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발 사고’ 한화에어로, 5일까지 공정 전면 중단…특별 안전점검

국내 사업장 9곳 생산라인 대상
통합 법인 출범 후 첫 전사 중단
대전사업장 사고로 사상자 7명

송상현 기자 songs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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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폭발 사고로 사상자가 발생한 대전 유성구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의 사고 현장이 처참한 모습이다. 이날 오전 10시 59분 발생한 폭발 사고로 5명이 사망했고, 1명이 전신화상으로 중상, 1명이 경상을 입었다. 연합뉴스 1일 폭발 사고로 사상자가 발생한 대전 유성구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의 사고 현장이 처참한 모습이다. 이날 오전 10시 59분 발생한 폭발 사고로 5명이 사망했고, 1명이 전신화상으로 중상, 1명이 경상을 입었다. 연합뉴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5명이 숨지는 등 7명의 사상자를 낸 대전 사업장 폭발 사고와 관련해 4일부터 이틀 동안 생산 라인 가동을 전면 중단하고 특별 안전 점검·교육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사업장장과 안전관리책임자 주관으로 진행된다.

이에 따라 추진제와 장약을 생산하는 대전·충북 보은·전남 여수 사업장과 K9 자주포, 장갑차, 항공엔진 등을 생산하는 경남 창원1·2·3사업장, 대전·판교·아산 R&D 캠퍼스 등 전국 9개 사업장은 이틀간 생산 작업을 멈추고 특별 안전점검과 임직원 안전교육을 진행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여러 사업장의 생산라인을 동시에 중단한 것은 2023년 통합법인(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디펜스·한화 방산 부문) 출범 이후 처음이다. 회사는 최근 대전 사업장 사고와 같은 안전 리스크를 원천 차단하기 위해 일부 생산 차질보다 안전한 사업장 환경 구축을 최우선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번 점검을 계기로 고강도 안전 혁신 종합대책을 수립해 추진할 계획이다.

전 사업장에서는 △화재·폭발 위험 △중대재해 위험 요인 △불안정 상태 및 시설 △위험성 평가 결과 △사고 사례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한다. 기계장치와 작업환경, 구조물에 대한 재점검은 물론 최근 3년간 실시한 위험성 평가 결과에 따른 개선 조치와 재발 방지 대책 이행 여부도 집중 확인한다.

특히 화약류를 취급하는 대전·보은·여수 사업장에서는 전 공정을 대상으로 보호구 착용 상태, 접지 관리, 온·습도 유지 현황, 치공구 관리 실태, 안전 장비 노후화 여부 등을 점검한다. 저장소와 폐화약 관리 상태를 확인하는 한편, 공실별 비상 시나리오에 따른 비상조치 훈련도 시행할 예정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들 사업장의 안전사고 제로화를 목표로 추진제 생산·취급 공정에 대한 무인 자동화 확대 검토에 착수했다. 이미 일부 고위험 공정에는 무인화 설비를 도입했거나 구축 중이며, 향후 상대적으로 위험도가 낮은 공정까지 범위를 넓혀 무인 자동화 적용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4~5일 동안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특별 안전교육도 실시한다. 사업장별로 국내외 유사 사고 사례를 공유하고, 급박한 위험 상황에서의 작업중지권 행사 교육을 진행하는 한편 조직별 비상 대응 계획도 전면 재정비할 예정이다.

지난 1일 오전 10시 59분께 대전 유성구 외삼동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 내 56동 세척공실에서 원인 미상의 폭발 사고가 발생, 근로자 5명이 숨지고 2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한편 한화그룹은 이번 점검을 계기로 한화, 한화솔루션, 한화토탈에너지스, 한화임팩트, YNCC 등 석유화학 계열사의 국내외 사업장에 대해서도 환경·안전 정밀 점검을 진행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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