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상욱·구본길에 박상원·도경동…사브르 '뉴 어펜져스' 뜬다

변현철 기자 byunhc@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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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파리 올림픽 출전 멤버 확정



3월 24일(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남자 사브르 월드컵 단체전에서 미국에 이어 준우승을 차지한 한국 펜싱 남자 사브르 대표팀. 왼쪽부터 박상원(이상 대전광역시청), 구본길(국민체육진흥공단), 도경동(국군체육부대), 오상욱. 연합뉴스 3월 24일(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남자 사브르 월드컵 단체전에서 미국에 이어 준우승을 차지한 한국 펜싱 남자 사브르 대표팀. 왼쪽부터 박상원(이상 대전광역시청), 구본길(국민체육진흥공단), 도경동(국군체육부대), 오상욱. 연합뉴스

한국 펜싱의 간판 종목인 남자 사브르 대표팀이 신구 조화를 이룬 '뉴 어펜져스'로 3회 연속 올림픽 단체전 금메달 도전에 나선다.

대한펜싱협회는 2024 파리 올림픽에 출전할 선수 명단을 16일 확정했다.

가장 눈길을 끄는 건 2012년 런던, 2021년 열린 도쿄 대회에 이어 올림픽 단체전 3연패를 노리는 남자 사브르 팀의 면면이다.

기존 주축을 이뤄 온 오상욱(대전광역시청)과 구본길(국민체육진흥공단)에 박상원(대전광역시청)과 도경동(국군체육부대)이 가세해 팀을 이뤘다.

남자 사브르 대표팀은 오상욱, 구본길, 김정환(국민체육진흥공단), 김준호(화성시청)가 오래 호흡을 맞추며 도쿄 올림픽과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등 굵직한 대회에서 여러 차례 금메달을 합작한 바 있다.

외모와 입담까지 갖춰 방송 프로그램에서도 활약한 이들은 펜싱과 인기 히어로 영화 '어벤져스'를 합한 '어펜져스'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이후 김준호가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했고, 40대에 접어든 김정환은 이번 시즌엔 국제대회 단체전에 출전하지 않아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새로운 멤버 구성이 불가피했다.

이번 시즌 첫 월드컵인 지난해 11월 알제리 알제 대회부터 다양한 선수들이 단체전에 출전했는데, 오상욱, 구본길과 더불어 박상원과 도경동이 파리행 멤버로 낙점됐다.

펜싱협회는 4명을 한 팀으로 구성해야 하는 단체전 출전 종목의 경우 선수들의 세계 랭킹과 코치 평가 점수를 합산해 올림픽 파견 선수를 뽑았고, 최근 경기력 향상위원회와 이사회를 열어 선발 절차를 마무리했다.

박상원과 도경동은 오상욱이 부상으로 잠시 자리를 비웠던 올해 2월 조지아 트빌리시 월드컵 때 구본길, 성현모(국군체육부대)와 함께 출전해 단체전 우승을 일군 바 있다.

이후 3월 이탈리아 파도바 월드컵(단체전 우승)과 헝가리 부다페스트 월드컵(준우승) 때도 기용되며 경험을 쌓았다.

박상원은 2000년생, 도경동은 1999년생으로, 1989년생인 맏형 구본길, 1996년생인 에이스 오상욱의 경험에 패기를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



변현철 기자 byunhc@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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