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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와 원/달러 환율이 표시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3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27.24포인트(0.59%) 상승한 4,652.03에 거래되고 있다. 연합뉴스
원달러 환율이 13일 달러 약세에도 불구하고 추가 상승해 장 초반 1470원 선을 넘어섰다. 당국의 개입 이후 다소 안정된 모습을 보였던 환율이 재차 상승하는 것은 원화 가치의 추락이 원인으로 보인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오전 9시 5분 현재 전날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1.9원 오른 1470.3원이다. 환율은 0.1원 오른 1468.5원으로 출발한 뒤 상승 폭이 다소 확대됐다.
전날 미국 법무부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을 청사 개보수 관련 자금 유용 혐의로 수사선상에 올렸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달러는 약세로 전환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날보다 0.02% 내린 98.889 수준이다.
그런데도 환율이 오르는 이유로는 원화 가치 추락과 역내 수급 상황이 거론된다.
국제결제은행(BIS)에 따르면 지난 6일 우리나라 명목 실효환율(NEER·2020년=100기준)은 86.58을 기록했다. 이는 주요 64개국 중 △아르헨티나(4.89) △터키(16.27) △일본(70.14) △인도(86.01)에 이어 다섯 번째로 낮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달러 약세와 당국 미세조정 경계감은 환율 상단을 제한하는 요인”이라면서도 “수급 주도권을 쥔 수입 업체 결제와 거주자 해외 주식투자 환전 수요가 환율 상승을 견인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엔화 약세도 환율 상승 배경 중 하나로 꼽힌다. 같은 시각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30.66원으로, 전날 오후 3시30분 기준가인 929.43원보다 1.23원 상승했다. 엔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197엔 하락한 157.990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