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덕 더 이상 지연 안 된다… 신속 착공·조기 개항해야

신공항 106개월 공기로 재입찰
내년 1월 16일까지 신청서 마감
개항 목표 2035년으로 6년 지연
부산시 “조기 개항 방안 적극 협의”
시민사회도 범정부적 노력 촉구

최혜규 기자 iwill@busan.com ,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busan.com 기사추천 메일보내기
가덕 더 이상 지연 안 된다… 신속 착공·조기 개항해야
받는 분(send to)

이름(Name)

e-메일(E-mail)

보내는 분(from)

이름(Name)

e-메일(E-mail)

전하고 싶은 말
페이스북
트위터
가덕신공항 조감도. 가덕신공항 조감도.

가덕신공항 건설사업이 다시 입찰 궤도에 올랐다. 내년 하반기 첫 삽을 뜬다는 목표다. 부산시는 2035년으로 6년 미뤄진 개항을 최대한 앞당기는 방안을 찾겠다고 강조했다. 시민사회도 국가균형발전의 골든 타임을 위한 범정부적 노력을 촉구한다.

조달청은 29일 가덕신공항 부지 조성 공사 입찰을 공고하고 입찰설명서를 공개했다. 국토교통부를 대신해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이하 공단)이 발주하는 공사는 설계·시공 일괄입찰(턴키)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전 입찰과 비교하면 공사 기간은 84개월에서 106개월로 22개월 늘었고, 공사비는 10조 7000억 원에서 2000억 원 상향됐다.

이번 입찰 공고는 당초 수의계약 대상자였던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지난 4월 28일 입찰 조건을 어기고 공기를 108개월로 잡은 기본설계안을 제출한 지 8개월 만이다. 정부는 해당 기본설계안을 실격 처분했지만, 지난달 21일 ‘106개월’ 재입찰 방침을 내놓았다. 이에 따라 가덕신공항 공사는 사업자를 찾는 단계를 다시 밟게 됐다. 개항 목표는 2029년에서 2035년으로 6년이나 미뤄졌다.

입찰에 참여하려는 업체는 내년 1월 16일까지 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PQ) 신청서를 제출해야 하며, 적격업체를 대상으로 같은 달 29일 현장 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이후 6개월간 기본설계안과 우선시공분 실시설계안을 만든 후, 설계심의 등을 거쳐 내년 8월께 사업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기초공사 설비 등 우선시공분의 착공도 이때 시작할 수 있다.

다만 현재로서는 대우건설 컨소시엄의 단독 응찰이 유력하다. 경쟁 입찰이 성립되지 않으면 사업자 선정과 우선시공분 착공은 한 달가량 더 늦어질 수 있다. 공단은 통상 절차에 따라 두 번 유찰될 경우 수의계약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지역사회는 정부와 공단이 후속 절차를 서두르고 혁신 공법을 도입해 가덕신공항의 착공과 개항을 최대한 앞당겨야 한다고 촉구한다. 정부의 입찰 혼선과 무책임한 공기 연장 결정으로 첫 삽조차 못 뜨고 개항 약속도 저버린 상황에 책임을 다해야 한다는 목소리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도 지난 23일 부산 동구 해양수산부 청사에서 열린 현장 국무회의 모두 발언에서 “가덕신공항 본궤도 안착 등을 위해 서두를 것”이라고 밝혔다.

부산시 관계자는 “재입찰 공고가 이미 지연된 만큼 입찰 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해 착공을 앞당기는 것이 관건”이라며 “공사가 시작되면 최신 기술과 혁신 공법을 적극 도입해 개항 시기를 최대한 앞당길 수 있도록 정부, 사업자와 적극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신공항과 거점항공사 추진 부산시민운동본부 박재율 상임공동대표는 “공기 연장에 대한 지역사회 우려를 불식하려면 입찰 단계부터 한 차례 유찰되면 바로 수의계약으로 전환하고, 기존 기본설계안을 활용해 설계 기간을 줄이도록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대통령의 정상 건설 의지가 말로 그치지 않도록 범정부 차원에서 가덕신공항을 직접 챙기고 관리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 부산일보(www.busan.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닥터 Q

부산일보가 선정한 건강상담사

부산성모안과병원

썸네일 더보기

톡한방

부산일보가 선정한 디지털 한방병원

태흥당한의원

썸네일 더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