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지역 의회 청렴도 살펴보니… 수영구 1등급, 서구 4등급

수영구의회, 전국 구의회 중 유일한 1등급
서구의회는 부산 의회 중 4등급 ‘최하위’

박수빈 기자 bysu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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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수영구의회 정례회 모습. 부산 수영구의회 제공 부산 수영구의회 정례회 모습. 부산 수영구의회 제공

부산 지역 광역·기초의회 가운데 수영구의회가 종합청렴도 최고 등급인 1등급을 받았다. 전국 기초 구의회 중 유일한 1등급이다. 반면 서구의회는 4등급에 그쳐 부산에서 가장 낮은 평가를 받았다.

25일 국민권익위원회에 따르면 2025년도 지방의회 종합청렴도 평가 결과 수영구의회는 1등급을 받았다. 전국 69개 기초 구의회 가운데 1등급을 기록한 곳은 수영구의회가 유일하다.

부산 지역 종합청렴도 최하위는 서구의회로, 유일하게 4등급을 받았다. 청렴체감도에서는 최하 등급인 5등급을 받았으나 청렴노력도에서 4등급을 기록해 종합점수에서는 간신히 최하 등급을 면했다.

2등급을 받은 곳은 부산시의회와 동구·동래·부산진·사하구·연제구의회 등이다. 나머지 강서·금정·남·북·사상·영도·중·해운대구의회와 기장군의회는 3등급을 받았다.

종합청렴도는 청렴체감도와 청렴노력도, 부패실태 평가를 합산해 산출한다. 등급은 1등급부터 5등급까지로 나뉘며, 숫자가 낮을수록 청렴도가 높은 것을 의미한다.

청렴체감도는 의정활동과 의회 운영 전반에 대한 부패 인식과 경험을 직무 관련 공직자, 전문가, 지역 주민 등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점수다. 청렴노력도는 이해충돌방지제도 이행 수준과 청렴교육 이수율 등을 평가해 점수를 매긴다. 부패실태 평가는 의회에서 발생한 부패 행위로 인한 징계·기소·유죄판결 사례 등을 반영해 산출하며, 종합청렴도 산출 과정에서 감점 요소로 적용된다.

수영구의회 손사라 의장은 “의회 물품비를 최대한 줄여 수영구 내 장애인 단체 등에 기부하기 위해 노력해 왔는데 이런 요소가 좋은 평가를 받은 것 같다”며 “3년 연속 종합청렴도 1위를 유지할 수 있도록 내년에도 의원·직원 모두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서구의회 김혜경 의장은 “지난해에 비해 종합청렴도가 한 등급 오른 만큼 내년에도 등급을 올려 점차 발전하는 서구의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국민권익위원회 관계자는 “종합청렴도 평가 결과는 국민권익위와 평가 대상 기관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하고 있다”며 “종합청렴도 평가를 통해 파악된 부패 취약 분야에 대해 기관별 맞춤형 개선 대책을 신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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