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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내 다핵종제거설비(ALPS·알프스) 거친 오염수를 방류 전에 보관하면서 방사능 농도 측정도 하는 탱크 군의 모습. 연합뉴스
당초 30년이 걸린다던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배출이 40년 이상 걸릴수도 있으며, 배출총량 조차 정해지지 않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무소속 박완주 의원(충남 천안을)은 “내년부터는 삼중수소 방류량이 연간 최대 20조 Bq(베크렐)로, 향후 도쿄전력의 방호 최적화로 인해 변경되는 경우 삼중수소 방류량이 추가될 수 있다”며 “국제원자력기구(IAEA) 최종 보고서와 달리 (오염수 해양 배출) 종료시점과 명확한 삼중수소량이 불투명하다”고 주장했다.
박완주 의원이 확보한 IAEA 최종 보고서와 현지 언론에 따르면 도쿄전력은 연간 총 삼중수소 방출량을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전인 22조 Bq 로 사전 지정했으며, 약 30년간 방류할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후쿠시마 오염수에 포함된 전체 삼중수소량은 최대 1720조 Bq로추계했으며, 매년 방출량을 결정하지만 2024~2028년은 20조 Bq, 2029년 18조 Bq, 2030년 이후부터는 17조 Bq 를 방출량을 가정해 2051년까지 모두 방출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지난 7월 일본 방문 당시 각국 미디어 회견을 통해 “핵연료 잔해를 처리하지 못해 오염수 증가가 계속되면 방류 종료가 30년일지 40년일지 모른다”고 밝혔다. 이는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완료 시기를 오염수 생성의 원인이 되는 핵연료 잔해 제거를 통한 폐로 목표 시기로 설정했기 때문이다.
박 의원은 “(도쿄전력은) 오염수 원인인 핵연료 잔해에 대한 시험적 제거를 당초 2021년에 시작하려고 했으나 장치개발 등의 이유로 2회 연기돼 올해 하반기 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실제 가능하더라도 시험 배출량은 전체 1억분의 1에 해당하는 몇g(그램)에 불과하며, 남아있는 대량의 핵연료 잔해를 제거하는 방법은 여전히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돼 오염수 방출 완료 시기가 사실상 불투명하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이어 “또한, 도쿄전력은 ‘최적화 절차에서 고려해야 할 요인을 염두에 두고 연간 삼중수소 방류량을 주기적으로 재검토할 계획’이라고 IAEA에 알렸으며 , IAEA는 ‘최적화로 인해 변경되는 경우 추가방류 한도가 필요하다’고 언급해 혹여나 일본이 보고서대로 종료 시점을 맞추기 위해 무리하게 방출량을 늘릴 수 있는 여지가 있어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해양 방류를 목적에 두고 도쿄전력과 원자력규제위원회가 작성한 것을 IAEA에서 검토 및 컨설팅한 보고서에 불과하다”며 “이를 정부가 과학적 근거, 바이블이라고 하지만 보고서에 서술된 종료 기간과 총배출량을 구체적으로 알 수 없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어 “무엇보다 IAEA 최종 보고서는 방류 시작 전의 안전기준 요건에 부합하는지에 대한 중심으로 평가한 보고서이기 때문에 방출 후, 종료까지 안전기준에 부합한 내용이 없을 수밖에 없다”며 “설령 당장은 안전하더라도 30년, 40년 후에도 안전을 보장할 수 없기에 정부는 국민 안전을 위해 지금이라도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거부 의사를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일본은 후쿠시마 탱크에 저장된 원전 오염수 약 134만t 가운데 올해 약 3만 1200t을 방류할 계획이지만, 연말까지 7개월간 약 2만t 의 오염수 발생이 예상돼 실질적으로 오염수 감소량은 1만t 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박 의원은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