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지진 사망자 589명·부상자 2980명으로 늘어"…피난민 계속 늘어날 듯

성규환 부산닷컴 기자 bastio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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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이 강타한 베네수엘라 라과이라 지역. AFP연합뉴스 지진이 강타한 베네수엘라 라과이라 지역. AFP연합뉴스
지진이 강타한 베네수엘라 라과이라 지역. AFP연합뉴스 지진이 강타한 베네수엘라 라과이라 지역. AFP연합뉴스

지난 24일(현지시간) 발생한 베네수엘라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최소 589명으로 늘었다.

26일 AP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델시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임시대통령은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589명, 부상자가 2980명으로 현 시점에서 집계됐다고 밝혔다. 앞서 전날 카를로스 알바라도 베네수엘라 보건부 장관은 이번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235명이라고 밝혔는데, 밤새 확인된 사망자 수가 크게 불어난 것이다. 로드리게스 임시대통령은 이날 회견에서 "우리는 갇혀 있는 사람들을 구해낼 것"이라며 "우리는 이 일에 쉼 없이 매달리고 있다"라고 말했다.


로드리게스 임시대통령은 정부가 지진 피해가 집중된 라과이라주에 군 병력을 투입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수도 카라카스에서 북쪽에 위치한 해안 지역인 라과이라주는 이번 지진으로 고층 건물 수십 채가 무너지는 등 가장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 베네수엘라 정부는 지진 발생 직후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구조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일부 지역에서는 구호 지원 도착이 늦어지면서 자원봉사자들이 구호 장비 없이 잔해를 파헤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대 규모 7.5의 강력한 연쇄 지진이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 인근 지역을 잇달아 강타하면서 건물 붕괴와 기반 시설 피해가 잇따라 인명 피해가 더 커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베네수엘라 일간 엘나시오날에 따르면 유엔 국제이주기구(IOM)의 조이 브레넌 대변인은 이날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유엔 기구 공동 기자회견에서 카라카스 주민 200만명을 포함해 676만명이 이번 지진으로 피해를 본 것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브레넌 대변인은 "건물들이 붕괴하고 필수 기반 시설이 파손돼 기본 서비스에 대한 접근이 제한되고 있다"면서 "현재로선 잔해 속에서 사람들을 구조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고 말했다. 이어 "전체적인 규모를 파악하기 위한 조사가 계속되고 있다"며 "지진 피해를 본 주민들이 안전한 곳을 찾아 이동함에 따라 피난민 수가 증가할 것은 분명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다른 유엔기구의 대변인들도 카라카스, 라과이라, 미란다, 아라구아, 카라보보, 팔콘 등의 주(州)에 위치한 응급병원 20여곳도 시설 피해를 입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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