티아고 델 에스테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U-20 월드컵 16강전에서 이영준(김천 상무), 배준호(대전하나시티즌), 최석현(단국대)의 골을 앞세워 에콰도르를 3-2로 격파했다. 이로써 한국은 U-20 월드컵 사상 처음으로 2회 연속 8강에 오르는 새 역사를 썼다. 아시아 국가 중에선 이번 대회 유일한 8강 팀으로도 이름을 올렸다. 이날 한국은 최전방에 이영준을 배치하고 좌우 날개로 배준호와 김용학(포르티모넨스SC)을 내세웠다. 미드필더엔 이승원(강원FC), 강상윤(전북 현대), 박현빈(인천 유나이티드)이 포진했고, 박창우(전북)-김지수(성남FC)-최석현-최예훈(부산아이파크)이 포백으로 배치됐다. 골키퍼 장갑은 김준홍(김천)이 꼈다. 한국은 전반 11분 만에 선제골을 넣어 기선을 제압했다. 배준호가 왼쪽 측면에서 반대편으로 올린 크로스를 페널티지역 오른쪽에 있던 이영준이 가슴으로 트래핑한 뒤 절묘한 오른발 발리슛으로 골문을 열었다. 전반 19분엔 배준호의 추가골이 터졌다. 스로인에 이어 오른쪽 측면에서 박창우의 패스를 받은 배준호가 상대 수비수와 골키퍼를 접는 동작으로 한 번으로 기막히게 따돌린 뒤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선제골 도움에 이어 배준호는 1골 1도움을 작성했다. 2-0으로 앞서며 여유있게 경기를 풀어가던 한국은 전반 30분께 에콰도르에 페널티킥을 허용했다.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박창우가 켄드리 파에스를 살짝 밀었으나, 파에스가 넘어지면서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위험한 상황이 아니어서 수비가 아쉬운 순간이었다. 키커로 나선 저스틴 쿠에로가 골을 성공해 2-1로 점수 차가 좁혀졌다. 이후 한국은 에콰도르에 주도권을 내주며 수세에 몰렸지만, 추가 실점 없이 전반을 1골 앞선 채로 마쳤다. 후반 초반 한국이 다시 기세를 올렸다. 후반 3분 코너킥 기회에서 이승원이 올린 킥을 수비수 최석현이 번개 같이 뛰어오르면서 헤더로 방향을 돌려 결승골을 넣었다. 골키퍼가 손을 쓸 수 없을 정도로 골문 구석에 꽂힌 골이었다. 3-1로 격차를 벌인 한국 김은중 감독은 수비 강화에 나섰다. 후반 16분 김용학과 이승원을 빼고 강성진(FC서울), 황인택(서울이랜드)을 투입해 수비에 중점을 둔 스리백 전술로 전환했다. 박현빈 대신 이찬욱(경남FC)도 투입해 촘촘한 수비망을 구축했다. 에콰도르도 공격수들을 잇따라 투입하며 한국 진영을 압박했다. 후반 39분 에콰도르의 코너킥에 이은 혼전 상황에서 세바스티안 곤살레스가 골문 앞에서 슈팅해 만회골을 넣었다. 3-2로 추격당했지만, 한국 선수들은 마지막까지 수비에 집중하며 1골 차 승리를 지켜냈다. 직전 대회인 2019 폴란드 U-20 월드컵 준결승에서 에콰도르를 1-0으로 꺾고 결승에 올랐던 한국은 리턴매치에서도 3-2로 이겨, 에콰도르에 강한 면모를 이어 갔다. U-20 대표팀 상대 전적에서도 한국이 4승 1패로 우위를 유지했다. 8강에 오른 김은중호는 5일 오전 2시 30분 같은 장소에서 나이지리아와 4강 진출을 다투게 됐다. 나이지리아는 죽음의 조로 불린 D조에서 브라질, 이탈리아와 2승 1패로 동률을 이루면서 골득실에서 뒤져 조 3위로 16강에 진출했다. 16강전에선 개최국이자 강력한 우승후보인 아르헨티나를 2-0으로 완파해 이변을 일으킨 팀이다. 한국은 나이지리아와 U-20 역대 전적에서 2승 2패를 기록 중이다. U-20 월드컵 본선에서도 1승 1패로 팽팽하다. 2005년엔 한국이 2-1로 이겼고, 2013년엔 0-1로 진 바 있다.
남송우 평론가, 김달진문학상 수상자 선정
문학평론가 남송우(70) 고신대 석좌교수가 제34회 김달진문학상 평론·학술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수상작은 지난해 출간한 <고석규 평전>으로 “문학사 속에 숨은 한 비평가를 되살린 역작이자 전후문학사의 새로운 장과 부산문학의 정체성에 관한 실존적 보고서”라는 평(심사위원 최동호 김종회 고형진 김종훈 방민호)을 들었다. 김달진문학상 평론·학술 부문은 격년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와 함께 김달진문학상 시 부문 수상자로는 시집 <내게 이제 와 나직이 묻는다>를 낸 창원시의 강신형(64) 시인과, 시집 <유루 무루>를 출간한 광운대 교수 장석원(54) 시인이 선정됐다. 창원시가 후원하고 ㈔시사랑문화인협의회가 주최하는 김달진문학상의 시상식은 오는 10월 김달진문학제 기간 김달진 생가 마당에서 열린다. 상금은 시 부문 각 1500만 원, 평론·학술 부문 1000만 원이다.
김진표, 필리핀 하원의장 면담…"'부산엑스포' 유치 협력"
김진표 국회의장은 1일 제주 롯데호텔에서 마틴 로무알데즈 필리핀 하원의장과 회담을 겸한 만찬을 하고 양국 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김 의장은 ‘2030부산세계박람회(부산엑스포)’ 유치를 통한 아세안 국가와의 협력을 강조했다.김 의장은 이날 만찬 자리에서 "필리핀은 한국의 아세안 최초 수교국(1949년)으로, 내년은 양국 수교 75주년"이라며 "양국 우호 친선 관계가 더욱 강화하고 특히 해양 안보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이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한국전 참전으로 맺어진 혈맹 관계를 바탕으로 호위함 획득 및 잠수함 사업에 한국 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며 방산 분야 협력을 요청했다.김 의장은 "바탄 원전 재개 및 소형모듈원전 도입 등 필리핀이 원자력 발전을 추진할 때 원전 선진국인 한국과의 협력을 강화하기를 바란다"며 원전 및 에너지 부문 협력도 제안했다. 김 의장은 또 조만간 이뤄질 한-필리핀 자유무역협정(FTA) 공식 서명을 통한 양국 교역 확대, 한국 기업들의 필리핀 남북 철도 등 인프라 건설 참여 지원, 한국 방문객 및 거주 교민 보호 등의 현안도 언급했다.김 의장은 만찬사를 통해 부산엑스포 유치 의지를 거듭 강조했다. 그는 "대한민국은 2030년 부산세계박람회를 유치해 필리핀을 비롯한 아세안 국가 등과 협력 관계를 한층 더 확대하려 한다"며 "한국과 필리핀이 변함없이 서로에게 힘이 되는 든든한 친구가 돼 활발하게 교류할 수 있도록 관심을 당부드린다"라고 말했다.로무알데즈 의장은 "올해는 필리핀이 참전한 한국전쟁 정전협정 70주년이고 내년은 양국 수교 75주년"이라며 "평화와 번영이라는 목표를 위해 한국과 연대하고 협력하길 바란다"라고 화답했다. 로무알데즈 의장은 지난달 31일 필리핀 의회를 통과한 '한-필리핀 상호 협력 강화 결의문'을 김 의장에게 전달하기도 했다.이날 만찬에는 필리핀 측에서 라바드라바드 의회관계외교위원장, 사칼루란 동아세안성장지역위원장, 탬-탐버트 평화화해통합위원장 등이, 한국 측에서 한-필리핀 친선협회장인 국민의힘 김성원 의원, 박경미 의장 비서실장, 고재학 공보수석비서관, 황승기 국제국장 등이 배석했다.
주말 날씨 ‘화창’
이번 주 내내 비를 흩뿌린 정체전선이 2일부터 물러나면서 주말부터 당분간 비 소식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1일 기상청에 따르면 남해상에 위치한 정체전선이 2일부터 차차 일본 쪽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보됐다. 부울경 지역은 지난 주말부터 정체전선 영향을 받아 비가 오거나 흐린 날씨가 이어졌다. 정체전선은 1일 밤부터 2일 새벽까지 영향을 미쳐 부울경에 천둥·번개를 동반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2일 오후부터는 비가 그친 뒤 토요일까지 맑은 날씨가 이어지겠다. 일요일인 4일부터 다음 주까지 당분간 비 소식은 없으나, 구름이 많이 낀 날씨일 것으로 예보됐다. 다만, 6일 이후에는 우리나라가 고기압 가장자리에 들면서 예보가 달라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비가 그친 뒤에는 기온이 올라 낮 동안 더울 것으로 예상된다. 2일 부산의 최고기온은 28도까지 오르고, 경남 내륙 등 지역 중에서는 30도를 넘는 곳도 있겠다. 한편, 북상 중인 제2호 태풍 ‘마와르’는 일본 열도 남쪽 해상으로 진행할 것으로 예측됐다. 기상청은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진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IAEA “후쿠시마 오염수 일 분석 적절”… 원안위 “최종 결과 지켜봐야” 민주 “시찰 결과 속 빈 강정, 청문회 해야”… 국힘 “괴담으로 국민 선동”
선관위 의혹 국정조사 여야 합의… 권익위도 전수조사 착수
여야는 고위직 자녀 ‘특혜채용’ 의혹이 불거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를 겨냥한 국회 국정조사 추진에 공감대를 이뤘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은 1일 선관위 국회 국정조사를 위한 실무 논의에 착수했다. 국민의힘 이양수 원내수석부대표와 더불어민주당 송기헌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비공개 회동을 갖고 선관위 국정조사와 관련한 입장을 조율했다. 선관위는 앞서 특혜 채용 간부를 수사 의뢰하고 외부기관 합동 전수조사, 사무총장직 외부 개방 등 쇄신안을 내놨지만, 여야는 더욱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는 공감대하에 국정조사 논의에 들어갔다. 이 수석은 여야 회동 이후 기자들과 만나 “선관위 국정조사를 하기로 한 방향성에는 여야에 이견이 없다”며 “국정조사를 하기로 한 것은 어제 이미 결정이 났다. 세부적 논의를 하는 과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상이나 목적 등은 추후 발표할 것이다. 특별위원회 구성 등은 각자 당에 돌아가서 입장을 확인한 후 몇 차례 더 협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 수석은 “선관위 국정조사와 함께 방송법을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도 논의했다. 논의는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정감사·국정조사법에 따르면 재적의원 4분의 1 이상 요구가 있으면 특별위원회 또는 상임위원회에서 국정 특정사안에 관한 국정조사요구서를 제출할 수 있다. 이후 국회 본회의에서 재적의원 과반 출석과 출석 의원 과반 찬성으로 국정조사계획서가 통과되면 국정조사가 가능하다. 선관위도 국회 국정조사를 받아들이겠다는 입장이다. 노태악 선관위원장은 지난달 31일 특별감사 결과를 발표한 뒤 기자들과 만나 “국정조사도 감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여야가 국정조사 논의에 들어간 가운데 국민의힘은 비판 수위를 더욱 끌어올리고 있다. 국민의힘은 노 선관위원장에게 사태 책임을 물으며 연일 사퇴를 압박하고 나섰다.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는 이날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당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에서 “선관위의 세습 특혜 채용이 드러나 모든 국민에게 큰 충격을 주고 있다”며 “특히 공정과 준법의 대명사가 돼야 할 선관위가 흔히 말하는 ‘아빠 찬스’의 온상이 됐다는 것에 청년 세대는 너무나 크고 깊은 상처를 받았다”고 질타했다. 이어 “사법당국의 조사와 별도로 선관위에 대한 국회 국정조사를 통해 특혜 채용과 승진, 북한 해킹에 대한 안보 불감증이 발생한 근본적 이유 등을 밝히고 제도적 허점을 보완할 필요가 분명해 보인다”며 “민주당도 국민적 공분을 감안해 국정조사에 적극 협조할 것을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정우택 국회부의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선관위의 책임 회피 여론 무마용 쇄신 코스프레, 위원장 버티기는 선관위 개혁에 방해될 뿐’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을 올렸다. 그는 '자녀 특혜 채용, 북한 해킹 방치, 정치 편향 복마전 선관위가 등 떠밀려 뒤늦은 책임회피용 자체 쇄신안을 발표했다'며 '정작 선관위를 이 지경으로 방치한 위원장은 책임을 회피, 본인 사퇴 여론에는 거부 의사를 (표했다)'고 지적했다. 국민권익위원회의 선관위 전수조사도 이날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권익위 정승윤 부위원장 겸 사무처장은 이날 “권익위 채용비리통합신고센터를 중심으로 수십 명을 투입해 대규모 ‘채용비리 전담조사단’을 꾸릴 것”이라고 밝혔다.
진주 ‘장애아동 학대 어린이집’ 돌연 운영 중단
당초 오는 9월부터 6개월간 운영정지 행정처분(부산일보 5월 30일 자 11면 등 보도)이 예정돼 있던 진주 A장애아동 전담 어린이집이 1일 돌연 문을 닫았다. 학부모들에게 통보한 뒤 자체적으로 운영을 중단한 것인데, 당장 아이들을 맡길 곳이 사라진 학부모들은 발을 동동 구를 수밖에 없었다. 1일 진주시와 피해아동 학부모 등에 따르면 A장애아동 전담 어린이집은 지난달 31일 오후 1시께 시에 보육교사와 조리원, 운전기사 등 원장을 제외한 교직원 11명 전원에 대한 면직을 보고했다. 또 남아 있는 원아 학부모들에게는 교사들이 직접 전화를 걸어 1일부터 운영중단에 들어간다고 통보했다. 교사 전원 사직으로 아이를 돌볼 수 없으니 아이를 등원 시키지 마라는 것이었다. 학부모들은 그야말로 ‘멘붕’에 빠졌다. 1일 기준 어린이집에 남아 있는 원아는 종일반 7명, 방과후 수업 12명 등 모두 19명이다. 이들 중 상당 수가 당장 오갈 데가 없어진 것. 당초 시는 인근 어린이집을 리모델링해 종일반을 수용하려 했지만 아직 공사가 진행 중이다. 또 방과후 수업을 듣는 원아들 역시 여름방학이 끝나는 8월 말 이후 전원한다는 계획이었는데 이마저도 틀어졌다. 일부 학부모는 배신감이 든다며 울분을 참지 못했다. 한 학부모는 “지난달 31일 오전에 어린이집 사회복지법인이 사과문을 내고 남아 있는 아동에게 혼란과 피해가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는데, 몇 시간 만에 입장을 바꿨다”며 분노했다. 일단 시는 학부모들에게 연락해 당장 이용가능한 어린이집과 방과후 지원 서비스를 안내했다. 또 아이를 받아줄 어린이집에는 보육 아동 조치와 채용 계획을 마련해 달라고 요청했다. 글·사진=김현우 기자 khw82@
양산 황산공원 3일 ‘오감 만족’ 축제로 물든다
낙동강 하구 유역 6개 자치단체의 문화·관광 활성화와 공동발전을 위한 첫 축제가 부산·울산·경남지역 최대 수변공원인 경남 양산시 물금읍 황산공원에서 화려하게 펼쳐진다. 양산시는 3일 황산공원 물금선착장 일대에서 부산일보사 등이 주최하는 ‘황산가든 페스티벌-황산 리버사이드 콘서트(이하 황산가든 페스티벌)’개최를 위한 마무리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1일 밝혔다. 행사는 이날 오전 9시부터 황산공원 일대에서 다양하게 진행된다. 버스킹과 마술공연 등은 물론 플리마켓과 푸드트럭을 이용한 야시장도 열린다. 어린이들을 위한 모래 동산과 물총 싸움, 깡통 열차가 운영된다. 깡통 열차는 기존의 미니 기차와 별도로 2.73km 길이를 순환한다. 이용은 무료다. 특히 이팝나무길을 따라 6km를 걷는 ‘시오리 이팝로드 워크’도 마련된다. 황산공원 내 길을 걸으면서 주변에 식재한 각종 야생화를 보면서 선물까지 받는다. 오후에는 물금선착장 인근에 설치된 특설무대에서 낙동강 시대 개막을 선언하는 황산 리버사이드 콘서트가 열린다. 낙동강시대 개막 선언식은 지난해 출범한 낙동강 협의체의 문화·관광 교류와 낙동강 뱃길 복원 등 공동발전사업의 추진 의지를 다지는 한편 새로운 낙동강 시대 개막을 선언하는 행사다. 선언식에는 박완수 도지사와 안병윤 부산시 행정부시장, 낙동강 협의체 6개 자치단체장, 국회의원 등이 참석한다. 낙동강협의체 소속 6개 지자체는 경남 양산시와 김해시, 부산 북·사상·강서·사하구이다. 낙동강 선언식에 앞서 낙동강 협의체 소속 자치단체장과 국회의원 등은 부산 화명동에서 물금선착장까지 낙동강 생태탐방선을 타고 이동한다. 이는 낙동강 협의체가 연계해 추진하는 뱃길 복원을 포함한 문화·관광 활성화 사업의 이해와 공감대를 확산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콘서트에는 김연자와 10CM, 노을, 조명섭, 드림노트, 미교, 박종수 등 인기 가수들이 대거 출연할 예정이어서 축제의 밤을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드론 쇼도 선보인다. 드론 쇼는 2030 부산엑스포 유치와 경남도의 우주항공청 설치, 낙동강 시대 개막과 관련된 성원 글귀를 표출해 이들 사업이 성공적으로 완수될 수 있도록 기원하게 된다. 나동연 양산시장은 “황산가든 페스티벌은 낙동강 시대 개막을 대외적으로 알리고 낙동강권역 문화·관광 사업추진에 대한 이해와 공감의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역과 북항에 ‘창업가 거리’ 조성된다
부산역과 북항에 스타트업을 위한 창업가 거리가 조성된다. 부산시와 지역투자기관 등의 주도로 창업기업 자금지원을 위해 4000억 원 규모의 대형 펀드도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다. 기획재정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보건복지부 등 관계부처는 1일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첨단산업 글로벌 클러스터 육성 방안’을 발표했다. 클러스터는 특정 산업과 관련된 기업과 연구소, 기관 등이 한곳에 모여 시너지 효과를 도모하는 산업집적단지를 가리킨다. 정부는 이날 바이오, 반도체, 이차전지 등 12대 국가전략기술 관련 산업을 기반으로 하는 혁신 클러스터를 육성하기로 하고, 세제·금융 지원 확대, 규제 완화 방안 등을 내놨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클러스터의 성공적 작동을 위해 공정한 보상 체계를 법제화하고 불합리한 규제는 과감히 풀면서 시장에 활력을 주는 정책적 노력을 해야 한다”면서 “재정을 잘 골라서 선도적인 투자를 함으로써 민간의 관심과 투자가 유입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정부가 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조치로 부산에서는 ‘부산역 중심 글로벌 창업클러스터 조성’을 핵심 테마로 △창업인프라 구축 △지역펀드 조성 △네트워크 형성이라는 3대 과제가 진행된다. 먼저, 창업인프라 구축을 위해 부산역 주변과 북항 일대에 스타트업 입주 공간·창업보육시설 건립 등 창업가 거리 조성을 추진한다. 부산 소재 스타트업에 대한 자금지원 확대를 위해 부산시·금융공기업·지역투자기관 등의 주도로 지역 특화 대형펀드를 조성·운영할 방침이다. 규모는 4000억 원 수준이다. 부산에 특화된 후속 투자 시스템 구축을 통해 창업기업이 지역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 창업기업간 정보 교류·연계를 위한 생태계 강화에도 나선다. 지난해 11월 부산역 인근에 개소한 구글캠퍼스, 디캠프 스타트업라운지를 중심으로 스타트업·창업보육기관·투자사가 참여하는 네트워킹 행사도 개최할 방침이다. 구글 주도로 청년·학생·창업가 등을 위한 멘토링 프로그램, IR 컨설팅·IR 데모데이 등의 행사가 연이어 추진된다. ‘아시아 창업 엑스포’를 통해 아시아 창업 선도 도시 사이에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과 공동투자 플랫폼 조성도 꾀한다. 한편, 정부는 올해 중 조세특례제한법 시행령을 개정해 국가전략기술에 동물세포 배양·정제기술 등 바이오의약품 핵심기술을 포함하기로 했다. 국가전략기술 사업화 시설에 설비투자를 할 경우 대기업과 중견기업은 15%, 중소기업은 25%의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 올해만 주어지는 추가 공제(임시투자세액공제) 혜택까지 고려하면 공제율이 대기업과 중견기업은 25%, 중소기업은 35%에 달한다.
‘국세 펑크’ 불똥 튄 부산, 교부세 된서리 맞나
정부의 국세 수입에 ‘펑크’가 나면서 지자체에 지급하는 교부세도 올해 6조~6조 5000억 원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광역시 중에서 부산이 가장 많이 감소할 것으로 보여 우려가 커지고 있다. 1일 나라살림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세수 감소가 연말까지 이어진다는 가정 하에 지자체 교부세가 가장 많이 줄어드는 곳은 광역시 중에서는 부산시로 추정됐다. 부산시의 교부세 감소분은 1558억~1683억 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도 지역에서는 경북이 1712억~1848억 원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앞서 기재부는 4월 말까지 국세 수입이 전년 동기대비 33조 9000억 원 감소했다고 밝혔다. 기업 영업이익이 줄어들면서 법인세가 15조 8000억 원 줄어든 것이 치명타가 됐다. 국세 수입을 전년 동기와 비교해 감소액을 추정하면 35조 8000억 원에 달한다. 연구소는 “이 같은 세수감소가 연말까지 이어진다고 가정할 경우 지방교부세 감소로 지자체 재정운용에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세수 결손에 따른 교부세 감소는 세수감소분 적용시 6조 원, 전년동기 진도율 적용시 6조 5000억 원에 이를 전망이다. 14개 광역시 감소분이 1조 60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와 경기도는 본래 교부하지 않는다. 광역시 중에서는 부산시가 1558억~1683억 원으로 감소 규모가 가장 크고, 울산도 878억~948억 원이 줄 것으로 보인다. 경남 창원이 740~799억 원 줄어들 전망이다. 지방교부세 감소는 보통교부세뿐만 아니라 특별교부세 형식으로 지원되는 통합지자체 재정 지원도 마찬가지다. 82개 군 지역에 보내는 교부세도 크게 감소할 전망이다. 연구소는 “재정여건이 열악할수록 감소액도 비례해 줄어든다”며 “국세감소가 지자체 부익부 빈익빈을 심화시키는 기제로 작동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엘시티 워터파크 7월 5일 문 연다
개장 일자를 놓고 논란에 휩싸였던 엘시티 워터파크 ‘클럽디 오아시스’가 다음 달 5일 문을 연다. (주)이도는 “부산 엘시티에 위치한 프리미엄 스파, 워터파크 클럽디 오아시스를 내달 5일 정식 개장한다”고 1일 밝혔다. 해운대 바다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클럽디 오아시스에는 연간 50만 명 이상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클럽디 오아시스는 총 1만 7613㎡(5328평) 규모다. 동시에 최대 3500명을 수용할 수 있다. 층마다 테마도 다양하다. 6층은 해운대 바다를 만끽하면서 즐길 수 있는 야외 족욕탕, 테마별 찜질 스파가 들어간다. 5층은 실내 사우나와 함께 테라스에서 수영복을 입고 이용할 수 있는 노천탕이 마련되어 있다. 4층에는 해운대의 바다가 한눈에 들어오는 인피니티 풀과 함께 파도풀을 비롯한 실내 워터파크와 푸드코트가 들어선다 이도는 개장을 기념해 이벤트를 실시할 예정이다. 오는 17일부터 30일까지 매일 총 20명을 추첨해 스파와 워터파크를 이용할 수 있는 클럽디 오아시스 통합권을 100원에 제공한다. 이벤트 참여는 클럽디 오아시스 홈페이지에서 회원가입 후 댓글을 통해 신청 가능하다. 30일까지 클럽디 오아시스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그랜드 오픈 피드를 본인 인스타그램에 올리고 댓글 신청하거나 친구를 3명 이상을 태그해도 된다. 추첨을 통해 1등에게는 엘시티 레지던스 1박 숙박권과 클럽디 오아시스 통합권(스파&워터파크) 2매를, 2등에게는 클럽디 오아시스 통합권 2매를 증정한다. 최정훈 이도 대표는 “클럽디 오아시스를 통해 새로운 레저 문화를 제공할 것”이라며 “부산과 인근 지역의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논설위원의 뉴스 요리] 고진영·방신실이 우리에게 준 것
[사설] ‘묻지마 범죄’ 수사 경종 울린 ‘돌려차기’ 35년 구형
[사설] 후쿠시마 오염수, 과학적 접근 통해 불신 없애야
[강윤경의 쏘울앤더시티] 2024년 부산 우주산업 도약의 원년 만들자
[밀물썰물] 소똥구리
[오금아의 그림책방] 빗속의 아이들
바다 위 흉물에서 랜드마크로, 부산 부의 지도 바꾼 '뷰' [부산피디아 ep.5 광안대교]
부산 최고의 랜드마크는 무엇일까. 열 명에게 물어보면 아홉 명은 이곳을 꼽는다. 바로 광안리 앞바다를 가로지르는 ‘다이아몬드브릿지’ 광안대교다.
지도에서 사라진 추억의 장소, ‘레코드 부산’에선 살아날지도
우리 모두는 저마다 추억을 안고 살아갑니다. 특별한 추억이 담긴 장소가 사라지면, 애틋함은 배가되죠. 시간은 무심히도 흘러, 사라진 장소의 흔적은 빠르게 지워집니다. 영원할 것 같던 기억들도 점점 흐릿해집니다. 시간을 붙잡을 수는 없다지만, 추억은 붙들 수 있지 않을까요. 25일 〈부산일보〉는 사라진 부산 추억의 장소를 한데 모은 지도 페이지 ‘레코드 부산(record.busan.com)’을 오픈합니다. PC뿐 아니라, 모바일로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추억이 살아 있는 지도, 레코드 부산에서 여러분의 추억을 공유해 보세요. ■ 우리들의 블루스 “1973년도 23세 때 광복동 무아 음악실에서 우리 영감 처음 만나 인연이 되어 결혼하여 아들 딸 낳고 지금까지 음악을 사랑하며 건강하게 잘 살고 있어요. 부부의 인연을 맺어준 고마운 음악실입니다.(hsuk****)” 3월 시작된 〈부산일보〉 디지털 기획 시리즈 ‘레코드 부산’ 기사에는 독자들의 추억 댓글이 달렸습니다. 추억의 식당 ‘호수그릴’ 편에는 “며칠 전 92세로 돌아가신 울 아부지가 여대생이 된 나에게 양식 먹는 법 가르쳐주신 곳(bene****)”이란 사연이올라왔습니다. 추억의 장소에 담긴 독자들의 소중한 이야기를 이제는 레코드 부산 홈페이지에서 공유할 수 있습니다. 기뻤던 순간도, 슬펐던 일도, 소소했던 일상도 돌이켜 보면 모두 추억이죠. 여러분의 추억이 담긴 장소는 어디인가요? ■ 추억이 살아 있을지도 홈페이지에 접속해 ‘추억 여행 떠나기’를 누르면 추억 여행이 시작됩니다. 부산 추억의 장소를 배경으로 한 영상이 끝나면, 이 홈페이지의 주인공인 ‘살아있는 지도’가 펼쳐집니다. 이제는 포털사이트 지도에서 찾아볼 수 없는 부산의 사라진 장소들이 살아 있는 지도입니다. 미화당백화점, 동래동물원, 호수그릴, 마리포사 등 부산 시민의 추억이 담긴 장소 70여 곳이 표시돼 있습니다. 부산닷컴에 간편 로그인만 하면 댓글을 남길 수 있습니다. 댓글은 글뿐만 아니라 사진으로도 올릴 수 있습니다. 지도에 독자들이 소장한 사진을 더한다면, 독자들의 추억 지도가 더욱 풍성해질 것이라 기대합니다. 지도 위에 내 추억의 장소가 없다면, ‘추억 더하기’ 게시판을 통해 추천할 수 있습니다. 독자들의 많은 공감과 추천을 받은 장소는 자문을 거쳐 순차적으로 업데이트될 예정입니다. 레코드 부산 자문위원으로는 김한근 부경근대사료연구소장, 동길산 시인, 이동현 부산연구원 부산학센터장, 이용득 부산세관 박물관장, 차철욱 부산대 한국민족문화연구소장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다음 달 24일까지 다양한 오픈 이벤트도 마련돼 있습니다. 특별한 사연을 담은 댓글이나, 귀중한 사진 자료 등을 제공한 독자를 선정해 시상품을 지급합니다. 사라진 부산 추억의 장소를 다시 기록하는 레코드 부산을 독자 여러분의 추억으로 가득 채워 주길 바랍니다.독자 여러분이 들려줄 소중한 추억 이야기를 기다리겠습니다. ※ 본 기획물은 정부광고 수수료로 조성된 언론진흥기금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요즘MZ] 24. 휴가
부산일보 뉴콘텐츠팀 MZ세대들의 이야기를 담은 "요즘MZ" 일상툰입니다! MZ세대들의 문화나 생각에 대해 궁금한 점이 있다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휴가를 입사하고 처음으로 길게 다녀왔어요! 쉬면서 국내 이곳저곳을 많이 다니다 회사로 다시 돌아왔답니다:) 푹 쉬었으니 그 원동력으로 다시 열심히 연재해볼게요.
부산숨비
부산은 해녀사에 의미가 큰 도시다. 1887년 ‘출향 물질’을 떠난 제주 해녀가 처음 정착한 곳이 부산 영도다. 부산은 ‘육지 해녀’의 중심지였지만 제대로 조명을 받지 못했고, 시나브로 소멸하고 있다.
로저 버 “이더리움이 글로벌 디지털자산 성장 주도할 것”
향후 디지털자산 분야는 비트코인이 아닌 이더리움이 주도할 것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글로벌 디지털자산 전문 미디어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비트코인 초기 투자자이자 ‘비트코인 예수’로 알려진 로저 버는 지난 31일(현지시각) “이더리움의 시가총액이 비트코인에 미치지 못함에 불구하고 이더리움이 앞으로의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로저 버는 이날 방송에 출연해 “비트코인이 아닌 이더리움이 가장 많은 신규 사용자를 디지털자산 산업으로 유입시키는 선봉장 역할을 하고 있다”고 얘기했다. 또한 그는 “이더리움의 확장성 한계를 겨냥해 나온 레이어1 블록체인들이 많지만, 이더리움 생태계는 여전히 활발하게 유지되고 있다”며 “드넓은 이더리움 생태계를 감안하면 이더리움이 디지털자산의 선두 주자다”고 덧붙였다. 로저 버는 이더리움의 확장성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만들어진 레이어2 프로젝트들의 등장도 이더리움 성장에 도움을 주고 있다고 얘기했다. 로저 버는 “폴리곤(MATIC)과 같은 레이어2 스케일링 솔루션(Scaling solutions)은 더 빠른 트랜잭션 처리를 가능하게 하고 이더리움의 부담을 줄여줄 수 있다”고 얘기하며 이더리움 확정성 문제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간접적으로 밝혔다. 마지막으로 로저 버는 과거 비트코인 커뮤니티에서 분열이 일어나지 않았다면, 비트코인도 이더리움과 동일한 기능을 가지고 있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비트코인 코어 개발자들은 당시 비탈릭과의 의견 차이가 있었고 이로 인해 비탈릭이 비트코인을 떠나게 됐다”며 “만약 의견 차이가 없었다면 스마트 컨트랙트와 같은 모든 기능이 비트코인 블록체인에 구축되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멀티체인, 경영진 연락 두절… 사업 존폐 기로
크로스체인 프로젝트 멀티체인(Multichain)이 CEO와의 소통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운영상 어려움을 겪고 있다. 멀티체인팀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각) 공식 트위터를 통해 “지난 이틀 동안 멀티체인 프로토콜이 예측할 수 없는 상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현재 자오준 CEO와 연락이 되지 않고 유지·보수에 필요한 서버 액세스 권한을 얻을 수 없다”고 프로토콜 운영 재개 어려움을 토로했다. 멀티체인의 운영 이슈는 지난달 23일 백엔드 노드의 업그레이드로 인해 일부 트랜잭션이 중단되는 것으로 시작됐다. 이 이슈는 지난달 24일까지 지속됐고, 멀티체인팀은 “피해를 입은 사용자에게 보상을 제공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바이낸스는 일련의 이슈가 발생한 직후인 지난달 25일 일부 멀티체인 브리지 토큰 네트워크에 대한 입금을 일시적으로 중단했다. 이어 멀티체인팀은 지난달 31일 “Router5의 스캐닝 노드 네트워크에도 문제가 발생했다”며 “영향을 받는 체인에 대해 서비스를 중단하겠다”고 전했다. 멀티체인은 서로 다른 블록체인 네트워크 간의 통신을 위한 인프라를 제공하는 프로젝트로 2020년 7월 20일에 ‘애니스왑(Anyswap)’이라는 프로젝트명으로 시작해 2021년 12월 멀티체인으로 리브랜딩했다. 자체 개발한 ‘크로스체인 라우터 프로토콜’을 통해 온체인에서 자산 운용을 상호 원활하게 거래할 수 있도록 하는 실시간 시스템을 제공하고 있다. 현재 1조 9580억 원 상당의 총 예치금(TVL)을 보유하고 있으며, 93개 체인을 대상으로 프로토콜을 운영 중이다. 한편, 멀티체인팀이 운영 이슈를 공지한 지난달 24일 이후 일부 커뮤니티에서는 자오준 CEO가 중국 경찰에 의해 체포되거나 죽은 것이 아니냐는 루머가 확산되고 있다. 멀티코인 프로젝트의 자체 코인인 ‘멀티(Multi)’의 가격도 이슈 발생 전인 지난달 22일 대비 1일(한국시각) 현재 약 54%가 하락한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벤처오디세이, 첫 투자처로 ‘웹3 스타트업’ 2곳 낙점
블록체인 스타트업 블록오디세이의 투자 자회사 벤처오디세이가 설립 이후 첫 투자를 단행했다. 벤처오디세이는 동남아시아 기반 웹3 스타트업인 코프라와 미국 실리콘밸리 기반 웹3 스타트업 와스더에 초기 투자를 집행했다고 31일 밝혔다. 벤처오디세이가 투자한 코프라는 미래 소득을 담보로 채권 형태의 NFT를 발행해 급여를 신속하게 유동화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특히 지난 2월 14일 글로벌 레이어2 프로젝트인 폴리곤이 주최한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의 ‘Social Good’ 부문에서 우승을 차지해 기술력과 성장 잠재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와스더는 국내 게임사 출신 인력으로 구성된 블록체인 게임 인프라 전문 개발기업이다. 와스더는 기술에 대한 고민 없이 간편하게 블록체인 게임을 개발할 수 있도록 블록체인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를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와스더는 현재 국내외 약 10개 블록체인 게임 개발사와 계약 및 협업을 논의하고 있다. 벤처오디세이는 “당사의 첫 투자를 동남아시아 및 실리콘밸리 기반의 유망 글로벌 웹3 스타트업에 집행함으로써 액셀러레이터로서 의미 있는 출발을 했다”며 “앞으로도 이번 투자와 같이 블록오디세이의 사업 영역 확장에 직간접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유의미한 투자 기회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블록오디세이는 작년 12월 블록체인 생태계 활성화와 초기 스타트업 발굴을 위해 100% 자회사 형태로 ‘벤처오디세이’를 설립했다. 벤처오디세이는 향후 블록오디세이의 전략적 목적에 맞는 초기 스타트업 투자 및 오픈 이노베이션을 진행할 계획이다.
5월의 솔향을 마신다…소나무, 명주가 되다 [술도락 맛홀릭] <11>
지리산 물, 술이 되다…‘꽃잠’ 잔 듯 몸도 마음도 건강한 막걸리 [술도락 맛홀릭] <9>
정성 가득 벗에게 드리는 술…‘감천막걸리’와 ‘라이스 퐁당’ [술도락 맛홀릭] <8>
[욜로 갈맷길]⑤이기대 해안가 숲길 걸으면 산과 바다 매력 동시에
[욜로 갈맷길] ④ 센텀 무비 투나잇 - 걷다 보면 청춘 스며든다
[욜로 갈맷길] ③ 낭만 뚜벅이족, 해변열차와 나란히 걷다
“한반도 긴장” vs “핵우산 신뢰”… 중·일 언론 ‘워싱턴 선언’ 시각차 [코리아 리포트]
숨어버린 35만 명… 외신도 놀란 한국 ‘은둔형 외톨이’ 실태 [코리아 리포트]
[코리아 리포트] “시민 뜨거운 열기·역동성, 부산 엑스포 유치에 한발 더”
나무 아닌 숲을 봤더니… ‘슬세권’ 부산 문화 드러났다 [新 문화지리지-2022 부산 재발견]
트렌드와 딴판으로… 장소와 시간만 다른 판박이 축제들 [新 문화지리지-2022 부산 재발견] 15.
아파트 숲에 갇힌 도시… 사람 중심 건축으로 숨통 틔워라 [新 문화지리지 2022 부산 재발견] 14.
[요즘MZ] 23. 찍찍기자님의 킹 안받는 날
[요즘MZ] 20. K-pop과 여돌박사학
“부산숨비 프로젝트, 잊혀 가는 해녀 문화 기록 잘 다뤄”
[부산숨비] 숨비소리부터 해녀지도까지… 부산 해녀 온라인 기록관 생겼다
[부산숨비] 파리에서 온 해녀, 부산에 사는 해남 #8-5
[사랑의 징검다리] 극심한 가난 속 홀로 가족 부양
[사랑의 징검다리] 우유 한 컵으로 하루 버텨…
[사랑의 징검다리] 첫째 결혼식 때 손 잡고 들어가고파
자주 국방의 미래는 오래 지속된다[자주국방 인in人] 15
국산 총기의 산실, 부산조병창을 아시나요
광복식권총, 대한식소총의 산실 부산조병창[자주국방 인in人] 14
갑자기 쓰러진 반려견, 처치 늦으면 후유증
"길고양이는 우리의 예쁜 이웃"
신라대 반려동물학과, 교원양성과정 신설
삼진어묵, 어묵 업계 최초 '선물하기' 기능 도입 '눈길'
아이오니아에너지(주), 2022 부산벤처기업인상 수상
동원개발, 대전에 23년 만에 명품 브랜드로 돌아왔다… ‘대흥 비스타 동원’ 분양한다
“허리디스크에 좋다는 걷기 운동, 되레 악화시킬 수 있다”
"한·일 관계 왜곡 '외교의 국내 정치화'에서 비롯"
[르포] 부산 택시 요금 인상 첫날…“7000원 나오던 거리 9500원으로 껑충”
부산일보사 등이 주최한 ‘황산가든 페스티벌’ 성황리 마무리
도로 막고 경찰관 멱살잡은 화물연대 조합원, 집행유예
부산보호관찰소, 아동학대 가정에 주거환경개선사업
남해 세존도 인근서 3000t급 화물선-30t급 어선 충돌
IAEA “후쿠시마 오염수 일 분석 적절”… 원안위 “최종 결과 지켜봐야”
김기현 "선관위 '행복한 고용세습'…민주당과 공생관계"
부산 찾은 이재명 "오염수 사태, 윤 대통령 뭐하나"…국민의힘 "괴담 선동"
'코인 논란' 김남국, 국회 교육위원회 배정…"무슨 교육을 논하나"
국민의힘 "민주당, ‘후쿠시마 선동’ 접고 산은 부산 이전 협조하라"
커피 트럭부터 동백섬에 상륙… 블루보틀커피, 부산 진출 신호탄?
롯데, KLPGA '2023 롯데 오픈'에서 부산세계박람회 홍보
우주항공청 연내 개청 가능할까…소속·위상 등 놓고 갑론을박
“농축산물 물가 전반적 안정세…닭고기·양파 등은 가격 높아”
HD현대중공업, 차세대 함정 모형 최초 공개
하나의 대상과 두 개의 시선, 카메라 너머의 이야기들
바리톤 김태한, 퀸엘리자베스 콩쿠르 우승…아시아 남성 성악가 최초
김홍희 사진가, 7일까지 수불선사전
1분에 맥박 60회 미만이거나 100회 넘으면 ‘이 병’ 주의!
부산국제영화제 이사회, 혁신위원회 준비위 7인 구성 의결
해외에서 더 알려진 친환경 주방조리기구 브랜드 '도가도'
부산 서구 공한수 구청장, 마약 근절 'NO EXIT' 캠페인 참여
부산외대 진로개발센터, ‘제2회 진로 페스티벌’ 성황리에 종료
부산시, 전국 최초 장애인 전용 시티투어버스 ‘나래 버스’ 운영
우리농업지키기운동본부 부산지역본부, ‘사랑의 우리 농산물꾸러미 나눔’ 실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