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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23일 부산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통해 낙마한 전재수 전 해양수산부 장관 후임도 부산 인재 중에서 찾고 있다고 밝히면서 지역 출신 후보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일단 전 전 장관이 급작스럽게 사퇴한 만큼 후임 인선 작업은 아직 초기 단계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현직 의원 출신인 전 전 장관이 불미스러운 일로 물러난 점이 후임 장관을 정하는 데 기준점이 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온다.
일단 지역 정치권과 해양산업계 등에서 거론하는 후보군을 종합하면 변성완(60)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위원장, 최인호(59)·박재호(66) 전 민주당 의원, 임기택(69) 전 국제해사기구(IMO) 사무총장, 남기찬(66)·강준석(63) 전 부산항만공사(BPA) 사장 등이 거론된다.
변 위원장은 부산시 행정부시장과 시장 권한대행까지 경험한 정통 관료 출신에다 민주당 부산시당위원장으로 현 정권과 정치적 흐름을 같이하고 있어, 부산 시대를 맞이한 해수부 수장으로 적합도가 높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변 위원장은 지방선거 지휘를 위해 시당위원장에 선출된 지 두 달밖에 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고사’ 입장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임 전 총장은 해수부 관료 출신으로 BPA 사장을 거쳐 글로벌 해사산업 규제와 협력을 이끄는 IMO 사무총장 경험을 두루 거쳐 대전환기를 맞은 국가 해양산업의 돌파구 모색에 적합하다는 평이 있다. 상대적으로 고령에 정권과의 화학적 결합도가 얼마나 높을 지에 대한 의문이 극복할 점이다.
남 전 사장은 국립한국해양대 교수 출신으로 문재인 정부 때 BPA 사장을 역임한 인사다. BPA 사장 재임 당시 소탈한 리더십으로 직원들과의 호흡이 좋았고, BPA 자율성 확보를 위한 노력도 호평이 많았다. 남 사장에 이어 BPA 사장을 역임한 강 전 사장은 해수부 차관, 21대 총선 민주당 부산 남구갑 후보 출마 등 경력이나 정권과의 호흡 면에서 적임이라는 평가가 있다.
최 전 의원과 박 전 의원은 부산에서 민주당 간판으로 두 차례 국회의원을 역임해 국정 이해도가 높고, 추진력이 좋다는 공통적인 평가를 받는다. 최 전 의원은 21대 국회 국회 농해수위에서 활동한 바 있고, 북항재개발 등 해수부 관련 지역 이슈에도 밝은 편이다. 박 전 의원은 우암부두해양산업클러스터 밑그림을 그리는 데 역할을 했었다.
이와 관련, 지역 정가에서는 현직 의원 신분인 전 전 장관이 통일교 관련 의혹으로 낙마하면서 전현직 국회의원들 중에 후임을 정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얘기가 나온다. 실제 최 전 의원은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사장 공모에 응모한 상태이고, 박 전 의원은 부산시장 출마를 검토 중이어서 입각 가능성이 낮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