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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대만전이 열리는 일본 아이치현 오카자키 시민야구장. 김준용 기자 jundragon@
21일 오후 4시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한국 야구 대표팀의 대만과의 첫 경기를 앞둔 일본 아이키현 오카자키 시민구장. 나고야의 도심에서 메이테쓰 나고야선 40여 분을 타고 히가시오가자키역에 내려 30분 버스로 도착한 이곳은 요새같은 경기장이라는 별명이 걸맞았다. 내야를 검게 덮은 흙과 잔디 외야, 나무로 덮인 경기장 펜스는 일본 고시엔 중계 화면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경기장이었다. 국내 프로 야구 구장 경기장에서는 쉽게 찾아보기 힘든 경기장의 모습이었다.
오카자키 시민구장의 좌우 펜스까지 거리는 99.1m로 다소 짧지만, 중앙 펜스까지 거리는 126m로 서울 잠실구장보다도 멀다. 오카자키 시민구장에서는 매년 여름 일본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고시엔) 아이치현 예선이 열리고 일본프로야구(NPB) 주니치 드래건스의 1군 지방 경기와 2군 공식전도 단골로 열린다.
이날 오후 4시 10분부터 훈련을 시작한 한국 대표팀은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했다. 김도영, 노시환은 연신 담장을 넘겼다. 당초 태풍 예고 등으로 경기 진행 우려도 나왔지만 현장 날씨는 매우 맑은 편이다.
한국 선수단은 지난 20일 오카자키 야구장에서 현지 적응 훈련을 가졌다. 매년 각 구단의 일본 전지훈련 등에서 사용하는 경기장과 큰 차이가 없다는 것이 선수들의 일관된 반응이었다. 다만 국내 경기장과 달리 내야가 흙으로 덮인 경기장이라 불규칙 바운드 등이 경기의 변수가 될 가능성도 높다.
한국 측 3루 관중석에는 형형색색 프로야구 10개 구단의 유니폼을 입은 팬들이 운집했다. 부산에서 온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팬 장혜진(50) 씨는 “나고야에 일본인 친구가 살아서 야구 대표팀을 응원하러 경기장을 찾았다”며 “김진욱, 윤동희 선수가 좋은 활약을 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은 김도영(3루수)-문현빈(좌익수)-노시환(1루수)-문보경(지명타자)-김주원(유격수)-박준순(2루수)-조형우(포수)-박재현(우익수)-김지찬(중견수)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곽빈이다.
나고야(일본)=김준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