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투자경고 지정에 유탄 맞은 넥스트레이드

NXT 점유율 ‘풀썩’…수수료 경쟁도 영향
지난주 일평균 거래대금 28.3% 급감

김진호 기자 rplkim@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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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 등이 표시되고 있다. 연합뉴스 19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 등이 표시되고 있다. 연합뉴스

SK하이닉스의 투자경고종목 지정과 한국거래소(KRX)의 주식거래 수수료 인하의 직격탄을 맞은 대체거래소(ATS) 넥스트레이드(NXT)의 시장점유율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넥스트레이드의 지난 한 주(15∼19일) 일평균 거래대금은 5조 6719억 원으로 직전 주(7조 9085억 원)보다 28.3% 급감했다. 일평균 거래량도 같은 기간 1조 4262만 주에서 1조 3450만 주로 5.7% 줄었다.

주된 배경으로는 국내 시가총액 2위인 SK하이닉스가 지난 11일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되면서 거래가 제한된 것과, 15일부터 한국거래소의 수수료 인하 조처가 시행된 것이 꼽힌다. 투자경고종목이 되면 미수·신용거래가 금지되고 대체거래소를 통한 매매가 제한된다.

실제 이달 들어 8조 4000억 원 안팎을 유지하던 넥스트레이드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SK하이닉스가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된 11일 6조 8286억 원으로 풀썩 떨어진 것을 시작으로 내리막길을 걸어 17일에는 5조 406억 원까지 내려갔다.


한국거래소가 기존 0.0023%였던 단일 거래수수료율을 15일부터 내년 2월 13일까지 차등 요율제로 변경해 20∼40% 인하한 것도 상당한 영향을 끼친 듯 보인다. 현재 시스템상 투자자가 거래소를 따로 지정하지 않고 주식매매 주문을 내면 최선주문집행(SOR) 시스템에 의해 증권사가 가격과 수수료, 비용, 주문규모, 체결 가능성 등을 비교해 고객에게 유리한 거래소로 주문을 자동 전송한다.

따라서 같은 조건이라면 수수료가 낮은 넥스트레이드 쪽으로 주문이 넘어갈 확률이 높았으나, 수수료 인하를 계기로 그런 흐름이 바뀐 것이다. 한국거래소의 수수료 인하 이후 넥스트레이드 일평균 거래대금에서 프리마켓(오전 8시∼8시50분)과 애프터마켓(오후 3시40분∼8시)이 차지하는 비중은 평균 39.6%로 직전주(33.3%) 대비 6.3%포인트 증가했다. 한국거래소 정규장과 운영시간이 겹치는 넥스트레이드 메인마켓(오전 9시∼오후 3시20분)의 거래가 그만큼 위축됐다는 이야기다.

현재 한국거래소의 투자경고종목 지정 명단에는 SK하이닉스뿐 아니라 두산에너빌리티, 현대로템, SK스퀘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대형주가 다수 포함돼 있다. 한국거래소는 투자경고종목 지정과 관련해 논란이 불거지자 단순수익률이 아닌 주가지수 대비 초과 수익률을 기준으로 삼는 등 요건을 정비하고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제외하는 제도개선 검토에 착수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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