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아이파크 ‘원클럽맨’은 누구?

정광용 기자 kyjeo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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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아이파크 원클럽맨 1위인 한국 축구 ‘레전드’ 김주성(왼쪽사진 오른쪽·255경기)과 뒤를 이어 현역 최고 출전기록(228경기)을 가지고 있는 한지호. 부산일보DB 부산아이파크 원클럽맨 1위인 한국 축구 ‘레전드’ 김주성(왼쪽사진 오른쪽·255경기)과 뒤를 이어 현역 최고 출전기록(228경기)을 가지고 있는 한지호. 부산일보DB

프로축구 한 구단 소속으로만 200경기 이상을 뛴 선수를 ‘원클럽맨’이라고 한다. 1983년 출범한 K리그를 거쳐 간 선수는 무려 5038명(공식 경기 출전선수 명단 등록 기준)이지만, 원클럽맨은 35명에 불과하다.

부산아아파크의 원클럽맨은 누구일까.


한 구단서 200경기 이상 뛴 선수

김주성 255경기 역대 최다 기록

한지호 228경기 2위·현역 최다

이정효 제주 코치·조덕제 감독도


한국 축구의 ‘레전드’ 김주성이 대표적이다. 김주성은 부산에서만 255경기를 뛰어 역대 부산 소속 선수 중 최다 출전 기록을 가지고 있다. 뒤를 이어 한지호가 228경기에 출전해 역대 두 번째이자 현역 선수 중 가장 많은 경기에 출전하고 있다. 이 밖에 이정효(222경기) 현 제주 유나이티드 코치와 조덕제(213경기) 부산 감독이 200경기 이상 출전한 원클럽맨에 이름을 올렸다.

김주성은 한국 축구의 ‘레전드’다. 부산의 전신인 대우 로얄즈 입단 첫해인 1987년부터 1999년까지 총 255경기에 나서 35골 17도움을 기록하며 부산의 황금기를 이끌었다. 입단 첫해 팀 우승에 기여해 신인상을 받았고, 1989·1990·1991년 3년 연속 아시아축구연맹이 선정한 ‘아시아 올해의 선수’로 뽑혔다.

1992년 유럽 무대에 진출한 김주성은 독일 VfL 보훔에서 2년간 뛴 후 1994년 다시 친정팀 대우로 복귀했다. 1997년 팀을 다시 우승으로 이끌었고, 자신은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되기도 했다. 1999시즌을 끝으로 그라운드를 떠난 그는 축구 행정가의 길을 걸어 지금은 동아시아축구연맹 사무총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전성기 시절 김주성은 ‘야생마’로 불렸다. 폭발적인 스피드와 돌파력을 바탕으로 긴 머리를 휘날리며 그라운드를 질주하는 모습은 마치 야생마 같았다. 팀에선 그의 등 번호 16번을 K리그 최초로 영구결번했다.

한지호는 2010년 데뷔해 지금까지 10여 년간 부산에서만 뛰었다. 입대를 위해 안산경찰청과 아산무궁화 축구단에서 뛴 2016~2017년을 제외하고 줄곧 한 팀에서 활약한 대표적인 현역 원클럽맨이다. 현재까지 228경기에 출전해 26골 15도움을 기록, 부산의 핵심 공격수로 자리 잡았다. 실력과 꾸준함의 상징인 그의 출전 기록은 ‘현재진행형’이라 더 의미 깊다.

한지호는 이에 대해 “일 년 일 년 살아남기 위해 열심히 하다 보니 여기까지 온 것 같다”며 “항상 계약 기간이 되면 부산과의 계약을 우선했다. 그만큼 나에겐 고마운 팀이고, 이제 떠나기 싫은 팀이 돼 버렸다”고 밝혔다.

지난 10년을 되돌아보며 한지호는 프로 데뷔 첫해였던 2010년 대한축구협회(FA)컵 준결승전을 잊지 못했다. 당시 전남 드래곤즈를 상대로 1-2로 뒤진 후반 교체 투입된 그는 동점 골을 어시스트한 데 이어 연장 후반 극적인 역전 골을 터뜨려 팀을 결승에 올려놓았다.

지난 시즌 승강플레이오프에서 경남FC를 꺾고 팀의 ‘K리그1 복귀’란 숙원을 이룬 한지호는 “이제 K리그1에 계속 남아 좋은 활약을 하고 싶다”면서 “은퇴하는 그날까지 부산에서 뛰고 싶다”는 바람도 드러냈다.

김주성이 전설로 남았다면, 한지호는 새 역사를 향해 달려가는 중이다. 올 시즌 코로나19 여파로 K리그1 개막이 연기돼 경기 수가 줄어들 것으로 보이지만, 늦어도 다음 시즌이 지나면 ‘레전드’ 김주성의 출전 기록을 넘어서지 않을까 기대된다.

한편, 또 다른 원클럽맨인 조덕제 감독은 1988년부터 1995년까지 대우 로얄즈에서 미드필더로 활약했다. 2018년부터 친정팀 지휘봉을 잡은 뒤 지난해 부산을 K리그1으로 승격시켜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정광용 기자 kyjeo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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