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57% “국회의원 줄여야”, 9%“늘려도 된다”…갤럽 여론조사

지난 21~23일 1001명 대상 조사, 30% “현재가 적당”
선거구제 개편, 52% 현행 소선거구제 선호

전창훈 기자 jch@busan.com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busan.com 기사추천 메일보내기
국민 57% “국회의원 줄여야”, 9%“늘려도 된다”…갤럽 여론조사
받는 분(send to)

이름(Name)

e-메일(E-mail)

보내는 분(from)

이름(Name)

e-메일(E-mail)

전하고 싶은 말
페이스북
트위터
지난 23일 오후 열린 국회 본회의 모습. 연합뉴스 지난 23일 오후 열린 국회 본회의 모습. 연합뉴스

정치권을 중심으로 국회의원 정수 확대 필요성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국민의 절반 이상은 국회의원 수를 줄여야 한다는 인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한국갤럽 여론조사(21∼23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 대상)에 따르면 ‘선거구 조정이나 비례대표 확대 등 국회의원 선거제도를 변경할 때 현행 의원정수 300명을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에 응답자의 57%는 ‘줄여야 한다’고 답했다. 30%는 ‘현재가 적당하다’고 했고, ‘늘려도 된다’는 응답자는 9%에 불과했다. 4%는 의견을 유보했다. 앞서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정개특위)는 선거구제 개편안으로 의원 정수를 50명 늘리는 방안을 마련했으나, 여야 내부의 반대와 여론 비판이 커지자 현행 300석을 유지하는 3가지 개편안을 의결해 국회 전원위원회에 올리기로 했다.

이번 조사에서 50대 이상과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줄여야 한다’는 의견이 70% 안팎을 기록했다. 반면, ‘늘려도 된다’는 의견은 40대·더불어민주당 지지층·성향 진보층·정치 고 관심층에서 상대적으로 많았다고 한국갤럽은 설명했다. 기존 국회의원 세비의 총예산을 그대로 유지하는 것을 전제로 한 질문에도 71%가 ‘그래도 정수를 늘려선 안 된다’고 답했고, ‘늘려도 된다’는 응답은 22%에 머물렀다.

선거구제 개편에 대해서도 52%는 ‘작은 선거구에서 최다득표자 한 명을 뽑는 현행 소선거구제’를 택했고, ‘현행보다 큰 선거구에서 순위대로 두 명 이상을 뽑는 중대선거구제’는 32%에 불과했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의 지난 2014년 11월 조사 때와는 크게 달랐다. 당시에는 중대선거구제(49%)가 소선거구제(32%)보다 더 많은 선택을 받았다. 한국갤럽은 “2020년 총선에 적용된 준연동형 비례대표제가 위성정당 창당 등으로 파행한 경험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무선(95%)·유선(5%) 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8.4%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 부산일보(www.busan.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 실시간핫뉴스

파트너스
해운대구
기장군
동래구
남구
수의사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