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보다 공실률은 3배, 투자수익률은 1/3… 비어 가는 부산 상가

전국 상업용부동산 1분기 조사
빈 오피스 부산 14.7% 서울 5.2%
수익률 부산 0.8% 서울 2.35%

이현정 기자 yourfoot@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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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중구 남포동 일대에 임대 안내문이 붙어 있다. 정종회 기자 jjh@ 부산 중구 남포동 일대에 임대 안내문이 붙어 있다. 정종회 기자 jjh@

서울의 오피스·상가 등 상업용 부동산 시장은 견고한 상승세를 이어가는 반면, 부산을 비롯한 지방은 임대료 하락과 높은 공실률이라는 이중고를 겪으며 양극화가 심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서도 투자 수요와 임차 수요가 서울로 쏠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국부동산원은 30일 전국 상업용부동산에 대한 2026년 1분기(3월 31일 기준) 임대가격지수, 임대료, 투자수익률, 공실률 등 임대시장 동향을 조사·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상가통합 임대가격지수는 서울이 0.48% 상승한 반면 부산은 -0.01%로 오히려 하락했다. 오피스 임대가격지수 또한 서울이 0.56% 상승할 동안 부산은 하락(-0.12%)했다. 서울 등 수도권을 제외한 전국의 상업용 부동산 임대 시장은 민간 소비 감소에 따른 상권 침체가 이어지며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관광객이 유입되는 서울과 부산의 주요 상권을 중심으로 임대시장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기존 상권이나 지방은 매출 감소와 공실 장기화에 따른 상권 침체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짚었다.

임대료도 배가량 차이가 났다. 1층 기준 1㎡당 임대료는 서울 5만 2500원으로 조사됐지만, 부산은 2만 6300원 수준으로 서울의 2분의 1 수준밖에 되지 않았다.

특히 경기 침체를 보여주는 지표인 부산의 오피스 공실률은 지난 1분기 14.7%로 서울(5.2%)에 비해 2.8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중대형 상가 공실률도 부산(15.3%)이 서울(9.3%)에 비해 1.6배 높았다. 상권의 체감 공실률을 나타내는 일반 상가 1층 공실률은 전국 평균 6.5%로 나타났는데, 이 중 서울은 4.6%, 부산은 6.3%로 나타났다.

공실률이 높다는 ‘하이 리스크’가 있음에도, 부산 상가 수익률은 ‘하이 리턴’ 되지 않았다. 지난 1분기 서울 오피스 투자 수익률은 2.35%, 부산은 0.80%로 조사돼 부산이 서울의 3분의 1 수준에 불과했다. 중대형 상가의 투자수익률도 서울이 1.63%에 이를 동안 부산은 0.75%에 그쳐 2분의 1 수준 밖에 되지 않았다.

이 관계자는 “서울·경기는 강남, 여의도, 마포 등 주요 업무지구 내 안정적인 임차 수요가 이어지며 임대가격지수가 상승했지만 그 외 지역은 낮은 수요로 임대료 하락세를 이어가며 임대시장 침체가 심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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