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민심 제대로 읽고 있나”…영수회담 ‘무성과’에 거세진 야당 공세

진성준 “입장차가 너무 커서 회담 끌어가기 어려웠다”
민형배 “복장 터진다…어떻게 하나도 안 바뀌었을까”

김종우 기자 kjongwoo@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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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영수회담 이후 야당의 비판 공세가 더 거세졌다. 사진은 지난 29일 서울 용산 전자상가 매장에 윤석열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회담 장면이 TV로 보도되는 모습. 연합뉴스 제공.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영수회담 이후 야당의 비판 공세가 더 거세졌다. 사진은 지난 29일 서울 용산 전자상가 매장에 윤석열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회담 장면이 TV로 보도되는 모습. 연합뉴스 제공.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영수회담 이후 야당의 비판 공세가 더 거세졌다. 야당은 이번 회담에 대해 “대통령이 민심을 읽고 있나” “복장 터진다”라며 비판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 29일 회담에 배석했던 민주당 진성준 정책위의장은 30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좁혀지지 않는 간극이 너무 컸다”면서 “대통령께서 과연 민심을 제대로 읽고 있는가, 총선에서 나타난 국민의 열망이 무엇인지 인식하려고 하는가 하는 의문을 아주 강하게 갖게 됐다”고 말했다.

진 의장은 “대통령과의 입장차가 너무 커서 회담을 끌어가기 어려웠다”면서 “모든 의제와 현안에서 큰 간극을 느꼈다”고 밝혔다. 그는 민생회복지원금에 대해서도 “우리나라 GDP가 2200조 원인데 13조 원 민생회복지원금 드린다고 물가에 영향을 주느냐”면서 “응급자금이라도 넣자고 할 만한데 전혀 그런 생각이 없다고 하시니 그때부터 바로 좌절감이 엄습했다”고 밝혔다.

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인 민형배 의원도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영수회담에 대해 “복장 터진다”고 평가했다. 민 의원은 “어떻게 저렇게 하나도 안 바뀌었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바뀐 것은 야당 대표를 처음으로 대화상대로 인정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민 의원은 15분간 이어진 이 대표의 모두발언에 대해서도 “그런 기회마저도 없으면 하려는 얘기를 할 기회가 없을 것이니 총선 민심에서 드러난 내용을 주요한 것은 정리해서 말씀드리는 게 맞다고 봤다”면서 “비공개 회담에서는 (윤 대통령이) 일방적으로 말씀을 하셨다”고 설명했다. 그는 “영수회담 사전 조율이 안 됐는데 말은 저렇게 듣겠다고 하는데 실제로 무슨 결과를 내겠다는 뜻은 아니니까 우리로서는 해야 될 얘기를 다 할 수밖에 없는 거 아니냐고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 의원은 민생회복지원금에 대해서도 “(윤 대통령은) 선별 지원을 얘기한 셈인데 어떤 합의 가능성을 내비치지 않았다”면서 “말은 협치라고 하는데 저희들이 보기에는 위기 모면용, 국면 돌파용에서 벗어나지 않았다는 느낌”이라고 지적했다.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도 ‘빈손’ 영수회담을 비판했다. 조 대표는 지난 29일 페이스북을 통해 “윤 대통령은 왜 이재명 대표를 만난 겁니까”라며 “사진 찍어 소셜 미디어에 올리려고 만났습니까”라고 지적했다. 그는 “야당 대표가 질문지를 만들어 갔지만 윤 대통령은 아무런 답변도 내놓지 않았다”면서 “가장 중요한 시험에서 백지 답안을 낸 꼴”이라고 비판했다.

반면 국민의힘에선 이 대표를 향해 “대범하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은 30일 MBC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 대표의 ‘15분 모두발언’에 대해 “당내 강성 지지층이나 의원들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았나”라며 “원래 회담이라는 게 주고받고 하는 건데 모두발언에서 열 가지 발언을 하니까 대범스럽게 보이지 못한 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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