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응급실 뺑뺑이… 청주서 부산까지 산모 이송했지만 태아 사망
충북 청주에서 한 산모가 응급 분만할 병원을 찾지 못해 부산까지 왔지만 태아가 사망했다.2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3분 청주시 흥덕구의 한 산부인과에서 29주차 30대 산모 A 씨의 태아 심박수가 떨어진다는 119 신고가 접수됐다. 당시 A 씨는 해당 산부인과에 입원한 상태였다.산부인과는 태아 심박수가 떨어지자 충북과 충남·대전·세종 지역 병원 등에 전원을 요청했으나, 전문의 부재 등을 이유로 수용이 불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소방당국은 전국 병원을 수소문한 끝에 헬기를 동원해 A 씨를 약 3시간 30분 만에 부산 동아대병원으로 이송했지만, 태아는 끝내 숨졌다.동아대병원 관계자는 “A 씨는 수술을 받고 현재 병원에서 치료하고 있다”며 “회복에 전념하고 있어서 구체적인 상황은 알려줄 수 없다”고 밝혔다.앞서 지난 2월 대구에서도 조산 증세를 보인 쌍둥이 임신부가 이송 병원을 찾지 못해 4시간가량을 헤매다 뱃속 아이 중 1명을 잃는 일이 발생한 바 있다.당시 산모는 대구 지역 대형 병원 7곳이 산부인과 전문의 부재나 신생아 중환자실 병상 부족 등을 이유로 수용이 어렵다는 의사를 밝혀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의 한 병원으로 이송됐다. 쌍둥이 중 한 명이 출생 직후 숨지고 다른 한 명은 뇌 손상을 입어 치료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동훈 “국힘 당권파, 민주당 아니라 나와 싸우려 해…반드시 승리할 것”
6·3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부산 북갑에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국민의힘 공천 과정에서 단일화 질문이 나왔다는 점을 거론하며 “장동혁 당권파는 더불어민주당이 아니라 한동훈하고만 싸우려 한다”고 직격했다. 한 전 대표는 2일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의힘 북갑 보궐선거 공천 면접에서 후보들에게 ‘한동훈과의 단일화’ 관련 질문이 쏟아졌다는 보도를 공유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저는 개의치 않는다”며 “오직 북구 발전과 보수재건을 위해 민주당을 꺾고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전날 북갑 보궐선거 공천 면접을 진행했다. 후보들은 면접 직후 기자들과 만나 한 전 대표와의 단일화에 응할거냐는 질문을 받았다고 밝혔다. 면접에 참여한 후보들은 단일화 압박에 선을 그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은 면접 직후 기자들과 만나 “공관위 면접에서 단일화에 대한 생각을 질문받았는데, 당 지도부에서 혹여 단일화를 강요한다 해도 따르지 않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이영풍 전 KBS 기자도 “첫 질문이 ‘(한동훈과) 단일화하는 것 아니냐’였는데 공관위원들이 제일 걱정하는 것 같다”며 “저는 오늘 각서 씁시다라고 했다. 저는 단일화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한 전 대표는 오는 4일 선관위 예비후보 등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선거 채비에 나선다. 9일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10일에는 선거사무소를 공식 개소할 예정이다.
70대 운전자가 몰던 승용차, 매장 돌진…3명 부상
부산에서 70대 운전자가 몰던 승용차가 상가건물로 돌진하는 사고가 났다. 사상경찰서에 따르면, 2일 오전 11시32분 부산 사상구의 한 주차장에서 나오던 승용차가 도로 3차로를 달리던 자전거를 들이받고 인근 상가건물 1층의 한 매장으로 돌진했다. 이 사고로 70대 차량 운전자와 50대 자전거 운전자, 40대 매장 직원 모두 경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다행히 부상자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구체적인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단일 대오’ 다짐도 무색… 박형준 캠프 개소식서 갈등 보인 국힘
‘빈손 방미’ 논란에 낮은 지지율까지 겹치며 ‘패싱’ 논란에 휩싸인 국민의힘 장동혁 지도부가 오랜만에 부산을 찾아 지방선거 승리와 단일 대오를 다짐했다. 하지만 행사장에서 당 노선 문제를 둘러싼 갈등이 불거지면서 내부 균열이 고스란히 노출됐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를 포함한 당 지도부는 2일 오전 부산 부산진구에서 열린 박형준 부산시장 예비후보 선거 캠프 개소식에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는 장 대표를 비롯해 송언석 원내대표, 김문수 캠프 명예선대위원장, 조광한·김민수 최고위원, 박준태 당 대표 비서실장 등 당 핵심 관계자들이 자리했다. 상임선대위원장인 주진우 의원을 포함해 부산 지역 국회의원들도 함께 참석해 자리를 채웠다. 김민전·김소희·김장겸 의원 등도 자리를 찾아 박 후보의 캠프 개소식을 축하했다. 당 지도부의 지역 현장 방문은 지난달 22일 강원도 일정 이후 처음이다. 최근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등 각 광역자치단체장이 장동혁 지도부와 거리를 두며 ‘패싱’ 논란이 불거진 뒤 오랜만에 현장 방문에 나선 셈이다. 이날 행사 참석자들은 한목소리로 단일 대오를 강조했다. 이들은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예비후보를 이기려면 보수 진영이 힘을 합쳐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장 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은 지금 대한민국의 헌법질서를 파괴하고 자유민주질서를 파괴하려 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의 죄를 지우기 위해서 공소 취소를 위한 특검까지 하겠다고 하고 있다”며 “오늘 이 자리를 기점으로 그동안 갈라진 마음을 모으고 우리가 하나 돼 자유민주주의와 보수의 가치를 지켜내야만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국민의힘의 ‘단일 대오’ 분위기는 오래가지 못했다. 조경태 의원이 축사에서 장 대표를 면전에 두고 12·3 비상계엄은 잘못된 것이라고 발언하면서 행사장 분위기가 급변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에 찬성한 조 의원의 축사 차례가 되자 객석에서 야유가 쏟아졌다. 조 의원은 아랑곳하지 않고 당원들을 향해 “가만히 있으라. 비상계엄은 잘못된 것”이라고 맞받아쳤고, 야유를 퍼붓는 강성 당원들을 향해서는 “여러분들 때문에 국민의힘이 지금 안 되는 것”이라고 쏘아붙였다. 강성 당원들이 강하게 반발하면서 행사장은 한때 소란스러워졌지만, 조 의원은 물러서지 않고 “참 답답하다”며 “장동혁 대표 연호하는 분들은 집에 가시라”고 날을 세웠다. 일부 참석자들은 고성을 주고 받았고 갈등이 격화되자 자리를 떠나기도 했다. 뒤이어 마이크를 잡은 박형준 예비후보가 민주당이 부산글로벌허브도시특별법을 막고 있다고 비판하며 “보수 대통합을 넘어 시민 대통합, 국민 대통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지만, 축사 이후 단체사진 촬영 자리에서도 참석자들은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정치권에서는 이날 캠프 개소식을 국민의힘의 현주소를 압축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으로 해석하는 분위기다. 지방선거가 코앞으로 다가와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해야 할 시점이지만, 한동훈 전 대표 징계 문제와 윤 전 대통령과의 노선 정립 문제 등 당내 균열은 여전히 봉합되지 않은 모습이다. 한 정치권 관계자는 “낮은 당 지지율 문제 등으로 장 대표는 아마 다른 지역에 가더라도 환영받지 못할 것”이라며 “힘을 하나로 합쳐도 선거에서 이기기 어렵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상황에서 내부 갈등만 부각돼 답답하다”고 말했다.
오세훈 "이재명·정원오 조합, 부동산 지옥 초래할 것"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2일 청년 주거지원 공약을 발표했다. 오 후보는 부동산 정책 문제를 놓고 더불어민주당 정원오 후보와 이재명 정부 때리기에 나서는 모습이다. 오 후보는 이날 서울 관악구 신림동 주택가를 방문해 △청년 월세 보증금 지원 인원·기간을 각각 4만 2000명, 12개월로 확대 △결혼·출산을 준비하는 청년 가구 대상의 장기전세주택 '미리내집' 매년 4000호씩 추가 공급 △대학 신입생 대상의 '서울형 새싹원룸' 1만 실 공급·최대 3000만 원의 보증금 무이자 지원 등을 공약했다. 또 공약 발표 뒤 SNS에 올린 글 등을 통해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해 "세금과 규제로 시장을 이겨보겠다는 오만, 그 무모한 실험의 대가는 '월세 지옥' '월세 노예'라는 이름으로 고스란히 청년에게 전가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오 후보는 "'문재인·박원순 복식조'가 공급의 씨를 말리며 시장을 얼어붙게 했다면, '이재명·정원오 조합'은 그 실패를 답습하는 수준을 넘어 더 노골적이고 직접적인 시장 왜곡으로 치달을 수밖에 없다"면서 "이재명·정원오 조는 문재인·박원순 조보다 훨씬 더 부동산 지옥을 초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 후보는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이날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부산·대구의 후보 개소식에 참석하는 것 등에 대한 질문을 받고 "도와주시는 건 참 고마운 일"이라면서도 "국민 눈높이에서 우리 당 동향이 동의받을 수 있을진 의문"이라고 비판했다. 오 후보는 장 대표의 2선 후퇴 내지 사퇴를 요구하면서 중앙당과 거리를 둔 채 선거운동을 벌이고 있다.
[단독] 박형준 부산시장 동기 교수, ‘고려대 교우’ 단톡방 무단 초대 논란
박형준 부산시장의 대학 동기라고 밝힌 전직 대학 교수가 부산 지역 고려대 동문들을 카카오톡 단체방에 무단 초대해 선거 관련 홍보를 하면서 논란이 인다. 초대된 인원들은 동의 없이 개인정보가 무단 유출됐다며 반발하고 있다.1일 <부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이날 낮 12시 10분께 ‘부산고대교우’라는 카카오톡 단체방이 개설됐다. 이 방을 만든 인물은 박 시장의 대학 동기라고 밝힌 A 교수다. 개설 직후 460명이 초대됐다.A 교수는 “교우님들께 저의 동기인 박형준 시장의 최근 활동 소식을 전하기 위해 단톡방을 열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박 시장 관련 기사를 공유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지도부가 박형준 시장 선거대책위원회에 합류해 부산시장 선거를 지원한다는 취지의 내용이었다.단체방에 초대된 인원들은 동의 없이 개인정보가 무단으로 유출됐다며 반발했다. “일단 교우회 문의 후 신고하겠다” “개인정보가 유출돼 이런 방에 초대된 것이 매우 불쾌하다. 다시 초대 마시기 바란다” “초대하신 분은 어떻게 개인정보를 입수했는지 해명 바란다”는 항의가 이어졌다.논란이 확산되자 일부 참여자가 방을 나가 이날 오후 5시 기준 인원은 350여 명으로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A 교수는 평소 인연을 맺어온 동문 단체 인원을 초대했다는 입장이다. A 교수는 <부산일보> 취재진과의 통화에서 “특정 정치인을 지지하려는 의도가 아니며 부산 시민들에게 시사 문제에 대한 관점을 공유하고자 초대한 것”이라며 “이에 항의하는 교우 분들이 있으면 자초지종을 설명드리겠다”고 해명했다.
하정우 전입·한동훈 출마 채비…부산 북갑 보선 열기 고조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나서는 후보들이 본격적으로 선거전에 뛰어들었다.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전략 공천된 하정우 전 청와대 AI 미래기획수석은 1일 북구로 전입신고를 마쳤고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는 오는 4일 예비후보 등록에 나선다. 국민의힘은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과 보수 유튜버인 이영풍 전 KBS 기자의 경선으로 최종 후보를 선출하기로 결정했다. 전국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부산 북갑에서 각 후보의 경쟁도 한층 치열해지는 모습이다. 하 전 수석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북구의 아들, 다시 북구로 돌아왔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러면서 “어제 (4월 30일) 오후 (부산 북갑 지역구) 만덕에 있는 아파트 전세 계약을 마무리하고 동사무소에서 전입신고까지 마무리했다”며 “이제 공식적으로 부산 북구의 품으로 완전히 돌아왔다. 가족, 친구들이 반겨주는 고향으로 돌아왔다. 내 고향 북구를 미래 해양 AI 수도 부산의 심장이 되도록 열심히 뛰어서 반드시 성과를 만들어 내겠다”고 강조했다. 하 전 수석은 만덕3동으로 전입신고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 전 수석은 손 털기 논란을 의식한 듯 주민들에게 90도로 몸을 숙여 인사하는 등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모습을 강조했다. 그는 “만덕 체육관에 들러 배드민턴과 탁구하시는 분들 뵙고, 구포시장을 들러서 새집에서 잘 때 덮을 이불 세트를 샀다”며 “많은 분들이 반갑게 맞아주셨고 응원과 격려의 말씀 주셔서 에너지가 난다. 더 많은 고향 북구 지역 이웃 행님, 누님들을 더욱 열심히 찾아뵙고 겸손하게 말씀 듣겠다”고 밝혔다. 무소속으로 뛰는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는 오는 4일 선관위에 예비후보로 등록할 예정이다. 이어 오는 9일 출마선언 기자회견, 10일에는 선거사무소를 공식 개소한다. 한 전 대표는 이날도 구포시장을 찾으며 지역 민심 잡기에 나섰다. 그는 “연휴 첫날 오전 구포시장에서 시민들을 뵈었다. 구포시장이 넓어서 많이들 안가시는 쪽으로 갔다”며 “북구의 미래, 끝까지 한동훈이 책임지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과 보수 유튜버인 이영풍 전 KBS 기자가 참여하는 경선을 통해 최종 후보를 결정하기로 했다. 박 전 장관과 이 전 기자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진행된 공천관리위원회 면접 직후 기자들과 만나 “한동훈 전 대표와의 단일화는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박 전 장관은 “공관위 면접에서 단일화에 대한 생각을 질문을 받았는데, 당 지도부에서 혹여 단일화를 강요한다 해도 따르지 않을 것”이라며 “단일화에 대해서는 더 이상 이야기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확고부동하다”고 선을 그었다. 이 전 기자도 “저는 개인적으로 ‘오늘 각서 씁시다’라고 했다. 저는 단일화하지 않는다”며 “불미스러운 일로 제명돼서 무소속인 사람과 단일화하자고 중진들이 한 달 전부터 군불을 땠는데 이건 유권자를 능멸하는 것”이라고 직격했다. 부산 북갑 보궐선거가 본격화하면서 후보 간 주도권 경쟁도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부산 북갑 '손 털기' 공방 속 기세 싸움
6·3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부산 북갑 보궐선거가 하정우 전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의 등판으로 3파전 구도를 형성하며 최대 격전지로 급부상하면서 야권 후보들의 하 전 수석을 향한 견제도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국민의힘 등 야권은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사실상 낙점된 하 전 수석의 이른바 ‘손털기’ 논란을 집중 부각하며 공세에 나섰다. 하 전 수석은 이에 대해 “손이 저렸던 것”이라며 긴급 진화에 나섰지만 선거가 본격화될수록 하 전 수석을 향한 공세 수위는 갈수록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30일 정치권에 따르면 야권은 전날 첫 부산 일정으로 북구 구포시장을 방문한 하 전 수석이 상인과 악수한 뒤 양손을 비비거나 손을 터는 듯한 모습이 카메라에 잡힌 것을 계기로 “주민 손이 더러웠느냐”며 맹공을 퍼부었다. 하 전 수석의 관련 영상은 SNS 등을 통해 급격히 퍼졌고, ‘하탈탈’ 등의 표현까지 등장하며 공세는 빠르게 확산됐다. 하 전 수석의 인사 각도를 두고도 설왕설래가 이어졌다.북갑 보선에 출마 의지를 밝힌 무소속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민주당 현직 부대변인이 방송에서 하정우 손 털기는 대세에 지장 없다고 말하는 것을 보고 민주당에 묻는다”며 “북구 시민들을 무시해도 대세에 지장 없다는 것이 민주당의 생각인가”라고 따졌다.국민의힘 소속으로 북갑 출마를 준비 중인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도 “구포시장 어머니들의 손은 닦아낼 오물이 아니라 우리를 키워온 훈장”이라며 “평생 지역을 일궈온 주민들을 자신과는 결코 섞일 수 없는 ‘다른 부류’로 대하는 그 뿌리 깊은 선민의식과 오만함이 무의식중에 터져 나온 것”이라고 비판했다.이에 하 전 수석은 이날 부산시의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하루에 수백 명, 1000명 가까이 되는 분들과 악수를 처음 해봤다”며 “마지막으로 가다보니 손이 저렸다. 무의식적으로 이렇게 쳤던 것 같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부산 사투리로 ‘시근’ 가진 사람이라면 그렇게 했겠나. 그 이전에는 물 묻은 장갑을 낀 상인들과도 악수를 많이 했다. 영상을 보면 (그럴 때도) 한 번도 이렇게 한 적이 없다”며 “이런 게 현실 정치의 네거티브라는 생각이 든다. 어제 한동훈 대표를 중간에 만나서 ‘발전적으로 하자’고 먼저 말씀을 하셨는데 굳이 이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나 생각이 든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치 경험이 부족한 것이 크리티컬하지는 않다고 본다"고 밝혔다.한편 이날 국민의힘 이영풍 전 KBS 기자도 부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북갑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 전 기자는 상대 후보들을 겨냥해 “북구는 특정인의 경력 관리용 피난처가 아니다”고 비판했다.
[단독]삼성바이오 계약직, 10만원짜리 명절 선물 “차별”에 울었다…영업이익 2조 기업의 ‘민낯’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지난해 10만 원 상당의 명절 선물을 정규직 근로자에게만 지급하고 비정규직 기간제 근로자에는 제공하지 않아 중앙노동위원회(이하 중노위)로부터 ‘차별’ 판정을 받았다. 영업이익 2조 원대 규모의 기업이 명절 복리후생 대상에 기간제 계약직을 제외한 것이 문제가 되자 거액을 들여 대형 로펌을 선임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경영진의 대응 방식이 비난을 사고 있다. 이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강조해온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과도 배치하는 행보라는 지적이 나온다. ■인천 지노위·중노위 ‘차별 인정’ 1일 바이오 업계와 법조계에 따르면 최근 중노위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제기한 재심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고, 원심과 같은 ‘차별’ 판정을 내렸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추석 명절을 앞두고 정규직 근로자들에게 명절 선물인 과일 세트를 지급했으나, 기간제 계약직은 대상에서 제외해 문제가 됐다. 중노위의 판정 결과는 판정서 송달 전 양측에 통보됐다. 앞서 인천지방노동위원회(이하 인천 지노위)는 이번 사안을 명백한 차별적 처우로 봤다. 인천 지노위는 명절 선물의 경우 업무의 난이도나 책임의 정도와 관계없이 소속 근로자에게 공통적으로 지급되는 복리후생적 혜택이라고 판단했다. 정규직과 계약직 간에 직무상 차이가 존재하더라도, 그런 차이가 복리후생 성격의 금품 지급까지 배제할 합리적인 근거가 될 수는 없다는 의미다. 사측이 주장한 ‘근로계약서상 미지급 명시’에 대해서도 노동법상 차별 금지 원칙을 우선시했다. 계약 당사자 간의 합의가 있었다는 이유만으로 법령이 금지하는 불합리한 차별이 정당화될 수 없다고 봤다. 한 기간제 근로자는 인천 지노위 심문회의에서 “정규직 근로자와 권한 범위와 책임에 차이가 있을 뿐 업무의 본질적인 내용은 모니터링이라는 점에서 동일하다”며 “기간제 근로자가 퇴근하거나 자리를 비울 경우 정규직 근로자가 샘플러 업무를 한 적도 있다”고 주장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측은 그간 사용자 답변서와 재심 이유서 등에서 이번 사안이 법적 차별 시정 대상이 아님을 주장해왔다. 사측 주장의 핵심은 ‘업무의 상이함’과 ‘계약의 자발적 동의’다. 정규직 엔지니어와 단기 계약직 샘플러의 업무 유사성이 극히 낮아 비교 대상군이 될 수 없으며, 이런 명절 복리후생은 개별 근로계약서상에 이미 명시돼 근로자가 이에 동의했다는 논리다. 또한 명절 선물은 경영진의 재량에 따라 지급 여부를 결정하는 ‘시혜적 금품’이며, 인사 운영과 복리후생 설계는 기업 고유의 자율 영역이라고 주장했다. 사측은 단기 계약직의 경우 명절 시점의 재직 여부가 우연적 요소에 의해 결정되는 만큼, 특정 시기에 근무 중인 인원에게 선물을 지급할 경우 오히려 전체 단기 계약직 간 형평성 논란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도 근거로 제시했다. ■대형 로펌 선임했지만…‘배보다 배꼽 큰’ 대응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인천 지노위의 차별 인정 판정 이후에는 대형 로펌인 김앤장 법률사무소를 선임해 재심 신청 절차를 밟은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인천 지노위에 대응하기 위해 법무법인 태평양을 선임했다. 두 곳 모두 국내 로펌 가운데 다섯 손가락 안에 꼽히는 대형 로펌이다. 비정규직 기간제 근로자에게 명절 선물 세트를 미지급한 게 문제가 되자 법적 정당성 확보를 위해 막대한 대응 비용을 투입한 셈이다. 중앙노동위원회의 판정은 행정심판 단계의 최종 결정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이에 불복할 경우 더 이상의 상급 행정기관을 통한 구제 절차는 없다. 만약 사측이 이번 판정을 수용하지 않는다면, 판정서를 송달받은 날로부터 15일 이내에 서울행정법원에 ‘재심판정 취소소송’을 제기해야 한다. 이때부터는 본격적인 사법부의 판단을 구하는 행정소송 단계에 진입하게 된다. 다만 소송을 제기하더라도 중노위의 판정 효력은 확정판결 전까지 유지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측은 “중노위로부터 인천 지노위 결과 유지로 통보받았다”며 “아직 정식 판정문을 받기 이전이라 받은 이후에 회사가 받아들이기 어려운 결과라면 추가 대응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미지급된 명절 선물은 계약직 전원에게 지급하였으며 앞으로도 계속 차등없이 지급하겠다”고 덧붙였다. ■ESG 실효성 지적…노동계·학계도 ‘비판’ 이번 사안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공표해 온 ESG 경영의 실효성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회사는 그간 대외적으로 인권 경영과 상생을 강조해 왔으나, 이번 차별 판정은 ESG 경영 가치와 배치된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어서다. 특히 10만 원 상당의 명절 선물을 두고 정규직과 계약직을 구분 지은 이번 사안은 “삼성의 성공은 우리 사회와 함께 만든 것”이라며 상생을 강조해 온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경영 철학이 현장 실무에 온전히 반영되지 않았다는 시선도 있다. 이에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회사는 관련 법령과 제도에 따라 임직원 처우와 근무환경 개선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노동계와 학계에서는 이번 사안을 두고 전근대적인 처사라며 비판했다. 시민단체 ‘비정규직 이제그만 공동투쟁’ 차헌호 공동 소집권자는 “액수나 선물의 문제가 아니라 같은 사업장에서 같은 상품을 제조하는 노동자들의 상대적 박탈감과 상처가 정말 크다”면서 “제도적으로 바뀌지 않으면 근본적으로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고려대 노동문제연구소 김성희 교수는 “근로자에 대한 차별없고 공정한 인사 관행을 갖추는 건 기본 중의 기본”이라며 “엄청난 수익을 거두는 기업이 이렇게 전근대적이고 비인간적인 처우를 하는 건 ESG 경영을 이야기하는 것 자체를 부끄럽게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부산 노동절 대회 3000명 운집… 시민 불편 신고 절반 '뚝'
부산에서 열린 노동절 대회가 참가자들의 자율적 질서 유지 속에 안전하게 마무리됐다. 집회 관련 시민 불편 신고도 지난해보다 절반으로 줄었다. 부산경찰청은 지난 1일 부산 부산진구와 연제구 일대에서 열린 ‘2026 세계노동절대회’가 경찰 추산 약 3000명이 참여한 가운데 큰 사고 없이 종료됐다고 2일 밝혔다. 제136주년 노동절을 맞아 민주노총 부산본부가 주최한 이번 대회에서 참가자들은 부산진구에서 집회를 진행한 뒤 연제구 부산시청까지 2.9km 구간을 행진했다. 이후 시청 앞에서 마무리 집회를 열고 해산했다. 주최 측은 자체 질서유지 인원 18명을 배치하고, 집회와 행진 과정에서 경찰과 협력해 원활한 차량 흐름을 유지했다. 참가자들은 집회 종료 후 자발적으로 주변 환경을 정리하는 모습도 보였다. 경찰도 집회에 앞서 사전 홍보 활동에 힘을 쏟았다.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1일까지 전광판 93곳 등을 통해 통제 구간과 우회로, 대중교통 노선 변경, 버스전용차로 일시 해제 등을 안내했다. 이 같은 협력의 결과 올해 노동절 집회 관련 112 신고는 총 15건으로, 지난해 30건에서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 유형별로 보면 소음 신고가 19건에서 14건으로 줄었고, 교통 불편 신고는 11건에서 1건으로 급감했다.
신호 위반 차량이 오토바이 충돌… 오토바이 운전자 사망
신호를 위반한 차량이 오토바이를 들이받아 오토바이 운전자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2일 부산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53분 서대신동 보문교차로에서 50대 남성 A 씨가 몰던 승용차가 신호를 위반해 좌회전했다. 이 차량은 신호에 따라 정상 주행 중인 30대 남성 B 씨가 운전 중인 오토바이를 들이받았고, B 씨는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숨졌다. 사고 당시 A 씨는 음주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트럼프 "내주부터 EU산 자동차 관세 25%로 인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일(현지 시간) 다음 주부터 유럽연합(EU)산 승용차와 트럭에 대한 관세를 25%로 인상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EU가 우리가 완전히 합의한 무역합의를 준수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을 근거로, 나는 다음 주 미국으로 들어오는 승용차와 트럭에 대해 EU에 부과하는 관세를 인상할 것이라고 발표하게 돼 기쁘다"며 "관세율은 25%로 오를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EU)이 승용차와 트럭을 미국 공장에서 생산하면 관세가 부과되지 않는다는 점은 완전히 이해되고 합의된 것"이라고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EU산 자동차 및 트럭에 대한 관세 인상 방침과 관련, '합의 미준수'를 거론했다. 그는 "현재 미국에는 1억 달러가 넘는 규모로 자동차 공장이 건설되고 있다"며 "일본, 한국, 캐나다, 멕시코 등 모든 국가가 미국에 공장을 짓고 있지만, EU는 합의를 준수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EU 집행위는 EU가 미국과의 무역합의를 준수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또 EU 집행위 측은 "미국의 관세 인상 시 대응 조치에 열려 있다"고 경고했다고 외신은 전했다. EU 집행위 대변인은 "우리는 여전히 예측가능하고 상호 호혜적인 유럽·미 관계에 전념하고 있다"며 "미국이 (무역합의) 공동 성명과 일치하지 않는 조처를 한다면 EU의 이익 보호를 위해 우리의 옵션들을 열어둘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조치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전쟁과 관련해 유럽 주요 동맹국들의 비협조에 대해 불만을 토로해 온 것과도 무관치 않은 것으로 해석된다. 미국이 유럽에 제공하고 있는 안보 우산과 관세를 '무기'로 유럽 동맹국을 강도 높게 압박하는 셈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파병을 요청했던 한국과 일본 등 아시아의 동맹국들이 향후 어떤 영향을 받게 될지도 주목된다. 한국과 일본은 호르무즈해협 재개방을 위한 국제사회 노력에 동참하되, 파병 요청에는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우리나라와 일본 역시 트럼프 대통령이 '필요로 할 때 도움을 주지 않은 국가' 범주에 넣은 이상 안보·무역상 보복의 사정권에서 완전히 벗어났다고 보기 어렵다. 다만, 아직 트럼프 행정부에서 한일과 관련해 유럽만큼 갈등이 고조됐다는 분위기는 감지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힘 경기지사 후보 양향자…추미애와 격돌
국민의힘 양향자 최고위원이 6·3 지방선거 경기지사 후보로 확정됐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4월 30일~5월 1일 선거인단 투표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 결과를 각 50% 비율로 반영한 결과 양향자 후보가 국민의힘 경기지사 후보로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국민의힘 경기지사 경선에는 양 최고위원과 함진규 전 한국도로공사 사장, 이성배 전 MBC 아나운서가 참여했다. 양 후보는 삼성전자 최초의 상업고등학교 출신 여성 임원이었다. 2016년 1월 민주당에 영입돼, 민주당 당적으로 광주 서구을 국회의원과 당 최고위원 등을 지냈다. 이후 탈당 뒤 개혁신당을 거쳐 지난해 국민의힘에 입당했다. 양 후보는 후보 확정 뒤 기자들을 만나 “여러분이 바라는 새로운 보수정당과 미래 경기도를 향한 담대한 도전에 나서겠다”며 “이번 선거에서 이념과 진영을 넘어 오직 경제와 민생만을 이야기하겠다. 양당의 극단적 지지층이 아닌 합리적 국민들과 함께 정치 선거를 경제 선거로 바꾸겠다”고 말했다. 양 후보의 당선으로 경기도지사 선거는 여성 정치인들 중심으로 대결 구도가 짜여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후보, 개혁신당은 조응천 후보, 진보당은 홍성규 후보가 확정됐다. 국민의힘과 개혁신당 후보 간 단일화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 "이란 새 협상안 만족스럽지 않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일(현지 시간) 이란 측이 파키스탄을 통해 전달한 새 협상안에 대해 "그들은 합의를 원하지만, 나는 그것이 만족스럽지 않다"고 말했다.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만난 취재진에 "이란은 사실상 군대가 남아있지 않기 때문에 합의를 원하지만 나는 만족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란 지도부가 여전히 분열돼 있어 종전 합의가 쉽지 않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는 "전화를 통한 협상과 관련해 진전이 있지만, 과연 그들이 그곳(합의)에 도달할지 확신할 수 없다. (지도부 내에) 엄청난 불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들은 모두 합의를 원하지만, 준비돼 있지 않다. (합의에) 가까워졌다 싶으면 또 다른 그룹이 끼어든다. 그들은 자신들의 지도자가 누구인지 모른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가 지금 당장 떠나면 우리는 위대한 승리를 거둘 것이지만 우리는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라며 "그들과 협상할 것이다. 그들의 협상팀은 믿을 수 없게 분열돼 있지만 우리는 협상 중"이라고 밝혔다. 이란 전쟁과 관련한 선택지를 묻자 "가서 그들을 완전히 박살 내고 영원히 끝장낼 것인가, 아니면 협상을 시도해서 합의를 끌어낼 것인가, 그게 선택지"라고 답했다. 그는 이어 "인간적 기준에서 (폭격 재개를) 선호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의회의 승인 없이 대외 무력 사용을 할 수 있는 '60일' 시한이 만료되는 것과 관련해 "모든 다른 대통령들이 이것을 완전히 위헌이라고 여겼고, 우리도 동의한다"며 "이 법은 한번도 적용된 적이 없다. 왜 우리가 예외여야 하나"라고 비판했다. 그는 또 "우리는 휴전 중이고, 그로 인해 추가 시간을 벌 수 있었다"고 했다. 앞서 피트 헤그세스 국방부(전쟁부) 장관 역시 전날 연방 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서 60일 시한이 이날 도래하는 것에 대해, 현 휴전 기간은 60일에 포함할 수 없다고 주장한 바 있다.
미 국방부 "주독 미군 5000명 감축 진행 중"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독일에 주둔하고 있는 미군 병력 약 5000명에 대한 감축을 진행하고 있다고 외신이 보도했다. 미 CBS 방송과 로이터 통신 등이 1일(현지 시간)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숀 파넬 미 국방부 수석대변인은 이 같은 주독 미군 감축 계획을 밝혔다. 그는 이번 감축이 6개월에서 12개월 내에 완료될 것이라고 언론에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주독미군 감축을 검토하고 있다며 조만간 결정이 이뤄질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독일에서 미군 일부가 철수하게 됨에 따라 우크라이나 전쟁이 여전히 진행 중인 상황에서 유럽 안보 태세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특히 동맹국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평가에 따라 미군이 상당 규모로 재배치될 수 있다는 점이 확인된 만큼 전 세계 동맹국들에게 주는 경고의 메시지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파병을 요청했던 한국과 일본 등 아시아 동맹국들이 향후 어떤 영향을 받게 될지 주목된다. 우리나라와 일본은 호르무즈해협 재개방을 위한 국제사회 노력에 동참하되, 트럼프 대통령의 파병 요청에는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논설위원의 뉴스 요리] 반도체발 ‘슈퍼리치’ 시대 열리나?
K반도체의 투톱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리면서 성과급 논쟁 이슈가 국내를 강타하고 있다. 반도체 슈퍼 사이클을 타고 삼성전자는 올 1분기 57조 원대, SK하이닉스는 37조 원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SK하이닉스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이 250조 원대에 달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기본급 1000%라는 성과급 상한을 폐지했으며, 연간 영업이익의 10%를 재원으로 초과이익분배금(PS)을 지급한다. 이에 따라 올해 SK하이닉스 임직원이 받을 성과급은 수억 원대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노조도 올해 영업이익 15%(약 45조 원 추산)의 성과급 지급과 상한선(연봉의 50%) 폐지를 요구하는 상황이다. 이 부분이 현실화한다면 반도체발 ‘슈퍼리치’ 시대가 열리는 셈이다. ■ “하이닉스느님” 밈 열풍 SK하이닉스가 사상 최대 실적 행진을 이어가면서 회사를 소재로 한 각종 밈(온라인 유행 콘텐츠)이 쏟아지는 상황이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가장 대표적인 밈은 ‘SK하이닉스 로고 조끼’다. 한 게시물에는 조끼를 입은 남성 사진과 함께 ‘대한민국 현시점 최고의 소개팅 룩’이라는 문구까지 붙었다. 4월 25일 예능 프로그램인 ‘SNL코리아’에서는 SK하이닉스 직원을 소재로 한 코너까지 공개됐다. 한 남성이 편한 옷차림으로 명품 매장에 들어서자 직원이 막아선다. 실랑이 끝에 남성이 외투를 벗고, SK하이닉스 로고가 있는 조끼가 드러나자 직원은 곧바로 “하이닉스느님”이라며 태도를 바꾼다는 내용이다. 직원 조끼가 ‘명품 매장 프리패스 룩’이 된 것이다. 최근 임직원 1인당 평균 성과급이 수억 원을 넘을 것이라는 SK하이닉스의 위상을 풍자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이다. 생성형 인공지능(AI)으로 만든 패러디 이미지도 확산하고 있다. SK하이닉스 주차장에 고가 외제 차가 빼곡히 주차된 모습을 담은 이미지가 대표적이다. 이러한 인기를 반영하듯 SK하이닉스 입사를 목표로 하는 강좌까지 등장하면서 ‘하닉고시’ 열풍도 분다. SK하이닉스가 올해 생산직 공개 채용을 시작하자 학원가에서 ‘단기 합격반’을 개설했으며, 온라인 서점에선 관련 교재가 실시간 판매 1위에 오르기도 했다. ■ 대학 입시 지형을 흔들다 의학 계열의 인기 전공을 통칭하는 ‘의치한약수’(의대·치대·한의대·약대·수의대)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취업이 보장되는 ‘반도체 계약학과’를 더한 ‘의치한약수반’이 등장한 것도 새로운 풍조다. ‘의대’의 독주 속에서 반도체 계약학과의 기세가 만만치 않다. 2026학년도 수시 모집 결과, 연세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와 고려대의 반도체공학과의 합격선은 2021년 첫 신설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수시 최종 등록자 70% 컷을 분석한 결과, 연세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의 학생부교과전형 합격선은 2024학년도 1.47등급에서 2025학년도 1.20등급, 2026학년도 1.14등급까지 수직 상승했다. 고려대 반도체공학과의 학생부종합전형 합격선도 전년도 1.82등급에서 올해 1.47등급으로 올랐다. 의대 비선호 상위권 학생들에게는 이들 학과가 확실한 선택지로 자리 잡은 것이다. ‘삼전닉스 열풍’이 의치한약수의 불패 신화를 넘어 이공계의 부활을 보여준다는 면에선 희망적이다. 2027학년도 입시에서도 ‘반도체 계약학과 독주’는 의대 증원 변수와 함께 상위권 합격선을 뒤흔들 핵심 변수다. 2027년 대입에서 삼성전자는 연세대, 성균관대 등 7개 대학에서 350명을, SK하이닉스는 고려대, 서강대, 한양대 등 3개 대학에서 110명을 선발한다. 두 기업은 합산 총 460명의 정예 인원을 뽑는다. ■ 각광 받는 ‘반도체 셔세권’ 시장의 관심은 삼전닉스의 역대급 성과급이 만들어낼 ‘낙수 효과’로 쏠린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셔틀버스가 지나는 곳을 일컫는 ‘셔세권’(셔틀버스+역세권)이 부상하는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다. 최소 3~4년간 반도체 호황이 이어져 실제 성과급으로만 수십억을 벌게 된다면 풍부한 유동성의 종착지는 결국 부동산일 것이란 예측이 나온다.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주요 셔세권 단지 리스트’까지 공유되는 상황이다. 기흥·화성 등에서 사업장을 운영하는 삼성전자는 약 1700개의 노선을 통해 매일 5만여 명의 직원을 실어 나른다고 한다. 이천과 청주에 사업장을 둔 SK하이닉스 역시 500여 대의 통근 버스가 2만여 명의 직원 출퇴근을 책임진다. 총 7만여 명에 달하는 고소득 인구의 이동 경로가 곧 ‘부동산 입지 지도’로 이어지는 것이다. 실제로 ‘셔세권’으로 꼽히는 지역은 시장 평균보다 높은 가격 상승률을 보인다고 한다. 셔틀 노선이 집중된 서울 동남권(강남·서초·송파·강동)과 경기 남부권(분당·수지·동탄·영통)이 대표적이다. ■ 산업 생태계 확장 연결을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의 역대급 성과급 예상에 부러움과 함께 노동소득 격차를 둘러싼 상대적 박탈감을 호소하는 직장인들이 늘고 있다. 노동소득 차이가 미래 자산 형성 능력 차이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불안감 때문이다. 소득 격차에 따라 ‘K자형’ 양극화가 더 심화하고 일각에선 ‘H자형’으로 굳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H자형 양극화란 위아래 계층 간 격차가 굳어져 이동 사다리가 약해진 현상을 알파벳 H에서 착안한 용어다. 같은 출발선에서 계층이 갈라지기 시작하는 K자형 양극화를 넘어 H자형은 격차가 고착된 상태를 의미한다. 노동시장 이중 구조가 인생 경로를 좌우하고 이로 인해 부동산, 사교육, 채용시장의 양극화가 더 깊어질 수도 있는 것이다. 물론, 반도체 호황에 따른 일부 대기업 중심의 임금 상승이 불가피하다는 것을 인정하는 분위기는 있다. 기업이 투명한 규칙에 따라 이익을 나누는 것은 권장할 일이다. 다만 이러한 성과가 특정 기업과 계층에만 머문다면 산업 전반의 불균형을 심화시킬 수 있다. 이를 사회 전반으로 확산하는 정책적·구조적 대응이 필요하다. 반도체 호황이 촉발한 임금 상승의 과실이 신규 일자리 창출과 산업 생태계 확장으로 이어지고, 협력사와 중소기업, 서비스 분야까지 파급된다면 바람직할 것이다. 반도체 호황을 어떻게 우리 경제 전반의 성과를 연결할 것인지를 진지하게 고민해야 할 시점이 됐다.
노동절에 빵집 들러 바게트 산 프랑스 총리… 노동계 반발
세바스티앵 르코르뉘 프랑스 총리가 노동절인 1일(현지 시간) 빵집을 방문했다가 노동계의 비판을 받고 있다. 현지 노동단체들은 노동절 근무 확대를 추진하는 프랑스 정부 방침에 반대하며 르코르뉘 총리의 방문이 정치적 '쇼'라고 꼬집었다. 영국 BBC 방송 등 외신에 따르면 르코르뉘 총리는 이날 프랑스 중부의 소도시 생쥘리엥샤프퇴유의 한 빵집에 들러 바게트를 샀다. 그는 꽃가게도 방문해 꽃 몇 송이를 구매하기도 했다. 르코르뉘 총리는 이어 노동절에 직원 근무를 시켰다는 이유로 5250유로(약 910만 원)의 벌금을 물게 된 빵집에 전화를 걸어 "벌금을 내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고 프랑스 BFMTV 등 현지 언론이 전했다. 이 같은 행보는 일부 업종의 노동절 영업을 허용하려는 정부 방침을 홍보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프랑스 정부는 노동절 휴업 대상을 축소하고, 빵집과 꽃가게 등의 영업을 허용하는 내용의 법안을 의회에 제출한 바 있다. 정부안에 따르면 노동절 당일 근무하는 직원들은 본인의 자발적인 의사에 따라 근무를 선택했다는 점을 서면으로 밝혀야 하며, 해당 근무일에는 임금을 두 배로 받아야 한다. 그러나 노동단체들은 고용 계약상 '갑'인 사업주가 직원들에게 원치 않는 근무를 강요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프랑스 최대 노조인 민주프랑스노동연맹(CFDT)의 마릴리즈 레옹 사무총장은 BBC와의 인터뷰에서 "정치인들이 빵집에 가는 것은 오늘날 우리에게는 필요 없는 정치적 쇼"라며 "우리는 빵집 노동자들의 현실이 어떤지 보여줘야 한다"고 밝혔다. 프랑스 노조들은 지난달 노동절 근무 확대에 대해 공동 성명을 내고 "사회의 역사는 원칙이 훼손될 때마다 예외가 점차 늘어나 결국 규칙이 된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최휘영 문체부 장관 "한예종 광주 이전 생각해 본 적 없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일 한국예술종합학교(한예종) 광주 이전 논의와 관련해 "해당 지역으로 캠퍼스를 옮긴다는 생각은 지금껏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다"고 밝혔다. 최 장관은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특정 지역 일부 국회의원이 관련 법안을 발의하면서 촉발된 논란인데, 문체부는 전혀 검토한 바 없음을 이미 알려드렸음에도 지방선거와 맞물려 논쟁이 계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캠퍼스 이전 문제는 밀실에서 소수의 주도로 결정될 사안이 절대 아니고, 열린 공간에서 충분한 숙의와 공감을 거쳐야 하는 일"이라며 "다양한 의견 가운데 하나를 마치 '이미 결정되어 추진하려는 안'처럼 오해하지 않으시길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또 최 장관은 "한예종이 지금까지 성취해온 경이로운 업적은 우리 모두의 빛나는 자랑"이라며 "K컬처가 전 세계에서 넘실대는 이때, 한예종을 세계적인 예술교육기관으로 도약시키고자 하는 비전 확립이 무엇보다 우선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정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광주 북구갑)이 지난달 22일 '한예종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안'을 대표 발의하면서 한예종 이전 논란이 촉발됐다. 이 법안은 한예종을 전남광주통합특별시로 이전하고, 예술전문사 과정을 이수한 학생들이 석·박사학위를 받을 수 있도록 대학원을 설치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에 지난달 23일 한예종 총학생회는 성명을 내고 "학생들에 대한 고려나 일말의 예고 없이 추진된 주장"이라고 반발했다. 학교 측도 지난달 28일 "예술 교육의 경쟁력을 약화할 우려가 있다"며 반대 입장을 낸 바 있다.
‘국토위성 2호’ 3일 발사…국토영상 3차원 이미지 제공 가능
‘국토위성 2호’로 불리는 차세대 중형위성 2호가 미국의 스페이스엑스사 발사체에 탑재돼 우주로 날아간다. 이 위성은 국가 공간정보 서비스 제공을 위한 정밀지상관측 영상을 제공하는 일을 맡고 있는데 앞서 발사된 1호와 함께 2대를 동시에 운영함으로써 3차원 공간정보 구축도 가능해져 위성영상 서비스 수준이 크게 향상딜 전망이다. 국토교통부와 우주항공청은 차세대 중형위성 2호가 5월 3일 오후 3시 59분(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반덴버그 우주군기지에서 발사될 예정이라고 2일 밝혔다. 차세대중형위성 2호는 반덴버그 우주군기지에서 30여일 간 기능점검, 연료주입 등 사전 작업을 성공리에 마쳤다. 현재 스페이스엑스의 ‘팰컨9’에 탑재돼 발사 대기 중이다. 이 위성은 발사 약 60분 뒤에 발사체에서 분리되고, 이어 15분 후 노르웨이 스발바드 지상국과 최초로 교신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차세대중형위성 2호가 정상적으로 목표 궤도에 안착했는지 확인할 수 있다. 차세대중형위성 2호는 발사 후 고도 약 497.8km의 궤도에서 약 4개월 간의 초기운영 과정을 거쳐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현재 우주항공청은 여러 정부부처와 차세대 중형위성 시리즈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이 가운데 차세대 중형위성 1~2호를 별칭으로 국토위성 1~2호로 부른다.
중동전쟁에도 증시는 연일 ‘불장' 이유는
중동전쟁으로 인해 국제유가가 폭등하면서 전세계적으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주식시장은 나홀로 ‘불장’을 이어가고 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4월 경제심리지수(ESI)는 전월보다 2.3포인트 하락한 91.7로 집계됐다. 이 지수는 3월에 4.8포인트 급락해 비상계엄 사태 직후인 2024년 12월 이후 최대 낙폭을 보였다. 주된 배경으로는 국제유가 고공행진이 언제 끝날지 모르는 상황이 꼽힌다. 국제유가는 현재 6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가격이 배럴당 108달러까지 치솟았다.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배럴당 102달러에 이른다. 4월초 미국과 이란이 2주간 휴전에 합의하자 브렌트유 선물은 한때 배럴당 86달러까지 급락하며 안정 조짐을 보였으나, 이후에도 협상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고 호르무즈해협 봉쇄가 장기화하자 급등세를 재개했다. 유가는 경제 전반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기업의 생산비용을 늘리고 각 개인들도 인플레이션 영향을 직접 받을 수밖에 없다. 건설업계는 급등한 자재가격에 공사가 중단될 수도 있다. 그럼에도 주요국 증시는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미국 증시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과 나스닥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이어가고 있다. 나스닥은 1일(현지시간) 사상 첫 2만 5000선을 넘겼다. 다우지수는 사상 최고치는 아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한국 증시 역시 마찬가지다. 4월 28∼30일에는 3거래일 연속 장중 6700선을 터치하며 7000선에 도전 중이다. 우리나라 증시의 경우, 반도체 관련주들의 상승에 따른 영향이 컸다.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초호황에 돌입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대형 반도체 기업은 트럼프 행정부 출범후 잇따른 위기에도 한국 경제를 굳건히 떠받치고 있다. AI를 지배하는 국가가 세계 패권을 거머쥘 것이란 전망 속에 반도체 호황은 앞으로도 상당 기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심지어 이번 전쟁에선 미군이 AI를 정보 분석과 작전 수립에 활용하고, 이란은 중국기업의 AI 위성 이미지 플랫폼으로 중동내 미군기지를 정밀 식별해 타격하는 등 AI의 위력이 그대로 드러났다. 다만 반도체 이외 산업은 상대적으로 저조하고, 가계 경제는 고물가와 고용 약화 충격에 그대로 노출되는 모습이다. 정여경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 수출은 반도체를 중심으로 올해 30% 이상 증가하며 강력한 확장을 이어갈 전망”이라고 말했다. 뉴욕증시 역시 1일엔 애플의 깜짝실적이 증시의 테크주 상승을 이끌었다. 아울러 이날은 미·이란 간 종전 협상 재개 기대감이 되살아나면서 국제유가도 하락했다. 미·이란간 협상이 장기회되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의 전쟁을 확전국면으로 이끌지는 않을 것이라는 예상도 작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정 연구원은 “올해 정부 정책으로 우리의 경우, 보건·복지 부문 고용확장은 가능하겠으나 물가상승 리스크로 제조업과 건설업 고용은 플러스 전환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 북갑 하정우 30%·박민식 25%·한동훈 24% 접전
6·3 보궐선거 최대 격전지로 떠오른 부산 북갑에 출사표를 낸 더불어민주당 하정우 전 청와대 AI 미래기획수석, 국민의힘 소속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 무소속인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가 접전을 벌이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한국리서치가 KBS 의뢰로 지난달 27~28일 부산 북갑 선거구 거주 만 18세 이상 유권자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3자 구도에서 하 전 수석은 30%, 박 전 장관은 25%, 한 전 대표는 24%로 나타났다. 이념 성향별로는 진보층에서 하 전 수석(64%), 보수층에서는 박 전 장관(46%)이 각각 강세를 보였다. 한 전 대표는 모든 층에서 16~30%의 지지를 얻었다. 보수 진영 후보 단일화를 여부에 대해서는 전체 응답에서 찬성 39%, 반대 31%, 모름·무응답 29%로 팽팽했다. 국민의힘 지지층으로 한정하면 찬성(64%)이 반대(28%)보다 두 배 이상 높았다. 민주당 하정우 전 수석이 견고한 지지세를 보이는 상황에서 보수 진영이 분열해 3자 구도로 선거가 치러진다면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는 위기감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이번 여론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 100% 무작위로 추출해 4월 27일부터 이틀간 전화면접 조사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2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왕복 최고 123만 원”…국제유가 쇼크로 유류할증료 최고단계
미국과 이란 사이 중동 전쟁으로 국제유가가 치솟으며 이번 달 발권되는 항공권에 대해 최고 단계의 유류할증료가 적용된다. 항공사들은 채산성이 낮은 노선을 중심으로 운항 규모를 축소하고 있는 가운데 장거리 노선에는 왕복 기준 최고 123만 원을 유류할증료로 내야 해 소비자 부담이 크게 늘어나게 됐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이번 달 발권하는 항공권에는 유류할증료 최고 단계인 33단계(갤런당 470센트 이상)가 적용된다. 2016년 현행 유류할증료 체계가 도입된 이래 33단계가 적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달 18단계에서 한 달 만에 15단계가 치솟았다. 유류할증료는 항공사가 유가 상승에 따른 손실을 보전하기 위해 운임에 추가로 부과하는 금액이다. 유류할증료 단계를 기반으로 각 사에서 자체 조정을 거쳐 월별로 책정·부과하는 방식이다. 대한항공은 이달부터 편도 기준 최소 7만 5000원에서 최대 56만 4000원의 유류할증료를 부과한다. 지난달 대비 1.8∼1.9배 오른 수준이다. 거리가 가장 짧은 후쿠오카·칭다오 노선 등에는 7만 5000원이, 가장 먼 뉴욕·애틀랜타·워싱턴·토론토 노선 등에는 56만 4000원이 붙는다. 아시아나항공의 이번 달 국제선 유류할증료도 편도 기준 8만 5400원∼47만 6200원으로 지난달 대비 2배 가량 올랐다. 국내 1위 저비용항공사(LCC) 제주항공은 한국발 국제선 항공권에 편도 기준 52∼126달러의 유류할증료를 부과한다. 지난달에는 29∼68달러 수준이었다. 이에 따라 항공사들은 수익성이 낮은 노선을 중심으로 운항을 줄이는 움직임이 확대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당초 이번 달 국제선 3개 노선에서 총 8회의 항공편 운항을 줄일 계획이었으나 최근 그 규모를 13회로 늘렸다. 진에어는 지난달 8개 노선에서 왕복 기준 45편을 비운항한 데 이어 이번 달에는 14개 노선에서 131편을 운항하지 않기로 했다. 아직 비운항을 검토하지 않는 대한항공도 상황을 계속 예의주시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화물연대 사망 사고 조합원 추모대회…경찰 규탄도
화물연대와 BGF로지스가 단체합의에 서명하면서 갈등 구도가 일단락된 가운데 CU 진주물류센터 앞에서 사고로 숨진 조합원을 기리는 추모대회가 열렸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이하 화물연대)는 1일 오전 9시 경남 진주시 정촌면 CU 진주물류센터 앞 도로에서 앞서 집회 당시 숨진 조합원 A 씨 추모대회를 진행했다. 김동국 화물연대본부 위원장을 비롯해 화물노동자 500여 명이 모인 이번 추모대회에는 A 씨 유족들도 함께 참석해 고인의 넋을 기렸다. 추모대회는 A 씨 약력 보고에 이어 추모사, 연대사 등 순으로 진행됐으며 진군가 제창을 끝으로 마무리됐다. 특히 행사 중간에는 춤꾼 박소산 씨가 A 씨의 혼을 위로하는 ‘넋전춤’을 추기도 했다. A 씨는 앞서 지난달 20일 오전 10시 32분 CU 진주물류센터를 나서던 2.5t 탑차를 막아서다 깔려 숨졌다. 하지만 화물연대 집회가 이어진 탓에 바로 장례를 치르지 못했고 인근 사천시 한 장례식장에 안치돼 있었다. 화물연대는 지난달 30일 BGF로지스와 단체협약 후 A 씨 장례 절차를 다시 밟았으며, 이날 추모대회 후 A 씨를 고향인 전남 순천으로 운구했다. 김 위원장은 추모사에서 “A 씨가 이곳에 머문 지 11일째 된다. 이제 A 씨를 보내줘야 할 시간이 다가왔다. A 씨 뜻대로 화물연대는 앞으로 현장의 조합원들이 힘들지 않고, 외롭지 않도록 화물연대다운 투쟁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화물연대는 진주 추모대회에 이어 창원 경남경찰청을 찾아가 이번 ‘CU 사태’와 관련해 경찰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책임 규명을 촉구했다. 화물연대 조합원 70여 명은 이날 경남경찰청 앞에서 ‘살인경찰 규탄’ 등이 적힌 피켓을 들고 “김종철 경남경찰청장을 파면하라”고 목청을 높였다. 이들은 “극도로 고조된 파업 현장에서 경찰의 최우선 임무는 노동자 시민의 생명·안전을 보호하는 것인데, 현장에 투입된 경찰은 반대로 행동했다”며 “대체인력 차량의 무리한 출고를 제지하긴커녕, 연좌 농성을 벌이던 화물연대 조합원을 강제로 밀어내며 해산시켰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 결과 노동자들이 쓰러지고 다쳤으며 사망 사고도 발생했다. 이는 단순한 사고가 아니라 경찰의 책무를 저버린 폭력적인 살인 행위”라고 강조했다. 화물연대는 과잉 진압 과정에 대해 철저한 진상조사를 즉각 실시하고 책임자를 처벌할 것과 유가족에 대한 경찰 사과 등을 주문했다. 한편, 민주노총 경남지역본부도 이번 CU 사태 여파에 따라 노동절 경남대회를 1일 오후 3시 CU 진주물류센터 앞에서 개최했다.
[사설] HMM 부산 이전 확정, 해양 산업생태계 조성 신호탄
[사설] 민주당 특검에 공소취소권 추진, 위헌성 논란 불가피
[이상윤의 세상톡톡]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믿는 구석
[밀물썰물] 기술 도핑
[홍준성의 개념 쌓기] '재능충'이란 자기합리화에 대한 경계
진종오 “한동훈, 부산 선거 지원 만류…혼자 북갑 주민 만날 것”
진종오 의원은 23일 한동훈 전 대표와의 통화 사실을 소개하며, 한 전 대표가 “혼자서 헤쳐나가겠다”며 진 의원의 북갑행을 만류했다고 밝혔다.
‘우키시마호 비극’ 온라인 추모기록관 열었다
생존자 증언, 유족의 사무친 한, 놓쳐버린 기록들…. 78년 전 해방 귀국선 우키시마호 참사 기록을 집대성한 온라인 추모관이 문을 열었다. 파편적으로 남은 ‘그날의 기억’과 새로 확인된 사료를 한데 모은 첫 온라인 페이지다. 우키시마호 사건을 알려 추모 분위기를 확산시키고, 앞으로 오프라인 추모 공간을 조성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일보〉는 9일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아 만든 인터랙티브 페이지 ‘우키시마호 마지막 항해’(ukishima.busan.com)를 공개했다. 페이지에는 올 초부터 수개월간 진행한 취재진의 우키시마호 취재 기록과 결과물을 담았다. 비극의 증언록, 생존자 개인기록부, 사무친 유족의 한, 놓쳐버린 기록, 추모의 배 등 총 5개 세부 추모관으로 나뉜다. 모바일로도 동일한 콘텐츠가 제공된다. ‘비극의 증언록’은 두 달간 서울, 인천, 대구, 경남, 전남, 충남 등 전국 곳곳을 돌며 생존자를 찾는 과정을 보여준다. 취재진이 수소문 끝에 찾은 생존자 이순연(87)·전영택(95)·이재필(81) 씨의 생생한 증언도 기록했다. 지금은 고인이 된 우키시마호 사건 피해자들의 이야기는 ‘생존자 개인기록부’에서 볼 수 있다. 해당 페이지에서는 28년 전 우키시마호폭침진상규명회가 작성했던 생존자 80명의 기록부와 증언록을 일일이 첨부해 고인을 추모한다. ‘사무친 유족의 한’에는 12명의 피해자 유가족의 가슴 아픈 이야기와 그들의 마지막 바람을 담았다. 고인의 이름과 출생, 사망 연도가 적힌 위패를 누르면 영상과 사진, 기사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놓쳐버린 기록’에서는 그간 알려지지 않았던 우키시마호 희생자 명단 원본을 비롯해 침몰한 우키시마호 모습, 선실에 널브러진 희생자 유해 등의 실제 사진을 보여준다. 우키시마호 사건의 진상을 밝히고자 유족과 시민단체가 지난 30년간 애쓴 모습과 한일 추모 활동도 담겼다. 마지막 ‘추모의 배’는 방문자가 직접 피해자와 유가족에게 추모 메시지를 남길 수 있는 곳이다. 해방 귀국선 우키시마호는 1945년 8월 24일 일본 마이즈루 앞바다에서 의문의 폭발로 침몰했다. 한국인 강제징용자와 가족 8000명이 귀향의 꿈을 이루지 못한 채 수장된 비극적 참사였지만 여태 유해 봉환이나 진상 규명 등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교과서에도 사건이 등재되지 않았고, 추모 공간도 턱없이 부족해 국민의 머릿속에서 잊혀졌다. 다행히 행정안전부가 올해부터 유해 봉환 절차를 밟는 등 사건은 해결 국면에 돌입했다. 우키시마호의 당초 목적지였던 부산항 1부두에 추모 공간을 조성하자는 목소리도 커진다. 동북아평화·우키시마호희생자추모협회 김영주 회장은 “온라인 추모관은 우키시마호 사건을 잘 알지 못하는 젊은 층을 비롯해 모든 세대가 손쉽게 접할 수 있는 곳”이라며 “사건 해결에 대한 국민적 공감이 커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부산피디아-부산의 모든 이야기를 담다
부산 근현대사에 큰 족적을 남긴 인물, 사건, 랜드마크 등에 대한 이야기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부산피디아-부산의 모든 이야기를 담다’ 홈페이지(www.busan-pedia.com·사진)가 문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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