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Name)
e-메일(E-mail)
이름(Name)
e-메일(E-mail)
이름(Name)
e-메일(E-mail)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창원NC파크’ 전경. 창원시 제공
경남 창원시가 NC다이노스의 연고지 잔류를 위해 1300억 원대 지원과 제도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NC는 여전히 신중론을 유지하고 있다. 창원시가 사실상 요구사항 대부분을 수용한 만큼 이제는 구단도 연고지에 대한 입장을 보다 분명히 밝혀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창원시는 16일부터 열리는 창원시의회 154회 임시회에 ‘창원NC파크 및 마산야구장 관리·위탁 계약 변경 동의안’을 제출했다. 창원시의회는 오는 21일 담당 상임위원회 논의를 거쳐 27일 2차 본회의를 통해 최종 통과 여부를 가릴 예정이다.
동의안이 창원시의회 문턱을 넘으면 창원시설공단이 창원NC파크 시설 관리 전반을 맡게 된다. 인력 배치 등 비용 추가되면 연간 32억 원 규모의 예산이 수반될 것으로 보인다. 창원시가 NC와 맺은 구장 계약기간은 2044년까지 총 611억 원이 투입될 것으로 짐작된다.
창원NC파크와 NC의 2군 연습장인 마산야구장 관리·위탁 계약 변경은 지난해 3월 NC파크에서 국내 프로야구 최초로 관중 사망 사고가 발생한 이후 불거졌다. 당시 NC다이노스 이진만 대표는 “구단은 지역사회에 뿌리를 내리기 위해 노력해왔으나 그동안 불합리한 대우를 받았고, 최근엔 생존 자체를 위협받는 상황을 겪었다”며 연고지 이전 카드를 빼 들었다. 그러면서 창원시에 21가지 요구안을 담은 공문을 발송했다.
창원시는 내용을 검토 후 NC의 요구 중 20가지를 수용하겠다며 약 20년간 총 1346억 원을 투입한다는 파격적인 제안을 시민들에게 공개 발표했다. 그 첫 번째가 구장 관리 부분이다. 그간 NC에서 비용을 들여 야구장을 전적으로 관리해 왔으나 앞으론 창원시 산하 시설관리공단이 일상적인 시설 유지도 전담한다는 내용이다.
경남 창원시 NC다이노스 지원계획(안) 시민 설명회 현장. 강대한 기자
애초 공단은 NC와 협의해 올 초부터 시설 관리 업무를 가져오려 했으나 사용수익허가 계약 협의와 행정안전부 협의 등에 시간을 뺏기며 실제 계약 체결이 지금까지 늦춰졌다. 행안부는 올 5월 자체 컨설팅 결과 위탁·대행 심의위원회와 시의회 동의를 거칠 것을 주문했다. 현재 행정 절차는 대부분 마무리됐으며 사실상 시의회 동의 절차만 남겨둔 상태다.
이보다 앞서 창원시는 이미 야구장 전광판 광고나 시내버스 NC파크 순환 노선 신설 등을 시행하며 NC 측에 행·재정적 지원도 아끼지 않고 있다. 최근에는 강기윤 창원시장과 이 대표가 직접 만나 지역 상생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하기도 했다.
이처럼 창원시와 NC의 유대가 다시 강화되는 모양새지만, 여전히 연고지에 대한 확답은 없는 상황이다. NC다이노스 관계자는 “저희가 이야기했던 근본적인 개선 방안에 대해 이제 막 개선이 시작되는 단계”라며 “그간 시장 부재 등으로 진행되지 못했던 부분이 있다. 향후 논의 과정을 지켜보고 신뢰가 쌓였을 때 연고지에 대한 정확한 답을 내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말을 아꼈다.
NC의 계속되는 줄다리기에 지역 내 볼멘소리도 이어진다. 창원시의회 강창석 문화환경도시위원장은 “요구를 안 들어주면 구단을 옮긴다든지 하는 이야기가 지속된다면 시민들이 어떻게 생각하겠느냐”고 반문하면서 “이제는 NC도 시민들에게 상생 의지를 명확히 보여주고 연고지에 대한 책임 있는 입장을 내놓을 때”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