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훈 논란에 유승민 기용설까지…인사 논란에 설까지 조명

이 대통령 파격 인사 여진…과거 '설'까지 재조명
정치권서 유승민에 홍준표 총리 기용설까지
한 언론 "유승민 총리직 제안" 보도에 청와대 "사실 무근"
이 대통령 인사 논란에 "고려할 게 많아"

곽진석 기자 kwa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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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인사를 하고 있다. 이 후보자는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인사를 하고 있다. 이 후보자는 "내란은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불법적 행위"라며 "그러나 당시에는 내가 실체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다"고 사과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최근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에 국민의힘 출신인 이혜훈 전 의원을 지명하는 등 파격 인사 논란이 확산하자 이 대통령이 집권 초 유승민 전 의원에게 국무총리직을 제안했었다는 설까지 나오고 있다. 청와대는 “사실 무근”이라고 이를 바로 잡았으나, 이 대통령의 파격 인사에 확인되지 않은 과거 ‘설’들이 재조명되는 모양새다.

청와대 대변인실은 지난 29일 저녁 기자단 공지를 통해 “유승민 전 의원에게 국무총리직을 제안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앞서 한 언론은 이재명 대통령이 집권 초 유 전 의원에게 국무총리직을 제안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유 전 의원은 4선 국회의원으로, 중도·보수 진영 정치인으로 꼽힌다. 최근 정치권에선 홍준표 전 대구시장의 총리설까지 흘러나오고 있다. 어디까지나 확인되지 않은 ‘설’에 가깝지만, 이같은 내용이 최근 꾸준히 언급되는 이유는 이 대통령의 인사 논란과 무관하지 않다.

지난 28일 이 대통령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에 이 전 의원을 ‘깜짝 지명’한 데 이어 보수진영 인사인 김성식 전 의원을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위원장직으로 임명한 바 있다. 통합을 내세우며 보수진영 인사를 줄줄이 기용한 이 대통령의 파격 인사가 계속될 수 있다는 이유 때문이다. 이 전 의원 지명 등 최근 이 대통령의 인사를 두고 통합을 위한 탕평책이라는 분석이 있는 반면, 야권에선 경제적 리스크를 보수 진영으로 몰아넣는 ‘총알받이 전략’이라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이같이 인사 논란이 이어지자 이 대통령은 30일 국무회의에서 “국민 여러분께서 이번 각료 지명이나 인사에 있어서 참으로 고려할 게 많다는 점을 생각해주시면 고맙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파란색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권한을 가졌다고 해서 사회를 통째로 파랗게 만들 순 없다. 빨간색이 공동체 구성원 자격을 상실하는 것도 아니다”라며 “내 의견과 다른 집단과 인사를 다 제거하고 모든 것을 다 갖겠다고 벌인 극단적 처사가 바로 내란”이라고 지적했다.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 지명을 두고 여권 내부의 불만과 야당의 반발이 이어지자 국민 통합의 진정성을 호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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