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펫플스토리] 지식·실무 모두 챙긴 동물보건사 교육, 성과로…

지난해 동물보건사 국가자격 시험
부산여대 동물보건과, 부울경 1위
올해 과 명칭 바꾸며 새 도약 다짐
현장서 필요한 전문화·특성화 교육
산업체 현장 실습이 취업으로 연결

김수빈 부산닷컴 기자 suvely@busan.com , 이재희 기자 jaehe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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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선 동물병원 현장과 같은 환경을 갖춘 부산여대의 미러형 실습실. 부산여대 제공 일선 동물병원 현장과 같은 환경을 갖춘 부산여대의 미러형 실습실. 부산여대 제공

반려동물 산업이 성장하면서 호텔, 유치원, 행동교정, 미용, 식품 등 다양한 반려동물 관련 분야에서 유망 직업군이 떠오르고 있다. 이에 따라 전문대뿐 아니라 4년제 대학들도 인재 양성을 위해 잇따라 관련 학과를 신설하고 있다. 부산 지역 대학들도 마찬가지. 이런 분위기 속에 부산에서도 한발 앞서 동물보건과를 신설, 첫 동물보건사 국가시험에서 부산·울산·경남 지역 최다 합격자를 배출한 부산여대 동물보건과의 행보가 눈길을 끈다.

■동물보건사 특화 교육 운영

동물보건사는 동물병원에서 수의사 지도 아래 동물 간호나 진료 보조 업무를 담당하는 전문 직업인이다. 저출생과 고령화, 1인 가구 증가로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기는 펫팸족이 증가하면서 수요가 꾸준히 이어질 직업군으로 전망된다.

현재 동물보건사 국가공인자격증 취득을 위해서는 농림축산식품부의 양성기관 평가인증을 받은 학교를 졸업해야 하는데, 부산여대는 부울경 최초로 2020년 동물보건과를 개설한 이후 2년 연속 농림축산식품부 동물보건사 교육 양성 인증기관으로 선정됐다. 2022년 처음 치러진 동물보건사 국가시험에서 23명의 합격자를 배출, 부울경 최다 합격자 배출이라는 성과도 이뤘다. 학생들의 동물병원 취업률도 80% 이상이다.

부산여대는 올해도 동물보건사 자격시험 대비 학생 맞춤 특강을 열어 다시 한번 지역 최다 합격자 배출을 목표로 노력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 동물보건사 양성기관 인증평가 권고에 따라 올해 학과 명칭도 반려동물과에서 동물보건과로 바꿨다.

이름만 바꾼 건 아니다. 동물보건사 양성을 위해 다른 대학과 차별화된 내실 있는 교육에도 정성을 다하고 있다. 특히 일선 동물병원 현장과 같은 미러형 실습실을 구축했고, 30명 소수 정예 모집을 통해 전문화·특성화 교육을 실시, 현장에서 요구하는 인성과 핵심 역량을 갖춘 인재 양성을 추구한다.

■동물병원과 긴밀한 협조 관계 유지

부산여대 동물보건과는 다양한 반려동물 산업체와 인적 네트워크를 형성해 정기 모임과 회의를 개최한다. 동물병원 종사자의 직무 능력과 소양을 높이기 위한 커리큘럼을 적극 반영하고 동물병원 수의사가 직접 교육에도 참여하고 있다. 이를 통해 반려동물을 사랑하고 생명의 존엄성을 중시하며, 전문적인 지식과 실무능력을 갖춘 반려동물 전문가 양성이라는 목적을 성실히 수행하고 있다.

또 교수 재교육을 위해 동물병원에서 산업체 기술 연수를 실시하는 한편 최근에는 동물병원 재직자 재교육의 일환으로 ‘동물병원 의료분쟁 예방 교육’이라는 주제의 강연도 진행했다. 동물병원에서 필요로 하는 기술을 전수·공유함으로써 동물병원과의 상생 토대도 마련했다.

■현장 실습으로 취업까지 연결

산업체 인사 특강과 산학 협력, 견학 등 다양한 현장 연계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배움의 기회를 더 넓히고 있다.

반려동물 관련 전문가를 초빙해 현장 이야기를 들려주고, 현직 수의사와의 직접 멘토링을 통해 학생들이 가져야 할 덕목과 직무를 직접 코치하는 등 교육과 취업 연계에 상당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산업체 현장실습 효과도 톡톡히 보고 있다. 부산여대에 따르면 산업체 현장실습에 참여한 학생의 절반가량이 해당 병원에 곧바로 취업했다. 이는 부산여대 동물보건과의 교육과 실습 프로그램이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인재 요건에 상당히 부응했다고 평가할 수 있는 부분이다.

현장실습 후 동물병원에 취업한 한 졸업생은 “동물병원 현장과 같은 환경에서 배운 이론과 실습 교육을 받은 후 실제로 취업해 보니 적응이 한층 수월했다”며 “현장실습이 동물보건사로서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부산여대 동물보건과 백승욱 학과장은 ““부울경 지역에서 동물보건과를 찾으면 부산여대가 가장 먼저 떠오르도록 ‘넘버원 브랜드’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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