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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10일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SFS 2026 스마트 미래사회 컨퍼런스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해군사관학교가 있는 경남 진해를 찾아 이재명 정부의 사관학교 통폐합 추진에 대해 "국방을 포기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11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장 대표는 이날 진해구청에서 열린 '해군사관학교 졸속 통합·이전 반대 범시민대책위원회' 간담회에 참석해 "진해에서 80년 동안 1만여 명의 해군 정예 장교를 양성해왔고 대한민국은 긴 세월 동안 시민들께 많은 빚을 졌다"며 "사관학교 통폐합은 진해 시민들께는 생존의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강신철 국방부 장관 후보자의 입장도 국민 분노를 자아낸다. 통합을 하겠다는 것인지 말겠다는 것인지, 잘 들어보면 결국 통합하겠다는 것 아니겠느냐"고 지적했다.
장 대표는 또 "해사 이전이 아니라 사실상 해군을 없애는 것, 국방을 그냥 파괴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해사, 공사, 육사가 없으면 대한민국 군대는 다 죽는 것"이라며 "국방부가 내세우는 합동성은 전문성 없이는 명분이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간담회에는 당 경남도당위원장인 박상웅 의원과 진해를 지역구로 둔 이종욱 의원, 국방위 소속 강선영 의원, 박충권 수석대변인, 김장겸 의원 등도 함께했다. 이 의원은 "해사를 빼앗아 가는 건 진해시민들의 역사, 과거, 삶을 다 떼어내는 문제"라고, 강 의원은 "2046년 해사 개교 100주년을 진해에서 맞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장 대표는 이후 진해구 도천동 이순신 동상 앞에서 헌화하고 방명록에 "충무공의 정신이 깃든 대한민국 해군의 중심. 진해와 해사를 잘 지키겠습니다"라고 썼으며, 해군사관학교를 방문해서도 "사관학교 통폐합은 명분도 실리도 없다. 반드시 막아내겠다"고 말했다. 앞서 장 대표는 지난 7일 공군사관학교를 방문해 "대한민국의 안보, 명운과 직결된 3군 사관학교 통합 논의를 이렇게 진행한다는 것에 대해 분노를 느끼지 않을 수 없다"며 사관학교 통폐합 추진을 비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