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Name)
e-메일(E-mail)
이름(Name)
e-메일(E-mail)
이름(Name)
e-메일(E-mail)
사하구청은 다음 달부터 다대포 동측 해수욕장 우수관로 이전 공사를 진행한다. 부산일보DB
속보=모래사장 한가운데 놓인 우수관 출구로 반쪽 해수욕장 지적(부산일보 5월 8일 자 2면 등 보도)이 이어졌던 부산 다대포 동측 해수욕장이 내년 1월부터 우수관로 이전 공사에 돌입한다.
사하구청은 다음 달부터 사하구 다대포 동측 해수욕장 우수관로 이전 공사를 진행한다고 28일 밝혔다. 지난 8월 행정안전부로부터 특별교부세 3억 원을 받은 후 지난달 부산시 특별조정교부금 10억 원, 사하구 본예산 2억 원을 추가 확보했다.
구청은 우수관로를 성창방파제 방향 동측 해수욕장 측면으로 이전하기로 했다. 당초 계획은 해수욕장 외부로 우수관로를 완전히 이전하는 것이었다. 다만 이 경우 역류 등 배수 능력이 약화할 가능성이 있고 추가 비용이 들어, 차선책으로 해수욕장 내부이지만 방문객이 찾지 않는 최측면으로 우수관로를 옮긴다. 성창방파제 인근은 선박들이 자리 잡고 있어 해수욕장 방문객이 접근하기 어렵다는 것이 구청의 설명이다. 우수관로 이전에는 약 20억 원이 필요한 것으로 추정됐지만 이와 같은 방법으로 비용을 줄이고 해수욕장 방문객 불편을 빠르게 해소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사하구청은 내년 5월까지 공사를 마쳐 해수욕장이 여름 개장할 때는 시민들의 해수욕장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다대포해수욕장 방문객은 전체 약 258만 명으로 지난해 방문객 115만 명보다 배 넘게 늘어났다. 동측 해수욕장의 우수관로 문제가 해결되면 내년엔 더 많은 방문객이 찾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앞서 사하구청은 지난 7월 다대포 동측 해수욕장을 30년 만에 재개장했다. 이를 위해 2012년부터 국비 350억 원을 들여 복원 사업을 시작했으나 해수욕장 한가운데 놓인 우수관로를 이전하지 못했다.
우수관로가 해수욕장 미관을 해치고 피서객 안전을 위협하면서 재개장 효과는 반감됐다. 올해 서측 해수욕장 방문객이 약 206만 명으로 폭증한 사이 동측 해수욕장은 52만 명이 찾아 서측 대비 4분의 1에 그쳤다.
사하구청 도시정비과 관계자는 “방문객들이 해수욕장 단절로 느낀 불편을 빠르게 해결하고 모래 침식 등 문제도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