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전’ 양상에 PK 공략 집중하는 여야…단일화·특검법 변수 부상

전창훈 기자 jch@busan.com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busan.com 기사추천 메일보내기
‘접전’ 양상에 PK 공략 집중하는 여야…단일화·특검법 변수 부상
받는 분(send to)

이름(Name)

e-메일(E-mail)

보내는 분(from)

이름(Name)

e-메일(E-mail)

전하고 싶은 말
페이스북
트위터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부산시장 후보(왼쪽),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 이재찬 기자 chan@·김종진 기자 kjj1761@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부산시장 후보(왼쪽),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 이재찬 기자 chan@·김종진 기자 kjj1761@

6·3 지방선거가 한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여야가 최대 승부처인 부산·울산·경남(PK) 승리를 위해 총력 대응에 나섰다.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전국적인 압승 분위기가 지속되고 있지만, PK에서 여야 후보 간 지지율 격차가 좁혀지는 등 ‘보수 결집’ 흐름이 감지되자 여야 모두 이 지역 민심 변화에 촉각을 세우는 모습이다. 남은 기간 ‘PK 대전’의 향배는 아직 속단하기 어려운 후보 단일화의 성사 여부, 여기에 최근 여권이 밀어붙이는 ‘조작기소 특검법’에 대한 PK 여론 반응 등이 변수가 될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부산시장 후보가 3일 부산 동래구 사직실내수영장에서 열린 제5회 부산시장배 생활체육 수영대회를 찾아 참가자들을 격려하고 있다. 이재찬 기자 chan@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부산시장 후보가 3일 부산 동래구 사직실내수영장에서 열린 제5회 부산시장배 생활체육 수영대회를 찾아 참가자들을 격려하고 있다. 이재찬 기자 chan@

지방선거 30일을 앞둔 여야 지도부는 주말 동안 PK를 연이어 찾았다. 지역 방문을 최소화했던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 등 지도부가 지난 2일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의 선거 사무소 개소식에 참석, “갈라진 마음을 모으고 우리가 하나 돼 자유민주주의와 보수의 가치를 지켜내야만 한다”며 박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고, 민주당 정청래 대표 등은 3일 부산 북갑 보궐선거에 출마한 하정우 전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를 지원하기 위해 구포시장을 함께 찾은 데 이어 김경수 경남지사 후보 개소식에 참석했다. 정 대표 등은 4일에도 부산에서 현장최고회의를 다시 개최하는 등 1박 2일을 PK에 쏟아붇는다.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이 2일 부산 부산진구 부전동 박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열렸다. 장동혁 대표 등 국힘 지도부와 박 후보, 김문수 상임선대본부장 등이 손을 맞잡고 있다. 김종진 기자 kjj1761@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이 2일 부산 부산진구 부전동 박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열렸다. 장동혁 대표 등 국힘 지도부와 박 후보, 김문수 상임선대본부장 등이 손을 맞잡고 있다. 김종진 기자 kjj1761@

여야 지도부의 PK 집중 공략은 최근 이 지역 민심이 심상치 않다고 보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한국갤럽이 지난 1일 공개한 조사에 따르면 ‘여당 후보 다수 당선’을 기대하는 응답자는 46%로 ‘야당 후보 다수 당선’(30%)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도 60% 후반대를 유지하고 있어 TK를 제외한 2018년과 같은 ‘싹쓸이 승리’에 대한 여권의 기대치는 여전히 높다.

그러나 PK 민심은 이와 다르게 요동치는 모습이다. KBS부산·한국리서치의 지난달 17∼19일 부산시장 선거 조사(1000명, 전화면접)에서는 민주당 전재수 후보 40%,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 34%로 격차가 오차범위(±3.1%포인트) 내로 좁혀졌다. 반면 MBC·코리아리서의 지난달 28~29일 조사(803명, 전화면접)에서는 전 후보 48%, 박 후보 34%로 오차범위(±3.5%포인트) 밖으로 벌어지는 등 들쭉날쭉한 결과가 나오고 있다. 경남지사, 울산시장 선거 여론조사도 유사한 상황이다. PK 민심이 그 만큼 가변적인 상황으로 관측된다.

이에 부산의 전재수·박형준, 경남의 김경수·박완수, 울산의 김상욱·김두겸 등 여야 시·도지사 후보들도 지난주 의원직 사퇴, 예비후보 등록 등을 기점으로 현장 민심과의 접촉을 강화하는 등 바닥훑기에 나섰다. 북갑에서는 하 전 수석의 ‘손털기’ 논란을 두고 상대 후보 측이 연일 비난을 쏟아내는 등 네거티브전도 불붙을 조짐이다.

남은 기간 동안 PK 선거를 가를 변수는 단일화가 거론된다. 울산시장의 경우, 민주당 김상욱 후보와 진보당 김종훈 후보 간, 국민의힘 김두겸 후보와 무소속 박맹우 후보 간 단일화 성사 여부에 따라 판세가 크게 출렁일 전망이다. 부산 북갑 보궐선거 역시 무소속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와 조만간 선출될 국민의힘 후보와의 단일화가 관건인 상황이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하 전 수석, 한 전 대표,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 세 사람은 오차범위 내 접전 양상을 보였다.

부산에서는 민주당이 HMM 본사의 부산 이전을 확정하면서 여당의 실행력을 앞세워 굳히기에 돌입했다. 전 후보는 “해양수도 부산이 하나씩 완성되고 있다. 말이 아니라 결과로 증명한다”며 집권여당 후보의 성과임을 부각한 반면, 박형준 후보는 민주당의 ‘부산 글로벌법’ 폐기 문제를 지속 제기하는 것으로 각을 세웠다. 여기에 최근 민주당이 ‘조작기소 특검법’을 발의한 것과 관련해서도 “헌정 질서에 대한 정면 도전”이라며 쟁점화에 나섰다.

한편 인용된 한국갤럽 여론조사는 지난달 28∼30일, 전국 1002명 대상으로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 부산일보(www.busan.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파트너스
해운대구
기장군
동래구
남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