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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가 부산에 사는 외국인과 유학생의 전세 사기 예방과 주거권 보호를 위해 외국어 구사가 능통한 공인중개사들로 구성된 ‘글로벌중개사무소’ 제도를 확대 운영한다.
시는 공인중개사 역량 강화와 외국인 전세 사기 예방을 위해 '2024년 글로벌중개사무소'를 확대 선발했다고 16일 밝혔다.
글로벌중개사무소는 부산 거주 외국인의 부동산거래 계약 시 안정적인 주거권 보호와 맞춤형 부동산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부산시가 지정해 운영되는 중개사무소다.
시는 2010년부터 1~2년마다 글로벌중개사무소를 선발해왔으나, 코로나19가 발생한 2019년 이후 중단했다가 5년 만에 올해 추가 선발에 나섰다. 시는 영어 16명, 일본어 14명, 중국어 4명 등 총 34명을 최종 선발했다.
시는 1년 이상 중개 업무를 수행한 개업공인중개사 중 소양 심사, 언어 능력심사를 거쳐 언어별 고득점자 순으로 선발했다.
이에 따라 부산에서 활동하는 글로벌공인중개사는 기존의 40명을 더해 모두 74명으로 늘어나게 됐다. 임원섭 부산시 도시계획국장은 "최근 전세 사기 등으로 부동산업계의 신뢰 저하와 부동산 경기 불황이 지속되는 가운데 글로벌중개사무소가 외국인들이 편안하게 부산에서 주거생활을 할 수 있도록 역할을 해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