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Name)
e-메일(E-mail)
이름(Name)
e-메일(E-mail)
이름(Name)
e-메일(E-mail)
※부산 전시 소식을 주로 전합니다. 대구·울산, 경남북 전시도 소개합니다. 한 달에 두 번, 매달 1일과 15일 전후로 업로드됩니다.
<1> 이번 주 새로 소개하는 전시입니다
F1963 석천홀]에서 열리고 있는 '한 알의 모래에서 우주를 보다'' 설치 전경. 김은영 기자 KEY66@
◆한 알의 모래에서 우주를 보다 [F1963 석천홀]
부산문화재단, 성남문화재단, 전주문화재단이 3년째 함께하는 지역 예술기관 교류 전시. 세 번째 전시 장소는 부산이다. 단순한 지역 간 작품 교환을 넘어, 각 도시의 문화적 맥락과 예술적 감각이 서로 교차하고 연결되는 과정을 보여준다. 전시에는 각 재단이 추천한 12명의 작가가 80여 점을 선보인다. 부산문화재단은 홍티아트센터 입주 작가 김경묵, 서소형, 이현정, 정재연을, 성남문화재단은 권혜승, 박춘화, 안치홍, 이현배를, 전주문화재단은 공모를 통해 선발한 문민, 안현준, 장우석, 정유리를 각각 추천했다. 전시 제목처럼, 거대한 세계를 설명하기보다 우리가 일상에서 마주하는 작고 사소한 감각 안에 이미 하나의 우주가 존재한다는 시선을 바탕으로 한다. 회화와 설치, 사운드와 영상, VR 작업들은 각기 다른 방식으로 세계를 비추며, 관람객에게 도시와 사람, 기억과 감각, 삶과 예술 사이의 관계를 새롭게 사유하도록 제안한다. ▶6월 4~28일 부산 수영구 F1963 석천홀. 무료 관람. 운영 시간은 오전 10시~오후 6시(매주 월요일 휴관).
나나와 펠릭스, SEL2020HEL, 캔버스에 아크릴, 총732점, 2020. 민주공원 제공
◆파도는 멈추지 않고 모래 위에 글씨를 쓴다 [민주공원 잡은펼쳐보임방]
(사)부산민주항쟁기념사업회가 주최하고 민주공원이 주관한 6월 민주항쟁 39주년 기념 청년 작가 전시. 1987년 6월 민주항쟁이 남긴 민주주의의 의미를 오늘의 감각으로 다시 바라보고자 마련했다. 공모를 통해 선정된 청년 작가 4명(팀)의 작품 20여 점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과거 민중미술의 형식을 단순히 재현하거나 반복하는 데 머무르지 않고, 오늘의 청년 세대가 사회와 현실을 어떻게 감각하고 있는지에 주목한다. 참여 작가 김유경은 역사적 폭력의 기억과 잔향을 탐색하며, 나나와 펠릭스는 대기질 데이터를 기반으로 환경과 사회 구조의 문제를 시각화한다. 박정원은 노동 현장에서 폭력과 애도의 감각을 기록하고, 장우석은 사회적 사건 속 인간 군상의 풍경을 설치 작업으로 재구성한다. ▶6월 9일~8월 2일 부산 중구 민주공원 잡은펼쳐보임방.
◆권연이, 백정록 ‘공유몽’ [프로젝트 허먼]
권연이, 이야기 조각, 2026. 프로젝트 허먼 제공
허먼갤러리가 새로운 전시 공간 오픈과 함께 기존 공간의 명칭을 ‘프로젝트 허먼’(Project Hermon)으로 변경하고, 그 첫 번째 전시로 여는 권연이·백정록 2인전. 백정록 작가는 모든 존재가 같은 모습이어야 했던 세계에서 버려진 붉은 용의 이야기를 통해 타자성, 희생, 기다림의 의미를 탐구한다. 권연이 작가는 평범한 인형이 용을 찾아 나서는 여정을 통해 성장과 자기 발견의 이야기를 풀어낸다. 6월 20일에는 참여 작가와 함께하는 유료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5월 30일~6월 25일 부산 해운대구 프로젝트 허먼(구 허먼갤러리). 관람 시간은 화~토요일 오전 11시~오후 5시(예약제, 일·월요일과 공휴일 휴관).
◆‘수호: 순수의 경계’ KIMMY 초대전 [오션갤러리 LCT점]
차이잉쥔, 따뜻한 포옹, 2026. 오션갤러리 제공
대만 출신으로 캐나다에서 약 20년간 거주한 현대미술 작가 차이잉쥔(Kimmy TSAI, 후포콤)의 초대전. 2000년부터 유화와 혼합매체(Mixed Media)를 활용해 자연, 동물, 인간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이상적인 세계인 ‘원더랜드’(Wonderland)를 자신만의 시선으로 표현해 왔다. ▶6월 1~30일 부산 해운대구 오션갤러리 LCT점(달맞이길 30 엘시티 더몰 포비움동 3059호).
◆맥화랑 기획전 ‘자라남에 기대어’ [맥화랑]
임승현, 농사의 신, 2026. 맥화랑 제공
‘자라남에 기대어’라는 제목으로 여는 김서울, 김효은, 박지혜, 임승현 4인전. 투명한 아크릴판 위에 중첩된 식물 이미지(김서울), 노스탤지어적 감각을 통해 구축된 풍경(김효은), 순례적 서사를 품은 회화(임승현), 실로 수놓은 유아와 동물의 모습(박지혜)은 모두 돌봄과 기억, 노동과 공존의 감각 속에서 천천히 형성되는 생장의 시간을 보여준다. ▶6월 6일~7월 4일 부산 해운대구 맥화랑(달맞이길 117번 나길 162, 2층).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 30분~오후 6시(일·월요일 쉼).
◆빈_칸_채_우_기 ‘WOON 개인전’ [openARTs spaceMERGE?]
Woon, Scene_2026_6, 2026. 오픈아츠 스페이스 머지 제공
‘오프아츠 스페이스 머지?’가 역량 있는 신진·중견 작가 발굴을 위해 ‘2026년 초대 작가 공모’ 기획전으로 마련한 WOON(운) 전시. 작가는 완성된 하나의 이야기를 일방적으로 주입하는 기존 회화와는 다른 방식을 제안한다. 이야기의 전체가 아닌, 서사 중간에서 과감하게 잘려 나온 듯한 찰나의 장면을 캔버스에 담아내는데, 작가는 이를 스스로 ‘씬-페인팅’(Scene Painting)으로 명명했다. WOON 작가는 최근 CICA 미술관, 충무로영상센터 오!재미동 갤러리 등에서 개인전을 연 바 있다. ▶6월 12~18일 부산 금정구 openARTs spaceMERGE?(부산대학로 50번길 49).
◆오원주 개인전 ‘캘리포니아에는 눈이 온다. 라스베가스에는 ,’ [스페이스 S 갤러리]
오원주 작가의 작품. 작가 제공
미국 캘리포니아와 라스베이거스에서 마주한 장면을 바탕으로, 풍경과 사물, 침묵과 부재 사이에 남겨진 감각을 사진으로 다룬다. 전시 제목의 두 문장, ‘캘리포니아에는 눈이 온다.’와 ‘라스베가스(라스베이거스)에는 ,’ 서로 다른 방식으로 풍경의 빈자리와 미완의 문장을 가리킨다. 작가는 이번 전시에 대해 “조금 더 숨을 두고, 때로는 눈을 감으며 바라보는 일이었다. 그렇게 쌓인 시간을 전시장에 옮겨 두었다”고 말한다. ▶6월 12~26일 부산 중구 스페이스 S 갤러리(대청로 71, 7층). 관람은 수~일요일 오후 2~6시(월·화요일 휴관).
◆서소형 ‘다종의 공명: Multispecies Resonance’ [홍티아트센터]
서소형 ‘다종의 공명: Multispecies Resonance’ 포스터. 부산문화재단 제공
홍티아트센터 2026 입주 작가 ‘이음’(∑Mmm)전 두 번째 전시. 서소형 작가는 특정 지역에 서식하는 조류와 곤충 등 비인간 생물의 감각 체계와 환경 인식 방식을 탐색하며, 인간 중심의 감각 세계를 새롭게 바라보는 전시로 구성한다. 작가는 동일한 공간 안에서도 생물마다 시각과 청각, 움직임, 환경에 반응하는 방식이 다르다는 점에 주목하고, 각 생물이 지닌 감각 기관과 인지 체계의 차이를 영상, 사운드, 텍스트로 변환해 시청각 경험을 제안한다. ▶6월 12~26일 부산 사하구 홍티아트센터. 관람은 오전 10시~오후 6시. 일요일과 공휴일은 휴관.
◆임다인 ‘빛이 머무는 자리: Where Light Lingers’ [오브제후드 갤러리]
임다인, Window into the infinite2. 오브제후드 갤러리 제공
경희대와 미국 뉴욕 프랫 인스티튜트를 졸업한 임다인 작가 초대전. 이번 전시에는 그동안 이어온 창문 시리즈와 함께 외갓집 풍경을 담은 신작이 소개된다. 이번 연작은 보다 깊은 기억의 층위로 시선을 옮긴다. 또한 오각형 형태의 ‘내면의 방’ 연작은 마음속에 존재하는 하나의 작은 우주를 상징한다. 기억 속 풍경은 현실의 재현이 아니라 시간 속에서 변형되고 축적된 감각의 흔적으로 나타난다. ▶6월 12일~7월 13일 부산 기장군 기장읍 오브제후드 갤러리(기장해안로 268-32). 운영 시간은 월~일요일 오전 11시~오후 8시(휴관일 없음). 점심시간 오후 1~2시.
◆김춘자 개인전 ‘Reverie’ 꿈꾸는 숲에서 느리게 만나다 [space bv]
김춘자, Forest, 2026. space bv 제공
부산을 기반으로 오랜 시간 회화 작업을 이어온 김춘자 작가의 개인전. 이번 전시는 김춘자 작가가 지속적으로 탐구해 온 생명, 자연, 상상적 풍경의 세계를 조명하는 자리이다. 작가의 화면에는 식물, 신체, 뿌리, 기관처럼 보이는 유기적 형상들이 서로 얽히고 증식하며 하나의 ‘꿈꾸는 숲’을 이룬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김춘자 작가가 숲길에서 직접 채집한 새소리를 바탕으로, 국악인이자 싱어송라이터인 안정아가 작곡한 사운드 작업 ‘숲길에서’가 함께 설치된다. 전시 리셉션은 6월 20일 오후 5시에 열린다. 리셉션에서는 싱어송라이터이자 성우인 씨씨킴(CECE KIM)과 미국 U.S.C. 음악박사 출신 재즈 기타리스트 로버트 코츠(Robert Coates) 등이 출연해 삼바와 스탠더드 재즈곡을 선보일 예정이다. ▶6월 12일~8월 9일 부산 금정구 space bv(체육공원로 595). 운영 시간은 화~토요일 오전 11시~오후 6시(일·월요일 휴관).
◆곽동화 첫 번째 개인전 ‘이불안’ [낭만시간연구소]
곽동화, 내 몸이 네 슬픔을 담을 만큼 커서 다행이야, 2024. 낭만시간연구소 제공
‘2026년 낭만! 처음, 전시’ 공모전 선정 작가 곽동화의 첫 개인전. ‘이불안’은 ‘불안’이라는 감정과 ‘이불 안’이라는 사적인 공간을 중의적으로 결합한 제목이다. 전시는 현대인이 안고 살아가는 불안과 이를 견디는 방식을 회화, 판화, 사진 작업을 통해 풀어낸다. 곽동화는 부산대 예술대학 미술학과에 재학 중이다. ▶6월 13~28일 부산 동구 낭만시간연구소(초량로 79-6, 1층).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 30분~오후 6시 30분.
◆오유경 개인전 ‘연결 인식의 감각’ [아트소향]
오유경, 바람의 탑, 2026. 아트소향 제공
아트소향에서 6년 만에 선보이는 오유경 작가의 개인전. 모듈을 쌓아 올린 수직 구조의 작업을 중심으로 행잉 설치와 드로잉 작품을 포함해 약 20점으로 구성된다. 이번 전시에서 연결은 단순한 물리적 결합이 아니라, 서로 다른 존재들이 관계를 맺으며 변화하고 균형을 조정해 가는 과정 자체를 의미한다. 로비에 설치된 ‘맺고 있는 연결 상태’(Being connected, 2026)는 수직으로 쌓아 올리던 ‘바람의 탑’ 시리즈를 천장에서 아래로 길게 늘어뜨린 형태이고, 동명의 아치형 설치 작품 ‘맺고 있는 연결 상태’(Being connected, 2023)는 천장에 매단 모빌 형식이다. 전시장 곳곳에 배치된 ‘바람의 탑’ 시리즈는 각각 독립된 조각으로 존재하면서도 공간 전체를 하나의 관계망으로 연결한다. ‘흔적의 기억’(2026)은 돌이나 나뭇가지 등을 한지로 감싸 형성된 주름 위에 연필로 드로잉한 작품이다. ▶6월 13일~7월 11일 부산 해운대구 아트소향(센텀중앙로 55, 지하 1층). 관람 시간은 화~토요일 오전 11시~오후 6시(일·월요일 휴무).
◆이성재 ‘Mr. Habilis’ [리앤배 L2(마린 전시관)]
이성재, 파뿌리 드로잉 단 no.2, 2022. 리앤배 제공
평면과 입체, 드로잉과 설치를 넘나들며 실과 섬유를 통해 선을 공간적 구조로 확장해 온 이성재 작가의 개인전. 이번 전시는 작가의 대표적인 설치작품 ‘Birth of Mother’를 중심으로, 대형 캔버스 작업과 드로잉 연작을 함께 선보이며 가족과 돌봄, 기억과 노동, 그리고 쉽게 지나쳐지는 존재들에 대한 작가의 지속적인 탐구를 조명한다. ‘Mr. Habilis’는 최초로 도구를 제작한 ‘호모 하빌리스’에서 착안해, 작가가 수년간 지속해 온 반복적인 손노동과 조형적 태도를 투영한 자화상적 전시이다. ▶6월 13~7월 11일 부산 해운대구 리앤배 마린 전시관(마린시티2로 47 D동 112호).
◆복병산미술관 기획전 ‘청년 정철교를 만나다’ [복병산작은미술관]
정철교, 자화상, 1973. 복병산작은미술관 제공
화가 정철교의 청년 시절 작품과 예술 세계를 조명하는 기획전. 이번 전시는 1970년대 부산 광복동과 남포동 일대에서 청년기를 보냈던 정철교 화백의 초기 작품과 기록을 중심으로, 한 청년 화가가 예술가로 성장해 가는 과정을 되짚는다. 정철교 화백은 1953년 경주 감포 출생으로, 부산대 미술교육과와 같은 대학원을 졸업했으며, 평생에 걸쳐 자화상과 시대 풍경을 탐구해 온 작가이다. 전시에는 1971년 작 ‘이웃소녀 김경희’, 1972년 작 ‘영도 풍경’ 등 초기 작품을 비롯해 작가가 평생 자신의 내면을 기록해 온 초기 자화상(1973년 작)에서 현재의 자화상에 이르기까지 정철교 회화 세계를 특징짓는 생명성과 존재 탐구의 치열한 작품 세계를 보여준다. ▶6월 15일~7월 10일 부산 중구 복병산작은미술관(복병산길 20). 관람은 평일 오전 10시~오후 5시, 주말 오후 1~5시.
◆이원태 개인전 ‘열여섯 번째 겹’ [산목&휘갤러리]
이원태 작가 작품. 산목&휘갤러리 제공
학부에서 동양화를 수학하고 석사에서 조각을 전공한 이원태 작가의 개인전. 이원태 작가의 대표 연작인 ‘겹’(Layers) 시리즈는 나이프로 물감을 두껍게 바르거나 긁어낸 뒤, 이를 다시 캔버스 위에 겹겹이 쌓아 올리는 독특한 방식을 취한다. 이웰갤러리 관계자는 “동양화에서 체득한 묵직한 먹색의 깊이감과 정신성을 바탕으로, 조각의 3차원 입체 표현을 회화에 접목했다”면서 “얇게 저민 유화물감 잎들을 화폭 위에 촘촘하게 층층이 쌓아 올린 결과물은 일반적인 회화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독보적인 ‘부조(High-relief) 형식의 회화’를 완성해낸다”고 전했다. ▶6월 16~30일 부산 해운대구 산목&휘갤러리(좌동순환로 23). 관람 시간은 낮 12시~오후 6시(일·월요일 휴관).
◆권아영 개인전 ‘푸르름에 잠긴 새벽 숲’ [이웰갤러리]
권아영 작가 작품. 이웰갤러리 제공
계명대 미술대학 회화과를 졸업한 권아영이 그린 ‘새벽 숲’을 처음으로 부산 관람객에게 소개하는 전시. 작가는 자연과 감정을 섬세하게 연결하며 자신만의 숲을 그려 온 청년 작가이다. ▶6월 17일~7월 3일 부산 수영구 이웰갤러리. 관람은 오후 1~5시(일·월요일 휴관).
◆이성은 개인전 ‘덧’(Overlaid) [소비지갤러리]
이성은 개인전 ‘덧’(Overlaid) 포스터. 작가 제공
섬유를 기반으로 인간 존재와 관계의 구조를 탐구하는 이성은 작가 개인전. 부산대에서 조형학 학사, 석사, 박사 과정을 마치고 영국 왕립예술학교(Royal College of Art, London)에서 예술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번 전시는 작가가 어릴 때부터 살아오던 곳이고, 재건축을 앞둔 부산 남천동 삼익비치아파트에 축적된 시간의 흔적을 조명한다. 전시에는 삼익비치 주민과 가족들이 실제로 착용했던 니트 의류를 수집·해체·재구성한 신작이 소개된다. 오프닝과 작가와의 대화는 6월 20일 오후 4시에 열린다. ▶6월 19~30일 부산 수영구 소비지갤러리(광남로 67-4). 관람은 오전 10시~오후 6시(매주 월요일 휴관).
◆박청용 개인전 ‘眞 覺(참 진, 깨달을 각)’ [오 갤러리]
박청용, 자유로움의 시작, 2026. 오 갤러리 제공
오 갤러리(O Gallery) 개관 기념으로 여는 박청용 작가 개인전. ‘기도(명상)하는 사람들’ 시리즈를 제작해 온 박청용 작가는 불교미술대전 최우수상을 받은 바 있으며, 수행과 사유를 바탕으로 인간 존재의 본질과 마음의 근원을 탐구해 왔다. 학예사 출신으로 갤러리스트기도 한 오지원 디렉터 겸 대표는 “앞으로 종교적·철학적 가치와 예술적 완성도를 함께 갖춘 작품을 지속적으로 소개하며, 명상과 치유, 사유가 공존하는 문화예술 공간으로 발전시켜 나가고 싶다”고 밝혔다. 오프닝 행사는 6월 19일 오후 6시에 마련된다. ▶6월 19일~8월 30일 부산 해운대구 오 갤러리(중동1로 19번길 15, 1층). 관람 시간은 수~일요일 오전 10시~오후 5시. 그 외 시간은 예약 후 관람할 수 있다.
◆DOMO展-4인전 [18-1갤러리]
전시 그룹 DOMO가 여는 4인전. 초대 작가는 성석윤, 손승열, 손영주, 김길범이다. DOMO라는 이름은 친구를 뜻하는 일본어 ‘도모다치’를 떠올리게 하는 발음에서 시작되었다. 스페인어로 DOMO는 둥근 천장을 의미한다. 18-1갤러리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작품을 보여주는 자리를 넘어, 오랜 친구와 새로운 친구가 만나고, 멈추었던 시간이 다시 이어지는 작은 시작점이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고 전했다. ▶6월 20~26일 부산 중구 18-1갤러리(대청로 141번길 18-1). 관람은 낮 12시~오후 6시(휴관 없음).
◆행복 수집가 지은미 작가의 ‘일상의 찬란한 순간들, 2026 NOW’ [심스갤러리]
지은미, you are not alone. 심스갤러리 제공
특유의 따뜻한 색채와 무해한 미소로 위로를 건네는 서양화가 지은미 작가의 초대전. 이번 전시에서는 아크릴, 유화, 오일 파스텔 등 다양한 재료를 넘나들며 캔버스 위에 펼쳐낸 지은미 작가의 대표작이 공개된다. 지은미 작가는 동아대와 같은 대학원을 졸업했다. ▶6월 20일~7월 19일 부산 동구 심스갤러리(증산로 16번길 55, 지하 1층). 관람은 금~월요일 낮 12시~오후 5시, 화~목요일은 사전 예약(010-8760-9836).
◆김민정 ‘경계에 선 풍경’ Invisible Boundaries [갤러리 재희]
김민정 작가 작품. 갤러리 재희 제공
삶과 죽음, 존재와 부재의 경계에서 마주하는 상실과 삶의 의지를 다룬 김민정 작가 초대전. 작가는 삶과 죽음 사이 얇은 경계를 두고 순식간에 밀려난 존재들의 무게와 그 안에서도 잎을 틔우고 꽃을 피워 냈던 생의 몸부림을 쓸쓸하면서도 아름다운 풍경으로 담아낸다. 김민정 작가는 부산대 예술대학 미술학과에서 서양화를 전공하고, 같은 대학원을 졸업했다. 오프닝 리셉션은 6월 20일 오후 4시에 열린다. ▶6월 20일~7월 19일 부산 해운대구 갤러리 재희(좌동순환로 8번길 49, 2층). 관람은 오전 11시~오후 5시(매주 화요일 휴무).
◆재수 좋은 날: 재수의 연습장 [동구 문화플랫폼]
재수, 아이와 고양이. 청엠아트컴퍼니 제공
일상 속 행복과 행운의 순간을 그려온, 부산 출신 재수 작가가 부산에서 처음으로 여는 대규모 전시. 전시장에는 수천 점에 이르는 초기 드로잉과 낙서, 일상 만화, 원화 작품들이 공개된다. <이렇게 될 줄 알았습니다>를 비롯한 다수의 저서를 출간했으며, 24만 명이 구독 중인 온라인 콘텐츠 ‘재수의 연습장’을 통해 독자들과 꾸준히 소통하고 있다. ▶6월 20일~10월 25일 부산 동구 문화플랫폼. 관람은 오전 10시~오후 7시(입장 마감 오후 6시). 매주 월요일 휴관. 관람 요금은 성인(만 19세 이상) 기준 1만 5000원.
◆우기곤 사진 초대전_Myself, Recalling in motion [부산갤러리]
우기곤 작가 작품. ©우기곤, 부산갤러리 제공
30여 년간 사진예술에 매진해 온 우기곤 작가가 사회적 역할과 기대 속에서 잊혔던 ‘나’를 되찾기 위해 카메라 앞에 선 기록이다. 우기곤의 사진 미학은 ‘윤회’와 ‘연기(緣起)’라는 불교적 세계관에서 비롯된 사유가, 실천적 행위로서의 ‘사진적 수행’으로 귀결되는데 있다. 작가는 탄생과 죽음, 그리고 재생으로 이어지는 순환의 구조를 통해 삶의 고통과 치유의 서사를 시각화한다. 작가와의 대화는 6월 28일 오후 2시에 열린다. ▶6월 23일~7월 4일 부산 사하구 부산갤러리(낙동대로 82-7). 관람 시간은 오전 11시~오후 7시(월요일 휴무).
[경남 김해]
◆2026 웰컴레지던시 입주 작가 릴레이전 ‘느리게 걷는 집, 흐르는 선’ [웰컴레지던시 갤러리 무계]
전지홍 작가 작품. 김해문화관광재단 제공
(재)김해문화관광재단 문화도시팀에서 선보이는 2026 웰컴레지던시 9기 입주 작가 릴레이 전시. 전시는 △이지연·전지홍(6.10~27) △김진휘(7.6~18) △한성규(7.22~25) △한혜림(7.30~8.15) △김민경(8.20~9.5) △문수민(9.10~30)으로 이어진다. ▶6월 10~9월 30일 경남 김해시 웰컴레지던시 갤러리 무계(장유로 324번길 45-16). 운영 시간은 오전 10시~오후 6시(일요일 휴관).
<2> 계속 전시 중입니다
최병훈 작가의 작품. 조현화랑 제공
◆최병훈 개인전 ‘머무는 침묵 Lingering Silence’ [조현화랑_해운대]
40여 년간 아트퍼니처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온 최병훈이 조현화랑 서울과 부산에서 동시에 여는 개인전. 이번 전시에는 장·테이블을 포함한 ‘Afterimage of Beginning’ 시리즈의 최근작을 한자리에서 선보인다. 최병훈은 작가 노트에서 “침묵은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머무는 것이다. 침묵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인간의 내면에 스며들고, 공간과 시간 위에 천천히 내려앉으며, 마침내 사물의 깊이가 된다. 이번 나의 작품전은 조선조 선비문화 속에 존재하던 ‘선비정신’을 오늘의 조형 언어로 다시 사유하는 작업”이라고 전했다. ▶8월 2일까지 부산 해운대구 조현화랑_해운대(해운대해변로 298번길 5). 관람은 화~일요일 오전 10시 30분~오후 6시 30분.
◆[2026 루프 랩 부산] 무빙 온 아시아 [부산문화회관 전시실]
‘무빙 온 아시아’에서 상영 중인 아티스트 듀오 '멘탈클리닉'의 메타 시네마(Meta-Cinema) 영상 작품 '광기의 시인들'(2025). 김은영 기자 key66@
‘2026 루프 랩 부산’ 일환으로 부산시립미술관이 주최·주관하고, 아시아 큐레이터스 포럼이 기획하는 온고잉 프로젝트인 ‘무빙 온 아시아’ 전시. 21세기 아시아 무빙 이미지의 새로운 담론과 방향성을 제시하고자 한다. 올해는 17명의 큐레이터와 24명의 디지털 무빙 이미지 아티스트가 참여한다. 올해는 '포스트 소셜 아트 바이 디지털 네이티브’라는 제목 아래 디지털 생태계에서 발현되는 아시아의 새로운 사회 참여 예술을 선보인다. ▶6월 18일까지 부산 남구 부산문화회관 전시실.
◆[2026 루프 랩 부산_기관 협력 전시] 디지털 아트: 소유와 공유 사이 [해운대플랫폼]
해운대플랫폼에서 상영 중인 중국 미디어 아티스트 우즈양(Wu Ziyang)의 ‘파시그 리버 2030-6 플러스’. 김은영 기자 key66@
부산시립미술관과 해운대구가 주최·주관한 ‘2026 루프 랩 부산’ 연계 전시. 이 전시는 미학적으로 엄선된 국내외 NFT 아트 작품을 엄선해 선보인다. 참여 작가는 이동기, 추미림, 권오상, 빠키, 구기정(이상 한국), 우즈양, 양디, 페이준, 옌레이, 처젠취안(이상 중국)이다. ▶6월 21일까지 부산 해운대구 해운대플랫폼.
◆조지 몰튼-클락 개인전 ‘The Last Saturday Show’ [OKNP]
조지 몰튼-클락, Saturday Morning Cereal, 2025. OKNP 제공
영국 작가 조지 몰튼-클락의 첫 부산 개인전. 조지 몰튼-클락은 런던 남부에서 태어나 애니메이션을 공부한 뒤 회화로 작업의 중심을 옮긴 작가다. 그의 화면은 만화적 형상, 추상적 붓질, 대중문화의 이미지, 그리고 물감 자체의 물성이 서로 충돌하고 중첩되는 장소가 된다. 그러나 작가는 그것을 그대로 재현하거나 단순히 인용하지 않는다. 형상은 덧칠되고, 밀리고, 흐려지고, 때로는 거의 지워진다. 이번 전시에는 대형 회화를 중심으로 ‘Childhood Echoes’ 연작, 드로잉, 그리고 평면의 형상을 입체로 확장한 조각이 함께 소개된다. ▶6월 21일까지 부산 해운대구 OKNP(해운대해변로 292, 그랜드조선 부산 4층).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오후 6시(월요일 휴관).
◆주한경 초대전 SOUND, MELODY [리빈갤러리]
울산을 기반으로 활발히 활동하는 주한경 작가 초대전. 작가는 풀, 물, 그림자, 빛의 산란 등 지천의 모든 소재에서 미세하게 생동하는 개체를 시각화한다. 그의 작업은 대상의 사실적 묘사보다는 점, 선들을 조합하고 드로잉의 반복으로 공간의 리듬을 찾고자 한다. ▶6월 24일까지 부산 해운대구 리빈갤러리 3층(좌동로 63번길 23).
◆[2026 루프 랩 부산] 디지털 서브컬처 [도모헌 외]
부산시립미술관이 야외 조각공원에서 ‘2026 루프 랩 부산’ 일환으로 선보였던 ‘디지털 서브컬처: 디지털 시대의 내러티브와 스토리’ 전시는 도모헌 야외 정원으로 이동해 전시되고 있다. SNS에서 활동하던 13명의 작가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작품은 △부산시청 △해운대 유카로빌딩 △부산유라시아플랫폼 미디어 월 등에서도 송출된다. ▶6월 28일까지 부산 해운대구 부산시립미술관 야외 조각공원.
◆[2026 루프 랩 부산_기관 협력 전시] 공유된 이야기들 & 예측 불가능한 대기 [스페이스 원지]
이탈리아 작가 루치아 레볼리노의 개인전 '예측 불가능한 대기: AI시대 기후 모델의 대항적 지도화' 상영 모습. 김은영 기자 key66@
부산시립미술관이 주최하는 ‘2026 루프 랩 부산’ 연계 전시. 스페인 작가 4인(마리나 누녜스, 크리스티나 루카스, 에우헤니오 암푸디아, 카를로스 카사스)의 단체 ‘공유된 이야기들: 이동하는 무빙 이미지’와 이탈리아 작가 루치아 레볼리노의 개인전(예측 불가능한 대기)으로 구성된다. 주한 이탈리아 문화원이 지원한 루치아의 ‘예측 불가능한 대기: AI시대 기후 모델의 대항적 지도화’는 대기를 끊임없이 축적되고 진화하는 하나의 아카이브로 바라보며, AI 시대 기후 모델의 작동 방식을 탐구한다. ▶6월 28일까지 부산 영도구 스페이스 원지(봉래나루로 214). 운영 시간은 화~일요일 오전 10시 30분~오후 6시(월요일 휴관).
◆[2026 루프 랩 부산_기관 협력 전시] 쉬빙 & 마이그레이션(정혜련) [동일고무벨트 동래공장]
쉬빙의 ‘스페이스 아트 레지던시 프로그램’(2026). 김은영 기자 key66@
쉬빙의 ‘드래곤플라이 아이즈’(Dragonfly Eyes, 2017)는 약 1만 1000시간에 달하는 감시 카메라 영상을 수집·편집해 구성한 영상으로 디지털 감시 사회의 시각성을 비판적으로 드러낸다. 또한 쉬빙의 ‘스페이스 아트 레지던시 프로그램’은 다양한 분야의 창작자들이 기술, 이미지, 사회적 환경을 실험적으로 결합하도록 지원하는 플랫폼으로 동시대 예술의 확장성을 모색한다. 정혜련 작가의 ‘마이그레이션’ 연작은 데이터가 물리적 공간에 정착하는 변용 과정을 다루며, 동일고무벨트 옛 공장지대(수안동)의 실시간 날씨와 지형 데이터를 빛의 움직임을 번안하는 작업이다. ▶6월 28일까지 부산 동래구 동일고무벨트 동래공장(충렬대로 238번길 13). 운영 시간은 목~일요일 오전 10시~오후 6시(월~수요일 휴관).
◆‘싹싹하게’ 김한나 [카린갤러리]
김한나의 작품 '보고 싶은 성장 속도'(2025). 김은영 기자 key66@
올해로 20주년이 된 김한나 작가의 토끼 작업이 ‘싹싹하게’로 관람객을 만난다. 그동안 한나도, 토끼도 조금씩 달라졌다. 이번 전시의 제목 ‘싹싹하게’는 생명의 첫 순간인 ‘싹’과 타인을 향해 부드럽고 따뜻하게 나아가는 태도인 ‘싹싹하다’는 두 가지 의미가 교차하는 지점에서 출발한다. 채식주의자가 된 작가는 생명이 자라나는 방식과 이를 대하는 자기 삶의 태도를 함께 묻는다. 토끼는 양파가 되었다가 버섯이 되었다가, 무가 되기도 한다. 전시장에는 작가가 작업실에서 굴러다니는 종이를 손으로 구기고 쥐는 반복적인 행태를 통해 만들어낸 각종 ‘종이’ 토끼 조각도 함께 전시된다. 콩나물 토끼, 양파 토끼, 당근 토끼 등으로 다양하다. ▶6월 28일까지 부산 해운대구 카린갤러리 2층.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오후 7시(월요일 휴관).
◆‘Landscapes of Memory-기억의 풍경’ 이주희, 풀림 [카린갤러리]
풀림, 잠든 물결, 2026. 카린 갤러리 제공
동의대와 같은 대학원에서 한국화를 전공한 이주희 작가와 세종대 회화과를 졸업한 풀림 작가의 2인전. 이번 전시는 자연을 바라보는 두 작가의 서로 다른 시선을 통해, 기억과 감각이 어떻게 하나의 풍경으로 형성되는지를 탐색한다. 이주희 작가가 종이를 오리고 마스킹하는 과정을 통해 만들어낸 실루엣은 선명하게 각인된 기억과 점차 희미해지는 기억의 상태를 동시에 보여준다. 풀림 작가는 젖은 흙냄새, 바람의 흐름, 나뭇잎의 촉감과 같은 감각의 조각들은 짧고 리듬감 있는 붓질과 반복적인 패턴으로 화면 위에 축적한다. ▶6월 28일까지 부산 해운대구 카린갤러리 지하 2층.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오후 7시(월요일 휴관).
◆우리는 같은 시간을 살지 않는다 [특별전시장]
안소영, 마음에 산맥을 일으켜, 2022. 리프로젝트 제공
리프로젝트가 기획·주최하는 시간을 주제로 조재임, 안소영 작가의 작품을 선보이는 전시. 제1장 조재임(5월 15일~6월 7일)에 이어 제2장 안소영(6월 12~28일)으로 구성된다. 조재임 작가는 한지의 물성과 반복적인 행위를 바탕으로 시간의 레이어를 시각화한다. 재료가 겹겹이 쌓이고 스며드는 과정에서 느린 시간의 흐름과 미세한 흔적을 작품으로 드러낸다. 안소영 작가는 자개와 옻칠이라는 전통 재료를 활용해 긴 제작 과정에서 형성되는 시간의 밀도를 보여준다. ▶6월 28일까지 부산 중구 동광길 42, 특별전시장. 관람 시간은 오전 11시~오후 6시(월요일 휴관).
◆Re: Vertical(다시, 서다) [수안아트하우스]
엄재한, 감정의 형태 그리고 의식의 흐름. 수안아트하우스 제공
한때 아이들의 꿈과 배움으로 가득했던 공간(지역 아동·청소년들이 언어를 배우는 어학원이자 체력을 단련하는 체육공간으로 쓰던 곳)을 전시장으로 바꿔서 첫선을 보인다. 회화 작가 엄재한의 ‘감정의 형태 그리고 의식의 흐름’, 설치미술가 한원석과 사운드 아티스트 신지섭의 ‘파파게노’(피콜로이스트 김원미 참여), 미디어 아티스트 송지훈의 ‘굴절의 찰나, 본질의 회귀’가 서로 다른 매체와 방식으로 연결되며 전시 공간 전체를 구성한다. ▶6월 28일까지 부산 동래구 수안아트하우스(충렬대로 238번가길 48). 매주 목~일요일 운영.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오후 6시.
◆OM4(오엠포) 개관 기획전 ‘ALL AGU AGU’ [OM4]
부산의 대표적인 아귀찜 전문점 옥미아구찜이 지난해 신축한 건물의 4층에 조성한 복합문화공간 OM4 개관과 함께 선보이는 첫 번째 기획 전시. 여러 작가의 창작을 통해 각기 다른 방식으로 해석되고 표현된 ‘아구’를 한자리에 모았다. 참여 작가에는 김재홍, 박영하, 박재형, 박형욱, 신재욱, 유시, 윤태수, 이선미 등이다. ▶6월 30일까지 부산 수영구 OM4(과정로 26, 옥미아구찜 4층). 무료 관람.
◆박연경 개인전 ‘어둠의 빛’ [갤러리미고]
부경대에서 시각디자인학과를 졸업하고, 부산대 대학원에서 서양화를 전공한 1993년생 박연경 작가 개인전. 회화와 디지털 드로잉을 넘나드는 다양한 작업 23점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코로나 시기와 출산·육아의 시간을 통과하며 작가가 경험한 내면의 변화와 삶의 본질에 대한 사유를 담고 있다. ▶6월 30일까지 부산 영도구 갤러리미고(청학동로 16, 지하 1층). 관람 시간은 낮 12시~오후 8시(월요일 휴관).
◆박병훈 개인전 ‘TRANSPARENCY: 여러 개의 층’ [갤러리 하스]
박병훈 작가의 작품. 갤러리 하스 제공
오랜 시간 아크릴이라는 재료가 지닌 투명성과 중첩 구조를 탐구하며 자신만의 독자적인 회화 언어를 구축해 온 박병훈 작가 초대전. 1992년부터 프랑스 파리를 기반으로 한국과 유럽, 미국을 오가며 작업 세계를 확장하고 있다. 작가는 투명한 아크릴판 위에 색과 형태를 반복적으로 중첩하며 단순한 평면을 넘어선 공간적 깊이를 만들어낸다. ▶6월 30일까지 부산 해운대구 갤러리 하스(달맞이길 30, LCT 포디움동 3051호). 운영 시간은 화~토요일 오전 11시~오후 6시.
◆오초량 101주년 첫 기획 전시 ‘젊은 골동, 오초량 Young Antiques, Ochoryang’ [복합교육문화공간 오!초량]
오초량 2층 공간. 오자크래프트의 도자와 향운재가 꾸민 도코노마 설치 전경. 김은영 기자 key66@
오초량이 개관 101주년을 맞아 여는 첫 번째 기획 전시. ‘젊은 골동’은 과거의 유물과 취향을 단순히 보존하는 데 그치지 않고, 오늘의 감각으로 새롭게 해석하고 향유하는 태도에 주목한다. 참여팀은 고복희, 고요, 민예사랑, 사로, 오얏, 오자크래프트, 이도옥션, 큐레이티드 컬럼스, 향운재(박영빈)이다. ▶7월 5일까지 부산 동구 복합교육문화공간 오!초량. 네이버 예약 관람. 유료 관람.
◆Industrial Green, 작동하는 초록 [레오앤 갤러리]
레오앤갤러리 개관 2주년을 기념하는 초대 기획전. 일상적으로 인식돼 온 ‘초록’의 의미와 작동 방식을 재고하는 자리로 마련된다. 전시 기획은 부산판화가협회 서유정 작가가 맡았다. 참여 작가는 강금주, 강민경, 고석원, 곽태임, 김재남, 김정희, 김희진, 문현경, 박동채, 박인숙, 박정선, 백유미, 서승연, 서유정, 시문, 예경희, 오서현, 이원숙, 이희주, 정철교, 조민지, 차동수, 허유경, 허태명, 홍익종 등이다. ▶7월 5일까지 부산 강서구 레오앤 갤러리.
◆부산현대미술관 다원예술_몸, 실험 중 [부산현대미술관]
신체의 경계를 재구성하는 부산현대미술관 다원예술 기획전. 약 3개월에 걸쳐 실험실이 순차적으로 활성화되는 구조를 통해, 전시 전체를 하나의 거대한 퍼포먼스(다원예술)로 완성한다. 지난 5월 이틀에 걸쳐 퍼포먼스 ‘만들기 쇼’를 선보인 정금형의 실험실 ‘작업실 겸 수장고’에 이어 후니다 킴의 실험실 ‘파인-튜닝 트레이닝 룸’(5월 29일~7월 19일), 권병준의 실험실 ‘로보틱 사운드 워크숍’(6월 19일~7월 19일)이 계속된다. ▶7월 19일까지 부산 사하구 부산현대미술관 전시실 4(1층). 관람 시간은 화~일요일 오전 10시~오후 6시(오후 5시 30분 입장 마감).
◆수집: 결정의 방 [부산현대미술관]
'수집: 결정의 방' 전시 전경. 부산현대미술관 제공
부산현대미술관 수장고에 보관되어 있던 소장품을 재조명하는 전시로, 미술관이 왜 작품을 수집하고 보존하는지, 그리고 수집을 통해 우리 사회가 무엇을 기억하고 남겨야 하는지를 조망한다. 전시는 부산현대미술관 소장품 29점과 대여 작품 16점까지 총 45점으로 구성된다. 부산현대미술관 소장품은 배윤환의 회화 ‘헛간’, 카미유 앙로의 ‘체인드 브론즈 2’와 ‘패배’, 빌 비올라의 영상 작업, 하룬 파로키의 설치 작업 등이고, 대여 작품은 왈리드 라드/아틀라스 그룹, 폴 파이퍼, 크리스찬 마클레이의 작품 등이다. ▶7월 19일까지 부산 사하구 부산현대미술관 전시실 5(2층). 관람 시간은 화~일요일 오전 10시~오후 6시(오후 5시 30분 입장 마감).
◆소장품섬_몸의 증언: 김순기·아나 멘디에타·크리스 버든 [부산현대미술관]
2026년 부산현대미술관의 첫 소장품섬 기획전. 김순기·아나 멘디에타·크리스 버든 세 작가의 작업 6점(대여 작품 1점 포함)을 선보인다. 전시는 ‘상처, 호흡, 흔적’ 세 가지로 구성한다. 크리스 버든의 작업 ‘발사’와 ‘침대 조각’, 김순기의 작품 ‘바카레스 호수’와 ‘준비된 피아노’, 아나 멘디에타의 대표적인 ‘실루에타’(Silueta) 연작을 선보인다. ▶7월 19일까지 부산 사하구 부산현대미술관 전시실 1. 관람 시간은 화~일요일 오전 10시~오후 6시(오후 5시 30분 입장 마감).
◆2026년 기획전 ‘코뿔소와 유니콘’ [부산현대미술관]
부산현대미술관 전시실 2, 3과 극장 을숙(지하 1층)에서 오는 7월 19일까지 열리는 '코뿔소와 유니콘' 전시 중 마고즈 작가의 작품 설치 전경. 김은영 기자 key66@
선과 악, 진실과 거짓, 보상과 처벌이 비교적 분명한 질서로 제시되던 옛이야기를 오늘의 감각으로 다시 읽는 전시. 한국·일본·인도네시아·유럽권의 옛이야기에서 출발한 7인(팀)의 회화, 드로잉, 영상, 인터랙티브 아트 등 80여 점의 작업을 옴니버스 형식으로 펼쳐 보인다. 참여 작가 7인(팀)은 이정윤, 창작공동체A, 추미림, 아야카 후카노, 발린트 자코, 주마디, 마고즈이다. ▶7월 19일까지 부산 사하구 부산현대미술관 전시실 2·3, 극장 을숙(지하 1층). 관람 시간은 화~일요일 오전 10시~오후 6시(오후 5시 30분 입장 마감).
◆[2026 루프 랩 부산_기관 협력 전시] ‘What is Seen, What is Made’(하룬 파로키) [디오티미술관]
하룬 파포키, On Construction of Griffiths' Films, 2006. ⓒHarun Farocki, 디오티미술관 제공
‘2026 루프 랩 부산’ 일환으로 열리는 디오티미술관의 2026년 첫 기획전. 독일의 영화감독이자 미디어아티스트인 하룬 파로키(1944~2014)의 주요 작업을 소개한다. 그의 작업에서 이미지는 더 이상 재현의 도구가 아니라, 현실을 조직하고 결정하는 방식으로 기능한다. 하룬 파로키는 이를 ‘작동하는 이미지’(Operational Image)로 설명한다. 전시는 4개의 전시실로 구성되며 총 6점의 미디어 작업을 선보인다. ▶7월 25일까지 부산 금정구 디오티미술관(금샘로 35). 관람 시간은 오전 11시~오후 6시(입장 마감 오후 5시 30분). 휴관일 매주 일·월요일. 무료 관람.
◆최유현 자수장 초대전 ‘수공덕, 한 땀에 담은 수행’ [범어사 성보박물관]
국가무형유산 최유현 자수장의 특별전. 부산에서 열리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를 기념하는 이번 전시는 한국 전통 자수가 지닌 정신성과 예술적 가치를 조명한다. 이번 전시는 자수를 단순한 공예 기술이 아닌 ‘수행의 과정’으로 바라보는 시각에서 출발한다. 한 땀 한 땀 이어지는 바느질은 반복 노동을 넘어 마음을 다스리고 내면을 정화하는 수행의 행위이며, 이러한 축적의 결과로 완성된 작품은 곧 공덕의 형상화로 이해된다. 전시에는 불교적 세계관과 상징을 담은 자수 작품 50여 점이 출품된다. ▶8월 2일까지 부산 금정구 범어사 성보박물관 2층 기획전시관.
◆[ART WALK 프로젝트] (재)부산문화회관 × BNK부산은행 [부산은행 본점 로비]
어컴퍼니가 추천한 이창진 작가 전시 전경. 부산문화회관 제공
(재)부산문화회관과 BNK부산은행이 기업 사회공헌기금을 활용해 선보이는 ‘ART BNK 프로젝트’. 지역 청년 기획자들의 실험적인 전시 공간인 △낭만시간연구소 추천의 ‘상환’ 작가(6월 5일까지)를 시작으로 △어컴퍼니가 추천한 이창진 작가(6월 8일~7월 3일) △갤러리 재희가 제안한 김민정·김유경 2인전(7월 6~31일) △기장장애인복지관과 협업한 장애 예술인 기획전 ‘C-Art 씨앗’(문정배, 박준수, 안예린, 황성재 작가 참여, 8월 3일~9월 4일) △미광화랑이 함께하는 중견 작가 신홍직(9월 7일~10월 16일) 순으로 이어 간다. 매일 낮 12시 30분 10분 정도 도슨트를 진행한다. ▶10월 16일까지 부산 남구 BNK부산은행 본점 로비.
◆겹과 결 Layers & Textures [허먼갤러리]
'붉은 산수' 이세현 작가의 작품 앞에서 포즈를 취한 이세현·김선두·손몽주·성동훈 작가. 김은영 기자 key66@
새롭게 문을 연 허먼갤러리 개관전. 각기 다른 조형 언어와 시선을 지닌 4명의 작가, 김선두, 이세현, 성동훈, 손몽주 작가가 참여해 시간과 감각, 물성과 흔적이 만들어내는 ‘겹’과 ‘결’의 풍경을 선보인다. ▶7월 18일까지 부산 해운대구 허먼 갤러리(해운대로 570번길 23, 더세일링타워 8층). 운영 시간은 화~토요일 오후 1~8시(월요일과 공휴일은 휴무). 일요일은 예약제.
◆김홍석 개인전 ‘실의 숨결 Where Threads Breathe’ [조현화랑_달맞이]
김홍석 개인전 ‘실의 숨결 Where Threads Breathe’ 설치 전경. 김은영 기자 key66@
김홍석(1935~1993)의 ‘개폐’ 연작과 ‘발아’ 연작을 중심으로 캔버스와 실, 한지가 어우러져 만들어낸 그의 회화적 실험을 조망하는 전시. 부산을 중심으로 활동한 김홍석은 한국적 모더니즘을 구현한 단색화의 문맥에서 자신만의 조형 언어를 구축한 작가이다. 통상적인 회화 재료 대신 실, 한지, 먹 등을 사용해 무채색의 단색조 화면을 구성하고, 동양화의 여백 개념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8월 2일까지 부산 해운대구 조현화랑_달맞이(달맞이길 65번길 171). 관람 시간은 화~일요일 오전 10시 30분~오후 6시 30분.
◆2026 국립부산국악원 기획 전시 ‘풍류의 정원’ [국립부산국악원 국악체험관]
우리 노랫말로 표현된 꽃과 자연을 시들지 않은 종이꽃으로 재해석한 전시. 윈도 페인터이자 시들지 않는 종이꽃 시리즈 ‘롱롱타임 플라워’를 선보인 바 있는 비주얼 아티스트 나난이 국립부산국악원과 협력 전시로 선보인다. 전시품은 롱롱플라워 국악 에디션으로 ‘매화, 모란, 산과 달과 나비’를 주제로 한 설치 작품이다. ▶8월 29일까지 부산 부산진구 국립부산국악원 국악체험관. 무료 관람.
◆[2026 루프 랩 부산_기관 협력 전시] 띠에리 아르두엥 ‘Seed Stories’ [고은사진미술관]
띠에리 아르두엥 작가가 가장 좋아하는 작품으로 꼽은 사진 앞에서 포즈를 취했다. 김은영 기자 key66@
한·불 수교 140주년을 맞아 프랑스 사진가 띠에리 아르두엥이 ‘Seed Stories’를 주제로 부산에서 여는 개인전. 이번 전시는 현미경 사진(microphotography) 기법을 통해 세계 각지의 씨앗을 하나의 ‘초상’으로 제시하는 87점의 작품으로 구성된다. 여기에는 부산을 떠올리게 하는 토마토(대저), 대파(기장)와 김치의 주재료인 배추 씨앗을 촬영한 3점도 포함된다. ▶8월 30일까지 부산 해운대구 고은사진미술관(해운대로 452번길 16). 개관 시간은 화~일요일 오전 10시~오후 6시(매주 월요일 휴관). 무료 관람.
◆랄프 깁슨 ‘블랙 3부작 THE BLACK TRILOGY’ [고은 깁슨 사진미술관]
초현실주의 사진의 거장, 랄프 깁슨의 ‘블랙 3부작 The Black Trilogy’을 재조명한다. 사진가 고유의 시선과 세계관이 집약된 1970년대 초기 대표작 젤라틴 실버 프린트 120여 점을 새로운 구성으로 선보인다. ▶8월 30일까지 부산 해운대구 고은 깁슨 사진미술관. 관람 시간은 화~일요일 오전 10시~오후 6시. 관람료 3000원. 매주 월요일 휴관.
◆[2026 루프 랩 부산_기관 협력 전시] 시각 저 끝 너머의 예술: 이이남의 미디어아트 [범어사 성보박물관]
'2026 루프 랩 부산' 기관 협력 전시로 열리고 있는 범어사 성보박물관의 '시각 저 끝 너머의 예술: 이이남의 미디어아트' 전시 모습. 김은영 기자 key66@
‘2026 루프 랩 부산’ 기관 협력 전시로 범어사 성보박물관이 마련한 이이남 특별전. 핵심 출품작 ‘산수극장’은 말 그대로 산수 속으로 걸어 들어가는 경험이다. 허련 등 남도화단 대가들의 산수화와 담양 대숲, 병풍산 계곡의 실사 영상이 먹을 푼 물 위에 투영되어 겹겹이 스며들고, 그 번짐과 흐름 속에서 하나의 살아 있는 풍경이 태어난다. ▶8월 30일까지 부산 금정구 범어사 성보박물관(범어사로 296). 관람 시간은 오전 9시 30분~오후 5시(월요일 휴관, 입장 마감 오후 4시 30분).
◆직조하는 손, 여성의 시간: 아세안의 직물 공예 [KF아세안문화원]
동남아시아 11개국 다양한 직물 전통을 한자리에서 소개하는 대규모 기획전. 총 4부로 구성된 전시는 베트남 민족학박물관, 베트남 국립미술관, 인도네시아 바틱박물관, 자카르타 텍스타일박물관 등 동남아시아 지역의 직물 관련 주요 박물관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유네스코 아시아태평양 무형유산센터, 한·아세안센터, 주한아세안대사관 등 국내 기관이 참여한다. ▶8월 30일까지 부산 해운대구 KF아세안문화원 기획전시실(좌동로 162).
◆앨리스 달튼 브라운 회고전: 잠시, 그리고 영원히 [빌라쥬 드 아난티]
앨리스 달튼 브라운의 작품. 김은영 기자 key66@
‘빛과 바람의 화가’ 앨리스 달튼 브라운의 부산 회고전. 2021년과 2025년 서울에서 두 번의 전시회를 개최했고, 부산은 처음이다. 이번 전시는 작가의 1957년 초기작부터 2025년 최근작까지 약 120점의 회화와 드로잉 40여 점을 선보인다. 브라운은 커튼을 스치는 바람, 창문을 통해 들어오는 햇살, 흩어지는 물결 등 일상 속 빛과 풍경을 섬세하게 담아내는 작업으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아왔다. 1939년 미국 펜실베이니아에서 태어난 작가는 파리에서 예술을 공부하고, 미국 코넬대에서 영문학을, 오벌린대에서 미술사를 전공했다. ▶9월 27일까지 부산 기장군 기장읍 빌라쥬 드 아난티 1층 컬처클럽(기장해안로 266-7). 매주 화요일 휴관. 관람 시간은 오전 11시~오후 7시(입장 마감 오후 6시). 유료 입장.
◆‘2050 해양수도 부산, 파도를 넘어 미래로’ 기획전 [금고미술관]
‘2050 해양수도 부산, 파도를 넘어 미래로’ 기획전 전시 전경. 김은영 기자 key66@
부산항 개항 150주년을 기념해 기획한 전시. 2부로 나눠서 파트 1은 해수면 상승으로 육지가 줄어드는 가운데 바다 위에 떠 있는 ‘부유식 도시’라는 새로운 삶의 공간과 공동체를 조망한다. 이티씨블랭크, 이민혜, 이혜선, 최혜원, 박현우 작가가 참여해, 부유식 도시를 단순한 기술적 대안이 아닌, 인간과 해양 생태계가 공존하는 새로운 문명의 플랫폼으로 제시한다. 파트 2는 북극 빙하가 녹으며 새롭게 열리는 북극항로와 이를 통해 변화하게 될 부산 북항의 미래를 탐구한다. STDIO1750, 변대용, 이은정, 갓고다(권이철, 최윤영) 작가가 참여해 미래 해양도시 부산이 맞이할 새로운 문화와 풍경을 상상한다. ▶9월 27일까지 부산 중구 부산근현대역사관 본관 지하 1층 금고미술관. 관람은 오전 9시~오후 6시(월요일 휴관).
◆[2026 루프 랩 부산_기관 협력 전시] 다시, 낭만의 시대 [뮤지엄 원]
18세기 말~19세기 초 유럽에서 발생한 예술사조 ‘낭만주의’ 개념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전시로 오늘날 우리 삶 속 ‘낭만’의 의미를 새롭게 조명한다. 이번 전시는 4개국 19명의(팀) 작가가 참여하며, 회화·사진·설치·영상·미디어아트 등 다양한 장르의 10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10월 11일까지 부산 해운대구 뮤지엄 원(센텀서로 20).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오후 7시(주말과 공휴일은 오후 8시까지). 유료 관람.
[경남 창원]
◆2026 경남도립미술관 동시대 미술 기획전 ‘어디에나 있고 어디에도 없을’ [경남도립미술관]
2026 경남도립미술관 동시대 미술 기획전 ‘어디에나 있고 어디에도 없을’ 로비 설치 전경. 김은영 기자 key66@
경남도립미술관의 올해 첫 기획전. 이번 전시는 국가·제도·가족·조직 등으로 전통적인 ‘우리’의 형식을 넘어, 각자의 신체와 기억, 삶의 조건에서 출발하는 개인이 어떻게 새로운 공동체의 가능성을 만들어 가는지 살펴본다. 전시에는 국내외 작가 14명(팀)이 참여한다. 참여 작가는 오묘초, 오화진, 이은희, 서성협, 이진주, 박영숙, 안유리, 뮌, 추미림, 황효덕, 오주영, 에이샤 리사 아틸라, 이민진, 해파리 등이다. ▶6월 28일까지 경남 창원 경남도립미술관 1, 2, 3전시실, 영상전시실, 특별전시실, 2층 라운지 및 개방형 로비. 관람료 1000원.
◆국립현대미술관 이건희 컬렉션: 피카소 도예 [경남도립미술관]
경남도립미술관이 국립현대미술관과 업무 협약을 바탕으로 공동 준비한 전시. 이번 전시에서는 회화로 잘 알려진 피카소의 또 다른 실험인 도자 작품을 집중 조명한다. 말년의 피카소가 도자를 통해 회화와 조각의 경계를 넘나들며 시도한 예술적 탐구를 도예 작품 98점으로 선보인다. 지역 공립 미술관 최초로 공개한다. 관련 영화와 사진 자료도 함께 공개된다. ▶6월 28일까지 경남 창원 경남도립미술관 3층 전관. 입장료 일반(성인) 1000원.
◆장건율 초대전 ‘답신’ [창원 블루브릭 갤러리]
창원대 미술대학과 같은 대학원 석사과정을 졸업한 장건율 작가가 창원에서 처음 여는 초대전. 작가는 2016년 대학교 졸업 직후 참여한 경남도립미술관 전시 때 2개월간 미술관 현장에서 그려낸 작품을 비롯해, 지난 10년 동안 꽃과 나무 등 자연을 중심으로 작업해 온 작가의 변화가 담긴 20여 점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 역시 10년 전 경남도립미술관에서처럼 전시장에서 직접 그림을 그리는 방식을 택했다. ▶6월 28일까지 경남 창원시 의창구 블루브릭 갤러리(중동북로 23). 관람 시간은 오후 1~7시(월·화요일 휴관).
◆제24회 문신미술상 안재영 미술가 초대전 ‘Missing You_사물의 기억’展 [창원시립마산문신미술관]
제24회 문신미술상 안재영 미술가 초대전 ‘Missing You_사물의 기억’ 설치 전경. 문신미술상 제공
제24회 문신미술상 수상자 안재영 작가 초대전. 창원시립마산문신미술관 문신미술상 심사위원회는 “안 작가가 입체나 평면 영역 없이 영화필름 작업에 이르기까지 동시대가 요구하는 문신 선생의 예술 정신에 부합하고, 동시대가 요구하는 진취적인 미술작가로 인정해 최종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이유를 밝힌 바 있다. 1968년생 안재영은 성균관대와 고려대학원 미술교육과를 졸업하고 성균관대학원에서 예술철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유학은 이탈리아 국립예술학교 건축도예과, 바지아노 오페라아카데미(디플롬), 헬싱키 알토대(Aalto) 석사과정을 졸업했다. ▶7월 31일까지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창원시립마산문신미술관.
[경남 거제]
◆호남 거장 4인전 [갤러리예술섬]
부산, 경남 근현대 미술 화가, 조각가 등 미술품 위주로 전시하는 거제시 하청면의 해조음미술관 소장품으로 여는 순회전. 호남 근현대 미술을 대표했던 원로 화가 4인을 ‘빛의 오지호, 색채의 임직순, 선의 배동신, 사랑의 손상기’를 아트 키워드로 구성한다. ▶6월 28일까지 경남 거제시 일운면 갤러리예술섬. 월·화요일 휴관, 사전 예약 필수. 무료 관람.
[경남 김해]
◆ 확장하는 인간, 함께 미래를 그리다 [김해시립김영원미술관]
개관 한 달을 맞는 김해시립김영원미술관에서 개관 특별전으로 열리고 있는 제2전시실의 '경계는 울리고 생은 넘친다' 전시 전경. 김은영 기자 key66@
‘확장하는 인간, 함께 미래를 그리다’라는 큰 주제 아래 열리는 김해시립김영원미술관 개관 기념전. 제1전시실(B5)에서 열리는 ‘김영원, 형상을 넘어 울림으로’(4월 4일~10월 11일)는 김영원의 작품 세계를 조각설치 29점, 회화 7점, 영상 2점 등 총 38점의 작품으로 소개한다. 제2전시실(B4) ‘경계는 울리고 생은 넘친다’(4월 4일~8월 16일)에서는 15인(팀)의 27점 작품을 통해 김해의 다채로운 에너지를 뉴미디어로 풀어낸다. 참여 작가는 이응노, 백남준, 양정욱, 팀보이드, 노진아, 정정엽, 김도희, 권민호, 김신일, 김윤철, 셰자드 다우드, 룸톤, 홍이현숙, 권혜원, 이지연이다. 이어 제3전시실(B3~B2)에서는 국립한글박물관과 공동 기획한 ‘글(자)감(각): 쓰기와 도구’(4월 4일~11월 1일)가 열린다. ▶11월 1일까지 경남 김해시 김해시립김영원미술관(가야로 243, 김해종합운동장 내).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오후 6시(월요일 휴무). 유료 관람.
[경북 경주]
◆박동수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더안미술관]
경주 더안미술관 1층 실내 와이드샷. 지금은 박동수 개인전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가 열리고 있다. 더안미술관 제공
1990년 파리로 건너가 20년간 활동하고 2008년 한국에 돌아와 충남 공주에 기반을 두고 활동하는 박동수 작가 초대전. 1964년 충남 서산에서 태어난 박동수는 프랑스 베르사유 시립미술학교와 파리 8대학에서 학사와 석사를 마쳤다. 이번 전시는 박동수 작가가 30여 년간 탐구해 온 정사각형 회화의 집약된 결과물이다. 1층 전시 공간 전체를 220개의 큐빅 회화로 구성해 개별 작품이면서 동시에 하나의 거대한 회화로 작동하는 장대한 구조를 구현했으며, 지하 전시장에서는 25점의 주요 작품을 선별해 전시한다. ▶7월 27일까지 경북 경주시 더안미술관(강변로 60). 무료 관람·네이버 예약 필수.
◆‘쉼표: 비우고, 머무르고, 채우는’ 최영욱 작가 개인전 [오아르미술관]
오아르미술관 초대 최영욱 개인전. 초기작부터 최근작까지 평생을 관통해 온 핵심 주제 ‘카르마’(Karma)를 심층 조망하는 회화 작품과 설치 작업 ‘쉼표 프로젝트’ 등 총 50점의 작품이 공개된다. 홍익대 회화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한 최영욱은 서울과 부산을 비롯해 뉴욕, LA, 도쿄, 타이베이 등에서 개인전을 개최하며 국제적으로 활발히 활동해 왔다. 전시 연계 프로그램으로 요가, 차담, 런치 박스 등이 운영된다. ▶8월 17일까지 경북 경주시 오아르미술관(금성로 260-6).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오후 7시(화요일 휴관). 유료 관람.
◆장 줄리앙 Jean Jullien: 아차차 Raté [우양미술관 내 우양예술교육센터]
우양미술관이 우양예술교육센터 개관을 기념해 프랑스 출신의 현대미술 작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인 장 줄리앙을 초대해 여는 전시. 이번 전시는 완성된 결과보다 상상과 시행착오, 그리고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예술의 의미를 발견하고자 하는 우양예술교육센터의 방향성을 상징적으로 드러내는 개관전으로 마련됐다. 전시 제목에 등장하는 아차차(Raté)는 프랑스어로 ‘실패’, 혹은 ‘실패한 시도’(failed attempt)를 의미한다. 그러나 장 줄리앙은 이 단어를 단순한 좌절의 의미가 아닌, 사실상 ‘실패한 시도란 존재하지 않는다’는 생각을 담은 유쾌한 말장난으로 전환한다. ▶2027년 9월 5일까지 경북 경주시 우양미술관 내 우양예술교육센터.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오후 6시(매주 월요일 휴관, 1월 1일 휴관) 입장 마감 오후 5시 30분. 유료 입장.
[대구]
◆추사의 그림 수업 [대구간송미술관]
'추사의 그림 수업' 중 '팔인수묵산수도' 설치 전경. 김은영 기자 key66@
추사 김정희(1786~1856) 탄신 240주년을 기념해 여는 기획전. 이번 전시에서는 추사의 회화 작품을 총망라하고, <예림갑을록>을 통해 추사와 제자들의 예술적 교감을 살펴본다. 전시는 총 4부로 구성돼 있으며, 미공개 작품 7점을 포함한 47건 67점이 소개된다. 추사 묵란(먹으로 그린 난)의 정점을 보여주는 ‘난맹첩’과 추사의 예술관 ‘서화일치’의 경지를 보여주는 ‘불이선란도’도 만날 수 있다. ▶7월 5일까지 대구 수성구 대구간송미술관(미술관로 70). 매주 화~일요일 오전 10시~오후 9시 관람. 유료 관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