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장 선거 숨은 조력자 주목

민주 박재호·반선호·김기탁
국힘 서지연·박진수·김창석

나웅기 기자 wonggy@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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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전재수 후보가 1일 오후 부산 동구 범일동에서 지지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같은 날 국민의힘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가 부산 영도구 봉래시장 인근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정종회 기자 jjh@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후보가 1일 오후 부산 동구 범일동에서 지지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같은 날 국민의힘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가 부산 영도구 봉래시장 인근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정종회 기자 jjh@

6·3 지방선거 부산시장 선거전이 2일 막을 내리면서 후보 지근거리에서 지원에 나선 캠프 주축 ‘조력자’들의 역할이 주목받고 있다. 이들은 조직 관리와 메시지 대응, 대외 접촉, 후보 수행 등 보이지 않는 영역에서 선거 승리를 위한 총력전을 펼치며 캠프 운영의 한 축을 맡았다.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후보 캠프에서는 부산에서 오랜 기간 활동해 온 민주당 인사들의 활약이 두드러졌다는 평가다. 우선 남구에서 재선 국회의원을 지낸 박재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캠프 전반을 조율하며 지원 사격에 나섰다. 박 위원장은 무릎에 물이 차 거동이 불편한 상황에서도 선거 초반부터 현장을 누비며 적극적인 선거 지원에 나섰다. 전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 당시에는 행사장 안에서 내빈 소개받기보다 밖에서 시민들과 소통하는 데 주력했다.

부산시의회 반선호 의원도 전 후보 캠프의 핵심 실무진으로 꼽힌다. 반 의원은 전 후보 캠프 공보실장으로 사실상 유일하게 캠프의 ‘입’ 역할을 맡아 언론 대응과 메시지 전달, 대외 홍보를 총괄했다. 9대 부산시의회에서 단 2명뿐인 민주당 소속 시의원인 반 의원은 부산 현안 전반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 정책 논평 과정에서도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일찌감치 차기 시의원 선거 불출마를 선언한 반 의원은 당내 세대 간 가교 역할도 수행하며 캠프 내부 결속을 다지는 데 힘을 보탰다.

김기탁 영도구의회 부의장은 전 후보 수행팀장으로 후보의 일정을 밀착 수행하며 현장 실무를 책임졌다. 유세 현장 정리부터 돌발 상황 대응, 후보와 메시지·일정 논의 등 궂은일을 도맡았다. 홍보팀장을 맡은 문나영 금정구의원도 전 후보가 공식 민주당 후보로 선출되기 전부터 물밑 지원에 나선 인물이다. 전 후보가 유튜브를 비롯한 온라인 홍보전에 공을 들이자, 직접 콘텐츠에 출연하며 후보 알리기에 힘을 보탰다.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 캠프에서는 9대 부산시의원들의 지원 사격이 눈길을 끌었다. 서지연 시의원은 박 후보 캠프 메시지와 논평 작성의 핵심 역할을 맡았다. 각종 TV토론 이후 논평과 행사 메시지, 민주당 공세에 대한 맞대응 논평 상당수를 서 의원이 작성한 것으로 전해진다. 부산시의회에서 정책과 조례를 다뤄온 경험을 바탕으로 박 후보의 공약을 홍보하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다.

한국노총 출신인 박진수 시의원은 노동본부장을 맡아 민주당 노동계 지지 선언에 대응하는 물밑 작업을 담당했다. 동시에 유세단장을 맡아 아침부터 저녁까지 부산 전역을 돌며 선거 운동을 지원하고 있다. 차기 부산시의원 선거에 출마하지 않지만 선당후사 정신으로 현장을 지켰다는 평가도 나온다.

김창석·김형철 시의원 역시 후보 지원과 조직 관리에 힘을 실었다. 특히 이들은 9대 부산시의회에서 정책과 조례 입안 과정에 참여한 경험을 바탕으로 후보 정책 홍보와 현장 대응에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 박 후보의 정무라인 인사들 역시 캠프 핵심 축으로 꼽힌다. 정책 기획부터 메시지 관리, 여론 대응까지 전반을 맡으며 선거 전략을 뒷받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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