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정유 업계 ‘숨통’… 기름값 하락엔 2~3주 소요 [미·이란 종전 합의]

국내 산업계 유가 회복 기대감
코스피 5.2% 급등 8500 탈환

김종우 기자 kjongwoo@busan.com ,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 김진호 기자 rplkim@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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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합의에 상승 마감한 15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와 코스닥, 원/달러 환율이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422.36포인트 오른 8,545.98에, 코스닥은 4.98포인트(0.48%) 오른 1,034.03으로 장을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8.7원 내린 1,511.1원이다. 연합뉴스 코스피가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합의에 상승 마감한 15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와 코스닥, 원/달러 환율이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422.36포인트 오른 8,545.98에, 코스닥은 4.98포인트(0.48%) 오른 1,034.03으로 장을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8.7원 내린 1,511.1원이다. 연합뉴스

미국과 이란의 종전 합의가 이뤄지면서 유가 하락 기대감이 산업계 전반으로 확대되고 있다. 항공업계와 정유업계 등이 직접적인 수혜를 예상한다.

14일(현지 시간) 종전협상 소식이 전해지자 국제유가는 하락세를 보였다. 국제 시장에서 브렌트산 원유 선물 가격은 전일 대비 4.1% 하락했다.

중동 정세 변화와 유가 하락 소식이 전해지자 항공사 주가는 급등했다. 15일 증시에서 대한항공 주가는 전일보다 12.8% 올랐고 제주항공의 주가는 전일 대비 18.6% 급등했다. 유가 하락은 특히 저비용항공사(LCC)에게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LCC의 경우 유가 상승에 대비한 파생상품이 거의 없어 이란전쟁 이후 손실이 커졌다. 유류할증료 증가로 총액운임이 가파르게 오르면서 해외여행 수요가 급감한 것도 LCC에 부담이 됐다. 유가가 하락하면 LCC 수요가 빠르게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소비자들이 부담하는 유류할증료는 이미 하락세다. 5월 국제유가가 반영된 7월 국내선 유류할증료는 6월에 비해 30% 가까이 하락했다. 대한항공은 최근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7월 발권하는 국내선 항공권의 유류할증료를 편도 기준 2만 4200원으로 인하한다고 공지했다. 이는 이달 적용된 3만 5200원보다 1만 1000원(31.3%) 낮은 수치다. 항공업계에서는 16일 발표되는 7월 국제선 유류할증료도 인하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정유업계는 중동산 원유 수급 정상화에 기대를 걸고 있다. 국제유가가 배럴당 90달러 아래로 내려서는 등 하락세를 보이면서 시장 안정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국제 유가가 국내에 반영되는 시차가 있어 국내 기름값이 지난 중동 전쟁 이전 수준까지 내려가기까지도 상당한 기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업계에 따르면 국제 유가가 국내 유가에 반영되기까지는 통상 2~3주가 걸린다.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합의에 증시도 크게 상승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422.36포인트(5.20%) 오른 8545.98에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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