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지 확장 필요성 커진 북항, 재개발사업 속도 내야 [해양수도 대전환]

공기 지연·사업비 증가 등 악재
부산시 “연내 2단계 사업계획 수립”

김경희 기자 miso@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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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항 재개발 지역은 앞으로 행정·사법·금융·산업·R&D(연구개발)가 한데 모이는 해양 글로벌 비즈니스 중심지로 육성된다. 하지만 공기 지연과 사업비 증가, 투자 유치 부진 등으로 기대만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해양 클러스터가 북항을 무대로 조성되면 앞으로는 부지 규모 확장이 중요해지지만, 1단계 부지와 이어지는 2단계 사업은 수년째 착공을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부산시 등 사업 주체들의 속도감 있는 추진과 정부 차원의 실효성 있는 대책이 요구된다.

북항 1단계 재개발사업은 총사업비 2조 9929억 원(정부 3596억 원, 부산항만공사 2조 3216억 원, 부산시 3117억 원)을 투입해 북항 1~4부두, 중앙부두, 여객부두(이상 부산 동구·중구 일원) 일원 155만㎡를 해양관광거점으로 개발하는 사업이다.

도로(2243m) 조성이 완료됐고, 공원 6곳(19만 6422㎡) 중 4곳(18만 360㎡)가 조성돼 부산시로 이관됐다. 다만 북항 1단계 재개발사업은 랜드마크 부지 활용 방안을 놓고 여전히 논란 중이고, 공사비 증가로 건설 차질을 빚었던 오페라하우스는 연내 완공을 목표로 현재 공정률 70%를 넘어서고 있다. 트램 및 상부 공공콘텐츠 개발도 사업 지연으로 당초 기한인 2027년까지 완료가 어려운 실정이다.

또 북항 2단계 재개발사업은 총사업비 4조 636억 원(2022년 예타 기준, 정부 3043억 원, 사업시행자 3조 7593억 원)을 들여 ‘항만-원도심-철도’ 통합개발을 통해 신해양산업 중심지를 육성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자성대부두, 좌천·범일동(부산 동구·중구 등), 부산역·진역 일원 228만㎡가 해당된다.

2022년 8월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고 2023년 8월 부산시 컨소시엄(부산시·부산항만공사·LH·부산도시공사·코레일)이 사업시행자로 지정됐다. 하지만 2030 엑스포 개최지 선정이 불발되면서 동력을 잃었고, 항만·철도·배후부지를 결합한 개발계획을 수립하는 과정에서 사업비 증가로 수익성 확보가 어려웠다. 게다가 철도 재배치사업이 지하화사업과 중첩되며 상황이 복잡해지자 컨소시엄 참여 기관들이 사업계획 수립 단계에서 합의를 이루지 못하며 난항을 겪었다.

다행히 지난 2월 부산역~부산진역 구간이 국토부의 철도지하화 선도사업으로 지정되면서 국가 주도로 사업 추진이 결정돼 비용 부담을 크게 덜게 됐다. 이에 사업성 확보를 위한 컨소시엄 참여 기관들의 논의가 재개됐고, 수익성 분석에서 기준치를 넘기는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부산시 박창률 북항재개발추진과장은 “컨소시엄 기관들과 사업성을 더 높이기 위한 방안들을 논의해왔으며, 연내 사업계획을 수립해 해양수산부와 실시협약을 체결하고 사업시행자를 지정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내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부산시는 북항 3단계 재개발사업(남구·영도구 일원 약 543만㎡ 규모)은 2024년 6월 시작한 ‘개발구상 수립용역’을 연내 마무리하고, 오는 2028년 해양수산부의 제5차 항만기본계획 및 제4차 항만재개발 기본계획에 반영해, 2030년 사업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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