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5개월 잠행 끝내고 공개활동 재개

한-캄보디아 정상 오찬에 참석…네덜란드 순방 후 5개월만
주요 외교일정 본격화돼 영부인 역할 수행 필요성 대두

박석호 기자 psh21@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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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쑨 짠톨 캄보디아 부총리 겸 개발위원회 제1부위원장이 1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훈 마넷 캄보디아 총리가 배석한 가운데 열린 문서 서명식에서 '투자협력 양해각서(MOU)'에 서명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쑨 짠톨 캄보디아 부총리 겸 개발위원회 제1부위원장이 1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훈 마넷 캄보디아 총리가 배석한 가운데 열린 문서 서명식에서 '투자협력 양해각서(MOU)'에 서명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명품가방 수수' 의혹이 불거진 이후 5개월간 칩거해 오다 16일 캄보디아 정상 부부와의 오찬에 참석하는 것으로 공개 활동을 재개했다.

이달부터 윤 대통령의 정상외교 일정이 줄줄이 잡혀 있는 상황이어서 김 여사가 영부인의 역할을 본격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모습을 드러낸 것이라는 분석이다. 지난해 12월 15일 윤 대통령의 네덜란드 순방 동행 귀국 이후 153일 만이다.

김 여사는 4·10 총선 전인 지난달 5일 윤 대통령과 별도로 서울 용산구에서 비공개로 사전 투표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또 지난달 루마니아, 앙골라 정상 부부 방한 당시에 별도의 배우자 친교·환담 일정을 소화했으나 역시 사진이나 영상 등이 공개되진 않았다.

김 여사는 이처럼 비공개로 최소한 일정만 소화하면서 공개 활동 재개 시점을 저울질해온 것으로 보인다. 지난 9일 윤 대통령이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아내의 현명하지 못한 처신으로 국민께 걱정을 끼쳐 사과드려 왔다"고 직접 사과하며 김 여사의 활동 재개가 임박했다는 관측을 낳았다. 윤 대통령이 김 여사 논란에 대해 처음으로 명확하게 사과하고 검찰 수사에 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힘으로써 김 여사가 공개석상에 나설 명분을 마련했다는 해석이 나왔다.

아울러 이달 말 개최가 유력한 한·중·일 정상회의, 다음 달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등 국내에서 열릴 주요 외교 일정에 더해 각종 해외 순방외교도 재개되는 점도 김 여사의 공개 활동 재개 필요성을 키웠다고 한다. 특히 김 여사와 캄보디아의 각별한 인연도 자연스럽게 이날을 공개 활동 재개 시점으로 삼은 이유가 된 것으로 보인다.

김 여사는 지난 2022년 11월 캄보디아에서 열린 아세안 정상회의에 윤 대통령과 동행했을 당시, 심장병을 앓는 어린이 로타 군의 사연을 접하고 로타 군의 집을 찾아 위로했다. 이를 계기로 그해 말 로타 군은 우리나라로 와 서울아산병원에서 수술받았다. 윤 대통령과 김 여사는 지난해 1월 로타 군을 대통령실로 초청해 격려하기도 했다.

훈 마넷 캄보디아 총리는 오찬에서 윤 대통령과 김 여사가 로타 군을 도운 데 대해 각별한 감사를 전했다고 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김 여사는 올해 들어 방한한 외국 정상 일정에서 계속 역할을 하고 있고, 특히 배우자 프로그램에 일관되게 참여하고 있다"며 "캄보디아 정상 공식 오찬에 배우자들이 함께 참석하는 게 좋겠다고 양측 정부가 합의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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