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음주운전 특별 단속했더니 70%가 '낮술 운전' [교통 안전, 이것만은 꼭!]

부산청 7주간 특별 단속
82건 중 58건 낮에 적발
3년간 단속 건수 증가세

손혜림 기자 hyerims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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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7주간 부산 전역에서 주야간 음주 특별 단속이 실시됐다. 부산경찰청 제공 최근 7주간 부산 전역에서 주야간 음주 특별 단속이 실시됐다. 부산경찰청 제공

부산경찰청이 7주간 음주운전 특별 단속을 벌였더니 적발 건수의 70%가 ‘낮술 운전’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최근 대전 어린이보호구역 음주운전 교통사고 이후 대대적인 단속에 나섰는데, 이후에도 상시 단속과 홍보 활동을 통해 음주운전 근절에 나설 계획이다.

4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4월 13일부터 5월 31일까지 부산 전역에서 주야간 일제 음주단속을 실시한 결과 총 82건의 음주운전이 적발됐다. 이 중에서 점심시간 직후인 오후 1시부터 오후 4시 사이 적발된 음주운전은 58건으로, 전체 적발 건수의 70%에 달했다.

이번 단속은 지난 4월 8일 대전 둔산동 어린이보호구역에서 술을 마신 운전자가 낸 교통사고로 어린이가 사망한 사건을 계기로 실시됐다. 음주운전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경찰청 차원에서 전국적으로 음주운전 특별 단속을 벌였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최근 3년간 음주단속 건수는 증가하는 추세다. 부산경찰은 2020년 음주운전 4893건을 적발했고, 2021년 5040건, 2022년 5555건의 음주운전을 단속했다.

주간 시간대에 음주 상태로 운전대를 잡았다 적발된 사례도 매년 1000건가량 발생하고 있다. 부산 지역에서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 사이에 음주운전하다 경찰에 단속된 사례는 2020년 1112건에서 2021년 805건으로 줄었다가, 2022년 1086건으로 다시 늘었다.

음주운전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 수도 최근 3년간 증가 추세다. 2020년 부산지역 음주 교통사고는 761건 발생했고, 2021년 652건, 2022년 662건으로 100건가량 줄어든 규모를 유지했다. 그러나 음주운전 교통사고로 인해 목숨을 잃은 이들은 2020년 6명에서 2021년 8명, 2022년 10명으로 늘었다.

부산경찰은 음주운전 일제단속 이후에도 식당가, 관광지, 어린이보호구역 등에서 상시 단속을 벌일 계획이다. 경찰은 “단속 취약 시간이나 지역을 선정해 상시단속을 실시할 계획이다”라며 “홍보 활동을 강화해 ‘음주운전은 반드시 단속된다’는 인식을 심어주고 음주운전 근절 문화를 확산하겠다”고 전했다.


※이 기사는 부산시자치경찰위원회와 부산경찰청, 부산일보가 공동으로 마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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