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천 취소’ 롯데 4연승, 다음 기회로…김태형 감독 “반등 시점은 타선 완전체 될 때”

이대진 기자 djrhe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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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 김태형 감독이 손뼉을 치며 선수들을 독려하고 있다. 연합뉴스 롯데 자이언츠 김태형 감독이 손뼉을 치며 선수들을 독려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근 3연승을 달리고 있는 롯데 자이언츠 김태형 감독이 반등의 조건으로 ‘타선 완전체’를 꼽았다.

김 감독은 7일 한화전을 앞두고 사직야구장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부상당했던 선수들이 정상적으로 다 돌아오면 아무래도 지금보다 분위기가 좋아질 수 있을 것”이라며 “타선이 완전체가 되면 그때부터는 치고 올라갈 수 있는 요인이 좀 더 있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김 감독은 “투수 쪽도 지금 들쑥날쑥하지만 그래도 기본적으로 부상 선수는 없다”며 “타선에서 좀 쳐주면 투수들도 부담이 덜하다. 그러니까 타선이 완전체가 됐을 때, 그때쯤이면 우리 팀이 좀 더 좋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롯데는 3할대 맹타를 휘두르며 공수에서 활약하던 내야수 손호영이 지난 3일 경기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이튿날 2군으로 내려갔다. 앞서 외야수 황성빈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고, 최근 타격감이 좋은 정훈도 엉덩이쪽 근육이 안 좋은 상태다. 손호영은 복귀까지 길면 4주 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김 감독은 “호영이까지 다 있었으면 타선이 좀 해볼 만했는데, 고승민·나승엽 선수가 들어오니깐 또 빠지고 그런다”며 부상 공백을 아쉬워했다.

앞서 롯데는 지난 5일 전국적인 비로 삼성 라이온즈와 원정 경기가 취소되며 투수 현도훈의 5선발 시험을 다음으로 미뤘다.

김 감독은 현도훈에 대해 “가지고 있는 구종도 괜찮고 구속도 좋다. 두산에서도 많이 겪어봤는데, 2연속 피안타가 안 나오더라”고 믿음을 보이며 “두산 시절에도 좋긴 했는데 마운드에 올라가면 제구력을 생각하다 보니 자기 구속, 본인의 공을 잘 못 던졌다. 2군에서 계속 좋다는 보고를 받았다”며 조만간 등판시키겠다는 뜻을 밝혔다.

롯데는 공교롭게도 지난달 3연승 떄에 이어 이달도 3연승을 달리다 우천 취소로 좋은 흐름이 끊겼다. 김 감독은 “정말 팀이 안 좋아서, 선발 투수가 펑크가 나고 부상이 많고 이러면 정말 비가 오는 거를 굉장히 기다린다”며 사직구장 빗줄기를 바라보며 생각에 잠겼다.

한편, 양 팀 에이스 박세웅과 류현진의 맞대결이 예고된 이날 경기 역시 우천으로 취소되며 롯데는 시즌 첫 4연승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 롯데는 8일 선발투수로 찰리 반즈, 한화는 전날과 똑같이 류현진이 나선다.


이대진 기자 djrhe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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