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일한 부산시·정부… 신공항 '적기 개항' 놓치나
부산시와 정부의 수수방관 속에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결국 비상식적인 기본설계안을 제출하면서 동남권의 숙원인 가덕신공항 2029년 개항이 물 건너갈 위기에 처했다. 국토균형발전을 위한 대규모 국책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야 할 정부가 민간 건설사에게 휘둘려 2029년 조기 개항 약속을 저버릴 위기에 처했다는 비판이 나온다. 손을 놓고 있었던 부산시도 책임론을 피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국토교통부는 28일 가덕신공항 부지 조성 공사 우선협상대상자인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이날 제출한 기본설계안에서 공사 기간을 입찰공고에서 제시한 84개월이 아니라 108개월로 제출한 것에 대해 기본설계 보완과 공사 기간을 변경한 구체적인 사유를 제출하라고 요구했다고 밝혔다. 또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과 합동 TF를 즉시 가동하고 자문회의를 통해 다음 입찰 방식 등을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부산시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기본설계 기간 중 자체 기술 검토와 전문가 자문으로 공사 기간의 적정성을 확인했던 부산으로서는 유감스러운 결과”라면서 “정부 정책을 신뢰하고 가덕신공항을 기다려왔던 시민의 기대를 저버리는 결과를 전하게 돼 안타깝고 송구하다”고 밝혔다.시는 국토부가 현대건설 컨소시엄을 최종 부적격 처리하고 입찰 과정을 다시 진행할 경우 지금부터 최소 11개월 정도가 추가로 소요될 것이라고 본다. 가덕신공항 기본계획과 앞선 입찰 공고에서 제시한 공사 기간 84개월(7년)을 준수하더라도 준공은 그만큼 미뤄진다. 활주로, 여객터미널 등을 먼저 건립해 추진하기로 한 2029년 12월 조기 개항 일정도 함께 지연될 가능성이 크다.국토부는 현대건설 컨소시엄의 기본설계안 제출에 대해 황당하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정부 부처가 충분한 기술 검토를 통해 2029년 개항과 공사 기간 7년이라는 기준을 제시해놓고, 수의계약 대상 건설사의 막무가내식 버티기에 뒤통수를 맞았다는 비판이 나온다. 결과적으로 총 15조 3000억 원이 투입되는 국책사업이 지연되는 결과를 자초했다는 지적이다.실제로 가덕신공항의 ‘공기 리스크’에 대한 우려는 지난해 공사 입찰 과정부터 꾸준히 제기됐다. 유찰이 계속되자 입찰 조건을 바꿔 공사 기간을 당초 72개월(6년)에서 84개월(7년)으로 1년 연장하기도 했다. 그런데도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이와 같은 입찰 공고 조건에 따라 수의계약에 참여하기로 해놓고 6개월 만에 엉뚱한 기본설계안을 내놓았다.가덕신공항의 2029년 12월 개항은 2023년 12월 가덕신공항 기본계획 고시에 명기된 정부의 약속이다. 국가적으로도 국가균형발전의 핵심 축을 이끌기 위한 역점 정책이다. 사업 시행자 역할을 하는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 또한 기본설계안이 제출되기 직전까지도 2029년 12월 개항 일정을 재확인했다.부산시도 손을 놓고 있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 가덕신공항은 1992년 부산시 도시계획에 처음 반영되고 2002년 돗대산 민항기 추락 참사를 거치면서 시민들의 염원을 모아 추진됐다. 시가 지역의 기대를 제대로 반영해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못하고, 어렵게 얻은 2029년 개항 약속을 또다시 놓치게 됐다는 지적이 나온다.신공항추진범시민운동본부를 비롯해 부산 지역 시민사회단체들로 구성된 가덕신공항 거점 항공사 추진 부산시민운동본부는 이날 긴급 성명을 내고 “결국 최종 책임은 정부다. 정부는 현대건설 컨소시엄의 기본설계안을 바로잡아 정상적으로 공사가 진행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라”면서 “부산시는 반드시 2029년 개항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점을 강력히 주장하고 적극 대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5월 황금연휴 출국 인파 18만 명 대책 없는 김해공항 아수라장 예고
5월 초 황금연휴 동안 부산 김해국제공항에 18만 명에 달하는 인원이 해외를 오갈 것으로 예상되지만, 공항 운영 시간과 인력은 기존대로 유지돼 상당한 혼잡이 예상된다. 연휴마다 북새통을 이룰 때마다 이야기가 나오는 제2출국장 논의는 지지부진한 상태다. 한국공항공사 김해공항은 다음 달 1일부터 6일까지 7만 9177명이 김해공항 국제선을 이용할 것으로 예측했다. 하루 평균 3만 명이 국제선 청사를 이용할 것으로 예상됐다. 같은 기간 김해공항 국제선 편수는 총 996편으로 나타났다. 주말에 공항이 가장 붐빌 것으로 분석되는데, 4일 일요일 하루 동안 3만 927명이 김해공항 국제선을 이용할 전망이다. 같은 날 국제선 편수가 172편 배정돼 있어 공항이 북새통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번 연휴 동안 김해공항 개장 시간은 국내선 기준 오전 5시 50분, 국제선 기준 오전 5시 40분으로 기존과 동일하다. 올해 설 연휴에 국제선 개장 시간을 10분 앞당긴 것과 차이를 보인다. 김해공항 측은 연휴에 대규모 인파가 몰릴 것을 대비하여 이번에도 출국장 개장 시간을 앞당기는 방안을 논의했으나, 공항 직원들의 출근 시간 등 현실적 여건에 가로막혔다고 설명했다. 반면 인천공항은 1일부터 3일까지 출국장 개장 시간을 기존보다 1시간 앞당긴 오전 5시로 정했다. 또한 보안 검색대 인원을 평소 인원(17명)의 3배인 56명까지 늘려 공항 혼잡을 최소화한다고 밝혔다. 김해공항이 연휴 대비해 세운 특별교통대책은 보안 검색·주차장 안내 인력을 확충하거나 여객 동선을 명확하게 하는 바닥 사인 교체 정도다. 공항을 혼잡하게 만드는 직접적 요인으로 지목된 보안 검색대 인력에 대해서는 별다른 계획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오전 6시부터 9시까지 보안 검색대에서 정체 현상이 발생해 항공기 출발 기준 2~3시간 전에 도착해야 하는 불편이 되풀이할 것으로 보인다. ‘공항 오픈런’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할 때마다 나오는 제2출국장 논의는 기약이 없는 실정이다. 지난해 4월부터 운영을 시작한 김해공항 확충 터미널은 기존 입국장과 독립된 제2입국장을 갖췄으나, 출국 수속과 관련된 시설은 체크인 카운터뿐이다. 이에 확충 터미널에 추가 출국장을 조성하는 계획이 검토되고 있으나, 출국장 운영에 필수적인 CIQ(세관·출입국·검역) 인력 확보에 발목이 잡힌 상태다. 김해공항 관계자는 “올해 초 행정안전부에 CIQ 인력 충원을 요청한 상태”라고 말했다.
산업차관 "한미, 이번주 작업반 구성…내주 본격회의 개시"
한·미 양국이 지난 2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고위급 통상협의’를 통해 트럼프 2기 행정부와의 본격적 '관세 협상'에 나선 가운데, 양측이 이번 주 협상 세부 의제를 논의할 작업반을 구성하고, 내주부터 실질적 세부 협의를 시작한다. 박성택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은 28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지난주 이뤄진 한·미 ‘2+2 통상협의’ 관련 브리핑을 갖고 "이번 주 중후반 기술협의를 통해 작업반 구성이 완료될 계획으로, 이르면 다음주 본격적 작업반 회의가 개시될 예정이다. (작업반은) 미측과 협의 거쳐서 비관세를 포함해 6개 정도로 구성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 차관은 산업부 통상정책국장이 미국을 방문해 미국 측과 작업반 구성 방식을 결정할 것이라면서 작업반이 구성되는 대로 각 작업반에 관계 부처가 대거 참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한·미는 지난 고위급 2+2 통상협의에서 △관세·비관세 조치 △경제안보 △투자협력 △통화·환율 정책 등 4개 분야로 의제를 좁힌 바 있다. 미국은 그간 연례 무역장벽 보고서 등을 통해 30개월 미만 소고기 수입 제한에서부터 구글의 정밀 지도 반출 문제, 약값 책정 정책, 스크린 쿼터제 등까지 한국에 자국 상품과 서비스의 수출을 저해하는 다양한 비관세 장벽이 존재한다는 문제를 제기해 왔다. 따라서 미국이 이번 작업반 구성 의견을 내는 과정에서 우선 요구 사항을 구체화할 것으로 정부는 예상한다. 박 차관은 "현 단계에서 어떤 비관세 장벽을 논의할 것인지 아직 구체화한 바 없다"며 "작업반이 만들어지면 그런 부분이 구체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박 차관은 “5월 중순에는 (5월 15~16일 제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통상장관회의 참석차 방한하는)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장관급 협의를 이어가도록 하겠다”며 “국익 최우선 하에 ‘7월 패키지(July Package’ 협의에 임하겠다”고 했다. 박 차관은 "기술적 협의를 통해서 협의의 윤곽이 확정되고, 통상조약법에 따른 절차의 이행 필요가 생기면 즉각 (공청회 등) 관련 절차 착수에 들어가 협의 과정과 결과를 국민께 소상히 설명드릴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런 바다 야구장 북항에도 만들자
부산의 오래된 염원인 ‘바다 야구장’ 건립 논의가 다시 수면 위로 오르고 있다. 북항 재개발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지 못하고 핵심 부지인 ‘랜드마크’ 일대가 나대지로 방치되면서, 애초 논의된 바다 야구장 건립에 힘이 실리는 형국이다. 그동안 여러 도심 재생 계획이 논의됐지만, 도시 브랜드 가치 상승과 파급 효과 등이 바다 야구장을 넘어서는 대안이 없다는 분석도 나온다. 28일 부산시와 부산항만공사(BPA) 등에 따르면 북항 재개발 1단지 내 랜드마크 부지에 계획된 ‘영상문화 콤플렉스’는 부지 거래 방식조차 정하지 못하는 등 실질적인 사업화 단계로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부산시는 4조 원대 규모 자본을 유치하고 관련 계획을 내놓았지만, 5개월 가까이 답보 상태에 머문 셈이다. 부지 소유자인 BPA는 영상문화 콤플렉스 계획에 부정적인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BPA는 수의계약 형태로 부지를 매매해 달라는 부산시의 요청을 법률적 문제를 내세워 거절했으며, 별도의 ‘북항 재개발 1단계 사업 활성화와 투자유치 방안’ 용역도 진행 중이다. 앞서 두 차례 랜드마크 민간사업자 공모가 유찰된 데 이어, 부산시의 계획도 실현 여부가 불투명하다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랜드마크 개발 사업의 공회전은 바다 야구장의 불씨를 다시 지피는 효과로 이어졌다. 3400억 원 상당의 사직구장 재건축안이 국비 확보 차질 등으로 원활히 진행되지 않는 것도 바다 야구장의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북항 랜드마크 부지는 바다 야구장의 가장 유력한 후보지이다. 바다 조망이 가능한 명품 경기장이 가능하고, 부산역이 가까워 원정 경기 관람객은 물론 전국의 스포츠팬들을 불러 모으는 ‘야구 성지’가 될 수 있는 곳이다. 해양 수도이자 야구 도시인 부산에서 바다 야구장이 가지는 상징성과 경쟁력도 명확하다. 다만 자금 조달 문제와 복잡한 사업화 과정 등이 걸림돌로 지적됐지만, 랜드마크 사업화가 장기간 공회전하면서 다른 대안들도 비슷한 문제에 노출됐다는 게 입증됐다. 오히려 바다 야구장은 주목도가 높아 사업 추진 과정에 탄력이 붙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는 분위기다. 실제로 대형 공연장 겸용 설계를 도입하는 등 야구장의 수익성을 높여 민간의 투자를 유치한 해외 사례들이 꾸준히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조기 대선 국면도 바다 야구장에 대한 관심을 키우고 있다. 차기 정부 출범에 앞서 지자체와 지역 정치권이 도시 재생의 밑그림을 그리고 있는데, 중부산 활성화에 있어 바다 야구장만큼 유동 인구 증가 효과가 확실한 카드가 드물기 때문이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 일본 지바현 ‘조조 마린 스타디움’ 등에서 바다 야구장의 도심 재생과 도시 브랜드 가치 향상 등의 효과는 이미 입증된 바 있다. 야구팬들은 물론 스포츠 업계에서도 바다 야구장에 적극적이다. 바다 배경의 독특한 구장 분위기는 경기 흥미도를 높이고, 바다 야구장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전국 야구팬들의 자긍심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스플래시 히트(홈런이 담장 넘어 바다에 떨어지는 것)’가 영원히 불가능하냐”는 것이 응원 팀과 상관없이 국내 야구팬들의 오래된 하소연이다. 이에 대해 부산항만공사 관계자는 “북항 야구장 건립은 북항 개발 전체에 활기를 넣어줄 모멘텀이 될 수 있어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야구 부흥과 도심 재생 모두에 극적 변화를 가져 올 수 있어, 북항 개발 용역에 야구장 방안을 포함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대선 캠프 일제히 “적기 개항” “정부·정치권이 변수 막아야” [가덕신공항 공기 연장 파장]
6·3 대선을 앞두고 ‘가덕신공항 공기 연장 논란’(부산일보 4월 28일 자 1면 보도)이 불거지자 각 당의 대권주자 캠프 측은 일제히 “2029년 적기 개항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그간 ‘2029년 개항’을 전제로 사업이 추진돼 왔던 만큼, 가덕신공항 적기 개항에 대한 부산 시민 염원이 조금이라도 미뤄지면 안 된다는 것이다. 앞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모두 적기 개항을 내세운 ‘가덕신공항 건설 전폭 지원’을 약속한 바 있다. 28일 정치권 등에 따르면, 가덕신공항 부지 조성 공사 우선협상대상자인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최근 기본설계안을 마련하면서 공사 기간을 기존 84개월(7년)에서 24개월 연장한 108개월(9년)로 설정했다. 정부는 앞서 수차례 약속한 ‘2029년 12월 가덕신공항 개항’을 약속했는데, 이를 뒤엎은 공기 산정인 셈이다. 현대건설 컨소시엄 안대로 공사가 진행될 경우, 정부가 천명했던 가덕신공항 2029년 개항은 수포로 돌아간다. 공기 지연에 정부 공언까지 무산될 경우 가덕신공항 건설 사업의 동력을 잃을 것이란 우려까지 나온다. 이에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측은 일제히 ‘가덕신공항 적기 개항이 필요하다’고 목소리 높였다. 홍준표 대선 캠프 핵심 관계자는 “(현대건설 컨소시엄 기본설계안은) 부산시와 부산 시민과의 약속과 어긋나는 것이다. 2029년 개항만을 바라보고 달려왔는데, 적기 개항이라는 국민과의 약속을 지켜야 한다”며 “국토교통부뿐 아니라 정치권과 정부 모두가 나서 원래 약속인 2029년 개항을 이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존 84개월 완공안을 관철시켜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 후보도 최근 가덕신공항을 비롯한 5대 관문 공항 추진을 거듭 강조하면서 “전폭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한동훈 캠프 측도 적기 개항 필요성을 부각했다. 특히 한 후보는 지난 12일 부산 강서구 가덕신공항 예정지를 방문해 “부산·울산·경남 시민들의 염원인 가덕신공항 사업은 반드시 일정에 맞춰 진행돼야 하고 늦어지면 안 된다. 예산이나 유찰 등 문제가 생기면서 사업이 늦어지는 경우가 있는데 절대로 그런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2029년 적기 개항을 콕 집어 강조했다. 한 후보 캠프 관계자는 이날 “가덕신공항 2029년 개항은 하루이틀 새 나온 말이 아닌, 그간 정부와 정치권의 공론화와 오랜 숙의를 거쳐 나온 일정”이라며 “가덕신공항 적기 개항은 부산 시민의 염원이자, 부산과의 약속이다. 정부와 정치권 차원에서 가덕신공항 공기 연장과 같은 변수를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문수 후보 캠프 측도 차질 없는 가덕신공항 건설 추진을 내세웠다. 김 후보 캠프 측 핵심 관계자는 “지금이 ‘정치 혼란기’라고 해서 가덕신공항 개항이 마냥 이렇게 지체되어서는 안 된다”며 “기존 계획대로 가덕신공항 건설 사업이 이뤄져야 한다”고 목소리 높였다. 앞서 김 후보는 〈부산일보〉를 비롯한 한국지방신문협회(한신협) 인터뷰에서 ‘부산 5대 비전’을 발표하면서 특히 차질 없는 가덕신공항 건설을 강조했다. 2029년 개항에 맞춘 정치권의 전폭 지원을 약속한 것이다. 안철수 후보도 한신협 인터뷰에서 가덕신공항 적기 개항을 거듭 강조했다. 민주당에서도 흔들리는 2029년 가덕신공항 개항 일정에 우려를 표했다. 친명(친이재명)계 중심으로 구성된 외연 확장 조직인 ‘국민주권 전국회의’ 공동의장을 맡고 있는 민주당 최인호 전 의원은 이날 통화에서 “가덕신공항 2029년 개항만 바라보고 온 지역 사회로서 (공기 연장 논란은) 충격적인 소식이 아닐 수 없다”며 "민주당의 기본 방침이 적기 개항이다. 현재 국토부와 부산시에 공기 단축에 대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으며, 향후 2029년 개항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도 앞서 부산을 찾을 때마다 가덕신공항 조기 개항을 위한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던 만큼, 향후 이 후보 캠프 측도 ‘가덕신공항 2029년 개항’을 위한 움직임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민주당 대선후보와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들이 일제히 가덕신공항 공기 연장에 우려를 표하고, 적기 개항을 강조한 만큼 기존 가덕신공항 2029년 개항 일정 관철 여부에 이목이 쏠린다. 한편 지역 정계에서는 이번 사태를 두고 정쟁화로 이어질 기미마저 감지된다. 민주당 부산시당 시정평가대안특별위원회는 28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박형준 부산시장 등을 정면 비판하고 나섰다. 이날 회견에서 시당은 “중간보고서 108개 항목에서 이미 문제점이 지적됐음에도 박 시장은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았다”며 “이는 직무유기를 넘어 부산 시민을 기만하는 행위”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태와 관련해 가덕도신공항 준공 연기 경위를 철저히 규명하기 위해 ‘진상조사단’을 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토부 “가덕신공항 공사 기간 다르게 제시한 사유·설명 자료 제출하라”
가덕신공항 부지 조성 공사 우선협상대상자인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28일 국토교통부에 기본설계안을 제출하면서 공사 기간을 입찰공고에서 제시한 84개월이 아니라 108개월로 최종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국토부는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공사 기간을 늘려 제출할 것이라는 얘기가 나오자 “이는 국가계약법을 위반하는 것”이라며 강력하게 반발했으나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결국 공기를 입찰 조서에 나오는대로 하지 않고 2년을 더 늘려 제출한 것이다. 이에 대해 국토부는 기본설계를 보완할 것과 왜 공사 기간을 다르게 제시했는지 등 구체적 사유 제출을 요구했다. 국토교통부는 가덕신공항 부지 조성 공사 수의계약 상대방인 현대건설 컨소시엄으로부터 28일 오후 기본설계 도서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본래 기본설계 도서를 접수하면 한 달 정도 중앙건설기술심의위원회 설계심의분과위원회가 기본설계에 대해 심의와 평가를 진행한다. 이후 적격 판정이 나오면 가덕신공항 우선시공분에 대해 공사 착공에 들어가고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6개월간 실시설계에 착수할 예정이었다. 그런데 입찰공고에서는 정부가 공사 기간을 84개월로 제시했는데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이를 지키지 않고 108개월로 제출했다. 이렇게 되면 전체적인 공정이 2년가량 늘어나게 돼 2029년 12월 개항은 불가능하게 된다. 국토부는 “현대건설 측이 제출한 기본설계 중 공사 기간과 관련한 내용이 입찰공고에 맞지 않아 관련 법령에 따라 현대건설에 기본설계를 보완할 것과 공사 기간을 다르게 제시한 구체적 사유 및 설명 자료 제출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입찰공고문 내용에 맞지 않는 결과를 제출하면 ‘일괄입찰 등의 공사입찰특별유의서’ 제23조 및 ‘입찰안내서’ 1-2(유의 사항) 마(지침 준수) 제3항에 따라 보완 요구가 가능하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이에 따라 현대건설 컨소시엄 측이 제시한 기본설계 도서는 중앙건설기술심의위원회에 상정되지도 않고 국토부 자체적으로 우선 보완 요구에 나서게 됐다. 국토부는 또 현대건설이 설계를 보완하지 않을 경우에 대비해 사업이 늦어지는 것을 최소화하기 위해 국토부·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 합동 TF를 28일 즉시 가동하고 분야별 관계 전문가를 포함한 자문회의를 구성·운영해 다음 회 입찰 방식 등을 신속하게 검토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건설 컨소시엄 측을 최대한 압박하는 모습이다. 만약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기본설계 보완에 응하지 않는다면 TF를 통해 대책을 마련하고 새로 입찰에 들어갈 수도 있다는 뜻으로 보인다. 국토부는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핵심 프로젝트인 가덕도신공항 건설사업을 변함없이 추진하고, 안전하면서도 신속하게 공항을 건설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현대건설 관계자는 “정부에서 제시한 입찰제안서를 검토해 기본설계 도서를 만들었다. 가덕신공항을 고품질의 안전한 공항으로 건설하기 위해 적정 공기를 반영해 기본설계안을 만들어 제출했다”며 “절차상의 문제는 없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조달청 관계자는 “국가가 계약하는 턴키 공사에서 공사 기간을 연장시키려고 하는 경우는 이번이 첫 사례”라며 “사례가 없었기 때문에 국토부가 이를 어떻게 진행할지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명, 보수까지 안은 이재명 ‘대통합’ 선대위…PK는 ‘예외’
더불어민주당이 21대 대통령 선거 주자로 이재명 후보를 확정하면서 이르면 30일 꾸려지는 당 선거대책위원회(선대위)에 주목이 쏠린다. 비명(비이재명)은 물론 보수까지 떠안는 대통합 선대위를 표방했지만, 정작 부산·울산·경남(PK)는 대통합에 포함되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28일 이 후보는 6·3 대선에 ‘보수 책사’로 불리는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을 상임 선대위원장으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국립현충원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 전 장관님은 평소 저에게 조언을 많이 해주시는 분이다. 윤 전 장관님께 선대위를 전체적으로 맡아달라고 부탁드렸는데 다행히 응해주셨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오는 30일께 열리는 선대위 발족식에서 이 같은 사실을 공식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윤 전 장관은 과거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 안철수 후보 등을 도우며 여야를 넘나드는 중도·보수 선거 전략가로 활동했다. 이 후보는 민주당 대표 시절인 지난해 10월 윤 전 장관을 만나 오찬을 하며 정치 현안에 대한 조언을 구하기도 했다. 경북에서 활동했던 한나라당(옛 국민의힘) 출신 권오을 전 의원도 29일 기자회견을 열고 이 후보 지지 선언을 할 예정이다. 윤 전 장관 영입에 이은 권 의원의 이 후보 지지 선언은 이 후보의 보수·중도층 확장 행보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민주당은 이외에도 다수의 외부 인사 영입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후보는 전날 후보로 확정된 직후 기자들과 만나 “당 선대위는 가급적 넓게, 많은 사람이 함께해야 하고 분열이나 대결보다는 힘을 모아 통합의 길로 갈 것”이라며 ““최대한 넓게, 친소관계 구분없이 실력 중심으로 사람을 쓰겠다”고 말했다. 대선 후보 선출 이후 ‘국민 대통합’을 최우선 과제로 거론했던 이 후보가 선대위 구성에서도 ‘통합’을 제1원칙으로 둔 셈이다. 당내 통합을 위한 조치로 경선 후보로 뛴 김경수 전 경남지사와 함께 김부겸 전 국무총리와 김두관 전 의원 등의 선대위 합류도 거론된다. 김경수 전 지사는 경선 과정에서 줄곧 ‘원팀’을 강조해왔다. 김경수 전 지사는 “이재명 후보의 당선, 민주당의 승리, 압도적 정권교체를 위해 제 선거처럼 뛰겠다”며 이 후보의 지지를 선언한 바 있다. 당 지도부도 선대위에 대거 합류한다. 관례에 따라 박찬대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상임선대위원장을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되면 윤 전 장관과 박 직무대행의 ‘투톱’ 체제가 된다. 다만 이 후보의 경선 캠프는 물론 선대위에도 뚜렷한 PK 인사가 보이지 않아 최종 선대위 구성에 합류되는 PK 인사들은 극소수일 것으로 전망된다. 부산의 유일한 현역 민주당 의원인 전재수 의원은 부산에서 측면 지원을 할 것으로 점쳐진다. 현재 PK지역을 텃밭에 둔 인사 중 선대위 합류로 거론되는 유일한 인물은 김경수 전 지사로, 김 전 지사가 선대위에 합류한다면 부산-울산-경남 권역 선대본부장을 맡을 가능성도 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민주당이 이번 PK지역 공약으로 깜짝 발표했던 ‘해수부 이전’ 정책을 결정적으로 이끈 PK ‘키맨’이 누군지 주목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안철수 “이재명 이길 적임자… 산은 확실히 매듭” [한신협 대선주자 인터뷰]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 도전한 안철수 후보가 부산 출신임을 내세우며 자신을 “이재명을 압도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그는 “새로운 안철수 신드롬으로 대한민국을 다시 정상 궤도에 올려놓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안 후보는 28일 한국지방신문협회(한신협)와의 인터뷰에서 “대한민국을 살리려는 절박한 선택으로 네 번째 대선 도전에 나섰다”며 “국민 통합과 시대 교체를 통해 미래로 나아가는 길을 열겠다. 국가 정상화와 AI 강국 실현, 개헌, 연금·교육·노동·의료·공공 5대 개혁을 반드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대선 경선 4강에 진출한 소감에 대해서는 “국민과 당원께서 저를 선택해주신 이유는 단 하나, 이재명을 이길 수 있는 준비된 후보이기 때문”이라며 “헌법 가치를 지키고 중도층 지지를 끌어낼 수 있는 후보만이 이재명을 꺾을 수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안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기본소득과 현금 살포 등 포퓰리즘 정책을 앞세운 전형적인 정치꾼”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이 된다면 공권력을 사법 리스크 제거에 사용할 것”이라며 “도덕성, 정책 전문성, 미래 비전에서 자신이 월등히 앞선다”고 언급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탄핵 정국에 대한 평가도 이어졌다. 안 후보는 “정치는 타협과 통합의 예술”이라며 “윤 전 대통령은 국민적 부름을 받았지만 정치 초보로서 협치와 소통의 부족이 아쉬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미 헌법재판소에서 중대한 헌법 위반이 있었다고 판결을 내린 만큼 우리 당도 집권 여당으로서 책임을 인정하고 국민께 사과해야 한다. 보수의 핵심 가치는 자유민주주의 헌정 질서를 지키는 것이고, 저는 헌법 수호에 앞장섰던 사람”이라고 덧붙였다. 부산·울산·경남(PK) 지역에 대한 비전도 제시했다. 안 후보는 “부산을 글로벌 해양금융·물류 허브로 키우고, 가덕신공항 주변에 글로벌 비즈니스·물류 특구를 조성하겠다”며 “부산이 가진 입지적 강점을 살려 산업은행 이전 문제도 확실히 매듭짓겠다”고 강조했다. 부산 출신 정치인으로서 지역에 대한 애정도 드러냈다. 그는 “부산에서 태어나고 자란 토박이로서, 청년 시절 꿈을 키운 곳이 바로 부산”이라며 “부산이 청년 유출과 산업 침체라는 위기를 딛고 세계로 다시 도약할 수 있도록 온 힘을 바칠 것”이라고 다짐했다. 경남 산업 전략과 관련해서는 “창원과 사천을 중심으로 방산·우주항공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울산과 거제에는 친환경 조선·해양플랜트 특화단지를 구축해 지역 산업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와의 ‘빅텐트’ 구상에 대해서는 “이재명을 막기 위해 필요한 통합이라면 누구에게나 열려 있다”며 가능성을 열어뒀다. 안 후보는 “이제 과학기술 없이 경제와 안보를 논할 수 없다”며 “AI, 반도체, 미래 모빌리티, 바이오, K콘텐츠 등 5대 초격차 산업을 중심으로 새로운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 통합과 AI강국이라는 시대적 대의를 중심으로, 다시 새로운 ‘안철수 신드롬’을 만들어내겠다”고 강조했다. 한국지방신문협회 공동취재단=부산일보 탁경륜 기자 takk@busan.com
SKT 유심 교체 시작됐지만… 재고 소진에 가입자 발 동동
SK텔레콤이 ‘유심 교체’ 서비스를 28일 시작했으나 곳곳에서 혼란이 발생했다. 대리점마다 유심을 교체하려는 가입자들이 길게 줄을 서야 했고 교체 예약 서비스는 접속이 지연되는 모습을 보였다. 여기에 SK텔레콤이 가입자 수를 유지하기 위해 단발성으로 높은 보조금을 지급했다는 의혹까지 제기됐다. SK텔레콤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 곳의 ‘T월드’ 매장에서 전 가입자를 대상으로 유심 교체 서비스를 시작하자 예약 없이 현장으로 가입자들이 몰렸다. 특히 부산에서 명의 도용으로 알뜰폰이 개설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부산 가입자들은 더 불안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부산 부산진구 부전동의 한 ‘T월드’ 매장의 경우 이날 유심 교체 서비스 시작 1시간 전인 9시부터 가입자 20여 명이 몰렸다. 한 가입자는 “출근 전에 잠깐 왔는데 재고가 없을 수 있다는 말에 아침부터 줄을 섰다”고 말했다. 고령인 부모를 대신해 대기 줄에 선 사람도 있었다. 유심 교체 대열에 서 있던 한 가입자는 “이곳에 재고가 없을까 봐 다른 대리점에 전화를 돌리고 있다”며 “다른 대리점에 지인이 대신 줄을 서고 있는데, 재고가 있다고 하면 바로 달려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직장인 이 모(31) 씨는 “점심에 잠시 시간 내 대리점을 방문했는데 대기 줄이 길어 허탕을 쳤다”며 “가뜩이나 부산에서 유심 피해 사례 기사가 나와 더 불안하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이날 운영에 들어간 ‘유료 무심 교체 예약 시스템’도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온라인으로 대리점을 지정해 유심 교체를 예약하는 방식의 이 시스템은 이날 오전 오전 8시 30분부터 운영됐는데 접속자가 몰리면서 ‘대기 화면’에 머무는 상황이 반복됐다. 하지만 대리점마다 이날 확보한 유심 물량이 부족해 유심 교체가 조기에 중단됐다. 이런 우려는 SK텔레콤이 무료 유심 교체를 선언한 직후 곧바로 제기됐다. SK텔레콤은 현재 약 100만 개의 유심을 보유하고 있으며 5월 말까지 약 500만 개의 유심을 추가로 확보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SK텔레콤 이동전화 가입자는 2300만 명에 달한다. SK텔레콤은 먼저 ‘유심 보호 서비스’에 가입하면 해킹 피해를 막을 수 있다고 강조하면서 “피해가 발생하면 100% 책임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동통신 업계에서는 SK텔레콤이 ‘번호 이동’ 보조금을 일시적으로 상향하는 ‘보조금 대란’이 발생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보조금 성지’로 불리는 일부 온·오프라인 매장에서는 “갤럭시 S25 SK 번호 이동 대란 소식을 전한다”면서 “SK텔레콤 개인정보 유출 이슈로 번호이동 수요가 폭발하고 있는데 이 기회를 노려 S25 특가 대란이 터졌다”고 공지했다. 보조금 논란과 관련, SK텔레콤이 가입자 이탈에 대비해 타 회사 가입자를 끌어오는 ‘번호 이동’에 보조금을 집중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SK텔레콤은 “정보 유출 대응에 집중하는 상황에서 보조금을 확대할 여력이 없다”면서 “사실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경쟁사에서 일시적으로 보조금을 올리면서 대응 차원에서 보조금을 지급한 판매자가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국회가 지난해 연말 ‘이동통신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단통법) 폐지 법안을 통과시켰지만 단통법 폐지 시행은 오는 7월 22일부터다. 이 때문에 7월 이전까지 일시적으로 많은 지원금을 일부 가입자에게 지급할 경우 법 위반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이번 어린이날엔 신비아파트 노래 따라 부르고 춤 실력도 뽐내자
부산의 대표적인 어린이날 행사인 ‘부산 어린이날 큰잔치’가 52주년을 맞아 더욱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돌아온다. 이번 행사에는 야외 공연을 포함해 댄스 경연대회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돼 어린이와 함께 행사장을 찾은 가족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부산일보사, 부산시, 부산시교육청, 영화의전당이 함께 주최하는 ‘제52회 어린이날 큰잔치’가 다음 달 5일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열린다. 어린이날 큰잔치는 지역 최대 규모의 어린이날 축제로, 매년 수만 명의 부울경 어린이가 찾아 즐거운 어린이날을 보낸다. 부산소방재난본부, 부산경찰청 등 유관 기관도 행사에 동참한다. 올해 주제는 ‘어린이가 행복한 마을, 함께 만드는 내일’이다. 어린이들이 알록달록한 꿈을 펼칠 수 있는 마을이라는 의미를 담았다. 52주년을 맞아 팬미팅, 체험 프로그램과 공연이 준비됐다. 특히 올해는 부산 어린이날 큰잔치를 상징하는 새 물개 캐릭터 ‘맘바’가 첫 생일을 맞는 만큼 더욱 다양한 이벤트로 꾸려질 예정이다. 맘바의 첫 생일잔치에 어린이 친구들을 초대한다는 콘셉트이다. 행사장 곳곳에 꾸려진 스탬프존에서는 간단한 미션에 참여하면 맘바 도장과 선물을 받을 수 있다. 모든 스탬프를 모으면 내용에 따라 선물도 증정할 예정이다. 올해는 구독자 440만 명을 보유한 어린이 인기 유튜버 ‘옐언니’의 토크 콘서트를 비롯해 다양한 야외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다음 달 5일 오전 11시부터 1시간 동안 야외광장 메인무대에서 ‘옐언니와 함께하는 맘바 생일잔치’가 진행될 예정이다. 애니메이션 ‘신비아파트’ 대표곡을 따라 부르며 즐길 수 있는 특별 공연도 열린다. ‘신비아파트 싱어롱쇼’가 영화의전당에서 2차례 어린이와 가족 관객을 만난다. 아이들만을 위한 댄스 파티도 펼쳐진다. 어린이는 케이팝(K-pop) 음악에 맞춰 춤을 추면서 숨겨둔 끼를 자유롭게 발산할 수 있다. 무작위로 흘러나오는 케이팝 음악에 맞춰 댄스 경연이 진행되고 예선과 결선을 거쳐 최종 우승자를 선정한다. 체험 프로그램과 이벤트존 등 다양한 즐길 거리도 마련된다. 반려견과 함께하는 맘바 운동회, 이색직업 체험전, 글로벌 어린이 페어 등이다. 글로벌 어린이 페어에서는 세계 전통의상을 입고 악기와 놀이, 문화 전시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이 밖에도 리사이클 만들기 체험존 등 어린이와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보드게임 체험존, 4컷 만화 콘테스트, 캐리커처 그리기 등의 참여·체험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다.
부산시 “84개월 기존안, 충분한 기술 검토 거쳐” 공사 기간 ‘적정성’ 강조 [가덕신공항 공기 연장 파장]
부산시가 가덕신공항 건설 공사가 추가 지연 없이 신속히 착공할 수 있도록 정부의 책임 있는 후속 조치를 요구했다. 김광회 부산시 미래혁신부시장은 28일 현대건설 컨소시엄의 가덕신공항 기본설계안에 대한 브리핑에서 “가덕신공항이 2030년 전에 개항을 해야 한다는 목표를 계속 갖고 발주와 이후 공사 과정에서도 국토부나 시공 기업과 적극적으로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가덕신공항 부지 조성 공사 수의계약 대상자인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이날 국토부에 기본설계안을 제출하면서 정부가 입찰 조건에서 제시한 공사 기간인 84개월보다 2년을 더 연장한 108개월을 반영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시는 정부가 기본계획 단계에서 충분한 기술 검토를 거쳐서 공사 기간을 84개월로 제시했고, 시도 기본설계 기간 중 자체 기술 검토와 전문가 자문으로 공사 기간의 적정성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김 부시장은 “단지 공항을 빨리 개항해야 한다는 입장만 고려한 건 아니었고, 안전한 공항을 제대로 가동할 수 있게 기한 내 준공할 수 있다는 판단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김 부시장은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제시한 108개월은 적격을 받기 불가능한 제안이라 국토부가 채택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84개월 내 공사를 마칠 수 있는 제안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시는 다만 국토부가 현대건설 컨소시엄의 기본설계안을 부적격 처리하고 재입찰을 진행할 경우 84개월 공사 기간을 준수한다고 하더라도 입찰 절차에 소요되는 시간만큼 준공이 지연될 우려는 있다고 봤다. 김 부시장은 “다시 입찰 과정을 밟는다면 절대적인 공기가 부족할 수도 있지만, 참여 기업이 어떤 식으로 공정 관리를 하느냐에 따라서 달라지기 때문에 국토부, 추후 참여 기업과 협의해 가능하다면 그 부분도 당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더해 2029년 12월 개항 목표는 2030세계박람회(월드엑스포)를 전제로 한 것 외에도 제대로 된 관문 공항이 지역의 오랜 염원이었고, 2030년 이전까지는 반드시 개항을 해야 한다는 시민적 열망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시는 정부에 적정 공사 기간과 현장 여건, 시공 역량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시민이 납득할 수 있는 건설 로드맵을 제시하라고 촉구했다. 또, 신속히 착공할 수 있는 대안을 마련해 추가로 사업이 지연되지 않도록 책임 있고 신속한 후속 조치도 요구했다. 시민 안전과 관문 공항의 역할을 위해 공항 안전 시설을 확충해 안전하고 완전한 하늘길을 여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시는 “이번 일이 자칫 정쟁의 도구로 사업 지연과 소모적인 논쟁의 단초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선을 그었다. 김 부시장은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아직 국토부와 계약을 맺은 것이 아니고 입찰 과정이라, 공사 기간 연장안에 대한 중간보고 절차는 없었다”고 말했다.
“싱크홀, 불량 되메움이 원인일 수도…”
최근 부산을 비롯 전국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땅꺼짐(싱크홀)의 원인으로 주변의 ‘불량 되메움’ 문제가 새롭게 떠오르고 있다. 그간 부산시와 부산교통공사 측에서는 측구(도로 양 옆 배수로), 노후 상하수도관 등을 통한 토사 유실을 주된 원인으로 거론해 왔다. 28일 부산시의회 대회의실에서는 ‘안전한 도시 부산을 위한 땅꺼짐 진단과 해법 정책 토론회’가 열렸다. 시의회와 대한토목학회 부산울산경남지회가 공동으로 주최한 이 자리에서는 반복되는 땅꺼짐 문제에 대한 원인 분석이 이뤄졌다. 특히 그동안 매번 땅꺼짐 현상의 원인으로 지목돼 온 측구와 노후 상하수도관을 통한 토사 유출 외에 새로운 주장이 제기돼 시선을 끌었다. 토사가 흘러 들어갈 수 있는 또 다른 수용 공간 즉 동공을 형성하는 여러 요인 가운데 공사 현장 근처 불량 되메움이 땅꺼짐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부산시 땅꺼짐 현황과 근본 원인 진단’을 주제로 발표를 맡은 박이근 (사)한국지하안전협회 영남지부장은“(땅꺼짐에)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되메움, 다짐 등의 불량 시공이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계측 계획의 부재로 지하차도에 의해 땅꺼짐 징조를 알 수 없었다”며 “이는 대규모 지하 공동 형성을 방치했다”고 꼬집었다. 부산시의회는 이번 토론회를 통해 시민의 안전과 도시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한 제도 개선과 해결책을 모색해 나갈 방침이다. 안 의장은 “도시 안전은 사후 조치보다 예방이 중요하며 이번 토론회가 일회성 논의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정책 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입법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정부, ‘7월 패키지' 협의 위한 협상 기반 마련 주력…“대선 전 결론 안낼 것"
정부는 미국과의 관세 협상과 관련, 6·3 조기 대선을 치르는 국내 상황을 고려해 최종 결정을 차기 정부에서 이뤄지도록 하되 촉박한 협의 시한을 고려해 협상의 기반을 마련하는 데 주력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박성택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은 28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가진 지난 24일(현지시간) 한·미 ‘2+2 통상협의’ 결과 백브리핑에서 “(한·미가 의견을 모은) ‘7월 패키지(July Package)’는 종합적으로 담는 것이기 때문에 6월 초까지 결정되고 의사 결정이 끝나는 것은 이론상 가능하지 않다”고 말했다. 박 차관은 오는 7월 8일까지인 상호·품목별 관세 협상 시한을 두고 “남은 70일이라는 시간이 굉장히 타이트한 스케줄"이라면서 “결실을 맺기에는 상당히 도전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협상 속도는 과속할 이유는 없지만 머뭇거릴 여유도 없다. 그렇다고 해도 다음 정부가 협상을 이어받을 때 우리가 일을 안 해서 부담을 줘서는 안 되겠다는 뜻으로 이해해주면 되겠다”고 언급했다. 서두르지 않고, 투명한 일정과 절차에 따라 국익을 최우선으로 협상을 진행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한·미 양국은 2+2 통상협의에서 △관세·비관세조치 △경제안보 △투자협력 △통화정책 등 4개 분야를 중심으로 논의하되 7월 8일까지 ‘7월 패키지’를 만들어가자는 데 공감대를 이뤘다. 통화정책의 경우 기획재정부와 미국 재무부간 별도의 논의를 진행한다. 정부는 4개 분야를 논의하기 위해 이번 주 중후반 기술협의를 통해 작업반 구성을 완료할 계획이다. 작업반은 미국 측과 협의를 거쳐 비관세 분야를 포함해 6개 내외로 꾸려질 예정이다. 기술 협의회 총괄은 장성길 통상정책국장이 맡고, 각 작업반에는 관계 부처가 대거 참여할 예정이다. 박 차관은 “조선 협력이 미국 입장에선 대단히 중요한 의미”라며 “트럼프 2기 행정부는 조선업을 다시 재건하는 게 미국의 국익에 부합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어떻게 실행 할 것인가에 대해 다양한 논의를 진행했다”고 강조했다. 다만, “조선 협력이 현실적으로 구체화되기 위해서는 미국 측에서 선행적으로 해야 할 일들이 굉장히 많다”며 “미국이 제도적인 허들이 굉장히 높다. 특히 일반 상선이나 아이스 브레이커(쇄빙선) 같은 경우에는 관련법이 협력을 상당히 제약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박 차관은 조선(산업) 있어서 우리가 일방적인 지원보다는 한·미 윈윈하는게 목표라고 했다. 정부는 향후 미국과의 실무 협의 과정에서 시장 개방 등 중요한 상황이 논의될 될 경우 관련 법에 따라 공청회를 개최하고 국회 보고 절차를 거치는 등 투명한 협의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통상조약법은 대외 개방 등에 관련해 국민경제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경우 법에 규정한 국회 보고 등의 절차를 밟도록 규정한다. 한편, 미국이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개발 프로젝트에 한국의 참여를 강하게 희망하는 가운데 우리 정부는 실사단을 파견해 사업성부터 검증하는 게 우선이라는 입장도 명확히 했다.
한덕수, 사퇴 준비… '11일' 데드라인 단일화 대장정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출마가 임박했다는 관측 속, 오는 5월 11일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한 대행 간 ‘단일화 데드라인’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날은 대통령 선거 후보자 등록 마감일로, ‘기호 2번’으로 뭉치려면 등록 마감 전 단일화를 이뤄야 한다는 의미다. 이를 위해서 국민의힘은 2주 내로 한 대행과의 단일화를 끝내야 하는 상황이다. 거기에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와의 단일화 협상까지 숙제에 더해지면서, 국민의힘은 난제에 직면한 모양새다. 28일 정치권에 따르면, 당내에서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한 대행 간 단일화 데드라인이 5월 11일로 꼽히는 이유는 기호 번호 때문이다. 대선 후보 등록은 내달 10일부터 11일까지 이뤄진다. 이 기간 내에 한 대행이 국민의힘 후보로 등록해야 기호 2번을 쓸 수 있다. 한 대행이 이날을 넘겨 입당하고 단일화하면 한 대행은 기호 2번을 쓸 수 없다. 만일 한 대행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흡수하는 방향으로 단일화가 이뤄지더라도 기호 2번을 쓸 수 없게 된다는 의미이다. 정치권에선 한 대행이 이르면 30일, 늦어도 내달 2일 내로 대선 출마 선언을 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28일 손영택 국무총리 비서실장이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한 대행 출마는 더욱 굳어지는 모양새다. 29일 국민의힘 2차 컷오프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한 대행과 국민의힘 대선 후보 간 단일화는 내달 초로 넘어갈 것으로 보인다. 한 대행 단일화 외에 국민의힘 최대 숙제는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와의 연대다. 이 후보는 최근 여론조사에서 의미 있는 지지율을 기록하며 막판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국민의힘 내에선 ‘이 후보를 안으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이길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온다. 다만 이 후보는 대선 완주를 거듭 천명하고 있는 데다 국민의힘과 이 후보 간의 거리 차가 여전해 단일화 과정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국민의힘 한 중진 의원은 이날 “한 대행과의 단일화는 당연한 수순으로 여겨져 공정성과 객관성만 갖춘다면 단일화 논의는 조금쯤 늦어도 된다. 관건은 이준석 후보와의 협상”이라며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한 대행과의 완벽한 단일화에 이어 이 후보와의 연대까지 이뤄져야 국민의힘이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은 한 대행 출마설에 대해 “국민과 헌법을 우롱하지 말라”고 비판했다. 민주당 김민석 최고위원은 이날 한 대행을 겨냥해 “내란 공범”이라며 “경제를 망친 무능한 후보, 내란 수사를 막기 위해 출마하는 방탄 후보”라고 주장했다.
“모든 국민의 후보”…대선 후보 이재명 첫 메시지는 ‘통합과 성장’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당 공식 후보 선출 첫 일정으로 전직 대통령 묘소 참배를 택하며 첫 메시지로 통합과 성장을 내놨다. 이 후보는 28일 후보 선출 후 첫 일정으로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이승만·박정희·김영삼·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다. 김대중 정부 시절인 2000년 국무총리를 지낸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의 묘역도 참배했다. 보수정당이 배출한 대통령·국무총리 묘역도 찾으며 통합에 방점을 찍은 것으로 풀이된다. 방명록에는 “함께 사는 세상”이라며 “국민이 행복한 나라, 국민이 주인인 대(大)한민국, 국민과 함께 꼭 만들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이후 이 후보는 기자들과 만나 “정치는 현실이고 민생을 개선하는 게 가장 큰 몫이다. 가급적 지나간 이야기, 이념, 진영 이런 것들을 잠깐 곁으로 미뤄두면 어떨까”라며 “현재 대한민국 상황이 참 녹록지 않다. 국민들의 힘을 최대한 하나로 모아야 한다”고 밝혔다. 그간 민주당 소속 대선 후보가 보수 진영 전직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한 사례가 없었다. 이 후보도 지난 20대 대선과 사뭇 달라진 행보를 펼치는 모습이다. 이 후보는 20대 대선에서 민주당 대선 후보로 확정된 이후 첫 공식 일정으로 서울현충원이 아닌 국립대전현충원을 방문했다. 당시 이 후보의 행보를 두고 서울현충원에 안장된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 참배를 둘러싼 정치적 논란을 의식한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이 후보의 이번 행보는 통합을 지향하며 캐스팅보트 역할을 하는 중도층을 끌어안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는 평이다. 이 후보는 전날 수락 연설에서도 통합을 14차례 언급하며 강조하기도 했다. 이 후보는 “국민들이 갈가리 찢어져 있는데 정치의 책임이 가장 크다”며 “국민 역량을 최대한 모아서 함께 나아가고 위기에 대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에는 SK하이닉스 이천캠퍼스를 찾아 인공지능(AI) 메모리 반도체기업 간담회에 참석했다. 경제성장과 산업육성에 초점을 맞춘 행보로 정치뿐 아니라 경제에서도 중도·보수 확장 행보를 보였다는 평가를 낳는다. SK하이닉스 간담회에 앞서서는 반도체 공약을 내놨다. 이 후보는 페이스북을 통해 “압도적 초격차·초기술로 세계 1등 반도체 국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국 반도체산업이 위기를 맞고 진단하며 “글로벌 경제 패권은 누가 반도체를 지배하느냐에 달려 있다”며 “우리에게 반도체를 지킨다는 말은 미래를 지킨다는 의미”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선후보 곧 확정되는데… 무기력한 국힘 부산시당
대선후보 선출이 임박하면서 국민의힘 각 시도당들도 선거 채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러나 시당위원장 대행 채제로 전환된 부산시당만큼은 분주한 타 시도당과 상반되는 모습이다. 28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부산시당은 지난 26일 싱크탱크 부산행복연구원을 발족시켰다. 원장은 국민의힘 조승환(중영도) 의원으로 안성민 부산시의회의장, 이복조 부산시의회 국민의힘 원내대표 등 현직 외에 전직 부산시의원과 대학 교수 등이 정책자문위원으로 참여해 21대 대선 부산 공약을 논의했다. 이처럼 국민의힘 부산시당도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6·3 대선 모드로 전환하려 하지만 좀처럼 열기는 달아오르지 않는 모양새다. 실제로 앞서 지난 24일 부산시당위원장 대행을 맡고 있는 정동만 의원 주재로 부산 국민의힘 의원들이 서울 여의도 모처에서 모임을 가졌지만 이 자리에는 17명의 현역 가운데 11명이 참석하는 데 그쳤다. 또한 이 자리에서는 대선과 관련한 논의가 주를 이룰 것으로 관측됐지만 실제 선거와 관련해 논의한 시간은 얼마 되지 않았다. 대선에 대한 부산 국민의힘 현역 의원들의 관심이 저조해 보이는 대목이다. 부산 국민의힘에서는 더불어민주당에 비해 대선 경선 일정이 반박자 늦게 진행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당연한 분위기라고 반박한다. 또한 민주당은 이재명 후보의 압도적 승리가 예견된 만큼 본선을 대비한 움직임이 가능한, 양당의 상황적인 차이가 있다고 부연한다. 이 같은 주장을 고려하더라도 국민의힘 부산시당이 이번 대선에 대하는 태도가 안일하다는 비판을 피하기는 어렵다. 국민의힘의 다른 시도당과 비교해도 대조가 두드러지기 때문이다. 일례로 국민의힘 강원도당은 앞서 지난 22일 ‘제21대 대통령 선거 승리를 위한 사무국장 및 선거 사무 관계자 연석회의’를 열고 대선 관련 선거 사무 전반과 정당 선거사무소 개소, 회계 사무 등 주요 현안을 논의했다. 보수 대통령 탄핵으로 치러지는 까닭에 불리한 구도로 진행될 수 없는 만큼 현장에서 즉시 움직일 수 있는 지휘 체계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는 인식 때문이다. 결국 이러한 국민의힘 부산시당의 느슨한 분위기 때문에 지지층 내에서는 동요하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일각에서는 대선이라는 중요한 시기에 시당이 대행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는 점을 원인으로 꼽는다. 시당위원장을 맡고 있던 박수영 의원은 김문수 대선 경선 후보 캠프에 합류하면서 시당위원장직을 사퇴한 상태다. 국민의힘은 중앙당 및 시도당 사무처 당직자는 대선 후보 경선 과정에서 선거 운동을 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에 수석부위원장인 정 의원의 대행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실제로 지역 선거를 이끌 사령탑 부재로 인한 부산 국민의힘 결속력 문제가 불거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대선 레이스에서 독주를 달리고 있는 이 후보가 지난 18일 ‘해수부 부산 이전’ 공약을 꺼내 들었고, 부산 민주당은 즉각 지원 사격에 나섰지만 부산 국민의힘에서는 이렇다 할 반격을 보여주지 못했다. 특히 대다수 의원들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주말 동안 자신이 지역 행사 일정에 참석한 사진을 올리는 등 긴장감 없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으며 일부는 자신이 지지하는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홍보하는 글을 올리는 데 그쳤다. 수장 공백 상태인 부산시당도 별도의 대변인 논평조차 없었다.
친윤은 김문수, 비윤은 홍준표, 찬탄파는 한동훈… 분화하는 부산 국힘
대선후보 경선이 막바지로 접어들면서 국민의힘 부산 의원들의 ‘캠프행’이 잇따르고 있다. 김문수 후보에게는 친윤(친윤석열)계가, 홍준표 후보에게는 비윤(비윤석열)계가, 한동훈 후보에게는 ‘탄핵찬성파’ 의원들이 속속 합류하는 모습이다. 재선의 백종헌(금정) 의원은 28일 서울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홍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백 의원은 “국회의원 5선, 경남도지사 2선, 대구시장, 원내대표, 당대표 2회의 경륜과 세 차례 대통령선거에 도전한 홍 후보는 충분히 검증됐고, 준비된 후보”라며 “명운을 건 대회전에는 가장 준비되고 경험이 많은 장수를 내보내야 한다”고 지지 이유를 밝혔다. 역시 재선의 김미애(해운대을) 의원은 이날 김 후보 캠프 사회통합총괄본부장을 맡으면서 “김 후보야말로 이 혼돈의 시대에 낮은 곳을 바라보며, 오직 대한민국만을 생각하며 나아갈 수 있는 사람”이라고 공식적인 지지 입장을 표명했다. 앞서 김 후보 캠프에는 친윤 핵심인 박수영(남구) 의원이 정책총괄본부장을 맡고 있고, 윤석열 정부 해양수산부 장관을 지낸 조승환(중영도) 의원도 정부혁신본부장으로 합류했다. 홍 후보 캠프에는 김대식(사상) 의원이 당 원내수석대변인직을 내놓고 후보 비서실장을 맡아 캠프 업무 전반을 조율하고 있다. 한동훈 후보 캠프의 경우, 당 대표 시절부터 친한(친한동훈)계로 활동한 6선의 조경태(사하을) 의원과 정성국(부산진갑) 의원이 초반부터 핵심 역할을 맡고 있고, 정연욱(수영) 의원도 경선 국면에서 가세했다. 부산 출신인 안철수 후보를 지원하는 지역 의원은 없는 상황이다. 17명의 부산 국민의힘 의원 중 명시적인 지지 의사를 밝힌 8명을 제외한 나머지 의원들은 여전히 ‘중립’ 입장이다. 특히 3~4선 중진들 모두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고, 당직을 맡고 있는 초·재선 일부는 당규상 특정 후보 지원을 할 수 없다. 다만 29일 2차 컷오프에서 경선 후보가 2명으로 압축되면 추가로 움직이는 의원이 생길 여지도 있다.
부산 미쉐린 셰프 한자리, 미식으로 미래를 도모하다
“사람들의 취향이 다양해진 만큼 자신만의 색깔을 담아 레스토랑을 운영하면서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면 부산이 미식 도시로서 더욱 발전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올해 대한민국 유일한 ‘미쉐린 3스타’ 강민구 셰프는 한자리에 모인 부산의 미쉐린 셰프들에게 이 같은 조언을 건넸다. 부산시와 부산관광공사는 28일 오후 3시 부산 수영구 도모헌(옛 부산시장 관사)에서 부산의 미식 미래를 도모하는 ‘가스트로 도모:부산의 미래’를 개최했다. ‘가스트로 도모’는 ‘미식(Gastro)’으로 부산이 새로운 일을 도모(Domo)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부산의 미식 자산을 지역 경제 성장과 글로벌 도시 브랜딩 전략의 핵심 콘텐츠로 육성하기 위해 올해 처음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박형준 시장과 미쉐린 셰프, 국내 미식 분야 저명인사 등 60여 명이 참석해 ‘미식 도시 부산’ 실현을 위한 다양한 논의를 했다. 먼저 미쉐린 3스타 레스토랑 ‘밍글스’의 강민구 셰프는 송길영 시대예보 작가와 대담을 나눴다. ‘그때의 서울, 지금의 부산’을 주제로 서울 미식 문화와 성장 경험을 공유했다. 강 셰프는 한식 파인다이닝 분야에 도전한 초창기 경험을 바탕으로 부산 미식의 미래에 필요한 방향을 제시했다. 강 셰프는 “빠르게 소비되고 사라지는 콘셉트의 외식업 상황은 안타깝다”며 “특히 한식 분야는 오랫동안 이어온 셰프들이 많으니, 젊은 세대들이 잘 교류하고 이어 받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부산의 미쉐린 1스타 ‘팔레트’ 김재훈 셰프는 부산 외식 산업의 현실과 지속 가능한 생태계 조성의 필요성을 이야기하며, 지역 기반의 세계적 경쟁력 확보 방향을 제시했다. 미쉐린 1스타 ‘피오또’ 김지혜 셰프는 직접 농사를 지으며 지역 식재료의 가치를 실천한 경험을 바탕으로, 발효와 숙성을 통해 계절을 담아내는 미식의 깊이를 소개했다. 시는 이번 행사를 통해 지역 셰프와 콘텐츠 기획자, 미디어, 전문가 네트워크를 연계해 미식 자산의 산업화와 관광 상품화, 국제 행사 유치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한편, 콘퍼런스 전에는 ‘2025 미쉐린 가이드 부산’에 등재된 레스토랑에 명판(플라크)을 전달했다. 부산 레스토랑 44곳의 셰프 49명이 참석했다.
부산상의, 대선 공약 제언 양당에 전달
부산상의가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산업은행 본사 부산 이전 등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24개 대선 공약 과제를 담은 ‘부산 경제계 제언집’을 28일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부산시당에 전달했다. 제언집에는 남부권 실질적 거점 도시로 성장하기 위한 4대 인프라 확충 과제, 글로벌 해양수도로 도약시키기 위한 5대 전략 과제, 기업 활력 제고를 위한 9대 기업 정책 과제, 산업구조 전환과 고도화를 위한 6대 육성 과제 등 4개 분야 등 총 24건의 과제가 담겼다. 4대 인프라 확충 과제로는 △부산 맑은 물 공급 △한국산업은행 본점 부산 이전 △부산 글로벌허브도시 특별법 조속 제정 △제2차 공공기관 부산 이전 등이 포함됐다. 특히 산업은행 본점 이전은 부산상의가 국민청원까지 주도할 정도로 지역 경제 발전을 위한 핵심 현안으로 보고 있다. 맑은 물 확보는 부산의 정주 환경 개선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지역 간 갈등이 첨예한 만큼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제안했다. 5대 전략 과제로는 △해양수산부 기능 강화 및 부산 이전 △북극항로 구축 지원 특별법 제정 △해사법원 설립 △해운거래소 설립 △HMM 본사 이전 등이 포함됐다. 부산상의는 해양수산부의 전략적 지역 배치를 통해 부산을 명실상부한 해양수도로 재편하고, 북극항로 구축과 해운 대기업인 HMM 본사 및 해양 관련 기관을 유치해 부산항을 세계적 복합 물류 허브로 도약시킬 수 있다고 봤다. 이 외에도 주 52시간 근무제, 중대재해처벌법 등 지난 수 년간 지속적으로 강화돼 온 노동·안전·환경 관련 규제가 현장에 불합리하게 적용되고 있어 이러한 정책을 현장 상황에 맞게 수정해야 한다는 목소리 등도 반영됐다.
의대생 유급 시한 임박… ‘트리플링’ 현실화 될까
30일 전국 의과대학의 학생 유급 시한이 도래한다. 유급 처분이 확정되면 내년 3개 학년이 동시에 수업을 받아야 하는 ‘트리플링’이 현실화한다. 교육부는 의대생 단체인 대학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에게 공식 대화를 요구하며, 학생들 사이에서 떠도는 ‘학사 유연화’ 설은 사실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28일 교육계 등에 따르면 30일까지 전국 32개 의대 의학과 4학년의 유급 시한이 도래한다. 이날 경북대, 계명대, 영남대 의대가 유급 예정일을 맞고, 29~30일 충북대 의대와 동국대 의대가 유급 예정일을 맞는다. 부산 지역에서는 부산대, 동아대, 고신대가 3~14일 사이에 유급 예정일이 도래했고, 인제대는 21일 유급 예정일을 맞았다. 본과 4학년보다 개강 시기가 늦었던 예과 1∼2학년과 본과 1∼3학년 학생들 역시 대부분 의대에서 4월 말에서 5월 초 사이 유급 시한이 도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극소수를 제외하면 학생들은 계속해서 수업을 거부하고 있다. 유급 처분이 확정되면 올해 의대 교육도 파행에 이를 전망이다. 의대는 학년제로 운영돼, 1학기 수업이 파행으로 결론 나면 올해 수업도 불가능하다. 이 경우 내년 의대에서는 약 1만 명에 달하는 24·25·26학번 3개 학년이 동시에 예과 1학년 수업을 받아야 하는 초유의 ‘트리플링’ 사태가 닥친다. 교육부는 유급 처분이 현실화하기 전 의대생들에게 대화하자고 손을 내미는 모습이다. 또 일각에서 거론되는 학사 유연화설은 사실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교육부 김흥순 의대교육지원관은 28일 정례브리핑에서 “교육부는 의대 학생회 대표 조직인 의대협에 30일 이전 간담회를 열 것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또 “30일 이전에 모두 복귀한다면 수업 결손 보완책이나 24·25학번 분리 교육 등 논의할 사안이 많다”며 “학사 유연화가 또다시 거론될 확률은 하나도 없다. 0%”라고 강조했다.
동래구 생활복합센터 ‘중투심’ 통과…낙민동 일대 생활 환경 개선
옛 동래구청 임시청사 부지에 추진되는 생활복합센터가 행안부 심사를 통과해 건립이 본격화된다. 생활복합센터에는 공공도서관, 생활문화센터 등이 5개 문화 시설이 들어선다. 인근에 지어질 국민체육센터도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어 일대 지역 주민들의 생활 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28일 동래구청에 따르면, 동래구 생활복합센터 건립 사업이 지난 3일 행정안전부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이하 중투심) 2단계를 통과했다. 중투심은 지자체가 사업이 시행되기 전 투입되는 재정이 계획적으로 운영되고 중복 투자되지 않도록 행안부가 심사하는 절차다. 이 사업에는 국·시비 약 87억 원을 포함해 470억여 원이 투입된다. 동래구 낙민동 옛 동래구청 임시청사 부지에 들어서는 생활복합센터에는 공공도서관, 생활문화센터 등 5개 문화 시설이 입주할 예정이다. 지하 1층, 지상 6층 높이 건물 1개 동과 지하 주차장 70면이 조성된다. 동래구청은 올해 안에 착공해 2027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세웠다. 현재 임시청사 건물을 철거하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올해 9월부터 문화재 발굴 조사, 오염 토양 정화 등 절차가 이어질 예정이다. 생활복합센터는 당초 본관과 별관 2개 동으로 계획됐다. 본관에는 도서관 등 문화 시설이, 별관에는 체육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었다. 하지만 중투심을 거치면서 1개 동으로 변경됐다. 인근에 동래구 제2국민체육센터 건립 사업이 별도로 추진되면서 중복 시설이라는 지적이 따랐기 때문이다. 옛 동래구청 임시청사와 인접한 수민어울공원에 들어서는 동래구 제2국민체육센터도 최근 행안부 중투심을 통과했다. 수민어울공원 일부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2층 높이의 건물이 들어선다. 국민체육센터에는 수영장, 헬스장 등 체육 시설이 운영된다. 국민체육센터는 올해 말 설계를 끝내고 내년에 착공, 2028년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이 사업에는 총 402억여 원이 투입된다. 동래구청은 국민체육센터 건립 사업을 위해 지난해 부산시로부터 수민어울공원 부지 사용 권한을 얻었다. 문화체육관광부의 국민체육센터 건립 지원 공모와 부산시 15분 도시 정책 과제에 선정돼 국·시비 90억 원도 확보했다. 두 시설이 들어서는 위치는 동해선 동래역에서 도보로 3분 이내면 도착할 수 있을 정도로 접근성이 좋다. 인근에 위치한 아파트와 학교 등에서 찾는 주민들의 수요도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 장준용 동래구청장은 “생활복합센터와 국민체육센터가 많은 주민들이 만족할 수 있는 시설로 건립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KT 휴대폰 먹통 후 모르는 사이 알뜰폰 개통, 5000만 원 인출돼”…경찰 수사 착수
부산에서 한 60대 남성이 자신도 모르는 사이 알뜰폰이 개통되며 은행 계좌에서 5000만 원이 인출되는 피해를 입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부산 남부경찰서는 지난 24일 60대 남성 A 씨로부터 이 같은 내용의 진정서를 접수했다고 28일 밝혔다. 경찰 등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22일 사용 중이던 SKT 휴대전화가 갑자기 먹통이 된 뒤, 대리점을 찾았다가 자신의 명의로 KT 알뜰폰이 새로 개통된 사실을 확인했다. 같은 날 A 씨 계좌에서는 1000만 원씩 모두 다섯 차례에 걸쳐 총 5000만 원이 모르는 사람에게 이체됐다. 이를 확인한 A 씨는 경찰에 신고하고 은행에 지급정지 요청을 했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초기 단계로, 최근 발생한 SKT 유심칩 정보 유출 사건과 연관성을 조사 중”이라며 “휴대전화 무단 개통 과정과 은행 거래 내용 등을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근 SK텔레콤이 해킹 공격을 받아 유심 정보가 대거 유출되면서 통신사는 이날부터 가입자 2500만 명을 대상으로 유심칩 무료 교체에 나섰다. SK텔레콤 측은 지난 25일 기자회견을 열고 해킹 관련 실제 유출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중국 비켜라”… 부산 조선기자재, 고부가가치 사업 ‘호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국내 조선사들과의 협력을 강조해 국내 조선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K조선’의 한 축인 부산 지역 조선기자재업체들이 LNG선 등 고부가가치 사업에서 기술 선점을 한 덕분에 연이어 좋은 실적을 내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특히 이런 성과는 저부가가치 품목에서 중국 기자재업체들이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거센 공세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 거둔 것이어서 더 주목된다. ■10년 전 투자가 결실 맺다 선박에 들어가는 유류 계측장치을 비롯해 원격밸브제어시스템 등을 생산하는 (주)한라IMS는 2006년부터 중국시장에 진출했다. 한라IMS는 선박 시장이 유럽을 지나 미국, 한국을 거쳐 중국으로 옮겨갈 것이라고 판단해 미리 중국에 현지 법인을 세우고, 부지를 매입해 제품을 생산하며 현지 네트워크를 다졌다. 한라IMS는 이러한 선제적 투자 덕에 지난해 창사 이래 최초로 연 매출 1000억 원을 달성했다. 한라IMS는 매출의 70%가량이 수출인데 수출 물량의 대부분이 중국으로 향한다. 한라IMS가 중국 진출 초기부터 성공적이었던 것은 아니다. 어려운 일도 많았지만 한라IMS는 꾸준히 R&D에 역량을 모았다. 또한 현지 공장에서 제품을 생산하는 등 장기간의 투자가 있었다. 그 결과로 최근 선박 수주가 많아진 중국시장에서 큰 수익을 내기 시작했다. 김영구 한라IMS 대표는 “유럽 조선 산업이 쇠퇴한 지 50여 년이 됐다. 그럼에도 유럽 현지 기자재 업체들은 살아남고 있다”며 “시장은 바뀌어도 물류라는 수요는 항상 있다. 미리 투자를 통해 대비한다면 지역의 조선기자재도 충분히 살아남을 수 있다”고 말했다. (주)동화엔텍 역시 상당한 매출 신장세를 보이며 지역 업계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이 기업의 지난해 매출은 2980억 원으로 전년 대비 18.6% 늘었다. 영업이익은 208억 원에서 333억 원으로 60% 가까이 증가했다. 호실적의 배경에는 ‘파이프 스풀’이 있다. 파이프 스풀은 선박 설계도에 맞춰 연료와 냉각수, 가스 등이 오갈 수 있도록 배관을 공장에서 사전 조립하는 모듈이다. 동화엔텍은 LNG(액화천연가스)선의 시대가 올 것을 예상해 2014년부터 관련 기술을 연구했다. 최근 국내와 중국에서 수주한 LNG선에 꾸준히 동화엔텍의 기술이 들어가고 있다. 동화엔텍 김동건 대표는 “2019년 처음 수주를 할 때까지 5년 이상 수익이 나지 않았지만 지속해서 R&D에 투자했다”며 “중국 업체들도 관련 기술이 있지만 시장을 선점했다는 점이 바이어들에게 크게 어필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의 위협은 더 거세다 하지만 독보적 기술을 가진 중견기업이 아니라 대다수의 중소기업들은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중국의 벽을 넘기가 쉽지 않다.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에 따르면 조선기자재가 포함된 소재부품장비 분야의 대중국 수출입은 2022년 16억 5300만 달러 적자에서 2024년 18억 8600만 달러 적자로 그 폭이 커지고 있다. 국내 기자재의 가격 경쟁력은 일본에 비해서도 비교 우위가 아니다. 특히 일본의 조선기자재는 극한의 효율성을 자랑하는 것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인지도가 높다. 조선기자재 통신장비를 만드는 A 대표는 “일본 제품은 ‘저 가격에 저런 기능도 넣었다고’라는 생각이 드는 것들이 많은 반면 인건비가 높아진 데다 엔화가 약세라 가격 경쟁력이 밀리는 일도 많았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기술 선점이 가장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부산대 이제명 조선해양공학과 교수는 “조선업의 패러다임이 변화할 때 좀 더 과감한 투자와 연구 개발을 할 필요가 있다”며 “가격경쟁력이 위협받는 상황에서 기술 선점은 이를 돌파할 유일한 방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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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공동어시장(이하 어시장)을 들으면 수산물 경매가 이뤄지는 위판장이 주로 떠오른다. 하지만 이 이면에 숨겨진 공간들 역시 이색적이다.
[슬기로운 호구생활⑪] "허리가 고장났다" 독박육아 24시
올 2월 기다리던 첫아기를 맞이했다. 온 세상을 흔든 코로나19도 무시할 큰 기쁨이었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아내는 “앞으로가 무섭다” 했고, 주변 사람은 짠 듯 이구동성 “좋은 시절 다 끝났다”고 했다. '육아 전쟁' 때문이다. 내심 자신감이 충만했다. 괜히 겁주는 말이겠거니…. 쌍둥이도 아니고 얼마나 힘들다고. 근거 없는 자신감으로 '독박 육아 체험'까지 결심했다. 이제는 남자도 똑같이 '공동 육아'를 할 시대이지 않나. 어쭙잖게 아이를 돌보다 '육아 호구'가 되기 십상이다. ■쾌조의 스타트 체험은 아기가 태어난 지 70일째 되는 날 했다. 오전 8시부터 24시간 동안이다. 오로지 혼자 육아+집안일을 해야 한다. 아내에게 마음껏 '집 밖 휴가'를 누리라 했지만, 마음이 불안한지 멀리는 못 가겠다고 한다. 코로나19로 한 달 반가량 재택근무를 해 나름대로 육아에 자신이 있었다. 어느 정도 보고 익힌 '육아 프로세스'가 머릿속에 있다. 시작은 좋았다. 비몽사몽 아빠와 달리 아기 컨디션이 '최상'이다. 쿠션에 앉혀 자동 모빌을 켜니, 30~40분간 '옹알이'하며 놀았다. 이때 빨래한 옷도 개고, 못다 한 거실 정리정돈도 끝냈다. ■전쟁의 서막 오전 9시가 채 되기 전, 전쟁의 전조현상이 드리웠다. 잠깐씩 '잉잉'대던 소리가 잦아지더니, 아기가 만세를 부르며 자지러졌다. 어깨에 올리거나 두 손으로 받쳐 안아도 무아지경이다. 난생처음 정체불명의 돌고래 같은 소리까지 내며 달래봤지만, 슬쩍 눈치만 볼 뿐 다시 울음보를 터뜨렸다. 자신의 얼굴이 비치는 거울을 갖다 대자, 간신히 진정됐다. 그 이후부터 긴장감이 맴돌았다. 배가 아팠지만, 또 아기가 울까 봐 화장실도 갈 수 없었다. 아내에게 잠시만 봐달라고 했으나, “나 없다고 생각해야 한다”며 퇴짜. 10여 분간 5~6kg 아기를 안고 있는 오른쪽 팔뚝 힘도 이제 한계다. ■머피의 법칙 신기했다. 어깨에서 잘 자던 아기가 소파에 눕히기만 하면 ‘말똥말똥’이다. 신생아 ‘등 센서’가 소문이 아닌 진짜였다. 아기가 간신히 누워 모빌이나 초점책을 보다가도, 이불을 개는 등 청소만 하려 하면 찡찡댔다. 과자나 땅콩 등을 먹으려 하거나 카카오톡을 보려 해도 마찬가지. 마치 딴짓을 하지 못하게 감시하는 듯했다. 걷잡을 수 없는 울음보가 터지지 않으려면, 아기에게서 시선을 뗄 수가 없었다. 당연히 한 상 차려 점심을 먹는 건 불가능했다. 있는 반찬을 데워 끼니를 때웠다. 전날 먹고 남은 찌개가 없었다면, 곧바로 '배달의 민족'을 터치했을 것이다. 그나마 데운 찌개도 아기를 달래고 오니 다 식어있었다. 아기를 안고 무언가를 하기엔 허리가 끊어질 듯했다. 허리 굽힘 없이 정리정돈할 수 있는 육아용 '대형 집게'를 하나 장만하고 싶었다. 결국, 집안일을 하려면 아기를 완전히 재워야 했다. 다행히 이날 오전 수유 후, 2시간 정도 낮잠을 잤다. 아내 말로는 평소엔 한 시간도 자지 않는다고. 오히려 재우다 실패하면 잠투정이 심해진다고 한다. ■하이라이트 '목욕' 설거지를 채 끝내지 못했지만, 아기가 깼다. 다시 육아다. 집안일과 육아가 ‘무한 반복’이다. 당이 떨어졌는지 어느 순간부터 단 음식이 당기기 시작했다. 낮잠 잔 아기의 수유를 끝낸 뒤 목욕에 도전했다. 바둥대는 아기를 한 손으로 껴안아 씻겨야 하는 고난도 기술이 필요하다. 그러나 이날 체력이 다한 탓인지 목욕은 엉망이 됐다. 앉은 상태에서 아기를 들었다가 놨다 해 허리가 끊어질 듯 아팠다. 나도 모르게 물 온도 조절에 실패했고, 조심해야 할 아기의 눈과 귀에도 물이 튀었다. 70일 된 아기의 표정에서도 당황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아빠의 서투름을 알고, 참고 견뎌주는 표정이었다. 아기도 지쳤는지 이날 평소보다 이른 오후 7시 30분에 잠이 들었다. 드디어 소위 말하는 '육퇴'(육아 퇴근)다. 육퇴 후 허리가 아파 소파에서 2시간 동안 뻗었다. 그러나 '육아 출근'은 금방 돌아왔다. 다음 날 오전 2시에 배가 고파 아기가 깼다. 한 시간 후 다시 잠이 든 아기는 오전 4시 30분, 6시 30분에도 차례로 깼다. 마치 군대에서 불침번을 서는 느낌이었다. ■오해와 진실 이번 체험은 저번 ‘임신부 체험’처럼 부부가 서로를 이해해보자는 뜻으로 시작했다. 사실 아기를 출산하고 키우는 과정에서 몇몇 마찰이 있었다. 우선 '육아 아이템'이다. '이거는 꼭 사야 한다'는 육아 아이템이 너무 많다고 생각했다. 수개월 간격으로 필요한 육아 아이템들이 달라, 업체들의 '상술'로 여겼다. 아내의 생각과 첨예하게 대립했다. 그러나 이날 독박 육아를 하며 집에 있는 모든 육아 아이템을 동원하는 내 모습을 봤다. 없으면 없는 대로 아이를 돌볼 수는 있었겠지만, '불필요한 아이템'은 없었다. 육아를 제대로 해보지 않은 입장에서 왈가왈부할 문제가 아니었다. 두 번째는 '육아의 공동 분담'이다. 육아는 집안일의 일부분이 아닌 별개의 일이었다. 각자 맡은 일에서 추가로 더해진 일이다. 부부 중 한 명이 돕는 것이 아닌 '함께'해야 한다는 말을 몸소 체감했다. 사실 육체적 노동은 익숙해지면 할 만했다. 그러나 '정서적 힘듦'까지 겹치면 산후우울증이 올 수도 있다는 무서운 생각이 들었다. 스트레스를 해소할 창구가 없었다. 부부가 서로의 힘듦을 알고 받아주고 이해하는 게 필요했다. ■위대한 부모 임신부 체험 때처럼 이번에도 모성애의 위력을 느꼈다. 아기 목욕을 시킬 때 욕조를 1분 만에 헹구는 나와 달리, 아내는 매일 5분 이상 닦고 있었다. 육퇴 이후에도 소파에 누워 유튜브를 보며 스트레스를 푸는 나와 달리, 끊임없이 인터넷으로 '아기 재우는 법' '70일 아기 특징' '이유식 만드는 법'을 검색했다. 늦은 밤 아기가 배고플까 잠들지 못하고 전전긍긍하는 모습도 보였다. 얼마나 피곤한 상태인지를 알기에 더 대단하게 다가왔다. 비록 하루 체험이지만, 남다른 부성애도 느꼈다. 단순히 금전적으로 가족을 책임지는 것에 더해 아이와 정서적 교감이 필요하다는 점을 확인했다. 퇴근 후에도 어느정도 육아에 동참해야 할 자신감이 생겼다. 아이가 어떤 기분 상태이고, 무엇을 해줘야 할 지 어림잡아 짐작할 수 있다. 외로운 '육아 전쟁'을 견딜 힘은 부부에게서 나오는 듯하다. 이번 체험을 하며 아기의 웃음보다도 이를 지켜보는 아내의 위로가 더 큰 힘이 됐다. 모르지만 아내도 독박육아를 자청하는 남편에게 보이지 않는 위로를 받았을 터. '슬기로운 육아생활'의 기본 전제는 부부의 공감이다. 글=이승훈 기자 lee88@busan.com 사진=이승훈 기자 아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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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일보 뉴콘텐츠팀 MZ세대들의 이야기를 담은 "요즘MZ" 일상툰입니다! MZ세대들의 문화나 생각에 대해 궁금한 점이 있다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휴가를 입사하고 처음으로 길게 다녀왔어요! 쉬면서 국내 이곳저곳을 많이 다니다 회사로 다시 돌아왔답니다:) 푹 쉬었으니 그 원동력으로 다시 열심히 연재해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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