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석 매진 신화 ‘대청여관 Ⅱ’ 6년 만에 새롭게 돌아온다

국립부산국악원 19~21일 예지당서 공연
피란 국악인 품은 ‘대청여관’ 스토리 엮어
전쟁 속 연대와 위로의 선율, 송년 물들여
새 시즌 남녀 주인공 소리·연기 대결 관심

김은영 기자 key66@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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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극 ‘대청여관’ 2019년 공연 모습. 국립부산국악원 제공 국악극 ‘대청여관’ 2019년 공연 모습. 국립부산국악원 제공

국립부산국악원 최고 화제작 중 하나인 국악극 ‘대청여관 Ⅱ’가 6년 만에 부산 무대에 오른다.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국립부산국악원 예지당에서 총 5회 공연하며, 평일은 오후 7시 30분, 주말은 오후 3시와 7시 30분에 진행된다.

‘대청여관’은 2013년 시민 대상 공모를 통해 선정된 작품(시놉시스: 전구슬 당시 경남교육청 초등교사, 현 교육부 교육연구관)을 국악극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2016년 초연 이후 2017~2019년 앙코르 공연까지 전회 매진 기록을 세운 국립부산국악원 대표 공연이었으나, 2020년 코로나 팬데믹으로 중단된 후 6년 만에 새롭게 무대에 오른다.

극의 중심 배경인 부산 대청동의 ‘대청여관’은 피란 시절 갈 곳 없는 국악인들을 품은 쉼터였다. 이곳에 모인 국악인들은 연대하며 전통의 맥을 이어 갔고, 이들의 노력으로 부산은 전통문화 전승의 마지막 보루가 되었다. 임시 수도 부산 시절 국립국악원이 구 부산시립도서관을 임시 거처 삼아 개원한 바 있으며, 이는 2008년 국립부산국악원 개원의 뿌리가 되었다.

국악극 ‘대청여관’ 2019년 공연 모습. 국립부산국악원 제공 국악극 ‘대청여관’ 2019년 공연 모습. 국립부산국악원 제공

2016년 초연부터 작품의 연출을 맡았던 남권아 연출과 대본 박현철은 그대로이지만, 작곡가는 차민영으로 바뀌었다. 메인 테마곡을 비롯해 곡 전반을 손봤다는 게 국립부산국악원 관계자의 전언이다. 또한 이번 공연에서는 국립부산국악원 단원들이 직접 작창(김미진, 정윤형, 이희재)과 안무(김성수)·조안무(최현지)에 참여해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새로운 시즌을 맞이한 ‘대청여관 Ⅱ’는 주인공과 일부 조연을 더블 캐스팅해 각기 다른 전통 성악의 매력을 선보인다. 남자 주인공은 정가·판소리 전공자, 여자 주인공은 경기민요·정가 전공자가 각각 맡아 색다른 매력을 엿볼 수 있다. 연출자는 “이들의 ‘소리와 연기 대결’에 중점을 두어 작품의 보는 재미를 강화했다”고 밝혔다.

국악극 ‘대청여관 Ⅱ’ 포스터. 국립부산국악원 제공 국악극 ‘대청여관 Ⅱ’ 포스터. 국립부산국악원 제공

부산국악원 관계자는 “공연의 대미를 장식하는 ‘그날이 오면’(심훈)의 가사처럼, 예술 그리고 전통에 대한 열정으로 전쟁이라는 절망의 순간도 이겨 낼 수 있었던 이들의 이야기는 오늘날 우리에게 건네는 따뜻한 위로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공연 관람은 취학아동 이상으로 A석 2만 원, B석 1만 원이다. 문의 051-811-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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