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기잡기' 나선 정진석 "대통령실은 일하는 조직…말하는 조직 아냐"

수석비서관회의 첫 주재 "산발적으로 관계자발 메시지 외부 나가면 안돼"

박석호 기자 psh21@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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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 연합뉴스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 연합뉴스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24일 "대통령실은 일하는 조직이지 말하는 조직이 아니다"고 밝혔다.

정 실장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수석비서관들과 가진 첫 회의에서 이같이 강조했다고 다수의 참석자들이 전했다.

정 실장은 "대통령실이라는 이름으로, 대통령실 관계자라는 이름으로 메시지가 산발적으로 외부에 나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도 말했다.

이같은 언급은 4·10 총선 패배 이후 어수선했던 대통령실 분위기를 수습하고, 기강을 다잡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그는 "대통령실의 정치는 대통령이 하는 것이지 비서들이 하는 게 아니다"라며 "대통령의 결정은 최종적인 것이다. 그 보좌에 한 틈의 빈틈이 있어서는 안 된다"라고 말했다.

최근 대통령실 관계자발로 '박영선 총리·양정철 비서실장설'이 보도된 후 여야 안팎에서 메시지 혼선과 비선 논란 등이 제기된 상황을 지적한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인선이나 정책 결정 등은 고도의 정무 판단이 필요한 만큼 참모들의 부적절한 발언이 더해져서는 안 된다는 게 정 실장의 인식으로 알려졌다.

공식 라인이 아닌 인사들의 의견이 정제되지 않은 채 '산발적으로' 외부에 나가 혼란을 주는 것도 문제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정 실장은 "나는 내일 그만두더라도 내 할 일을 하겠다는 각오로 살아왔다"며 "대통령을 잘 보필하는 게 국가에 충성하는 일이다. 나부터 앞장서겠다. 여러분의 충만한 애국심은 대통령을 향해야 하고 국민을 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현직 국회의원직을 내려놓은 정 실장은 이날부터 대통령실로 출근해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오후에는 윤 대통령으로부터 비서실장 임명장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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