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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살목지' 포스터. 쇼박스 제공
이상민 감독의 공포 영화 ‘살목지’가 빠른 속도로 1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국내 공포 영화가 개봉 10일째에 100만 관객을 돌파한 것은 이례적으로,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극장가에 불어넣은 훈풍 효과로도 해석된다.
19일 배급사 쇼박스에 따르면, 영화 ‘살목지’는 개봉 10일째인 지난 17일 오전 일찌감치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살목지는 이번 주말에도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지난 18일 21만 1511명의 관객을 극장으로 불러들이며 누적 관객수 130만 203명을 기록했다. 개봉 10일째 100만 관객 돌파는 2019년 개봉한 ‘변신’ 이후 국내 공포영화 가운데 가장 빠른 기록이다. 개봉 7일째였던 지난 14일에는 80만 관객을 돌파하며 손익분기점을 달성했다.
지난 8일 개봉한 ‘살목지’는 로드뷰(거리 보기) 서비스 소속 직원들이 거리 촬영을 위해 저수지 살목지에 들어서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김혜윤을 비롯한 배우들의 연기와 물귀신 등의 설정이 공포를 안겨준다는 평을 받고 있다.
영화 '살목지' 포스터. 쇼박스 제공
‘살목지’의 흥행은 3인 이상 모여서 함께 영화를 본 10대 관객들이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CGV가 제공한 관람 데이터에 따르면 ‘살목지’의 10대 관객 비율은 전체의 10.7%로 조사됐다. 지난해 대표적인 공포영화 흥행작인 ‘노이즈’의 10대 관객 비율이 6.9%였던 것에 비하면 확연한 차이다.
3인 이상 관람객 비율도 ‘살목지’는 13.8%, ‘노이즈’는 9.4%로 눈에 띄는 차이를 보였다. CGV 관계자는 “‘살목지’는 초반부터 10대 관객 비중이 높게 형성되며 빠른 반응 속도를 보여주고 있다”며 “ 3인 이상 친구 단위 관람이 두드러지며, 공포를 ‘함께하는 체험’으로 소비하는 경향이 강한 것으로 나타난다”고 분석했다.
‘살목지’ 관람 후기도 화제다. 극장 관객들은 ‘옆자리 사람이 팝콘을 쏟았다’라거나 ‘심박수가 너무 올라가서 스마트 워치에서 경고 알림이 울렸다’는 등 후기를 공유하고 있다.
영화의 배경인 충남 예산의 저수지 살목지를 찾는 관객들도 늘고 있다. 살목지는 실제 있는 저수지로, 과거 괴담을 다루는 TV 프로그램에서 다뤄지며 공포 마니아들 사이에 유명 장소로 떠올랐다. 예산군은 공식 유튜브에 공포와 코미디를 접목한 살목지 홍보 영상을 올렸고, 저수지 야간 통제와 안내표지판 정비 등 안전사고 예방 대책도 추진 중이다. 특히 영화에 이입한 관객들이 야간에 저수지를 찾는 사례가 늘자 야간 조명시설을 확충하고, 순찰 인력도 늘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