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부모님 낙상 사고 주의해야”…고령자 비의도적 사망원인 1위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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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I 나라경제 5월호 ‘사망원인 통계분석’
2020년까지 고령자 원인 1위 교통사고
2021년부터 미끄러짐 걸림 헛디딤 사고

65세 이상 고령자의 사망 중 ‘비의도적 사망’ 원인 1위가 추락사고인 것으로 나타났다. 추락사고는 높은 곳에서 추락하는 것뿐만 아니라 평평한 곳에서 낙상하는 경우를 모두 포함하는데 미끄러지거나 걸림, 헛디딤 등으로 발생했다. 이미지투데이 65세 이상 고령자의 사망 중 ‘비의도적 사망’ 원인 1위가 추락사고인 것으로 나타났다. 추락사고는 높은 곳에서 추락하는 것뿐만 아니라 평평한 곳에서 낙상하는 경우를 모두 포함하는데 미끄러지거나 걸림, 헛디딤 등으로 발생했다. 이미지투데이

65세 이상 고령자의 사망 중 ‘비의도적 사망’ 원인 1위가 추락사고인 것으로 나타났다. 추락사고는 높은 곳에서 추락하는 것뿐만 아니라 평평한 곳에서 낙상하는 경우를 모두 포함하는데 미끄러지거나 걸림, 헛디딤 등으로 발생했다.

이로 인해 머리에 부상을 입거나 고관절·대퇴부 골절이 발생하면서 움직이지 못하게 된 경우가 많았다. 특히 85세 이상 초고령층에서는 침대에서 추락하는 사고도 많았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이 발간하는 ‘나라경제 5월호’에는 통계청 통계개발원 이석민 사무관의 ‘사망원인 통계분석’에 대한 글이 실렸다. 이 사무관은 사망원인 통계를 마이크로데이터로 구체적으로 분석했다.

2020년까지는 고령자 비의도적 사망원인 1위는 운수사고(교통사고)였으나 2021년 이후 낙상을 포함한 추락사고가 1위가 됐다. 2022년 기준으로 65세 이상 추락사고 사망자는 1802명으로, 2012년(989명)의 배에 달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65세 미만 비고령자의 추락사고는 건물에서의 추락이 가장 많은데 비해 고령자는 미끄러짐, 걸림, 헛디딤 등 평평한 곳에서 일어나는 낙상사고가 가장 많았다.

나이별로 나누면 65~84세는 낙상(18.3%), 계단에서의 추락(14.9%), 건물에서의 추락(7.5%)순이었고, 85세 이상에서는 낙상 30.1%, 가구에서의 낙상 10.0%, 계단에서의 추락 9.2% 순이었다.

가구에서의 낙상은 대부분 침대에서 추락한 것으로, 이는 85세 이상 초고령층이 요양병원 등에서 침대에 누워있는 시간이 많아 발생한 것으로 분석된다.

고령자의 추락 사망사고는 상당수 주택(48.7%)에서 발생했다. 주택을 제외하면 65~69세는 산업장과 산업시설, 70~89세는 도로와 기타시설, 90세 이상은 요양병원 등 돌봄시설에서 높게 발생했다.

주요 손상 부위는 전 연령에서 머리손상이 가장 많이 나타나며 고관절·대퇴부 손상도 나이가 올라갈수록 많아진다. 머리 손상은 낙상으로 인한 뇌혈관 질환 및 신경계통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고 고관절 손상은 움직일 수 없게 됨에 따라 장기간 와병 상태를 일으킬 수 있다.

2022년 건강보험 통계를 살펴보면 추락과 관련이 높은 머리 및 대퇴골 손상에 대한 65세 이상 진료비는 1조 2500억원으로 2017년(8000억원)보다 53% 증가했다.

이석민 사무관은 “추락사고를 막기 위해서는 거주지 내 동선을 정리하고 실내에 미끄럼 방지 작업을 하며 적절한 조명과 욕실 손잡이를 설치해 사고를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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