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광주서 ‘출사표’…與 당권 레이스 점화

金, 당초 반도체 클러스터 후보지서 출마선언 검토
정부 호남 육성 부각, 이 대통령 지지 은연 중 과시
정청래는 5일 부산·경남 방문, 친노·친문 공략

전창훈 기자 jch@busan.com , 나웅기 기자 wonggy@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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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정청래(왼쪽부터) 전 대표와 송영길 의원, 김민석 전 국무총리가 3일 서울 용산구 한 호텔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워크숍에 참석해 손뼉 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왼쪽부터) 전 대표와 송영길 의원, 김민석 전 국무총리가 3일 서울 용산구 한 호텔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워크숍에 참석해 손뼉 치고 있다. 연합뉴스

김민석 전 국무총리가 6일 광주에서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공식 출마선언을 한다. 김 전 총리의 등판으로 민주당 당권 레이스가 본격 대결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지난 1일 여의도로 복귀한 김 전 총리는 6일 오전 민주화운동 역사성을 지닌 광주 전일빌딩245에서 출마를 선언하고, 오후 국회로 이동해 출마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그는 당초 광주 광산구의 군공항 인근에서 출마 선언식을 하려 했지만, 기상 상황을 고려해 장소를 바꾼 것으로 전해졌다. 광주 군공항은 정부의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후보지로 거론되는 곳으로, 김 전 총리가 직전까지 몸담았던 이재명 정부의 호남 집중 육성 의지를 부각하는 동시에 이 대통령이 ‘픽’한 후보임을 드러내려는 행보로 해석됐다. 호남은 민주당 권리당원의 30%가 밀집돼 있어, 이번 전대의 승패를 좌우할 핵심 지역으로 꼽힌다. 김 전 총리는 출마 선언에서도 이재명 정부의 초대 총리라는 점을 부각할 것으로 보인다.

정청래 전 대표 역시 이번 주 후반 출마 선언을 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호남에서 수일째 비공개 행보를 이어가며 바닥 표심을 공략했던 정 전 대표는 5일 친노(친노무현)·친문(친문재인)의 본산인 경남과 부산을 잇따라 방문했다. 정 전 대표는 이날 오전 경남 봉하마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찾아 자신의 정치적 출발점이 ‘노무현 정신’임을 강조했다. 그는 SNS에 ‘노짱님, 사무치게 그립습니다’라고 적은 방명록 사진을 올리며 “노무현의 꿈, 검찰개혁과 1인 1표제의 완성, 못다한 민주주의 진영의 통합과 연대,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진심을 다하는 마음. 노무현 대통령에게 여쭤보았다”고 밝혔다. 이후 정 전 대표는 부산으로 자리를 옮겨 금정산에 위치한 범어사를 찾았다. 그는 또 이날 페이스북에 “누가 당원주권정당 1인1표에 앞장섰는가? 반대했는가? 누가 보완수사권 전면폐지에 앞장섰는가? 반대했는가?”라는 글을 올리며 자신의 개혁 행보를 부각했다.

송영길 의원도 현재 출마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으며, 이르면 이번 주엔 출마를 공식화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송 의원이 개각 시 입각 가능성이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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