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시민 77% “부산에 계속 살겠다”… 문화여가 만족도는 25% 그쳐

부산시, 2025년 부산사회조사 발표
만 15세 이상 3만 1744명 대상
시민 생활 전반 만족도 전반적 개선

이상배 기자 sangba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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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부산사회조사 주요결과. 부산시 제공 2025년 부산사회조사 주요결과. 부산시 제공

올해 부산 시민 10명 중 8명은 계속 부산에 살고 싶다고 응답했지만, 문화여가시설 만족도는 4명 중 1명 수준에 머무른 것으로 나타났다. 시민들의 생활 전반 만족도는 전년 대비 전반적으로 개선됐으나 문화 환경에 대한 요구는 여전히 높은 것으로 풀이된다.

부산시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25 부산사회조사’ 결과를 5일 공개했다. 앞서 시는 지난 8월 19일부터 9월 8일까지 1만 7860개 표본 가구 내 만 15세 이상 3만 1744명을 대상으로 노동·주거·교통·문화·여가·교육·소득·소비 등 55개 항목을 조사했다. 부산사회조사는 홀수 연도에는 노동과 주거·교통, 문화·여가, 교육, 소득·소비를, 짝수 연도에는 건강과 안전, 환경, 가족, 사회통합 분야를 조사해 시민 의식과 생활 변화를 파악한다.

먼저 주거·교통 부문에서는 부산에 계속 거주하겠다는 응답이 77%로 나타났다. 주택·기반시설·보행환경·주차장 등 주거환경 만족도는 전 부문에서 상승했고, 특히 주차장 이용 만족도는 45.7%로 직전 해당 분야 조사(2023년) 대비 5.2%포인트(P) 올랐다. 대중교통 만족도도 전반적으로 높아졌으며 지하철·경전철·동해선이 70.7%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택시 만족도는 55.9%로 지난해 대비 6.2%P 증가했다.

노동 부문에서는 현재 직장 근로 여건에 만족한다는 응답이 51.9%로 2023년보다 4.0%P 상승했다. 고용 확대를 위해 시가 우선해야 할 정책으로는 일자리 확대(47.1%)가 가장 많이 꼽혔고 기업 유치와 고용 촉진(24.9%)이 뒤를 이었다. 직업 선택 기준은 수입(76.2%)과 안정성(45.0%)에 집중됐으며, 취업에 도움이 된 요소로는 유사업종 실무 경험이 44.3%로 가장 많았다.

교육 부문에서는 전반적 학교생활 만족도가 59%로 조사됐다. 교우관계 만족도가 70.5%로 가장 높았고, 보육환경 만족도는 54.6%, 공교육 환경 만족도는 37.3%로 나타났다. 학교 밖 교육 기회가 충분하다고 응답한 비율은 29.1%였다. 가구당 월평균 공교육비는 22.4만 원, 사교육비는 63.9만 원이었으며 교육비 부담을 느낀다는 가구는 59.1%로 2023년보다 5.2%P 줄었다.

소득·소비 부문에서는 연령대별 소비 행태 차이가 뚜렷했다. 2030대는 인터넷 쇼핑몰을, 4050대는 대형마트를, 60대 이상은 전통시장을 주로 이용한다고 응답했다. 전통시장 활성화 방안으로는 주차장 확충(28.9%)과 시설 현대화(24.3%)가 우선순위로 제시됐다. 소득이 있다고 답한 시민은 82.3%였고, 이 가운데 소득 만족도는 25.9%로 3.0%P 상승했다. 가구 부채는 36.2%에서 확인됐으며 부채 사유는 주택 임차·구입이 71.3%로 가장 많았다.

반면 문화·여가 부문에서는 취약한 지점이 뚜렷하게 드러났다. 문화여가시설 만족도는 24.1%, 여가활동 만족도는 25.5%로 4명 중 1명만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는 시민들의 생활 만족도 전반이 높아지는 흐름과 달리 지역 문화 인프라가 여전히 충분히 갖춰지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실제로 주말 여가 활동은 동영상 콘텐츠 시청이 70.4%로 가장 많았고, 지난 1년 동안 부산에서 문화예술행사를 관람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도 47.1%에 그쳤다.

부산시는 이번 조사 결과를 빅데이터웨이브 누리집에서 성별·연령·지역별로 공개한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시민 목소리를 반영한 이번 조사는 정책 방향을 정교하게 설정하는 중요한 기반”이라며 “과학적 행정을 통해 시민 삶의 질 향상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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