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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구 빗썸라운지 강남점 모습. 연합뉴스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9만 달러선을 지키지 못하고 8만 8000달러대로 밀리면서 단기 조정 국면에 진입했다. 추가 하락 여부를 가를 핵심 지지 구간으로 8만 6000달러선이 거론되며, 시장의 시선이 다시 하방 리스크로 쏠리고 있다.
15일 오전 9시 기준 글로벌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2% 넘게 하락한 8만 816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하루 새 2.33% 떨어졌고, 최근 7일 기준으로도 2.50% 빠졌다.
전문가들은 8만 9000달러선 이탈이 단기 심리에 부담을 주고 있다고 진단한다. 암호화폐 시장은 8만 9000달러가 무너지면서 기술적 관점에서 다음 방어선은 8만 6000달러 부근으로 예상한다. 이 구간마저 지켜내지 못할 경우 조정 폭이 확대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이날 가상자산 시장 전반도 약세 흐름을 보였다.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은 3062달러로 24시간 기준 1.71% 하락했고, 바이낸스 코인(BNB)은 877달러로 2.17%, 리플(XRP)은 1.97달러로 0.51% 내리며 2달러선을 다시 하회했다.
이 같은 시장 전반의 하락은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다시 고개를 든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번 주 미국에서는 연방정부 셧다운 여파로 발표가 연기됐던 소비자물가지수(CPI) 등 주요 거시 지표들이 예정돼 있다. 물가 지표 결과에 따라 미 연방준비제도의 통화정책 경로가 재차 부각될 수 있다는 점이 투자자들의 관망 심리를 키우고 있다.
여기에 일본은행의 통화정책 변화 가능성도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일본은행이 금리 인상에 나설 경우, 그동안 저금리 엔화를 차입해 가상자산과 주식 등 위험자산에 투자해온 이른바 ‘엔 캐리 트레이드’ 자금이 되돌아갈 수 있다는 우려가 시장에 반영되고 있다.
다만 급격한 붕괴보다는 완만한 조정 국면이라는 시각도 있다. 공포·탐욕 지수는 27로 ‘공포’ 영역에 진입했고, 평균 상대강도지수(RSI)도 과매도 구간에 근접해 있어 단기적으로는 기술적 반등 여지가 남아 있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