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재수 고소전’에 부산 野 “무서워서 비판도 못하겠다” 맹공

피고소인 정이한 국회서 기자회견
“마땅히 감내해야 할 검증 과정”
국민의힘 이준호 시의원도 맹공

민주당 반선호, 전재수 즉각 옹호

이은철 기자 euncheol@busan.com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busan.com 기사추천 메일보내기
‘전재수 고소전’에 부산 野 “무서워서 비판도 못하겠다” 맹공
받는 분(send to)

이름(Name)

e-메일(E-mail)

보내는 분(from)

이름(Name)

e-메일(E-mail)

전하고 싶은 말
페이스북
트위터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의원이 지난달 19일 통일교 측으로부터 현금 등을 받은 혐의로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의원이 지난달 19일 통일교 측으로부터 현금 등을 받은 혐의로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속보=‘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을 둘러싼 더불어민주당 전재수(부산 북갑) 의원의 법적 대응(부산일보 1월 7일 자 6면 보도)을 두고 부산 야권에서 반발이 일고 있다.

개혁신당 정이한 대변인은 7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 의원을 향해 “비겁한 사법 대응을 멈추고 즉각 특검을 수용하라”고 날을 세웠다.

부산 정치권과 경찰 등에 따르면 전 의원은 최근 부산 북구 일대에 자신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을 언급한 현수막을 건 이들을 대상으로 고소장을 접수한 상태다. 오는 6·3 부산시장 선거 후보군으로 분류되는 정 대변인은 북구 모처에 ‘통일교 뇌물 의혹! 전재수 닥치고 특검!’ 현수막을 걸었다가 전 의원으로부터 고소를 당했다.

정 대변인은 “공직자가 자신을 향한 의혹에 대해 해명을 요구받는 것은 민주주의 사회에서 마땅히 감내해야 할 검증의 과정”이라며 “3선 국회의원이자 전직 장관인 전 의원이 정당한 검증 요구를 사법적 단죄의 대상으로 삼으려는 작태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본인이 진정 결백하다면 변명 뒤에 숨을 것이 아니라 ‘특검보다 더한 검증도 받겠다’고 천명하는 것이 지도자의 품격”이라며 “특검 대신 고소장을 선택한 것은 역설적으로 본인의 결백을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는 두려움의 방증”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부산의 지도자가 되려는 자는 330만 시민의 질타와 의혹 제기까지 폭넓게 안을 수 있어야 한다”면서 “비판조차 수용하지 못해 사법기관 뒤로 숨는 ‘작은 리더십’으로는 결코 부산의 큰 미래를 열어갈 수 없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국민의힘에서도 전 의원의 법적 조치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국민의힘 소속 부산시의회 이준호(금정2) 의원은 같은 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전 의원을 향해 “일국의 장관까지 하신 분이 의혹을 해명하라는 청년에게 고소를 했다”며 “치졸하다”고 힐난했다.

이 의원은 “본인은 미디어에 나와 온갖 요설을 내 뱉으면서 본인의 의혹에 해명을 요구하는 청년에게는 형사 고소로 ‘입틀막’했다”며 “부산시장 후보로 거론되기에는 그릇이 간장종지 수준이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후보로 3선 도전에 나설 박형준 부산시장을 치켜세웠다. 이 의원은 “해당 청년은, 각종 방송에 출연해 국민의힘 소속 박형준 시장 또한 수차례 저격했다. 그러나 박형준 시장은 너그러이 이해해 주었다”며 “타당 청년의 비판을 수용하면서도 굳이 청년들의 열정을 꺽지않으려는 선배로서의 대인배 다운 면모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부산 여권에서는 즉각 반발에 나섰다. 민주당 소속 부산시의회 반선호(비례) 의원은 이 의원의 글을 직격하며 “‘치졸함’이란 단어와 ‘간장종지’라는 단어는 일국의 대통령씩이나 한 사람이 내란수괴 재판에서 타인에게 그 책임을 다 떠미는 것, 그럴 때 쓰는 단어”라고 질타했다.

반 의원은 이어 “사실과 맞지 않다는 주장에 더해 확인되지 않은 본인을 향한 의혹에 대해 해양수산부가 흔들리지 않고 부산에 정착하고, 정부의 안정적인 국정 운영과 부산의 발전을 위해 장관직을 내려놓은 분에게 쓰는 단어는 아니지 않나”라며 “누군가에게 잘 보이고 싶고 보수의 선봉에서 청년주자로서 입지를 다지고 싶겠지만 무책임한 비난이 명예나 가치를 가져다 줄 것이라는 믿음은 버리시길 다시 한 번 충고드린다”고 말했다.


ⓒ 부산일보(www.busan.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파트너스
해운대구
기장군
동래구
남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