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펫! 톡톡] 아름다운 이별을 위해 알아야 할 적절한 초기 사후조치

조중헌 펫로스케어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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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 인구 천만 시대에 접어든 요즈음 반려동물에 대한 보호자들의 관심이 여러 분야에 걸쳐 높아지고 있다. 반려동물 미용, 식이와 보충제, 의료, 훈련 등 전반적으로 그러하다. 반려동물 장례에 대한 관심 또한 해마다 높아지고 있다. 모든 만남에는 이별이 있음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필자는 무료로 반려동물 사후조치 원데이 클래스를 운영하고 있다. 반려 가족이라는 표현을 쓰는 만큼 많은 보호자들이 해당 수업을 수강하고 있다. 이는 보호자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수명이 짧은 반려동물과의 마지막을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함이다.

그래서 강의 중 보호자들이 가장 많이 묻는 질문을 중심으로 적절한 방법을 안내해 보고자 한다. 우선 반려동물이 떠나기 전 보이는 주요 증상을 묻는 보호자들이 많다. 이를 설명하자면 평소와 달리 코 건조 현상과 대소변 못 가림, 식욕감퇴, 체중 감소, 누워있으려만 하고 어디론가 숨으려는 행동을 보인다. 그러다 결국 물 섭취를 거부하게 된다.

또 반려동물이 무지개다리를 건넜을 때, 최우선 조치 사항을 궁금해하시는데, 먼저 숨이 멈췄는지 최소 10분간 확인 후, 사후경직이 오기 전 방석과 기저귀를 준비해 편하게 눕혀 준다. 무엇보다 반려동물의 혀가 나와 있다면 입안에 넣어 주고 입을 지그시 다물어 주어야 한다. 사후경직 이후에는 해 줄 수 없는 조치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눈을 감겨 주어야 하는지 많이 물어보는데 이는 대부분의 반려동물들이 눈을 뜨고 생을 마감하기 때문이다. 사후 눈 주위 근육의 반응으로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만약 눈을 감겨 주고 싶다면 엄지와 검지를 사용해 눈 아래위를 지그시 모아 2분간 유지, 눈동자가 이미 말라있다면 인공눈물을 몇 방울 넣고 조치를 진행하도록 한다.

사후 반려동물의 코에서 물이 계속 흘러내리거나, 대소변이 흐르는 현상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며, 이에 대비하여 기저귀와 물티슈, 휴지 등을 미리 준비해두면 좋겠다.

위 내용은 차후 장례를 위해 이동을 하거나, 불가피 장시간 안치를 한다면 1차적인 조치방법이 되므로 알아두길 바란다. 사후경직이 진행 된 후 반려동물에 대한 조치는 장례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다.

좋은 모습으로 헤어진다는 것이 만남에서 중요한 부분이며, 마지막 이별의 모습으로 그 만남의 전체가 기억되는 경우가 많다. 아름다운 이별은 소중한 만남의 완성이라고 표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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