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 '노무현 추도식' 총출동…친노·친문 결속 계기되나

盧 추도식 여야 인사 총출동
친노·친문 대규모 회동격
비명 구심점 찾나…김경수에 이목
김경수 '복권' 두고도 각종 분석

곽진석 기자 kwa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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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오후 경남 양산 평산마을 평산책방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과 김경수 전 경남지사 내외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22일 오후 경남 양산 평산마을 평산책방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과 김경수 전 경남지사 내외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23일 오후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5주기 추도식이 열린다. 여야 지도부가 총출동하는 가운데,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를 중심으로 한 친노(친노무현)·친문(친문재인)계 인사들의 회동에 포커스가 맞춰지면서 이들이 정치적 결속 계기를 이룰지 관심이 쏠린다.

여야 지도부는 이날 오후 2시 봉하마을에서 열리는 노 전 대통령 서거 15주기 추도식에 나란히 참석한다. 국민의힘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과 추경호 원내대표는 추도식에 참석한 뒤 경남 양산 평산마을을 방문,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할 계획이다.

이날 추도식엔 여야 지도부뿐 아니라 '친문 적자'로 꼽히는 김 전 지사 등 인사들도 한자리에 모인다. 여야 인사들의 노 전 대통령 추도식 방문은 매년 있어왔던 일이지만, 문 전 대통령 회고록 논란과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장 경선 후폭풍 직후여서 주목도는 더욱 높아졌다.

정치권에선 김 전 지사가 추도식을 계기로 야당 인사와 자연스럽게 만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 전 지사는 전날 문 전 대통령을 예방한 데 이어 비명계 인사를 두루 만날 것으로 알려져 새로운 구심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김 전 지사는 추도식 참석 후 개인 일정을 마치고 다음 달 다시 영국으로 떠날 계획이다. 그는 연말께 완전히 귀국할 예정이다.

민주당 지도부가 강성 친명(친이재명)계 위주로 구성되면서 김 전 지사는 비명계 구심점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앞서 친문계 상징인 임종석 전 실장이 4.10 총선 과정에서 공천 배제 된 데 이어 김한정·윤영찬 의원 등은 하위 10% 통보를 받아 경선에서 탈락다. 친문계 박광온 의원 역시 친명 인사와의 경선에서 낙마했다. 이에 따라 노 전 대통령의 마지막 비서관이자 문 전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리는 김 전 지사가 비명계 진영을 묶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복권 문제가 걸림돌로 남아 있다.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으로 실형을 선고받았던 그는 2022년 사면된 이후에도 복권은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이 때문에 2028년 5월까지 피선거권이 제한돼 다음 지방선거와 대선 출마가 불가능하다. 김 전 지사는 오는 2028년 5월까지 피선거권이 없지만 윤석열 대통령의 결단에 따라 복권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국민의힘도 일각에서 복권 카드를 거론하는 등 다양한 시나리오를 내고 있다. 여당 일부 의원은 차기 대권잠룡인 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견제하기 위해 김 전 지사를 전략적으로 복권시켜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또한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 견제 차원에서 '이재명 대항마' 색채를 약화하기 위해 김 전 지사를 복권시켜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친문계인 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은 친문계만의 한계를 언급하면서도 김 전 지사가 구심점을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지난 14일 ‘뉴스파이팅 배승희입니다’ 인터뷰에서 “김경수 지사의 구심점 그것은 조금 친문 구심점을 넘어서는 문제”라며 "예를 들어서 (김 전 지사가) 복권이 된다면 차기 대선이라든가 이런 것까지 갈 수 있는 존재"라고 말했다.

고민정 민주당 최고위원은 지난 16일 MBC 라디오에서 "정치인은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불려 나올 수 있는 것이지, 본인 의지는 두 번째 문제"라며 "역할을 해야 될 때가 되면 해야 된다고 늘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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