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 대신 홈파티”… 집 안으로 들어온 연말 모임

고물가 부담에 연말 외식 줄고
집에서 여는 홈파티 소비 늘어
롯데백 부산본점·신세계 센텀
델리·베이커리·홈데코·와인 등
홈파티 상품 매출 20~45% 증가

김동주 기자 nicedj@busan.com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busan.com 기사추천 메일보내기
“외식 대신 홈파티”… 집 안으로 들어온 연말 모임
받는 분(send to)

이름(Name)

e-메일(E-mail)

보내는 분(from)

이름(Name)

e-메일(E-mail)

전하고 싶은 말
페이스북
트위터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에서 열리는 ‘곰돌찡·토끼찡’ 팝업스토어. 롯데백화점 제공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에서 열리는 ‘곰돌찡·토끼찡’ 팝업스토어. 롯데백화점 제공
신세계 센텀시티 와인하우스에서 선보이는 크리스마스 에디션 와인. 신세계 센텀시티 제공 신세계 센텀시티 와인하우스에서 선보이는 크리스마스 에디션 와인. 신세계 센텀시티 제공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본격적인 연말 시즌이 시작되면서 유통가에서는 홈파티와 홈다이닝 관련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 고물가와 외식비 부담, 연말 모임의 소형화가 맞물리면서 가족·연인·지인과 집에서 연말을 보내려는 소비가 확산되고 있고, 백화점가도 연말 전략의 중심을 ‘집 안 소비’로 옮기는 모습이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에 따르면 지난 주말(19~21일) 홈파티 관련 상품군 매출은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 델리·베이커리 상품군 매출은 35% 이상 늘었고, 쿡웨어·테이블웨어 역시 30% 이상 신장했다. 단순히 집에서 식사를 해결하는 수준을 넘어, 플레이팅과 테이블 연출까지 고려하는 ‘경험형·감성 홈파티’로 소비가 고급화된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외식 지출을 줄이는 대신 집에서는 음식과 분위기에 더 투자하는 소비가 연말에 한층 두드러지고 있다.

와인과 샴페인 등 주류 매출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소비 패턴에는 변화가 감지된다. 3만~5만 원대 레드 와인과 모스카토가 주력인 가운데, 위스키·과일을 활용한 하이볼이나 칵테일 등 RTD(Ready To Drink) 상품의 인기가 빠르게 늘고 있다. RTD란 제조가 필요한 음료를 바로 구매해서 마실 수 있도록 상품화한 것을 말한다. 홈파티와 ‘걸스나잇’ 트렌드가 맞물리며 파자마, 슬리퍼, 담요 등 홈웨어 관련 상품도 함께 주목받고 있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은 지난달부터 지하 1층에서 ‘크리스마스 마켓’을 운영하며 캐릭터 굿즈와 전용 식기, 오너먼트, 디저트 등을 한자리에 모아 제안하고 있다. 부산본점 관계자는 “연말 시즌에 맞춘 큐레이션이 ‘나만의 연말’을 추구하는 고객 니즈와 맞아떨어진 것으로 보인다”며 “상품 판매를 넘어 연말 분위기 자체를 즐길 수 있는 체류형 공간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 역시 12월 들어 홈데코·다이닝·와인·스위트·델리 등 홈파티 관련 장르 매출이 전년 대비 약 30% 신장했다. 특히 베이커리 등 스위트 상품 매출은 45%나 늘었다.

신세계 센텀시티는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케이크·디저트를 중심으로 한 식품 행사와 함께, 정육·수산·과일 등을 아우르는 연말 파티푸드 기획전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홈데코 분야에서도 다이닝·식기 브랜드 할인 행사를 통해 홈다이닝 수요를 끌어당기고 있다. 와인 매출은 이달 들어 약 20% 증가했으며, 특히 홈파티용으로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스파클링과 샴페인 매출이 25%가량 늘었다.

크리스마스 케이크 사전 예약도 호조를 보였다. 몽슈슈, 레이어드, 마듀 등 인기 브랜드가 참여한 사전예약 물량이 조기 소진되며 ‘케이크 플레이팅 인증’ 수요를 입증했다.

신세계 센텀시티 관계자는 “고물가와 1인 가구 증가, 절주 문화가 맞물리며 소규모 홈파티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며 “홈데코와 식품을 중심으로 시즌 기획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 부산일보(www.busan.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닥터 Q

부산일보가 선정한 건강상담사

부산성모안과병원

썸네일 더보기

톡한방

부산일보가 선정한 디지털 한방병원

태흥당한의원

썸네일 더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