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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청 전경. 부산일보DB
부산 지역 민간공원 특례사업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큰 명장공원 조성 사업을 맡는 시공사가 삼정기업에서 효성중공업으로 교체됐다. 기장군 반얀트리 호텔 화재 참변 이후 기업회생에 돌입한 삼정기업이 끝내 시공권을 다른 업체에 넘겨주게 됐다.
7일 지역 건설업계와 부산시에 따르면 효성중공업은 ‘부산 명장공원 공동주택(1, 2BL) 신축공사’의 사업 시행자인 (주)정상시티파크와 시공 계약을 체결했다. 시공 계약 금액은 총 5248억 원이며, 계약기간은 착공일로부터 51개월이다.
민간공원 특례 사업은 민간 사업자가 부지를 매입해 70% 이상을 공원으로 조성한 후 부산시에 기부채납하고, 일부 부지에는 주거시설을 지을 수 있는 사업이다.
명장공원 조성 사업은 해운대구 반여동 산 328-1 일원 76만 4618㎡ 규모 부지의 88.6%를 공원으로 조성하는 사업으로, 나머지 비공원부지인 8만 1607㎡에 주거시설 등이 들어선다. 삼정기업이 지분 100%를 보유한 시행사 정상시티파크가 사업 시행자로 나섰고, 시공사는 삼정기업이었다.
이 땅에는 삼정 브랜드를 단 ‘센텀 삼정그린코아 포레스트’가 들어설 예정이었다. 삼정은 지하 6층~지상 29층, 1644세대(1단지 852세대, 2단지 792세대) 규모로 아파트를 조성한다는 청사진을 그렸다.
하지만 지난해 2월 삼정기업이 공사를 맡은 반얀트리 호텔에서 화재 사건이 발생, 6명의 노동자가 목숨을 잃으면서 상황이 급변했다. 삼정기업은 곧장 부산회생법원에 기업회생을 신청했고 명장공원 민간공원 특례 사업 조성 공사도 중단됐다. 공정률은 1%도 되지 않아 사실상 원점에서 공사를 다시 시작해야 하는 상황이다.
심각한 유동성 위기에 직면한 삼정기업은 자산 매각 등을 통해 활로를 찾고 있다. 삼정기업은 지난해 8월 서울 북한산 인근의 고급 리조트를 제값보다 2000억 원 싸게 매각하기도 했다.
한때 삼정기업의 채무 규모는 약 1조 6000억 원, 삼정이앤시는 6000억 원에 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명장공원 조성 사업의 새 시공사로 나선 효성중공업은 지난해 시공능력평가액이 1조 2931억 원으로 전국 순위 27위를 기록한 중견 건설사다. ‘해링턴 플레이스’라는 아파트 브랜드를 앞세워 주택 시장에서도 영역을 확장하고 있는 추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