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펫! 톡톡] 슬개골 탈구, 십자인대 손상 전 치료해야

한상진 정관아산동물의료센터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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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인구 1000만 시대. 아파트와 빌라 등이 많은 우리나라의 특성상 소형견 비중이 높다. 소형견을 키우는 반려인들이 늘어나면서 자주 발생하는 질환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소형견에게 흔하게 발병하는 ‘슬개골 탈구’에 대한 걱정과 궁금증이 단연 많은 것 같다.

슬개골 탈구란 주로 소형견들에게 발생하는 질환으로 무릎 가운데 얹혀있는 조약돌 모양의 슬개골이라는 뼈가 무릎 안쪽 또는 바깥쪽으로 빠지는 질환이다. 슬개골 탈구가 발생하는 원인은 다양하다. 선천적인 가족력 때문일 수도 있고 후천적으로 미끄러운 환경에 자주 노출되거나 전력 질주, 높은 곳에서 뛰어내리는 행동 등과 같이 연골이 상하기 쉬운 생활 패턴이 이유일 수도 있다.


유전적 요소·미끄러운 환경 등 원인

간헐적 증상에 쉽게 인지 못 할수도

삶의 질과 직결… 시기 놓치지 말아야


보호자들은 “제 반려견이 가끔 뒷다리를 절뚝거려요”, “보행이 부자연스러워요”라는 이유로 필자의 병원을 내원한다. 슬개골 탈구의 가장 큰 문제점은 반려견이 간헐적으로 파행을 보이나 며칠 후 다리를 쓰는 경우가 많다 보니 위험성을 크게 인지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슬개골 탈구가 진행돼 십자인대가 손상되기 시작하면 강아지들은 다리를 잘 못 쓰게 된다. 그럴 경우 십자인대 제건술을 함께 시행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니 십자인대 손상이 일어나기 전에 반드시 수술적 교정을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슬개골 탈구는 수술적 교정이 매우 중요환 질환이다. 진행이 많이 될수록 혹은 십자인대가 손상될수록 재발에 대한 위험성 및 수술에 대한 난이도가 많이 달라진다. 정형외과 수술인 만큼 수술 후 재수술이 힘들기 때문에 되도록 슬개골 탈구를 전문적으로 하는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관절 질환 중에서도 슬개골 탈구는 반려견의 삶의 질과 직결될 수 있는 질환이다. 질환을 방치해 십자인대가 파열되면 심각한 연골 손상을 일으킬 수 있는 질환임을 명심해야 하며, 적절한 시기에 정확한 치료를 받아야 재발 없이 유지할 수 있다.

평소에 가족이자 친구인 반려동물에 관심을 가지고, 일상생활을 하면서 불편해하는 곳이 없는지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이것이 반려동물과 건강하고 행복하게 오래 함께 살 수 있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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