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구 만덕2동 주민 된 한동훈 "정치 시작과 끝을 부산에서"

14일 오후 북구 전입신고 마쳐
"동남풍 일으켜 보수 재건 기여"
국힘 내부서 출마 두고 갑론을박
북갑 보궐선거 경쟁 치열할 듯

나웅기 기자 wonggy@busan.com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busan.com 기사추천 메일보내기
북구 만덕2동 주민 된 한동훈 "정치 시작과 끝을 부산에서"
받는 분(send to)

이름(Name)

e-메일(E-mail)

보내는 분(from)

이름(Name)

e-메일(E-mail)

전하고 싶은 말
페이스북
트위터
부산 북갑 보궐선거에 출마가 유력시되는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14일 오후 부산 북구 만덕2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전입신고를 한 뒤 소감을 말하고 있다. 정종회 기자 jjh@ 부산 북갑 보궐선거에 출마가 유력시되는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14일 오후 부산 북구 만덕2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전입신고를 한 뒤 소감을 말하고 있다. 정종회 기자 jjh@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가 14일 부산 북구 만덕2동으로 전입신고를 하면서 본격적인 민십 잡기 행보에 들어갔다. 한 전 대표는 “정치인 한동훈의 시작이자 끝을 여기서 하겠다”고 선언하며 부산을 정치적 근거지로 삼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한 전 대표는 이날 오후 3시 만덕2동 주민센터에서 지역 주민들과 함께 전입신고 절차를 밟았다. 한 전 대표는 최근 인근 대단지 아파트 전세 계약을 하고 이사를 마무리했다.

한 전 대표는 “환영해 주신 주민분들이 많으신 것 같다. 함께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오랫동안 부산 시민, 북구 시민, 만덕 주민들과 함께 행복하게 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저를 좋아하시는 분과 싫어하시는 분들이 있지만, 약속은 지키고 한 번 한 말은 끝까지 목숨 걸고 지키는 정치인”이라며 “부산시민을 위해서 살기로 결심했고 부산에서 끝까지 정치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정치인 한동훈의 선거의 시작이자 끝을 여기에서 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산 북구에 대해서 잘 모르지 않냐는 비판에 대해서는 “북구를 속속들이 알아서 온 것이 아니라 지금부터 북구를 알고 발전시키는 데 몸을 던질 것”이라며 “그동안 20여년 동안 여러 정치인들이 주거니 받거니 했는데 북구 나아졌나. 북구를 더 주목받게 할 것이고 반드시 성과로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북갑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여권의 부산시장 후보 전재수 의원이 ‘빈집털이’라고 비판한 데 대해선 “북구는 정치인의 집이 아니라 시민들의 집”이라며 “자기 집으로 착각하는 건가”라며 각을 세웠다.

국민의힘 일각에서 북갑 무공천 제안이 나오는 데에 대해 “북구 시민의 삶이 조금이나마 더 나아지게 하겠다는 일념 뿐”이라며 “시민만 보고 정치하겠다. 북구를 위해 무엇을 할지 더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동남풍을 일으켜서 보수 재건에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내부에선 한 전 대표의 북갑 보궐선거 무소속 출마를 두고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중진인 김도읍 의원은 한 전 대표가 출마를 하면 당이 후보를 내지 않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공개 제안했다. 반면 주진우 의원은 “북갑에 우리 당 후보를 당당히 공천하고 승리를 위해 하나로 뭉쳐야 한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무공천에 대한 고려는 전혀 하고 있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한 전 대표는 지역 밀착 행보로 승부를 보겠다고 예고했다. 전 의원 지역구인 북갑은 부산 18개 의석 중 민주당이 유일하게 차지하고 있는 곳이다. 북갑은 보수세가 강한 곳으로 분류되지만 전 의원은 현장 밀착형 행보로 주민들의 신임을 얻으며 개인기로 자리를 지켜왔다. 한 전 대표는 “전재수 의원이 했던 것보다 더 열심히 뛸 것”이라고 했다.

한 전 대표가 부산을 정치적 근거지로 삼으려는 건 보수 재건이라는 상징성이 크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국민의힘이 좀처럼 지지율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북갑 보궐선거에서 승리하고 보수 진영의 부산 지방선거 승리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면 향후 그의 입지는 더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부산에서 지지 기반을 공고히 하면서 중도층을 아우를 수 있는 정치인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는 것이다. 한 전 대표는 지난 2024년 비대위원장 시절 부산이 개헌 저지선을 막았다며 당시 부산에서의 승리 경험을 거듭 강조해왔다.

민주당은 수성, 국민의힘은 탈환을 노리고 있는 만큼 부산시장 선거와 맞물린 북갑 보궐선거는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당초 민주당 후보로 거론됐던 하정우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은 이날 “(내가 결정한다면)청와대에 남는 것으로 결정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출마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국민의힘에선 박민식 전 의원이 표밭을 다지고 있다.

ⓒ 부산일보(www.busan.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파트너스
해운대구
기장군
동래구
남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